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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성 4546B(Planet 4546B)
작중 무대가 되는 행성. 행성의 대부분이 물로 덮인 바다 행성이며, 2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다. 위성 중 하나는 상당히 가까운 위치에 있고 공전속도도 빨라서 육중한 위성이 상당히 기이한 느낌을 준다. 수는 적지만 섬도 있고 극지방 쪽에 얼음 대륙도 있다. PDA 분석에 따르면 생물 다양성이 이상할 정도로 높은 편이며, 물이 고농도의 박테리아로 오염되었다고 한다.[1] 행성의 지형에 대해선 서브노티카/지형 문서 참고.
오로라 호 추락 이전에 데가시 호를 포함한 몇몇 함선이 이 행성 부근에서 행방불명이 된 기록이 있는데, 이는 질병 연구 시설의 파손으로 세균 카라(Kharaa)가 퍼지자 외계로 전염되는 것을 막고자 선구자가 시행한 격리 조치의 소행이다. 오로라 호를 구출하러 행성에 진입하던 썬빔 호 또한 격리 조치로 작동한 격리 집행소(Quarantine Enforcement Platform)가 격추하며, 플레이어 역시 행성에 퍼진 카라를 치료하고 격리 집행소를 작동 정지시키지 않는 이상 나갈 수 없는 신세가 된다.[2]
행성의 모티브는 실제로 발견된 '글리제 1214 b(Gliese 1214 b)'[3]라고 한다.
2. 알테라 주식회사(Alterra Corporation)
여러 로고들[4] |
플레이어의 직장, 혹은 소속 국가. 줄여서 알테라사로 부른다. Alt+terra로, 의미는 "부차적인 지구(Alternate Earth)"라고 한다. 작중엔 잘 등장하지 않지만, PDA 데이터 로그에 의하면 전 은하의 9%나 되는 페이즈게이트를 운영 중인 거대 기업이며 기업국가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한다. 알테라 사람이 사업을 해 성공하면, 그 회사는 알테라에 강제 합병되고 사업자는 알테라사 이사진의 일원이 된다고 한다. 사이클롭스 같은 작중 등장하는 각종 도구와 차량의 제조사이지만, 방위사업체도 겸하고 있어 연방에 공식적으로 무기를 공급한다고 한다. 알테라사 성역 내에선 독과점으로 엄청난 이익을 챙기면서, 플레이어가 생존 및 탈출을 위해 제작한 모든 장비의 재료값을 내라고 하는 악덕 기업[5]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몽골 독립 국가와 경쟁 구도에 있으며 두 국가 간 사람들의 사이는 별로 좋지 못한 듯. 알테라사 사람들은 기업의 통제로 그리 자유롭지 못하지만, 몽골리안 연합 사람들은 종교를 믿고, 합성식품이 아닌 자연 식품을 먹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인 듯하다.
주인공은 게임 내 세계관에서 최고의 기업인 알테라에 소속된 일종의 사축과도 같은 존재다. 27세기에는 국가가 아니라 사실상 경제력을 가진 회사가 모든 인류의 숨통을 조이는 것으로 주인공이 불시착한 행성도 알테라 회사의 소유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사용한 모든 자원은 전부 나중에 돈으로써 알테라 회사에 지불해야하는 그야말로 막장 세계관이다. 오죽 막장인지 인간의 생명과 존엄 따윈 나몰라라 하며 자기 회사 직원들이 초대형 참변을 당했는데도 관련 기지국에서 한다는 말이 점심 식사 뭐 먹을지나 처 떠들면서 대충 알아서 로켓 타고 탈출해라라는 의미로 로켓 청사진만 준다.
3. 오로라 호(Aurora)
플레이어가 타고 온 우주선.
알테라사에서 건조하였으며 비용이 수 조 크레딧이나 되는 대형 임무에 착수 중이었다. 임무는 3년 내에 아리아드네 암 성역에 페이즈게이트를 설치하는 것이지만, 탑승자 중 몇몇만 아는 부차적인 임무가 있었는데, 약 10년 전 해당 행성에 추락한 데가시 호 승객들의 생사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구출이란 것도 인도적인 목적이 아니라 돈을 받아 마지못해 한 것이고, 그나마도 대충 하고 가려고 했던 모양이다. 결국, 아무것도 모른 채 4546B에 접근했다가 선구자 격리 플랫폼에 격추당하고, 플레이어를 제외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다. 그리고 크기가 엄청나게 크다. 지도를 봤을 때 1.5km정도.
