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수퍼 소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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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영화 수퍼 소닉 3의 줄거리 및 스포일러를 적는 문서.2. 줄거리
2.1. 도쿄 미션
어느 날 일본 도쿄만에 위치한 프리즌 아일랜드의 시스템이 누군가가 해킹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50년 동안 섀도우를 냉동 상태로 보관하던 탱크가 불안정해진다. 시스템을 감시하고 있던 GUN 근무자들은 섀도우의 맥박이 빨라지자 즉시 경보를 발령하지만, 눈을 뜬 섀도우는 탱크를 부수고 나오자마자 프리즌 아일랜드의 무장 병력을 제압한 뒤 섬에서 탈주, 해상을 질주하여 도쿄도에 상륙한다.비슷한 시각 그린 힐즈에서는 팀 소닉과 와코우스키 부부가 소닉이 지구에 도착한 날[1]을 기념하는 파티를 열고 있었다. 파티가 한창일 때 소닉은 자신이 톰을 만나기 전에 지냈던 동굴을 발견하고, 자신이 지구에 도착한 날 밤에 그린 벽화를 돌아보며 롱클로가 자신을 자랑스러워할지 톰에게 물어본다. 아래는 이에 대한 톰의 대답.
그야 당연하지 친구. 너는 너무 어릴 때 그분을 잃게 됐지만, 그 고통 속에서도 너는 안 변했어.
여기가.
인생이 그런 거란다, 소닉. 항상 선택을 해야만 하지. 좋은 길도 선택하고, 또 나쁜 길도 선택하게 될 거야. 하지만, 네 가슴 속 소리만 잘 들으면 중요할 때 옳은 선택을 하게 되지.
인생이 그런 거란다, 소닉. 항상 선택을 해야만 하지. 좋은 길도 선택하고, 또 나쁜 길도 선택하게 될 거야. 하지만, 네 가슴 속 소리만 잘 들으면 중요할 때 옳은 선택을 하게 되지.
한편 섀도우는 정처 없이 시부야를 떠돌다가 지금이 2024년임을 확인하며 자신이 50년이나 봉인됐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그 직후에 GUN이 자신을 포위하자 이들을 상대하기 시작하고, 결국 월터스 사령관은 그린 힐즈에 록웰 국장을 보내 팀 소닉에게 지원을 요청한다. 링을 써서 바로 도쿄로 이동한 소닉은 섀도우를 발견하고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섀도우는 GUN 헬기에서 뛰어내린 이들과 대화하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팀 소닉을 동시에 상대하는 무력을 과시하다가 GUN의 오토바이와 권총을 챙겨 도주한다. 소닉이 끈질기게 쫓아오기는 했지만 둘이 정면으로 충돌하자 1편에서 소닉이 혼자 일으킨 것과 같은 대규모 정전이 또 일어나고, 소닉도 잠시 의식을 잃은 채 테일즈가 준 티타늄 수갑에 묶이는 신세가 된다.
정신을 차린 소닉은 테일즈의 도움으로 수갑을 푼 뒤 GUN에게서 설명을 듣겠다며 팀을 이끌고 월터스를 만난다. 이들이 만난 장소는 테일즈의 제안에 의해 도쿄의 10대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챠오 가든으로 정해졌다.
2.2. 프로젝트 섀도우
월터스에 의하면 50년 전 오클라호마에 떨어진 운석 안에는 생물이 있었고 그것이 바로 섀도우의 발견이었다. 당대의 그 어떤 생물보다 뛰어난 힘을 지닌 섀도우는 궁극의 생명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과학자들은 그의 힘을 카오스 에너지라 명명하며 인류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섀도우의 힘은 너무나도 위험했고, 프로젝트 진행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기에 이른다.결국 연구소의 책임자이자 프로젝트 리더였던 제럴드 로보트닉이 특급 보안 교도소에 수감되고 프로젝트 섀도우는 중단되었다. 섀도우 또한 끝내 GUN에 포획되었으며 '풀어주기에는 위험하고 제거하기에는 아깝다'는 이유로 월터스 대위의 지시하에 무기한 냉동 보관이라는 처지에 놓였다.
