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 |||
附 | 和 | 雷 | 同 |
붙을 부 | 화할 화 | 우레 뇌(뢰) | 같을 동 |
1. 개요
한자 그대로의 의미는 " '화(和)'에 '뇌동(雷同)'을 붙이다"는 뜻이고, '뇌동'이란 천둥 소리에 다른 소리가 묻힌다는 의미로서, 주변 사람들의 큰 목소리에 묻혀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을 말한다. 즉, 제 주관 없이 남들과 똑같이 행동하거나 남들 하라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부화뇌동하지 말라'는 말로 쓰이는데, 이는 '화(和)'에 '뇌동(雷同)'을 붙이지 말라는 것, 즉 어울림(和)을 핑계로 제 주관 없이 남들과 똑같이 되려고는 하지 말라는 뜻이다.2. 상세
正爾容 聽必恭
너의 용모를 바르게 하고 말씀을 들을 때는 반드시 공손히 하라.
毋勦說 毋雷同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자신의 의견인 것마냥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자기 생각 없이 무조건 동조하지 마라.
必則古昔 稱先王
반드시 옛 것을 본보기로 삼고 선왕의 일을 본받아라.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 상(上)
너의 용모를 바르게 하고 말씀을 들을 때는 반드시 공손히 하라.
毋勦說 毋雷同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자신의 의견인 것마냥 말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자기 생각 없이 무조건 동조하지 마라.
必則古昔 稱先王
반드시 옛 것을 본보기로 삼고 선왕의 일을 본받아라.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 상(上)
원래는 뇌동(雷同)이라는 단어로, 천둥소리가 울리면 모든 소리가 묻혀서 한가지 소리로 되어버리는 것, 또는 한가지 천둥소리에 모두가 정신이 팔리는 것을 말한다. 즉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조하는 것을 뜻하는데, 여기에 부화(附和)가 붙으면서 '부화뇌동(附和雷同)'이 된 것.
논어의 자로편 23에 "공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라고 나온다. 이 말은 "군자는 다름을 포용하고 함께 어울리지만 소신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하지는 않는 반면에, 소인은 겉으로는 비위를 맞추고 동조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사람들 간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래서 포용하지도 못한다"는 뜻이다.
논어 위정편12에도 군자주이불비, 소인비이부주(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 군자는 사람을 넓게 사귀되 패거리를 짓지 않고 소인은 패거리를 지을 뿐 사람을 넓게 사귀지 않는다)라는 비슷한 취지의 표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