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눈이 나려 꽃의 등장인물.본명은 진호요이며 진효의 이복동생으로 기생 출신 첩실의 딸이다. 진씨 가문의 정실인 위부인의 양녀로 들어가서 현재 귀족 영애이자 본처의 딸이긴 하지만, 후궁이 되기 전에는 본가에서는 위부인의 양녀이면서도 기첩의 딸이라고 무시당한 적도 있었다.
현재는 신휘황제의 후궁. 원래는 후궁 미인 진씨라고 불려야하지만 보통 봉호인 무 미인(현재는 무 귀인)으로 불린다.
2. 작중 행적
2.1. 황후의 시녀가 되다
첫 등장은 얼굴은 안 나오고, 뒷 모습 등장에 곱슬머리를 빗으며 '가장 고귀한 여인이라...'라고 중얼거리며 등장했다.처음 위부인이 호요를 황궁에 데려오며 설화에게 혼인을 앞두고 있는데 기생 출신 첩실의 소생이라고 말이 많아, 황후 설화의 시녀로 들어가 예의와 기품을 익히면 그들도 불만 없을 것이라며 부탁을 한다. 설석이 호요를 받아줄 때 그녀가 밝게 웃으며 나오는 장면에 「황궁과 나를.... 집어 삼키리니...!」라는 글이 있다.
효의 이복 여동생에 지금은 위 부인의 양녀지만, 양인 출신의 측실 소생인 효와 달리 친모가 측실도 아닌 첩인데다 천한 기생 출신인지라 어려서부터 진씨 가문에서 아가씨 대접은 커녕 천대를 받아오며 살았다. 그러던 중 진현에서 위 부인의 심부름꾼으로 일하던, 자신과 달리 영특하고 재기가 넘치고 당당한 설석을 보고 쭉 그녀를 동경해 왔다.
황궁에서 황후의 시녀로 생활하면서 후궁들에게 시골의 한미한 집 여식이라고 무시당하자 상심해 있었던 중, 서로의 신분을 모른 채, 이련국의 진원대군을 좋아하게 되지만 신분의 차이로 이어지지 못해 크게 상심해한다.[1]
위부인이 정해준 자신의 정혼자가 늙고 못생긴 아저씨라는 것을[2] 알게 되면서 크게 충격 받고 앓아눕는다. 그런 자신을 찾아온 설화에게 “궁녀가 되고싶다”며 울며 매달린다. 효에게 혼담 얘기를 들은 설석은 새 혼담을 알아봐주지만, 위 부인은 기다렸다는 듯이 설석에게 호요를 후궁으로 들여달라고 한다.
황후의 권력을 이용해서 호요를 억지로 파혼시켜도 호요의 정혼자 진대인 집안에서 호요의 혼사를 방해할것을 뻔하기 때문에 결국 호요는 더 나쁜 자리에 시집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거기다 설석의 동생들은 설석이 효와 필남의 야반도주를 도와주는 것을 보고 위부인에게 말한 사람은 호요였기 때문에 그녀에게 관심을 끄라고 되려 잔소리를 늘어놨다.
2.2. 후궁이 되다
호요는 설석에게 궁녀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설화가 주저하자 호요는 목을 메어 자살을 하려고 한다. 정신을 차린 호요는 설화에게 "황궁 밖에 나가기 싫다" 라고 울부짖는다. 결국 어쩔수없이 설화는 호요를 후궁으로 책봉을 한다. 무 미인이 된 호요는 황제에게 "저는 황후마마의 신하이니 황후에게 가라" 라고 자신의 첫날밤인데도 황제를 설화에게 보내고, 속으로 "이제 후궁이 됐으니 더이상 어머니도 협박 못할 것이야. 황후마마가 내 뒤에 계시니까...!"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날 호요는 후궁으로써 다른 후궁들과 첫 다과를 가지고 다른 후궁들은 호요에게 "첫날인데 비녀만 뽑고 황후궁으로 갔다면서요." 라고 말하고 "수빈은 황자도 아니고 공주를 낳았는데도 황실에 아이가 없으니 대우 받는다" 라며 여름별궁 이야기를 듣는다. 호요는 "황후마마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며 수빈에게 미 공주를 만나서 먼저 친해지고 싶다고한다. 그리고는 뻔뻔하게 여름별궁으로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설석에게 화나서 그래버렸다며 찡찡댄다. 결국 설화는 마지못해서 호요를 여름별궁에 데려간다.그렇게 황제와 황후 양쪽의 총애를 받는다고 다른 후궁들에게 부러움과 질투를 받게되지만 우곽현에 의해 설화와 진 효가 정부 사이라는 추문이 돌자 비웃음을 받게 된다. 태후에 의해 설화가 근신 처분을 받게되자 황제에게 눈물을 흘리며 "황후를 의심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다가 실신한다.
