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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7 23:53:12

사역자

1. 개요2. 고충3. 종류
3.1. 군종병3.2. 군종부사관3.3. 사역마3.4. 성직자의 가족3.5. 신학생3.6. 종교 회사 직원

使役者[1]

1. 개요

종교에서[2] 종교에 관련된 일( 사역)을 하는 사람. 명칭에서 연상되듯이 서브컬쳐계에서 사용되는 사역마와 비슷하다. 해당 종교의 신이나 교계와 계약해서 노동하는 개념이기에 마귀나 마계 동물을 숭배하는 것도 종교로 본다면 사역마도 사역자의 종류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예배/미사/법회 등의 종교 의식을 집행하고 종교 시설을 관리하는 성직자와 구별돼서 사용되며, 성직자가 되기 위해선 일정 기간동안 해당 종교에 사역자로써 해당 종교의 사역에 힘써야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에 일종의 인턴으로 봐도 무방하다. 주로 신학생들이 금전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해결함과 동시에 성직 경험을 쌓기 위해서 지원한다. 교계에서 신 - 성직자 - 사역자 - 신자 순으로 체계나 계급이 잡혀있는 것이 보통이다.

2. 고충

종교계에서 일하는 것은 미션스쿨이나 종교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면 노동 시간에 비해 보수가 꽤나 적은 편이라 설움이 많다. 다만, 해당 종교 시설에서 벌어들이는 헌금/기부금이 많은 편이라면 보수도 적어도 숨통은 트일 정도로 받을 수 있지만[3], 신자 수가 부족해서 그렇지 못한 종교시설이 훨씬 많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기에 정식으로 고용돼서 정규직, 비정규직 개념으로 노동하는 노동자 같은 사역자는 그리 많지 않고 신학생이 성직 경험을 쌓기 위해 단기 알바 개념으로 일종의 인턴처럼 활동하는 사역자나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해당 종교 시설 내의 독실한 신자가 종교 의식을 집행하는 동안에만 사역자로 활동하는 무보수 봉사활동을 하는 사역자가 많다.

이러한 금전적인 부분은 성직자들에게도 꽤나 골칫거리이다. 열심히 사역하는 사역자에게 보수를 올려주고 싶은데 예산이 없으니...

성직자도 마찬가지지만 무엇보다도 사역자에게 가장 큰 고충은 해당 종교 내에서 많은 신자들을 접하며 여러 인간 군상들을 보면서 골머리를 썩힌다는 점에 있다. 신자들이기에 마냥 착할 것만 같아도 결국 다들 인간인건 마찬가지인지라 성격이 나쁜 신자도 접할 수 있고 범죄를 저지르는 신자도 접할 수 있다. 신자 간의 분쟁에 휘말리게 되면 이래저래 골치가 아파진다(...)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 대학교, 대학원 교수, 조교, 학원 강사들도 질나쁜 제자나 학부모 때문에 골치를 썩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어차피 신앙적으로 교직원, 교사, 임원[4], 스태프 같은 일을 하는 지라 고충도 비슷하다.

세속의 직업에서도 상사 눈치를 봐야 하듯이 성직자나 성직자의 가족과의 관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도 사역자에게 꽤나 골치가 아픈 요소이다. 성직자와 그 가족들이 성격이 착하고 널널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만약 성격이 나쁜 성직자와 그 가족들을 만난다면 크게 골치가 아파진다. 교리상으로도, 금전적으로도 결국 갑을 관계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요소들은 사역자 스스로가 신앙적으로 지혜롭게 해결하여 시련을 이겨내야 할 문제이다.

성직자도 마찬가지지만 공무원보다 훨씬 많이 누칼협을 당한다. 보수 올려달란 말을 해도, 힘들다고 말하기만 해도 "이러러고 사역자 했어?"라는 반문만 되돌아온다. 아예 컴플레인을 걸 생각을 버리고 예스맨이 될 생각이 아니라면 사역하기 힘들 것이다.

3. 종류

3.1. 군종병

군종 장교가 군대 내에 예속된 성직자이기에 군종장교의 신변을 보호하는 것이 주 목적인 군종병들은 결국 실무적인 업무는 사역자+병사가 된다. 상술한 사역자의 고충을 군대 내의 특수한 환경에서 겪기 때문에 이래저래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신학생들에겐 인턴 같은 과정이라 신학생들 사이에선 군종병이 되려는 경쟁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다만, 가톨릭 신학생은 가톨릭 문화상 군종병이 되는 것을 기피하는 편이다.

3.2. 군종부사관

군종병보다 더 많은 업무량과 더 큰 책임을 지며, 하는 일도 비슷하다. 하지만, TO가 극도로 적고, 한 종교만 관장하는 게 아니라 군내의 모든 종교를 관장하기 때문에 사회에서의 사역자보다는 차라리 문화체육관광부의 종무실의 역할에 더 가깝다고 보면 될듯하다. 다만, 부사관이 어느 종교의 독실한 신자이기 때문에 군종부사관에 배정되고, 결국 종교에 소속되기 때문에 그래도 사역자의 범주 안에 포함된다.

3.3. 사역마

마귀 및 마계 계통의 종교에 익숙지 않은 한국에서는 그저 농담으로 받아들여질진 모르겠으나(...) 마귀 및 마계 계통의 종교에선 사역자의 명칭이 사역마인 경우가 많다(...) 이런 종교에선 교리에서 사역마로 활동하는 마귀들도 발견할 수 있다.