2.3. 로보트닉과의 동맹
그런데 월터스의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다수의 에그 드론이 그를 노리고 챠오 가든에 포격을 퍼붓는다. 그 직후 누군가가 바이크를 몰고 나타나 에그 드론을 무력화한 뒤 떠나지만, 월터스는 GUN 최강의 무기에 사용되는 카드 키 하나를 소닉에게 넘겨주고 의식을 잃는다. 소닉은 정보를 더 얻을 때까지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며 자리를 뜨고, 뒤늦게 GUN을 이끌고 챠오 가든에 도착한 록웰 국장은 월터스의 카드 키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팀 소닉을 믿지 말았어야 한다고 후회한다.챠오 가든에서 벗어난 팀 소닉은 에그 드론을 제압한 인물을 쫓고 곧 그가 스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체를 밝힌 스톤은 이보 로보트닉이 섀도우의 해방과 무관하다며 팀 소닉을 로보트닉의 이동 거점으로 데려간다. 에그 드론의 도용 사실을 보고받은 로보트닉은 소닉의 잔가시를 하나 건네받고 팀 소닉과 함께 사건의 흑막을 쫓기로 한다.
2.4. 마리아
마리아: 할아버지가 그러시는데, 별빛이 우리 지구까지 오려면 수백 년씩이나 걸린대. 또 그 빛을 볼 때쯤에는 별이 이미 사라졌을지도 모른대. 굉장하지 않니?
섀도우: 별이 사라져도... 별이 남긴 빛은 존재한다...?
마리아: 맞아, 그렇대. 넌 어느 별에서 왔는지 궁금해.
섀도우: 나도 몰라. 고향에 대해서는 기억나는 게 없어.
마리아: 이젠 여기가 네 고향이야, 섀도우. 지구.
섀도우: 마리아... 네 생각에도 나, 위험해 보여? 과학자들이 나를 바라보는 눈을 보면... 날 무서워하는 게 보이거든. 내가 마치 우리가 본 영화 속의 괴물인 것처럼...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마리아: 넌 내 친구야. 그리고 넌 원하는 걸 뭐든지 할 수 있어. 너의 능력 때문이 아니야. 네가 어떤 친구인지 알거든. 바로 여기.
섀도우: 별이 사라져도... 별이 남긴 빛은 존재한다...?
마리아: 맞아, 그렇대. 넌 어느 별에서 왔는지 궁금해.
섀도우: 나도 몰라. 고향에 대해서는 기억나는 게 없어.
마리아: 이젠 여기가 네 고향이야, 섀도우. 지구.
섀도우: 마리아... 네 생각에도 나, 위험해 보여? 과학자들이 나를 바라보는 눈을 보면... 날 무서워하는 게 보이거든. 내가 마치 우리가 본 영화 속의 괴물인 것처럼...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
마리아: 넌 내 친구야. 그리고 넌 원하는 걸 뭐든지 할 수 있어. 너의 능력 때문이 아니야. 네가 어떤 친구인지 알거든. 바로 여기.
같은 시각 섀도우는 50년 전에 프로젝트 섀도우가 진행됐던 GUN의 연구소를 방문하여, 폐허가 된 실내에서 마리아가 생전에 쓰던 롤러 스케이트를 발견하고 그녀와 함께 생활하던 시절을 회상한다. 위 인용문은 둘이 연구소 옥상의 꽃밭에서 밤하늘을 구경했을 때의 대화이다.
그런데 섀도우가 마리아와 처음 만난 곳에 머무르자 그곳에 제럴드 로보트닉이 나타난다. 제럴드는 괴로워하는 섀도우를 보자마자 마리아를 뺏어간 자들에게 벌을 내리자고 제안한다.
