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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05:14:42

박진성(프로게이머)/선수 경력/2019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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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성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8 시즌 2019 시즌 2020 시즌

1. 2018 LoL KeSPA Cup

첫 경기인 APK전에서 마타와의 뛰어난 호흡으로 라인전부터 확실하게 이겨나갔고 한타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1, 2세트 모두 난전 속에서 노데스를 기록함과 동시에 매판 딜량 1등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LCK를 대표하는 원딜의 자질을 입증했다. 특히 1세트에 상대 알리스타의 점멸 쿵쾅을 이즈리얼 비전으로 가볍게 피한 다음 곧바로 딜을 우겨넣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후 bbq전에서는 1, 2세트 모두 루시안을 잡아 초공격적인 플레이로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하면서 상대를 찍어누르고 승리했다.

2라운드 8강 담원전에서 1세트에 이즈리얼을 잡고 압도적인 딜량으로 승리했다. 2세트에는 마타가 상체를 터트리고 다니는 사이 카이사로 1:2 라인전을 하면서도 뉴클리어보다 cs가 앞섰고 과감하게 앞궁을 시전하는 등 한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아군 조합의 이니시 부재로 패배했다. 이어진 3세트에는 루시안을 잡고 미친 반응 속도로 상대 카밀의 이니시를 몇 번이나 흘려내는 바람에 적이 타겟팅을 페이커로 바꾸게 만드는 등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원들의 스로윙으로 숨 쉰 채 발견되었다.

이 충격적인 패배의 여파로 페이커와 마타는 날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칸과 클리드 또한 잘한 거 없다는 반응이 나오는 와중에 테디를 향한 지적은 눈에 띄게 적다. 오히려 영고라인 탈출인 줄 알았는데 또 고통롤을 한다며 동정 여론이 많은 편. 사실 크게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라인전을 잘하다가 본인이 합류하기도 전에 다른 아군들이 물려 게임이 박살난 경우라 책임을 물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2.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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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pring "SKT Teddy"
2019 SKT는 칸-클리드-페이커로 전례 없던 초공격적인 상체 라인을 완성했고, 최고의 서포터로 평가받는 마타가 영입되어 더 이상 팀원의 기량 부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제 본인이 흔하디 흔한 약팀의 에이스였는지, 아니면 최악의 팀운에 가로막혔던 슈퍼 크랙인지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테디의 팬과 SKT의 기존 팬 모두 커리어가 최정상급인 타 팀원들에 못지않은 활약으로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증명하길 바라고 있다.

1라운드 기준, 아프리카전에서 1세트 자야를 픽하여 팽팽한 경기 흐름 속에서 뛰어난 라인전과 한타에서의 안정적인 딜링을 보여주었다. 2세트에선 이즈리얼을 잡고 바루스-탐 켄치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크게 이겨나가며 초중반 스노우볼링에 보탬이 되었고, 이후 매우 뛰어난 스킬샷으로 압도적인 딜을 뿜어내며 팀의 완승에 크게 기여하였다.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앞비전+Q스킬만으로 카서스와 탐 켄치의 점멸을 동시에 빼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MVP에 선정되었다.

2주차에 샌드박스전에 바텀 집중 저격밴을 맞으면서 발목이 잡힌 것을 시작으로 3주차 그리핀전에서도 비원딜 챔프를 강제하는 상대의 밴픽에 말려들어 고통받았다. 해당 경기 이후 승자 인터뷰에서 상대 미드라이너 쵸비는 바텀 집중 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면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SKT에는 견제할 만 한 대상이 단 한 라인임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 와중에도 딜을 아낌없이 욱여넣으며 제 몫은 다했으나 상체 싸움에서 팀이 우위를 점하지 못하여 지는 구도가 연거푸 반복되며 팬들 사이에선 예전의 진에어 시절이 떠오른다는 의견이 다시금 솔솔 올라오고 있는 상황.

1라운드가 끝난 상황에서 테디는 SKT의 강력한 캐리라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어떤 상황에서든 특유의 앞포지션과 딜링으로 변수를 만들어낸다.

여러 원딜 챔피언을 다루었지만 현 시점에서 테디의 시그니처 픽은 단연 이즈리얼. 승률도 8승 2패로 매우 좋고 플레이 내용상으로도 엄청난 포킹 적중률과 뛰어난 라인 압박 능력을 보여주면서, 전임자였던 의 별명을 따서 테즈리얼 소리도 나오는 중이다.

