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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21:51:17

스키 로지 살인사건

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궁지에 몰린 명탐정! 연속 2대 살인사건 스키 로지 살인사건 인기 아티스트 유괴사건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
3.1. 레귤러3.2. 단역
4. 스포일러
4.1. 범인에게 죽은 인물4.2. 그 외
5.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6. 범행 트릭7. 사건 해결을 란이 하게 된 계기

1. 개요

スキーロッジ殺人事件
스키 로지 살인사건

명탐정 코난 2부작 에피소드. 원작 14권 file 9 ~ 15권 file 3, 1997년 12월 8일과 15일 각각 TVA 84, 85화로 방영되었으며 한국에서는 2000년 8월 21~22일에 '산장의 수수께끼'란 제목으로 각각 1기 62, 63화로 방영되었으며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2020년 2월 1일과 2월 8일에 방영했다.

직접 추리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코난(신이치)의 도움으로 모리 란이 처음으로 사건을 해결한 사건으로 내용 전개 상 스토리의 뒤끝이 매우 슬픈 에피소드이다.

2. 줄거리

란과 소노코, 코난은 스키를 타러 놀러왔는데 스키 강사를 자칭하는 남성 2명이 스키를 가르쳐 주겠다며 이들에게 헌팅을 시도한다. 그런데 남성들과 일행으로 같이 온 여성 중에 란과 소노코의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이었던 요네하라 선생님이 이들을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건넨다... 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같은 초등학교의 교사들로 함께 스키 여행을 온 것이다. 요네하라 선생님과 소노코, 란은 그간의 회포를 풀고 소노코는 선생님의 롱헤어를 예쁘다고 칭찬하는 데 동료 교사 나카무라는 30대 미혼 여성에게 안 어울리는 젊은 스타일이라고 살짝 놀린다. 일행은 자리를 옮기고 요네하라와 나카무라는 여고생인 줄도 모르고 란과 소노코에게 작업을 건 사카이와 시모다를, 작업 멘트마저 구식이라고 놀리고 두 사람은 민망해한다. 또다른 동료 교사인 스기야마가 도착하지 않아 걱정하던 중 호러 마니아인 스기야마는 이미 별장에 도착해 깜짝 이벤트를 계획 중일 거라 예상한 이들은 그냥 별장으로 출발하기로 하고 코난 일행도 동행하게 된다. 차를 타고 별장으로 향하던 중 눈보라가 거세지고 산을 내려오던 다른 여행객들은 폭설 예보 떴으니 돌아가는 게 좋을 거라고 충고하지만 스기야마가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르니 이제 와서 돌아가기도 애매한 상황이 되어 버린다. 그러다가 누가 별장과 렌터카를 예약하고 이번 여행을 계획한 주최자냐는 이야기로 주제가 바뀌는 데 네 교사들 모두 자기가 주최한 여행이 아니라고 당황한다. 네 사람은 모두 교무실 서랍에서 여행 계획서와 함께 참가하겠냐는 설문지가 서랍에 넣어진 것을 발견하고 이에 OK라고 답했던 것 밖에 없으며 별장 열쇠를 소유한 사람은 나카무라가 맞지만 그마저도 여행 전날 서랍에 넣어져 있었던 것이라 한다. 그러다 시모다가 어제 스기야마에게서 렌터카를 예약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하여 "여행의 주최자도 스기야마였나 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냥 별장으로 가기로 한다.

