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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성 갤럭시의 2017년에 대해 서술한 문서.2. LCK 스토브리그/2016
LCK의 절반에 가까운 팀들이 공중분해되고, 나머지 팀들도 상당한 로스터의 변동이 있는 상황에서 찌라시조차 나오지 않아 우려를 표하는 반응도 있었으나 롤드컵 주전 멤버 5인의 잔류가 확정되었다! 다만 레이스의 경우에는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12월 8일자로 레이스도 잔류했다. 2년 전의 삼성 왕조와 다르게 이번에는 확실하게 전력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그리고 선수 은퇴를 선언한 트레이스를 코치로 영입했다.
12월 19일 전 CJ 정글러 하루를 영입했다.
3.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삼성의 개막전은 롱주였다. 1세트에선 OP 3대장 중 하나인 렝가를 풀어주고, 2016 시즌에 자주 쓰던 올드한 조합을 갖췄다가 된통 당했으나 2세트에선 롱주가 카밀을 열어주고 잭스를 카운터 치겠다는 밴픽 전략을 잘 이용해서 큐베가 하드 캐리를 했다. 카밀이 OP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나 이 경기에서 큐베는 상대의 스킬등을 카밀의 스킬 매커니즘을 통해 잘 회피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입롤의 신 카밀편 출연자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2세트에서 앰비션 대신 하루가 출격하면서 승리하였고, 3세트 역시 출격하면서 2:1로 삼성의 승리였다. 이 날 경기에선 바텀이 프레이 - 고릴라 듀오 상대로 3세트 내내 밀렸다는게 아쉬운 요소. 또한 감독 인터뷰에서 드러난 점은, 삼성이 연습 중 내린 결론으로 잭스로 카밀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언급하면서, 2세트 카밀을 열고 잭스를 픽했을 때 내심 이겼다고 생각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아프리카전에선 1:2로 패배하였다. 스프링 초반 레드 진영이 르블랑 - 카밀 - 렝가 로 대표되는 3대장을 모두 밴해야하는 불합리성에 대한 이야기가 서서히 올라오는 와중에 레드 진영이 2번이었다. 다만 경기 내용적으론 마린에게 크게 휘둘렸다고 밖에 할 수가 없었는데, 바텀 라인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고, 룰러의 애쉬 궁 활용이 굉장히 아쉬웠던 경기이며, 마린의 클래스가 증명된 경기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이 경기를 기점으로 대략적인 삼성의 정글 더블 스쿼드의 활용이 결정되었는데, 3장의 밴 카드가 고정되는 레드 진영에는 앰비션이, 밴픽 구도가 편한 블루 진영은 하루가 출전하고, 세트 승리 과정 중 괜찮은 폼이면 변경 없이 출전하는 식으로 진행되는 중이다. 또, 3세트에서 상황이 나쁘지 않았었으나 마린에게 크게 휘둘리면서 하루의 개인 기량은 전혀 문제가 없는 모습이 보였으나, 삼성의 오더의 큰 축인 앰비션 대신 투입된 만큼, 삼성의 전반적인 오더가 날카롭지 못하게 된다는 단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2주차 첫 경기는 MVP전이었는데, 이 경기 1세트에서 스티치와 하루가 선발 출전하였다. 경기 내용은 MVP의 호흡 미스를 잘 받아먹은 삼성의 압승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2세트에선 앰비션과 룰러가 출전했는데, MVP 측에서 탑 픽으로 이미 승리한 전적이 있는 탑 사이온을 꺼내들었으나 크라운의 탈리야 픽으로 카운터를 맞았다. 2세트 역시 기량 차이로 인해 삼성이 손쉽게 승기를 잡았고, 이후 상대의 반격을 몇 번 맞았으나 대세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엠비션 또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다.
3주차 ROX전에서는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1세트의 경우, ROX는 미드 밴 카드 위주로 진행했고 삼성은 바텀을 위주로 밴을 진행하면서, ROX는 코르키를 가져가며 크라운에게 빅토르를 강제하는데 성공했으나, 바텀에선 진 - 자이라 상대로 이즈리얼 - 미스 포츈이라는 CC도 없는 조합을 갖추게 되었고, 또 삼성은 성공적으로 블루 사이드 유행인 3보라색 픽(바루스 - 카직스 - 말자하) 중 하나인 카직스를 선픽으로 가져가며, 밴픽에선 삼성이 웃고 들어간다. 거기에 그렇게 강제한 빅토르에 1렙 딜교에서부터 밀리다가 하루에 갱에 의해 망해버렸고 하루는 10분 동안 모든 라인에 기여하면서 5점멸, 3킬을 쓸어담아 버리며 굉장히 깔끔한 세트승을 챙기었다.
2세트에선, 앰비션이 출전했는데 그 동안 앰비션의 단점으로 지적된 카정과 시야 장악을 통한 성장 위주의 플레이를 개선하는 모습을 선보였으나, 1세트와 달리 마오카이/빅토르가 상대의 피오라 제이스에 밀리면서 사이드 라인 주도권을 잃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 큐베의 마오카이는 피오라 상대로 잘 싸우면서 피오라가 할 게 없게 만들긴 했으나 기본적인 픽 상성상 주도권을 잡긴 어려웠고 가장 큰 문제는 제이스의 푸쉬와 포킹을 감당할 여력이 없었다, 카직스라는 은신 - 암살 픽을 엠비션이 가져간 만큼, CS를 몰아주면서 상대의 무리한 푸쉬 시 이를 잘라낼려 했으나 그렇게 진행되진 않았지만, 상대의 푸쉬를 잘 버티면서 삼성의 역전각이 나왔고, 백도어를 하려는 피오라를 크라운의 빅토르가 마크하는데도, CS를 배분받은 카직스를 앞세워 4:4 교전에 우위를 점하며 이기나 싶었으나 마지막 교전에서 미스를 보이며 패배하였다. 삼성의 수비력이 대단하긴 했으나, 현재 메타에 맞지않는 빅토르를 1세트 승리에 취해 연달어 픽한 점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3세트에선, 다시 하루가 출전하였고 삼성이 밴픽에서 웃어주는 상황에서 1세트처럼 미드 딜 교환에서 미키가 패하고 하루의 갱에 망해버리며 삼성이 승기를 잡는다. 하지만 하루가 출전했을 시 삼성은 초중반 빠른 스노우볼링 능력은 엠비션 출전보단 뛰어나지만, 동시에 중반 이후 팀의 오더와 인원 배치는 엠비션보다 애매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그 모습 그대로 진행된 점은 아쉬운 상황이다.
2세트에선 모처럼 레이스가 출전하였는데 레이스가 2016 시즌의 LCK 정규시즌을 담당하며 앰비션과 오더를 양분해 진행한 만큼, 하루 출전시 단점으로 지적된 중반의 애매한 오더를 보완하는 목적이 있지 않을까란 추측이 나왔었다. 경기 내용으로는 1세트보다 초반 스노우볼링 속도는 다소 느렸으나 대신 중반 이후 깔끔한 운영이 나오면서 경기 내용상으론 추측이 맞았다. 승리 후 감독 인터뷰에선 레이스 선수가 최근 게임을 열심히 하기에 즉흥적으로 출전을 결정했다는 발언이 나왔었다. 2세트 때 레이스의 픽이 레오나로 독특했는데 라인전 단계에서 굉장히 어려웠지만, 경기 초반 용앞에서 시작된 미드 - 정글 2:2 교전이 커지면서 여기서 삼성이 대승하면서 바텀 라인전 극상성이 무관하게 흐르며 쉽게 풀렸기에 다행이었다. 레오나 픽 자체는 딱히 노림수가 있다기 보단 자신있어서 꺼냈다는 인터뷰가 나오면서 콩두에게 비수를 꽂게 되었다.
