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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등장인물 송대천 |
|
배우: 이영하 | |
거주지 |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16[1][2]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가족 |
부인
장혜숙 장녀 송숙채, 차녀 송은채, 삼녀 송민채[3] |
직업 | 오들희의 운전기사 |
성우 | 오세홍[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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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2. 작중 행적
오들희의 매니저 겸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으며, 장혜숙과 결혼하여 송씨가 삼자매, 속칭 송삼채( 숙채, 은채, 민채)를 두었다. 성격이 좀 내성적이고, 고용주 오들희에게 꼼짝 못하는 소시민의 전형. 그러나 자신의 가족들을 씹으면 오들희에게도 버럭 화를 낸다.
실로 우리 시대 전형적인 가장의 모습이다.
특히 귀엽고 어른스러운 차녀 송은채와 가까운 편이지만, 워낙 일이 바빠서(...) 이 아저씨가 다른 딸들하고 이야기하는 장면은 작중 단 한번밖에 없다. 그것도 성질내는 장면이다. 아무리 귀엽다지만 딸들을 차별하는 느낌이 든다(...) 맏딸 숙채는 사건이 터질때마다 옆에서 부채질하는 캐릭터이고 민채는 한 술 더 떠서 되바라지는 캐릭터라지만...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는 법인데...
오들희가 과거 낳아서 버린 자식들에 대해 뭔가 알고 있으며, 차무혁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그러나 가족을 사랑하는 그는 가족의 평화를 위해 그에 대한 사실을 송은채와 오들희에게 숨긴다.
작품 후반, 최윤이 심장에 이상이 생기자 최윤을 위해 차무혁의 심장을 얻으려는 오들희에게 바락바락 훈계하는 모습이 아주 일품.
어디까지 갈 거야, 너? 네 아들 목숨만 중요해? 차군도 자기 부모한테는 세상 무엇하고도 못 바꾸는, 소중하고 귀한 자식이야!
(중략)
그냥 손놓고 있다가 죽는 것 밖에 방법이 없대 무혁인!윤이는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절 살리려는 엄마라도 있지만은 무혁인 그것도 없어! 죽음이 뭔지도 모르는 바보 누이랑, 어린 조카밖에 없어 무혁인! 무혁이 제발 그냥 놔둬! 남은 생이라도 외롭지 않게, 서럽지 않게 살다가게 놔두자, 제발!
(중략)
그냥 손놓고 있다가 죽는 것 밖에 방법이 없대 무혁인!윤이는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절 살리려는 엄마라도 있지만은 무혁인 그것도 없어! 죽음이 뭔지도 모르는 바보 누이랑, 어린 조카밖에 없어 무혁인! 무혁이 제발 그냥 놔둬! 남은 생이라도 외롭지 않게, 서럽지 않게 살다가게 놔두자, 제발!
여러모로 귀감이 되는 아저씨다. 일단 여기까지만 보자면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느낌을 받겠지만...
그러나 이 녀석이 사실은 제일 나쁜 녀석이었어. 아주 제대로 뒷통수를 친다. 이 드라마 최대 빌런이자, 이 드라마에서의 비극에 있어 정말 모든 원흉. 사실 이 작자가 바로 차무혁과 윤서경 남매를 내다버린 장본인이었다. 이 한 순간의 사건 때문에, 이 드라마의 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인생 자체가 비극으로 치달았다. 캐릭터에게 너무 가혹할 정도로 드라마 내의 모든 비극의 만악의 근원이다.
원래 오들희를 사모하던 청년이었던 그는, 불륜( 간통) 관계인 영화감독이었던 쌍둥이 남매의 아버지와 오들희를 옆에서 보며 오들희가 상처입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계속 보아오고, 그가 떠나고 나서도 오들희가 아기를 낳고 키우려는 것을 알자, 갓 태어난 차무혁과 윤서경을 고아원에 내다 버리고, 오들희에게는 그들이 태어나자마자 죽었기 때문에 화장해서 버렸다고 거짓말을 하는 짓거리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마음에 큰 충격을 입은 오들희는 아이를 입양하게 되는데 그 아이가 바로 최윤. 또한 최윤을 어리광쟁이로 만들 만큼 과잉보호하고 맹목적으로 자기 자식만을 사랑하는 오들희의 모습 역시 자신이 죽여버린(것이라고 생각한)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죄책감 때문이었다.