별장에 도착하여 몸을 녹이던 중 초인종이 울리고 스기야마인 줄 알고 문을 열어보니 모리 기자였다. 모리는 스스로를 3년 전 당신들에게 큰 빚을 진 기자라고 소개하고 모리를 알아본 네 명의 교사는 크게 당황한다. 모리는 오늘 밤 이 여관에서 사건이 터진다는 제보를 받고 낮부터 숲 속에서 대기타고 있었다고 한다. 네명의 교사는 당연히 그를 싫어하는 눈치였으나, 모리 기자가 자기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초등학교 교사들이 매정하게 눈보라가 부는 날씨에 기자를 밖으로 쫓아냈다는 기사를 써서 망신 주겠다고 반협박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들여보내준다. 교사들은 전부 모리 기자가 오자 데꿀멍하며 흩어져 버려 분위기가 어수선해진다. 요네하라는 코난 일행을 위로하며 란과 코난은 부엌으로 가서 나카무라 선생님을 도와주라고 지시하고, 소노코는 자신과 함께 시트 정리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런데 시트 정리를 하던 중 소노코는 요네하라가 들어간 옆방에서 안경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옆방을 들여다 봤다가 방 한가운데에 산발이 된채 쓰러진 요네하라 선생님을 발견하고 놀라서 뛰어들어간다. 선생님의 손에 새겨진 ミ(미)라는 글자를 살피고 있던 중 문뒤에 숨은 괴한이 소노코를 덮쳐 줄로 목을 조르고 이 소리를 들은 란과 코난이 놀라서 뛰어가지만 범인은 열린 창 밖으로 사라진 지 오래였다. 란은 오열하지만 소노코는 마취약에 취해 잠든 것 뿐이었고 사람들이 뛰어오자 기절했던 요네하라 선생님도 깨어난다. 소노코의 손에 새겨진 'ナ(나)'를 보고 뒤늦게 나타난 모리 기자는 모두 죽는다는 메시지를 남긴 게 아니냐고 이죽거리고 일행이 추궁하자 자신은 난로 앞에만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있다고 시크하게 받아친다. 한편 창 밖으로 뛰어나가 범인의 발자국을 추적하던 코난은 창문에서 출발한 발자국이 현관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범인은 내부인이라고 확신한다.

습격 당시 기자는 난로 앞에 있었고 사카이는 방에서 음악을 듣고 있었으며 시모다는 목욕 중이었으며, 란과 코난이 찾아갔을 때 자리를 비웠던 나카무라는 바지에 눈이 묻어 있어 코난이 살짝 주목하기도 하지만 가스불이 안 들어와 밖에 있는 장치를 살펴보러 간 거라고 대답한다. 코난은 이 별장에 무언가 있다고 확신하고 반면 교사들은 아직도 모습을 안 보이는 스기야마가 깜짝 이벤트로 이런 일을 벌였을 거라고 예상하는데, 피해 당사자인 요네하라는 정색하며 크게 화낸다. 란은 소노코를 간병하고 나머지는 모여서 식사를 한다. 식사 중 또다시 3년 전의 사건이 화두에 오르지만 교사들은 회피적인 반응만을 보이고 이 와중에 별장에 전화가 걸려오고 시모다는 스기야마인 줄 알고 신경질적으로 전화를 받지만 그냥 별장 주인이 체크차 전화한 것이라고 한다. 원하던 대답을 듣지 못한 코난은 귀걸이 형 휴대폰으로 아가사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3년 전 하이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하고 그와중에 현관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려오는 데 나가보니 도어벨에 스기야마가 얼어붙은 듯 기대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안심한 시모다가 스기야마를 안으로 들이려고 끌어당기는 데.. 그 순간 스기야마는 쓰러져 버린다. 스기야마는 이미 죽은 상태였던 것이다. 사후경직 상태로 보면 최소한 9시간 전에는 사망한 상태. 그런데 스기야마의 손에서 コ(코)라고 쓰여진 글자가 발견된다. 연결해서 보면 ミナコ(미나코)라는 글자가 완성되는데 이 이름을 들은 시모다가 패닉하며 난동을 부리더니 자기는 아무 관계도 없다며 사람들을 뿌리치고 달아나 자기 방에 틀어박혀버린다.