3월 12일. 롱주와의 경기를 2:0으로 가뿐하게 승리를 거뒀지만 룰러가 경기 종료 전 접속을 고의로 해제하며 주의가 2회 쌓여 승점이 1점 삭감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3월 16일. 드디어 kt를 2:1로 꺾었다! 이젠 확실히 3강이라고 부를 수 있는 팀, 시야 장악과 운영, 라인전 모두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라운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직 시즌 중반이지만 전체적인 평가를 하자면 지난 시즌 함께 했던 김정수 코치가 떠나고 여창동 코치를 영입했는데 전 선수 출신이라고는 해도 신입 코치인 점을 감안하면 1라운드를 거치며 여러 가지로 고민을 많이 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가 바뀌며 정글쪽 대세 챔피언이 바뀌면서 팀의 운영적인 면에서 기둥이었던 앰비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큰 문제였는데, 이를 1라운드에는 봇 듀오와 정글 선수 로테이션을 통해 극복을 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정석적인 픽을 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방법은 찾아야 하는 동시에 승리를 해야 하니 무리해서라도 메타에 다소 뒤처진 픽을 하게 된 셈. 다만 선수들도 노력을 하면서 챔피언 폭을 늘리고 라인전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팀 내 운영, 전술, 조합 면에서도 점점 다듬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2016 시즌에도 스프링에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서머 때 완전히 만개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도 스프링보다는 더욱 단단해질 써머가 기대된다. 물론 이번 시즌도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을 감안하면 최강팀 SKT나 이상하게 말리고 들어가는 아프리카, 또 다른 강팀인 kt를 제외하면 크게 삼성을 위협적으로 몰아붙인 팀은 없었고, 플레이오프에도 무리없이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삼성이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린다면 주전 선수들, 특히 봇 듀오의 챔피언 폭 확장, 그리고 이를 통하여 전술적으로 더 많은 선택지를 가져가야 할 것으로 보이며 운영적인 면에서도 더 다듬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경기에서 SKT전을 승리했다. 큐베는 마오카이, 노틸러스로 든든한 플레이를 했고, 하루는 피넛과 3레벨 격차를 벌리며 게임을 캐리했다. 크라운은 신드라로 로밍에서 적 바텀 듀오에게 적군 와해를 제대로 적중시키고, 룰러의 이즈리얼은 2경기에서 MVP를 따내며 캐리했다. 코어장전 역시 정확한 탈진 타이밍으로 삼성의 선수 모두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여담이지만 탑 출신 코치가 삼성을 맡았을 때 굉장히 좋은 성적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2라운드부터 점점 팬들이 기대를 가질만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삼성 갤럭시 화이트 시절에도 옴므 " 윤성영"코치가 팀을 맡았었고 당시에 모 선수가 인터뷰에서 경기력에 영향을 줄만한 코치로 윤성영 코치와 김정균 코치를 꼽았을 정도로 뛰어났었다는 걸 감안하면 이번 시즌 영입한 트레이스, 여창동 코치가 탑 출신이라는 점은 재미있게 볼 만한 요소이다.
조금 더 첨언하면 구 삼성 왕조라 불렸던 삼성 팀의 중심인 감독, 코치, 선수들 거의 전부가 팀을 떠난 이후 이 팀이 발전한 모습은 만화책에 나오는 주인공 팀을 보는 것처럼 매우 흥미롭다. 팀을 거의 새로 만든 수준이었던 2015 시즌에 삼성에 남은 최우범 감독은 팀의 중심이 될 만한 플레이어들을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비록 안 좋게 받아들여져 많은 욕을 먹긴 했고 다소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이라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이 업계에서 나름 잔뼈가 굵은 최우범 감독은 프로 의식이 있는 선수들, 그 중에서도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승강전에 갔던 2015 스프링과는 달리 서머에는 항상 해설진들로부터 "노력을 정말 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아쉽다."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던 것을 감안하면 비록 전 시즌에 비해 너무 비참했을 지언정 꾸준히 발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2016 시즌에는 공격적인 정글러로 재미있는 경기를 만드는데 활약했던 이브와 팀의 주축으로 평가받았던 퓨리를 잡지 못하면서 불안했고 앰비션, 코어장전, 스티치, 헬퍼, 그리고 서머에 룰러 같은 선수들을 영입했던 준비기간에는 그리 좋은 평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노련한 앰비션의 경험으로 그동안 잘 싸우지만 "운영"은 안 되고 "때"를 모르던 중하위권 팀을 상위권으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에는 팀을 지키면서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던 기존 주축 선수들, 큐베와 크라운, 레이스가 든든히 버텨준 것도 있지만 대박 신인인 룰러와 정글로서 과거 전성기만큼의 평가는 받지 못했던 앰비션을 영입하고 다소 애매하게만 보였던 코어장전의 재능을 꽃피우게 해준 최우범 감독과 김정수 코치의 역할을 절대 부정할 수 없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전년에 승강전까지 갔던 팀이 롤드컵에서 역대급 경기를 만들어내고 드라마를 쓸 수 있었던 것이다.
2017 시즌 준비 기간에는 드디어 이 멤버로 정상까지 할 수 있을 거라 확신했는지 팀원들과 전부 재계약했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롤드컵 이후 팀이 다소 흔들리는 시기가 있었다. 정립되지 않은 메타, 단단한 팀을 만들어 준 김정수 코치의 이탈, 팀의 주축인 앰비션의 부진. 그러나 "가능성"을 알아보고 하루를 영입했으며 로테이션을 통해 기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주전 경쟁을 유도하며 채찍질을 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일부 선수들의 챔프폭과 교전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또 노력했다.
2017 LCK 스프링 2라운드에 들어 그 노력들이 결실을 피워 팀이 더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2라운드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서 다소 설레발일 수도 있지만 꾸준히 노력해 왔고 발전해온 팀의 과거를 생각하면 비록 시즌 중반이긴 하지만 과연 이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그것을 보는 것도 오랫동안 응원해온 팬들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2라운드 8승 1패의 기세가 무색하게 1세트와 2세트에서 바텀이 모두 정글러 개입없이 각각 9분, 5분에 포블을 내주는 최악의 스타트로 무너져버리면서 2세트를 내리 내주고 선수를 교체한 마지막 세트에서마저 경기가 진행되며 나타난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이 드러나며 3세트 마저 내주면서 0:3이라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최악의 시즌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론 정규시즌 2위, 최종 순위 3위로 시즌을 끝냈는데 성적만 놓고 보면 또 성장한 것은 맞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안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셧아웃 당했다는 점은 큰 비판 요소이다. 1, 2세트에서 kt의 바텀 초토화 밴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듯 속수무책으로 당했었고 3세트에서는 챔프폭이 달랐던 스티치[1]와 레이스 듀오가 활약해 준 덕에 그나마 경기를 비등하게 끌어간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탑의 큐베는 전의 삼성의 키 플레이어로서 활약하던 모습이 사라지고 스멥에게 완전히 압도당했다. 삼성측 입장에선 큐베가 자력우위를 잡거나 혹은 정글지원을 받아 우위를 잡는것을 가정하고 1, 2세트는 공격 대 공격 으로 맞섰는데 탑의 주도권을 잡지도 못했고 바텀은 완전히 초토화되어버리며 일방적으로 패배했다. 큐베가 거기에다 앞서 뽑은 공격적인 케넨과 제이스 픽은 존재감이 아예 공기가 되거나 완전히 맛집으로 전락하며 픽의 의미를 찾을 수 없을 정도였고 노틸러스로도 스멥의 공세를 겨우 버텨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결과적으로 정규시즌에서 kt를 잡아본 첫 시즌이지만 포스트시즌에서 kt에 늘 당했던 패턴대로 놀아난 셈이다. 라이너들의 기량이나 밴픽 전략에 놀아나면서 당했던 점이 뼈아픈 요소, 그나마 교체된 봇 듀오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인게 정말 티끝같은 위안 요소이다. 다음 시즌에 이런 불안 요소들을 없애고 2라운드에서 보여준 기세를 유지해야만 정상의 자리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4.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4.1. 1R
여담으로 예전의 온게임넷 스파키즈나 LCS NA의 EG처럼 유니폼 뒤에 등번호를 달기 시작했다.[2]개막전 다음날 8시에 펼쳐진 SKT와의 경기에서 더 강해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2:0으로 승리. 1세트는 스노우볼 조합을 꺼내들며 SKT를 상대로 지난 스프링 2라운드 1세트 때처럼 다시금 노타워 관광을 시키며 압승을 거뒀고, 2세트에서는 기세를 이어가며 폼이 엄청난 앰비션의 그라가스의 활약으로 승리. 압도적이라 할 만큼 깔끔한 경기력을 보였다. 두 세트 모두 전령을 가져간 것도 특기할 만한 사항.
