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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0-03 19:29:09

밀람 바르두

데드 프린세스의 등장인물.

인도의 칼리를 섬기는 교단에서 속해. 칼리 그 자체라고 불리는 암살자. 항상 눈을 감은채 미소를 짓고있는 표정으로 다닌다. 또한 굉장한 거유에, 노출도가 높은 무희같은 옷을 입고있는데도 무섭게 잘 어울리는 나이스 바디. 게다가 자신이 죽는 그 순간까지, 한번도 감정이 격한 모습을 보인 적 없는 굉장한 누님계 캐릭터. 게다가 아래에서 설명할 굉장한 활약까지 더불어 나름대로 인기가 높은 편이었다.

교주 중 두 번째로 직접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굉장히 다채로운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실질적인 능력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칼리를 받들었던 광신자들의 시체로 만든 미라를 빻은 가루를 촉매로 활용해, 그 가루를 마신 자들에게 굉장히 현실감있는 환각을 보게 해 자신이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악몽의 세계 속에 가두는 것.[1] 두번째는 평소에는 감고 있는 마안을, 눈을 뜸으로써 해방해 그 눈과 마주친 자들의 시각을 통해 저주를 걸어 오감을 완전히 제어 하에 두는 것이 있다.

작중에서는 상당히 먼 거리에 떨어져 있다가 순식간에 상대방의 배후에서 갑툭튀하거나, 발을 십수개로 늘려 자신이 신봉하는 칼리의 모습 그 자체를 빌려 전투능력을 상승시키거나, 셀 수 없이 많은 분신을 만드는 등 별별 능력을 다 보여줬지만 사실 첫번째 능력의 응용들일 뿐이다. 하지만 교주인만큼 시귀 자체로서의 격이 높은것에 더불어 능력 활용까지 완전 넘사벽이라, 단신으로 광언종 교단 전체를 능욕하는 초월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 최강의 시희에게 단칼에 죽어버리지만, 솔직히 상대의 특수능력이 과하게 사기였을 뿐이지 밀람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하긴 힘들다. 실제로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광언종 교단은 까딱 잘못하면 그녀 한명에게 싹 쓸려버릴 뻔 했으며, 최강의 시희의 특수능력이 그야말로 게이볼그와 마찬가지인 개사기 기술이었다는 변수만 없었으면 실제로 그대로 이겼다! 데드 프린세스 끝!이 될수도 있었다.

물론 오리가 밀람미 만드는 환영과 유사한 것(검은 고양이)을 자주 봐온 탓에 그것을 구별할 수 있기에 위치를 찾아내긴 했지만, 실제로 마키나는 저주를 발휘 하고도 제대로 맞붙지 못하고 완전히 복날을 맞은 개 마냥 관광당했기에 오리도 죽을 판이었다는걸 생각해보면……. 게다가 죽었는데도 불구, 결국 최후에 광언정의 듣보잡 여신도 한명의 몸을 빼앗아[2] 광언종 심층부로 침투하고 자신의 마지막 생명을 소모해 오염시키는 데 성공해, 결국 최초의 목적은 달성한 모양새가 되었다.

여담이지만, 암살자라는데도 아무리 봐도 암살이 아니다. 침투해 들어갈 뿐, 전면에서 개발살을 내버리니...

사실 시희 몇에게 고전한 끝에 제압된 케이토나, 검희를 상대로 두번이나 쳐발린 아이기스, 시희와 계약승 두팀에게 발려버린 리온 린에 비해, 이쪽은 거의 놀다시피 하면서 광언종 교단 전체를 쥐고 흔들었다. 교주다운 강력함을 제대로 어필했다고 할 수 있을 듯.

참고로 퇴장 후 한참이 지나 교주와 왕이 나오는 단체컷이 있는데 남들 다 평소에 입는 옷 입고 있는데 혼자 굉장히 민망한 천으로 된 모노키니를 입고 있다.


[1] 문제는 이 미라가루가 일정량 쌓이게 되면 인체 내부를 파괴해버린다. 광언종 내부에서 첫 등장하는 장면도 미라가루를 일정량 이상 마셔버렸던 승병의 머리 내부에서 튀어나왔는데, 엄청나게 그로테스크하다.(...) [2] 최강의 시희의 미련이 일도로 적을 쓰러트리는 것인지라 일도로 두동강이 나서 죽었는데, 절반만 살아나 몸을 빼앗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