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보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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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수종사 부도 사리장엄구 | 유희춘 미암일기 및 미암집목판 | 권벌 충재일기 |
미암일기(眉巖日記)와 미안집목판(眉巖集木板) |
1. 개요
조선시대의 학자 중 하나였던 미암 유희춘(柳希春, 1513~1577)이 생애 후반부인 1567년부터 1577년까지 11년간 매일 쓴 일기. 1963년 보물 제 260호에 등록되었다.조정의 공적인 사무로부터 자신의 개인적인 일에 이르기까지 매일 일어난 일과 보고들은 바를 빠짐없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아내 송씨와 주고받은 편지 구절, 부부의 건강을 염려하여 질병의 기미가 보일 때마다 그 증세를 일일이 기록한 내용, 가족들이 꾼 꿈을 매일같이 기록하고 길몽인지 흉몽인지 점친 내용, 첩(妾)과의 사이에 태어난 딸들을 좋은 데에 혼인시키려고 노력한 내용 등 11년 동안의 한 문인의 생애를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주변 인물들이 무언가 부탁하기 위해 가져오는 생선과 젓갈의 종류도 나열해 놓았다.
정말 세세한 사실까지 다 일기에 기록했기 때문에 율곡 이이의 경연일기와 함께 선조실록을 집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당시 16세기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알 수 있으며, 조선시대 각 관서의 기능과 관리들의 내면생활, 사회, 경제, 문화, 풍속 등을 여실히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현재 미암일기를 바탕으로 한 논문이 100여편 이상인데 모두 다양한 주제로 내용이 나올만큼 내용이 자세하다.
현재는 14책 중 11권만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그 중 3권은 전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11책 모두 전라남도 담양군 대덕면에 위치한 미암유물전시관에서 보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