차무혁이 지닌 '함께'가 쓰여진 반지, 그리고 윤서경이 지닌 '영원히'가 쓰여진 반지 역시 그가 만들게 했던 것.[5] 따라서 차무혁을 보자 곧바로 그가 자신이 버린 아이임을 알게 되지만 계속 함구한다. 이것은 사실,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오들희를 위해서였다. '아가씨'라고 그녀를 부르는 것을 봐서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돌봐온 것이 분명한 그가 오들희에게 연인이 됐든 남매가 됐든 연모의 감정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차무혁이 지금 나타나서 오들희에게 충격과 심고를 주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윤서경과 차무혁에게 본능적으로 끌리던 오들희에게 위와 같이 일갈했던 것도 사실은 차무혁을 위해서가 아니었던 것. 그가 본격적으로 오들희와 차무혁-윤서경 사이를 갈라놓기 시작한 것은 바로, 오들희가 그에게 '왠지 본능적으로 끌리고 정이 간다, 자기 자식들 같다'는 말을 한 직후였다.
또한 차무혁이 분노에 가득 차 오들희의 집에 들어와 '원했던 게 내 심장이야? 나도 당신 아들이라고! 당신이 낳아서, 당신이 이 세상에 내놓은, 당신 핏줄이란말이야!'라고 오열할 때조차 그는 죄책감에 떨면서도 계속 그 사실을 숨기고 모른척 해왔다.
자신이 버렸던 아이가 정체를 숨기고 오들희의 곁을 맴돌며 복수를 하려는 것을 알았지만 아무것도 못했고, 자신의 딸인 송은채가 그를 사랑하게 되고, 그로 인해 정신이 이상해지기까지 하자 그도 상당한 심고를 겪게 되고, 은채와 무혁을 갈라놓기 위해 은채를 방 안에 가두는 등 온갖 강수를 쓰지만... 사랑에 목숨을 바친 은채양은 무혁이를 찾아서 도망가고, 결국 진실이 탄로나기 시작하자 차무혁에게 진실을 고백하게 된다.
자네 아버지때문에 오들희가 얼마나 상처받고... 고통스러워했는지... 나는, 나는 그 꼴을 다시 볼 수가 없었어! 차라리...차라리 내가 죽고 말지, 다시는... |
그러나, 이미 그때는 늦을대로 늦은 타이밍. 무혁의 목숨은 채 하루가 안남은 때였다. 무혁은 그에게 '당신때문에 나는, 내 엄마를 증오하고! 미워하는데! 내 남은 인생의 전부를 쓰고 있어! 알아!'라고 절규하지만 무언가를 하기엔 너무 늦었고, 또한 그녀가 그를 버린게 아님을 알게 되며 지금 자신이 오들희의 아들이라고 나서봤자 그녀에게 더욱 상처를 줄 뿐이라는 것을 알고 결국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버린 남자의 사죄와 버려진 남자의 분노.
그는 무혁에게 평생을 속죄하겠다고,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이 상황에서 그런 소리를 해본들 차무혁 입장에서는 '미안하다니까? 그러니 닥치고 조용히 죽어줘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진짜 나쁜 아저씨다(...). 그래서 차무혁은 "꼭 벌받아!"라고 악담을 하고 떠났는데, 정말로 그 죄값이 제대로 돌아온다. 사랑하는 딸의 죽음이라는 잔인한 형태로 말이다.[6]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는 아주 나쁜 사람인 것은 아니다. 애시당초 무혁과 서경을 버리게 된 것은 송대천의 뜻만이 아니라 오들희의 어머니의 판단과 지시에 의한 것이다.[7] 송대천을 위한 변명을 하자면 쌍둥이의 아버지와 오들희는 불륜 관계였다. 오들희는 당시 유명 여배우였으니,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겪게 될 일이나 이미지 추락이 과연 어떠할지, 또 이후에 세간에서 받아야 할 손가락질은 어떠할지... '과연 정상적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 수 있을까?' 란 의문도 든다. 하물며 시점은 27년 이전의 보수적인 사회였다. 결국 쌍둥이를 가진 시점에서 키워도 비극, 버려도 비극이니, 자신이 생각한 최소한의 비극을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른들의 잘못 때문에 아이들만 제대로 피해를 본 셈이다.
