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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07 19:42:32

비그나 그레이메인

1. 소개2. 행적3. 기타

1. 소개

Vignar Gray-Mane.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인물. 화이트런 거주자로, 그레이-메인 가문의 가주. 욜런드 그레이메인의 형이며, 프랄리아 그레이-메인의 시아주버님. 애벌스타인, 올피나, 토랄드 그레이-메인의 백부이다.

컴패니언즈의 최고참 멤버이며, 이스그라모어의 무덤에서 코들락 화이트메인이 대여섯명의 전임자는 알아봤을것이라 말하는걸로 보아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컴패니언즈에 몸담은것으로 보인다. 컴패니언즈에 입단한 계기에 대해서 물으면 "이 나이가 되면 그런건 잊어버리게 된다." 라고 말하거나, 컴패니언즈에 대한 조언을 물으면 "잘 먹고, 잘 쉬면 어떻게든 된다." 라고 말하는 등 노쇠하고 연륜있는 전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멀쩡한 인간인 것을 보면 컴패니언즈의 중추인 서클 입단까지는 가지 않은 모양이다.

또한 '브릴'이라는 종자를 데리고 컴패니언즈에서 지내는데, 브릴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힘든일을 겪고 술에 빠져 지낼 때 비그나가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도와주었기에 은혜를 갚으려 곁에 있는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요바스카를 돌아다니다보면 비그나가 가끔 시덥잖은 걸로 툴툴대도 브릴이 능숙하게 받아치는 장면도 가끔 볼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그레이-메인 가문답게 스톰클록을 강하게 지지하며, 배틀본 가문을 제국의 앞잡이라고 비난한다. 본인 역시 30년간 제국군에서 사령관 역할을 맡으며 탈모어와의 대전쟁까지 치렀다는 인물이니만큼, 제국이 탈로스 신앙을 포기해버린것에 심한 반감을 느낀듯 하다.

2. 행적

요바스커에 처음 들어가면 서로 주먹질을 하는 아티스와 냐다를 구경하며 냐다에게 셉팀을 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는 화이트런을 이리저리 산책하며 제국과 배틀본 가문을 욕하는것 외에는 딱히 신경쓸 거리 없는 희미한 존재감을 보여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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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클록이 화이트런 공성전에 성공하고 위대한 발그루프의 항복을 받아낼 경우, 발그루프를 밀어내고 화이트런의 야를 자리에 오른다.

항복한 발그루프의 말에 따르면 그레이-메인 가문이 진즉부터 보이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보아 전투 전에 미리 피신했고, 야를 자리를 찬탈할 준비를 하고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발그루프를 말로 쏘아붙인다.
비그나: 발그루프!

발그루프: 비그나 그레이메인! 네 가족들이 도시에서 보이질 않더라니. 이제 그 이유를 알겠군.
등 뒤에서 칼을 꽂는 짓은 이제 충분한가?

비그나: 자네는 이게 개인적인 일이라고 생각되는가? 제국은 더는 스카이림에 있을 자리가 없네.. 더 이상은.
그리고 자네? 자네가 있을 자리는 더 이상 화이트런 어디에도 없네.

발그루프: 참으로 속 편한 태도를 취하고 계시는군. 허나 내 말을 명심해야 될거다, 늙은이.
언젠가 그 날이 오겠지. 울프릭의 반란이 사그라들 날이. 그러고 나면?
우리는 제국이 필요하다. 제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만큼. 우리 노르드가 곧 제국이란 말이다!
우리의 피로 세운 곳이다. 우리의 피로 유지한 곳이지! 다른사람도 아닌 당신은 그걸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

비그나: 만약 이게 내가 알던 제국이라면, 내가 누구를 믿건 기쁘게 받아들였을걸세.
자네는 탈로스가 없는 제국에서 살고싶은가? 우리의 영혼도 없이?
우린 저 요물 엘프들과 싸워야 할 것일세, 저것들에게 무릎을 꿇는게 아니라 말이네.
황제는 탈모어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스카이림은 이 나라를 위해 싸워줄 하이킹이 필요하네, 화이트런 역시 그런 야를이 필요하고.

발그루프: 말해봐라, 비그나. 이 모든 일들이 이럴만한 가치가 있던가?
얼마나 많은 시체가 길거리에 줄지어 쓰러져있나. 네가 한때나마 친구라고 부르던 사람들 말이다. 그 사람들의 가족들은 어떻고?

갈마 스톤피스트: 두 분. 이제 충분합니다! 저 밖의 불타고 있는 도시는 지금 새 정부가 필요합니다.

비그나: 그 말이 맞습니다. 이리로 오십시오, 갈마. 질서를 되찾읍시다.

발그루프: 아직 안 끝났다! 내 말 들어, 이 멍청한 노친네야!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그리고 너. 스톰클록이었다고? 너는 그나마 멀쩡한 인간인줄 알았는데.
네놈들 전부 언젠간 이 날을 후회하게 될거다.