4. 데가시 호(Degasi)
본편으로 부터 약 10년 전에 4546B에 추락한 몽골의 기업 토갈 사의 우주선이다.
탑승자는 총 6명이었으며 그중 폴 토갈(Paul Torgal), 바트 토갈(Bart Torgal), 마게릿 메이다(Marguerit Maida) 말고도 3명이 추락했다. 앞서 구체적으로 이름이 있는 인물 외 3명은 추락하는 과정 혹은 추락하면서 사망한다. 성이 같은 폴과 바트는 부자지간이며 토갈사라는 가족 기업을 운영하고 있었다.[6] 아들 바트는 신경 임플란트 덕분에 상당히 지능이 높다고 한다.
PDA 데이터에 따르면 추락 직후 이들은 데가시호의 파편을 끌어모아 부유섬에 기지를 지었는데, 티타늄이나 리튬 같은 기지건설에 필수 부품들이 부족해지고 식량난에 시달리게 되자 심해 200m의 젤리버섯 동굴까지 내려가게 된다. 이곳의 자원은 매우 풍족했지만[7], 데가시 호 추락의 원인을 찾고자 했던 마게릿의 강력한 주장 아래 심해 500m의 대암초 지대와 로스트 리버가 이어지는 지형까지 내려가 기지를 짓게 된다. 이후 바트의 말을 들은 후에 원인모를 질병에 걸린 걸 깨달은 이들은[8] 원인모를 질병의 위험성을 알게되어 치료약 개발 연구에 전념하기 시작하였다.
이러던 도중 마게릿이 하필이면 새끼 레비아탄을 실험에 쓰려고 잡아오고, 이게 화근이 된 건지 또 다른 레비아탄이 나타나 기지를 습격한다.[9] 이때 폴 토갈은 습격 이후 빠져나오던 도중 희미하게 보인 빛을 따라가다 죽었고, 마게릿은 기지를 습격한 레비아탄에게 뾰족한 기지 잔해 파편 하나만 가지고 달려들어 싸우다 실종된다.
유일한 생존자인 바트 토갈은 해저면으로 다시 올라오면서 질병을 해결하지 못한채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며, 데가시호 생존자들은 전원 사망.[빌로우제로_스포일러]
5. 선빔 호(Sunbeam)
오로라 호 추락 이후에 통신을 취해오는 무역선. 우리 은하가 아닌, 안드로메다 은하의 소규모 초월정부 소속이다. 선장은 에이버리 퀸(Avery Quinn)이라는 사람으로, 구조신호를 받고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지만 장거리 스캔 결과 예상 이상의 대형사태임을 알고서부터 진지하게 사과 메시지를 보내는 등 오로라 호 생존자들을 구출하려고 한다. 그러나 에이버리의 시도는 어떤 식으로든 실패한다. 선구자 격리 플랫폼이 작동중이면 플랫폼의 포격으로 인해 선빔 호 자체가 폭발하고, 선빔 호 착륙 시전 이전에 격리 플랫폼을 가동중지 시켜도[11] 오로라 호와 여타 우주선들의 잔해들이 궤도상에 즐비해서 착륙 시도의 엄두조차 못 내고 알테라에 연락을 넣는다는 기약만 남기고 떠난다.[12][13] 메세지를 잘 들어보면 애초에 퀸 선장 본인이 행성 착륙에는 소질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VR 모의 착륙 훈련 때 선빔 호를 박살낸 전적이 있다고 투덜거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법이 그것뿐이라며 구출을 시도하는 점에서 선량한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살 수도 있기는 하지만 결국 격추당하는게 정사인 만큼 안타까워하는 플레이어가 많다.
