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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03 09:49:07

보잉 XP-4

파일:Boeing_58_(XP-4)_(A_C_25-324)_APS_Photo_2438.jpg

보잉 XP-4(Boeing XP-4)

1. 제원2. 개발 배경3. 기존 기체를 개조4. 실망스러운 성능

1. 제원

초도비행 : 1927년
승무원 : 1명
전장 : 7.29 m / 전폭 : 9.78 m / 전고 : 2.69 m / 익면적 : 22.8 m2
중량 : 1,264 kg~1,655 kg
동력 : 패커드 1A-1500 수랭식 엔진(510 hp) 1기
최대속도 : 270 km/h
순항속도 : 193 km/h
항속거리 : 604 km
상승한도 : 6,965 m
상승률 : 분당 1,400피트 (7.1 m/sec.)
무장 : 7.62mm 기관총 1정 + 12.7mm 중기관총 1정(기수) / 7.62mm 기관총 2정(날개)
생산수 : 1대

2. 개발 배경

육군항공대 1차 대전에 참전한 경험을 통해 공중전이란 높은 고도를 차지하는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함을 체득한 바 있었다. 그렇지만 아직 과급기가 없던 1920년대의 기술 수준으로는 고공의 희박한 대기조건에서 엔진 출력이 급락하는 현상을 막을 수 없었다. 1918년 제네럴 일렉트릭의 엔지니어인 샌포드 모스(Sanford Alexander Moss : 1872~1946)는 V-12 리버티 엔진에 자신이 고안한 터보차저를 부착하는 실험에 착수했다. 이 개조 엔진을 장착한 실험기 LUSAC-11은 콜로라도 주에 있는 해발 4,302m의 봉우리 피크스 피크(Pikes Peak)를 거뜬히 넘나들었고, 고공에서의 파워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잡게 되었다. 샌포드의 실험기는 이에 그치지 않고 1920년 2월 27일에는 루돌프 슈뢰더(Rudolf Schroeder) 소령이 조종해서 4만 피트까지 상승하여 고도 분야에서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샌포드의 실험을 계기로 과급기라는 신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 미 육군항공대는 자신들이 쓰고 있던 보잉 PW-9 추격기를 고공 사양으로 개조하는 실험을 계획하게 된다.

3. 기존 기체를 개조

개조 작업은 제작사인 보잉 사에 의뢰되었는데, 그들은 510마력을 발휘하게끔 패커드 1A-1500 수랭식 12기통 엔진을 특별히 튜닝하고 거기에 터보차저를 추가하도록 요구했다. 엔진 파워에 맞춰 프로펠러도 4엽짜리가 채택되었다. 육군은 이 특별 개조 추격기를 가리켜 XP-4라고 명명했다. 이 복엽 전투기는 원래 기수에 12.7mm 중기관총 7.62mm 기관총을 각 1정씩 갖추고 있었는데, 육군은 여기에 더해 실험의 일환으로 하단 날개 밑에 7.62mm 기관총 2정을 추가시킬 것을 희망했다.

이런 개장은 당연한 말이지만 기체를 무겁게 할 것이 예상되었으므로, 하단 날개의 폭을 290 cm 더 늘려 익면하중을 유지하도록 했다. PW-9 추격기 시리얼 넘버 25-324호기를 골라 1대만 개조된 프로토타입 1927년 7월 27일에 테스트를 받기 위해 라이트 필드에 반입되었다.

4. 실망스러운 성능

실험 결과, 패커드 엔진에 튜닝을 가한 정도로는 360 kg이나 늘어난 중량을 보상할 수 없음이 드러났다. 걱정했던 익면 하중치도 계산과는 달리 잡아늘린 날개의 효과도 얻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테스트베드는 기존의 PW-9만도 못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었고, 이에 실망한 육군은 프로젝트에 흥미를 잃고 개발 계획도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육군이 이 시제 추격기에 얼마나 실망했는지는 XP-4가 고작 4시간 반의 시험 비행만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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