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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프로덕션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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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놉시스
2.1. 상세 줄거리
3. 등장인물4. 2006년 초연5. 2006년 공연6. 2006~2007년 공연 (앵콜연장)7. 2007년 공연8. 2017년 공연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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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작가 대니얼 키스(Daniel F. Keyes, 1927~2014)의 SF 소설[1] 앨저넌에게 꽃을》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 2006년 1월, 서울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초연이 올라왔다. 극장과 캐스팅을 바꿔가면서 총 네 시즌에 걸쳐서 2007년 12월까지 공연되었다. 약 10년이 지난 2017년 3월, 대학로의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이 올라왔다. 동년 5월 14일까지 공연. 원 제작사인 파파프로덕션과 뮤지컬 제작사 쇼노트가 공동제작으로 공연을 올렸다.

2. 시놉시스

서른 두 살이지만, 일곱 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인후'는 중국집 '짜짜루'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연한 기회로 뇌활동 증진 프로젝트의 대상자가 되어 하루 아침에 높은 지능을 갖게 된 '인후',
똑똑한 두뇌로 지식을 넓혀가는 '인후'는 '가슴으로 느끼는 진실'을 알려주는 '채연'에게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자신을 발명품으로 취급하는 '강박사'와 갑자기 떠오르는 과거로 인해 점점 혼란을 느끼는데...

2.1. 상세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인후의 꿈 속,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소풍을 갔던 날의 회상이 펼쳐진다. 소풍을 갔던 곳에서 인후는 엄마와 함께 손에 앉은 나비를 구경하는데, 짜짜루 배달원 달궁이가 등장해 인후를 꿈에서 끌어내 현재의 이야기가 시작된다.[2]

20년 전 중국집 짜짜루에 맡겨진 뒤로, 이곳에서 양파 까는 일을 도맡으며 지내는 서른두 살의 지적장애 청년 서인후. 간혹 실수를 해서 짜짜루 식구들에게 구박을 받는 날도 있지만[3], 언제나 해맑고 긍정적인 특유의 성격으로 인후는 매일매일이 행복하다.

한편 강박사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뇌활동 증진 프로젝트는 적당한 임상실험 대상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데, 우연히 연구소에 들어오게 된[4] 인후를 발견한 연구원들은 짜짜루 주인장을 찾아와 그를 실험에 참여시키도록 설득한다.

실험대상이 된 인후는 이곳에서 먼저 실험대상이 되어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지게 된 생쥐를 만나는데, 생쥐와의 미로찾기 대결에서 패배하자 생쥐에게 '이누'라는 이름을 지어준다.(작중 언급으로는 어눌한 발음인 '이누'라는 이름으로 생쥐를 부르고, 자신의 이름은 '인후'라고 제대로 발음하려 애씀으로서 열등감을 해소하려는 방어기제라고.) 생쥐가 이렇게 똑똑한 줄은 몰랐다고 투덜대는 인후에게 강박사와 연구원들은 너도 이 프로젝트의 뇌수술을 받으면 이 생쥐처럼 똑똑해질 것이라고 말해주고, 그 말에 인후는 오래 전 엄마가 자신이 똑똑해지면 데리러 오겠다고 말했으니 엄마를 다시 볼 수 있겠다는 희망에 차 수술대에 눕는다. 그러나 마취를 받고 꿈 속에 빠져들 때, 인후는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받고 가족들이 한탄하던 것을 어렴풋이 떠올린다.

수술을 받은 후 처음에는 큰 변화가 없는 듯했으나, 이후 점점 지능이 높아져 가는 인후는 어느 날 생쥐 이누가 나비를 잡아먹는 악몽을 꾸고 깨어난다.[5] 깨어난 인후는 생쥐 이누에게 나비를 잡아먹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데, 이때 나비 대신 나방을 먹으라고 말하면서 나비와 나방의 차이점을 줄줄이 읊는 모습이 일품.

책 속의 지식들을 습득하는 것에 재미를 붙인 인후는 도서관에 붙어살다시피 하며 학문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그런 인후를 본 채연은 머리로 배우는 지식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지식도 중요함을 가르쳐준다. 채연의 다정한 모습에 인후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채연과 함께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느끼며 이전에 몰랐던 아름다운 세상에 감탄한다.

이후 강박사는 실험의 진행 보고를 위해 프로젝트를 후원해준 석학들과 인후의 만남을 주선한다. 그러나 이들은 정신신경학협회 회장이라는 임박사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인후가 자신들의 연구에 대해 비판점을 지적하자 불쾌해하며 인후를 모욕하며 떠나는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인다. 이에 충격을 받은 인후에게 임박사는 그의 내면과 그 속 트라우마를 알아보자며 최면 요법을 제안한다. 최면 속에서 인후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알 수 없는 소년의 존재와,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과거의 끔찍한 기억을 돌아보게 된다. '불에 기름을 뿌리면 불꽃놀이를 볼 수 있다'는 동네 아이들의 말을 믿고 그것을 따라했다가 집에 불이 났고, 이 일로 동생이 죽고 동생을 구하려던 엄마는 다리를 크게 다쳤던 것. 이후 최면에서 깨어난 인후는 이 끔찍한 기억에 혼란스러워하다 뛰쳐나가고 만다.