두 번째 경기인 ROX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세트는 앰비션이 결정적인 순간에 잘리고 이어진 한타에서 대승한 ROX가 바론을 먹어버렸고, 이 바론이 꺼지기 전에 ROX의 CC 연계에 계속 손해를 보며 바론 버프 시간 내에 게임이 끝나버렸지만, 2세트와 3세트는 1세트의 큰 변수였던 블리츠크랭크를 밴해버린 후 깔끔하고 단단한 운영을 통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 매치에서도 3세트 모두 전령을 가져간 것은 덤. 삼성이 현존하는 LCK 팀들 중 가장 협곡의 전령 운영을 잘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주차 아프리카전에서도 큐베가 2세트부터 마린에게 안밀리고 크라운이 빅토르로 잘해주면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MVP전에서는 크라운이 부진했으나 나머지 멤버들, 특히 큐베가 딜탱 브루저를 능숙히 다루며 단독 MVP를 다루는 등 라이너들의 폼이 매우 좋다.
3주차 천적 kt에게 또 덜미를 잡히며 전승이 끊겼다. EEW전에서는 1세트에서 초반부터 경기가 어려워진 경기를 중후반까지 운영과 포지셔닝으로 버텼고 35분경에 CS를 몰아서 받은 룰러의 케이틀린으로 역전, 이어진 2세트에서도 치열하게 치고 받다가 바론 한타 승리로 이기면서 다시 1위가 되었다.
4주차 bbq전은 무난하게 압승을 해버렸다. 4주차까지 기세가 좋았던 큐베는 크레이지를 상대로 1, 2세트 스왑 픽에서 솔로킬을 내며 실력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었고, 운영/교전/라인전 모두 압승하면서 경기를 손쉽게 끝내버렸다.
그 다음, 진에어전에서는 1세트는 모든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상대를 끔살시켰다. 비록 2세트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기존의 삼성 답지 않았던 미드 피오라 카드는 좋았었다. 단지 익수의 아칼리가 미쳐 날뛰며 탑 라이너 펜타 킬을 쥐어준 팀이 되었을뿐. 사실 2세트의 경우, 큐베가 솔킬을 내면서 탑 라인전은 나쁘지 않았으나 앰비션이나 최우범 감독 인터뷰대로 커버 플레이를 안했다가 역스노우볼링이 크게 굴러갔고, 진에어가 그것을 놓칠 정도의 만만한 팀은 아니라는걸 보여준 경기였다. 마지막 3세트에선, 2세트에서 활약한 아칼리 - 블리츠크랭크를 모두 밴하고, 크라운이 미드 카르마로 갈리오 못지않게 다른 라인에 영향을 계속 끼치고, 3강팀다운 인원 배치, 전황 파악, 스킬 활용을 보이며 진에어를 상대로 승리하였다.
그리고 5주차에선 롱주를 상대로 2:1로 혈전 끝에 힘들게 이겼다. 1세트부터 저격을 당하긴 했으나, 크라운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빅토르가 계속 킬을 헌납하면서 점점 밀리더니 결국 경기가 크게 기울어져 역전할 수 없을 정도로 밀려서 패배. 2세트에서는 여러 번의 한타 끝에 명경기를 만들어내면서 승리. 3세트는 큐베의 카밀이 탑에서 칸을 상대로 크게 활약하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다만 크라운의 폼이 시즌 초반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 점이 불안 요소였다.
4.2. 2017 Rift Rivals/LCK, LMS, LPL
4.2.1. 그룹 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J팀과의 경기에선 기량이 더 좋은 바텀의 역량을 보여주며 승리하였다.EDG전에선 LCK에서 나오지 않는 이블린에 고전하는듯 했고 또 큐베가 갱킹에 자주 당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타에서 앰비션과 대활약을 해주며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거두었다. 크라운의 폼에 기복이 있지만 운영의 삼성답게 운영으로 잘 풀어나가는 모습이었다.
4.2.2. 결승전
밴픽부터 꼴밴픽을 하는 오만함을 보여줬고[3][4] 운영으로 조금씩 따라가는 듯 했으나 얻어맞기만 하다가 졌다. 그나마 SKT에 비하면 경기를 따라잡으려는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였고, 늦게나마 공식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기에 비판의 강도는 SKT에 비하면 덜한 편이다.건질 것이라곤 룰러와 큐베 정도였고 크라운은 여전히 기복이 있는 모습이었다. 앰비션은 또 블루에서 대패하는 기존의 패턴을 보여줬다. 코어장전의 경우 분전했으나 일부 팬덤 사이에서 자이라, 탐 켄치, 브라움, 카르마에 한정된 좁은 챔프폭이 걱정된다란 얘기가 나왔었는데 경기내용들은 좋았기에 처참히 지고 들어간 밴픽 문제가 더 부각되었다.
게다가 경기 이전 최우범 감독의 인터뷰에서 팀이 리프트 라이벌즈를 어떤 시선으로 봤는지 드러나면서 더 큰 비판을 받게 되었다.
4.3. 2R
결국 이어진 2라운드에서 진에어와의 경기에서 0:2 셧아웃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 상태로 리프트 라이벌즈에 가서 폼이 돌아오는가싶더니 결승에서 기가 막히는 밴픽과 함께 완패했다.이후 EEW와 붙었을때는 비록 상대 팀이 워낙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삼성의 경기력이 그리 좋진 않았다. 특히 엠비션은 초반에 자주 끊기는 모습이 보였고, 크라운은 여전히 폼이 회복되지 않은듯했다.
하지만 이후 SKT와의 경기에선 2:0으로 완승하고, 1위를 탈환했다. 무려 이번 시즌 무패 연승를 달리고 있던 블랭크를 상대로 연승을 끊어내고, 정규시즌 SKT전 전승을 달성했다.[5] 상대 팀의 여전한 오만함과는 달리, 리프트 라이벌즈의 패배와 저번 경기의 불안함을 완벽하게 보완하였다. 특히 앰비션은 칼리스타 - 라칸 조합을 세주아니라는 새로운 챔피언을 연습하여 완벽하게 카운터를 쳤으며, 크라운은 탈리야로 폼이 상당히 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큐베 역시 카밀로 하드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룰러의 캐리력과 코장의 든든함은 여전했다.
