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12년 | → | 2013년 | → | 2014년 |
1. 시즌 전
작년에 KBO 골든글러브 획득에 실패한 것에 대해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하면서, 작년 연말에 이어 다시 한번 더 배드민턴 삼매경을 통한 개인 훈련에만 전념하는 것과 동시에 작년 시즌 초 부상으로 한달 가까이 공백이 생긴것을 대비하여 체력 훈련에만 전념하였다.아무래도 이번 시즌을 마치고 나면 두번째 FA가 되기 때문에 시즌 목표를 생애 두 번째 최다 안타 1위 등극과 3년 만의 두 자릿수 홈런 달성으로 삼고 열심히 훈련중이다. 2006년 이후로 급작스럽게 줄어든 장타력 때문에 첫 FA 시절에서 외면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목표는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라이온즈 팬이라면 이번 년도의 박한이의 타격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2. 페넌트 레이스
2.1. 3월 ~ 4월
시범경기에서는 2번타자로 주로 나서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었던 것 때문인지, 류중일 감독의 시즌 초 구상과는 다르게 개막전부터 6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그리고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중이다.3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배영수가 개만두를 맞는 등 전체적으로 팀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4타석 2안타 2볼넷으로 팀내 유일 전타석 출루율의 위엄을 보여주었으나 바로 다음날 두산과의 경기에선 2삼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5타석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성적을 보여줬지만 4월 7일 경기에선 4타석 1희생번트 1볼넷에 그쳤다.
4월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4타석 4안타를 쳤는데 이것은 본인 데뷔 이후 11번째로 4안타 이상 친 경기이다. 하지만 처음으로 2번타자로 출장한 4월 10일 경기에서는 볼넷 2개, 삼진 2개에 그치는 등 멀티히트 경기와 무안타 경기를 번갈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이 본능은 한 경기만에 6번 타자로 복귀한 4월 11일 경기에도 이어진다. 이날 타격 성적은 4타석 2안타 2타점이며 4회초 수비에는 상대 팀 타자 최진행의 펜스 맞는 타구를 좋은 펜스플레이 동작으로 인해 단타로 만드는 등 공수 양면에서 큰 활약을 해 주었다.
4월 11일 경기를 앞두고 이런 인터뷰를 하였다 "FA 설움 알았고 난 독해졌다". 대부분의 삼성 팬들은 박한이가 올해도 맹활약을 해 주길 바라는 것과 동시에 첫 FA때의 대한 설움을 이번 두번째 FA에는 날려버리길 바라고 있다.
정상적인 차례(?)대로라면 4월 12일 넥센 히어로즈전엔 무안타 경기가 되었어야 했지만 6회초 상대 선발 나이트 상대로 내야 안타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하였다. 이날 성적은 4타석 1안타.
4월 13일 경기에서는 류중일 감독이 상대 선발 김병현을 대비한 좌타자 전진 배치 라인업으로 구성되면서 다시 2번타자로 복귀하였으며, 본인의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4타석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는 활약을 보여줬다. 4월 14일 경기에서도 상대 선발 밴 헤켄을 상대로 결승 2타점을 기록하는 적시타를 치는 등 4월 들어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로 활약중이다. 이 날 경기를 앞두고 그와 관련하여 류중일 감독이 색다른 '6번타자 폭탄론'을 언급하였다.
4월 16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최근 기세가 좋은 레이예스 상대로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였다. 4월 17일 경기에서는 희생번트 2개만을 기록한 채 4타석 2타수 1삼진을 기록하며 5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하게 되었다. 4월 18일 경기에서는 포항야구장의 바람으로 인해 파울이 될 타구가 파울플라이 아웃이 되는 등 4타석 무안타에 그쳤다.
4월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타석 3안타 1득점을 기록하였으나, 21일 경기에서는 2타석 무안타 1삼진만을 기록한 후 담 증세가 걸려 4회초 정형식으로 교체되었다.
4월 24일 LG 트윈스전에서 1회말 2사 만루에서 김용의가 친 안타성 타구를 50m 가량 달려가면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벗어났고[1], 7회초 1:2로 뒤지고 있던 2사 2,3루에서
4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타석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4월 27일 경기에서는 상대 선발 양현종에게 3타석 모두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석 1안타 3삼진을 기록했으나, 28일 경기에서는 본인의 시즌 첫 도루와 결승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는 등 4타석 1안타 1볼넷 1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4월 30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6회말 뼈아픈 견제사를 당하는 등 4타석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4월까지의 성적은 타율 0.371(3위), 안타 26개(공동 7위), 출루율 0.457(4위), 장타율 0.500(공동 9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외야수 중 한명으로 활약하였다.
