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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4:22:59

박도현(2000)/선수 경력/2023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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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즌 2023 시즌 2024 시즌

1. LCK 스토브리그/2022

2022년 11월 4일, 스카웃과 함께 EDG를 떠난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하지만 스카웃은 잔류로 가닥이 잡히고 바이퍼는 떠날 쪽으로 기울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은 농심, KT, 리브 샌드박스, 담원 기아가 있다고 한다. #

하지만 한상용 감독 말에 따르면, 바이퍼는 중국 생활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어서, 사실상 LCK로 리턴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LPL 잔류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추가로, 한상용 감독이 개인방송에서 실수로 바이퍼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이야기 했는데, 무려 최소 30억+α[1]이상으로 잡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했다.[2] 이정도면 LCK에서는 바이퍼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하기에 바이퍼가 갑작스레 부진하여 연봉이 폭락하지 않는 한, 몇 년동안은 LCK에서 볼 확률은 0이라고 보였다.

그런데 11월 22일, 도인비가 개인 방송에서 "내년에 아펠리오스 조이 LCK에 갈 것이며, 같은 팀에서 뛸 수도 있다."라는 발언을 하면서 고연봉자로 이름이 높은 두 선수를 동시에 영입할 수 있는 유일한 LCK 팀인 한화생명으로 이적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그리고 22일 밤 11시 30분경, 한화생명 유튜브 채널에 의문의 최초공개 영상이 업로드되었고 영상에서 서울역에서 대전역으로 이동하는 영상이 비춰지고[3] 마지막에 바이퍼가 계약서에 서명하는것으로 등장함으로써 2년만에 바이퍼가 한화생명으로 복귀하게 되었다.[4] 워낙 빅네임 영입이어서 그런지 롤 커뮤니티에서는 알렉시스 산체스 맨유 이적 영상 BGM을 합성한 것이 널리 퍼져있다.

2.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킥오프

2023 LCK 스프링 시작 전 올스타전 느낌으로 진행하는 이벤트 매치로 12월 16일, 팀원 선택 드래프트 경기에서 팀 페이커의 팀장인 페이커의 지명을 받아 바텀으로 출전한다.

3. 2023 LoL Champions Korea Spring

파일:2023바이퍼.jpg
2023 Spring 'HLE Viper'
2년 만에 돌아온 LCK에서 라이프와 바텀 합을 맞춘다.

1주차 기준으로 평가는 돌아온 HLE 바이퍼.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상당히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생명 소속으로 치른 첫 경기 광동전에서 루시안으로 활약하며 PoG까지 받아냈기에 2020시즌과는 다를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졌으나 곧바로 다음경기인 리브 샌박과의 경기에서 3경기내내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1세트 마지막 한타에서 제리로 벽타기를 하다가 꽁으로 죽어주는 하드스로잉을 범하며 게임을 던지는 모습도 나왔다.

2주차 KT롤스터와의 경기에서도 존재감없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1세트에서는 바루스로 나름 1인분을 해주는 모습이였으나 탑쪽에서 차이가 벌어지면서 패배를 기록했고, 2세트에서는 케이틀린을 픽했으나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오히려 상대편에게 듀오킬을 내주는 모습을 보이며 팀과 함께 무너졌다.

젠지와의 경기에서는 그래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1세트에서는 상체의 부진으로 패했으나, 2세트에서는 제리를 픽하여 클리드와 함께 상대 바텀을 찍어누르고 한타마다 좋은 포지셔닝과 폭발적인 딜을 뿜어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세트에서는 바루스를 픽하여 2세트에 이어서 상대 바텀을 라인전부터 찍어누르며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중간중간 쓸데없이 나온 궁극기 활용과 팀의 전체적인 안일한 판단이 발목을 잡으며 결국 역전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3주차의 T1과의 경기에서는 나미가 없는 루시안으로 훌륭하게 포지셔닝과 딜링을 둘다 챙겨 세트승에 기여했으며 3세트에서의 드레이븐으로도 중간중간 실수가 있긴 했지만 폭발적인 딜링과 한타로 지금까지의 침묵은 팀에 쓸려나갔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EDG시절 S급 원딜러의 모습을 보여주며 구마유시를 상대로 매치승을 기록한다.