그러나 2017년 7월 22일 MVP전에서 3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패배하였다. 3세트 경기 마지막 장면에서는 큐베의 카밀이 바론을 두른 상대방이 진격을 하고있는데 배짱 싸움으로 탑을 밀다가 본대쪽에서 사망 소식이 들리고, 뒤늦게 합류하려하나 넥서스가 터지고 말았다. 경기 이후 클템이 큐베에게 왜 그때 합류를 안했냐고 물어보자, 큐베가 "본대가 합류하지 말라고 해서 안했습니다."라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아마 바론을 두른 상대를 막기위한 팀적인 콜을 했는데 그게 오판이었던 듯.
그리고 kt전에서 1:2로 패배하며 1위에서 멀어졌고 kt가 SKT에게 패배해 2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2017년 8월 6일 펼쳐진 롱주와의 1위 결정전에서 0:2으로 패배하며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하게 되었다. 삼성이 결승에 가려면 SKT와 아프리카의 와일드카드 매치에서 승리한 팀을 이기고 kt까지 잡아야 롱주와의 리매치를 할 수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정도는 다르지만 비슷한 문제가 생겻는데, 스프링에 약점으로 지목 받던 멤버들이 치고 올라오자 스프링의 에이스들이 무너졌다. 크라운은 상위권 미드 라이너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기대할수가 없게되었고, 하루 역시 생각없는 플레이와 기복으로 인해 주전을 빼앗겼다. 그렇다고 앰비션의 폼이 좋은 것도 아니다. 현재 바텀 듀오와 큐베는 안정적이고 좋은 폼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지만 크라운과 앰비션의 폼 저하가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최근 들어 자주 꺼내는 크라운의 오리아나는 LCK 최악의 오리아나라고 해도 무방한 수준.
특이 사항으로는 2라운드 성적은 5승 4패로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같이 망치고 욕먹던 SKT와 똑같다. 하지만 리프트 라이벌즈 이후 삼성은 5승 3패(+5)를 기록한 반면 SKT는 4승 4패(-2), 그것도 팀 역사상 첫 4연패와 함께 최악의 졸전을 보여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차이는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그 동안 SKT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주전을 내지 않고, 0:2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시즌 중 한 번도 출전시키지 않은 스티치와 레이스를 교체 출전 시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과, 2라운드의 부진을 떨쳐내고 미쳐 날뛰기 시작한 페이커 등 여러가지가 겹치며 SKT에게 0:3으로 완파당했고, 스프링처럼 시즌 중 강력했던 면모를 중요한 순간에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최종 4위로 서머를 마무리. 플옵에서의 경기력은 선발전에 롱주 혹은 kt 어느팀이 와도 이긴다고 하기 어려운 정도이며, 과연 올해 롤드컵 진출은 가능할 것인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8월 30일 오후 5시경. 시작한 롤드컵 선발전 2R는 선발 로스터로 큐베, 하루, 크라운, 룰러, 코어장전으로 출전하였다. 상대는 MVP를 3:2로 이기고 올라온 아프리카 프릭스.아프리카전에서는 1세트는 크레이머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코그멍에 휩쓸렸고, 2세트는 리 신과 카사딘의 기동전에 휘말리며 3:0으로 패배하기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3세트부터 앰비션이 출전하기 시작했고, 3세트에서는 유리하던 아프리카의 단 한 번의 실수[6] 를 잡아내며 역전승을 거뒀고, 4세트에서는 아프리카의 도박수인 정글 룰루를 앰비션의 카직스를 앞세워 잡아먹어버렸다.[7] 마지막 5세트에서는 패배한 2세트에서도 1:2 상황에서 역으로 2킬을 쓸어담은 괴력을 선보인 큐베의 나르가 팀의 지원 하에[8] 탑 라인전을 완전히 박살내버린 걸 바탕으로 악마 같은 운영을 보여준 끝에 승리를 거뒀고, 결국 역스윕으로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대망의 9월 2일 kt와의 롤드컵 선발전 결승에서 사전 예상과 다르게 3:0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3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대회 버젼에 맞는 정확한 템트리로 승리한 세트, 역갱으로 터트려 버린 세트, 불리할 땐 무엇을 보고 버티며 어떻게 역전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준 매치로 상대 전적 4:10을 무위로 돌리며 승리하였다.
6.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
탑 큐베 - 정글 앰비션 - 미드 크라운 - 원딜 룰러 - 서포터 코어장전 - 식스맨 정글 하루로 로스터를 제출한 상태이다.
원딜인 스티치의 경우 용병술로 인한 폐해가 있었다지만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 개인의 기량이 좋은 평가를 받진 않아서 다른 이야기가 안 나오고 있지만 레이스의 경우에는 원년 삼성부터 지탱해왔는데 이렇게 되어버려서 너무 불쌍하다는 의견을 개진하는 팬덤이 많다. 다만 식스맨의 경우 전술면에서 컬러가 다른 정글러가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어왔기에 이 부분에 대해선 별 다른 불만은 없는 편.
6.1. 그룹 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 C조 | |||
G2 | SSG | RNG | FB |
삼성의 경우 그룹 C조로 유럽의 G2, 중국의 RNG라는 대진표가 결정되었다.
메타 부진을 극복하고 LCS EU 1위를 거머쥔 G2, 순혈주의를 지키면서 LCK식 운영을 받아들이고 우승빼고 다 해본 결코 무시할수 없는 RNG라서 생각보다 빡세보이는 대진표라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G2의 경우 세계 대회만 나오면 항상 '잼'을 보여주며 폭망하는 기묘함을 자랑해서 쓸데없이 과대평가를 받고 있다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고 RNG는 꽤 힘든 싸움이 되지 않겠느냐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10월 7일 RNG 상대로 27분 0:11으로 완패당했다. 다만, 4일차에 페네르바체에게 승리하면서 1주차를 2승 1패로 끝마치며 간신히 체면치레는 했다.[9] 2주차까지 부진하는 경기력을 보이는 크라운과 코어장전, 하루의 경기력을 가다듬으면 조 1위까진 몰라도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겠지만 2위로 진출할 시 8강에서 LCK 팀과 맞 붙을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10] 2주차 전승을 목표로 기량을 올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2주차에서는 지난 주에서 이겼던 팀들인 G2와 페네르바체에게 승리를 거두며 1위로 8강에 진출하나 싶었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RNG전에서 바텀이 터져버리고, 룰러의 바루스가 이상한 포지션으로 2번이나 끊기고, 큐베의 카밀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며 패배하여 그룹 스테이지 전승을 거둔 롱주와 대비되는 모습으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삼성 특유의 후반 지향형 운영 방식 때문으로, 삼성은 신 삼성 이후로 구삼성과 대비되는 정석적인 운영을 앰비션 영입 이후 팀컬러로 줄곧 보여주곤 했었는데, 유독 RNG에게만 약한 이유는, 우선 RNG는 LPL 내에서도 엄청나게 공격적인 팀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폰, 데프트, 마타를 영입한 17 kt와 아주 유사한 팀인데, 한타가 노답이라서 마지막에는 삼성에게 역으로 무너졌던 17 kt와 다르게 17 RNG는 한타력도 아주 강하다. 엄청나게 공격적인 성향과 싸움을 좋아하고 잘하는 팀컬러로 인해 17 kt가 아주 공격적인 초반 스노우볼링으로 롤드컵 선발전 이전까지 시종일관 삼성을 압도해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삼성의 수비적이고 후반 지향적인 플레이는 초반이 강한 팀들에게 맥을 못 추는것이 당연지사. 그러므로 삼성이 8강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RNG전과 같이 초반에 휘둘리지 않게 방법을 찾아야 선전할 수 있을 것이다.