2.2. 5월
5월 2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타석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해서 4월 30일~5월 1일 이틀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던 모습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5월 3일 ~ 5월 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선 5월 3일 3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유격수 앞 땅볼 타구가 가까스로 병살을 면하면서 4타석 무안타 1타점에 그쳤으며 5월 4일에는 4타석 무안타 1볼넷. 5월 5일 경기엔 대수비로 교체 출장[3]해서 1타석 무안타에 그치는 등 3연전 총 성적 9타석 무안타에 그쳤다.
5월 10일 ~ 5월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각각 3타석 무안타에 그쳤는데, 5월 들어서 생긴 타격감의 부진은 손목 통증. 이것 때문에 결국 5월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는데, 류중일 감독 말로는 경기에 못 나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무리하지 말고 열흘간 쉬라고 2군으로 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재활과정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기 때문에 5월 31일에야 2군 경기에 출장함으로서 1군 복귀는 6월 이후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5월까지의 성적은 타율 0.308, 안타 28개, 출루율 0.400, 장타율 0.407를 기록해 3~4월에 비해 많이 떨어진 페이스를 보여주었으며 그나마도 몇 경기 못 나오고 2군으로 내려간 점이 아쉬웠다. 물론 박한이의 빈 자리는 정형식이 잘 메꾸어 주긴 하였지만.
2.3. 6월
6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하였으며 바로 당일날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 하였다. 3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초구 번트를 시도하가 2루주자 김상수가 3루에서 아웃당하는 불상사가 있었으나 이후 안타를 기록하는 등 4타석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1군 복귀전을 마쳤다.6월 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타석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모든 타석에서 출루하였으나, 바로 뒤의 타자가 득점권 찬스때마다 삽을 푸는 바람에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하였다[4]. 팀도 1:3으로 패배. 6월 5일 경기에서는 6타석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였으나, 역시 3번 출루한 상황에서 다음 타자 이승엽의 득점권 삽질로 인해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6월 6일 경기에서는 4타석 1안타 기록.
6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4타석 무안타 1볼넷에 그쳤으나, 6월 8일 경기에서는 1:1 동점인 10회말 1사 상황에서 홍상삼으로부터 끝내기 솔로홈런을 치며[5] 두끝홈을 완성시켰다
6월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이호준이 친 우익수 쪽 타구를 기가 막히게 잡아낸 이후 2루까지 달린 나성범까지 1루에 귀루하지 못하고 아웃시키는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다. 타석에서는 6타석 1안타 2볼넷 기록. 6월 15일 경기에서는 3타석 1안타를 기록한 후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었기에[6] 5회말에 정형식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으며, 6월 16일 경기에서는 6타석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였다.
6월 19일 ~ 6월 20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두 경기 모두 4타석 1안타를 기록하였다.
6월 21일 LG 트윈스 전에서 도루를 하다가 윤요섭의 송구에 왼팔꿈치에 맞고 경기중 우동균으로 교체되였다.
5월까지의 성적은 타율 0.287, 안타 45개, 홈런 2개, 도루 2개, 출루율 0.374, 장타율 0.382를 기록했다.
