1. 개요
Star Jelly. 잔디밭이나 나뭇가지 등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진 젤라틴 형태의 흰색~투명한 젤리 모양의 물질.2. 상세
본래 스타 젤리에 대한 최초의 보고는 14세기 중세 문헌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현대에도 잊을 만하면 종종 나타나고 있다. 흔히 비가 온 뒤에 잔디밭에 나타났다가 오래지나지 않아 "증발" 해 사라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유성이 낙하한 곳에서 자주 발견된다는 속설도 있다. 그 이름은 초기 문헌들에서 일관적으로 "땅에 떨어진 별" 에 비유했기 때문에 오늘날처럼 스타 젤리로 붙여지게 되었다. 1910년에는 저 《 네이처》 지 83호에서 언급되기도 했을 정도.그 정체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다양한 과학적 설명들이 나와 있긴 하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많은 가설들 중 몇 가지 마이너한 것부터 거론하자면, 새나 다른 동물들의 구토물이라는 설, 양서류의 수란관(oviduct)이라는 설, 점균류(slime mold)의 일종이라는 설 등등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양서류나 다른 동물들이 그렇게 대규모로 산란을 하지도 않거니와, 냄새도 나지 않고, 무엇보다도 양서류의 산란기는 정해져 있다는 점을 들어서 회의적으로 보기도 한다. 영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과학자들이 스타 젤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DNA를 찾으려 했지만 결국 찾지 못한 일도 있었다고.
그런데 2015년 1월 BBC의 프로그램 《Nature's Weirdest Events》 에서는 스타 젤리로 추정되는 물질을 확보하여 분석을 의뢰하자 개구리의 것이라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이를 통해 보면, 일부 샘플의 경우는 실제로 양서류의 생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가설 중 하나는 이것이 죽은 잔디의 유기물 등에서 발생하는 시아노박테리아의 한 종류인 민물남조류(nostoc)가 강우 후에 형성하는 군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말로는 구슬말 또는 "돌옷" 이라고 하는데 식용이 가능하다. 한국에선 6~70년대까지만 해도 많았으나 현재는 환경오염의 영향으로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 참고로 일본에서는 이시쿠라게(イシクラゲ)라 불리며 마찬가지로 식용한다. 미소시루 안에 미역 대신 넣어먹기도 하고 텐푸라와 함께 튀겨먹기도 하며 현재도 일본에선 별미라고 한다. 한국과 달리 일본엔 이게 아직도 엄청 널려있어 보기 쉽다. 하지만 신경독이 있다고 밝혀져 많이 먹으면 유해하다.
일부 호사가들이나 미스터리 애호가들은 이것이 외계 우주에서 온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심지어는 천사의 머리카락처럼 UFO 활동의 흔적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스타 젤리 하나로 그 증거물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