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 (2004) The Merchant of Ven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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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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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각본 |
마이클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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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캐리 브로코우
마이클 코원 제이슨 피에트 베리 나비디 루치아노 마르티노 |
출연 | |
촬영 |
브느와 델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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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루시아 주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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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조슬린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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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UK 필름 카운실
아크라이트 필름 모비전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옵티멉 릴리징
Istituto Luce |
개봉일 | |
상영시간 |
1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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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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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희곡 베니스의 상인을 원작으로 한 2004년 영화. 마이클 레드포드 감독, 제러미 아이언스( 안토니오), 알 파치노( 샤일록), 린 콜린스( 포셔), 조지프 파인스( 바사니오) 주연.2.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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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v(8954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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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놉시스
16세기 매혹의 도시 베니스.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제레미 아이언스)'는 어느 날, 절친한 친구 '베사니오(조셉 파인즈)'로부터 큰 돈이 필요하다는 부탁을 받게 되고 자신의 신용을 보증으로 유태인 갑부 '샤일록'에게 300다켓의 돈을 빌리게된다. '안토니오'와 앙숙인 '샤일록'은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부위의 1파운드 살을 담보로 할 것을 계약 조건으로 내세우는데...
벨몬트에 사는 아름다운 상속녀 포시아(린 콜린스). 그녀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베사니오는 안토니오에게서 빌린 돈을 가지고 청혼을 하러 간다. 사랑스런 포시아를 아내로 얻기 위해 몰려든 구혼자들에게 던져진 선택의 순간. 금, 은, 납으로 만들어진 세 개의 상자 중에 포시아의 초상화를 찾는 자만이 그녀의 사랑을 얻을 수 있다. 베사니오는 그녀를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운명의 선택을 내린다.
우정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안토니오의 거래는 복수심에 불타는 샤일록에 의해 독이 되어 날아온다. 안토니오의 목숨을 앗아갈 살 1파운드를 받기 위한 샤일록의 재판은 시작 되는데...
벨몬트에 사는 아름다운 상속녀 포시아(린 콜린스). 그녀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베사니오는 안토니오에게서 빌린 돈을 가지고 청혼을 하러 간다. 사랑스런 포시아를 아내로 얻기 위해 몰려든 구혼자들에게 던져진 선택의 순간. 금, 은, 납으로 만들어진 세 개의 상자 중에 포시아의 초상화를 찾는 자만이 그녀의 사랑을 얻을 수 있다. 베사니오는 그녀를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운명의 선택을 내린다.
우정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안토니오의 거래는 복수심에 불타는 샤일록에 의해 독이 되어 날아온다. 안토니오의 목숨을 앗아갈 살 1파운드를 받기 위한 샤일록의 재판은 시작 되는데...
4. 등장인물
5. 평가
베니스의 상인은 명성에 비해 의외로 극영화로 만들어진 적이 거의 없다. 일 포스티노로 유명한 마이클 레드포드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이 그 중 가장 유명하다. 셰익스피어에 심취한 것으로 원래부터 유명한 알 파치노가 샤일록 역을 맡아서 화제가 되었다.상당한 호평을 받은 영화로, 이야기의 초점을 샤일록으로 옮기면서 유쾌한 희극이던 원작의 비극적 요소들을 재해석했다. 유태인을 배척하던 당시의 시대상을 언급하고 샤일록의 처지와 행동에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을 부각시켰다. 거기에 알 파치노의 절륜한 연기로 평생 조롱과 멸시를 받으며 분노와 증오를 쌓아온 캐릭터가 실감나게 구현되었다.
결국 이야기 막바지에 가면 전재산을 잃고, 딸은 돈까지 훔쳐서 애인과 달아나버리고, 신앙까지 빼앗겨(기독교로 강제 개종 당했다) 유대 공동체에서 추방당하는 샤일록의 처지에 동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영화 내내 무시당하고 고생하던 샤일록이 막판에 포샤의 판결을 받고 뭐라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혼이 나간 듯 무너져내리는 가운데 뒤에서 주인공 일행이 환호하고 좋아하는 걸 보면 절대 웃을 수가 없다. 마지막 장면에서 유대회당의 문이 샤일록 눈앞에서 닫힐 때 샤일록의 허망한 얼굴은 정말이지...
바사니오는 어떻게든 부자집 딸을 꼬셔서 성공하려는 철부지로 나오는데, 이 점은 원작과도 동일하고 또 사교 활동이 곧 사회생활이던 당시 상류층의 생활에 비추어보면 딱히 손가락질 받을 행동은 아니다. 자신을 위해 살 1파운드를 걸려는 안토니오를 말리기도 하고, 법정에서 안토니오를 위해 진심으로 슬퍼하고 분노하는 걸 보면 분명 인품은 선량한데, 다만 철이 좀 없을 뿐.
안토니오는 바사니오를 남몰래 흠모하는 동성애자로 부각된다. 바사니오 본인은 안토니오의 연모의 감정을 단지 우정으로 생각하는 듯 하나, 약혼한 포셔는 법정에서 한 번 보고는 곧바로 안토니오가 자신의 연적(...)임을 알아차리고는 남장한 체로 바사니오에게 약혼 반지를 내놓으라는 밀당을 시전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원작을 상당히 각색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각본만 보면 원작에 매우 충실하다. 샤일록이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받아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면서 그가 당해온 차별에 대해 분개하는 연설은 원작에도 있는 부분이지만, 샤일록이 비극적 중심인물로 부각된 이 영화에서 그 감정이 매우 잘 살아난다. 다른 대사들도 거의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고, 단지 절제된 연출만으로 설득력있는 재해석을 보여준다. 대사를 그대로 살렸음에도 연출의 힘만으로 정반대로 보여지는 것인데, 원작은 희극이기 때문에 샤일록의 일장연설은 악덕 고리대금업자의 뻔뻔한 동정팔이, 그리고 막판 재판은 정의가 승리하는 통쾌한 장면이다. 그러나 본작에선 대배우 알 파치노의 힘으로 "유대인은 눈이 없는가?!"란 대사가 명장면이 되었고, 말로만 언급된 안토니오의 음험함이 잘 묘사되어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미술과 고증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작품인데, 그 때문에 본의 아니게 노출 수위가 상당히 높다. 물론 주요 인물들이 벗는 건 아니고(...) 당시 매춘부들이 가슴을 그대로 드러낸체로 길거리에서 호객을 하던 풍습을 그대로 재현해놓다보니까 뜬금없는 노출 장면들이 간간히 튀어나온다. 시대극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자.
다만 평가와는 별개로 3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2/3밖에 회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흥행은 실패했고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