소속이 다르지만 선빔 호의 디자인은 알테라 제품과 비슷한 느낌이다. 구조적으로는 데가시호와도 유사하다.[14]
6. 카라(Kharaa)
행성 4546B에 퍼진 세균성 병원체. 유전자를 돌연변이화한다. 종을 가리지 않고 감염시키며, 초기에는 면역계만 망가뜨리는 등 티가 잘 나지 않지만 점점 심해져 신체 표면에 녹색빛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주인공에 대한 PDA의 진단으로는 2주 잠복기, 그 후로 3주 뒤(감염으로부터 5주) 사망. 다만 종과 감염자에 따라 차이가 큰지 12번 구명포드의 의사 댄비는 거진 추락하고 얼마 안 돼서 초록색 발진이 나기 시작했으며, 질병연구시설 연구 자료에 의하면 피퍼는 4일, 레비아탄 배아는 3주 안에 사망한다고 한다.작중의 카라는 선구자들이 4546B의 시설에서 연구하던 것이 기원으로, 해룡 레비아탄에 의해 연구 시설이 파손되면서 유출되어 작중 시점에선 행성 전체에 퍼졌다. PDA 데이터에 따르면 이 때 카라가 퍼진 이후 1430억에 달하는 생명체가 감염으로 죽었다고 한다. 다행히 선구자들이 공간도약자를 만들어 감염된 생물들을 추적 및 살처분하여 전염을 최소화했고, 선구자의 시설이 피퍼를 이용해 불완전한 바다황제의 면역 효소를 퍼뜨리고 있었기 때문에 행성 생물의 전멸은 피할 수 있었다.
바다황제 레비아탄만이 항체를 생성할 수 있었기에[15] 선구자들은 이를 이용해 카라 박테리아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정추론 부분 참조.
플레이어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 증세를 보이는데, 어느 순간부터 손에 빛나는 종양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후 증세가 악화하면 종양이 커져 살갗이 갈라지는 증세까지 보이게 된다. 다만 실제 플레이 시간에 제한이 걸리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자. 플레이어의 병증은 이벤트 플래그를 만족함에 따라 진행되고 자연스럽게 치료된다.
모티브는 언노운 월드 엔터테인먼트가 이전에 만들었던 Natural Selection 시리즈의 카라(Kharaa). 이쪽의 카라도 몸 구석구석에 노란색으로 빛나는 종양을 달고 있다.
빌로우 제로 이후 설정 오류가 생겼는데 분명 보통 감염 후 5주 이내에 사망하지만 생존한 마게릿 메이다는 10년동안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7. 선구자(Precursor)
약 천 년 전에 행성 4546B에 먼저 있었던 외계 종족. 4546B 출신은 아니며 백신을 찾기 위해 도착한 곳이다. 참고로 카라 바이러스를 4546B 행성에 들여온 존재들도 이들이며, 비단 4546B 행성 뿐만 아니라 고대, 중세의 지구에까지 그 흔적이 발견되곤 한다.[16] PDA데이터에 따르면 지구인보다 수명이 무진장 긴 종족으로 추정된다.[17]작중에서는 모습을 감추었으며,[18] 정황상 카라의 백신을 개발하지 못해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기술력은 작은 상자 정도 크기의 크리스탈에 행성 하나와 그 행성을 포함한 항성계 대부분을 통째로 없애버릴 수 있는 에너지를 저장해놓거나, 에너지를 원격 무선으로 공급받아 단독으로 워프가 가능한 공간도약자를 설계하고, 거대한 레비아탄들을 가둬놓는 시설 건축 등 인간의 수준을 아득히 넘어선 단계. 또한, 외계인 단말을 확인하면 이들은 일종의 텔레파시를 이용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바다황제의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는 걸 보면 방식이 다른 듯.
육체를 어느 정도 초월해서 의식을 저장할 무언가가 있고 거기에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으면 의식을 그쪽으로 이동시켜 살 수 있는것으로 보인다. 빌로우 제로에서 대사를 들어보면 선구자의 육체를 만드는 곳이 '평범한' 의료시설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매우 쉽게 육체를 갈아 끼울수 있는것으로 추측된다. 이렇게 보면 쉽게 안 죽을것이라 보지만 조건들이 맞지 않는다면 선구자도 죽을 수 있다.[19]
좀 더 자세한 설정에 대한 추론을 원한다면 설정추론 문서 참고.
8. 시대적 배경
일단 이 게임의 시대적 배경은 27세기이다. 작중에서 이에 대한 설정은 다음과 같다.- 돌고래가 멸종함(껴안고기 문서)
- 자원으로 철 대신 티타늄이 주로 쓰인다.
- 국가들이 우주로 진출해 살기 시작했다.
먼 미래가 배경으로 인간의 문명 발전도 어마어마하게 이루어진 덕에 비록 오로라호의 추락으로 구명선 하나만 남게된 주인공이 행성에서 재료를 구해 거대한 기지와 이동수단을 제작기 하나로 손쉽게 만들 수 있었다.