충격받은 마음을 달래려 인후는 자신이 행복했던 곳인 짜짜루를 다시 찾고, 천재가 된 자신의 모습에 놀라기도 하지만 곧 예전처럼 따뜻하게 맞아주는 짜짜루 식구들 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이후 인후는 실험 결과를 발표하는 세미나장에 선다.[6]

세미나장에서 강박사는 그간의 성과에 대해 말을 하지만, 인후는 이전의 지적장애인이었던 자신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그 태도에 분노를 느끼고, 자신은 실험용 생쥐가 아니라 사람이라고 외친다. 기존 공연에서는 강박사의 발표 중간에 "나는 사람이다! 나는 인간이다! 나는 너희들의 생쥐가 아니야!"라고 외친 후 뛰쳐나가고, 2017년 공연에서는 강박사의 마이크를 빼앗아들고 객석을 향해 "저를 보세요! 제가 생쥐처럼 보이세요? 저는 인간입니다!"라고 외치다 강박사에게 저지당하며 그와 대립하는 듀엣을 부른 후 뛰쳐나가는 의미있는 장면.

혼돈과 고통 속에서 인후는 자신을 따라다녔던 환상 속 소년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잃어버린 순수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런 인후를 채연이 간신히 찾아낸다. 한편 연구소에서는 생쥐 이누가 갑자기 상태가 나빠져 지능이 떨어지며 죽어가게 되는 일이 일어나고, 채연을 따라 연구소로 돌아온 인후는 그것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일임을 직감한다. 역시 그것을 깨달은 강박사는 그동안 수소문해 간신히 찾아낸 인후 아버지의 주소를 인후에게 건넨다.

강박사가 알려준 곳을 찾아가 작은 이발소를 하고 있는 아버지를 본 인후는 자신이 아들임을 말하지 않은 채 머리를 다듬어 달라고 부탁하고, 아버지는 그런 인후를 알아보지 못한 채 그저 손님처럼 대한다. 아버지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인후는 가게 한켠에 놓인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되고, 어머니가 자신을 떠나보낸 것을 후회하고 그리워하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났음을 알게 된다. 사진을 보며 슬퍼하는 인후의 모습을 본 아버지는 그가 자신의 아들임을 깨닫고, 겉으로는 여전히 손님처럼 대하지만 '난 부모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말과 함께 이발비는 받지 않겠다고 말하며 간접적으로 아들에 대한 뒤늦은 미안함과 사랑을 전한다.

이후 생쥐 이누는 끝내 죽음을 맞고, 인후는 자신에게도 똑같은 결과가 일어날 것을 예상하는 편지를 강박사에게 보낸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 많이 쇠약해진 인후는 짜짜루 뒤켠에 만들어둔 생쥐 이누의 무덤을 찾아온다. 이때 그의 대사를 통해 강박사가 자주 이누의 무덤에 꽃을 갖다놓아 주며,[7] 인후를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 언급된다. 그런 인후에게 찾아온 채연과 그를 아끼는 사람들이 인후와의 만남은 따뜻하고 소중한 것이었다는 넘버를 부른다. 기존 공연에서는 천재성을 잃고 예전으로 돌아갔지만 다시 순수함을 되찾은 인후가 생쥐 이누의 무덤 앞에서 해맑게 웃는 것으로, 2017년 공연에서는 채연의 무릎을 베고 누운 인후가 조용히 숨을 거두는 것으로 극은 막을 내린다.

3. 등장인물

4. 2006년 초연

5. 2006년 공연

6. 2006~2007년 공연 (앵콜연장)

7. 2007년 공연

8. 2017년 공연

<rowcolor=#b3b3b3> 캐릭터 프로필
파일:홍인후2.jpg
파일:철인후2.jpg
<rowcolor=#b3b3b3> 서인후 | 홍광호 서인후 | 김성철
파일:강박사서범석2.jpg
파일:강박사문종원2.jpg
<rowcolor=#b3b3b3> 강박사 | 서범석 강박사 | 문종원
파일:채연강연정2.jpg
<rowcolor=#b3b3b3> 채연 | 강연정

9. 둘러보기

장소영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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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연도 작품
2006 미스터 마우스
2008 형제는 용감했다
2010 피맛골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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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F라고는 했지만 같은 시대의 대표적인 SF 작가들인 Big 3와는 다른 현대를 배경으로 만든 SF 소설이다. [2] 이 장면 이후 본작에서 나비는 인후의 순수성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된다. [3] 주로 달궁이와 주인장의 아들 태호. 종업원 양양이는 비교적 덜 구박하고, 주인장과 아내 권방장은 인후를 친아들과 다를 바 없이 아껴준다. [4] 기존 공연에는 그릇을 찾으러 왔고, 2017년 공연에서는 단골인 박팀장이 음식값을 계산할 때 인후가 실수로 거스름돈을 잘못 준 것을 제대로 주러 왔다. [5] 인후의 순수함을 상징하는 나비를, 인후보다 먼저 실험대상이 되어 이후에도 그의 운명을 암시하는 생쥐가 잡아먹는다는 것은 그의 순수함이 실험으로 얻은 천재성으로 인해 상처받게 될 것이라는 복선. [6] 기존 공연에서는 인후가 짜짜루 식구들과 추억을 나누고 있을 때 강박사가 의미심장한 음악과 함께 나타남으로서 그 자리에서 인후를 끌고 간 듯한 분위기를 내지만, 2017년 공연에서는 식구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낸 인후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듯 스스로 일어나 그들에게 인사를 한 후 강박사에게 간다. [7] 원작 소설 마지막 문장이 "앨저넌(본작의 생쥐 이누)의 무덤에 꽃을 갖다놓아 달라"라는 부탁이었는데, 원작에서는 그 부탁을 들어주었는지 알 수 없지만 본작에서는 강박사가 둘에 대한 미안함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 노마 역시 과거에는 어린 마음에 오빠 찰리를 미워했으나, 작중 현재 시점에서 재회했을 때는 찰리를 반갑게 맞았다. [9] 이때는 정동현으로 활동. [10] 이후에 이지송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듯. [11] 초연에서 서인후 역을 맡았었다. 20분 53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