일행은 방에 있던 란과 소노코에게 스기야마의 사망 소식을 알리고 란은 이럴 때 신이치가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신이치 이야기를 꺼내는데, 모리 기자는 신이치로 기사를 쓰려 했더만 최근 행방불명되어 죽었다는 소문이 돌더라고 이죽거린다. 란은 신이치가 멀쩡히 살아 있다고 해명하려 하지만 코난이 제지한다. 교사들은 커피와 코코아를 만들어 시모다에게도 배달하려 하지만 시모다는 문을 열길 거부하며 모두를 쫓아버리고 모리 기자는 다음 타자는 저 선생이라고 기분 나쁜 예견을 한다. 결국 나머지 일행도 포기하고 각자 방의 문을 잠그고 내일 아침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눈을 붙이기로 한다. 한편 코난은 아가사 박사에게서 3년 전 사건에 대해 듣게 되는데 모치즈키 미나코라는 6학년 여학생이 배구부 연습실에서 자살한 사건이라 한다. 원인은 입시 스트레스로 추정되어 덕분에 담임 선생이 큰 비난을 듣고 끝났다고 한다. 미나코라는 이름이 피해자들의 손에 새겨진 이상 동기가 해당 사건임이 확실시되자 코난은 좀 더 정보를 물으려 하는데 순간 뒤따라온 란이 그게 뭐냐면서 귀걸이형 휴대폰을 뺏어간다. 그런데 이를 모르는 아가사 박사가 수화기 너머로 신이치의 이름을 부르고 란은 아가사가 신이치와 같이 있는 줄 알고 물고 늘어지자 아가사는 당황해 얼버무린다. 그 순간 시모다의 방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오고 시모다 역시 시신으로 발견된다. 현장에 흉기로 쓰인 밧줄이 발견되지 않자, 계속 1층에만 있어서 알리바이가 있는 기자를 제외한 나머지 교사진 3명은 각각 란과 모리 기자에게 신체 검사를 받게 되지만 이들의 몸에서도 짐에서도 흉기는 발견되지 않는다.

소노코가 마침내 눈을 뜨자 모두가 방으로 문병을 가고 소노코는 요네하라 선생님은 자신의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애정을 표현하지만 요네하라는 자신은 학생 하나 못 지켜주는 한심한 여자라고 자책하고 여기서 모리 기자에 의해 3년 전 사건의 디테일이 공개된다. 요네하라 선생님이 바로 미나코 학생의 자살을 못 막았다는 이유로 비난당한 그 담임 교사였던 것. 그나마 지지해주는 학생들이 있었기에 교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양호 선생인 나카무라는 평소 미나코와 가장 친하게 지내는 교사였으며 사카이 역시 미나코가 소속된 배구부 담당 교사였다. 즉 모든 교사들이 미나코와 관련있는 인물이자 그녀의 자살을 막지 못한 책임 주체였던 것. 한편 코난은 스기야마의 시신이 초인종을 누르도록 장치된 현관에서 연실을 발견하고 두번째 사망자인 시노다의 시신에서 머리카락을 발견하면서 사건의 모든 진상을 파악하지만 사건을 풀 주체가 없어서 고민에 빠진다. 평소 써먹던 소노코는 해당 사건의 피해자이고 그동안 내내 기절만 한 상태라서 탐정 역할을 시킬 수 없고 란은 소노코처럼 대충 둘러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패스, 자기 목소리로 추리를 하자니 기레기 같은 모리 기자가 덥썩 물고 기사화 시켜 자신의 생존 사실을 기사에 올릴까 봐 곤란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코난은 한 가지 묘책을 내어 나비 넥타이를 통해 자신의 귀걸이형 전화기에 신이치 목소리로 전화를 걸고 전화를 받은 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바로 란에게 탐정 역할을 맡기기로 한 것이다. 란은 처음에는 거부하고 신이치 역시 그렇다면 자신이 경찰이 도착하면 다시 전화 걸어 설명하겠다고 빼지만, 란은 소노코와 요네하라를 위해 자신이 총대를 매기로 결정하고 기합이 들어간 채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추리를 개시한다. 그러나 코난은 속으로 나지막히 '미안해, 란...'이라고 중얼거린다.

