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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6 23:49:48

사랑의 사분면

1. 개요2. 감정과 관계3. 붉은 사랑(Red Romance)
3.1. 메이트스프릿쉽, 붉은 사분면()3.2. 모이럴리전스, 창백한 사분면()
4. 검은 사랑(Black Romance)
4.1. 오스피스티시즘, 잿빛 사분면()4.2. 키스메시스시튜드, 어두운 사분면(♠)
5. 사분면의 동요6. 비 트롤과의 접촉7. 우정

1. 개요

웹코믹 홈스턱에 나오는 외계인 트롤 특유의 사랑을 정리한 문서.

2. 감정과 관계

파일:attachment/사랑의 사분면/Quardrants.gif

트롤 문화에서 감정 및 대인관계는 "사분면(Quardrants)"으로 표현되며 인간의 감정 체계와 대인 관계보다 훨씬 복잡한 것이 특징이다.얼터니아의 트롤들은 주로 증오와 동정심, 이 두 가지 감정에 좌우된다고 한다. 사실 얼터니아의 트롤들은 동정을 인간이 쓰는 동정인 '불쌍히 여김' 대신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것을 통틀어 이른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 긁힘 이전의 비포러스 트롤 크로너스 엠포라는 작중 동정을 인간과 비슷하게 불쌍히 여김 정도로 사용했다. 크로너스가 인간의 영향을 받아 사용한게 아니라면 긁힘 현상으로 인해 뜻 자체가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1]

사분면은,

로 나눠진다.

사분면을 위와 아래로 구분할 때 위쪽에 위치한 메이트스프릿쉽과 모이럴리전스는 긍정적인 감정들을 유발하는 "붉은 사랑"으로 분류된다. 그와 반대로 사분면의 아래쪽에 위치한 오스피스티시즘과 키스메시스시튜드는 "검은 사랑"으로 부정적인 감정들을 유발시킨다.
그리고 사분면을 오른쪽과 왼쪽으로 구분하면 왼쪽에 위치한 메이트스프릿쉽과 키스메시스시튜드는 성적인 측면이 강해 감각적인 욕망이 강조되고 오른쪽에 위치한 모이럴리전스와 오스피스티시즘은 상대방을 달래는 측면이 강해 우정 같은 정신적인 사랑에 가까운 감정들이다.

이렇게 인간보다 감정 체계가 복잡한 탓에 트롤들 역시 인간들처럼 "삼각 관계"식의 연애 관계가 있지만 위에서 보여졌듯이 경우의 수가 더 많고 다양해 훨씬 관계가 복잡해서 삼각 관계를 가벼이 뛰어넘어 사각, 오각, 육각 관계까지 나올 수 있다. (…)

무엇보다 트롤들은 연애를 할 때 체외수정을 해서 남성, 여성을 구분하지 않는다. 따라서 트롤들은 동성애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걔네들에게는 그게 정상이니까.[2] 이를 보아 사실 트롤에게 있어서 성별이란 딱히 중요한게 아니다. 일단 트롤들 자체가 성별을 따지는 거로 봐서 '구분'은 되어 있지만 기능으로 볼때 체외수정을 하니까 트롤 자체는 중성적, 양성적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볼수도 있다.

홈스턱이 서양권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이유가 바로 이 트롤들의 감정 체계와 대인 관계에 있다. 이성 간의 교제도 많아서 평범한 것도 하악하악할수 있지만 트롤들이 동성 간의 연애에도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많은 그쪽 수요자 그쪽 수요자를 다양하게 충족시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감정 사분면까지 체계적으로 짜여져 있어 온갖 방식으로 등장인물들을 짝지을 수 있으니 커플링 덕후에게는 한마디로 금상첨화.

덤으로 사자자리 트롤 네페타는 아예 취미가 "짝잇기 벽"이라 이름 붙여진 자기 집벽에다 상상 혹은 관찰을 통해 추측하며 트롤들의 관계를 기록하는게 취미다. 뚜쟁이 카르켓은 다른 방식으로 여러 책들을 읽으며 트롤 대인 관계에 대해서 "공부"까지 한다

3. 붉은 사랑(Red Romance)

3.1. 메이트스프릿쉽, 붉은 사분면()


채팅에서는 <3 으로 표현된다.

