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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4 22:44:34

세네감비아 연합

1. 개요2. 상세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제안된 국기

세네감비아 연합(Confédération de Sénégambie / Senegambia Confederation)은 80년대에 존재했던 국가였다. 오늘날 세네갈 감비아가 합쳐져 만들어진 국가였다. #

2. 상세

'세네감비아'라는 지명은 수백년 역사가 존재하는 세네갈과 감비아 지역의 역사적 지명이다. 세네갈 모리타니의 국경을 이루는 세네갈 강과 세네갈 동부에서 발원하여 감비아 중심을 흐르는 감비아 강에서 따온 명칭으로서 유럽인들이 기존부터 세네갈과 감비아를 같은 지역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방증한다.

체코슬로바키아를 구성한 체코인 슬로바키아인들이 언어[1]와 문화에서 유사성이 존재했던 것과 같이, 세네감비아 연합을 구성한 세네갈과 감비아 사이에도 유사성이 존재해 연합이 이루어졌다. 세네갈이 감비아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인 만큼 두 국가간 경제적 교류 또한 상당했고 세네갈의 주류 언어인 월로프어는 감비아 북부 일부 지방에서, 그리고 감비아의 주류 언어 만딩카어는 ' 카자망스'라 일컫어지는 세네갈의 남부 지방[2]에서 사용된다. 역사적으로도 말리 제국 송가이 제국을 비롯하여 함께한 역사가 길었지만 영국과 프랑스가 각각 감비아와 세네갈을 식민지배하며 세네갈과 감비아의 분리가 고착화되었다. # 그럼에도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 당국들은 세네갈과 감비아 식민지들 간 경제교류를 막지 않으면서 두 지역들의 관계는 계속된다.

탈식민화 이후 독립국 세네갈과 감비아 간 무역정책의 차이[3]로 인해 두 국가의 국경 사이에 암시장이 성행하고 두 국가의 민족적 유사성으로 인해 한 국가의 정치적 위기가 다른 국가의 정치적 위기를 초래할 위험이 대두된다.

이러한 위험은 1981년 감비아에서 일어난 쿠데타 시도로 확실시되고 그 결과 세네갈과 감비아는 국가연합을 결성하기로 합의한다.

양 국가의 합의에 따르면 양 국가는 각자의 정부를 유지하되 군사, 경제, 통화와 경찰 제도를 통일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 국가 모두 기존의 합의에 대해 각자의 불만을 가지면서 삐꺽된다. 예시로 군사통합의 경우 정규군이 없었던 감비아는 세네갈과 함께 연합군 형성으로 인해 군대에 새로운 투자를 해야한다는 점에 불만을 가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경제였다. 첫째로, 세네갈은 중상주의적이라 여겨질 정도로 중심통합적이고 국가주도적인 경제 정책을 제창한 한편 감비아는 경제적 자유지상주의를 밀면서 갈등을 빚었다. 또한 통화의 문제에서도 감비아는 세네갈이 주장하던 통화연합을 거부, 독자 통화 감비아 달라시의 유지를 주장했다. 1986년에 경제위기가 닥치고 나서야 CFA 프랑 도입을 고민하기는 하지만 이후 국가감정 악화로 철폐된다. 또한 세네갈은 양 국가를 더욱 통합하는, '감비아 횡단고속도로'와 같은 세네갈과 감비아를 더욱 연결하는 인프라 사업을 밀어주지만 감비아는 세네갈과 감비아 사이에 교통이 좋아질 수록 훨신 더 거대한 세네갈의 영향력으로 인해 감비아는 독자성을 잃어갈 것이라 주장한다.

결국 1989년, 모리타니와의 갈등으로 인해 세네갈이 연합군 중의 세네갈군을 일방적으로 감비아에서 철군시키면서 감비아에서는 소외감이 폭발, 연합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세네감비아는 해체된다.

세네감비아 연합의 해체는 세네갈 남부 카자망스 지역의 경제적 몰락을 불러왔다.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를 위시로 한 북부와 감비아를 두고 분리된 카자망스[4]의 몰락은 세네감비아 연합의 해체 이후 당연한 수순이었고 그 결과 카자망스의 독립 운동 열기는 증가하며 그 영향은 오늘날에도 존재한다.

3. 기타

세네감비아 연합은 해체되었지만, 세네갈-감비아 관계는 교류가 많은 편이고 양국은 협력하고 있다.

4. 관련 문서



[1] 체코어 슬로바키아어는 서로 통용이 가능하다. 오히려 독립 표준어 선정 당시 각자 언어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각 나라의 서쪽과 동쪽의 방언을 표준어로 체택했을 정도. [2] 감비아보다 남쪽 지방이다. 전술한듯 세네갈이 감비아를 완전히 에워싸는 형태이기 때문. [3] 세네갈은 CFA 프랑 도입 및 프랑스와의 PTA를 유지하는 반면 감비아는 그러한 관계가 없었다. [4] 육로로 다카르에서 카자망스 지역의 중심지까지 감비아를 피해서 가려면 밀림으로 뒤덮이고 인프라가 부실한 동부 내륙 지방으로 우회해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