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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14 00:17:39

묵공

1. 사케미 켄이치(酒見賢一)가 쓴 일본 소설2. 1을 원작으로 한, 모리 히데키(森秀樹)가 그린 일본 만화
2.1. 개요2.2. 줄거리2.3. 등장인물
3. 2를 원작으로 한, 장지량(張之亮)이 연출한 중국 영화

1. 사케미 켄이치(酒見賢一)가 쓴 일본 소설

묵가의 혁리를 주인공으로 중국 전국시대를 그린 소설.
소설에선 주인공 혁리가 항엄중을 막다가 성주 아들한테 배신당해 기습공격을 받아서 죽고, 항엄중이 성을 함락하는 것으로 끝난다. 참고로 작가는 애니메이션 ' 구름처럼 바람처럼' 원작인 후궁소설(後宮小説)을 쓴 작가다.
한국에서는 소설보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더 유명하다.

2. 1을 원작으로 한, 모리 히데키(森秀樹)가 그린 일본 만화

2.1. 개요

중국 전국시대 말을 배경으로 한 일본 만화. 전 11권. 40회 소학관 만화상 수상작.

항엄중 장군이 이끄는 나라군 2만이 연나라 국경에 있는 작은 성인 양성의 함락 작전을 시작하고 인구 4천명의 작은 성 양성은 묵가에게 지원 부대를 요청하지만 묵가에서 온 지원군은 단 한 명 혁리뿐. 그리고 혁리가 양성과 조나라 수도 한단성 2개 성을 수비하게 되는 좀 짧은 이야기다.

1998년 서울문화사에서 정발했다. 다만 나온지 20년이 넘어서 구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애써 구한다고 해도 잔인한 부분은 화이트 떡칠로 수정되었고 몇몇 대사는 아예 바꿔놓아[1] 19금을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고어한 재미로 보는 만화는 아니니 크게 상관은 없겠지만.

이런 문제가 있어서인지 2014년 시공사에서 무삭제로 다시 정발됐다. 애장판으로 모두 8권으로 완결. 번역은 최윤정. (서울문화사판은 번역자 이름이 그냥 서울문화사 번역부로 나왔다.)

원작은 전국시대 초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으며, 양성수비편 이후는 만화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다.

2.2. 줄거리

2.3. 등장인물

3. 2를 원작으로 한, 장지량(張之亮)이 연출한 중국 영화

2006년작. 만화를 원작으로 생각하고 이 영화를 봤다면 충격을 먹을 확률이 높아진다. 만화와는 다른 모습으로 캐스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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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이렇게 생긴 혁리라는 캐릭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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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유덕화가 맡은 것. 장비 조운만큼의 차이가 느껴진다. 실제 도회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다, 스스로도 과거 시대를 다루는 작품보다는 현대 배경을 다루는 작품을 더 중요시한다는 인터뷰도 한 배우에게 혁리 역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도 일각에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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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엄중 장군의 모습 역시 만화와는 전혀 다르다.[10] 성격도 약간 찌질해지고 힘없는 민간인을 스파이로 쓰는 냉혹한 인간으로 바뀌었다.[11] 물론 아예 악역 포스는 아니고 나름 부하들에겐 신망도 받는 비중있는 역할이다. 참고로 배우는 안성기. 특히 오버테크놀로지스럽게 기구가 등장한다. 보면 안다.[12]

내용상으로도 차이가 있는게, 2만 대 4000의 싸움이 10만 대 4000이 되었다.

결말은 소설과는 달리 만화 내용과 비슷하게 흘러가나 한단 방어편이 나오지 않고 첫번째 양성 공성전만 나온다. 항엄중은 양왕에게 죽음을 당하고 그외 결말과 설정이 너무 허술해졌다.

다만 후반부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는 원작을 따지든 말든, 전혀 말도 안되는 전개라고 비판하는 경우도 있다. 원래 목적인 나라를 침공하는 것도 아니고 길을 뚫는 도중에 본진이 털렸는데 총사령관만 소수의 병력을 가지고 남고 나머지는 다 돌아간다. 이 뭔 뻘짓이야!

그래도 관객 평점은 7.3 정도로 나름 좋은 평점을 기록했다. 한중일합작이라고 개봉 초기엔 유명세를 좀 탔고(중국제작, 일본원작, 한국배우), 항엄중 역의 안성기[13]나 혁리 역에 유덕화, 왕자 역에 SUPER JUNIOR 시원[14], 일열 역으로 판빙빙도 중요 조연으로 나오는 등 나름 호화 캐스팅을 자랑했다. 그 외에 초반 유덕화가 화살을 쏘았을 때 놀라서 떨어지는 조나라 장군 고하용 역에 홍금보의 아들 홍천조가 나온다.