이어진 DRX와의 경기에서도 한화의 최후의 보루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상대 원딜인 덕담을 찍어눌렀다. 1세트는 그야말로 LEC에서나 나올법한 끔찍한 운영으로 허무하게 패배를 기록했지만, 2세트부터 바루스와 드래이븐을 픽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4주차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는 존재감이 완벽하게 지워지면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애초에 팀적으로 한화가 디플러스에게 완벽하게 공략당한듯한 모습을 보였고 밴픽단계부터 한화가 지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바이퍼 입장에서도 이러한 구도를 비틀만한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5주차 농심전에서는 압도적인 폼을 보여주면서 PoG를 독식, 이번시즌 처음으로 단독 PoG를 받아냈다. 1세트 바루스를 픽하여 적재적소에 포킹을 우겨넣는 모습으로 해당 경기 DPM 1000을 가볍게 넘기는 모습으로 PoG를 받아냈고, 2세트에서는 제리를 픽하여 다소 아쉽게 죽어주는 장면이 있긴했으나 마지막 한타에서 엄청난 딜링능력을 보여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PoG를 받아냈다.

1~2주차에 부침을 겪었으나, 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선 제카와 함께 명실상부한 한화의 에이스라고 평가받는다. 1라운드 내내 한화생명이 운영 단계에서 약점을 드러냈음에도 업셋을 허용하지 않고 T1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줄 수 있었던 이유는 해설진이 입이 닳도록 언급하는 한화생명의 체급 덕인데, 이러한 한화생명의 체급은 제카-바이퍼 딜러라인의 라인전-폭발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5] 2주차까진 바이퍼 본인이 캐리 부담을 안은 상황에서 허무하게 폭사하며 지는 모습이 종종 나오면서 제카에게 캐리 부담이 과하게 쏠렸으나, 1라운드가 끝난 현재로서는 바이퍼가 딜링은 물론이고 지지부진한 게임의 변수 창출까지 담당할 정도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6]

그러나 결국 그 제카마저 2라운드 때 도란의 방패 너프와 함께 침몰하면서 혼자서 원장롤을 하는 그 시절로 돌아가버렸다. 심지어 바이퍼 본인도 상대한테 집중공략을 당해 라인전을 무사히 넘기는 일도 없어졌고, 2라운드가 끝나는 시점까지 서부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디플러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에 제리를 픽해 챔피언 특성 상 초반 주도권이 없이 불안한 라인전을 가져갔으나, 이후 게임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여러 기회들을 잘 받아내며 중반 이후 급격하게 성장, 맞상대였던 데프트를 솔로킬 내고, 팀파이트까지 가져오며 세트 승리와 POG까지 챙겨갔다. 2세트는 드레이븐을 픽했으나 정규시즌 한화의 고질적인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 터져버리는 밴픽이 나오는 바람에 뭘 하기도 전에 다른 라인이 다 터져 세트 패배를 올렸다. 그래도 나머지 3,4세트에서 1인분 이상의 준수한 역할을 수행하며 한화의 對디플러스 상성을 깨부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성공하였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페이즈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무색무취하게 패배했다. 극악의 폼을 보여준 팀원들 때문에 억울하게 휩쓸렸다는 평가도 있지만, 다 이긴 게임이나 굳히려고 비싼 돈 주고 바이퍼 데려왔겠냐는 비판도 함께 나오는 상황이다. 분명히 준수한 라인전 능력과 후반 캐리력은 여전하지만, 수 년 전 그리핀과 한화 시절부터 지적되던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판을 뒤집는 클러치 능력이 전혀 없다는 약점이 한화가 부침을 겪자 또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플레이오프 패자조 kt와의 경기에서는 위의 평가가 무색할 만큼 탁월한 기량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1:3으로 분패하며 스프링을 4위로 마감했다. 특히 자야를 골랐던 1세트는 41분 경기에서 49,000의 딜을 꽂아넣으면서 양팀 최다 딜량을 보여줬고, 바론 둥지로 파고드는 에이밍의 제리를 점멸-깃부르미 콤보로 녹이는 명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0:2로 몰린 3세트에서는 제리로 41분 49,700 가량의 딜을 꽂아넣었고, 화끈한 앞점멸이나 스파크 돌진-번개 방출 콤보로 상대 딜러를 잡아버리는 클러치 능력까지 유감없이 발휘했다. 결국 미드-정글 싸움에서 크게 밀리며 끝내 4세트에서 패하긴 했지만,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왜 자신이 S급 선수로 평가받는지를 입증한 시리즈가 되었다.