2라운드에 들어서면서, 정확히는 1라운드 후반부터 SKT 전 라인의 폼이 평균 이상으로 올라오면서 팀의 조합에 따라 하이퍼 캐리형 원딜을 잡기도 하고 서포팅형 원딜을 들고오기도 한다. 시비르와 같은 라인 클리어와 안정화에 특화된 원딜을 잡고 최대한 받아먹으면서 킹존 봇 듀오의 압박을 최소화하거나[1], 카이사/트리스타나/자야 같은 후반지향형 원딜로 후반 뒷심을 끌어올리기도 하고, 이즈리얼 같은 포킹 챔피언으로 단순히 포킹 뻥딜이 아닌 유효 딜과 견제 그리고 정신나간 앞비전으로 변수를 창출 한다든가, 칼리스타의 궁극기를 통한 유틸 능력 보강, 심지어는 비원딜 메이지 챔프인 블라디미르로 라인 유지력과 한타 기여도를 올리는 등 넓은 챔프폭을 활용하여 팀에 맞춰가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1라운드와는 달리 MVP 주목도는 떨어졌지만, 봇 라이너의 기본 덕목인 잘 성장하여 죽지 않으면서도 딜을 넣는 능력은 여전하다. 사실상 정규 시즌 2위 결정전이었던 9주차 샌드박스전 1세트에는 초반 킬 스코어가 0:4로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정확한 포커싱과 미친 궁 반응속도로 갈리오의 도발 점멸을 회피하며 한타 대승을 이끌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2세트 역시 하이퍼 캐리에 준하는 활약으로 인간 상성이라 불리던 고스트를 제압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정규 시즌이 2위로 마무리되고 SKT 주전 중 유일하게 포스트 시즌 경험이 전무하다는 이유로 긴장해서 본래의 폼이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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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옵 2라운드 킹존전 첫 세트부터 바루스로 뛰어난 라인전과 압도적인 한타 딜링뿐만 아니라 W-Q로 바론까지 스틸하는 등[2] 포스트 시즌이 처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슈퍼플레이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상대가 LCK에서 가장 라인전을 공격적으로 하는 데프트-투신이었음에도 1세트에 솔로킬을 내고 3세트에 이즈리얼로 상성상 불리한 시비르를 오히려 역으로 압박하는 등 모든 세트를 압도했고 그 결과 1, 2세트 MVP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는...

2.1.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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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CK white.png 2019 LoL Champions Korea Spring
포스트시즌 MVP
우리 팀에는 테디가 있어서 후반가면 다 이긴다는 생각이었다.
전용준 캐스터: 인간 넥서스 테디가 상대 넥서스를 부수기 일보 직전입니다!
김동준 해설: 진짜 살벌하게 때리죠? 테디!
이현우 해설: 테디를 만나면 죽거나 점멸이 빠집니다.
- 테디가 루시안의 궁극기로 타잔의 점멸을 빼는 모습에서
SKT T1에 오기까지 테디의 여정[3]

1세트는 탈리야-판테온으로 초반 봇 파괴 조합을 들고 온 그리핀과 후반에 좋은 정석 조합인 SKT의 힘 겨루기였다. 초중반에 쵸비의 아칼리가 잘 성장하여 다소 불리한 와중에도 이즈리얼로 꾸역꾸역 성장하며 역전각을 재다, 장로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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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군 헤카림이 혼자 살아남은 아칼리의 귀환을 막기 위해 방해 공작을 펴다 결국 죽었고 그 시야로 바로 정조준 일격을 날렸는데, 이 궁이 아칼리에게 명중하여 귀환이 끊기면서 아무런 저항 없이 넥서스를 깨며 승리를 가져온다. 이 정조준 일격은 2016 롤드컵 4강전에서 프레이가 애쉬의 초장거리 저격 궁으로 에코의 순간이동을 막았던 전설적인 장면을 떠오르게 하였다.[4] 다만 아무리 잘 큰 아칼리라 할지라도 혼자 살아남은 상태였고 SKT 4명은 게임을 끝내러 가고 있었기 때문에 궁을 못 맞췄더라도 넥서스가 깨지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

2세트는 인베이드 단계부터 SKT의 완벽한 받아치기 설계로 인해 게임이 초반에 터져버렸고 시종일관 SKT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이즈리얼을 상대로 루시안을 픽해 라인전 1:1 상황에서 솔로킬[5][6], 루시안 특유의 스킬-평타 연계 순간 딜 콤보부터 신들린 빛의 심판 무빙, 그리고 마지막 한타에서는 마타의 3인 도발에 연계하여 앞대쉬에 중근거리 빙하균열 및 얼음갈퀴길 회피 이후 빛의 심판 무빙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상대 이즈리얼의 중후반 캐리력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3세트에는 적이 엘리스-탈리야-판테온이라는 바텀 파괴 다이브 및 하드 CC 조합을 다시 픽하자 마타와 함께 쌍정화를 드는 강수를 뒀다. 상대의 거센 다이브 압박을 팀적으로 계속해서 흘려내는 와중에 적당히 라인을 받아먹다가, 바텀 바위게 부근에서 정글끼리 솔킬이 난 것을 기점으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이후 탑에서 1차 포탑을 밀려다 판테온의 대강하에 이은 추격에 정화를 썼음에도 잘렸으나[7], 상대는 애초에 더 큰 이득을 봤어야 하는 조합이었으므로 SKT가 역으로 포탑을 먼저 밀고 유리했던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이후 미드 강가 쪽 한타에서 아군 리븐이 폭사한 와중에도 공격적으로 딜을 꽂아넣었고, 혼자 끝까지 살아남아 타잔과 바이퍼까지 잡아낸다. 이어진 바람용 한타에서도 판테온의 좋지 않은 대강하 위치와 탈리야의 애매한 바위술사의 벽 설치 및 엇박자 타이밍 진입이라는 상대 실수를 바탕으로 또다시 더블킬을 달성하며, 그리핀 입장에서는 더이상 잘 성장한 이즈리얼을 막을 수 없게 된다. 결국 크게 결단한 그리핀 전원이 시야가 다소 차단된 위치에 고립된 테디-마타를 한 번에 물러 들어왔는데 엘리스의 고치를 정화 - 독이빨로 진입하고 줄타기를 쓰자 비전 이동 - 판테온의 대강하가 머리 위로 떨어지자 범위 밖으로 점멸 - 판테온이 점멸로 점화와 동시에 제오니아의 방패로 스턴을 걸자 수은 장식띠 - 점멸로 달라붙는 아트록스마저 쿨이 돌아온 비전 이동으로 피하며 상대의 마지막 노림수를 완벽히 받아낸다. 적의 위협적인 스킬을 죄다 빼놓으면서도 꾸역꾸역 딜을 넣고 살아남는 이 장면이야말로 결승전의 하이라이트였다.