결국 의강왕 덕분에 설화와 효가 무혐의를 받게 되고 설화의 회임 사실이 공표되지만 여전히 황후궁이 닫혀있자 다른 후궁들에 의해 뇌물과 아부를 받는다.
그러나 공 소의 역시 회임하고 공 소의가 무 미인과 마주치고 넘어진 척 꾀병을 부리자 설화는 공 소의의 편을 들고 호요는 근신 처분을 받게된다. 거기다 공 소의가 "황후만 믿고 있지마라"고 호요와 설화의 사이를 이간질한다.
근신 처분에 풀려나서 설화를 찾아가지만 민 상궁이 막아서는데, 나중에 홍비는 들여보내주는 걸 지나가다가 보게된다. 이때 다른 후궁들이 회임한 설화에게 줄 약재들을 대신 설화에게 전해주면 안 되겠냐고 부탁하자 받아준다.
설화가 자신을 찾지않자 투웨에게 앓아누워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설화가 자신을 찾아오자 ”절 버리지마세요“라고 울며 매달린다.
설화가 호요에게 찾아갔다는 걸 전해 들은 다른 후궁들에게 황후 설화의 편애를 받는다고 시기를 받고 있는 한편, 호요 본인은 오히려 높은 후궁의 자리를 욕심내고 있다. 결국 그토록 두려워하던 양어머니와 손잡고 황제의 총애를 받겠다고 다짐한다.[3]그리고 위부인으로부터 자순황후의 초상화를 몰래 건네받는다.
이후 후궁들끼리의 연회가 끝난후 설화의 처소에서 바늘을 발견하고, 사건을 전담해 황후궁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 결국 공 귀인(이땐 공 소의)의 시녀가 설화의 궁에 흉물을 묻은것을 밝혀내고 공 소의를 처벌하라고 설화에게 주장하지만 후궁에 피바람이 일어나는걸 보기 싫은 설화는 조금 더 두고보자고 말하자 호요는 “피를 보기싫어 회피하다가는 결국 피를 보게되는건 마마가 될 것이다”라고 큰소리로 반대한다. 처소로 돌아간후, 설화가 “저렇게 모질지 못해서 어쩌냐, 아직 자기가 가진것은 하나도 없는데 이러면 잘못되면 어쩌냐”고 투덜거리는데, 궁녀라도 시켜 달라던 초반부의 행태와는 완전히 다른 이기주의적이고 욕심덩어리인 본심을 드러낸다. 그리고 황후궁에 설화를 찾아갔다가 다짜고짜 원망을 듣고 온 황제가 설화에 대해 물어보러 무 미인의 처소에 찾아오는데...놀랍게도 호요는 전부터 곱슬이었던 머리카락을 자순황후를 흉내내기위하여 피고있는 상태였다. 황제는 자순황후를 닮은 호요를 보며 당황해하고 헛기침을 하며 오늘 좀 호요의 모습이 달라보인다고 한다.
황제는 황후가 공 소의를 어찌할것 같냐고 물어보자 호요는 “해산일까지 두고 보자고 했지만 황후마마라면 아이가 태어나면 모자를 떼어놓을수없다며 적당한 선에서 넘어갈겁니다. 그랬다간 폐하께 재미없는 상황이겠지요. 월하연 패를 쓸만큼 쓰고 난뒤 귀족들을 견제할 명분이 될테니 폐하께 쓸만한 패가 되어줄겁니다“라고 말하자 황제는 호요의 뺨을 쓰다듬으며 자기가 보석을 두고 못 알아봤다고 말하자 호요는 뺨을 붉힌다.
황제가 산책하는 날 밤에 불러서 가는데 우연히 위 소저와 마주친다. 곱슬머리를 핀 호요를 보고 위 소저는 “무 미인?”이라고 호칭 없이 부르자, 호요는 자기 상궁보고 위 소저의 수행 궁인의 뺨을 치라고 한다. 때마침 황제와 마주치고 위 소저는 울먹이며 무 미인이 자기 상궁을 때리고 자기를 협박한다고 말하지만 황제는 위 소저를 외면하고 호요를 부르며 자리를 떠난다.
호요는 위 소저를 박대하는건 월하연 패를 그만 쓰기 위해서냐고 물어보자 그렇다는듯이 웃는다.
이에 호요는 “황후마마께서 기뻐하시겠다. 안 그래도 황후가 월하연을 반대하기 위해 황후의 오라비를 통해 젊은 관리들을 통해 월하연을 반대 상소를 모았다“고 설화를 위하는 척하며 돌려서 고자질한다.