인간들의 "사랑"이란 감정과 가장 비슷한 관계.
단, 인간으로 속하는 키드들의 일방적 혹은 이어감은 사분면의 동요에 작성한다.

메이트스프릿 관계는 다른 한쪽에 강한 애착을 느끼며 트롤들의 폭력적인 성향 탓에 이 구애의 정도가 키스메시스 관계만큼이나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다. 작중 네페타는 키스를 메이트스프릿쉽의 표현 방법으로 인식했다.

알려진 메이트스프릿 관계(하이브스왑 포함)
게임 시작 전부터 무언가 있었다가, act5 act1 때쯤 본격적으로 썸을 타기 시작했다. 다만 카르캣이 창백한 사분면인지 붉은 사분면인지 결정하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결국 갈라지게 되었다. 레트콘 루트에서는 썸타기 전 시점에서 테레지에 결단으로 시작도 전에 깨진다.
미투나가 미치기 전부터 이어졌었다.

조금 의아한게, 타브로스가 다른 시간선의 친구들을 데려왔을때 에리단과 솔럭스 이 둘이 살아있는 채로 손을 잡고 있는 장면이 수차례로 나온다. 원수지간인 두명에게는 많이 의아한 부분.
쿠를로즈가 악몽으로 인한 비명으로 뮬린의 귀를 멀게함으로써 깨졌다.
사분면을 동요하였다.
루피오의 바람으로 깨졌다. 다마라는 아직도 집착하는 중.
사실 루피오는 질려서 늘상 갈라지자고 하지만 호루스는 못들은척하며 계속 있는다. 루피오 쪽에서는 거의 깨진 상태..였으나 이후 호루스가 사지마비된 루피오를 살려주면서 계속 이어가는듯.
반쓸기정도 갔다고 한다.
브리스카가 살아있는 타임라인에서는 계속 이어가는중.
유령 브리스카♡미나-->살아있는 브리스카♡미나로 미나가 시간선을 넘어가면서 갈라졌다.

알려진 일방적 메이트스프릿 관계 에리단이 페페리에게 모이레일이 아닌 메이트스프릿으로 관계를 바꿔보자는 고백을 했지만.이후 페페리가 거절하면서 소꿉친구였던 관계조차 허물어졌다. Act5내내 에리단은 자신이 모든걸 망쳤다며 후회하고 페페리는 솔럭스와 에리단을 비난하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에리단을 내쳐버린다. 이후 에리단이 부서진 꿈자아와 시공을 바꿔본다며 잭 느와르와 손을 잡아보자고 선언하자 솔럭스와 함께 에리단을 경계하고 이후 에리단에게 무참히 죽어버린다. 유령이 되어서도 아무런 언급이 없을분더러, 적극적으로 오는 아라디아와는 달리 에리단을 피해다닌다.
에리단의 학살 이후 카르켓이 학살전 다른 타임라인의 에리단을 제지하려고 대화를 시도한다. 다른 타임라인의 에리단은 여기서 사랑을 느꼈고, 현 죽어있는 에리단은 카르켓이 비굴한 모습의 자신을 까면서 조언하자 감정을 표출했다.

하이브스왑 하지만 정작 브로냐와 리네라는 모이레일이기에, 리네라의 이 마음이 전해질지는 불명. 한술더떠 완벽하게 모이레일이 아니라
리네라 혼자 브로냐와 친해지려고 이야기하는것이다. 브로냐는 리네라를 단순 사무적인 동료라고 여긴다.
꽤 미묘한 교류지만 표기.


브리스카가 많은 것 같은 건 기분탓이다

3.2. 모이럴리전스, 창백한 사분면()


채팅에서는 <>로 표현된다.

이 관계에서 트롤들은 서로를 모이레일(Moirail) 혹은 창백한 짝(Palemate)이라 부른다. 일종에 수호자 같은 관계로서 단순히 정신적인 영혼의 짝보다는 좀 더 깊은 관계인 것 같다. 모이럴리전스는 주로 상대방을 보호하고자 하는 감정으로 이러한 정신적인 감정이 더 강조됨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다르게 트롤들은 이를 사랑의 일종으로 본다. 하긴 이들에게는 같이 사는 식구가 없으니 이런 관계를 그렇게 볼수도 있겠다. 다만 말 그대로 인간 기준으로는 절대로 그런 관계가 아니다. 작중 오스피스티시즘에 비유될 만큼 플라토닉한 감정.