불리한 상황에선 신들린 포지션을 선보이다 있는 힘껏 딜을 꽂아넣어 게임을 뒤집고, 이길 때는 압도적으로 상대를 짓밟아버리면서 대장군이란 별명에 조금도 부끄러움 없는 모습이었다. 두 번이나 탈리야-판테온 봇 파괴 조합이라는 단식 메타를 선택했음에도 채굴이나 암살 등의 이득을 거의 보지 못해 상대적으로 성장이 밀리기까지 했던 바이퍼는 결국 봇 파괴 조합의 카운터(맞정글의 개입)와 한계(CC 해제)를 드러내며 존재감이 지워지고 말았다. 반면 정석 원딜을 선택한 테디는 본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아군의 서포팅 및 캐리까지 겹치면서, 정규 시즌의 어나더 레벨이라 불리던 그리핀을 3:0으로 셧아웃시키고 커리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약팀에서 필연적으로 빛나 보일 수밖에 없는 과대평가된 에이스인가, 아니면 정말로 차원이 다른 슈퍼 크랙인가?”라는 물음은 그동안 꼬리표처럼 테디를 따라다녔다. 그러나 팬들의 염원을 배신하지 않고 정규 시즌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적하자마자 프로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림과 동시에 포스트 시즌 MVP[8]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리면서, 세체원에도 도전할 만한 충분한 자질을 갖추었음을 입증했다. 지옥에서부터 담금질된 테디의 기량은 결국 2019 스프링 LCK 최고의 원딜로서 결실을 맺었다. 여담으로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3일 뒤부터 진행될 친정 팀 진에어의 승강전에 대한 응원의 말을 남기며 건투를 빌기도 했다. 그리고 커리어 최초로 MSI 참가 자격을 얻으면서, 이제 세계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일만 남겨두었다.

3. 2019 Mid-Season Invit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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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MSI "SKT Teddy"

만년 하위권 팀의 에이스로 고통받다가 SKT로 이적하자마자 우승을 이뤄낸 스토리와 19 스프링 결승전의 어마어마한 임팩트로 인해 국제 대회 출전 경험이 전무함에도 MSI 시작 전부터 높은 파워 랭킹을 기록하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첫 출전하는 국제 대회여서 긴장을 심하게 해버린 건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북미 최고의 봇 듀오 더블리프트-코어장전의 바루스-탐 켄치를 상대로 칼리스타-갈리오로 두 경기 연속 바텀 라인전을 박살내는 등 칼리스타로는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그 이외의 픽으로는 1인분 이상을 못하고 있고, 특히 소나를 플레이한 레전드 경기에선 초반 인베이드 싸움에서 기적의 포지셔닝으로 점멸을 쓰고 죽으면서 게임 대폭발의 신호탄을 쏘았으며, 3일차 G2와의 재경기에선 라인전부터 지고 들어가면서 딱히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

하지만 이후 경기를 점점 치르며 폼을 회복함에 따라 IG와의 재대결에서 루시안으로 활약했다. 초반에 CS가 밀리기도 했지만 주눅들지 않고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점점 상대 바텀 듀오를 압박하였고 라인전이 끝난 후에도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딜을 넣으며 리벤지 매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그룹스테이지에서 큰 활약을 했던 재키러브의 카이사를 상대로 절대 밀리지 않으면서 파트너인 마타와 함께 폼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보이므로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어진 G2와의 4강전에서 분전했지만 팀은 2:3으로 패배하며 첫 메이저 국제 대회를 아쉬운 결과로 마쳤다. 퍽즈를 상대로 대등한 라인전을 했고, 팀의 상황에 따라 밀고 밀리는 공방을 주고받다가 팀 상황에 따라 승리하고 패배하는 전형적인 1인분을 했다. 물론 4세트에서 상대 챔피언들이 4명 이상 우르르 몰려오는데 피가 다 빠진 1차 타워로 텔레포트를 타서 바로 삭제당하거나 5세트 막판 상대가 텔레포트로 합류하는 것을 보면서도 바론에 미련을 버리지 않고 계속 어물쩍거리다 잘려서 승기를 내주는 등 아쉬운 판단을 보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LCK에서 기회만 되면 볼 수 있었던 하드캐리, 독보적으로 돋보이는 ' Last Man Standing' 같은 모습이 나오지 않은 점은 못내 아쉽기도 하다. 다만 특유의 딜링 능력은 여전하여 이기는 경기뿐만 아니라 2, 4, 5세트 불리한 와중에도 어떻게든 딜을 꽂아넣어 한타를 승리로 이끌고 잠시나마 팀에 행복회로를 심고 역전각을 보게 만들어 준 공로는 빼놓을 수 없다.