그러나 공 귀인이 자결하고 설화가 유산한 뒤, 설화가 황제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호요에게는 인사만 받아주자, 자신은 푸념이나 들어주는 존재였냐며 열받아한다.
2.3. 월하연 사건, 황제의 간병을 하다
월하연날, 역모 사건이 일어나면서 칼에 찔린 황제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황제 대리역을 맡은 설화에게 황제의 간병을 부탁받는다.역모자들이 붙잡히고 황제가 깨어나자 설화의 뒷조사를 하던중 투웨를 떠보면서 설 의원이자 유건오를 빼낸 사실을 알고 위 부인과 같이 공유한다. 위 부인에게서 "황후와 황제 사이를 이간질하고 그 틈을 파고 들어야한다" 라고 듣는다.
황제에게 일부러 설화의 회임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교묘하게 전하고, 호요는 설화의 진실을 증명하겠답시고 "제가 투웨를 불러서 확인해보겠다" 라며 자신의 처소에 일부러 투웨를 부른 다음 술을 먹여서 투웨를 떠봄으로서 설화가 유산 시기를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황제가 이를 엿듣게 한다.
황제는 설화의 임신한 것까지 의심하지만 설화가 냉담하게 나오자 열받은 황제는 그 날밤, 호요를 취한다.
다음 날, 호요는 황제가 밖에서 엿듣고 있는 줄 몰랐다며 설화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빌지만 설화는 태연한척 괜찮다며 그녀를 내보낸다.
호요는 민상궁에게 당황한 척 존대를 쓰며 "황후마마께서 화가 많이 나신 거면 어떻게 하면 좋으냐" 라고 묻자, 내승지는 "마음이 불편하시다면 간병을 다른 후궁에게 맡기라고 황후마마께 말씀을 드리셔라" 라고 제안을 받자 떨떠름해하다가 그녀의 지밀상궁에게 가야 한다고 말을 듣고, 일부러 못 이기는 척 자리를 뜬다.
2.4. 귀인이 되다
다음 날 호요는 무려 품계가 3단계위인 귀인까지 오르지만 설화가 바쁘다며 그녀를 보고 싶어하지 않아 다른 후궁들에게 인사나 연회를 열지 못하지만 황제에게는 순진한 척 "폐하를 모시라는 시간을 주신 거다"라고 말한다.2.5. 태후의 제안
투웨의 입을 막기위해 태후의 심복 염 상궁을 만나게 된다. 염 상궁은 호요를 돕겠다고 말하지만 호요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망설인다.한편 황제가 설화를 밀쳐 설화는 유산을 하게 되자 황제는 설화를 신녕궁(황제궁)에 머물게하고, 황제의 간병을 혼자 도맡아하던 호요는 신녕궁에서 갑자기 쫓겨나게 된다. 황후궁으로 돌아가던 중인 설화조차 호요를 무시하고 지나가자, 호요는 염 상궁을 찾아간다.
염 상궁은 "귀인마마께서 진정 바라시는 것이 무엇이냐, 궁인의 입을 막는 것이 아닌 황궁의 돌아가는 상황을 여쭙는 걸 보면 뭔가 달리 이루고 싶으신 것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소인이 무엇을 도우면 되겠냐" 라고 묻자, 호요는 "그 누구도 나를 무시할 수 없게 될 길 바란다" 라고 염 상궁에게 말하지만, 염 상궁은 "서비에 불과한 후궁에 궁궐 안팍으로 세가 별로 없는 지방 호족의 딸이 황궁에서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역시 회임 뿐이다" 라고 말한다.
호요는 '그놈의 회임' 소리에 욱해하며 "누가 그걸 모르는 줄 아냐, 폐하는 옥체가 미편해하신데다 그동안 신녕궁에서 총애를 받아서 귀인이 되었다해도, 실상 침상에 든 횟수는 한 손에 꼽고도 남아, 밭에 씨를 뿌릴 수가 없거늘 무얼 거둘 수 있겠냐" 라고 말하며, 그동안 황제가 자신을 봐주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황제의 승은을 받을 기회가 없다며 허탈해하는데, 염 상궁은 "그리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다, 작물을 얻고 싶다면 밭에 씨를 뿌리면 되는 것이다, 정해진 곳에서 씨앗을 얻기 힘들면 다른 곳에서 씨앗을 가져다 뿌리면 된다" 라고 말한다.
그러자 호요는 "그러니까 지금 나보고 다른 이의 씨를 받아 회임하라는 거냐" 라고 후궁인 자신보고 사통을 저지르라는 뜻인 걸 알아듣고 '이런 미친' 라고 생각하며 바로 뛰쳐나가려 하지만, 염 상궁은 그런 호요의 뒷통수에 대고 "이 황궁의 제일 큰 어른은 태후마마시다. 다음 황제를 고르는 결정권은 태후마마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시라" 라고 말한다.