6.2. 8강
결국 2위를 한 대가를 치르기라도 하듯 가장 어려운 상대인 롱주를 만났다. 해외 중계진들도 3:0, 3:1로 롱주의 승리를 예측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LCK 서머 우승팀 롱주를 3:0으로 압살해버리며 4강으로 진출하는데 성공한다. 1경기에서 미드 라인전에서 솔로킬을 당하며 삐그덕거린 크라운은 2경기부터 날아다녔고, 모든 라인이 한몸처럼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1세트 : 게임은 개인이 아니라 팀이 한다
밴 : 갈리오 - 잔나 - 초가스(1차) - 나르 - 마오카이(2차, 블루 LZ) vs 제이스 - 룰루 - 칼리스타(1차) - 탈리야 - 그라가스(2차, 레드 SSG)
픽 : LZ 잭스 - 자르반 - 신드라 - 자야 - 쓰레쉬 vs SSG 케넨 - 세주아니 - 말자하 - 트리스타나 - 라칸
밴픽 1페이즈에서 정통 향로 서포터가 모두 밴되었으며 OP라 여겨지는 칼리스타, 갈리오 그리고 양 탑솔러들이 잘하는 초가스와 제이스를 밴했다. 이후 이어지는 밴에서 롱주는 큐베를 겨냥하여 나르와 마오카이를, 삼성은 정글과 미드를 억제하기 위해 탈리야와 그라가스를 밴하였다. 마지막 픽 과정에서 롱주는 준비해온 "잭스"를 꺼내왔으며 삼성도 이에 질세라 "케넨"으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 전 걱정되었던 것처럼 극초반에 크라운이 비디디에게 솔킬을 따이고 CS 차이가 유의미하게 벌어지는 등 미드에서 게임이 터졌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차이가 벌어졌고 큐베 역시 잭스랑 반반을 가는 등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11]
하지만 롱주가 미드 2번째 갱킹을 실패하고, 오히려 역으로 삼성이 비디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으며 이후 29분까지 서로 전투를 통해 킬과 포탑을 교환하며 백중세를 이루었다. 삼성은 그동안 보여주었던 수동적인 모습을 버리고 상대와 교전을 피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특히 큐베의 케넨이 프레이의 자야를 제대로 봉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29분경 비디디가 적군 와해의 끝자락에 걸린 크라운을 잡아내기 위해 오버 플레이를 했고, 크라운을 잡아내는데는 성공하였으나 이후 삼성의 역습에 당하며 비디디와 프레이가 전사, 삼성이 마침내 1차 포탑을 밀어내며 귀환 후 기습적인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다. 점점 시간이 지나며 삼성이 뭉쳐서 다니자 롱주는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 수 없었고, 잭스 역시 스플릿에서 케넨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34분경 차이를 벌려나가던 삼성을 고릴라가 사형 선고를 맞히면서 한타를 열었고 칸이 크라운을 마크하고 커즈와 기막힌 핑퐁을 보여주면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삼성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35분경 롱주는 바론 사냥을 하면서 한타를 유도하였고 삼성은 교묘하게도 상대의 앞 라인을 끌어들인 후 상대의 스킬을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피해낸 뒤 이후 파고든 잭스와 쓰레쉬를 잡아냈다. 롱주의 딜라인은 케넨의 텔레포트를 염려하여 다소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 같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케넨은 텔이 빠져서 걸어오는 중이었다.
이후 삼성은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삼성은 운영을 통해 하나 둘 롱주의 포탑과 억제기를 없애나갔으며 차이를 9천까지 손쉽게 벌렸다. 조합상 한타에서 불리한 롱주는 싸움을 적극적으로 열 수 없었으며 연다해도 삼성을 압도할 수 없었다. 이후 삼성은 장로 드래곤을 사냥했으며 쌍둥이를 압박하며 상대의 교전을 유도했고 곧 벌어진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 새로운 시도, 새로운 색깔, 새로운 승리
밴 : 갈리오 - 말자하 - 자야(1차) - 카시오페아 - 트런들(2차, 블루 LZ) vs 잔나 - 제이스 - 칼리스타(1차) - 그라가스 - 라이즈(2차, 레드 SSG)
픽 : LZ 초가스 - 자르반 - 오리아나 - 바루스 - 룰루 vs SSG 쉔 - 세주아니 - 탈리야 - 트리스타나 - 타릭
이번에 롱주는 한타 조합을 구성하면서도 봇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픽을 선택했으며 반대로 삼성은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하여 한 발 앞서 움직일 수 있는 조합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롱주는 끈질기게 버티며 왕귀한 크라운의 말자하를 잘라냈으며 자야 - 라칸 조합을 주지 않기 위해 자야를 밴했다. 이후 2차에서는 크라운이 LCK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카시오페아와 초가스를 효과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트런들을 잘라냈다.
삼성은 룰루를 상대에게 내주면서도 OP픽인 잔나와 칼리스타를 밴했으며 역시 칸의 상징 같은 제이스 또한 허용하지 않았다. 그라가스를 밴한 것은 1세트와 동일하지만 탈리야의 움직임을 따라올 수 있는 라이즈를 밴하면서 상대의 빠른 플레이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분이 채 되기 전 롱주는 자르반이 한 발 빠르게 미드를 찌르며 크라운의 탈리야를 잡아내며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6분에 벌어진 미드 4:4 교전에서 코어장전은 크라운을 보호했으며 큐베가 쉔의 궁을 통해 초가스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비디디와 커즈를 잡아내며 다시 분위기를 바꾸었다. 미드 - 정글 주도권을 가져간 삼성은 상대 레드 라인의 시야를 장악했고 8분에 세주아니와 탈리야가 봇에 로밍을 오면서 4인 다이브를 감행, 탈리야의 궁극기로 상대의 퇴로를 막았으며 코어장전이 궁극기를 활용하여 어렵지 않게 상대 봇 듀오를 잡아내고 첫 포탑까지 가져가며 게임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삼성은 코어장전의 기막힌 궁극기 활용과 글로벌 궁극기를 통해 롱주에게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었으며 이득을 점점 굴려나갔다. 19분경 대지 드래곤을 사냥하기 위해 모인 롱주가 모였으며 크라운은 탈리야의 궁극기를 활용하여 비디디의 오리아나와 다른 4명을 갈라놓았다. 이후 벌어진 교전에서 롱주는 힘없이 무너졌으며 삼성은 에이스를 띠웠다. 삼성은 이득을 바탕으로 운영에 들어갔으며 25분 쯤에는 이미 글골 차이가 7천 이상 벌어져 있었다. 26분 삼성이 바론을 시도하자 이를 확인한 프레이와 고릴라, 커즈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움직였고, 삼성을 바론을 치는 척하다가 뒤를 돌아 커즈와 프레이를 잡아내면서 바론까지 획득했고 게임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삼성에게 기울어져버렸다.
이후 롱주는 삼성에게 제대로 된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무너져버린다. 삼성이 스노우볼을 굴리는 조합을 선택한 것은 당연히 처음이 아니다. 강팀인 만큼 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많이 사용했던 조합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크라운의 폼이 저하되면서 팀의 컬러가 다소 수비적이면서 수동적이지만 한타 지향적이면서 후반에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조합을 더 선호한 것이 사실이었고 상대 역시 여러 면에서 한 수 위라 평가받았던 롱주였기에 큰 의미가 있는 시도였다.
3세트 : 타릭, 그 자체 코어장전
밴 : 제이스 - 갈리오 - 잔나(1차) - 잭스 - 자르반(2차, 블루 SSG) vs 룰루 - 자야 - 칼리스타(1차) - 말자하 - 카시오페아(2차, 레드 LZ)
픽 : SSG 쉔 - 세주아니 - 리산드라 - 트리스타나 - 타릭 vs LZ 트런들 - 그라가스 - 탈리야 - 바루스 - 라칸
양 팀 모두 1차 밴은 그리 특별한 것이 없이 예상대로 진행했다. 이어지는 2차 밴에서 삼성은 쉔을 효과적으로 다이브 압박할 수 있는 잭스와 자르반을 잘라낸 반면 여전히 롱주는 크라운의 말자하와 카시오페아를 밴했다.
