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9:55:55

모래 말벌

사막 말벌에서 넘어옴
1. 개요2. 오리지널 시기3. 영혼을 거두는 자 이후4. 종류5. 고유 모래 말벌 목록


Sand Wasp

1. 개요

파일:attachment/Desertwasp.jpg
I would rather not discuss the Sand Wasp. These overgrown insects wouldn't be notable whatsoever if not for their exceptionally poisonous stings...which, alas, killed my young apprentice. I thought he would be more careful when I sent him to retrieve a sample from the hive, but...his parents did not understand my perspective.
모래 말벌 이야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독침이 유별나게 위험하긴 하나 별로 특별할 게 없는 커다란 곤충이다. 안타깝지만, 내 수습생이 그 독침에 죽었다. 말벌집에서 표본을 채취해 오라고 보낼 때에야 어디 그리 부주의할 줄 알았겠는가. 그런데… 그 부모는 내 입장을 이해하지 못했다.
- 압드 알 하지르의 일지

디아블로3의 2막에서 등장하는 몬스터. 악마의 영향을 받지 않은 성역 토착종이다. 즉, 진짜로 별로 특별할 게 없는 해충이다.

근접 거리에서는 독침을 이용해 공격하고, 원거리에서는 배에서 자폭하는 새끼들을 날려보내서 공격한다. 모래 말벌 새끼들은 약간의 유도성이 있는 투사체이며, 지형에는 막히지만 다른 몬스터들은 관통할 수 있다. 이 새끼들이 플레이어에게 충돌하면 터지면서 독 속성 피해를 입힌다. 보통 한번에 4마리의 새끼를 발사하며, 발사 후에는 위치를 약간 이동한 후 다시 4마리의 새끼를 발사한다.
공격력이 상당하며 지형을 이용해 사거리 밖으로 날아다닐 수도 있기 때문에 성가시긴 해도, 생명력과 방어력이 굉장히 약하고 투사체의 속도와 본체의 이동 속도가 느린 편이라 보통 난이도부터 지옥 난이도 정도까지는 조금만 조심하면 멘붕을 불러올 정도의 몬스터는 아니다. 하지만…….

2. 오리지널 시기

파일:attachment/모래 말벌/1.png
벌뮤다 삼각지대, 지옥의 고무줄놀이[1]
불지옥 난이도에 들어가면 최강최악의 몬스터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진면목을 드러냈었다. 불지옥 난이도에서 급증하는 공격력과 생명력, 도망치도록 되어 있는 AI, 느려서 뻔히 보이다보니 오히려 상대하기 난감해지는 패턴이 맞물려, 근딜은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최악의 몬스터로 바뀌는 것.

불지옥 난이도에서는 일반 잡몹들조차도 썰고 다니는 건 엄두도 못 내고 손에 땀이 나도록 무빙하며 싸워야 하는데, 이 상황에서 갑자기 시야 밖에서 날아오는 새끼 말벌들은 매우 치명적인 존재다. 느릿느릿 길게 줄지어 날아오는 새끼 말벌들은 금방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플레이어의 동선을 심각하게 제한한다. 빠르게 날아오는 다른 투사체들은 무적기 한 번으로 싹 정리하고 다시 딜을 시작하면 되지만, 새끼말벌의 느린 전진속도는 오히려 회피 동선을 꼬아 버린다. 그리고 내구력 약한 법사, 악사라면 말벌 새끼에 스치기만 해도 묘지가 생기는 걸 볼 수 있다. 비교적 튼튼한 야만용사 수도사는 상대하기 편한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접근하면 도망치도록 설계된 AI 때문에 도저히 때릴 수 없다. 덕분에 야만용사와 수도사를 불지옥 2막에 봉인시키는 악마들의 최종병기 취급을 받은 적까지 있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속성과 궁합이 좋다. 간수/소용돌이/밀치기 같은 CC형 속성은 사방팔방에 벌이 날아오는 와중에 맞으면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고, 역병/융해/비전 강화 같은 장판형 속성은 새끼 말벌을 피할 경로를 심각하게 제한한다. 최상단 스샷처럼 연쇄 화염과 융해가 같이 붙으면, 가까이 붙으면 도망치는데, 도망치면서 융해가 깔려 근딜러들은 정공법으로 잡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워지는 그림이 나오곤 했다.

모래 말벌 출몰 지역에서는 모래 말벌 못지 않게 악명높았던 라쿠니 여사냥꾼도 출몰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말벌을 쫓아가거나 피해다니는 과정에서 매복하던 라쿠니 여사냥꾼까지 튀어나오기 일쑤였다.

켠김에 왕까지에서는 전용 테마곡으로 강진 땡벌 선곡했다.

3. 영혼을 거두는 자 이후

영혼을 거두는 자로 넘어오며 템 수준이 전체적으로 올라가 캐릭터들이 엄청나게 강해진 이후로는 특이하고 골치아프긴 해도 그냥저냥 잡을만한 수준이 되었다. 특히 괴물의 평타 한대에 목숨이 왔다갔다하게 되는 대균열 고단에서는 날개달린 암살자나 파고드는 껑충이, 회피불가의 탄속의 혓바닥을 쏴제끼는 척추휘갈이 같은 돌진 암살자 타입이 훨씬 까다롭다. 물론 도망다니면서 무빙을 강요하는 특성상 근딜에게 딜로스를 강요하고, 진척 게이지에도 거의 보탬이 되지 않기 때문에 기록 갱신 단계에서는 최대 적 중 하나.

독 데미지를 무효화시키는 마라의 만화경을 가지고 있다면 얘네들의 공격에는 면역이 된다. 또한 사냥시 각종 보호스킬로 10억대의 강인함을 우습게 찍는 선동자 세트 성전사는, 맞을 때마다 가시 데미지가 올라가는 스택이 쌓이는 세트 옵션 상 많이 맞을수록 딜이 올라가는데, 어지간한 공격은 코 파면서 맞아줄 수 있는 선동자 성전사에게 새끼말벌을 우루루 조공해주는 모래말벌은 고마운 스택 셔틀.

50년 후(케지스탄력 1336년) 말벌이 모래말벌을 계승했다.

4. 종류

모두 2막에만 존재한다.

5막 회색 공허섬에서 모래 말벌의 아종으로 추정되는 몬스터가 등장한다. 발사체는 황색 궤도를 그리며 나아간다. '벌레집'이라는 오브젝트를 건드리면 서너마리가 나타나기도 한다.

5. 고유 모래 말벌 목록

없다. 디아블로 3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괴물들에겐 고유 유형의 괴물이 하나 이상 있지만, 유독 이 녀석은 없다.

[1] 이 스샷을 찍은 사람은 이 상태에서 손을 놓고 화면을 캡쳐했으며, 이후 약 2시간 가량 멘붕 상태에 빠졌다고 한다. 연쇄화염, 환영술사, 융해 + @의 4가지 접사인데, 이렇게 속성이 뜨면 스샷에 찍힌 수도사와 야만용사 캐릭터는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일단 연쇄화염 안에 갇혀서 나갈 수가 없고, 가까이 붙으면 도망치는 몹 패턴 + 이동할 때마다 깔리는 융해 바닥 때문에 추격해서 잡지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