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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21:02:57

보급형

1. 사전적 의미
1.1. 휴대폰 시장에서의 보급형1.2. 서적 시장에서의 보급형
2. 인터넷 용어

1. 사전적 의미

보급형()은 성능을 낮추거나 고급 기능을 제거하거나 저렴한 부품 및 재료로 제작하는 등의 과정들을 통해 원가절감을 하여 저렴한 값에 판매하는 제품을 뜻한다. 가전제품, 오디오, 악기, 핸드폰, 자동차 등의 여러 제품에 자주 사용되는 용어이다.

말 그대로 아예 안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널리 ' 보급(普及)'하기 위한 제품 정도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비싼 가격에 생산되는 제품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싼 값에 배포하기 위함이다. 오늘날의 보급형 제품들은 가성비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광고하지만 실상은 대부분 소비자의 지갑사정 때문에(…) 부담되지 않는 액면가로 해당 제품의 편의성에 접근시킨 뒤, 상위 라인업으로 유도하는 게 제조사의 진짜 목적이다. 그돈씨 아반떼가 그랜저가 되고 벤츠가 되는거다. 그러므로 보급형 제품군은 상위 제품군에 비하여, 당연히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정 분야 제품에서의 관심과 만족도는 개인마다 다르므로 확고한 소비 주관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다.

1.1. 휴대폰 시장에서의 보급형

Apple iPhone 같은 경우 독자 규격의 충전기를 쓰다 보니, 보급형을 통해 충전기를 가정에 보급하여 플래그십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게 주 목표다. 아이폰은 iPhone 5s 이전까지 전년도 모델의 출고가를 낮추어 개발을 하지 않고 과거 플래그십을 보급형으로 사용했으나 5s 출시시에 보급형인 iPhone 5c를 같이 출시하고 전작 iPhone 5를 단종시키면서 보급형 출시 행보를 보이고있다. 그러나 5c의 판매량이 재앙 수준으로 패망하면서 iPhone 6부터는 다시 전년 기종 가격을 낮췄다. 이후 2016년 다시 한번 과거 5s의 디자인과 6s의 칩셋을 사용한 iPhone SE를 통하여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려고 했으나, 5c만큼은 아니었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iPhone 8이 출시할 때는 기존 아이폰의 폼펙터를 가진 기본형 모델인 iPhone 8, 새로운 폼펙터를 가진 고급형 모델인 iPhone X를 출시하면서 ‘기본형’과 ‘고급형’으로 구분하였다. 이후 2018년에는 기본형 격인 iPhone XR과 고급형 격인 XS를 출시했다. 기본형인 XR의 판매성적이 굉장히 좋았던 터라 2019년에는 아예 네이밍도 통일한 기본형 ‘ iPhone 11’과 고급형 ‘ iPhone 11 Pro & iPhone 11 Pro Max’를 출시했다.

2020년은 여러모로 애플이 보급 / 기본형 라인업에 신경을 쓴 한 해였는데, 보급형 라인업은 과거 iPhone 8의 디자인과 iPhone 11의 칩셋을 탑재한 iPhone SE(2세대)를 출시하고 판매량도 과거 보급형 아이폰인 iPhone 5c iPhone SE와 달리 판매실적이 넘사벽 수준으로 우수하여 3번의 시도만에 보급형 시장에 성공을 거두었다. 보급형은 아이폰 SE라고 명확히 구분지어놓고, 기본형 모델도 오리지널 기본형인 아이폰 12와 소형 기본모델인 아이폰 12 미니로 기본형 모델도 보다 세분화시켰다. 하지만 2년 뒤 iPhone SE(3세대)로 다시 한번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였지만 SE 2세대와 똑같이 오래된 디자인과 매우 넓은 베젤, 전작에 비해 비싸진 가격, iPhone 8과 동일한 카메라, 짧은 배터리 성능 등으로 전작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실 아이폰 SE 시리즈는 최신 아이폰에 사용되는 칩셋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성능 면에서는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뺨싸다귀를 때리다못해 그냥 관뚜껑에 못질하는 수준의 보급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쟁 업체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구형[1] 디자인을 사용하기 때문에[2] 일반적인 보급형 스마트폰과 성향이 완전히 다르다.