4.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파일:22서머바이퍼.jpg
2023 Summer 'HLE Vip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3 LoL Champions Korea Summer 3rd Team
사실상 시즌 초반에는 디플러스기아와 한화생명이 마지막 롤드컵 시드를 두고 다투는 형국으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1라운드 디플러스기아전을 앞두고 주전 정글러이자 팀의 주장이었던 클리드가 사이버 성희롱 논란으로 빠지게 되면서 팀 분위기는 물론이거니와 개개인의 폼도 최악으로 떨어지며 대위기를 맞게 되었다. 한편 바이퍼는 공석인 주장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정글러인 그리즐리가 2021서머 오너급의 위력을 발휘해주면서 팀이 안정되었고 본인도 폼이 올라 팀이 현재 3위를 유지중이다. 다만 강팀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활약이 단점으로 지목받는중. 동부팀들을 상대로는 여전한 라인전 체급과 더불어 강력한 캐리력을 보여주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라인전 강점이 잘 발휘되지 않고 후반 캐리력 면에서도 존재감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당장 이번 서머시즌 2황으로 평가받는 KT와 젠지의 에이밍 페이즈를 상대로는 별다른 활약없이 밀리며 판정패[7] 했다는 것이 바이퍼의 캐리력을 기대하는 한화생명 입장에선 다소 아쉬울 듯.

그래도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3위 경쟁팀 디플러스 기아와의 맞대결에서 데프트를 압살하고 LCK 올프로 3위 수상에 성공했으며,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의 DRX전에서도 3군서 1군으로 하이패스를 끊은 것치고도 다른 이름값 높은 원딜들에 꿀리지 않는 기량을 발휘하는 파덕을 상대로 월즈 우승 커리어가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것처럼 라인전부터 압살해버리고 한타에서도 원딜 차이를 지속적으로 내며 한화생명 스태프들과 팬들이 원하는 캐리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러나 강팀인 젠지를 만나자마자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또다시 0:3으로 셧아웃 당하고 말았다. 사실 패배 원흉 자체는 바이퍼가 아니었고, 바이퍼가 뭘 보여주기에는 상체에서 게임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았기에 바이퍼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한 부분이지만 그 점을 감안해도 너무 무색무취했다는 평이다. 그리고 패자조 KT전에서도 에이밍에게 철저하게 서열정리 당하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국 0:3으로 패배, 서머시즌도 최종 4위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사실 플레이오프 한화생명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가장 큰 원인은 신인인 그리즐리가 집중 공략 당하면서 한화생명의 상체가 예상보다 더 좋지못한 경기력을 보여준것이지만, 바이퍼에게도 분명 책임이 존재했다. 젠지전에서는 바이퍼가 뭘 보여주기도 전에 상체에서 이미 게임이 끝났다는 변명이라도 가능했지만 KT전에서는 본인 역시 에이밍에게 확연히 밀리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름값이나 연봉값을 전혀 못해줬다는 평이다.

5.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KT가 최종 진출전에서 T1에게 패배하면서 선발전에서 또다시 KT를 만나게 되었고, 결국 이번에도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1: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바이퍼는 3세트 아펠리오스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나머지 세트에서도 그다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에 일조하게 되었다. 특히 4세트에서 바루스로 매우 소극적인 모습만 보여주면서 한화생명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2023 월드 챔피언십 진출이 달린 디플러스 기아와의 단두대 매치, 1세트에서 자야로 훌륭한 궁극기 활용과 본인의 장기인 후반 캐리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선취점을 따냈으나 이어진 경기에서는 상대 바텀에게 밀리는 모습만 보여주며 1:3으로 역전패하며 이번시즌이 끝나버리고 말았다. 사실 시리즈내내 서포터의 기량차이가 꽤나 심했고,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그리즐리의 신인 이슈로 인해 제대로 된 게임이 불가능하긴 했지만 바이퍼 역시 기대와는 달리 그냥 팀에 휩쓸리기만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선발전에서마저도 팬들의 기대치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8]

