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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인물과 사진들. 중국 쪽 언론에서 발표한 것이다. |
1. 개요
2010년 11월 발생한 사건이 2011년 3월 8일 동아일보에 보도되면서 알려진 희대의 섹스 스캔들. 외교부 최대의 스캔들 중 하나다. 이 사건으로 인해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근무하던 한국 영사들은 순식간에 물갈이 당했다. 가뜩이나 한국 남성들이 중국으로 여행가 수많은 중국 여성들의 성(Sex)을 마구 사고 희롱하던 것이 문제가 되던 시기에 터진 일이라 중국에서도 인식이 좋지 않은 사건이다. 사건 발생 시점은 상하이 아파트 화재 사고가 일어난 후로 보인다.2. 사건의 전말
월간 조선 기사 참조.사건의 발단은 한국인 남편 J씨(37)가 아내인 중국인 여성 덩모(33)씨가 외출이 잦고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날이 많자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덩씨의 소지품을 뒤져본 결과 H 전 영사 등 한국 외교관들과 찍은 덩씨의 사진 및 유출 정보가 담긴 컴퓨터 파일을 발견했던 것이다. J씨는 이 사실을 법무부에 제보했고 덩모 씨와 한국인 영사 H씨의 불륜 사실은 상하이의 한국인 교민 사회로 빠르게 소문났으며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는 대자보가 상하이 영사관에 게시되기도 했다.
결국 덩모 씨의 불륜 상대인 H 전 영사와 K 전 영사는 2010년 11월 한국으로 소환되기에 이르렀고 H 전 영사는 법무부 감찰을 받던 중 사직했다.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H 전 영사는 감찰 과정에서 규정을 어기고 덩씨에게 비자를 이중발급한 사실이 드러났으나 덩씨와의 관계를 숨기려다 사진 때문에 탄로나자 사표를 냈다. 덩씨는 외국인 배우자에게 주어지는 F-2 비자가 있음에도 2010년 9월 H 전 영사를 통해 1년간 유효한 관광비자(C-3)를 추가로 발급받았다.
조사를 진행하면서 덩씨가 H 전 영사 외에 최소 2~3명의 한국 외교관과도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음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드러났다. H 전 영사를 소개해 준 K 전 영사도 덩씨와의 관계를 의심받았는데 2010년 10월 덩씨에게 애정 고백이 담긴 서약서까지 남겼다. 서약서에는 "제 사랑은 진심이고 영원히 변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K 전 영사는 불륜 및 기밀 유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덩씨의 협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불러주는 대로 쓴 것일 뿐"이라며 "서약서를 쓰기 하루 전에 보내온 덩씨의 협박 내용이 담긴 메모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덩씨가 자필로 쓴 메모에는 "똥[1]아들 조심해라. 둘 다 학교 바꿔라. 너희 부부 정말 재수 없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며 상하이 총 영사관 측은 덩씨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범한 중국 여성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덩씨의 정체에 대해서는 남편 J씨도 수상하게 여기던 상황이었다.
3. 덩씨의 정체
덩씨의 남편인 J씨는 장인 등 아내 덩씨의 친정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었다. 다만 몇 년 전 아내의 외삼촌이 상하이 당서기로 발령받았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고 덩씨는 남편 J씨에게 상하이 시장 비서 역할을 한다, 경찰에 일한다, 상하이 엑스포 때문에 바쁘다고 하는 등 여러 가지 말을 했으며 한국에서 공직자들이 오면 중국 고위 관료들과 약속을 잡아 주는 등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덩씨를 평범한 중국 여성으로만 여기는 법무부와 외교부의 입장은 납득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상하이 전 영사 3명이 상하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덩씨와 서로 친해지기 위해 다툼을 벌였다는 점도 이 문제를 단순한 치정극으로만 볼 수 없는 부분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덩모씨와 한국 영사들이 무더기 불륜을 맺은 과정에서 정부여당 실세 등 정·관계 200여 명 연락처를 비롯해 각종 기밀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는 것이다. 문화일보는 8일 "내연관계로 의심받는 현지 여성 덩(鄧)모(33)씨에게 국내 유력 정관계 인사 200여 명의 휴대전화번호 등과 주상하이 총 영사관 비상연락망, 비자발급 관련 자료, 외교통상부 인사 관련 문서 등 각종 기밀이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덩씨가 보관한 사진 파일에는 한나라당 서울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비상연락망,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선거대책위원회 비상연락망 등 정부·여당 인사들의 연락처가 빼곡히 기재돼 있었으며 특히 정부 실세와 여당 의원들의 번호를 사진으로 찍은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엑셀 문서 파일까지 발견돼 정부 기밀을 수집해 빼돌렸을 수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었다.
이처럼 자료 유출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정부는 외교관과 현지 여성의 단순한 치정 문제로 서둘러 조사를 끝내 부실 조사, 나아가 축소 은폐 의혹까지 일었다.
한편 덩씨가 북한측의 간첩이라는 음모론도 있지만 소수 의견으로 그쳤다. #
3.1. 1년 후
2011년 3월 9일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여인의 이름은 덩신밍(鄧新明)이고 한국인 남편 J씨조차 "내 아내는 도대체 누구냐", 기자에게 "아내가 도청할 수 있으니 휴대전화로는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 고 말했다고 하면서 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또 덩신밍(鄧新明·33·여)의 시가(媤家) 사람들은 그녀를 좀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중국인 며느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8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만난 덩 씨의 남편 진모 씨(37)의 이모 박모 씨(61)와 이모부 이모 씨(67)는 "(덩 씨가) 처음에는 외국인답지 않게 가족에게 싹싹하게 참 잘했다" 며 "그러다 3년 전부터는 아예 시가에 코빼기도 비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열린 덩 씨 결혼식에서 '부모 역할' 을 할 정도로 덩 씨 부부와 친밀했다. 덩 씨 부부는 1년에 2번 설과 추석 때 이 씨 집에 들렀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2011년 동아일보 정치면 보도 참조. #
하지만 미스터리한 신원과 석연치 않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오히려 한국을 위해서 일한 로비스트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실제로는 그녀가 한국과 중국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고 심지어 중국이 거북해하는 탈북자와 국군 포로의 한국행에도 그녀가 개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녀의 실체를 밝히는 게 오히려 국익에 해롭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설령 그녀가 한국을 위한 로비스트였다고 해도 그녀에게만 의존해서 중국과의 외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정부가 상하이 현지로 조사단을 보냈지만 정작 중요한 덩씨에 대한 직접 조사는 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정부가 사건의 실체를 밝힐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시각이 있었으며 파견 보낸 조사단조차도 엉뚱한 사람을 용의자로 지목하는 등 삽질을 했기 때문에( 관련 기사) 스캔들에 대한 축소, 은폐 여부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결국 덩씨의 구체적인 목적과 정체는 밝혀지지 못하고 미스터리로 끝났다.
4. 관련 뉴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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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씨가 한국어 똥과 비슷해 H 전 영사와 싸울 때 덩씨를 똥이라고 놀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