결론은 재밌게 보고 싶다면 원작 신경쓰지 말고 보자. 그냥 원작을 안보면 깔끔하다.(...)


[1] 혁리를 도우던 란주가 과거를 회상할때 아내가 그의 눈앞에서 진나라군에게 능욕당하고 항문에 창이 박혀 끔살당한 것을 서울문화사판은 옷을 입히고 대사도 죽도록 괴롭혔다는 것으로만 번역 표기했다. [2] 정확히는 군대도 아닌 대다수가 그냥 일반 백성이다. 만화에서는 연나라군은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 [3] 1년 가까이나 전투가 계속되면서 조군이 지쳐가고 있었다. 게다가 조나라가 위나라 침공을 받았기에 양성 함락을 포기하고 철군하라는 어명이 내려졌음에도 항엄중과 마지막까지 따르는 이들은 남았다.돌아가면 어명을 어겨서 사형 [4] 변두리 작은 성주지만 왕족이라고 한다. 자질은 완전한 암군으로 향락에만 빠져가는 무능한 인물이다. 양성이 함락될때조차 숨어서 후비들과 검열삭제나 하다가 잡혔다. 오죽하면 둘째 아들 양적이 이런 아버지를 분노하듯 바라보며 '죽어버려...'라고 중얼거리며 혐오할 정도였다. [5] 왕가 보물까지 훔쳐서 노름에 빠져들고 망나니였던 아들이었는데 4년전 아버지에게 절교당해 멀리 달아나 온갖 산전수전 겪으며 제법 싸움에 익숙해졌다.그러다가 양성이 위기에 빠지자 주저없이 돌아왔다. 처음에는 백성들을 죽창으로 무장시켜 싸우게 하려다가, 죽창의 단점을 잘 아는 혁리에게 많은 백성들 앞에서 죽창으로 대련하다가 쳐맞고 쓰러지기도 했다. 혁리는 죽창은 잘 갈라져서 근거리 무기로 치명적 약점이 있음을 입증하고, 농기구를 녹여 그걸로 창을 만들어 백성들을 무장시키게 했다. 그래도 완전 막장인 아버지와는 달리 고생하면서 정신을 차린 건지, 자신이 진 것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배짱좋고 싸움도 잘하여 혁리를 잘 도왔지만 조군 첩자에게 치명상을 입어 살기가 힘들게 되자 아우인 양적에게 다음 성주를 부탁하고 몰래 빠져나가 조군인 척하고 나가서 조군 부대에 들어가 항엄중을 죽이려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6] 과거 어린 혁리가 노예이던 원우에게 오줌이나 누고 담력시험을 하다가 그만 원우의 목을 깊은 상처를 입혔기에 잘 기억하던 혁리가 사죄할 겸 풀어준 거였다. 물론 원우는 그 꼬마가 혁리라는 걸 몰랐다. [7] 양성은 엉망이 되었지만 조군을 완벽하게 몰아냈고 양적이 재건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얼마 안가 바로 진나라가 쳐들어온.. [8] 그런데 항엄중이 사망한 모습은 일본에서 높으신 분 참수할 때 땅에 떨어지지 않게 아슬아슬하게 베는 방법이다. (참고로 최종장에서 혁리와 그 일행들은 일본으로 간다.) 그리고 이것은 조선시대 양반이 역적으로 참수될 때 망나니에게 돈까지 줘가면서 이렇게 죽게 해달라고 하던 방법이다. 머리카락 하나도 부모에게 받은 걸 잃을 수 없다는 조선 양반들에겐 목이 몸통에서 떨어지는 것도 불효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로 숙련된 이름이 자자한 망나니는 이렇게 참수시켜주고 돈을 많이 받기도 했다. [9] 당연히 적이었던 조나라에게 처음에는 죽을 고비를 당하고 많이 괴롭힘을 당하지만 묵묵하게 조나라를 도왔다. [10] 원작의 모습은 키가 작은 조금 뚱뚱한 스포츠 머리의 장군 같지 않은 모습이다. 스스로 사신으로 위장해 적을 염탐할 정도의 능력있는 장군. [11] 만화에서는 훈련받은 스파이들을 침투시킨다. 물론 들통나지만. [12] 다만 실제로 춘추전국시대에 원시적인 형태의 열기구를 사용한 기록은 있다. 역시 춘추전국시대를 다룬 중국영화 연의 황후 (2008년, 원제: 江山美人)에도 기구가 나온다. [13] 중국어를 꽤 유창하게 한다. 다만 중국어판에서 따로 중국어 더빙을 했다 [14] 시원도 중국어를 나름 유창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