종합하자면 이번 MSI는 테디가 LCK 내 원딜 중에서도 돋보이는 슈퍼 크랙으로 성장한 것은 맞지만 아직은 국제무대의 벽이 높았음을 실감하게 해준 대회였다. 이 실패를 거울삼아 향후 리그는 물론 이어지는 리프트 라이벌즈와 롤드컵에서도 4년 전 전임자가 보여준 모습[9]처럼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지난 해 서머 시즌 롤판 콩라인의 절대자를 우승시키며 포스트 페이커라 칭송받았다가 롤드컵 8강 탈락이라는 쓴맛을 보고 이후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리며 슬럼프를 겪는 유칼이라는 사례가 있다 보니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성도 있다.

4.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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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ummer "SKT Teddy"

1주차에는 여전히 테디는 테디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대로라면 또다시 진에어 시절처럼 영고라인 입성이 유력해 보인다. 첫 경기인 진에어전에서 1세트에 루트-켈린을 상대로 초반에 다소 밀리는 듯 했나 후반으로 갈수록 건재한 캐리력을 뽐냈고, 2세트에서는 시즌 첫 번째 노데스 패배를 기록했다. 아프리카전은 비록 패배하였으나 상대 원딜 에이밍을 압도하는 포스를 보여주었다. 1세트에는 본인의 시그니쳐픽인 이즈리얼로 41분에 52.9K라는 미친 딜량을 퍼부었고[10] 2세트에는 상대 갈리오의 실수를 캐치하여 정확하게 끊어냄으로써 원 맨 하드캐리에 성공하며 역전의 주역이 되었다. 3세트에는 칼리스타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캐리력이 뛰어난 자야의 딜을 버티지 못하며 결국 시즌 첫 주차부터 두 번의 노데스 패배를 당하고 만다. 결국 진에어 레드윙스였다

6월 13일 킹존과의 경기에서 게임 내내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3세트에 미드와 원딜을 제외한 라인에서 압도적인 골드 차로 분전 끝에 패배했으며, 오프 더 레코드 논란까지 겹치면서 커뮤니티에서는 온갖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이후 MSI의 충격을 극복하지 못하고 팀이 5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결국 테디도 무너지고 만다. 2주차 샌드박스전 2세트에 시비르로 라인전은 잘 풀어갔으나 미드에서 무리하게 포탑을 치다가 소나의 크레센도를 맞고 잘리면서 역전패 당했고, 3주차 담원전에는 칼리스타로 바텀 라인전을 폭파시키며 1세트 승리의 1등 공신이 되었으나 2세트에 소나를 픽했다가 클리드가 초반에 완전히 망해버리는 바람에 그대로 패배했다. 그리핀전은 1세트에 바루스로 너무 과도한 AP 트리를 탔다가[11] 유지력 부족으로 마지막 한타에서 소드 제이스의 전격폭발에 폭사해버리면서 게임을 그르쳤고 2세트는 여전히 바텀 소나를 잘 다루지 못한다는 것만 증명하면서 패배했다.

그러나 연패 탈출이 걸린 kt전에서 흔들리는 팀을 잡아올렸고, 주전 서포터가 교체됨과 동시에 칸과 페이커, 그리고 기량이 만개한 에포트가 적극적으로 판을 깔아줄 때 주요 딜러로서 본인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연승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이즈리얼의 경우, 다른 상위권 원딜에 비해서도 무려 913.8K이라는 압도적인 dpm을 자랑하는데다 KDA도 독보적이다. 뿐만 아니라 9연승 기간 동안 SKT의 핵심 픽인 의 아트록스, 페이커의 니코가 풀리면서까지도 테디의 바루스, 칼리스타가 계속해서 상대의 1페이즈에 밴되면서 도대체 테디가 스크림에서 이 두 챔피언으로 무슨 활약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뮤니티에 제기되기도 했다.[12] 9연승 이후 이어진 한화전, 담원전을 잇달아 패배하면서 또다시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샌드박스전에서 한때 상성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던 고스트를 상대로 모든 세트를 라인전부터 압도하면서 자력으로 정규 시즌 4위를 확정짓고 포스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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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카드전과 플옵 1, 2라운드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플옵 2라운드 담원전 2세트에서 모처럼 원딜이 활약해야할 상황이 오자 이번 서머 본인의 시그니처 픽이라고 봐도 무방한 바루스로 무서운 성장에 이은 극한의 카이팅으로 후반 3:5 한타마저 압도하며 MVP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42분 게임에 9/0/4, 36.9K라는 엄청난 KDA와 딜량을 선보이며 상대의 자야 몰아주기 조합을 무력하게 만드는 등 오랜만에 진에어 시절 대장군의 포스를 뿜어냈다. 그 결과 플옵 2라운드까지 세트 당 평균 0.8데스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며 준수한 딜링에 안정감까지 더한 '살아 있는 넥서스' 역할로서 손색없는 모습으로 프로 데뷔 첫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유럽행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는 실감나지 않을 것 같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승강전을 걱정하며 약팀의 입장에서 롤드컵을 지켜보기만 하다가 1년 만에 꿈의 무대에 직행하게 된 것이 기쁘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후 방송된 G.LoL쇼에서 빛돌은 상체에서 게임이 끝나서 드러나지 않을 뿐 충분히 후반 보험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게스트로 출연한 前 진에어 선배 원딜 캡틴잭은 국가대표로 뽑고 싶은 LCK 최고의 원딜로 테디를 뽑기도 했다. 이유는 몰아서 키워주든 그렇게 하지 않든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스프링 리턴 매치인 그리핀과의 결승에서, 포스트 시즌 내내 활약한 상체에 가려져 있었으나 봇 듀오 또한 자신들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그 결과 본인의 프로 통산 두 번째 롤챔스 우승을 달성한다. 라인전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바이퍼-리헨즈를 상대로도 상성 이상으로 말린 적이 없었고 오히려 적극적인 전진 와딩으로 팀을 도우면서 상대 갱을 여유롭게 맞받아치는 단단한 플레이로 첫 용을 먹거나 상체에서 역으로 이득 볼 수 있는 환경을 잘 만들었다. 또한 라인전 이후의 존재감은 항상 상대를 압도했는데, 애쉬-탐 켄치를 상대로 초반이 약한 이즈리얼-브라움을 선택해 고전하는 듯하다가