3.4. 성직자의 가족

사실 성직자의 가족들도 일종의 사역자로도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성직자의 수족이기에 가장 많이 사역에 힘을 써야 하는 부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만큼 사역의 강도는 다른 사역자들보다 더 높은 편이지만[5] 애초에 보수 같은 것은 기대하면 안 된다. 해당 종교 시설이 규모가 좀 있는 경우엔 정식으로 사역자로 고용되어 일하는 경우도 볼 수 있으며, 성직자의 가족이기에 널널할 거란 기대와 달리 교계와 성직자들이 사역자들 중에서 성직자의 가족을 가장 엄격하게 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5. 신학생

우선 신학생이 되기 위해서 사역 경험을 쌓아야 하는 경우가 많고 학업과 사역을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친구들 중에 상술한 성직자의 가족이나 신학생이 있다면 그들을 응원해주자. 일요일이나 토요일[6], 크리스마스, 부처님 오신 날, 금요일[7] 같이 남들이 쉬는 기간에 미친듯이 바쁜 이들이다. 물론 성직에 관심없는 신학생은 고학년 땐 사역을 하진 않고 취직 및 구직 활동에 전념한다.

개신교 신학생의 경우, 초중고 학생들의 방학 시기에 맞물려서 여름성경학교, 신학생 수련회, 전야제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계획 및 진행해야 하기에 고충이 많다. 특히 이 시기에 개신교 신학생 친구를 다독여 주자. 멘탈이 너덜너덜해져 있을 것이다.

가톨릭 신학생은 사제를 지망하는 학생에 한해 입학하고 졸업할 때까지[8] 내내 신학교에서만 생활하며 사역과 학업을 병행하고, 방학 때도 봉사활동, 합창 대회 연습 등 쉴 새 없이 사역을 한다. 그래도 나름 민주적인 요소가 반영된 개신교에 비해 계급 체계가 발달되어있어 신학생(사역자)에게 더욱 가혹한 편이다.

불교에서는 다른 종교의 신학생의 사역자 역할을 동자승[9], 사미(젊은 남자 승려), 사미니(젊은 여자 승려) 등 사찰 내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스님들이 맡는다. 후배들이 맡는 일이 으레 그렇듯이 사찰에서 청소 및 잡무를 맡고 선배 스님들의 시중을 드는 사역을 한다.

3.6. 종교 회사 직원

일반적인 회사가 종교를 믿고 있어 종교성을 띄고 있는 경우엔 일반적인 회사랑 비슷하기 때문에[10] 해당 종교를 믿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입사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런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사역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여기서 설명하는 종교 회사는 설립 및 운영 목적이 해당 종교를 보조하는 회사를 지칭한다. 해당 종교의 경전 출판 회사나, 종교의 기관지 등등... 일반적인 사역자와 달리, 금전적인 부분은 일반적인 중소기업의 페이를 받기에 상대적으로 좀 나은 편이지만, 해당 업무의 특성상 성직자와 신자들을 자주 접하기에 금전적인 부분을 제외한 사역자의 다른 고충을 맛볼수 있기도 하다.

미션스쿨도 넓은 의미로 보면 회사에 포함되기에 사역자로도 볼 수 있다. 이 경우, 아예 정말로 교수, 교사, 교직원이기에 일반적인 사역자들보다 더 고충이 심한 편이다. 다만, 페이는 다른 학교와 똑같으니 사역자들 중에선 가장 좋은 편이다. 단, 해당 미션스쿨의 종교를 믿지 않거나 냉담자인 경우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

[1] 사역마의 사역과 한자가 같다. 애초에 둘 다 종교의 “사역”에서 비롯된 용어이다. [2] 그래서 세속적인 종교학에 종사하거나 문화체육관광부 등 세속에서 종교를 관장하는 부서에 종사하는 사람은 포함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인문학도나 공무원 등 관료에 더 가깝다. [3] 규모가 큰 만큼 관리해야 할 신자도 많아 그만큼 사역자도 많이 모집한다. 그래서 사역자의 보수도 잘 올라가지 않는다. [4] 규모가 작은 종교 단체일수록 사역자의 책임이 더 막중해지는 경향이 강하다. [5] 물론 냉담자나 다른 종교를 갖고 있는 경우는 해당이 안 된다. [6] 재림교회 같이 토요일에 종교 의식을 진행하는 종파도 존재하거니와, 일요일에 종교 의식을 진행하는 기독교 성직자와 사역자에겐 성직 업무 바로 전날이므로 업무 준비로 미친듯이 바빠야 할 날이다. [7] 유대교, 이슬람교가 해당된다. [8] 졸업해서 사제 서품을 받으면 사제 분리 구역에서 평생 생활해야 한다. [9] 다만 현재는 사라진 직책이라 지금은 스님들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분이 해당된다. [10] 해당 종교의 경전 구절이 회사 곳곳에 있고, 해당 종교의 회사에 상주하는 성직자가 존재하며, 해당 종교의 사내 신우회가 존재하고, 임원들이 해당 종교의 정신을 강조한다는 것만 빼면 일반적인 회사랑 똑같다. 이랜드가 대표적인 예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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