3. 등장인물

3.1. 레귤러

3.2. 단역

용의자 중 모리 기자를 빼면 전부 직업이 초등학교 교사이며, 더빙판에서는 수위 문제 때문인지 중학교 교사로 바뀌었다.
파일:스키 로지 살인사건-요네하라 아키코.png
파일:스키 로지 살인사건-시모다 코헤이.png
파일:스키 로지 살인사건-사카이 류이치.png
파일:스키 로지 살인사건-나카무라 미노리.png
파일:스키 로지 살인사건-모리 아츠시.png
파일:스키 로지 살인사건-스기야마.png

사건 전에 죽은 인물
파일:스키 로지 살인사건-모치즈키 미나코.png

4.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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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범인에게 죽은 인물[5]

1 스기야마(심 선생)
사인 교살[6]
비고 발견 당시 손등에 립스틱으로 'コ(코)'(한국판은 '나')라고 써져 있었다.
혐의 자살 사주, 아동 학대, 교육법 위반[A]
2 시모다 코헤이(하종희)
사인 교살
혐의 자살 사주, 아동 학대, 교육법 위반[A]

4.2. 그 외

0 요네하라 아키코(최원미)
비고 습격 당시 손등에 립스틱으로 'ミ(미)'(한국판은 '이')라고 써져 있었다.
0 스즈키 소노코(정보라)
비고 습격 당시 손등에 립스틱으로 'ナ(나)'(한국판은 '미')라고 써져 있었다.

5.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파일:스키 로지 살인사건-범인 요네하라 아키코.png
이름 요네하라 아키코(최원미)
나이 30세
신분 하이도 초등학교 교사(청솔 중학교 교사)
살해 인원수 2명
상해 인원수 1명: 스즈키 소노코(정보라)
동기 제자를 죽인 것에 대한 복수
범죄 목록 살인죄, 상해죄
"용서할 수 없었어...자신을 동경하던 학생들을 배신하고, 하물며 죽여버리다니... 같은 교사로서 절대로...!!" (죄 없는 어린 학생을 죽게 만든 사람을 어떻게 용서해요...! 아무리 동료 선생님이라지만 절대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었다고요...!)

사실 미나코는 요네하라나 입시 스트레스 때문에 자살한 것이 아니며, 스기야마와 시모다, 두 교사들 때문에 죽은 것이었다.[9][10]
파일:스키 로지 살인사건-사건 전1.jpg
파일:스키 로지 살인 사건-사건 전2.png
사건 발생 전.
3년 전 미나코는 요네하라에게 상담을 요청했는데 그 내용이 부정입학을 알선하던 교사를 2명 알아냈다는 것이었다. 그 부정입학에 연관된 교사 중 한 명이 스기야마라는 것은 바로 말했지만, 또 다른 한 명은 자신이 동경하던 선생님이라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확인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미나코가 배구부 부실에서 목을 맨채 발견되었고 학교측은 이를 성적 부진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자살로 단정지었으나, 사망 전날 상담을 받은 요네하라는 그녀는 문제의 교사 두 명에게 협박당했다고 했고 그 덕에 요네하라는 그 두 명의 선생이 미나코를 죽였다고 확신하게 된다.
파일:스키 로지 살인 사건-범행동기1.png
파일:스키 로지 살인 사건-범행동기2.png
요네하라의 범행동기가 된 사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었겠으나 문제는 그 두 명이 미나코를 죽였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었기에 경찰에게 갈 만한 명분이 없었다. 거기다 자기 보호를 위해 자신의 제자였던 학생을 죽음으로 모는 행위가 교사로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기에 요네하라는 자신이 직접 미나코의 원수를 갚아주기로 결심한다. 사망하기 전날 미나코가 동경했을 듯한 교사들과 부정입학에 연관된 스기야마를 스키여행에 초대해 살인 계획을 하고, 습격당한 척한 자기 자신과 자신이 습격한 소노코, 문제의 교사 중 한 명이었던 스기야마의 손등에 각각 '미(ミ)', '나(ナ)', '코(コ)'('이', '미', '나')를 립스틱으로 써서 교사들의 반응을 보고자 했다. 과연 스기야마가 살해당했을 때의 태도를 보고 요네하라는 미나코가 차마 말하지 못한 선생이 시모다임을 잡아내는 데 성공한다.

