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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14 07:58:31

브룬스비크



1. 개요2. 상세
2.1. 모험을 떠나다2.2. 하얀 사자와의 만남과 우정
3. 기타

1. 개요

Bruncvík, Brunclík

체코의 전설 속 영웅. 자료 출처: 위키피디아: 브룬스비크, 프라하의 신화와 전설, 페피코브: 브룬스비크

2. 상세

2.1. 모험을 떠나다

브룬스비크는 프라하의 왕자였는데, 부왕 지브리드(Žibřid)가 승하하자 그 뒤를 이어 왕위에 올라 현명하고 정의로운 통치를 할 것을 선언함과 동시에 아버지가 얻어낸 독수리 문장 대신 새로운 문장을 쓰기로 결정한다. 거기에 쓰일 짐승을 찾으러 대규모의 수행원들과 함께 세계 각지로 모험을 떠나곤 했는데, 아내 네오메니아(Neomenia)가 걱정하며 말려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프라하를 떠나지 말아달라 간곡히 부탁하는 아내의 부탁에 브룬스비크는 반지를 끼워주며 7년 후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반지를 보면 자신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며, 제때 돌아오지 않으면 자신이 죽었다는 뜻이니 재혼하라고 말하며 말을 탄 50명의 기사들과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곧 바다에 도착한 이들은 배를 타고 바다로 향했는데, 몇 달 동안 잠잠하던 바다에 폭풍우가 몰아치자 번쩍이는 노란 빛과 함께 휩쓸리고 만다. 뱃사람들을 해안으로 빨아들이는 마경, 호박색 섬(Amber Isle)에 당도한 것이었다.

섬에 조난당한지 2년이 지나자 브룬스비크와 일행 중 제일 나이가 많은 노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과 말이 죽었다. 노인은 브룬스비크에게 탈출 방법을 알려주었고, 브룬스비크는 이에 감사해하며 고향에 돌아간다면 노인의 가족을 돌봐주겠다고 약속했다. 때마침 섬을 빠져나올 수 있게 해줄 만큼 커다란 새 한 마리가 날아오자, 노인은 브룬스비크를 탈출시키려 말 가죽으로 덮어 새의 먹이로 위장시켜주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브룬스비크는 새끼들의 먹이를 구하러 온 새에게 붙들려 섬을 떠났고, 둥지에 도착하자 적당히 빈틈을 타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2.2. 하얀 사자와의 만남과 우정

새의 둥지를 떠나 야생의 숲을 헤매던 브룬스비크는 하얀 사자가 머리 아홉 달린 드래곤과 싸우는 것을 봤다. 사자는 용맹했으나 매우 지쳐 있었는데, 브룬스비크는 그 모습에 고귀함을 느끼고 사자를 도와 드래곤을 물리치기로 했다. 그렇게 사자와 기사는 이틀을 내리 싸우다 사흘째 되던 날 최후의 공격을 감행하기로 결정, 드래곤에게 있는 힘껏 덤벼들었다. 드래곤은 브룬스비크가 내려친 검이 사자의 꼬리를 반으로 갈라버리게 만드는 수작을 부리지만, 그럼에도 둘은 끝끝내 드래곤의 목을 베고 쓰러트리는데 성공한다.

싸움의 끝에서, 지칠대로 지친데다 자신의 실수 때문에 다쳐 쓰러진 사자를 보고 미안해하던 브룬스비크는 신에게 기도를 올리며 친우의 상처를 낫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신이 그 우정에 감명을 받아 사자를 살려주었다. 비록 꼬리가 여전히 세로로 갈라진 채긴 했지만, 격전에서 얻은 영광의 상처로 남게 되었다. 이후 사자는 지친 브룬스비크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고 곁을 지켜주었는데, 결국 사냥과 토벌로 문장에 그려질 짐승을 정하겠다던 브룬스비크는 우정으로 하여금 문장을 정하게 된다. 꼬리가 두 갈래로 갈라진 하얀 사자는 그렇게 프라하와 체코의 상징이 되었다.

3.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