사실 롱주가 밴 구도에서 말자하, 카시오페아를 밴하면 크라운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픽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지만 쉔, 세주아니를 넘겨준 대가가 엄청났고, 반면 크라운은 그들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제대로 버텨내고 오히려 주도적인 역할을 해내기까지 하면서 롱주의 판단이 완전히 오판임을 증명했다. 초반 팽팽한 구도로 게임은 진행되었으나 적 블루 부쉬에 매복하고 있던 앰비션이 커즈를 쉔 궁극기 + 본인 궁극기 + 리산드라 궁극기 + 타릭 스턴이라는 도저히 살아나갈 수 없는 4개의 CC기를 활용하여 잡아내며 정글 주도권을 가져왔다. 17분에 마침내 칸의 트런들이 큐베의 쉔을 솔킬내면서 분위기를 되돌렸지만 그 이상의 이득은 없었다. 19분에 봇에서 커즈가 먼저 합류하면서 롱주가 싸움을 열었으나 삼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장전이 타릭의 궁극기를 활용하여 고비를 넘겼으며 이후 세주아니가 합류하고 쉔이 넘어오면서 오히려 역으로 커즈를 잡아내고 포탑 퍼블을 가져간다. 타워는 한 개 차이였지만 정글과 봇에서 이미 확고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고 CS 차이로 인해 이미 격차는 3천까지 벌어져 있었다.
그리고 25분, 칸의 트런들이 봇에서 올라오면서 한타를 열었으나 팀원들이 제대로 한데 뭉치지 못했고 오히려 한타에서 대패하며 바론까지 내주게 된다. 이후 삼성은 쭉쭉 차이를 벌려나가며 1만까지 골드 격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30분경 좁은 길목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고립된 큐베가 팀원들과 떨어져 들어갔다가 도망쳤고, 다소 우왕좌왕하는 사이 고릴라의 라칸이 기막히게 파고들어 저항할 새도 없이 크라운을 녹여버렸으며 엠비션도 이후 전사한다. 그러나 킬과 상대 소환사 주문을 뺐을 뿐, 오브젝트는 챙기지 못했다.
이 교전 후, 삼성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삼성은 33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조금 전과 같이 팀원이 고립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으며 그대로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끝내, 서머 우승팀 롱주를 압도하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4강에 진출하였고 LPL의 Team WE와 맞붙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코어장전은 그야말로 신들린 타릭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타릭 그 자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6.3. 4강
1세트 : 처절한 실패로 돌아간 밴픽 실험1세트에서는 상대 봇 듀오에게 자야 - 라칸 듀오를 주고 트리스타나 - 타릭을 가져왔으나 상대 정글에서 1렙 전투에서 패배하여 앰비션이 퍼블을 자야에게 헌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WE는 쉔 - 카사딘으로 한층 더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탑 - 미드 - 정글 주도권을 가져갔고 상황을 만회하려했던 움직임이 계속 실패로 돌아가면서 점차 전 라인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쉔과 카사딘이 풀리면서 그나마 버티고 있던 봇도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기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었고, 주도권을 가진 후 WE는 한발 더 빠르게 움직이면서 적극적으로 원하는 상황에서 전투를 열면서 삼성은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고 1세트에서 그대로 패배하였다.
2세트 : 향로하다
코어장전은 4강 2세트 전까지만해도 롤드컵에서 한수 아래라 평가받는 FB전에서 잔나를 한 번 플레이했었다. 롤드컵 선발전에서 2번 플레이하여 1승 1패의 성적이었고 그리 선호하는 카드는 아니었기에 WE는 잔나를 풀어주었으나 이것은 치명적인 패인이 되었다. 앰비션이 영리한 움직임으로 퍼블을 가져갔으나 칼날부리에서 곧바로 사망하면서 1:1 동점을 이루었다.
이후 봇에서 한타가 벌어졌으나 먼저 공격 태세를 취했던 WE의 합류가 빨랐고 큐베가 메가 나르가 되지 못하고, 크라운의 스킬샷이 빗나가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삼성은 4킬을 내주고 2킬을 가져오는 손해를 입었다. 그후 탑에서 WE가 4인 다이브를 설계하면서 위기상황에 빠졌으나 코어장전의 잔나가 버텨내면서 향로하였고, 이후 역습을 통해 1킬을 따내고 포탑 1개, 전령까지 가져가면서 상황을 다시 반전시켰다. 이후 전령과 적절한 인원 배치를 통해 골드 차이를 5천까지 벌려놓았고 22분 상황에서 봇 듀오가 상대 레드에서 잘리긴 했으나 그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진 않았다.
이후 25분 한타에서 먼저 물리고 이퀄라이저 미사일까지 깔렸음에도 향로하면서 결국 봇 듀오가 상대의 공세를 버텨냈고 큐베의 나르가 옆구리에서 치고 들어오는 트위치를 기막히게 봉쇄하면서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후 바론을 획득한 삼성은 계속해서 밀고 들어갔고 WE가 이를 막지 못하면서 승리하였다.
3세트 :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
삼성은 3세트에서 쉔 - 탈리야를 선택하면서 라인 개입을 통해 스노우볼을 굴려갈 수 있는 조합을 택한 반면 WE는 다소 수동적이면서 후반 지향적이면서 한타에 신경을 쓴 조합을 선택하였다. 16분에 첫 타워가 나갈 정도로 WE는 삼성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라인전 주도권을 삼성이 가져가면서 계속 공세를 전환했음에도 타워 한 개 차이에 글로벌골드는 거의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끈질기게 버텨냈다.
그러나 21분 미드에서 그라가스 + 바루스 + 타릭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스킬연계로 오리아나를 잘라내면서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했으며 이후 22분 - 23분 한타에서 진형을 유지하면서 한타에서 대승해 바론까지 획득하였다. 이후 삼성은 타워를 차례대로 철거하면서 차이를 벌려나갔고 벌어지는 한타마다 대승을 거두면서 게임을 어렵지 않게 마무리지었다. WE로서는 20분까지 분전하면서 삼성의 공세를 틀어막았으나 겨우 2분 사이에 게임을 그르친 셈이다.
4세트 : 공짜! 공짜! 공짜아!!
WE는 957이 케넨을 픽하며 탑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미스틱이 8강전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던 코그모를 픽했으며 콘디는 4연 자르반을 선택했다. 삼성은 어떤 카드가 나와도 무난하게 라인전을 수행하고, 조건에 따라 한타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며 여러 상황에서 다재다능한 나르, 단단한 갈리오를 픽하였다. 다소 리스크가 있는 리신을 앰비션이 픽하였고, 코어장전은 다소 조건이 있는 탑과 정글의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서 주도적으로 이니시를 열 수 있는 라칸을 선택했다.
바텀 주도권을 쥐고 있던 바루스 - 라칸이기에 코어장전은 한 발 빠르게 움직일 여유가 있었으며 3분 대에 미드에서 Xiye의 탈리야를 잡아내는데 공헌했다. 그러나 5분경 삼성의 나르 - 리신 - 갈리오가 탑 다이브를 시도하였으나 957이 순간 뛰어난 판단을 내리며 자르반과 연계하여 리신을 잡아냈으며 6렙이 된 케넨의 궁극기와 탈리야 + 자르반의 커버로 오히려 3킬을 내주게 된다. 이후 삼성의 미드에서 노림수가 빗나갔으나 반대로 미드 쪽에서 벌어진 미드 2:2 전투에서 탈리야가 적절한 궁극기 활용을 통해 자르반을 세이브하고 역으로 리신을 잡아냈으며 탑에서는 자르반과 케넨이 다이브하여 큐베의 나르를 다시 한 번 잡아내는 등 바텀을 제외한 탑 - 미드 - 정글의 주도권이 WE에게 넘어가게 되었다. 11분경 바텀 듀오와 갈리오가 연계하면서 코그모를 잡아냈으나 앰비션이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드래곤을 사냥하다가 상대 탈리야-자르반에게 협공당해 사망했고 용까지 내주는 손해를 입었다.