우선 안경을 떨어뜨리는 소리로 소노코를 유인한 다음 미리 죽여둔 스기야마의 시신에 립스틱을 바르고 자신의 가발을 씌워 자신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소노코의 시선을 끌었다. 소노코는 산발이 되어 얼굴이 거의 가려진 모습만을 보았지만 특징적인 긴 머리와 같은 색의 립스틱을 보고 요네하라로 착각한 것이다. 그렇게 소노코의 시선이 쏠린 틈에 그녀를 뒤에서 기습해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일행이 들이닥치기 전에 스기야마의 시신은 침대 밑으로 숨기고 자신 역시 쓰러져 있던 척 다시 연기를 한 것. 그 후 틈을 봐서 미리 장치해둔 현관에 스기야마의 시신을 비치해 돌풍 탓에 연줄이 끊어지면 도어벨을 누를 수 있도록 해두었고, 스기야마의 시신을 보고 패닉한 시모다가 방 안에 틀어박혀 아무에게도 문을 열어주지 않자 그에게 은밀히 전화를 걸어 자기가 범인이 누군지 아니 들여보내 달라고 회유했다. 이때 아무한테도 문 안 열어줄 거니까 꺼지라던 시모다가 요네하라를 들여보낸 이유는 그녀는 전 사건의 피해자이니 범인일 리 없다고 생각해서 였는데 범인 역시 그 점을 노린 것이다. 그 후 머리카락을 땋은 흉기로 시모다를 살해하고 자기 방으로 복귀한 것이다.

작중에서의 요네하라는 장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 짧은 머리로 그 긴 머리는 가발이며, 시모다를 살해했을 때에는 그 가발을 땋아 흉기로 쓰거나 스기야마를 살해한 뒤 소노코 옆에 자신이 쓰러진 것처럼 시체를 분장했을 때 이용하였다. 그런데 살해된 시모다의 목 부분에 가발 머리카락이 발견되었고, 가발에는 시모다를 살해할 때의 혈흔이 남아 있을 터이니 결국 요네하라는 죄를 인정하게 된다.

비록 살인을 계획한 것은 사실이고 요네하라로 분장한 스기야마를 목격한 인물이 소노코라 어쩔 수 없이 소노코를 습격했건만, 동기도 그렇고 교사로서 제자를 사랑한 마음은 진짜였는지 습격한 것에 대해 소노코에게 제대로 사과를 하였다.[11][12]

사건 내내 나쁜 놈이라는 인상을 풍겼던 모리 기자는 의외로 본 사건과 전혀 무관한 인물이었고, 또한 오히려 요네하라가 직접 불러낸 사람이었는데, 요네하라는 3년 전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혀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부러 르포라이터 기질이 다분한 모리를 불러내었던 것이다.

사건이 끝나자 미나코 사건과 이번 살인사건을 멋진 추리로 해결한 것을 기사로 써도 되겠느냐며, 특종거리가 생겨 좋다는 듯한 반응과 "용케 니가 범인을 잡는 것에 성공했네?"라는 식의 비꼬는 반응만을 보이는 모리 기자를, 란은 쿨하게 마음대로 하라면서 유유히 무시하며 퇴장하지만...

파일:미란이_오열.png
사건이 미궁에 빠지는건 막았지만... 이것만은 나도 막을수 없었다... 마음 여린 탐정의, 흘러넘치는 이 굵은 눈물방울만큼은...

코난 앞에서 무너져 내리고 만다.[13] 가장 존경하던 선생님이 살인 사건의 범인임을 알게 된 데다 이를 자신의 입으로 직접 밝혀내야만 했던 정신적 충격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코난이 죄책감을 느끼며 말없이 자신을 안고 우는 란을 씁쓸하게 바라보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된다.

6. 범행 트릭

먼저 첫 번째 사건에서 소노코가 발견한 요네하라 선생은 진짜 요네하라가 아니라 스기야마의 시신이었다. 범인인 요네하라는 사건 전에 먼저 도착한 스기야마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침대 밑에 감춰두었다. 그 다음 스기야마의 시신에 자신과 똑같은 옷을 입히고 화장을 한 뒤 자신의 가발을 씌워두면 준비는 끝난다. 그 다음 소노코가 자신으로 변장한 스기야마의 시신을 발견할 때 뒤에서 공격하여 소노코가 "범인이 자신과 요네하라 선생님을 공격했다."고 증언하여 자신을 용의선상에서 제외되게끔 했다.

