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 가버 Beni Gab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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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직업 | 군인 |
배우 | 케빈 J. 오코너[1] |
성우 |
김익태 (KBS) /
김호성 (MBC) 단 토모유키 (소프트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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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이라의 등장인물.2. 작중 행적
네놈은 스스로 죽음을 재촉할거다!!!
릭 오코넬
릭 오코넬
초반부에 릭 오코넬 휘하의 프랑스 외인부대 병사로 첫 등장. 명색이 군인, 그것도 이름있는 프랑스 외인부대 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겁쟁이라,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하무납트라를 은폐하기 위해 공격해 오는 투아레그족에게 겁을 먹은 나머지 전투가 시작되기도 전에 진열을 이탈해버리고[2] 이후 쪽수에 밀려 후퇴하는 릭을 보고도 유적의 문을 닫아 혼자만 살아남으려는 치사한 짓을 한다.
이후 어찌어찌 살아남았는지 미국인 번스 일행의 가이드가 되어 하무납트라까지 안내하게 된다.[3] 그러다 에블린 일행과 온 릭을 보고 숨지만 들켜버리고, 릭은 배신에 대한 앙갚음으로 베니를 차디찬 나일강에 던져버린다. 하지만 메자이족의 습격을 받아 배에 탄 사람들 역시 나일강에 들어간다. 강변으로 나와서도 릭에게 "말은 우리가 다 가진 것 같은데!!"하며 어그로를 시전하지만 "넌 강 반대편에 서 있는 것 같은데!!"로 역관광당한다.[4]
하무납트라에 도착하고 나서는 카노푸스 단지와 죽음의 서가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하고 상자에 적혀 있는 저주문을 읊는 미국인 일행들의 말을 듣고 저주받는다며 도망가버린 덕에 운 좋게 살아남는다. 이모텝이 부활한 후에는 첫 번째 재앙인 메뚜기 떼의 습격을 피해 일행들과 함께 도망친다. 이때 혼란한 틈에 번스가 안경을 떨어뜨렸는데 이를 실수로 밟아 버리는 바람에 번스가 제대로 도망치지 못해 이모텝에게 눈과 혀를 뺏기고 만다.
그 후 혼자서 신전을 헤매다가 이모텝과 마주쳐버린다. 이모텝이 몸을 빼앗으려고 다가오자 종교 상징이 달린 목걸이를 꺼내며 주문 혹은 기도를 외우는데, 안 통할 때마다 다른 걸 꺼내며 차례차례 읊는 모습이 코믹하기 그지 없다.[5] 이때 종교에 따라 영어, 아랍어, 중국어, 히브리어 순으로 말하는데, 딱히 정해진 기도문이 아니라 그냥 경전에 적힌 구절들을 대충 주워섬긴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 대본을 찾아봐도 이 장면에서 영어 기도문 이외에는 정확히 무슨 대사를 하는지는 적혀있지 않다.
레딧 유저들의 토의에 따르면 여기서 일단 영어로 말한 구절은 베드로전서의 일부분이며, 아랍어 부분은 미이라 위키에서는 샤하다를 읊었다고 나와있지만, 정작 발음을 들어보면 샤하다와는 영 딴판이며 발음이 다소 부정확한 탓에 아랍어 구사자들도 정확히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들다는 듯. 중국어는 보통화로 '보살께 나의 보호를 요청합니다'[6]라고 했는데 아마도 금강경의 일부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다비드의 별을 들고 히브리어로 시편 27장 9절인 '내게서 당신의 얼굴을 숨기지 마소서'[7]라고 말했다. 이모텝은 이걸 듣고 노예들의 말임을 알아채고 "넌 내게 쓸모가 있겠군."이라 말하며 온갖 금붙이를 내밀자 두려워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나의 주인님(My Prince)이시여"라고 충성을 맹세한다. 이후 그를 따르며 번스 등 카노푸스 단지에 손을 댔던 사람들을 이모텝이 죽이고 죽음의 서를 얻은 뒤 에블린을 납치하는 것을 도와주게 된다.