얼마 안 가 팀 소닉과 이보 로보트닉이 도용된 에그 드론의 에너지 신호를 쫓아 연구소를 찾아오고, 세 갈래 길이 나타나자 일행은 셋으로 흩어져서 수색을 개시한다. 이에 섀도우는 혼자 있던 너클즈부터 제압하고 이어서 '절친'을 주제로 이야기하던 테일즈와 스톤도 포획한다.
로보트닉을 감시하던 소닉은 마리아와 섀도우가 생활했던 방과 둘의 사진을 발견하여 이곳이 그들의 집도 겸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로보트닉에게 가족이 있었으면 어땠을지 생각해봤냐고 묻지만, 로보트닉은 자신에게 가족이 없었고 모두가 자신을 싫어했다며 가문의 대가 자신에 의해 끊길 것이라고 자조한다. 소닉은 이를 끝까지 듣지 않고 혼자 탐색을 계속하다가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섀도우에게 제압당한다.
2.5. 이클립스 캐논
혼자 남은 채 자신의 에그 드론을 찾아낸 로보트닉은 그곳에 나타난 제럴드가 자신의 조부임을 알게 되고 그동안 어디 있었냐며 울부짖으며 서운함을 드러낸다. 이에 제럴드는 자신이 50년간 특급 보안 교도소에 수감되어 연락조차 못했음을 알려주고 손자를 연구소로 유인한 이유를 가르쳐준다.제럴드는 교도소에서 풀려나는 조건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무기' 이클립스 캐논을 옥중에서 설계한 뒤 그 설계도를 GUN에 넘겨줬다는 사실을 밝힌다. 풀려난 그의 목적은 기동에 필요한 2개의 카드 키를 모아 이클립스 캐논을 되찾는 것이었는데, 키 하나는 런던에 위치한 GUN 본부에 보관되어 있었고 나머지 하나가 바로 월터스가 소닉에게 넘겨준 카드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제럴드는 섀도우의 도움으로 소닉이 가진 키를 빼앗은 뒤 로보트닉의 이동 거점에 탑승하여 GUN 본부로 향한다. 스톤이 이동에 4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보고하자, 서로를 알아가자는 의미로 손자와 놀아주며 시간을 때운다. VR 기기를 사용한 간접 체험이지만 스톤이 만든 라떼에 눈길도 주지 않을 정도로 노는 데 정신 팔린 두 사람의 모습이 압권.
2.6. GUN 본부
섀도우에게 포획당한 팀 소닉은 제럴드를 보고 에그맨이 둘로 늘어났다며 경악하는 한편, 그가 섀도우의 봉인을 풀고 월터스를 습격한 장본인임을 금방 알아차린다. 그러나 쇠사슬에 묶인 이들은 카드 키를 빼앗기는 것도 모자라 로보트닉의 기계가 만든 미니 블랙홀에 빨려들어갈 위기에 처하는데, 적들이 모두 떠나자 몰래 링을 써서 집으로 돌아간 뒤 톰과 매디에게 도움을 청한다.테일즈가 GUN 본부에 침입할 작전을 세우자 매디는 마스터 에메랄드로 소닉이 슈퍼화하면 되지 않냐고 제안한다. 하지만 소닉은 마스터 에메랄드의 힘을 알기에 이를 안 쓰고 숨겨두기로 맹세했다며 제안을 거부하였고, 결국 일가족은 테일즈의 작전대로 움직이기로 한다. 이 시점에 마스터 에메랄드가 숨겨진 곳은 오직 너클즈만이 알고 있었다.
