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의 프랑스 군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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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프랑스군의 해군 군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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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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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첨자+: 1차 세계 대전 전후 2차 세계 대전 이전 해체 및 계획 취소되었지만 편의상 틀에 넣은 함급 ※ 윗첨자A: 전후 취역 함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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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잠수 항모라는 떡밥으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잠수 순양함. 절대 잠수 항모가 아니다. 잠수함이 본격적으로 실용화되던 시기, 그 잠재성을 이용하여 테스트하던 여러 신형함 중 하나이다. 함명은 나폴레옹 전쟁 당시 프랑스의 사략선장이던 로베르 쉬르쿠프에게서 유래되었다.
1.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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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요
세계 건함사상 마지막으로 기록될 잠수순양함이다. 최초는 아니다. 그 전에 영국이 M1 잠수순양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으로 주력함의 보유가 제한당하던 프랑스에서 군축협정을 우회하는 한편,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주목받던 신형함종인 잠수함을 주력함처럼 굴려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개발이 시작되었다.
개념연구과정에서 주력함으로 굴리기엔 잠수함의 태생적 한계상 장갑이 빈약하고, 괜히 주력함처럼 장갑을 키우다간 잠수 한 번 하다가 그대로 포세이돈 영접할게 뻔한지라 개념이 바뀌었다. 대전 당시 연합국을 괴롭혔던 독일의 순양함들처럼 통상파괴를 목적으로 하게 된 것이다.
이는 주력함 제한이 다른 경쟁국가에 비해 낮았던 프랑스가 다른 열강과 전쟁을 할 경우 거함거포주의에 입각한 함대결전으론 승산이 낮다는 것에 기인했다. 즉, 다른 열강과 전쟁을 치를 경우 프랑스의 해상작전은 현존함대 전략과 함께 독일식 통상파괴전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독일의 통상파괴 전략의 양대 핵심이던 순양함과 잠수함을 섞어버린 것.
당시로선 매우 획기적인 개념이었다. 여차하면 잠수해서 숨을 수 있고, 장기간 작전도 가능하며, 강력한 주포는 웬만한 상선은 기본이고 호위 구축함도 명중만 하면 원샷에 날려버릴 수가 있었다. 거기다가 어뢰를 사용한 교전도 당연히 가능하며 대공포까지 갖추었다. 사실 주포 + 대공포 + 어뢰의 조화는 당시 다른 잠수함들도 다 하는 것이었지만 쉬르쿠프의 덩치가 다른 잠수함에 비해서 엄청나게 큰 만큼 주포 + 대공포 + 어뢰의 위력이 다른 잠수함에 비해 차원이 달랐다. 유보트가 구축함을 만나면 도망가야 하지만, 쉬르쿠프급은 구축함을 만나면 그냥 주포로 날려버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주포탑은 무려 회전 포탑이었다.
아울러 표적획득용 베송 MB.411 쌍발 수상기 1기를 운용하였다. 이것이 훗날 치열한 잠수항모 떡밥을 제공하게 될거라곤 당시 개발자들은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3. 실제
프랑스는 총 3척의 쉬르쿠프급을 건조하고자 했으나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을 피해나가겠다는 프랑스의 계획은, 주력함에 이은 보조함 전력까지 제한하는 런던 해군 군축조약이 체결되면서 무산되었다. 물론 프랑스는 보조함 전력 제한에는 반대해서 주력함 제한만 받아들이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다른 국가들이 쉬르쿠프에 대해서 항의를 하는 바람에 결국 이미 건조되었던 1번함 쉬르쿠프만이 유일한 함정으로 남게 되었다.사실 일본이 몇 년 뒤에는 군축협정을 파기해서 추가건조를 강행해도 되었지만, 세계 대공황으로 배를 만들 여력이 안 되었다. 그리고 어차피 군축협정이 파기된 이상 군축협정 회피용인 잠수순양함같은 특이한 존재대신 주력함을 건조하는게 훨씬 나았다. 결국 도로 주력함의 시대가 되면서 쉬르쿠프는 잊힌 존재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 침공의 와중에 모항인 셰르부르에 있던 쉬르쿠프는 독일군이 셰르부르를 함락하기 직전에 간신히 탈출하여, 영국의 폴리머스로 대피했다. 이후 본국 정부가 항복하자 캐터펄트 작전에 의해 영국이 접수했고 이후 자유 프랑스 해군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다만 깔끔하게 영국 해군에게 접수당한 다른 함선과는 달리 승조원들이 격렬하게 저항하는 바람에 희생자까지 발생했으며, 이후에도 영국 해군 휘하에서 싸울 생각이 없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단 1명의 장교(유일하게 자유 프랑스 해군에 가담)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수송선으로 프랑스로 송환되었으나, 이 수송선을 유보트가 격침시키는 바람에 대부분 물귀신이 되었다는 스토리가 있다.