며칠 뒤에, 호요는 "황제를 고르는 권한은 태후에게 있다" 라는 말은 '내 아이를 황제로 세우겠다는 뜻인가' 라고 생각하지만 '유폐된 태후가 뭘 할 수 있겠냐' 라고 잊어버리려고 한다.
그때 다른 후궁들이 자신에게 다과를 같이 하자고 찾아오는데, 의 귀인은 비싼 과자를 호요에게 주며 "단 걸 먹으면 기분이 나아지지, 도움이 될 거야, 나도 입궁 초에는 꿈을 꾸기도 했었지만 일장춘몽이었지... 한때는 몹시 괴롭고 발버둥 쳐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 내려놓았다네. 그랬더니 마음이 편해지더군" 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하자, 호요는 "무슨 말씀이 하고 싶은 거냐" 라고 묻는데, 의 귀인은 "같은 처지가 되었으니 사이좋게 지내자는 것 뿐일세" 라고 말한다.
호요는 뒷방 후궁들이 같은 처지라고 말하자 속으로 어이없어하며 자신은 다른 후궁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의 귀인은 "폐하께 후궁들이란 장기짝에 지내지 않는데 폐하께서는 쓰고 버린 장기짝을 다시 주워 쓰진 않으신다. 우린 황후마마가 될 수 없어, 그분께서 진심을 보이는 것도 애타하며 매달리시는 것도 오직 황후마마뿐이시니... 헛된 꿈 꾸지말고 분수를 지켜야지, 그래야 오래 살지않겠나" 라며 의 귀인을 포함한 후궁들은 모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2.6. 태후를 만나다
호요는 늦은 밤에 자신의 지밀상궁인 오 상궁이 자신의 처소를 나갔다 들어오는 것을 보고, 오 상궁이 염 상궁을 만나고 왔는데 "시침든 시기와 회임한 시기가 너무 차이나면 곤란하니 귀인마마께 결심을 서둘러야한다고 말씀드려라" 라고 말했다고 전한다.호요는 "아무래도 태후는 수렴청정을 통해 다시 권력을 얻으려는 것 같은데 그걸 어찌 이룰지는 차지해두고 굳이 다른 씨로 낳은 황자가 필요한 이유가 뭐지? 연치 어린 황자라면 이미 유 황자가 있지 않은가?" 라고 어차피 수렴청정을 할 거라면 이미 나이 어린 유 황자가 있는데 굳이 후궁에게 사통까지 시켜서 씨가 다른 황자를 낳게 하는 그런 위험한 일을 벌일 필요가 있냐는 식으로 오 상궁에게 묻자, 오 상궁은 태후와 선황제의 혼사에 얽힌 소문에 대해 호요에게 알려준다.
염 상궁을 불러서 "자네 주인을 뵙게 해주게" 라며 태후를 만나게 해달라고 말한다. 이후 염 상궁은 외딴 처소 밑에 만들어진 굴을 보여주는데 호요는 굴 안에 기어들어가야하는 걸 보고 못마땅해하지만, 염 상궁은 "송구하다, 이래뵈도 황궁에 아는 사람이 얼마 없는 비밀 통로다" 라고 말하자, 호요는 못마땅해하다가 어쩔 수 없이 굴 안에 기어들어가고, 굴 안의 공간에서 태후를 처음 만난다.
호요는 태후에게 인사를 올리려하지만, 태후는 그런 호요를 막으며 "피차 시간 없으니 간결하게 얘기하자꾸나, 내 너를 태후로 만들어주마, 그것도 어린 황제를 대신해 수렴청정하는 태후 말이다" 라고 말하자, 호요는 '수렴청정하는 태후' 라는 말에 긴장감으로 심장이 뛰지만 호요는 "마마께 그것을 이룰 힘이 있으시냐" 라고 조심스레 묻자, 태후는 웃음을 터뜨리며 "궁에 유폐되어 있지만 내 이래뵈도 10년 넘게 권력의 정점에 서있던 사람이란다, 많은 것을 잃긴 했지만 아직 남아있던 것이 적지는 않음이야, 나는 그저 때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지, 어떠냐, 나와 손을 잡겠느냐, 진호요" 라고 묻는다.
호요는 지밀에서 쫓겨난 투웨를 찾아가서, 자기 때문에 지밀에 쫓겨난 일에 대해 사과한다. 호요는 자기 지밀로 오겠냐고 물어보지만 투웨는 "감사하지만 제 주인은 오직 황후마마뿐이다" 라고 거절한다.