기지와 이동수단, 주인공의 슈트에 기본 장착된 AI도 뛰어나 행성 생태계를 분석해 그에 대비할 수 있고, 외계 문명의 기술을 스캔하고 바다 황제의 말을 통역해주는등 주인공의 보조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1]
설정상 빌로우 제로때 전부 정화되었다.
[2]
만약 카라를 치료하지 않고 그냥 탈출했다면 탈출하기 전에 카라에 의해 죽거나 혹은 격리 집행소에 의해 로켓이 격추되었을 것이다. 물론 행성은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결국 카라에 의해 멸망했을테고 말이다.
[3]
지구에서 48
광년 거리의 항성인 글리제를 공전하는
슈퍼 지구형 행성으로, 행성 표면이 전부 바다에 뒤덮여 있다고 추측된다.
[4]
위 삼각형 모양의 로고의 경우
세인트 루시아의 국기와 조금 닮았다.
[5]
사실 악덕 기업이란 단어는 굉장히 얌전하다. 진정한 헬 기업. 광물 다이아몬드 편 참조.
[6]
폴 토갈은 알테라의 계속된 군수물자 요청을 무시해서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고한다.
[7]
폴 토갈의 말을 빌리자면 '사이클롭스 함대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많았다고.
[8]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내려와서 걸린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9]
인류 이전에 카라 해독제를 위해 레비아탄 새끼를 잡아 실험하려 했던 선구자들과 똑같은 행동을 했고, 똑같은 결과를 낳았다. 다만, 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선구자들은 어떻게든 행성을 탈출할 방안이 있었으나 이들은 조난당한 상태라 탈출할 방안이 없었다. 또한 선구자들이 잡아온 레비아탄은 해룡이지만 마게릿은 사신을 잡아왔다. 해룡이 사신보다 더 세니 선구자들이 강력하다는걸 말해주는 건가
[빌로우제로_스포일러]
사실 마게릿은 죽지 않았다. 정말 기지를 습격한 레비아탄을 단신으로 사살한 후 그 레비아탄의 사체를 보트 삼아 극지방으로 갔다고.
[11]
격리 플랫폼의 가동 중지는 거의 게임 플레이 최후반부에 가까운 시점이다. 그리고 선빔호는 라디오를 꾸준히 듣는다면 게임 내 일출~일몰을 기준으로 대략 게임 시작 이후 2주 안에 도착한다. 만약 라디오 신호를 꾸준히 듣는다면 말 그대로 초인적인 스피드런을 통해서야 가능하다.
[12]
주인공도 엔딩때 넵튠 로켓으로 탈출을 시도하면 이 데브리를 돌파하면서 우주선에 약간의 손상을 입는다.
[13]
하지만 속편인 빌로우 제로에서의 PDA를 보면 선빔 호가 몇 달 동안이나 구조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는 문구를 볼 때 스토리 상으론 결국 격추당하는 게 정사인 듯.안돼애
[14]
굳이 비교하자면 대한민국 내에서 굴러가는 대부분의 자가용 자동차 색상이 무채색(흰색, 흑색, 회색)에 전륜으로 통일된거라 볼 수도.
[15]
원래 레비아탄급 생물들의 성체는 카라에 내성이 강했으나, 후속작인 빌제에서 카라에 감염된 레비아탄 개체가 나온다. 선구자들의 말처럼 카라는 계속 변화하여 모든 개체를 감염시키니 만약 1편 주인공이 바다황제의 면역효소로 모든 카라를 없애지 않고 시간이 오래 흘렸다면 바다황제의 효소조차 통하지 않게 되어 카라에 의해 행성의 모든 생명체가 멸종했을지도 모른다.
[16]
13세기 지구의 칼이 해당 행성의 연구 시설에 안치되어 있는등, 과거 지구를 관찰, 혹은 개입했다는 흔적이 존재한다
[17]
96세에 연구소에 배치된것이 '최연소 기록'이라는 번역문의 데이터가 스토리 진행에 개입되지 않는 선구자 유적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나이를 세는 방법이 인류와는 다를 수도 있고 일년(공전주기)이 엄청나게 짧은 행성에서 생겨난 생명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18]
후속작 빌로 제로에서 선구자 일원인 '알-안' (이 개체의 이름이 아니라 주인공이 부르기 편하도록 정해준 호칭) 이 등장한다.
[19]
빌로우 제로에서 선구자의 광산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가보면 깔려 죽은 선구자로 추측되는 팔을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곳에서 뼈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