이모텝을 데리고 주인공 일행이 머물고 있는 카이로로 안내하고 이모텝의 통역을 맡으면서 카노푸스의 단지를 가져간 미국인 일행들의 정기를 빨리게 하여 이모텝이 온전한 몸을 찾고 에블린을 납치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다. 에블린을 납치할 땐 에블린에게는 통역도 못한다고 호구 취급받는다.[8][9] 이후 도망치려 짐을 싸고 있는 동안 릭 일행이 방에 들이닥쳐서는 "이런 이런, 봄맞이 대청소중이셨나?"라면서 그를 붙들고 협박하자 이모텝의 계획을 술술 부는 것은 덤.[10]
이모텝, 에블린과 함께 하무납트라로 돌아온 뒤엔 에블린에게 빨리 걸으라며 총을 들이대는데 화가 난 에블린 카나한이 그에게 "그거 알아? 너 같이 치사한 자들은 항상 마지막에 대가를 치르더라."라고 쏘아붙이자 처음엔 비웃다가 곧 겁을 먹고 "진짜 그래?"라고 되묻는다. 그러자 에블린은 "오, 그럼. 반드시 그렇고 말고."라고 응수한다.
에블린을 구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온 릭 일행이 견습 신관들의 미라를 상대하는 동안, 이모텝이 약속한 대로 신전의 보물들을 열심히 빼돌려 바깥에 대기 중인 낙타의 짐주머니에 싣고 이모텝이 릭에게 패배해서 저승으로 끌려간 이후에도 변함없이 보물을 나른다. 그런데 보물들을 들고가다 힘들어서 잠시 쉰다고 보물 꾸러미를 아누비스 상 머리 위에 얹었는데 이게 사실 신전을 봉인하는 스위치라서 신전의 모든 출입구에 거대한 돌문이 내려오며 닫히기 시작한다. 도망치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보물 꾸러미를 들고 가려 하지만 너무 무거워서 어쩔 수 없이 놔두고 간다. 마침 릭 일행도 도망 중이었는데 조금 늦게 온 베니가 자기도 도와달라 하지만 간발의 차이로 돌문이 먼저 닫혀버린다. 그동안 뭐 하나 좋은 적 없었지만 그래도 살려주려고 손을 내밀었던 릭이 어쩔 수 없이 "Good bye Benny."라고 말하고 쿨하게 마저 도망치는 장면이 개그.
어쩔 수 없이 보물방으로 돌아와 보지만 다른 출구들도 마저 문이 내려와 눈 앞에서 모든 출구가 닫히는 걸 목도한다. 신전 내부를 비추던 거울도 돌이 내려와 부숴버려서 빛이라고는 베니가 든 횃불밖에 남지 않는다. 이때 스캐럽들이 나타나고, 불은 싫어해서 베니 주변을 동그랗게 에워싼다. 이내 횃불이 서서히 꺼지기 시작하며 어두워지자 그만큼씩 스캐럽들이 다가오고, 결국 불이 완전히 꺼지는 순간 산 채로 잡아먹힌다.[11]
그리고 베니가 챙겨놨던 보물들은 릭 일행이 챙기게 된다.[12] 작중 석양 너머로 사라지는 일행의 낙타 짐에 보이는 보물이 햇빛을 받아 쨍 하고 얄밉게 빛나는 것이 포인트.
3. 기타
- 모험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에 악역이지만, 악행을 저지르는 이유 대부분이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겁이 많아서이기 때문에 생존형 악역에 가깝다. 겁쟁이, 배신자, 악당의 앞잡이라는 온갖 찌질함을 다 갖추고 있으나 조나단 카나한과 함께 미이라 시리즈의 대표적인 개그 캐릭터이기도 하다.
