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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돈-박주환 신부 대통령 전용기 추락 기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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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천주교 신부, ‘尹 전용기 추락’ 기도 | 뉴스A 라이브 (2022. 11. 15.)
1. 개요2. 종교적 문제3. 행적
3.1. 성공회 대전교구 김규돈(아오스딩) 신부3.2. 천주교 대전교구 박주환(미카엘) 신부
4. 반응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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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11월 12일, 11월 14일 성공회 대전교구의 김규돈 신부와 천주교 대전교구의 박주환 신부가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운항 중 추락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 기도하는 글을 SNS에 투고하여 논란이 된 사건.

2. 종교적 문제

대형 종교의 사목권을 대표하는 성직자가 단순히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 정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문제가 된 사건이다. 그간 사제 중에서도 정의구현사제단 활동 등으로 뚜렷한 정치색을 드러내는 활동을 해 온 이들은 많았다. 미사 중 강론 시간에 정치적 이야기만 하며 특정 정치 성향을 강요하는 등등. 그래도 이들은 사제직 박탈이나 미사집전 금지 등의 공식적 제재를 당하지는 않았다. 벽지로 좌천되거나 하는 일은 있었지만.

교회법에 따르면 성직자인 신부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며 미사에서도 일방적인 정치적 발언을 하게 될 경우 중징계를 받는다. 두 신부 모두 각각 교단에서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

종교인의 정치적 중립 의무는 교회법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에서도 요구하는 의무다. 물론 헌법에 "종교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대한민국 헌법 제 20조 2항[1]에서 정교분리의 원칙을 명시하고 있고 이는 종교의 정치 불간섭 의무를 의미하므로 전용기 추락 기도는 헌법에 어긋나는 행위다.

또한 다수 종교에서 중요시하는 생명윤리 원칙에도 명백히 위배되는데 아무리 미움받는 대통령 내외라고 하더라도 생명의 중요성은 보장되는 법이지만 그걸 차지하더라도 전용기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대통령을 보좌하는 수행원들, 경호원, 조종사, 승무원, 기자 등등 수많은 인원이 탑승하며 여기에는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를 하는 진보 성향 언론사 기자도 대통령실 출입기자 자격으로 전용기에 동승한다. 즉, 아무리 대통령이 밉다고 하더라도 전용기에 타고 있는 죄 없는 동승인들의 생명의 중요성을 간과한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런 기도가 더욱 심각한 것은, 전광훈 등으로 위시되는 정치적으로 반대 진영 입장에 있는 정치 목사들 조차도 막장 행적으로 지탄 받을지언정, 적어도 공개석상에서 " 문재인이나 이재명이 사고나서 죽기를 바라는 기도"는 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즉, 누군가를 공식석상에서 저주하는 짓거리, 그것도 종교인이 했다는 데 유례가 없었다는 것이다.

3. 행적

3.1. 성공회 대전교구 김규돈(아오스딩) 신부

2022년 11월 14일 성공회 대전교구 소속의 김규돈 아오스딩 신부가 본인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 윤석열 대통령의 비행기가 추락하길 염원'한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교구장 명의로 직권면직되었다. 이는 교구장이 자신의 직권으로 사제나 부제를 더 이상 해당 교구의 사제나 부제가 아니게 만든 것이다. 한편 김규돈 아오스딩 신부는 천주교에서 성공회로 전입한 사제다.

대한민국에서 성공회의 교세가 약한 탓에 해당 사제가 속했던 대전교구의 사무를 관장하는 대전교구청이 아닌 한국의 3개 교구( 서울교구, 대전교구, 부산교구)로 구성된 관구( 성공회 한국관구)의 사무를 관장하는 교무원에 항의 전화가 폭주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3.2. 천주교 대전교구 박주환(미카엘) 신부

김규돈 아오스딩 신부의 윤석열 대통령 탑승 전용기 추락 염원 글이 논란이 된 것에 이어서 천주교에서도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다. 천주교 대전교구 박주환 미카엘 신부(건양대학교병원 천주교 원목실 전담신부(병원사목).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역시 11월 12일과 11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 전용기에서 추락하는 합성사진과 '기체 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 라는 문구를 집어넣어 기도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한 정부 측 인사들의 논란이 된 발언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또 어떻게 성직자인 신부가 그럴 수 있냐는 비판 여론에 박주환 신부는 "반사~"라고 대답했다. 김규돈 신부와 같이 범국민적인 비난 여론이 커지면서 박주환 신부의 페이스북 계정은 비공개 상태가 되었으며 천주교 대전교구 측에 따르면 해당 논란을 접한 후 박주환 신부를 불러 해당 사건의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한다.