라는 말을 끝으로 화이트런의 왕좌에 앉는다. 그리고 새로 내각을 꾸리며, 행정관으로는 자신의 종자인 브릴을 앉히고 허스칼로는 조카딸인 올피나 그레이-메인을 자리에 앉힌다.

그 이후 화이트런을 다스리는 일에 대해 질문하면 "상황을 수습하고, 그 이후에 상점에 상품들을 채워넣을 예정이다." 라는 말을 하며, 탈로스 신앙에 대해서 물으면 "탈로스의 신전을 새로 지을것이며, 하임스커에게 사제 자리를 맡길것이다." 라는 말을 한다.

만약 화이트런을 스톰클록에게 넘긴 뒤, 메인퀘스트의 평화 협상을 주관하면 화이트런의 야를 자격으로 참여하며 울프릭 스톰클록을 거든다.
툴리우스: 리프튼을 제국군에게 반환하는것. 이게 우리가 정전협정을 받아들이는 조건이다.

비그나: 엘리시프. 그대는 정말 이런 멍청이들과 함께 할 생각인가?
그대는 정말로 울프릭께서 리프튼을 저 제국 장군놈이 명령조로 짖어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넘길거라 생각하는가?

울프릭: 처음부터 참으로 어려운 요구를 하는군, 툴리우스.

비그나: 울프릭, 설마 저 요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건 아니겠지요?
제국놈들이 뭘 내밀던 우리의 리프튼을 가져갈 만큼은 안 될겁니다. 게다가 야를 라일라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요.

울프릭: 비그나, 내 결정이 스카이림 전체에 이득이 된다면 난 무엇이라도 할 거요. 아시겠소?

비그나: 예, 주군.

그 후 오다빙을 드래곤스 리치에 사로잡는 퀘스트에서도 올피나와 함께 오다빙 포획에 참여한다.

3. 기타

위대한 발그루프와 탈로스 신앙에 대해 설전을 펼치는 대화 로그가 있으나, 비그나의 동선이 발그루프와 전혀 만날 수 없게 짜이는 바람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게임 내에서 볼 수가 없다.
발그루프: 두 번 말하지 않겠소, 비그나. 탈로스 숭배는 금지되었소. 제국의 법이 그러하고, 우리는 여전히 제국의 일부니까.

비그나: 알드메리 놈들의 칼이 목에 들어온 채로 만든 법이지. 노드들의 피로 붉게 물든 칼 앞에서! 우리 동족들이 이런 법을 위해 싸우고 죽어갔단 말인가?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조상이자 디바인을 저버리기 위해?

발그루프: 이 일에 대해 나도 당신만큼이나 불쾌하오. 하지만 나는 탈모어가 거리에서 사람들을 잡아다 감옥에 집어넣는 꼴을 보고 싶지 않소.

비그나: 그럼, 자네 충성심은 탈모어를 향해 있단 말인가?

발그루프: 경고하겠소, 그레이메인. 당신은 지금 위험한 선을 넘으려 하고 있소.

비그나: 협박하지 말게, 애송이. 자네는 우리 전통을 존중하는 노드든지 아니든지, 둘 중 하나뿐이야. 만약 아니라면, 자넨 내가 아니라 이 도시와 홀드의 시민들에게 답을 줘야 할 거야.

야를이 비그나로 바뀐 후 화이트런의 전쟁처녀(Warmaiden) 대장간의 주인 아드리안 아베니치에게 화이트런의 책임자에 대해 물어보면
"노련한 전사고, 컴패니언들에겐 존경받는 비그나라고 불린다더라. 하지만 나이가 너무 많은데, 통치하기 힘들어지면 어쩌면 좋을까."
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다.

탈로스 숭배를 금지한 제국을 증오하며 그런 제국에게 반기를 드는 울프릭을 열렬히 지지하는 반제국파, 열렬 스톰클록 지지자지만 의외로 플레이어가 울프릭을 죽이고 내전을 제국군의 승리로 끝마치더라도 호감도(Relationship Rank)가 바뀌거나, 혹은 도바킨을 원망하거나 비난하는 언행을 보이진 않는다. 한편 스카이림 내전이 원래 계획했던대로 개발되었다면, 스톰클록 치하의 화이트런을 제국군이 다시 탈환할 경우 비그나와 그 내각은 윈드헬름의 비올라 조르다노의 집으로 추방당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이 인물에 대한 추측 중 흥미로운 것으로 그가 실버핸드와 내통해 코들락을 죽게 만든 장본인 아니냐는 것이 있다. #물론 이런 추측들이 그렇듯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일단 현재의 컴패니언즈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는 점이나 노련한 전사임에도 서클 멤버는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사실이라 나름 재미있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