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쿠다카(石高)에 대한 내용은 고쿠다카 문서 참고하십시오.
모스 굳기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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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석 | 석고 | 방해석 | 형석 | 인회석 | 정장석 | 석영 | 황옥 | 강옥 | 금강석 |
1. 개요
石膏[1], Gypsum[2]
황산칼슘(CaSO4)을 주성분으로 하는 황산염 광물. 주로 황산칼슘의 2수화물을 일컫는 말이고, 가끔 석고상을 일컫기도 한다. 광물 중에선 매우 부드럽고 흔히 볼 수 있어 사용범위가 넓다. 모스 굳기계의 10가지 광물 중 2번째 광물이다. 활석의 굳기를 1로 놓았을 때, 모스 굳기 기준으로도 2, 절대 굳기 기준으로도 2이다. 석고가 큰 알갱이를 형성하고 있는 설화석고와 섬유 모양을 이루는 섬유석고로 나뉜다.
설화석고(雪花石膏, Alabaster)는 이집트 조각의 재료로 자주 쓰인다. 원피스의 알라바스타 왕국의 어원이 '알라바스터(Alabaster. 한국어로는 '설화석고')'+'아랍'이다. 미술재료로 사용될 땐 알라바스터(앨러배스터)라고 불린다. 다만 알라바스터는 방해석도 포함하는 말이다. 서양에서는 사람의 피부가 하얗다고 묘사할 때 이것을 쓰는데 빨강머리 앤에 나왔다.
나이카 동굴에 석고 결정이 자란다.
2. 용도
소석고로 만들어 깁스 붕대, 모형제작, 석고보드로 사용하기도 하며, 치과에서 알지네이트로 치아를 본을 뜬후 기공소로 보내 석고를 부어 작업을 하며 분필을 만드는데 사용하기도 한다. 한옥 건축에서는 흙벽에 외부 마감재로 바르기도 한다. 미술쪽에선 안료와 석고상을 만드는데 쓰인다. 건축자재로 잘 쓰이는 '석회'와는 다른 물질이다. 석회는 석회석(탄산칼슘, CaCO3)과 소석회(수산화칼슘, Ca(OH)2)를 지칭한다.석고를 다룰 때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가 물과 석고 가루가 교반되면, 굳기 시작하는 초기에 열이 난다는 것. 석고 가루와 물이 섞인 뒤 굳는 과정에서 열이 생기기 때문에 오래 접촉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도 있는데, 웬만하면 그 정도로 온도가 올라가진 않으니 그럴 수도 있다 정도로만 알아두면 된다. 실제 작업상황에선 손 쑥넣어서 교반상태를 확인하기도 하고, 뜨뜻하다고 손을 대기도 한다.
저온화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보통 석고안에 직접 신체의 일부를 넣는 경우인데, 석고에서 나는 열은 약 60도 정도로 대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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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포 같은 얇은 천이나 팩 같은 것들을 신체 위에 덧씌워야 한다. 특히 털이나 손톱이 긴 사람. 고리처럼 손이나 발가락, 몸의 일부를 굽힐 사람이라면 반드시 취해줘야 한다. 그래도 천이 덧씌워져 있으면 보다 탈형하기가 편해진다.
또한 털이 석고에 끼어서 뽑혀나올 확률도 줄여주며, 신체를 굳는 초기의 석고 위에 찍는 형태로 만드는 경우에는 작게나마 분할선같은 역할도 해준다. - 석고와 석고는 들러붙기에, 윗몰드와 아랫몰드의 경계. 즉 분할선을 섬세히 만들어주어야 한다. 분할선을 제대로 못 만들면 아차 싶을때 쉽게 못 빼게 된다. 그렇게 되면 망치로 내려치거나, 경계를 끌로 긁어내야 한다.[3] 특히 고리같은 형태로 몸을 굽힐 경우, 분할선대로 안 만들면 십중팔구 파묻히고 꺼내기도 더럽게 어려워진다.
- 석고끼리 붙지 않게 하려면, 칼륨 비누(카리 비누)를 사서 석고면에 거품이 잔뜩 날 정도로 붓칠해야 한다. 석고가 더이상 칼륨 비누를 빨아들이지 않고, 한눈에 봐도 번쩍번쩍 거린다면 준비는 끝. 그 위에 석고를 부으면, 석고끼리 붙지 않게 된다. 카리 비누가 없다면 주방세제를 써도 되긴 하다.
한편 석고는 수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를 도예에 응용한 것이 대량생산 기법인 슬립 캐스팅 기법이다. 이러한 흡수성은 도예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쓰인다. 유리 캐스팅도 실리카와 섞어서 활용하기도 하는데 전문적인 기법으로 로스트왁스 캐스팅.
중국 일부 지방에서는 두부를 만드는데 응고제로 소량의 석고를 사용하기도 한다. 당연히 식용 석고를 써야 하고, 한 때 공업 석고를 썼다가 발각된 적이 있다. 이 두부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몸에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실수로 두유에 석고를 떨어뜨렸다가 두부를 발견되었다는 설도 있다.
3. 매체
- 위기탈출 넘버원: 2010년 8월 16일자 황당실화! 위기의 사람들 코너에서 석고 반죽에 손을 넣었다가 화상을 입어 손가락 8개를 절단한 여고생 편을 다뤘다. 실제 사건은 영국에서 일어났는데, 재연상으로는 뜬금없이 한국도 영국도 아닌 일본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