미드 1차 타워 앞 교전에서 순간적으로 바이퍼에게 풀콤보를 넣어 반피 이하로 깎고 상대 엘리스에 아군의 시선이 집중된 사이 신비한 화살로 정확하게 애쉬를 노려 죽인 슈퍼플레이는 2세트의 백미였다.[13]

특히 안정감을 바탕으로 한 한타 포지셔닝에서는 한 치의 실수도 없었고 그 결과 ‘인간 넥서스’라는 별명답게 LCK 최초로 결승 시리즈 전체 노데스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SKT의 우승에 기여했다. 세트 별로는 1, 2세트에 이즈리얼로 각각 1/0/4와 4/0/2, 3세트 루시안으로 0/0/2, 대망의 4세트에서는 자야로 8/0/9를 기록하여 시리즈 전체 13/0/17, KDA 36.[14] 심지어 SKT의 넥서스도 한 번은 터졌다. 19 스프링 결승까지 합치면 무려 결승전 7경기 통산 1데스, KDA 55.[15] 뿐만 아니라 서머 결승 중 승리한 모든 세트에서 압도적인 전체 딜량 1위를 차지하며[16] 단순히 사려서 KDA가 좋은 게 아니라는 것 또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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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샌드박스-담원-그리핀을 차례로 도장깨기 한 과정 속에 주목할 만한 점은 상체 캐리 메타에서 상대의 1페이즈에 원딜 밴만 매 세트 1개 이상, 10세트에 총합 15개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17] 반면 SKT는 1페이즈에 원딜 밴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상체의 넓은 챔프폭을 더욱더 잘 활용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인 셈. 밴픽부터 자신감이 엿보였고 이를 플레이로도 보여주었다. 특히 결승전 1, 2세트에 1티어 원딜인 자야와 카이사를 거르고 탐 켄치도 없이 포스트 시즌 전패를 기록 중이던 이즈리얼을 선픽하여 앞비전으로 상대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특유의 과감한 플레이를 노데스로 해내면서 9.16 버전에서 너프된 챔이 맞는지 의문이 들게 만들었다. 우승 후 현장 인터뷰에서 MSI의 부진을 언급하며 롤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는데, MSI와 리프트 라이벌즈에 이어 SKT 소속으로 참가하는 세 번째 국제 대회에서 LCK에서만큼의 캐리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다는 주변의 평가를 뒤집고 본인의 첫 롤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 2019 리프트 라이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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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RR "SKT Teddy''

롤챔스 9위의 늪에 빠져있다가 kt와 젠지를 2:0으로 잡으며 7위로 약간 반등했고 다행히 조금이나마 경기력을 회복한 상태에서 19 스프링 LCK 우승자 자격으로 리프트 라이벌즈에 참가하게 되었다. 리그 5연패 이후 팀의 주전 서포터가 에포트로 교체되었으나, 리프트 라이벌즈에서는 오랜만에 마타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그룹스테이지 1일차 19 스프링 LMS 우승팀인 FW와의 첫 경기에서, 바루스-탐 켄치를 픽해 라인전부터 차이를 쭉쭉 벌리며 손쉽게 승리했다. 둘째 날에는 19 스프링 LPL 우승팀이자 MSI에서 충격의 패배를 선사했던 IG와의 맞대결을 펼쳤는데 최근 젠지전에서 재미를 봤던 칼리스타-노틸러스를 픽했지만[18]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밴픽에서의 치명적인 실수로 탑 구도가 망가진 것이 가장 큰 패배 원인이었지만, 바텀에서도 첫 용을 먹는 것 이외에 큰 이득을 보지 못한 채 칼리스타의 유통기한이 찾아왔고 잘 큰 상대 챔피언들의 활약을 결국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결승에서는 2세트에 19 스프링 4위팀이자 현재 LPL 2위를 달리고 있는 TES와의 경기가 성사되었다. 테디-마타는 IG전에 이어 또한번 칼리스타-노틸러스를, 로컨-벤은 이즈리얼-유미 조합을 꺼내들어 한국인 바텀 듀오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SKT가 계속 이득을 보던 중 바론 쪽 교전에서 성장 차이에 비해 TES가 선방했으나, 테디의 슈퍼플레이로 Xx의 그라가스를 잡아내면서 바론을 먹고 승기를 굳히게 된다. 게임 중간중간 이니시가 어설프게 들어가거나 상대에게 노림수가 파악당해 역습을 당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착실하게 굴려놓은 격차를 바탕으로 페이커와 함께 두 딜러의 슈퍼플레이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서 승리하며 LCK의 첫 번째 리프트 라이벌즈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LCK가 우승하는 것을 보지 못하다가 본인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자신의 첫 국제 대회 우승을 발판삼아 자국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 여담으로 대회 기간 중에 ‘마타의 원딜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임프와의 만남 영상이 SKT 유튜브에 올라오기도 했다.