6. 시즌 총평

파일:HLEViper3.jpg

결국 바이퍼의 LCK 복귀는 아쉬움으로 시작하고 말았다. 바이퍼는 LCK 역대 원딜 중 최고 연봉을 받으면서 한화생명 팬덤 뿐만 아니라 LCK 팬덤으로부터 큰 기대를 받았으나, 팀의 부침과 본인의 부진이 겹쳐 끝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다. 비록 강등권까지 다녀오는 등 커리어 내내 실시간 흑역사 갱신만 하던 2020 시즌보다는 그래도 스프링 - 서머 양대 시즌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데다 선발전까지도 다녀왔고 그 과정에서 해달라면 해주기도 하는 등 훨씬 낫지만, 결과적으로 LPL 시절에 비해 본인의 장점과 폼이 크게 퇴색되어버린지라 본인의 명성이 크게 실추되었다.[9][10]

결국 내년 샐러리캡 시행과 겹쳐 본인의 가치 하락은 피할 수 없게 되었으며, 내년 LCK 팀들도 원딜에 큰 투자를 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기에 LPL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11][12] 여러모로 본인한테는 큰 도전이었으나, 상처만 남긴 채 비참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게임 외적으로는 리헨즈까지 있었던 20년 한화생명에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다시 한번 LCK 역대 최고 연봉을 받으며 리턴하고 관계자 추정 100억을 초과하는 초호화 로스터까지 갖춰줬음에도 월즈 진출조차 실패하며 한화생명을 넘어 롤판 역사에 남을 먹튀로 기록되게 되었다. 그러나 이 먹튀에 대해선 바이퍼 개인에게 전가하는 분위기보다는 팀의 1년 계획을 심각하게 망쳐버린 클리드에 대한 비난이 훨씬 크다.