그러나 13분경 상대의 4인 다이브 시도를 룰러가 궁극기 활용을 통한 환상적인 플레이로 지연시켰고 이후 갈리오와 나르가 커버를 오면서 한타에서 3킬을 따내는 대승을 거두어 전세를 원래대로 돌렸다. 지나가기 쉬운데 이 장면에서 앰비션의 리 신이 자르반을 쫓아내고 탈리야를 끌어들이면서 우왕좌왕하는 상대를 완전히 둘로 분산시키는 슈퍼 플레이를 하기도 했다.
서로 타워를 교환하는 와중 24분 삼성은 대담한 바론 시도를 하였고, 크라운의 갈리오와 코어장전의 라칸이 코그모와 자르반을 묶어내면서 상대의 스틸 시도를 무위로 돌리면서 바론을 획득하게 된다. 삼성은 이후 바론 버프 + 적절한 인원 배치를 통해 한타를 교묘하게 피하면서 쭉쭉 격차를 벌려 나간다. 한수 위의 운영에 WE는 제대로 농락당했으며 결국 한타를 걸었을 때는 7천 이상 차이가 벌어져 있었으며 그대로 패배, 삼성이 승리하여 결승에 올라가게 된다.
해설진들은 공짜를 부르짖었는데 정말 말 그대로 상대의 전투 시도를 모조리 피하면서 삼성은 공짜로 WE의 모든 것을 가져갔다. 삼성은 이 경기 승리로 2연속 롤드컵 결승에 진출하였고 결승에서 또 SKT를 상대한다.
그리고...
6.4. 결승전
1세트 : 누구도 예상 못했던 삼성의 조커카드. AD 케넨롤드컵 과정에서 상대를 부숴버린 SKT의 탑솔 후니의 나르카드를 대비해서 삼성이 준비한 카드는 케넨이었다. 롤드컵 시즌 케넨은 AP 케넨으로 주로 사용되었는데[12] 큐베는 AD 케넨으로 상대 나르를 부숴버릴 준비를 한다. 몰왕검에 이어 유령무희를 뽑아서 후니를 라인 뒤로 밀며 압도해버리고 스플릿도 봉쇄해버렸다. 그리고 크라운의 말자하가 페이커의 카시오페아를 완벽 봉쇄하였고 삼성 바텀 듀오가 뱅과 울프를 부숴버렸기 때문에 너무 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압권은 SKT가 큐베 한명을 제거하기위해 4명이 달라붙었으나 오히려 큐베는 두 명에게 물린 상황에서 후니의 나르를 거의 잡을뻔한 뒤 유유히 도주하는 상황. 그러는 동안 나머지 팀원들이 탑과 미드라인 억제기와 타워를 폭파시켰다. 이와중에 큐베는 살아돌아가면서 여유롭게 용까지 챙겼다. 이후 SKT는 한번 싸움을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고 삼성에게 쌍둥이 타워를 두눈뜨고 주고 그대로 게임이 종료되었다. 킬도 거의 안 나왔음에도 그냥 압도한 경기. 특히 서로 킬이 안나왔음에도 초반부터 3천골드 이상을 앞서나가며 한 수 위의 운영을 보여주었다.
2세트 : 자르반의 화신 앰비션, 무쌍을 찍어내다
나르와 자르반 말자하를 뽑은 삼성은 SKT의 그라가스, 야스오 조합에 당해 1레벨 교전에서 자르반과 나르의 점멸이 빠져 미드 정글 주도권을 잃게된다. 때문에 페이커의 라이즈가 말자하를 압도하면서 전라인이 밀려버린다. 후니의 야스오가 워낙에 잘커서 나르는 할 수 있는게 없었고 그라가스가 정글에 살면서 변수자체가 없어진다. 다만 삼성의 바텀 듀오는 이번에도 뱅 울프를 압도하면서 후반을 준비한다. 중반 단계에서 바텀 타워가 깨지기 직전 앰비션의 자르반이 상대의 점멸 3개를 뽑는 대격변을 보여주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후 미드와 용 근처 수풀 싸움에서 자르반이 물리면서 끝날 뻔했으나, 자르반이 첫번째 깃창 에어본 + 궁으로 적 3명을 가둔 후 남아있는 깃발을 이용해서 뒷점멸로 유인한 후 깃창으로 다시 3인 에어본을 만들어내면서[13] 대격변 안에 꽂힌 자야의 R - E 콤보와 1깃2창에 이어서 들어간 큐베 나르의 3인궁을 끼얹는 환상적인 CC연계로 역전을 이루어낸다.
3세트 : SKT 왕조의 끝, 새로운 왕조의 부활
초반 큐베의 초가스가 데스를 하며 불안해보였지만[14] 바텀에서는 바루스 룰루의 라인전의 강점을 유지하여 룰러가 성장하였다. SKT가 크게 유리해 보였으나 삼성의 조합이 말자하와 초가스 세주아니 등 후반에 강점이 있는 픽이였기 때문에 SKT의 실수없는 플레이가 중요하였다.
그러나 SKT가 실수를 연발하면서 삼성이 생각보다 손쉽게 기세를 탔고, 마지막 한타에서 룰러의 바루스가 점멸 궁으로 페이커를 묶고 이어서 앰비션이 궁으로 페이커를 짜르며 한타 대승. 그대로 넥서스를 부수며 SKT 왕조의 종지부를 찍었다.
6.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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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월드 챔피언십 챔피언 |
'노력'이란 이 팀을 상징하는 키워드와도 같습니다.
이 팀의 선수들이 소화하는 솔랭 경기의 수는 그저 경이로울 정도에요.
다른 팀 선수들에 비해 두 배, 세 배의 시간을 오직 하나의 일(게임)에 할애합니다.
이런 노력이 절대 그들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걸 믿고 있고, 이번 결승전은 삼성 갤럭시가 3-2로 승리할 것 같습니다.
LCK 글로벌 해설가 Papasmithy
이 팀의 선수들이 소화하는 솔랭 경기의 수는 그저 경이로울 정도에요.
다른 팀 선수들에 비해 두 배, 세 배의 시간을 오직 하나의 일(게임)에 할애합니다.
이런 노력이 절대 그들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걸 믿고 있고, 이번 결승전은 삼성 갤럭시가 3-2로 승리할 것 같습니다.
LCK 글로벌 해설가 Papasmithy
The SKT dynasty is over. All hail the new kings, Samsung Galaxy, your 2017 World champions!
SKT 왕조가 막을 내립니다. 모두 새로운 왕에게 경배하십시오. 2017 월드 챔피언, 삼성 갤럭시!
LCS 해설가 Phreak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낮은 기대치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다전제부터 강팀을 차례차례 압도적으로 꺾으며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끈끈한 팀 플레이에서 오는 운영과 한타는 삼성이 세계 최고의 팀인 이유를 설명해줬다. 거기다 크라운이 부진을 겪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종 결과 13승 3패를 달성하며 작년보다 더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점점 강해지는 삼성의 진면모를 볼 수 있었다.SKT 왕조가 막을 내립니다. 모두 새로운 왕에게 경배하십시오. 2017 월드 챔피언, 삼성 갤럭시!
