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파이터 길드 퀘스트를 완료하기 전까지 길드마스터를 맡는 임페리얼 족 여성. 슬하에 두 명의 아들 비텔루스, 비라누스를 두고 있다.
그 전까지는 파이터 길드를 잘 운영하던 여걸이었으나, 아자니 블랙하트와 관련된 임무에서 큰아들 비텔루스가 다른 길드원들의 후방을 엄호하다 사망하자 심각하게 위축되어버렸다. 그녀의 심정 변화가 파이터 길드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인맥이나 경험, 실적조차 없는 완전 신생 길드인 블랙우드 컴퍼니가 영향력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는 동안 적극적인 활동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길드원들이 죽거나 하지는 않을까 걱정만 하느라 급급하게 된다.
그렇다보니 길드원들 중 랭크만 높고 정작 실력은 영 별볼일 없는 단원들이나( 쉐이딘홀 파이터 길드 지부의 지부장인 오크 남성과 관련 대화를 할 수 있다), 매글리어처럼 정식 계약한 임무조차도 내버려두고 멋대로 행동하는 개념없는 녀석들까지 점점 늘어나는 등 여러 내부 문제가 생겨나게 만든 실질적인 원흉이 돼버렸다.
이런 상황이 됐는데도 전형적인 높으신 분처럼 자신의 방침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한 채, 오히려 상황을 바꾸려고 하는 주인공과 모드윈 오레인에게 책임을 물으며 강등시키고, 길드에서 추방하는 등[2]의 행동을 취해 결국 그들이 비밀리에 움직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최후에는 결국 모든 진실을 추적해 밝혀내고 문제를 해결한 주인공과 모드윈의 활약상에 책임을 느끼고 길드마스터 자리를 주인공에게 물려주고 길드를 떠난다. 이후에도 코롤에서 방황(...)하는 그녀를 볼 수는 있지만, 이미 파이터 길드원이 아니기에 부 길드 마스터로서 길드 관리 업무를 맡게된 모드윈과 마찬가지로 동료로 동행하게 만들 수는 없다.
팩션 퀘스트 내내 무능력하고 앞뒤가 꽉꽉 막힌 높으신 분의 모습만을 보여줬기에 대단히 별 것 아닌 사람처럼 보이지만, 여러 모드들을 활용해 동료로 만들어보면 상당히 강력한 전투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다[3][4] 아무래도 전사로서의 실력만 뛰어나고 '관리자'나 '리더'로서의 역량은 그닥 뛰어나지 못한, 전형적인 실전파인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바닐라 상태에서는 전형적인 노년에 가까운 중년 여성의 모습이지만, Xeo관련 모드를 깔면 지금 이 얼굴로 장성한 아들 둘이 있는 아줌마라고? 싶은 대단한 미녀가 된다. 모히칸 머리를 한 노인의 모습에서 샤프한 미청년으로 탈바꿈하는 모드윈만큼이나 대단한 충공깽(...)
[1]
영어를 보면 알겠지만 빌레나 혹은 블레나 정도로 발음돼야 하는데 국내엔 한글번역 과정에서 발레나로 오역되어 알려져 있었다. 이는 원어 발음이 블레나에 가까운데 듣기에 따라서는 발레나처럼 들릴수도 있기에 나타난 현상.
[2]
사실 이렇게 된 계기부터가 주인공과 모드윈이 개혁을 시도하면서 단원들의 경험을 쌓아주려 하다가 발레나의 마지막 남은 아들인 비라누스마저 죽게 했기 때문이다. 어머니로서의 심정을 고려한다면 이성을 잃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당장 무기 뽑아들고 주인공이나 모드윈을 죽이려고 하지 않은게 다행인 수준...
[3]
참고로 Construction Set으로 뜯어보면 능력치가 언제나 주인공 레벨+40으로 설정되어있는 말도 안 되는 먼치킨이다. 거의 모든 휴머노이드 NPC 중에서 최강 클래스인 수준으로, 매우 노쇠한 나이임을 감안하면 도대체 전성기에는 얼마나 굇수였을지 상상이 힘든 정도. 그녀처럼 한 팩션의 수장인 메이지 길드의
아크메이지인
한니발 트래븐은 레벨 50 고정 캐릭터라 전투력 수준은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4]
프로그래밍 과정에서 원래는 고정 레벨 40으로 할건데 레벨 보정 +40으로 잘못 코딩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고정 레벨이 40이냐 플레이어보다 40레벨이 높느냐는 코드값 하나 차이로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