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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3 03:52:20

세키구치 다츠미

関口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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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메의 여름 코믹스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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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판의 모습

교고쿠도 시리즈의 등장인물. 실사판 1편에서는 나가세 마사토시, 2편에서는 시이나 깃페이가 연기했다.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키우치 히데노부.

안 팔리는 환상 소설가. 2권 기준으로 단행본을 한 권 출간했다. 에노키즈 레이지로가 붙인 별명은 '세키'. 원래는 세키다츠라고 불렀지만 에도 시대의 소방수 같다고 항의하여 세키로 낙찰되었다고 한다.

심각한 울증 환자에 대인 공포증. 틈만 나면 땅을 판다. 어릴 때는 툭하면 발병하는 실어증 때문에 마음대로 외출도 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지금은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다른 사람이 보면 발전이 없다. 덕택에 항상 정신붕괴 직전에 콤플렉스를 잔뜩 안고 있는 등 이래저래 근처에 있으면 한숨이 나올 캐릭터. 덕택에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치이고 또 치인다. 시리즈가 갈수록 나아지긴 하지만 그만큼 말려드는 사건들이 점점 더 정신줄을 놓게 만드는 사건들이라 상대적으로는 그게 그거다(...)

근데 정신적인 것 말고 신체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개나 고양이가 노는 걸 보고 현기증으로 쓰러질 뻔했다든가, 그냥 멍하니 있었을 뿐인데 의식이 흐려진다든가. 추젠지 왈, "자네는 짐승보다 못한 존재로군!" (…)[1]

우부메의 여름의 화자이며 이후로도 간혹 1인칭 화자로 나오는데, 그 특유의 심약한 정신줄로 멋대로 감정이입을 하는 나머지 멀쩡한 사건을 기괴하고 현실에 있을 턱이 없는 환상적인 사건으로 재생성해버린다[2]. 어느 정도냐면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세키구치는 항상 정줄 놓기 직전까지 치닿는데, 그 감정상태 묘사가 마치 니시오 이신의 헛소리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가령 망량의 상자의 진상규명 장면을 보면, 사건에 그냥 말려들었을 뿐인데 제일 먼저 정신붕괴 직전까지 가는 건 세키구치였다. 이렇다 보니 너한테 붙은 망량이 제일 크다는 소리까지 얻어듣는다. 거기다가 일들을 불러들이기 때문에 에노키즈의 부하들에게는 거의 전설에 가까운(...) 뒷담화 대상이다.

이런 걸 보면 절대로 결혼할 수 없는 인간으로 보이지만 유키에라는 아내가 있다. 둘만 있을 때는 '다츠 씨' 라고 부른다고. (거기에 본편의 묘사에 따르면 제법 미인) 이런 남편을 두고 살다 보니 아내도 제법 대인배스러운 사고방식을 자랑한다. 다만 세키구치 본인은 부인에게 꽤나 신경질적으로 대하는 편인지라 에노키즈는 왜 유키에씨가 세키구치같은 놈 버리고 도망 안치냐고 진심으로 궁금해 하기도 한다. 추젠지도 마찬가지인지 세키구치와 서로 부인이 없어지면 "네가 질려서 도망간거 아님?"이라며 서로를 디스한다(...)

본 전공은 생물학으로 점균 따위를 연구했지만 생계를 유지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문학에 몸을 던져 추젠지 아츠코가 일하는 문예잡지에 원고를 기고하고 있다. 장르는 중2병 기색이 짙은 환상소설. 하지만 본인은 사(私)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추젠지도 그에 동의하고 있다. 2권에서 쿠보 슌코 역시 '그 무너지는 문체만 아니면 사소설'이라고 평했다. 애술 선생한테서 모티브를 따온 게 아닐까 생계를 위해 소키 이츠미라는 가명으로 실록범죄라는 삼류잡지에 기사를 쓰기도 한다. [망량의 상자]에 나오는 여자아이 유즈키 카나코가 세키구치 소설을 좋아한다.

전쟁 때는 생물학 전공자였으므로 징병 면제 대상이었지만 착오로 소집 영장이 날아오는 바람에 출전, 장교로 임관해 소대장을 맡았을 때 기바 슈타로를 만났다. 그 뒤 소대는 기바와 세키구치를 제외하고 모조리 전멸했고 둘만 기적적으로 송환했다. 당시의 기억은 지금까지도 트라우마. 참고로, 파견된 곳이 패전 직전 풀만 뜯어먹으면서 생존했다는 얘기도 있는 남방 전선이었다. 기적 맞다(…).