LCS 해설가 Phreak
특히 2016 롤드컵에서는 결승에서 2:3로 아쉽게 졌음에도 대진운으로 결승에 갔다며 구 ROX를 더 높이 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2017 롤드컵에서는 선발전 아프리카 3:2 승리, kt 3:0 승리, 8강 롱주 3:0 승리, 결승 SKT 3:0 승리로서 경쟁하던 LCK 팀들을 모두 잡고 우승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때문에 모든 라인의 2017 세체 타이틀이 삼성 선수들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이 의견은 꽤나 논쟁이 되었다.[15] 그래도 2017 시즌 세체팀은 삼성이라는 사실에는 다른 의견 없이 모두가 인정하였다.[16] 이로써 삼성은 롤드컵 2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2017 시즌을 돌아보면, 삼성은 시즌 중간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컵을 하나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LCK 우승을 방해한 경쟁자들을 모두 자기 손으로 떨어뜨리면서 결국 롤드컵 우승컵까지 들어올림에 따라 가을의 전설에 오르게 되었고, 슬로우 스타터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주었다.[17]
7. 2017 LoL KeSPA Cup
케스파컵은 서머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대진표가 짜여지고 4위까지 상위 라운드 진출권을 부여하는지라 서머 4위를 기록한 삼성은 2라운드 8강부터 시작하게되었다.8강에서는 월드 챔피언다운 경기력으로 MVP에게 2:0으로 승리했지만, 4강에서 KT에게 명경기 끝에 1:2로 패배하며 '삼성 갤럭시'의 이름으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했다. 삼성이 4강에서 탈락함으로써 롤드컵 우승팀은 케스파컵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도 지켜졌다.
결국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삼성은 그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정상의 자리에 올랐을 때 떠나게 되었다. 비록 마지막 대회였던 케스파컵에서는 4강에 그쳤지만, 그동안 삼성이 보여준 활약은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대단했고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팀은 사라지지만[18] LCK 최강의 팀 중 하나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
8. 팀별 둘러보기
LCK 2017 시즌 팀별 | |||||||||||
LZ | SKT | [[삼성 갤럭시(프로게임단)/리그 오브 레전드/2017 시즌|'''SSG''']] | KT | AFs | MVP | ||||||
JAG | ROX | BBQ | EEW | KDM | |||||||
해당 팀별 목록은 2017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 팀들의 시드별 진출 순위, 따낸 서킷 포인트 점수와 리그 최종 등수 조건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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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지만 이것도 솔로랭크에서 스티치가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던 챔프가 칼리스타라는걸 kt가 어느정도 예측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2]
큐베 3번, 하루 1번, 엠비션 5번, 크라운 9번, 룰러 10번, 스티치 11번, 코어장전 6번, 레이스 7번이다. 다만 선수등을 보여주는 일이 적다보니 부각이 별로 되진 않는다.
[3]
블루 진영에서 칼리 - 라칸 노밴 노픽, 크라운의 핵심 카드인 탈리야 신드라가 모두 풀려도 손도 대지 않은점등. 근데 후자에 관해서는 최근 크라운의 폼이 좋지 않아서라는 말도있다. 실제로 큐베가 팀원의 실력과 관련된 내부 사정이 있다며 삼성의 최근 폼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인터뷰를 했었는데, 일각에서는 앰비션은 교체 선수가 있음에도 계속 출전하는 걸 보니 경기력이 안좋은 선수는 크라운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는중. 해설에선 상대가 칼리를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밴픽했다고 한다.
[4]
사실 삼성은 원래도 이런 밴픽을 즐겨하긴 했다. 리라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 또한 밴픽 과정에서 조금 손해를 보는 한이있더라도 지나치게 정석적 조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해설들이 유독 '삼성만이 가능한 밴픽'이라는 말을 자주하는 이유도, 다른 팀이라면 손해를 봤다고 할만한 구도의 밴픽을 삼성이 많이 보여줬기 때문. 다만 국가대항전이라는 자리에서 또 다시 이런 고집을 보였다가 결론적으로는 패배를 했기 때문에 먼지가 되도록 까이는중이다.
[5]
스프링 스플릿 2R 이후 SKT 상대 전적이 6:0이다.
[6]
이후 앰비션이 kt, 롱주, SKT까지 잡으며 대 LCK전 12연승으로 롤드컵 우승을 해내자 스피릿의 점멸 배치기 장면은 2017 시즌 LCK의 최고의 스노우볼로 재평가받는 중이다.
[7]
경기 전 날 앰비션의 솔랭 기록에서 정글 룰루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
상대 정글이었던 카직스에게 말 그대로 처참히 찢겼다. 16 kt와의 선발전 전에도 솔랭에서 스카너를 보고 4세트에서 사용하고, 마지막 5세트에서는 밴까지 시켜버리는 큰 활약을 했다. 선수들에게 솔랭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부분.
[8]
미드에서 드디어 갈리오를 제대로 사용했으며 팀적으로 탑에 아무런 지원이 서로 못오게 바텀만 압박했다.
[9]
페네르바체 전에서 세번은 내리죽은
크라운을 시작으로 역전의 기미를 내주었으며 운영에서도 여러군데 허점을 보여주며 경기 역시 졸전이라는 평이 많다. 애초에 큐베가 없었으면 진작에 끝났을 게임이었고, 후반에도 룰러의 하드 캐리가 아니었다면 패배할 여지가 많았던 상황이었다.
[10]
단순히 올라가는 정도가 아니라 2/3으로 상당히 높다.
[11]
여기에는 커즈의 자르반은 탑위주의 동선을 잡고, 엠비션의 세주아니는 바텀 위주의 동선을 잡았다는 이유도 있다. 프레이의 개인 방송에 따르면 본인은 바루스를 가져와서 라인전 단계에서 삼성의 바텀 조합을 압박했어야 하는데, 잭스가 혼자 클수가 없는 픽이라 자르반이 탑 동선을 잡는 바람에 바텀 압박을 할 수가 없었다고.
[12]
AP 케넨은 나르 상대로 초반 라인전 단계를 이길 순 있으나, 중후반 스플릿 구도에서는 템 차이로 인해 나르에게 진다. 하지만, AD 케넨은 초중후반 모두 나르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어 날카로운 한 수였다고 볼 수 있다.
[13]
흔히 1깃 2창이라 불리는 이 장면은 아직까지도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회자된다.
[14]
큐베의 최대강점중 하나라 불리는 것이 갱 회피능력인데, 블랭크가 기습 2렙 갱킹으로 이를 뚫어냈다.
[15]
특히 다른 라인은 거의 다른 의견이 없으나 세체미의 경우 롤드컵 초반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크라운보다 결승전의 아쉬운 활약을 제외하면 롤드컵 내내 멱살 캐리를 보여준 페이커나 서머부터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Bdd를 꼽는 사람이 많은 편.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둘을 이기고 우승한 크라운을 2017 시즌 만큼은 세체미라 봐도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많아 이 논쟁은 끝나지 않을 듯 하다. 2019년 도인비가 월드 챔피언쉽을 우승한 이후로는 크라운을 세체미로 치는 여론이 우세한 편이다.
[16]
당장에 kt, 롱주, SKT 세 팀을 3:0으로 이긴 유일한 팀이다.
[17]
신기하게도 삼성 화이트 역시 LCK를 우승하지 못했지만, 롤드컵은 우승했다. 다만 삼성 화이트는 전신인 MVP 오존 시절에 LCK를 한번 우승한 기록이 있는데 현 삼성은 그조차도 없었다.
[18]
다만 이 표현이 다소 애매한게 2017 롤드컵 우승 멤버 전원 재계약하였고 구단만 바뀌었기 때문. 2014 시즌에 구단은 그대로이고 멤버가 공중분해 된 것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