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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19 13:47:14

박동원/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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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2.2. 수비2.3. 주루

1. 개요

박동원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

2. 플레이 스타일

2.1. 타격

일명 '노가다 스윙' 또는 '개잡는 스윙'이라 불리는 특유의 타격폼으로 타석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장타를 노린다. 하지만 변화구 대처 능력이 별로라 컨택이 좋지 않고 볼넷과 삼진의 비율도 딱히 좋지는 않았다. 때문에 장타에 눈을 뜬 19시즌 이전까진 상대적으로 쉬어가는 타선에 속했는데, 그래도 하위타선의 타자 치고는 일발장타로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런 타격 성향 탓에 기복이 극심한데, 잘 칠 때는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장타를 뽑아내며 흐름을 가져오는 역할을 하지만 못 칠때는 상대 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에도 영웅 스윙으로 상대를 도와주기도 하는 편이었다.

2019 시즌부터 제대로 스텝업을 하며 wRC+ 100을 넘기고 2021 시즌에는 20홈런 고지를 넘기며 일발 장타만 믿고 쓰는 선수가 아닌 OPS 8할 전후의 중심타선에 배치될 수 있는 강타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19시즌 잠깐 반짝했던 컨택은 2020시즌부터 원래대로 돌아가 타율은 .250대 이상을 기대하기 힘들고 여전히 출루율은 3할 3푼~4푼대로 좋지 못하다. 하지만 포수 포지션에서 타출갭 1할을 찍어내는 것도 꽤 드문 일. 더불어 2020, 2021 시즌 모두 시즌 중반까지는 골든글러브급 페이스였다가 후반기에 공갈포로 전락하는 심한 기복이 주전으로 도약한 뒤 몇 년째 반복되고 있다. 체력 문제라고 보기에도 힘든 것이, 2019 시즌부터는 이지영과의 확실한 포수 분업으로 이전에 비해 체력 안배가 수월해졌기 때문.

외인투수들의 빠른 공에 꽤나 강한 것으로 추측된다. 2022 시즌 홈런 모음을 보면 상당수를 외인투수의 150km 이상의 볼에 대응하여 쳐낸 것을 알 수 있다.[1]

2023시즌 LG에 오고 나서는 스윙이 더욱 안정적으로 변하고,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늘어나면서 장타력이 더욱 좋아졌다. 극심한 투고타저인 리그 상황에서도 포수 포지션의 선수가 2할 후반~3할 초반대의 타율을 마크하면서 홈런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월 중순까지 WAR 1위를 달릴 만큼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서 달라지나 싶었지만 다시 심한 기복을 겪으면서 성적이 하락했다.

중심타선보다는 하위타선의 폭탄 임무를 주면 잘 치는 유형으로, 포수에 집중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한 탓에 타격에 대한 부담을 덜고 치다 보니 본인의 타고난 힘과 맞물려서 잘 치는 듯 보인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면 수비 부담이 줄어서 타격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박동원은 반대로 포수 마스크를 쓸때 타격 성적이 지명타자 출전때보다 월등하다. 이런 점과 함께 본인이 포수로서의 정체성이 강해서 지명타자보다는 포수로 출장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장정석 감독 체제에서 이지영이 영입되면서 포수 분업이 시작되었고 이로 인해 지명타자 출전 빈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는 손혁을 거쳐 홍원기 감독 체제에서 더욱 심해지면서 2021 시즌에는 충분히 좋은 활약을 했음에도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후보에 아예 오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본인이 스스로 아쉬움을 표했을 정도. 결국 이런 자신의 팀 내 입지와, FA로 잡기 힘들 것이라는 프런트의 판단으로 2022 시즌에 키움을 떠나게 된다.

2.2. 수비

어깨가 좋아 항상 도루저지율 상위권을 마크한다. 단순히 어깨가 강한 것을 넘어, 송구가 상당히 정확한 편이다.[2] 또한 간간히 1루나 3루 주자를 기습 견제하여 재미를 보는 등 센스도 있는 편이다. 다만 그 외에 포구나 프레이밍은 평범한 수준이다. 일부 해설위원들은 박동원이 앉은 자세가 투수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지만[3] 박동원이 출전했을 때 다른 포수에 비해 투수진의 성적이 눈에 띄게 나빠진다든가 하는 문제는 없으므로, 일단 수비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포크볼로 리그를 폭격했던 앤디 밴 헤켄과의 궁합도 나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딱히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찾기는 힘들다.

다만 LG 이적 후에 도루저지율이 많이 감소하였는데[4] 이는 LG 투수들의 슬라이드 스텝 문제가 큰 것으로로 보인다.

2.3. 주루

아주 심각하게 느린 편에 속한다. 포수치고는 빠른 발이라지만 어디까지나 포수치고는. 전 팀인 키움에서는 유난히 발이 빠른 이지영이 있어서 더욱 대비가 되었다. 공격적인 타격에 비해 그렇게 좋지 못한 컨택이 좋은 힘으로 인한 빠른 타구와 겹치면서 병살도 많은 편.
[1] 특히 6월 1일 두산전에서 로버트 스탁의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당겨쳐 만루홈런을 만들어낸 것이 앞의 내용을 잘 대변해준다. [2] 2016년 개막전에서 엠스플에서 잰 바로는 팝타임이 2.07초였는데, 4월 21일에 쟀을 때는 1.93초가 나왔다. 파일:external/lh3.googleusercontent.com/%25EB%25B0%2595%25EB%258F%2599%25EC%259B%2590%2B%25ED%258C%259D%25ED%2583%2580%25EC%259E%2584.jpg 파일:external/lh3.googleusercontent.com/20160421.jpg 파일:20160529 박동원 팝타임.jpg 그리고 다시 5월 29일에는 1.84초가 나왔다. [3] 다른 포수들에 비해 엉덩이가 높이 뜬 자세로 앉는다. 투수 입장에서는 표적이 비어보이는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블로킹 시에 전환 동작에 더 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 [4] 직전 시즌에 40% 넘던 도루 저지율이 갑자기 반토막이 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