그러나, 애당초 쉬르쿠프급의 임무인 통상파괴전은 이 전쟁에서 할 이유가 없었다. 왜냐? 제해권은 연합군이 쥐고 있었고 연합군의 통상파괴함이 활동하지 않아도 추축국으로의 해상항로는 사실상 마비되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유 프랑스 해군 소속으로서, 이후 1941년 12월 동부 캐나다의 비시 프랑스 통제하에 있던 프랑스령 섬 2곳( 생피에르 미클롱)을 공격, 점령하는 작전에 투입되었으며 이후 파나마 운하 쪽으로 가다가 1942년 2월 실종되었다. 가장 유력한 설은 미국 화물선의 들이받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것이다.[2] 깜깜한 밤중이라 미국 화물선은 잠수함을 보고 유보트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미 해군의 오인공격으로 인해 침몰했다는 설도 있으며 프랑스 해군의 공식조사결과이기도 하다.
이때문에 미국이 고의로 침몰시킨 거라는 음모론도 있다. 자유 프랑스의 생피에르 미클롱 공격작전이 당시 미국의 분노를 사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당시에 비시 프랑스를 프랑스 정부로 인정하고 있었고, 아무리 프랑스 영토라지만 미국 영역이나 마찬가지인 북미대륙 동해안에서의 이러한 군사작전은 미국을 무시하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영국에서의 평판도 앞서 언급한 저항때문에 별로 좋지 않았고, 말만 자유 프랑스 편이지 실제로는 비시 프랑스 편으로 활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까지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일단은 동맹국인 군대의 함선을 공격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4. 의의
그런 거 없다.쉬르쿠프급은 당시로선 획기적인 함선이었다. 유도 어뢰가 없어서 직주어뢰만으로 작전해야 했던 잠수함의 한계를 뛰어넘어 강력한 주포를 중심으로 하여, 잠수함에 의한 통상파괴전의 수준과 성격을 바꿔버릴 수도 있었으나….
2차대전으로 인해 급속히 발달한 기술은 쉬르쿠프급의 의미를 무참히 퇴색시켰다. 어뢰의 급격한 발달은 괜히 잠수함이 주포 들고 돌아다니며 통상파괴를 할 이유를 사라지게 만들었다. 오히려 덕지덕지 달린 무장은 소나에 쉽게 발각될 우려만 높였다. 물론 건조될 당시엔 소나의 개념이 매우 부실해서 그런 걱정이야 안 했지만 말이다.
실제로 쉬르쿠프같은 극단적이지 않더라도 당시 잠수함들은 갑판에 주포를 장착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이러한 모습이 사라지게 된건 기술의 발달로 잠수함에 있어 주포가 무의미해지고 오히려 생존성만 떨어트리는 애물단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함재기 운용 역시 마찬가지. 잠수함으로서 표적 탐색에 제약이 많았던 당시로서야 괜찮은 방안이었지만, 기술의 발달은 잠수함이 육안으로 확인하지 않더라도 원거리에서 항적을 포착하는 게 가능하게끔 하였다. 즉, 현재 시점에선 뻘짓.
5. 잠수항모인가?
쉬르쿠프가 운용한 베송 MB.411 수상기.
일본군 해군이 운용했던 센토쿠급은 3기의 함재기라도 운용하지만, 쉬르쿠프는 딱 1기 운용한다. 그리고 애당초 공격 목적의 기체도 아니다. 베송 MB.411은 정찰 및 수색목적의 기체다. 어뢰로 뇌격을 가할 수는 있었지만 후속기가 없기 때문에 명중률은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수준. 어차피 당시 해군 주력함들은 대부분 2~3기의 정찰기를 운용했고 그 영향으로 일부 대형 잠수함들도 정찰기 1대를 운용한 예가 존재하는데[3] 쉬르쿠프도 그러한 경우이다. 항공기를 운용한단 이유로 쉬르쿠프가 항공모함이면, 당시 주력 전함이나 순양전함, 중순양함들도 다 항공모함으로 분류되어야 한다.
6. 매체에서의 등장
전함소녀에서 이벤트 보상과 건조를 통해 등장한다. 포격전에서 중순양함급 화력투사가 가능하지만, 다른 잠수함들과는 달리 선제뇌격이 불가능하다게 설정되어서 적 함선들의 폭뢰 투척에 얻어맞기 일쑤인 애물단지급 성능이 되었다. 개장후에는 선제뇌격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이걸 개장하기 위해서는 레벨 50까지 키워야 한다.소녀함대에서도 등장.
벽람항로에도 자유 아이리스 소속으로 쉬르쿠프가 등장한다.
일본 영화 로렐라이에 등장하는 잠수함 이-507은 쉬르쿠프와 서브마린 707의 디자인을 혼합했다. #
[1]
정확히 말하자면 테스트 중에 80m까지밖에 잠수한 적이 없다. 그 이상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잠수해본 적이 없다.
[2]
실제로 세계 2차대전 당시 수상함이 잠수함에게 충각술을 많이 행했다. 당시 잠수함들은 장갑이 얇기도 하거니와, 들이받아서 침수라도 나면 얄짤없이 관짝행이다. 그래서 유보트들은 들이받으려는 구축함만 보면 부리나케 잠항하고는 했다[4]
[3]
대표적인 예가 일본 해군의
순잠형 잠수함. 정찰기 1대를 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