네페타가 에퀴어스를, 카르켓이 겜지를 제재한 것처럼 모이레일 관계는 상대방이 통제불능 상태일 때 이를 진정시키는 효과를 가진 것 같다. 굳이 인간과 비슷한 예를 들자면 깊은 우애나 가족애와 그나마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알려진 모이레일 관계
에리단의 사랑고백과 동시 페페리가 한계임을 말했기에, 페페리는 다시 평범한 친구로 지내자 했지만 이후 그둘의 대화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ACT8 이후로도 그렇지 않다.
가장 진정하다고 볼정도로 서로가 우애가 깊다. 처음엔 네페타는 에퀴어스를 위선자라고, 에퀴어스는 네페타의 피색을 타박했지만 이후 서로를 존중해주는 모습도 꽤 보있다. 이 관계는 홈스턱이 끝나갈때까지 유령이나 스프라이트 일지라도 보여준다. 카나야는 사실 브리스카에게 메이트스프릿 감정도 가지고 있는 동시 브리스카와 친해지려고 접점을 둔것이나, 브리스카가 타브로스에게 카나야가 만들어준 드레스를 입고 키스를 한 후로 카나야는 눈물을 흘리며 깨버렸다. ACT5부터 ACT7 후반까지 이어졌다. 겜지가 에퀴어스와 네페타를 죽인 후 카르켓이 다독여 진정시킨후 모이레일이 되었으나, 겜지가 광기를 드러내고 여럿 죽인데다 테레지를 위협시키까지해 끊어졌다.
에퀴어스와 네페타의 모이레일을 보고 호루스가 제안했다. 모이레일 전에도 나름 친했는지 그전에도 서로의 상담사가 되어주거나 서로 고글과 이모티콘을 제안하는등 상당히 친했다고.
미투나가 곤경해 처할때 도와주기도 하고, 크로노스 왈 미투나는 쿠를로즈와 대화할때는 똑바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도 한다.

하이브스왑 위의 포클리와 쿠프룸과는 달리, 다멕은 제프로스 집에 와서도 집주인은 바닥에서 재우고 본인이 침대에서 자거나 제프로스는 후에 다멕의 하인이 된다는등 모이레일로는 보여지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조이 역시 그건 친구가 아니라고 부정한다.
리네라는 브로냐와 서로 의지하며 굉장히 좋은 사이라며 도리어 친구가 되자며 다가오는 MSPA독자를 경계했지만, 막상 브로냐는 리네라를 단순 사무적인 동료로 여겼고 리네라가 붉은 감정을 대신하려고 지칭하고 다녔던 것이다. 후에 MSPA독자와 친해지면서 관계를 진전하려 한다.
사실상 차후드는 2주후에는 어른이 되어 우주로 나가고, 아미샤는 굉장히 어리지만 서로 미술과 스크랩북을 공유하며 (독자의 눈에는 엽기행각이나) 잘 챙기는 모습이 보인다.

4. 검은 사랑(Black Romance)

4.1. 오스피스티시즘, 잿빛 사분면()


채팅에서는 c3<으로 표현된다. 표현 자체도 보통의 방식과 다른데 조율자(조율되는 사람, 조율되는 사람)으로 표현된다.

오스피스티스 관계는 한 명이 다른 두 명을 중재하는 "조력자" 역할을 하며 이 두 명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미묘한 대치 관계라 볼 수 있다. 만약 여기서 조력자 역할을 하는 한 명이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거나 관계를 유지하는데 관심이 없다면 다른 두 명은 곧장 붉은 사랑 관계로 발전하거나 반대로 서로간 감정이 악화되어 어두운 사분면인 키스메시스 관계가 될 수 있다.

중매쟁이 비슷한 역할이지만, 트롤 기준에서는 일단 '사랑'으로 분류되는 사분면 감정. NTR취향 이 관계에서 오스피스티스는 두 사람의 관계가 안정되는 것에서 직접적으로 얻는 무언가는 없으므로, 어찌보면 아가페적인 사랑이라고도 설명 가능하다. 작중 표현에 따르면 모이레일보다 플라토닉한 감정. 굳이 인간의 예를 들어 본다면 축구전쟁으로 전쟁중인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미국이 조정해주는(…) 것 정도로 비교 할 수 있을지도…이쪽은 사랑이 아니라 어른의 사정이지만.