또 박주환 신부는 11월 5일 열린 윤석열 정부 퇴진 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라는 반 윤석열 정부 성향의 시민단체가 서울시청 일대에서 개최한 '이태원 참사 추모 시민촛불' 집회에 참석해 박주환 신부는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4. 반응

4.1. 성공회 대전교구

교구장 사목교서 - 유낙준 모세 주교

먼저 물의를 일으킨 사제로 인하여 분노하고, 상처받은 모든 영혼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늘 하느님의 마음에 자신을 연결하여 사는 사람입니다. 특히 사제는 생명을 존중하신 예수님을 본받아 사는 사람입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제는 사제가 아닙니다. 사제는 하느님의 은총을 우선으로 하여 사는 사람이어서 자기공로를 내세우지 아니합니다. 어디서나 언제든지 하느님의 은총으로 생명으로 사는 삶을 존중하는 사제이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시작하고 자기공로를 내세우는 어리석음을 지녀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22년 11월 14일 오전에 대전교구 내 한 성직자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게시하여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게시글의 내용을 살펴본 바 이는 사제가 남길 수 있는 글이 아닙니다. 어떻게 생명을 존중해야 할 사제가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하여 수많은 사람이 타고 있는 전용기의 추락을 염원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처사이며, 하느님의 참된 가르침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행동입니다.

사제 개인의 의사를 대한성공회와 대전교구의 공식 입장으로 단정지어서는 안됩니다. 성공회 신앙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믿고 존중합니다. 그럼에도 사제의 직분을 가진 상태에서 여러 국민들과 교회 공동체에 씻을 수 없는 분노와 상처, 분란을 야기시킨 사제는 마땅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해당 성직자가 하느님이 허락하신 생명을 무시하고,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상실했다고 판단하여 그 즉시 사제직을 박탈하는 직권면직을 인사처리하여 공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분노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사과를 드리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교회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2022년 11월 14일
성공회 대전교구
교구장 유낙준 모세 주교}}}
{{{#!wiki style="text-align:right"
2022. 11. 14.}}}
인사 22-11
수신 대전교구 전 성직자 및 사회선교기관
참조
제목 인사발령

†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다음과 같이 인사발령 하오니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wiki style="margin:1em"
– 다 음 –
}}}
1. 인사발령
호수 성명 직위 발령 사항 발령일자
2022-11 김규돈(아오스딩) 사제 면) 성공회원주노인복지센터장
면) 원주교회 협동사제
명) 직권면직
2022.11.14.


{{{#!wiki style="text-align:center"
성공회 대전교구
교구장 유낙준 모세 주교}}}

논란이 일어난 지 하루가 지나지 않아 대전교구장 유낙준 모세 주교가 교구장 직권으로 김 신부를 면직(파면)시켰다.

4.2. 천주교 대전교구

천주교대전교구 박주환 미카엘 신부의 행동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

최근 천주교대전교구 박주환 신부의 개인 SNS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고 사제로서 언급한 부적절한 언행에 관하여 많은 분들이 받으셨을 상처와 충격에 대하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주환 신부의 글은 분명하게도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어긋남과 동시에 교회의 공적 입장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대전교구 소속 박주환 신부의 행동에 대하여 국민 여러분과 신자분들에게 거듭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사안이 발생한 후 즉시 박주환 신부와 면담을 하였습니다. 박주환 신부는 무릎을 꿇고 교회와 국민들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박주환 신부의 모습을 보며 교구 사제들을 돌보고 교육하여야 하는 교구장으로서의 직무와 책임을 통감합니다.

박주환 신부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교구장의 어떠한 결정도 따르겠다는 태도를 받아들여 우선, 공적 미사와 고해성사 집전 등의 성무집행정지를 명령하였고, 이후 박주환 신부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며 보다 단호한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박주환 신부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깊이 돌아보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교구민들과 모든 신자분들, 그리고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wiki style="text-align:center"
천주교대전교구 교구장 주교 김종수}}}

11월 15일 천주교 대전교구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 명의로 작성된 사과문을 통해 천주교 대전교구 측은 박주환 미카엘 신부에게 성무집행정지라는 징계를 내리며 기존의 병원사목직을 박탈시켰다. 성공회와는 다르게 면직은 아니어서 완전한 환속은[2] 아니지만 이 정직 처분[3]으로 인해 향후 사제 생활에 타격을 입었다.

4.3. 각계 반응

5. 관련 문서



[1] 제2항: 국교는 인정되지 아니하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2] 면직이든 정직이든 교리적으로는 사제직의 박탈은 아닌데 가톨릭 교리는 '한 번 서품된 사제는 서품이 취소되지 않으며, 단지 교회법적 제재만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교회 바깥의 시선에서 보자면 교회법의 제재인 면직(환속)은 해고와 차이가 없다. [3] 정직은 최소 1년 유효하며 통상 면직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 사안이 '통상'적인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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