6.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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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orlds "SKT Teddy"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C조
파일:SK Telecom T1 로고(2005~2019).svg 파일:Fnatic_only_logo.png 파일:RNG 로고 2017.svg 파일:Clutch_Gaming_Dignitas.png
SKT FNC RNG CG

SKT로 이적 후, 그동안 세간의 평가와 개인 기량에 비해 아쉬운 팀 성적으로 인연이 없었던 꿈의 무대를 처음으로 밟게 되었다. 그룹스테이지에서부터 LPL과 LEC의 근본 원딜로 불리는 우지와 레클레스라는 두 걸출한 베테랑을 상대하게 되면서 화려한 바텀 라인업이 전 세계 롤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작년 국제무대에서 뱅, 프레이, 룰러 등 정상급 LCK 원딜들이 우지를 상대로 줄줄이 쓴맛을 본 상황이므로 올해 한체원에 등극한 테디에 대한 LCK 팬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롤드컵 첫 출전이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제무대 경험을 이겨내고 지난 msi의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국제 대회 경험이 전무한 파트너 에포트가 첫 경기를 제외하면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는 와중에도 테디는 꾸준히 좋은 폼을 보이며 ‘죽음의 조’에서 5승 1패, 1위로 그룹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대회 전승을 자랑하는 캣타워 조합의 창시자 프나틱의 가렌-유미에 맞서 바텀 케일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든지, CG전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야스오를 픽하여 한타 때마다 세주아니의 궁이나 자야의 깃부르미를 막아내는 센스있는 장막 활용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은 분명 롤챔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였으며 충분히 성공적이었다. RNG전은 서폿 쓰레쉬를 선픽했다가 블리츠크랭크로 카운터를 당해 이즈리얼로 원하는 만큼의 충분한 포킹을 하지도 못했고 스킬샷 또한 아쉬웠다. 그러나 RNG와의 2차전에서 게임이 팽팽하게 진행되는 와중에 팀의 모든 자원을 몰아 먹는 우지의 이즈리얼과 비교해서 카이사로 CS가 뒤처지지도 딜량이 밀리지도 않는 등 하드캐리와 동시에 노데스로 안정감마저 갖추며 인간 넥서스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특히 19분 무렵 화염용 앞 한타에서 실피가 된 케일을 암살한 후 놀라운 점멸 반응으로 자르반 eq를 피해 살아가며 팀의 한타 대승을 이끈 장면이 인상깊었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본인의 롤드컵 첫 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그룹스테이지 기간 중에 레클레스와의 만남 영상이 프나틱 SKT 유튜브에 각각 올라왔는데, 레클레스는 테디의 플레이를 무려 진에어 시절부터 지켜봐왔으며 테디의 개인방송을 보며 재밌고 친절한 사람이라 느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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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에 카이사로 궁과 점멸을 적절히 사용하는 동시에 폭딜을 꽂아넣으며 오히려 자신을 문 상대 파이크를 끊어내는 미친 피지컬을 뽐내거나, 궁과 정당한 영광까지 키며 달려오는 상대 라이즈를 1:2 상황에서 데려간다든지, 적진 한가운데로 궁을 써서 상대 파이크를 끊고 남은 4명의 적을 드리블하여 어그로를 끈 뒤 존야로 한 턴을 벌고 e 스킬로 빠져나와 한타를 대승으로 이끄는 등 모든 끊어먹기와 한타 구도에서 존야 활용의 정석을 보여주며 환상적인 몸니시와 어그로 핑퐁으로 게임을 하드캐리했고, 그 결과 본인의 롤드컵 두 번째 Player of the Game을 차지한다. 그러나 자야-카이사 일변의 바텀 구도에서 벗어나 카이사를 파훼하기 위해 준비한 드레이븐-쓰레쉬 조합이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하며[19] 사실상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4강전 바텀 밴픽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플라이스와의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한다.

