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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6 17:37:06

범말공소 할배

파일:범말 공소할배.jpg

1. 개요2. 상세
2.1. 줄거리
3. 등장인물

1. 개요

윤승운 화백이 가톨릭계열 만화잡지 ' 내친구들'(지금은 폐간되었음)에 연재한 만화. 잡지 초기인 90년대 초부터 시작해서 90년대 중반까지 연재하였다.

2. 상세

공소 그리스도교의 종교시설로, 본당을 설립할 수 없는 소규모 교회를 위한 공적인 예배 시설인만큼 주임신부가 없다.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근처 본당의 주임신부가 직접 방문해서 미사를 드리거나, 신부가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는 공소예절이라 하여, 미사[1]를 대신하는 예배를 하는 공간으로,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고, 주로 지방에 위치한다. 작중 배경이 바로 이 시골 공소로, 어느 지역에 위치해 있는지는 불명이나 등장인물들이 동남 방언을 쓰는 걸로 보아서 경상도로 추정되고 있다.[2]

잡지가 잡지다보니 공소를 관리하는 노인을 화자로 조선 말기의 가톨릭 수난사 전래사를 이야기하는 만화로 윤승운 화백의 만화치고는 독특한 시도였다. 각화별 플롯전개는 공소 주변에 모여든 주일학교 아이들 및 공소 관리인의 에피소드 → 아이들이 모인 공소에서 공소 관리인이 이야기를 전개 식으로 맹꽁이 서당과 비슷한다.

플롯전개가 맹꽁이 서당과 비슷하지만, 맹꽁이 서당에 비하면 말썽 및 그로 인한 개그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훨씬 얌전한 편. 말썽과는 살짝 핀트가 빗나지만, 공소회장 할아버지가 한 여름에 아이들 목을 축이려고 오렌지 주스를 만들려다가 설탕을 넣는다는것을 실수로 소금을 넣어서 아이들이 짠 주스(...)를 먹고 곤욕을 치르는 에피소드도 있었긴 하지만... (사실 할배의 실수는 작가 윤승운이 작중 바깥에서 의도했다. 자신을 순악질, 꾀병환자라고 매도한 아이들에게 골탕을 먹이기 위해서이다.)

살짝 아쉬운 점은 이 분이 원래 불교와 관련된 만화를 많이 그리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가톨릭 전례 부분의 삽화나 그외 여러 부분에서 불교적인 색채가 많이 보인다는 점이다. 또 성인들의 세례명이 옛날식(이 만화 연재당시의 표기)과 현대 표기가 많이 혼합되어 있다는 점이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현재 절판되었고 출판사에도 재고가 없으나 토렌트 웹하드에 스캔본이 많이 업로드되어 있다.

2.1. 줄거리

호남에 있는 작은 마을 범말에 공소가 세워진 후 선교사로서 범말에 오게 된 가톨릭 신부 멜라깡과 공소 관리인 성구 할아버지의 일상 이야기.

중간중간 가톨릭을 빛낸 성자들의 일대기와 성구 할아버지의 라이벌 달구 할아버지의 대립아닌 대립도 나온다.

3. 등장인물



[1] 가톨릭에서는 오직 사제나 주교가 있어야 미사를 거행할 수 있다. [2] 그러나 '여시( 여우)' 같은 서남 방언의 어휘도 가끔 나온다. 아마 전라도 근처인 걸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