알려진 오스피스티스 관계

알려진 일방적 오스피스티스 감정

4.2. 키스메시스시튜드, 어두운 사분면(♠)

채팅에서는 <3<로 표현된다.

한마디로 서로를 증오하는 관계라 보면 된다. 그러니까 상대를 증오하면서도 성적 매력을 느끼는 매우 미묘한 경우로서 메이트스프릿쉽과 함께 자손 번식을 위한 관계이기도 하다.경쟁이나 탐욕을 위해서도 하는 관계이며, 다른 타임라인에서의 테레지와 브리스카가 이에 해당된다. 일단 서로를 증오하되 한 쪽을 죽이면 더 이상 어떤 관계도 맺을 수 없게 되므로 미워는 하지만 죽이려 들지는 않는 상태로 그나마 인간의 감정에서 비슷한 걸 찾자면 "강렬한 경쟁 관계", "애증" 정도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양 쪽이 둘 다 츤데레

알려진 키스메시스 관계
ACT5 중반까지는 잘 이어갔으나, 겜지의 폭력적인 행동과 테레지를 페이고에 찌들고 미치게 한데다 후에 카르켓까지 죽였기에 후에 브리스카와 카르켓이 이를 저지한다.
둘이 카르켓을 제치고 잘된 타임라인에서의 관계이다.

하이브스왑
알려진 일방적 키스메시스 관계
로즈는 에리단에 대해 적어도 적극적으로 마법에 대해 논하며 친해지고 싶었으나, 키스메시스튜드가 무엇인지 듣고나서 에리단의 컴퓨터를 부수는것으로 거절한다.
테레지는 겜지와의 키스메시튜드 관계 이후에는 겜지로부터 도망치지만 다시 겜지에게 이끌려 온다고 한다. 겜지는 겜지 나름대로 즐긴다고. 겜지가 맛이 간뒤에 테레지를 피떡이 되도록 팰 시점에도 키스메시튜드 접점이 보였다.
다른 시간선에서는 메이트스프릿으로 변해서 바뀌었다.
테레지 왈 에리단이 솔럭스 대신 자신에게 잿빛 감정을 품고있어도 상관없다고 하였고,이에 에리단은 자신이 한심하지 않다며 울먹인다.

하이브스왑
포클리는 마스틱과 친절한 관계를 보였으나, 갑작스레 엿먹으라며 비방하는 동시에 서로를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5. 사분면의 동요

복잡한 감정 체계도 있지만 트롤 종족의 성격 자체가 상대방에게 입을 맞추다가도 갑자기 싫증을 내며 밀치기도 하는 등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트롤들의 감정은 전혀 다른 사분면으로 바뀌는 경우가 꽤 일어나는 편이다.

그 예로 메이트스프릿과 키스메시스의 이중 전환이 있는데 주로 한쪽이 붉은 감정을 품고 있으나 다른 한쪽이 검은 감정을 품고 있을 경우다. 대부분은 다른 한 쪽이 상대방의 감정에 맞춰주지만 항상 그런 이들만 있는 건 아니므로 왜 오스피스티스들이 트롤 대인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잠재적 메이트스프릿/키스메시스 관계로는
모든 사분면을 동요하는 관계도 적잖아 있지만, 지금까지 나온 사례 중에서는 굉장히 적다.

.*제자와 서퍼리.
사분면을 동요하며 인간과 가장 비슷한 사랑을 했다고 한다.(우리네가 느끼는 사랑을 여기서는 사분면의 동요라고 표현한다. 즉 제이크가 아라네아를 좋아하거나, 더크나 제인이 제이크에게 사랑을 느끼는것 역시 사분면의 동요가 일방적으로 드러난것이다)

로즈가 카나야에게 사분면을 알려달라며 키스한뒤에 이둘의 관계는 메이트스프릿에서 사분면의 동요로 변하였다.





그리고 집단 동요가 있는데 서로간 관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는 탓에 메이트스프릿 관계인 두명과 키스메시스시튜드 관계인 두명이 서로 연관되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 중 한 쌍의 관계가 다른 관계 유형으로 변하면 다른 한 쌍의 관계도 따라 바뀌는 상황을 말한다. 아마도 사분면의 중첩으로 NTR에 봉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메커니즘으로 추정된다. 카르켓이 데이브에게 이를 설명하다 대판 싸운 적도 있다.