차무혁의 정체를 눈치챘음에도 말하지 않은 것은 밝히고 난 후의 파장이 더 비극이었기 때문에 말을 아낀쪽에 가깝다는 주장도 있으나, 무혁의 정체를 눈치 챈 초반에 송대천이 이들 남매와 오들희를 적극적으로 갈라놓지 않고 사실을 밝혔다면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이미 30년 가까이 지난 일이고 오들희가 공개적으로 쌍둥이 출산 사실을 드러내지 않아도 이들과 화해할 방법은 많았기 때문. 즉 적극적으로 악행을 저지르기 보다는 본인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입을 다뭄으로서 결과적으로는 파국을 부른 심약한 인간.
차무혁 사후 1년간을 다룬 애니판에서는 끝까지 진실을 숨기고 오들희의 집에서 야반도주하듯 이사를 시도하려고 했지만[8], 민현석의 노트를 보게 된 송은채에게 자신의 잘못을 들키게 된다.[9] 이 사건으로 사실상 은채에게 절연당한 듯.[10]
오들희를 지키기 위해서 아이들을 버리는 천륜을 어기는 짓을 저질렀지만, 딸 은채가 자살로서 자신이 버린 차무혁의 곁으로 따라가며 결국 죄값을 돌려받게 되었고, 결국 차무혁 사후 오들희에게도 자신의 원죄가 들통났다[11]. 그리고 산이 아닌 가슴에 묻는다는 자식의 죽음이라는 가장 잔인한 벌을 받았으니 남은 평생 동안 죄책감 속에 살거나 혹은 죄책감 속에 사는 걸 넘어 은채의 죽음에 대한 충격을 이기지 못해 미쳐버리거나 할 게 뻔하다. 인과응보.
작중에서 주요 인물들은 한번씩 자신의 욕망대로 행동하는 것과 옳은 일 사이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는데, 유일하게 자신의 욕망대로 행동하는 것만을 고른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이기적인 인물이다[12]
[1]
최윤의 집 반지하방
[2]
소설에서 밝혀진 바로는 차무혁이 죽은 직후 인근 주택으로 이사를 간다.
[3]
작중에서 세 자매를 통틀어 송삼채라고도 부른다.
[4]
기념 애니매이션
[5]
왜 만들었는지는 이유가 작중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 두 남매의 탄생을 보고 생각하다면 '영원히 함께 있으면서 두 번 다시 오들희 곁에도 주변에도 돌아오지 말라'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
[6]
딸 송은채가 유서로 "벌 받겠습니다"라고 말을 했었다.
[7]
그리고
민현석은 송대천의 뒤를 밟으며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8]
이 때 그를 찾아온 은채에게도 이사를 하자는 등 다른 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등의 말을 하며 자신의 죄에서 도망치려는 모습만 보였다.
[9]
이 때 뛰어가는 은채의 모습과 함께 민현석의 노트에 적혀져 있던 글의 내용 중 하나인 쌍둥이는 그녀의 운전 기사 송대천의 손에 의해 고아원 앞에 버려졌다라는 말이 오버랩되었고 이 후 차무혁의 대사인 "뭐 사정이 있었겠지."라는 대사와 송대천의 대사인 "무혁이 불쌍한 놈이야. 내버려둬!"라는 대사가 오버랩 되었다. 여담으로 이 때 민현석의 글 귀를 읽은 성우가 송대천의 성우인 오세홍 성우였다.
[10]
이 때 은채는 민현석의 노트를 송대천에게 떠 맡기듯 던지고는 "그래놓고...그래놓고...어떻게 다시 시작을 해!"라는 일갈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11]
애니판 기준이며 송은채는 민현석의 노트를 통해서 오들희는 최윤의 입을 통해서 진실을 알게 되었다.
[12]
예를들어
민현석은
차무혁의 애원대로
오들희의 과거를 폭로하는 것을 포기했고, 오들희도 차무혁에게 '심장을 줄 필요 없다'며 눈물로 사과한다. 무혁 역시 복수를 포기하고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정체를 숨긴다.
최윤의 경우 오들희에게는 처음에는 무혁의 정체를 함구하는 이기적인 선택을 했지만 극 종반부에 마음을 바꾸었고, 무혁에게도 자신이 양자임을 밝힘으로서 최악의 상황을 막아냈다. 송대천만 유일하게 단 한 번도 양심을 택하지 않았다. 심지어 차무혁이 죽은 뒤에도 야반도주를 택하고, 이게 친딸인
송은채의 마음이 무너지는 결정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