삼성 갤럭시는 갤럭시 S II의 공개에 맞춰서 S - R - W - M - Y 라인업을 구축한 뒤 M 시리즈와 Y 시리즈가 보급형을 맡았지만, Y 시리즈를 제외하면 시리즈를 이어가지 못 했다. 그 후로 2014년까지 갤럭시 코어, 갤럭시 그랜드 등 잡다한 브랜드를 쓰다가 2015년부터 갤럭시 J 시리즈[3]로 고정되어 2018년까지 쓰이다가 갤럭시 J 시리즈 갤럭시 On 시리즈, 갤럭시 C 시리즈가 A 시리즈로 통합되면서 A 시리즈의 하위형 기종인 A0X ~ A4X가 보급형을 담당하게 되었고, 2019년에 갤럭시 M 시리즈가, 2020년에 갤럭시 F 시리즈가 런칭되었다. 2021, 2022년부터 A3X와 A4X는 중급형으로 체급이 올라 2023년 현재는 갤럭시 A 시리즈의 A0X ~ A2X, 갤럭시 M 시리즈, 갤럭시 F 시리즈가 보급형을 담당한다.

1.2. 서적 시장에서의 보급형

의 경우 보급판이라 하여, 서구의 페이퍼백과 비슷하게 싼 종이와 비닐커버로 만들어 지는 기존 유명 소설들이 꽤 있다. 그러나 흔한 대입 대상이 되는 페이퍼백보다는 우리나라의 보급판이 표지, 종이, 제본 등이 모두 품질이 월등하다. 이는 우리나라 특유의 소장, 과시하는 책문화가 가장 낮은 보급판 서적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그쪽 페이퍼백은 정말 얇은 표지에 본문 종이도 갱지를 써서 정말 한 번 읽고 버릴 수준이다.

2. 인터넷 용어

가끔 나무위키에서 보인다 카더라 무언가 원래 퀄리티나 인지도가 높은 사람(주로 연예인이나 음악인) 보다는, 조금 더 TV 등에 자주 익숙하게 출연하면서 퀄리티가 조금 낮은 사람으로 대체되는 경우를 통칭한다.

운동 선수들에게도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갑작스레 두각을 드러내는 어린 선수나, 비교적 인지도와 몸 값은 떨어지지만,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많이 쓰는 편이다.[4]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괜찮은 기량을 보이면서 가치가 턱없이 저평가되어 구단이 개이득을 볼 정도의 선수가 되면, 영어 표현으로 poorman's XXX라고 쓴다. 가난한 팀의 누구 뭐 이런 식으로. 한마디로 하위호환이다.

연예인이나 일반인에게도 쓴다. 하나를 꼽자면 보급형 브래드피트가 있다.

게임에서도 게임 내외적인 재화나 시간, 레벨이나 코스트 등의 부담으로 인해 (하위호환격이라도) 대체재로 쓸 만하고 입수가 쉬운 장비나 캐릭터 등을 지칭할 때 쓰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본인에게는 다소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말이니, 함부로 말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같은 의미로 양산형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보급형과는 좀 거리가 먼 단어.


[1] SE 시리즈는 구형 아이폰의 폼펙터에서 성능을 강화한 모델이다. SE는 5s의 디자인에 6s의 성능, SE2는 8의 디자인에 11의 성능, SE3은 8의 디자인에 13의 성능을 사용. [2] 겉으로는 iPhone 8의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지만, iPhone 8과 iPhone 6의 디자인이 후면 재질과 카메라 크기만 다를 뿐 매우 유사한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2014년에 출시된 iPhone 6의 디자인을 사용한다. 사실 이렇게 말하면 iPhone 11 Pro iPhone X의 폼펙터고 iPhone 14 iPhone 12의 폼펙터다 [3] 이외에도 갤럭시 E 시리즈, 갤럭시 On 시리즈(신흥 시장 공략용), 갤럭시 C 시리즈(중국 시장용)가 있었다. [4] ex : 보급형 메시, 보급형 호날두, 대륙의 호날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