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19:17:06
부활절
토끼(Easter Bunny)는 오늘날 부활절을 상징하는
동물로 각종 매체나 축제에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벌어진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것이 붉은 옷의 산타클로스, 순록, 크리스마스 트리라면, 부활절을 상징하는 것은 토끼, 달걀, 초콜릿이다.
토끼가 언제부터 부활절을 상징하는 동물로 자리잡은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확실한 건 성경에서는 예수가 부활한 부활절과 토끼가 연관이 있다는 구절이 한 곳도 없다. 예수 부활 승천 후 예수의 제자들인 사도들도 부활절을 지킬 때 토끼를 언급하거나 이용한 부분 또한 없다. 가장 유력한 학설로는 기독교가 유럽에 전파되면서 이교도의 풍습이 기독교에 들어와 결합되었다는 것이다.
바빌로니아나 조로아스터교를 신봉한
페르시아 같은 고대 문명 사회에서는 토끼를 다산(多産)의 상징으로 여겼다. 토끼가 한 번 번식하면 수많은 새끼들을 낳기 때문에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서 종교에 유입되었으며, 이는 유럽의 여러 다신교 교리에도 영향을 주었다. 따라서 기독교가 유럽에 전파되던 무렵에 기독교의 부활절 교리와 이교도의 교리가 혼합되었다는 것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구권 국가들에서는 부활절을 공식적으로 1년 중 최대의 명절로 기념한다. 부활절은 3월 말~4월 중순 봄에 당하는 절기이기 때문에 만물이 시작되는 봄이자 한 해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토끼가 부활절의 상징이 되었다는 것이다.
부활절 달걀도 이와 같은 의미로 부활절의 상징이 되었다고 역사학자들은 보고 있다.
부활절 토끼는 부활절 마케팅의 대명사로, 뉴욕에서는 이스터 퍼레이드(Easter Parade)라 하여 부활절 연휴에 토끼 머리띠나 장식, 각종 꾸민 캐릭터들의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하는 축제가 벌어진다. 미국과 일본의 디즈니랜드에서는 토끼 분장을 한 사람들이 부활절 퍼레이드를 펼치며, 이미 전 세계적으로 토끼와 계란은 부활절 마케팅의 대명사가 되었다.
톰과 제리나
벅스 버니에서도 토끼가 부활절에 달걀을 배달해주는 에피소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