이후 G2가 4강 상대로 확정되며 지난 MSI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2세트는 테디가 야스오, 퍽즈가 이즈리얼을 픽하면서 서로의 시그니처 픽을 바꾸어 대결하는 흥미로운 양상이 펼쳐졌는데, 초반 인베 때 에포트의 점멸이 빠지면서 라인전에서 조금 고생했으나 한타 때마다 정복자 야스오의 위력을 뽐내며 MVP급 활약으로 승리한다. 야스오로 포킹 딜뻥이 심한 이즈리얼보다도 높은 전체 딜량 1위를 차지하며 단순 어그로가 아닌 메인 딜러로서 조합의 핵심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는 평가. 1, 3세트에는 퍽즈에게 자야를 내주고 카이사를 가져왔고 라인전에서 오히려 리드하는 등 초반을 잘 풀어갔으나 G2의 변칙 운영에 팀이 흔들리는 사이 성장을 복구한 상대 딜러진의 활약으로 패배한다. 미드와 서폿이 부진했으나 테디 또한 궁을 너무 급하게 쓴 나머지[20] 팀이 이미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더 큰 손해를 보게 만든 것은 아쉬웠다. 한타 도중에 CS를 먹는 안 좋은 습관도 나왔다. 4세트에는 서폿이 마타로 교체되었는데 퍽즈가 비원딜을 선호하는 선수임에도 탐 켄치도 없이 바루스를 선픽하는 바람에 오른-신드라-야라가스 상대로 뚜벅이는 살아남기 힘들어졌고, 예상대로 G2의 지독한 초반 설계에 처음부터 완전히 말리게 된다.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성장이 더딜 뿐 아니라 템 보유 상황[21]도 아쉬웠던 바루스로는 상대 오른을 22번 때려도 죽지 않는 상황이 만들어지며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7.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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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한체원
테디가 스프링 서머 전부 다 우승하며 국내에서 원딜러로서의 본인의 최고 기량을 선보였지만 첫 롤드컵에서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MSI에 이어 또다시 바텀 챔피언들의 티어를 정립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대회가 진행되며 카이사조차 자야의 상대가 안 된다는 것이 드러났고, 우지의 자야를 상대했던 RNG전 이후로 8강에서 필밴 목록에 올릴 정도로 자야를 의식하다가 정작 퍽즈의 전승 카드인 자야는 밴은커녕 상대가 레드 진영일 때도 가져가도록 내버려 둔 것이 문제였다. 심지어 테디의 ‘자야’는 19 서머에 바루스 다음으로 많이 했던 픽인 데다 승률이나 숙련도도 높았으며 그룹 스테이지에서 잘 썼던 챔피언임에도 토너먼트에서 단 한 번도 안 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 4강 직후 인터뷰에서 여전히 카이사로 자야를 상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졌으므로 수긍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22] 조커 카드가 통하지 않았다는 점 또한 마찬가지. MSI 때는 미스 포츈, 이번 롤드컵에서는 드레이븐으로 전혀 재미를 못보면서 메타에 맞지도 않는 챔피언 연습에 아까운 시간을 소모한 셈이 되었다. 참고로 LPL 최고의 드레이븐 장인으로 불리는 재키러브조차 이번 롤드컵에서 한 번도 한 적이 없을 만큼 이때는 뚜벅이 원딜이 나오기 힘든 메타였다. 또 야스오를 제외하면, 카이사로 2번의 POTG를 차지했을 때와 같은 한타에서의 안정감과 폭발적인 딜링이 4강에서 나오지 않은 것도 아쉬웠다.