2.4. 7월
7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회초 2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었다. 이 때, KIA 선발 투수 김진우의 몸쪽 공으로 인해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2.5. 8월
LG와의 3연전에서 이지영보다 더한 구멍을 맡았다. 지난 FA때의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출루율보다는 타율에 집중하면서 볼을 고르기보다 치는 성향이 나타나는데 이게 안 좋은 컨디션과 겹치면서 선풍기화 된 것. 주전 우익수를 정형식에게 내주고 2군에 내려가도 할 말이 없는 성적을 찍고 있다.2.6. 9월
9월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팀이 5:5로 비기던 9회말 2사 1, 3루에서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통산&시즌 2호 끝내기 홈런(+쓰리런!)을 때리며 5:8 삼성의 승리를 이끌어냈다.[7]9월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 13년 연속 세자리수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데뷔 첫 만루홈런을 친 박석민에게 가려서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
9월 21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4타수 3안타로 맹활약. 이 중엔 4:5로 뒤지던 상황에서 날린 역전타도 포함되어 있다.[8] 이 역전타 상황이 재미있는데, 박한이는 평범한 중전안타를 때렸으나 중견수 이택근이 뒤로 흘리는 바람에 주자 2명과 자신까지 모두 홈인. 기록은 원히트 원에러지만 결과적으론 인사이드 파크 호텔. 박한이로선 이택근에게 6년만의 복수를 한셈.[9]
9월 30일 한밭 한화 이글스전 7회초에 조지훈에게서 쐐기를 박는 쓰리런을 때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2.7. 10월
10월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허준혁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으나 3루에서 주루사를 당했다.3. 포스트시즌
3.1. 한국시리즈
팀이 시리즈 전적 2패로 뒤지던 10월 27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3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선 팀이 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7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와 2루땅볼성 타구를 쳤음에도 불구,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 했고 결국 2루수 송구 실책이 겹쳐 간발의 차로 1루에서 세입되었다. 이후 이지영의 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상황에서 3루 코치의 싸인없이 단독 도루를 감행, 3루 도루에 성공했고 1번타자 배영섭의 타석 때 폭투를 틈 타 득점에 성공하면서 스코어 3:0을 만들었다.이날 박한이는 선발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하여 4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고, 팀은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팀이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몰리던 10월 2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는 스코어 5:5이던 8회초 1사 2, 3루 상황에서 정재훈을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팀의 스코어 7:5 승리를 이끌어 내어 5차전 MVP에 선정되었다.
이날 박한이는 선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장하여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0월 31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6차전에서는 팀이 스코어 2:1로 지던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인 더스틴 니퍼트에게 안타를 쳤고, 다음타자 채태인의 투런 홈런 때 득점하였다. 이때부터 박한이 절호조의 상징인 3-유간 깨끗한 좌전안타가 나오기 시작하였고, 팀이 3:2로 앞서던 7회말 2사 1, 2루에서 한국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가는데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작렬하였다.
이 홈런은 아슬아슬하던 경기흐름을 단번에 가져오는 홈런으로서, 몇몇 팬들은 이 홈런으로 인해 시리즈 분위기 전체를 가져왔다고 평했다. 한편 홈런을 치고 아내 조명진 씨를 향해 세리머니를 했는데, 이것 때문에 조명진 씨는 경기 이후부터 그 다음날까지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상위권을 유지했다.
박한이는 이날 선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하여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박한이는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1, 6, 7차전은 선발 우익수 겸 2번타자, 2차전은 대주자, 3, 4차전은 선발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출장하여 24타수 7안타 1홈런 1볼넷 6타점 6득점 2도루, 타율 .292, 장타율 .458, 출루율 .320을 기록했고, 삼성 라이온즈의 3연속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우승에 지대한 공을 세워 MVP 경쟁에서 차우찬[10], 오승환[11]을 제치고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었다.
[1]
이때 어찌나 전력질주했는지 공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한 이후 그 충격으로 배가 아팠다고 한다.
[2]
이날 잠실야구장의 1루 베이스는 유독 불규칙 바운드성 공이 많이 나왔다. 앞서 삼성의 1득점 역시 불규칙 바운드성 공으로 인해 1루수 김용의가 잡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3]
이날 출장으로 인해 본인의 통산 1500번째 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4]
정확하게 따지자면 1회초 상황에서는 3루주자 정형식이 런다운에 걸린 상황을 틈타 3루까지 무리하게 진루하려다가 자기 자신도 런다운에 걸려서 아웃당하긴 했다.
[5]
시즌 2호이자 본인 프로 데뷔 이후 최초의 끝내기 홈런.
[6]
이날 선발투수 장원삼은 3⅓이닝동안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났으며, 팀은 3:8로 대패하였다
[7]
사실 이 경기는 3:4로 삼성의 승리로 끝날 수 있었는데, 오승환이 8회초 2사 1, 2루에서
나성범에게 2타점 역전 3루타를 맞고 경기가 혼돈으로 빠졌다. 다행히 복귀한
채태인 등의 분투로 경기를 다시 건져올렸다.
[8]
단 원히트 원에러로 기록되어 타점은 1점만 인정됐다
[9]
박한이는 2007년
KBO 올스타전에서 이택근의 타구를 뒤로 흘려(라이트 불빛 때문에 타구 판단을 제대로 못했다) 그 유명한
인사이드 파크 호텔을 만들어준 흑역사가 있다
[10]
+1 선발의 핵심으로 맹활약했으며 5경기 12⅔ 2실점 2자책점,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11]
시리즈 5경기 7⅓이닝 13탈삼진 1패 3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