먼저 와코우스키 부부가 테일즈의 홀로그램 장치로 각각 랜들과 레이첼로 위장하여 본부에 출입한다. 그 다음에는 톰이 록웰 국장으로 변신하여 서버실에 출입할 권한을 얻고, 본부 주변의 에너지 실드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테일즈의 USB를 서버실에 꽂는다. 그런데 이때 제럴드와 이보가 이미 같은 방법으로 본부에 침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참고로 스톤은 섀도우와 함께 로보트닉의 이동 거점에 남아 있었는데, 이때 섀도우는 스톤에게 일이 끝나면 지배할 게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는 섬뜩한 말을 남긴다.
로보트닉의 침입을 알게 된 소닉은 에너지 실드가 무력화되기도 전에 GUN 본부를 향해 돌진하고, 테일즈의 도움을 받아 실드가 완전히 전개되기 전에 통과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클립스 캐논의 두 번째 카드 키가 보관된 방은 팀 소닉과 로보트닉 일가를 모두 체포하기 위한 록웰 국장의 함정으로 드러났다. 아무 정보도 없던 이 방은 가변 중력으로 침입자를 공중에 띄우거나 바닥으로 끌어당기는 곳이었으며 소닉이나 로보트닉 일행이나 여기에 걸려들어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결국 와코우스키 부부와 테일즈까지 이곳으로 연행되자 이때까지 빅 벤 위에서 대기하던 너클즈가 난입한다. 그런데 너클즈가 록웰이 가지고 있던 장치를 부수자 한동안 방 전체에 가변 중력이 작용하여 모두가 무력화된다. 잠시 후 방의 기능이 멈추자 록웰은 카드 키를 잽싸게 챙겨서 자리를 뜨지만, 기지를 발휘한 톰이 이번에는 월터스로 분장하여 키를 챙긴다.
그런데 하필이면 섀도우가 톰 앞에 나타나고 그를 월터스로 오인하더니 있는 힘껏 배빵을 갈겨 빈사 상태로 만들어버린다. 뒤늦게 따라온 소닉과 쓰러진 톰을 본 섀도우는 죽은 마리아와 자신의 모습을 겹쳐 보지만, 두 번째 카드 키를 손에 넣었기에 제럴드와 이보를 데리고 이클립스 캐논이 탑재된 우주선 내부로 이동한다. 이때 스톤이 로보트닉에게 전화하여 섀도우의 말을 근거로 제럴드가 무언가 숨기고 있다고 충언하나, 로보트닉은 그저 스톤이 제럴드를 질투하는 것으로 치부하더니 결별을 통보한다.
2.7. 슈퍼 소닉 vs 슈퍼 섀도우
로보트닉이 조부와 함께 카드 키를 꽂자 템스강 밑에 숨겨져 있던 이클립스 캐논은 서서히 이륙하며 GUN 본부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팀 소닉이 이를 지켜보는 사이 의식을 잃은 톰은 구급차에 실려가고, 소닉은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친구들과의 맹세를 깨고 마스터 에메랄드를 쓰기로 결심한다. 너클즈는 소닉이 분노로 판단력을 잃었다며 힘으로라도 그를 막아보려 하지만, 서로를 믿는 것 또한 맹세했다면서 결국 소닉이 마스터 에메랄드를 찾아가게 놔둔다.그 대신 너클즈는 소닉에게 '무서운 전사가 마스터 에메랄드를 지키고 있다'고 경고하는데, 알고 보니 그 전사는 웨이드였고(...) 그가 마스터 에메랄드를 숨겨둔 곳은 그린 힐즈 경찰서의 옥상이었다. 어렵지 않게 에메랄드를 회수한 소닉은 슈퍼화하여 우주로 향한다.
같은 시각 섀도우는 마리아가 정말 복수를 원했을지 제럴드에게 묻지만, 제럴드는 인류가 마리아를 빼앗아갔기에 벌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마리아가 죽은 폭발 사고 당일을 상기시킨다. 월터스가 팀 소닉에게 과거를 설명할 때는 '섀도우의 힘으로 인해 연구 중에 사고가 난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실제로는 GUN이 제럴드와 마리아로부터 섀도우를 빼앗기 위해 연구소에 무장 병력을 파견했던 것. 그중 한 명이 세 사람에게 총을 겨누자 월터스 대위가 총의 방향을 틀어버렸는데, 이때 발사된 탄환이 주변의 폭발물에 명중하는 바람에 연구소를 통째로 파괴하는 대폭발이 일어났다. 이것이 바로 마리아를 죽음으로 내몬 폭발 사고의 진상이었다.