주변인들에게 계속 까이지만 알게모르게 배려받고 있다. 추젠지와 에노키즈만 해도 고등학교 때부터 그의 뒷바라지를 했고, 전선에서 만난 기바조차 '왠지 챙겨 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챙겨주고 있다. 문제는 그가 겪는 사건 관계자들도 비슷한 생각을 해서인지 세키구치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것.

추젠지와 에노키즈와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다.[3] 추젠지에게 에노키즈를 소개받은 뒤 에노키즈에게 '원숭이 같다'[4] 는 평을 들었고 에노키즈는 그 별명을 계속 쓰고 있다. 망량의 상자에서는 거북이라고 부르기도.

1권의 화자였기 때문에 주인공급의 비중을 자랑했고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하고 평소에 보여주는 어리버리한 모습 덕에 인기는 제법 좋은 편. 니코니코 동화의 관련 동영상에 '세키구치 군은 내 아내' 라는 코멘트를 쓴 사람조차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전자의 '귀엽다' 와 '찌질하다' 로 평이 극명히 갈려 팬만큼 안티도 많다.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이 놈만 없었으면 630p에 달하는 1권은 300p 안에 매듭지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우부메의 여름이 현재까지 나온 교고쿠도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다는 이유로 팬인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클램프선(線)의 영향이 컸는지 훈남이 되어 버렸다. 심지어 오프닝에서는 장래가 유망한 문사처럼 보이기도 한다! 오오 클램프선 오오…
하지만 원작자는 이게 그닥 못마땅했는지 세키구치가 너무 미화되었다고 에둘러 깠다. 원작자가 대놓고 디스하는 캐릭터... 세키구치 지못미

일단 레귤러 4인방 중에는 가장 보통 사람에 가깝지만 이 남자도 다른 레귤러들 못지않은 막장 행각을 자랑하는데…. 이하 1권의 스포일러가 되므로 주의.

가족사항은 둘 다 교사인 부모님과 남동생이 있는데, 그다지 자주 만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세 사람 다 본편에 안 나왔다. 에노키즈 소이치로 나올 때쯤 나오겠지

항상 의욕도 없이 정신줄 놓고 지내는 모습을 보이지만, 어떤 이야깃거리나 망상은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샘솟는다는 표현을 보면 천생 소설가 맞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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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의 학생시절 행각

고등학교 때 선배 후지노 마키오의 부탁으로 연애 편지를 배달하러 갔는데 이 편지를 받아야할 선배가 좋아하는 여자와 분위기에 휩쓸리긴 했으나 어쨌든 했다.[5] 이 일에 충격을 받아 그 후 기숙사로 돌아와서 방구석에 틀어박혀 히키코모리 짓을 했고 그 때의 세키구치를 먹여살린 것은 추젠지와 에노키즈였다. 거기다가 그 일이 우부메 사건과 얽혀 있었다.(…)

본인은 저 때 멍하니 있었던 때의 기억이 거의 없었다. 심지어 그 선배가 고맙다고 말한 걸 전해 들은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다 우부메 사건에서 기억이 돌아왔다.

[1] 이건 추젠지의 아내 치즈코가 설명하기를 추젠지의 집이 언덕길인데 길이 좁은데다가 주변 사방이 다 막혀있어 멀미나 착각이 일어나기 쉬운 곳이라고. 그리고 멍하니 있다가 졸립다던가 의식이 흐려지는 등의 문제는 울증이나 번아웃 증후군에서 흔히 발생하는 기면 증상이기도 하다. 신체적 요인보단 심적 요인이 크다는 것. [2] 문제는 그 이전이나 중간 즈음에 추젠지가 멋대로 요괴나 현상에 대한 지식을 불어넣어 그 상상이 증폭된다는 거다. 그나마 세키구치가 감정이입되지 않는 사건이면 괜찮지만... [3] 추젠지와는 같은 학년의 클래스메이트였는데 책을 읽고 있던 세키구치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건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에노키즈는 한 학년 위의 선배. [4] 그것도 소개받은 첫 대면 자리에서 가장 먼저 꺼낸 말이 이랬다. [5] 엄밀히 말하자면 섬망상태의 료코가 유혹해서 벌어진 일이지만 그 당시엔 그런 사실을 모르면서도 무작정 저지른 것. 섬망상태의 료코는 세키구치가 자신을 구해줄거라 생각했지만 세키구치는 단지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온것 뿐이라서 결국 도망쳐버리고 십오년이나 지나서 그녀는 그 일로 세키구치를 원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