집단 동요의 예시

그리고 어린 트롤들은 모이레일과 메이트스프릿을 헷갈리기도 한다고 한다. 인간이 우정과 사랑을 헷갈리는 것과 비슷한 현상.

6. 비 트롤과의 접촉

인간 아이들과 메신저를 통해 대화하면서 카르켓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몇몇 트롤 아이들은 비트롤 인간 종족들과 대인 관계를 맺고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트롤들이 인간이 사용하는 양동이를 봤을때 표정은 아주 볼만하다(...) 로즈 본인은 모르는 듯 하지만 카나야가 로즈에게 붉은 사랑 계열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브리스카 또한 인간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에게 메이트스프릿 감정을 느꼈다. 니콜라스 케이지를 처음 본 순간 브리스카의 표정이 매우 볼만하다.(…) 테레지 역시 데이브에 대해 무언가를 느낀 듯 하지만 정확히 어떤 감정인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지구의 인간들이 가지는 감정이 트롤들의 사분면 관계에 대응할 수 있는지, 혹은 트롤이 인간의 방식으로 사랑할 수 있는지는 확인된 바 없지만, 로즈가 오스피스티스의 개념을 비롯한 사분면에 대해 알아가고 카나야와 연인, 혹은 트롤 식으로 메이트스프릿이 되는 모습으로 추측컨대 상호 이해만 있다면 같이 공존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단 작중 트롤들은 가족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부모 혹은 보호자에 준하는 위치로 기형물이 있지만 트롤 본인들은 혈연으로 맺어진 공동체를 이루어 살고 유대를 맺지 않으며 기형물들도 단순히 보호자 역할만 할 뿐 정서적 유대감을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지는 않아서 가족의 개념은 그들에게는 알기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기형물들은 짐승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트롤들은 오히려 인간 주변의 동물을 그들의 보호자 위치로 생각하곤 한다. 예로는 카나야가 로즈가 만든 고양이 눈사람을 Snowlusus (눈기형물) 이라고 부르거나, 트롤리안의 시간선에서 데이브의 형이 말을 죽여 말가죽으로 데이브에게 턱받이를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그를 데이브의 기형물을 죽인 위협으로 판단하는 모습을 들 수 있다. 이런 면이 가장 크게 드러나는 것은 브리스카로, 이는 브리스카가 자신의 기형물과 그다지 깊은 유대를 맺지 못했던 점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단순히 트롤들은 원래 가족 없이 살기 때문인 것 같다.

7. 우정

트롤들 그네 기준으로는 외계 지구가 소재지인 전염병. 매우 기묘한 감정이다. 트롤 언어로 친구와 적은 발음이 같은 동음이의어인 것을 보아 얼터니아의 트롤들에게는 우정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카나야의 표현을 빌리자면 '얕고 진실 되지 못한 적의의 집합'(...)

그러나 작중 열두 트롤과 우정이 접촉되면서 영향을 받게 되고 인간들은 트롤들 역시 우정, 친절함과 협동심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1] 또한 비포러스 트롤들은 많은 면에서 얼터니아 트롤보다는 지구인과 닮아있다. 이들의 메이트 스프릿쉽 감정은 인간처럼 애정 위주이며 수수한 옷만 입고 다니는 얼터니아 트롤과 달리 단벌일지언정 적당히 개성적인 옷차림을 하고 다닌다. [2] 실제로 존이 카르켓에게 동성애(homosexual)에 대한 개념을 설명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카르켓은 그게 뭐가 문제가 되느냐고, 인간들은 굳이 그런 걸 설명하기 위해 단어까지 따로 만드냐면서 역시 인간들의 연애는 굉장히 요상하다고 평가했다. [3] 다만 그 이전에 솔럭스와 겜지의 접점은 딱히 없기에 이는 단순히 "쌍둥이"자리 트롤인 솔럭스의 이중성에 집착하는 기믹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일 수도 있다. [4] 상술한 대로 이전의 둘은 별다른 접점이 없기에 그쪽 감정이라기보단 솔럭스의 이중성과 자주 엮이는 기믹 강조용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