2.7. 사통을 저지르다
결국 호요는 설화를 향한 열등감에 사통을 저질러서라도 권력을 손에 넣겠다고 결심한다. 호요는 우물 속의 비밀 공간에 가서 의강왕의 차남, 강하군을 만나서 사통을 저지른다. 이후 호요는 앓아눕는다.앓아누운 호요에게 다른 후궁들이 찾아오는데, "황후궁 지밀궁녀(투웨)가 황후궁 우물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라는 소문에 대해 말하자, 호요는 눈물을 보이며, 투웨를 죽인 일에 대해 두려움에 떨기도 하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으니 후회하지 않을 게야' 라고 다짐한다.
호요는 강화군이 자신과 똑같이 첩실 소생이며, 이용가치가 있어 정실 자식이 되었지만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사통에 이용 당했다고 듣고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동질감을 느낀다.
2.8. 회임을 하다
투웨가 죽은 후, 내궁의 단속 분위기가 심해지자 강하군을 찾아가지 못하는데 호요는 혼자 어두운 굴 속에 있을 강하군을 걱정한다.다음 날, 자신을 만나지 않으려는 설화에게 호요는 만나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버티자 결국 설화는 호요를 부르는데 호요는 설화에게 제발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며 애원하자 설화는 그녀를 안아준다. 그렇게 설화와 표면적으로 화해했지만 내궁의 단속 분위기 탓에 강하군이 잠잠해질때까지 잠시 나가있겠다고 하며 편지를 보내자 기뻐한다.
호요는 일부러 황제의 눈에 띄기위해 황제의 밤 산책 시간에 자순황후의 능을 찾아가다 우연인 척 마주치고 지나간다. 호요는 황제에게 불려 가서, "자순황후께 폐하와 황후마마의 사이가 좋아지길 빌었다. 황후마마는 폐하를 모신 일로 화도 안 내고 투기도 안 하신다" 라고 설화를 치켜세우는 척 돌려까내린다.
이후 탕약을 받은 황제는 호요에게 인사도 안 하고, 귀찮다는 듯이 그만 물러가라고 손짓을 하자, 호요는 나가려다가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며 회임을 했음을 알게된다.
다음 날, 호요는 설화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빌지만, 오히려 설화는 건강한 아이를 낳으라고 말하는데 호요는 속으로 투기도 안 하는 설화가 '정말 득도라도 한건가' 라고 생각하며 어이없어한다. 한편 호요는 회임 시기를 생각하면 강하군의 아이란 확신은 없다고 생각한다.
호요는 대외적으로는 품계를 셋이나 올리고 회임까지 한 총비로서 갖은 진상품을 받고 의강왕을 비롯한 귀족들이 황후에게 무 귀인의 품계를 올려달라는 요청을 한다.
호요는 영흥백에게 진상품을 하사받으며 "곧 정비가 되실 거다" 라며 아부를 전달 받고, 오 상궁도 "정비가 되시면 비가 되는 거나 마찬가지다" 라고 말하지만, 호요는 "아직 기뻐하기는 이르다, 위 부인에게 태후나 의강왕에 대해 말하지 않을 거다, 위 부인도 태후도, 서로 이해관계가 맞을 뿐이지 내 편은 아니다" 라며, 황궁 생활에 익숙해진 듯 했지만 여전히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에게 금세 빠져서는, 호요는 강하군의 편지를 읽으며 오직 강하군만이 자신을 생각해준다고 기뻐한다.
귀족들에게 각종 선물들이 끊음 없이 올라오며 대외적으로는 총비의 대우를 받고, 다른 후궁들이 호요를 찾아온다.
의 귀인은 그런 호요에게 "그래도 좀 가려받는게 좋지않겠냐(=누가 시골 촌뜨기랄까봐 주는대로 받아먹냐)" 라고 돌려 까내리지만, 무 귀인은 역으로 "물어보고 싶어도 황후께서 미편해하신다(= 그럼 뭐 총애도 선물도 못 받아본 너희한테 물어봐야하냐) 라고 돌려서 까내린다. 이후 "폐하께서 마마를 아끼시니 아주 기뻐하셨을텐데 폐하의 하사품이 없냐" 라는 다른 후궁의 질문에, 호요는 황제가 자신의 회임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을 떠올리고는 자신의 지위가 모래성같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냥 물러나지 않을거라고 결심하고 궁인으로 변장해서 그 날밤 몰래 강화군을 찾아간다.
강하군에게 설화가 설 의원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리지만, 강하군은 태후가 설 의원을 아들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설 의원을 이용하는 일에 반대할 거고, 오히려 태후가 만약 설화가 설 의원을 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가는, 황후를 끌어내리는 일에 반대할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에는 호요는 아이만 빼앗긴 채 버려지고 아이는 설화의 양자가 되어 황제가 될 거라고 말한다.