역대 LCK에서 리턴한 선수들을 보면 각각 19kt와 20kt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던 비디디와 에이밍은 23kt에서 정규 1등과 월즈 진출을 달성했고, 19젠지에서 커리어 로우를 겪은 피넛은 22젠지에 복귀해 쓰리핏을 달성했으며 2년만에 DRX에 돌아온 데프트는 무려 월즈 우승으로 보답했다. 너구리와 유칼의 경우 리턴 이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1기 시절 팀에 이미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바 있기에 이들에 대한 비판은 적은 편이나 바이퍼는 1기와 2기 모두 역대급 대우를 받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리그 9위와 롤드컵 진출 실패를 기록했기에 이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는 팬들도 있고 1기 시절엔 그리핀에서의 강등으로 인한 후폭풍[13], 2기 시절엔 팀원의 구설수로 인한 긴급 콜업같은 일들도 있어서 한화생명에 올 때마다 불행한 일이 터지는 게 안쓰럽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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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릴과 바이퍼 합쳐서 50억, 그중에 베릴이 10억은 넘지 않을까.' [2] 월즈 우승 커리어 + 뛰어난 캐리력 + 단일 시즌에서 끝나지 않은 뛰어난 지속성 + 중국어로 인터뷰도 가능할 정도의 언어능력까지 용병이 가질 수 있는 거의 모든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될 정도이니 높은 몸값이 납득이 되는 것. [3] 최초공개 당시 한상용 감독이 개인방송을 진행하고 있었고 과거 그리핀 감독을 했었기 때문에 바이퍼의 본가를 알고 있었는데, 대전역이 뜨자마자 바이퍼임을 알아챘다. 다만 이걸 모르는 시청자들은 대전역만 보고 한화 이글스랑 콜라보라도 하냐는 반응도 있었다. [4] 영상에서 나온 날짜는 22일 당일인데, 오후에 대전 내려가서 계약하고 그날 밤에 바로 영상 호다닥 만들어서 발표했을 정도니 한화생명이 얼마나 바이퍼 발표에 큰 기대를 했는지 알 수 있다. [5] 한화생명은 1라운드 기준 평균 경기 시간이 2위와 꽤나 차이가 있는 1위이고, 게임이 중후반까지 끌리면서 바이퍼 혹은 카사딘이나 사일러스같이 후반 포텐셜이 출중한 챔피언을 잡은 제카가 충분히 성장하여 한타를 승리하는 것이 한화생명의 일반적인 승리패턴이었다. [6] 이러한 평가를 방증하듯 클템의 1라운드 복기 방송에서 선정한 1라운드 라인별 TOP 3에서 클템, 꼬꼬갓, 포니 해설 전원 만장일치로 구마유시, 에이밍, 바이퍼를 원딜 TOP 3로 꼽았다. [7] 특히 2라운드 와서 더더욱 심하게 밀렸는데, KT전에서는 에이밍이 카이사로 하드캐리를 하는사이 전혀 존재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젠지와의 경기에서는 라인을 먹다 짤리거나 상대 다이브 설계에 별다른 저항도 못하고 당해주는 등, 사실상 판정패를 넘어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당해도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였다. [8] 다만 이게 바이퍼가 패배 원흉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한화생명의 2023시즌 실패 원인은 롤판 역사에 남을 사고를 친 그 녀석이고, 플옵과 선발전에서 한화생명이 부진한것은 그리즐리의 신인 이슈로 인해 상체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바이퍼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았기에 팀에 휩쓸리기만 하는 바이퍼에 대해 실망한 팬들이 많았다는 것이지 바이퍼때문에 한화생명이 졌다고 하는것은 아니다. [9] 다만 성적에 매몰되어 평가를 과하게 낮출 필요는 없다. 분명히 라인전, 한타 등 여러 부분에서 본인의 특색있는 강점들을 보여주었고 원딜 포지션 특성상 팀의 케어, 후반 집중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번뜩이는 움직임은 좋지만 경기력의 기복이 극심했던 클리드, 신인이기에 적극적으로 라인을 케어하는 능력이 부족한 그리즐리를 정글로 놓고 라인 장악력은 우수하지만 타 라인 개입력은 떨어지는 제카를 미드로 두었기에 도움도 못 받고 홀로 성장해서 후반까지 주인공을 계속 해줘야만 했던 바이퍼의 부담이 높았던 게 한화생명의 2023시즌이었다. 킹겐과 제카가 어느 정도 도와주기는 했고 라이프도 옆에서 배우며 스텝업을 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그리고 가장 바이퍼가 도움을 필요로 했던 순간에 셋 다 못 도와주면서 고꾸라지고 말았다. [10] 사실 바이퍼의 입장에서만 보면 억울할 만도 하다. 한화생명의 후반기 패배 원인은 '바이퍼가 성장하기 전부터 상체에서 이미 게임이 터진다'라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원딜 입장에서는 뭘 할 수가 없게 된다. 한화생명이 이번 시즌 내내 반복했던 후반 가면 이긴다는 마인드도 바이퍼가 있었기에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분명 LPL의 EDG시절급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애초에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실제로 바이퍼는 서머 플레이오프 젠지전에서도 라이프와 함께 날카로운 폼을 선보이며 사실상 페이즈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터져버린 것. 이러한 점들로 인해서인지 전문가들의 평가는 일반 유저들의 평가에 비해 그리 낮진 않다. [11] LCK 팀들이 원딜보다 미드-정글에 코어를 먼저 구성하는 경향이 강한 것은 맞지만 바이퍼 정도의 매물이라면 노릴만한 팀들도 분명히 있다. 올 한해 쉬어가며 옥석 가리기를 시전했던 동부권 팀들이나 T1, DK등 올 시즌 계약이 종료되는 원딜을 보유한 서부권 팀들이 있기에 LCK팀들이 노릴 만한 거물급 원딜러의 지위는 변함이 없다. 다만 이번 시즌 들어 페이즈, 지우 등 걸출한 신예 원딜러들의 발굴에 힘입어 내년에도 이른바 CL, 아카데미산 복권 긁기에 도전하려는 팀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12] 게다가 바이퍼 본인이 아시안게임 엔트리 승선에 실패하였기 때문에 더 이상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13] 그리고 기존 주전이었던 큐베와 하루가 서머에서 처참하게 폼이 수직하락해버려 신인들을 대량으로 급하게 콜업하는 일이 있었기도 했다. 바이퍼 폭풍 피드백짤이 이 시절에 나온 것이며 실제로 큐베와 하루는 신인 선수들에게 '나 때문에 너희가 부담을 지게 되는 거 같다'라고 사과하는 일화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