다만 첫 국제 대회였던 MSI에 비하면 성장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MSI 4강에서 퍽즈에게 라인전부터 밀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자야를 상대로 카이사로 초반 주도권을 잡고 먼저 움직이거나 첫 용을 먹는 등 라인전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도 보여주었고, 특히 롤드컵 기간 동안 원딜, 비원딜 가릴 것 없이 총 7개의 챔피언[23]을 활용하며 그동안 소나로 대표되던 비원딜 픽에 대한 의문점을 해소함[24]과 동시에 요즘 밴픽의 핵심 키워드인 ‘여러 라인 스왑’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가장 큰 수확이다. 본인의 인터뷰에 따르면 비원딜 중에서도 숙련도가 높은 것은 웬만한 미드라이너급으로 다룰 자신이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비원딜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한다. 다음 시즌은 대규모 패치 변경 예고로 인해 모든 팀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게 되는 만큼, 올해의 아쉬움은 떨쳐버리고 내년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테디는 올 한 해에만 재키러브- 바오란, 더블리프트- 코어장전, 레클레스-힐리생, 우지-, 퍽즈-미키엑스 등 내로라하는 거의 모든 봇 듀오를 상대하며 국제 대회 경험을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라는 팬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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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인전에서 수세로 밀렸기 때문에 당시 커뮤니티에서 낮은 평가가 나왔지만, 빛돌은 애시당초 게임의 구도 자체가 바텀은 최대한 자야-라칸의 거센 압박을 받아먹으면서 정글러가 상체를 풀어줄 때까지 최대한 버티는 구도였고 그럴 의도로 시비르를 뽑은 것이라 분석했다. [2] 약 2년 전 이맘때에도 바루스로 바론을 스틸하며 대역전을 만들어낸 적이 있다. 그때는 승강전이었지만... [3] 이번 우승이 테디의 첫 우승과 동시에 첫 MVP이다. [4] 여담으로 그 장면의 주인공이였던 프레이는 개인방송으로 결승전을 중개하다가 귀환이 절묘하게 끊기는 것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5] 전령 쪽 한타 상황을 보여주느라 처음에는 솔로킬 메시지만 떴기 때문에 해설들도 테디가 바이퍼의 합류텔을 끊은 것이라 착각했다. 그러나 이후 리플레이에서 이즈리얼이 혼자 봇 라인을 밀던 타이밍에 강가 부쉬 쪽 제어 와드가 사라져버리면서 해당 루트를 타고 돌아온 루시안에게 뒤를 잡혔고, 킬각을 직감한 바이퍼가 궁여지책으로 텔포를 사용했지만 그대로 솔로킬을 헌납한 것임이 밝혀졌다. [6] 이후 방송에서, 급박한 전령 쪽 상황 때문에 아무도 솔로킬을 칭찬해주지 않아 시무룩했다고 밝혔다. 이에 페이커가 장난 삼아 말하길, 그 상황에서 칭찬해달라고 보채는 바람에 짜증났다고(...). [7] 이것이 이 결승전에서 테디의 유일한 데스이다. [8] 플레이오프 2라운드 1, 2세트와 결승전 1, 3세트까지 총 800점 [9] 15 MSI에서 서포터의 기량 저하 및 상대의 경기력에 밀려 준우승했지만 LCK로 돌아온 이후 서머 시즌을 평정하고 롤드컵에서 조별 리그 KDA 71를 찍는 등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10] 전체 딜량 2위인 페이커 라이즈보다 3만 딜을 더 넣었다. 하지만 후반 소나의 회복력 앞에서는 이 딜량도 평범한 수준이 되었고 결국 경기를 패배했다. [11] 미드 탑이 둘다 AD 챔피언이라 딜 밸런스를 위해 올린 빌드이다. 하지만 이렐리아는 평타에 마뎀이 붙는다는 게 함정. [12] 참고로 바루스와 칼리스타는 진과 함께 진에어 시절 테디의 가장 강력한 카드였는데, 라인전이 강하고 캐스터형 원딜의 특성을 가지며 이니시에이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13] 엘리스를 저격했는데 얻어걸린 것이라는 의견이 있으나 테디는 망원렌즈까지 돌려 피가 빠진 애쉬를 정조준 일격으로 노리는 등 시종일관 바이퍼만 보고 있었으며 참고, 우승 후 인터뷰와 개인방송에서도 노린 판단이었음을 직접 밝혔다. [14] 노데스의 경우 (킬 + 어시) * 1.2 [15] 19 스프링 결승 3세트에 이즈리얼로 상대 판테온에게 솔킬을 당한 것이 유일한 데스이다. 참고로 올해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에서도 칼리스타 4/0/7로 노데스였다. [16] 심지어 노데스로 패배한 3세트도 상대 이즈리얼과 2천 정도 차이나는 팀 내 딜량 1위였다. [17] 아프리카와 담원은 자야, 샌드박스는 카이사, 그리핀은 바루스를 테디 상대로 고정밴 했다. [18] 다만 그때는 서포터가 에포트였다. [19] 각종 그랩류 챔피언부터 시작해 온갖 비원딜이나 변칙 픽이 심심찮게 나오는 현 메타에서 자야-카이사의 티어가 높은 이유는 위기를 한 번 흘릴 수 있는 우수한 성능의 궁극기 덕분이며 드레이븐은 저들보다 확실히 리스크가 꽤나 큰 픽이다. 거기다 SKT는 드레이븐을 꽤나 이른 타이밍에 꺼내는 바람에 상대가 블리츠크랭크, 노틸러스, 오른 등으로 대처할 픽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다는 것도 문제였다. [20] 1세트 마지막 한타 때 궁으로 선진입하는 바람에 페이커의 니코는 원딜을 살리기 위한 궁을 쓰게 되었고, 3세트는 미드 1차 옆에서 궁으로 급발진 하면서 아쉬운 상황을 연출했다. [21] 약 3.5코어를 보유한 상황에서 가엔과 쇠사슬 조끼를 올렸다. 물론 페이커의 키아나가 처음부터 바루스와 같이 오른을 마크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22] 다만 패자 인터뷰는 어느 정도 걸러서 들을 필요가 있다. 티어 정립 실패라고 생각하더라도 공식 석상에서 그런 발언을 했다가는 코치의 밴픽을 탓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기 때문. 실제로 그룹 스테이지 때 자야가 카이사보다 더 좋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또 1세트는 밴픽 문제가 심각했지만 3세트는 인게임 상의 실수가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 [23] 케일, 이즈리얼, 야스오, 카이사, 자야, 드레이븐, 바루스.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한 원거리 딜러 중 한 명이다. [24] 사실 테디는 진에어 시절 비원딜 메타 당시 라이즈, 블리디미르로 MVP를 받은 적이 있을 정도로 비원딜 자체를 안 하거나 못하는 선수가 아니다. 다만 비원딜 챔프 폭이 강한 캐리력을 가진 딜러에 치우친 측면이 있기도 했고, 올해 소나의 임팩트까지 더해지는 바람에 비원딜 전체가 끊임없는 의심을 받아왔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