두 번째 사건인 스기야마의 초인종 누르기 사건도 크게 어려운 트릭이 아니다. 범인은 사후경직이 된 스기야마의 시신을 초인종의 각도에 맞춰 세우고 눈으로 발을 고정시키고 목에는 고무밴드를 씌우고 그 밴드를 줄로 기둥에 묶어놓았다. 이후 추위로 인해 고무밴드가 끊어지면 자연스럽게 스기야마의 시신이 무게중심을 잃고 앞으로 쓰러지며 초인종을 누르게 된다.

세 번째 사건의 피해자 시모다 코헤이는 피해자들의 손등에 쓰인 '미나코'라는 글자를 보고 놀라 그 이후로 방에 틀어박혀 어느 누구의 출입도 거부했다. 이렇게 시모다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있을 때 범인인 요네하라는 몰래 시모다에게 전화를 걸어 긴히 할 말이 있다는 핑계를 댔고 시모다가 문을 열어주자 그대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가발 한 가닥이 주변에 떨어졌고 시모다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출혈이 생겼다. 요네하라의 가발에 시모다의 혈흔이 발견되면 그대로 게임 오버.

7. 사건 해결을 란이 하게 된 계기

상술한 대로 이번 사건은 긴급상황이다 보니 란이 해결한 것이나 다름없는데, 어찌된 것이냐면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경찰을 부르기도 힘들고, 마취 추리 대상으로 코고로가 아니면 소노코를 대타로 썼던 코난이지만, 코고로는 부재에 소노코는 이번 사건에서 습격당한 피해자인데 사건의 전말을 다 알고 추리한다는 것은 매우 어색한 일이고, 그렇다고 마취총을 란에게 쓰자니 이 시기는 란의 의심이 거의 max로 차 있는 상황이라서[14] 이것도 어려운 일이다.[15] 다른 사람에게 쓰는 것도 란에게 의심받기 딱 좋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코난이 신이치 목소리를 내어 전화를 하려는데 전화도 불가능한 상황.

그렇다고 신이치 목소리로 추리를 하면 르포라이터 기질이 다분한 모리 기자가 그걸 폭로하고 자신의 신원을 검은 조직이 알아내버릴 우려가 있다.

그러나 우연히 란이 귀걸이형 휴대폰을 줍고, 그걸 안 코난이 귀걸이형 휴대폰의 나비 넥타이 변성 기계와 통화가 가능한 기능을 활용해 최후의 수단으로 쓴 방식이 신이치의 목소리로 자기 추리를 말하는 것을 란이 대타로 말해주도록 하는 것.

거기다 란 입장에서는 모리 기자가 추리가 잘못되면 지목된 용의자의 명예 훼손으로 고소 종용은 기본, 더 나아가면 퇴학시킬 수 있다며 협박하는 상황이었으나, 신이치의 격려와 그의 추리력을 믿고 신이치의 부탁대로 그의 통화 내용, 살인 트릭을 설명해갔다. 초반에는 란도 "흥. 유명 명탐정인 모리 코고로의 딸이 추리로 범인을 잡아낸다면 참 대단한 특종 감이 되겠죠?"라고 모리 기자를 비꼴 정도로 자신 있게 나갔다. 그러나 막상 그 범인이 자신이 존경했었던 전 담임 선생님 요네하라였다는 것이 밝혀지자 트릭 설명 도중에 눈물을 보였고, 결국 사건 종료 뒤에는 자신의 은사의 범행을 직접 밝혔다는 충격과 죄책감 때문에 코난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사실 복선은 있었다. 코난이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고 귀걸이형 휴대폰으로 신이치의 목소리로 란에게 대신 추리를 부탁하자 잠시 망설이던 란이 받아들이면서 죽을 뻔한 소노코와 요네하라 선생님과 돌아가신 두 선생님들의 원수를 갚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막상 란에게 부탁을 전한 코난은 어두운 표정으로 "미안해, 란...."이라고 씁쓸하게 독백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코난 또한 아무리 사건 해결이 우선이었다고는 하지만 깊은 슬픔을 짊어지게 해버렸다는 미안함 때문인지 해당 스토리가 연재된 지 무려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코난은 란을 탐정 대타로 세우지 않고 있다. 다만 보이지 않는 흉기, 란의 첫 추리 에피소드(애니메이션 196화)나 편의점의 함정 에피소드(42권 File.2~4, 애니메이션 343~344화) 같이 란이 자진해서 사건을 직접 해결하는 에피소드가 종종 나오기는 한다.