- 욕심을 조금만 덜 부렸다면 충분히 살 수 있었다. 도망치던 베니가 주인공 일행과 마주치는 시점을 보면, 신전이 닫히기 시작할 때 보물 꾸러미를 내버려두고 바로 달렸다면 더 일찍 만나 충분히 같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 초기 시나리오에서는 프랑스인으로 설정되었으나[13] 케빈 J. 오코너의 독특한 외모 때문인지 러시아인(1891년 러시아 제국 키예프 출신)으로 변경되었다. https://mummy.fandom.com/wiki/Beni_Gabor 케빈의 말에 의하면 베니의 이미지는 오즈의 마법사의 날개 달린 원숭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히로인(도로시/이블린)을 납치해 가는 마법사 악당(서쪽의 나쁜 마녀/이모텝)의 쫄따구라는 점이 비슷하다.
- 겁쟁이 + 악당 + 개그캐릭터라 잘 부각되지는 않지만 고대 이집트어도 어느 정도 하며(그 분야가 전공인 이블린에게 지적을 당했다만) 짧게나마 온갖 말로 기도문을 읊어대는걸로 보아 나름 박식한 편인듯. 이모텝도 이를 눈치채고 그를 죽이는 대신 하수인으로 삼기로 한다.
[1]
이후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에서
닥터 마인드벤더를 맡게 된다.
[2]
사실 베니에 앞서 이미 지휘관까지 도망가버린 판이었다. 원래 초급 장교였던 오코넬이 사격을 지휘한 것도 이 때문.
[3]
원래는 돈만 받아먹고 중간에 튈 생각이었으나, 번스 일행이 선불로 절반만 주고 하무납트라로 갔다가
카이로로 돌아온 뒤에 나머지를 준다고 해서 얄짤없이 끝까지 안내해야 했다.
[4]
나일강은 엄청 길기 때문에 반대편 강변에 배 없이 쉽게 도달하기가 힘들다. 일종의 비아냥. 참고로 2019년 캐나다 팬 엑스포에서 브랜든 프레이저가 이 대사를 이 톤 그대로 시전해서 빅잼을 선사했다.
[5]
십자가,
초승달,
불상,
다비드의 별까지.... 진짜 겁쟁이 인증. 사실 초승달은 설정 오류이다. 이슬람교는 어떠한 우상이나 상징도 금지하기 때문. 뭐 그냥 기념품 가게 같은 데서 샀을지도 모른다. 해외 유튜브 댓글에 따르면 실제로 이 때문에 중동 국가에서 개봉했을 때는 해당 장면이 편집되었다고 한다.
[6]
'Qiú qiú púsà bǎoyòu wǒ bùnéng ba'(求求菩薩保護我)
[7]
"Al tastir et paneha mimeni(אל תסתר פניך ממני)
[8]
이모텝의 표현 중 '영원히'라는 말을 forever라고 통역했는데 에블린은 "all eternity야 멍청아!"라고 대답한다. 둘의 뜻은 유사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데 한국말로는 표현이 어려워서 자막판에서는 그냥 베니가 '염원히'라고 하는 것으로 번역했다.
[9]
넷플릭스에서는 영원히라고 통역하자 "영원토록이야, 이 바보야"라고 대꾸하는 걸로 번역했다.
[10]
물론 오코넬이 실링팬에 갈아버릴 작정으로 멱살 잡고 베니를 들어올렸던 것도 있다.
[11]
애초에 나갈 방법도 없었으니 스캐럽이 없었다면 그대로 아사했을 것이다. 물론 아사도 끔찍하지만 수많은 벌레 떼에게 뜯어먹혀 죽는 것도 고통스럽고 끔찍하니 어느 쪽이나 비참하긴 하다. 결국 끔찍하게 빨리 죽느냐 아니면 여유롭게(?) 자신이 죽어가는걸 인지하면서 며칠을 걸려서 죽느냐의 차이.
[12]
사실 이미 낙타에 실어놓은 보물만 해도 양이 꽤 되는데도 괜히 욕심을 부려서 한 번 더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 이 보물들 속에 오시리스의 창이 있어서 후속작에서
스콜피온 킹을 무찌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13]
물론 이렇게 되면 처음에 외인부대 병사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공식적으로는 외인부대에 병으로 입대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