2.9. 납치를 지시하다
이에 호요는 투웨를 죽이고 외간 남자와 사통까지 저질렀는데도 설화를 넘을 수 없다는 현실에 분하고 억울해하지만, 강하군은 태후와 의강왕이 어떻든 자신은 호요를 지킬 테니 걱정하지 말고, 황후를 은밀히 협박할 패로 설 의원과 홍비를 잡아다놓는게 좋다고 말한다.호요는 오 상궁을 통해 위 부인에게 "황후를 은밀히 협박할 패를 삼기 위해 유건오와 홍비를 잡아다놓아라" 라고 전하자, 위 부인은 "무 귀인께서 조언해주는 누구를 곁에 두고 계시냐" 라고 오 상궁에게 묻지만, 오 상궁은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다" 라고 잡아뗀다. 위 부인은 호요가 교활하긴 해도 상황 파악을 하고 수를 쓰는 아이가 아닌 것을 알고 있어서 미심쩍어하지만 일단 설화를 끌어내리는 것이 먼저니 호요가 시키는 대로 한다.
한편 호요는 강하군에게 "만약 제가 황자를 낳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거냐" 라고 묻자, 강화군은 "의강왕의 첩들이 회임중이다. 만약을 대비해서다. 마마께서 태후가 되면 몰래 숨어서 만날 필요도 없고 게다가 저는 더이상 마마께서 황제와 동침하는 것이 싫다" 라고 말하자 호요는 강화군의 질투하는 모습에 얼굴을 붉히며, "강화군의 뜻을 따르겠다" 라고 말한다. 그래도 호요는 기왕이면 자신과 강화군의 아들이 황제가 되는게 좋으니 황자를 낳을 거라고 결심한다.
2.10. 설화에게 열등감을 느끼다
우연히 후원에서 산책하다가 호요는 설화와 마주친다. 호요는 "괜찮으시면 다과라도 하러 가자" 라고 말하다가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는데, 일부러 설화를 열받게 하려고 헛구역질을 하면서, 호요는 속으로 설화가 자신을 부러워하고 속 쓰려 할 거라고 비웃지만, 설화가 어지러워하며 비틀거리자 갑자기 황제가 나타나 설화를 안아올려서 가마로 데려간다.그 모습에 열받은 호요는 대신들에게 자길 정비로 삼으라고 연통을 넣으라고 오 상궁에게 시킨다. 그러나 황제는 그 결정권을 황후에게 넘겼다는 얘기를 듣자, 황제와 설화가 자길 농락했다고
한편 설화가 잡아들인 궁녀들을 모두 풀어주고 통금을 풀어주자 강화군을 자주 볼 수 있을거라고 기뻐하지만, 태후가 본인의 심복인 궁녀 은동을 연휘궁의 궁녀로 삼게 한다. 투웨를 죽인 사람이 은동임을 눈치채고 거절하지만 태후의 뜻이라고 하자 어쩔 수 없이 궁녀로 들인다.
은동이 눈치채지 못하게 강화군의 도움으로 황제에게 투서를 보내지만, 황제는 반응이 없고 설화는 궁녀들을 보내 선물과 "황손을 낳으면 정비로 삼겠다" 라고 전달한다.
호요는 위부인이 납치한 홍비와 유건오가 탈출했다는 사실을 듣자마자 설화가 찾아와서 보약과 과일을 전하고, 궁녀 은동을 보고 "새로 지밀을 들였는가?" 라고 묻고 간다. 이에 유건오의 납치 사실과 투웨를 죽인 사실에 대해 설화가 눈치채지 않았을까 의심한다.
한위흠이 사기 혐의에 휘말리지만 황제가 한위흠의 편을 들면서 황제의 총애가 다시 설화에게로 옮겨가는 거라고 주위에서 수근거리고, 호요는 그날 밤 진짜로 헛구역질을 하면서 주위의 감시하는 시선 때문에 답답한데 강하군에게 위로받을 수도 없다며 혼자
황제가 황후궁을 나올 때, 호요는 우연을 가장한 척 황제와 마주치지만 진효는 황제를 막아서며 호요를 처소로 데려간다. 호요는 "얼마만에 폐하를 마주쳤는데 정말 너무하신다" 라고 울먹이지만, 오히려 자신이 설화에게 무슨 짓까지 했는지, 설화에게서 모든 걸 듣고 유건오와 홍비를 구출하고 탈출시킨 진효는 급기야 자신의 면전에다 "몰라서 묻느냐, 이 배은망덕한 것아."라고 독설을 퍼부으며, 진효는 "저는 더이상 마마께서 과오를 저지르지 않도록 막을테니 더 늦기 전에 죄를 뉘우치고 황후마마께 잘못을 고하라" 라고 일갈하자 사색이 된다. 하지만 반성은 커녕 오누이 노릇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훈계질이냐며 자신이 후원에서 여기까지 오느라 어떤 수모와 고생을 감내해왔는지 알아주지도 않으면서라고 뻔뻔하게 피해자인 척 생각하고, 복통을 느끼며 쓰러지고 결국 진효는 자신이 아닌 설화의 사람임을 깨닫고 자신의 편은 강하군뿐이라고 여긴다.