이를 되새긴 섀도우는 이클립스 캐논의 원자로 내벽을 따라 달리며 코어에 카오스 에너지를 채우고, 제럴드는 세계 정복을 꿈꾸던 손자에게 뒤늦게 자신의 진짜 목적을 드러낸다.
미리 말을 안 한 게 있는데, 난 이제부터 이클립스 캐논으로 지구 전체를 초토화시켜버릴 작정이다. 반경 4만 km 안의 모든 것이 싹 다 사라지고 마는 거지. 우리도 포함해서...
세계 정복이 목표였던 이보는 당황하면서 함께 인류를 지배하자고 제안하지만, 제럴드는 인류는 실패한 실험물에 불과하고 지구에 이보를 아끼는 사람 따위 없다고 일축한다. 그리고 이제 할아버지가 있다는 이보에게 너는 마리아가 아니고 그녀가 죽은 시점에 가족의 의미는 사라졌다고 쏘아붙이는 매정한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섀도우가 질주를 마치고 캐논의 발사까지 10분 남은 시점에 슈퍼 소닉이 난입하여 섀도우를 끌고 나간다. 함께 지구로 추락한 섀도우는 특기인 텔레포트로 소닉을 급습하여 일시적으로 에메랄드를 분리하는데, 그 직후 둘이 동시에 에메랄드를 향해 달려드는 바람에 이번엔 양쪽이 슈퍼화하는 이변이 일어난다.
싸우는 와중에도 섀도우는 이제 소닉이 자신의 분노와 고통을 알겠다, 자신을 막으려는 친구와 가족도 버리고 복수나 한다, 가족을 아끼는 줄 알았는데 결국 자신과 똑같다는 등 온갖 말로 소닉을 조소한다. 그리고 섀도우가 톰의 이름을 꺼내자 소닉은 어퍼컷 한 방에 섀도우를 달에 꽂아버리고 슈퍼화까지 풀어버리는 기염을 토한다.
변신이 풀린 섀도우는 달까지 쫓아온 소닉에게 어서 자신을 끝내라며 자기 가슴을 가리킨다. 이 행동 덕에 소닉은 동굴에서 톰이 해줬던 말을 떠올리며 분노를 가라앉힌 뒤, 복수에 승자 따위 없다며 섀도우를 놓아주고 스스로 슈퍼화를 풀어버린다. 달에 주저앉은 둘은 별을 바라보며 각자 마리아와 롱클로를 잃었을 때의 고통을 회상하고, 소닉은 고통보다 더 강한 사랑을 설파하며 마리아가 섀도우에게 남겨준 사랑을 상기시킨다.
섀도우: 별이 사라져도... 별이 남긴 빛은 존재한다... 이 모든 일은 내 잘못이야. 분노에 완전히 눈이 멀어서 나에겐 다른 길이 없는 줄 알았어.
소닉: 다른 길은 언제든지 있어. 다만 옳은 길을 선택하는 게 쉽진 않지. 내가 하나 더 배운 건, 일을 제대로 망쳤을 때 나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거야.
소닉: 다른 길은 언제든지 있어. 다만 옳은 길을 선택하는 게 쉽진 않지. 내가 하나 더 배운 건, 일을 제대로 망쳤을 때 나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거야.
그렇게 둘은 다시 한 번 동시에 슈퍼화하며 이클립스 캐논을 막기 위해 날아간다.