돌이켜보면 불가능을 빼고 남는게 믿을 수 없더라도 그것이 진실이라는 명제를 드러낸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란과 소노코에 있어서 상당히 비극적인 게, 아주 존경하고 좋아했던 선생님이 범죄를 저지른 사실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 특히 소노코는 그 존경하던 선생님의 손에 습격당해 죽을 뻔 했고, 란은 자의로 한 추리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신이치(코난)를 대신에 선생님을 자기 손으로 지목하고 범행을 밝히는 얄궂은 상황이 연출되었으니...

하지만 이후 신이치(코난)도 오사카에서 비슷한 비극을 맛보고야 말았다.


[1] 조인전대 제트맨에서 오다기리 장관 역으로, 오성전대 다이레인저에서 코우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2] 中村雄一. 배우로 성우 또다른 배우와 한자는 다르지만 동명이인. 다만 이 사람은 1990년대 이후로는 기록된 활동이 전혀 없어 동명이인 두 사람과 활동시기는 겹치지 않는다. [3] 동명이인의 성우는 미야노 아츠시를 맡는다. [4] 훗날 25기 극장판에서 크리스틴 리샤르를 맡았다. [5] 살해당한 두 명의 선생 역시 진실이 밝혀진 이상 공무원 연금에서 유족이 받는 수령액 절반으로 깎인다. 유족까지 불쌍하게 만드는 인간들 [6] 시신이 발견됐을 때는 추운 곳에 오래 있어 동사한 것으로 보였지만 목에 삭흔이 남아 있었다. [A] 부정입학 알선 [A] [9] 미나코를 직접 교살한 뒤 자살로 위장한 것일 수도 있으나, 정황상 아직 어린 아이인 그녀를 두 어른들이 협박하여 스스로 자살하도록 내몰았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10] 진실이 밝혀진 이상 부정입학과 자살사주 등 증거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관련자 구속부터 시작해서 전현직 교육부 공무원들이 검찰 소환되는 등 사회 전체가 후폭풍이 불 듯. [11] 그러면서 자신도 결국 제자를 범행 트릭에 이용했으니 자신이 살해한 두 선생과 다를 바가 없다며 자책하는 모습도 보였다. [12] 사실 이 부분은 법정에서 그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동기야 그렇다쳐도 3년 전 사건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그것도 미성년자인 소노코와 란을 자신의 범행에 끌어들여 알리바이 조작에 쓴 것이기 때문이다. [13] 란이 코난을 바라보다 이에 신이치를 겹쳐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주저앉으며 위 사진처럼 와락 껴안으며 울었다. [14] 애니판은 지금 이 사건이 먼저 방영되었지만 원작에서는 이 사건 바로 직전의 에피소드가 궁지에 몰린 명탐정! 연속 2대 살인사건이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코난은 란에게 정체를 거의 들킬 뻔 했었다. 이때는 그나마 운이 좋아서 잘 얼버무렸지만 이후에도 란의 의심은 계속되다가 25권~26권의 목숨을 건 부활 에피소드부터는 란이 코난=신이치 의심을 거두게 된다. [15] 앞에서 언급한 사건 순서의 문제 때문에 애니판에서는 란이 소노코처럼 깨어난 후에 적당히 둘러댈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