2.11. 감시와 압박감을 받다
정체를 숨기기 위해 일부러 외진 곳으로 보낸 은동마저 그곳까지 쫒아온 설화의 감찰상궁에게 발각되어 체포당할 뻔했다가 겨우 도주하는 사태가 일어나자 겁에 질려 이렇게 된 이상 은동을 아예 궁에서 내보내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설화가 손을 써서 궁인들을 궁 밖으로 내보내는 것조차 불가능해지자 차라리 은동을 죽여서 제거해버리라고 한다. 태후에게도 은동을 구할 것인지 용종을 잉태한 자신을 구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전하라고 명령하지만 갑자기 설화가 보낸 태의감의 의원과 의녀들이 처소 안으로 들어와서 주치의라는 명목으로 자신을 모시겠다며 말하면서 기존에 있던 연휘궁의 궁녀들까지 내보낸다. 사실상 설화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압박하면서 이전보다 더 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구석까지 몰린 압박감을 느끼지만, 황제는 여전히 설화만 노골적으로 총애하고 이를 바탕으로 설화의 권세는 갈수록 높아져서 의강왕과 강하군을 비롯한 모두가 섣불리 움직이지 못하고 몸을 사리자, 호요는 밤에 자결한 공 귀인처럼 자신이 목을 매다는 악몽을 꾼다.
2.12. 역모 고변, 내궁을 맡게되다
갑자기 황제가 쓰러지고, 황후 설화와 한씨 집안에 대한 역모 고변으로 인해 근신 처분을 맡게 되면서 호요가 내궁을 맡게된다.호요는 황후의 고변이 말도 안 되는 억지이니 곧 풀려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일부러 의녀 앞에서 "황후 마마가 역모라니 말도 안 된다" 라고 큰소리를 내며 쓰러지는 척 연기를 한다.
그러나 은동이 갑자기 찾아와서 "강화군께서 뵙기를 청한다" 라고 말하고, 호요는 강하군에게 호갑투를 받아온다.
황제가 쓰러지고 황후는 역모 혐의로 근신 중이자 다른 후궁들이 내궁을 책임지게 된 호요를 찾아와서 "황제 폐하를 소식을 전해달라" 라고 부탁을 해오는데, 말이 부탁이지 빈들을 제치고 내궁을 맡게 된 호요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진짜로 황제의 소식을 알아오게 되면 좋은 거고 안 되면 망신 시킬 수 있으니 좋은 거다' 라는 꿍꿍이가 호요의 눈에 훤히 보이는데, 반면 후궁들중 유일하게 조 귀인은 여전히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무 귀인은 아름답게 치장한 뒤, 황제의 상태를 봐야겠다고 신녕궁에 찾아간다. 황제가 깨면 연락할테니 돌아가라고 해도 신녕궁 앞에서 후궁들을 대표해서 황제의 상태를 직접 확인해야겠다며 계속 버티고 서있는다.
황제의 측근들은 무 귀인의 뒤에 있는 귀족들이 황제의 상태를 숨기게 아니냐는 의혹을 할까봐 무 귀인을 신녕궁에 들인다. 호요는 황제를 걱정하는 척 누워있는 황제에게 다가가자, 윤이는 "깨어나시는 게 늦을 뿐이지 옥체이는 문제가 없다" 라고 말하는데, 호요는 "깨어나지 못하는 게 문제 아니냐, 폐하께서 부재중인 틈을 타서 황후마마를 음해한 작태를 뻔히 보고도 그런 말씀을 하시냐" 라고 따지듯이 묻는 동시에 설화를 믿는 척한다. 명선은 "귀인마마께서는 그 고변이 거짓이라고 믿으시는 거냐" 라고 묻자, "당연하다, 저는 황후마마를 믿고 있다" 라고 말한다.
호요는 누워있는 황제에게 다가가서 새끼손톱에 낀 호갑투를 내밀지만 두려움에 떨며 주저하다가, 황제는 잠깐 깨어났다가 다시 잠든다.