2.8. 로보트닉 vs 제럴드
그 사이 제럴드는 이클립스 캐논의 포신 내에서 슈트의 나노 기술을 동원해 이보와 싸우고 있었는데, 슈퍼 소닉과 슈퍼 섀도우가 접근해오자 섀도우의 배신을 눈치채고 우주선에서 대량의 로봇을 사출해 요격을 시도한다. 곧 이어서 이보마저 제럴드의 공격에 이클립스 캐논의 밖으로 쫓겨나지만 테일즈와 너클즈의 도움으로 링을 통과해서 몰래 돌아온다. 결국 제럴드는 이보가 가지고 있던 소닉의 가시에 똥침을 맞고 날아가더니 섀도우의 힘이 충전된 원자로 내벽에 부딪혀 허무하게 폭사한다.그러나 그 순간 충전이 끝난 이클립스 캐논이 지구를 향해 발사되고 소닉과 섀도우가 이를 몸으로 막는다. 그 사이 로보트닉이 테일즈와 너클즈의 도움을 받아가며 이클립스 캐논의 방향을 틀어버리는데, 섀도우보다 먼저 슈퍼화했던 소닉은 얼마 안 가 변신이 풀린 채 기절하고 만다. 다행히도 소닉과 섀도우를 지나친 광선은 달을 그어버리긴 했지만 지구는 간신히 피해갔고, 테일즈와 너클즈가 추락하는 소닉을 뒤따라가서 마지막 남은 링을 사용한 덕에 팀 소닉은 무사히 지구로 돌아간다.
최후에는 이클립스 캐논의 노심에 과부하가 걸려서 이번에는 원자로의 폭발로 지구가 초토화될 위기에 처한다. 로보트닉으로부터 이를 전해들은 섀도우는 원자로를 최대한 안정시켜달라 요구하고, 리미터를 푼 채 지구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우주선을 밀어내기 시작한다. 안정화 작업을 시작한 로보트닉은 작은 드론을 띄우더니 자신의 마지막 방송을 지구로 송출한다.
나의 이 마지막 온라인 생방송을, 나의 아주 특별한 부하에게 바친다. 스톤 요원! 내가 세상을 지배할 수 없다면 까짓거 한번 구해 보겠어, 나를 정말 좋아해준 유일한 그 친구를 위해서!
스톤, 자네는 단지 아첨꾼만은 아니었어. 자네는... 나의 절친이었네. 오스트리아산 산양유를 넣은 자네의 라떼가 그리울 거야! 그건 자네가 최고였어...
이제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도록 하겠다! 따분한 삶이었어! 고마운 것도 없고!
스톤, 자네는 단지 아첨꾼만은 아니었어. 자네는... 나의 절친이었네. 오스트리아산 산양유를 넣은 자네의 라떼가 그리울 거야! 그건 자네가 최고였어...
이제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하도록 하겠다! 따분한 삶이었어! 고마운 것도 없고!
2.9. 결말
로보트닉의 방송이 나오는 사이 섀도우는 우주선을 밀면서 마지막으로 마리아를 떠올리고, 지상에서 방송을 지켜보던 스톤은 로보트닉에게 그러지 말라고 울부짖지만 팀 소닉이 지상에 착지함과 동시에 이클립스 캐논은 대폭발을 일으킨다.눈을 뜬 테일즈는 섀도우와 로보트닉이 모두를 구하기 위해 본인들을 희생했다며 그들을 짧게 기리고, 소닉은 친구들을 버리고 독주한 것을 사죄하며 용서를 구한다. 이클립스 캐논의 폭발을 목격한 스톤도 그제서야 로보트닉에게 작별을 고한다.
이후 팀 소닉은 지구 기념일 파티를 즐겼던 곳에 다시 모이고, 왼팔에 깁스를 한 톰이 텐트에서 나오며 생존을 알린다. 다시 한 번 결속을 다진 팀 소닉이 이번에야말로 진짜 달리기 시합을 시작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1]
생일을 의미하는 birthday 대신 bearthday라고 부르는 말장난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