3. 평가
첫 등장하자마자 불길한 예언(?) 때문에 얘가 뭔 일 내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평가가 대세였고, 올곧은 한설석에 비해 기회주의자인 면까지 드러나면서 안티가 급속도로 생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황궁이 얼마나 잔혹한 곳인지 설석부터 주변의 모든 이들이 경고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도 황궁의 일원으로 대접받고 싶어하는 욕심을 부리고, 기생 출신 첩실의 딸이라는 이유로 사모하던 진원대군과도 이어지지 못하자 자살까지 시도한 끝에 기어코 후궁이 되면서 설석에게 민폐만 끼친다. 자신을 신휘황제의 후궁으로 만들어준 설석을 은인으로 여기며 꼭 은혜를 보답하겠다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지만, 설석에게 도움은 커녕 민폐만 끼치다가 기어코 자신의 출세를 위해 설석을 배신하고 황제에게 붙으면서 비판이 폭발했다. 설석을 적대하는 다른 후궁들조차 은인인 설석을 배신한 주제에 겉으로는 그녀의 충신인 척 연기하는 자신을 위선적이라고 비난하는데도 뉘우치긴 커녕 살기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고 합리화하며, 급기야 황제의 사촌인 강화군과 사통까지 저지르다가 아비가 누구인지도 모를 사생아를 임신하게 되자 양모인 위 부인과 합심하여 설석을 쫒아내고 자신이 황후가 되려고 하면서 악행의 수위가 갈수록 올라간다. 그 이전까지는 동정 여론도 꽤 있었지만 설석을 배신하고 강화군과 사통까지 하게 된 이후로는 전부 사라지고 비판만 남았다.3.1. 비판
기생 출신 첩실의 딸로 무시받으며 자란 가정환경 때문에 애정결핍이 심해서 조금이라도 잘 대해주는 사람에게 금방 넘어가고, 반대로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고 느껴지면 그 상대가 누구인지 상관하지도 않고 금방 화를 내며 패악을 부릴 정도로 열등감도 대단하다. 이러한 열등감은 결국 무시당하는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는 권력욕으로 비화되었고 결국 설석을 배신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이렇게 상황 파악 못하고 자기 생각만 하는 이기적인 성격 탓에 작중 최고 대인배인 설석도 끝끝내 호요를 버렸고 황제는 애초부터 설석의 견제패로 호요를 선택했을 뿐, 총애는 커녕 어떤 감정도 없으며 모래성같은 지위만 주면서 자신이 없다면 후궁 내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신세로 만들어버린다. 또한 황제와 황후의 총애만 믿고 앞뒤 가리지 않고 날뛰는 안하무인격의 성격으로 적을 늘리다 보니 설석의 반대파 후궁들은 물론 권력다툼을 피하고, 설석에게 순종적인 후궁들마저 호요를 꺼리게 되었고, 결국 최근화에는 설석에게마저 버림받으면서 황제의 총애 외에는 기댈 곳이 없는 고립무원의 처지로 전락하고 만다.
결국 호요에게 아군이라고 할 만한 인물은 호요를 황후로 만들어 권력을 쥐려는 양모인 위 부인, 황제와 설석을 견제하는 태후, 내연남인 강화군 정도밖에 안 남게 되었다. 게다가 이들도 겉으로만 호요를 위할 뿐, 실상은 그녀를 이용해 황실을 무너뜨리려는 속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호요가 위기에 처하면 언제든지 그녀를 버릴 준비를 하고 있다.
3.2. 주변 사람들의 평가
그 앤 그냥 욕심 많은 애송이야 - 태후
교활하긴 하나 수를 쓸 정도로 영리한 아이가 아닌데... - 위 부인
(무 귀인이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에) 또 하소연 하려는 거겠죠 - 강하군
이 배은망덕한 것아 - 진효
[1]
진원대군의 고국인 이련국은 축첩은 아주 부도덕하다 여기는 나라로, 측실 부인 조차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이련에서 측실도 아닌 첩실, 그것도 기생 출신 첩의 딸인 호요를 대군의 베필로 인정할리 만무하다.
[2]
심지어 소문도 좋지 않은 자인데, 어린 여자애를 측실로 들였다가 금방 싫증이 난다며 내쫒고 다시 부인을 들이는 걸 반복하는 인간이라고 한다. 말이 좋아 부인이지 첩보다 못한 처지라고. 호요는 자그마치 그의 7번째 부인. 효도 이 사실을 알고 경악해 위 부인에게 항의할 정도.
[3]
이때 호요가 하는 말이 참으로 불길한데, 자신은 설화를 해치려는 것이 아니고 설화는 이미 넘치도록 많이 가졌으니 자신이 그걸 조금만 가져오겠다고 한다. 작중행적들을 보면 욕심이 점차 불어갈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