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Maywand District killings, Maywand District murders "Kill Team" 다리어: کشتار بخش میوند |
범인들의 머그샷[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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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에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주의 메이완드 구에서 미합중국 육군 사병들이 일으킨 학살.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을 살해해 보자는 생각으로 사적으로 모인 군인들, 이른바 '킬 팀(Kill Team)'이라고 불리우는 군내 사조직이 일으켰다. 미군 당국이 공식 발표한 사망자는 3명이다.2. 사건의 전개
킬 팀의 두목 캘빈 깁스. |
미 육군 스트라이커 여단 소속의 캘빈 깁스 하사 외 4명이 2010년 1, 2, 5월에 세 차례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세 명을 수류탄과 총으로 공격해 살해했는데 일부는 죽은 사람의 손가락을 기념품으로 보관했다가 압수됐다. 범인들은 시신 옆에 서서 기념촬영까지 했는데 단순히 시신 옆에 서서 촬영한 것이 아니라 옷까지 벗기고 마치 수영을 하는 것처럼 포즈를 취하게 한 뒤 촬영했다. 거기다 그냥 포즈만 취하도록 한 것도 아니고 살해당한 피해자의 입과 눈을 만져 마치 활짝 웃는 것처럼 꾸미기까지 했다. 당시 찍은 사진들은 이후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에서 공개되었다.
물론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만 이런 행위를 한 것은 아니고 1차/2차대전은 물론이고 이라크 전쟁이나 베트남 전쟁에서도 민간인 학살은 있었다. 그렇지만 일부러 죽인 게 아니라 임무 중이라서 어쩔 수 없이 사살한 경우나 적군으로 오인하고 죽인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전쟁터에서는 민간인과 게릴라의 구별이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킬 팀은 어쩔 수 없는 피해로 둘러대려다 결국 민간 언론사에 덜미를 잡혀 버렸고 조사 결과 복수심이나 PTSD 때문에 죽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재미로 민간인을 계획살인한 것이었기 때문에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군은 이들을 구속하여 군사재판에 회부했다. 결국 2011년 군사재판에서 판결이 내려졌는데 죄질이 가장 나쁜 캘빈 깁스 하사( 무기징역), 제러미 모얼락 상병( 징역 24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처벌이 가벼워 문제가 되었다.
- 캘빈 깁스 하사(Staff Sergeant Calvin Gibbs): 킬 팀의 대장, 사건의 주동자. 2011년 11월에 무기징역 선고.
- 복역 10년 후 감형/사면 가능, 2021년 9월 복역 중으로 밝혀짐.
- 제러미 모얼락 상병(Spc. Jeremy N. Morlock): 2011년 3월에 징역 24년 선고, 이등병으로 계급 강등, 불명예 전역.
- 복역 7년 후 감형/사면 가능, 2021년 9월 복역 중으로 밝혀짐.
- 앤드루 홈스 일병(Pfc. Andrew Holmes): 2011년 9월에 징역 7년 선고. (2015년 8월 25일 석방)
- 데이비드 브램 하사(Staff Sergeant David Bram): 2011년 11월에 징역 5년 선고.
- 애덤 윈필드 상병(Spc. Adam Winfield): 2011년 8월에 징역 3년 선고, 불명예 전역. (2012년 8월 석방)
- 대런 존스 병장(Sgt. Darren Jones): 2011년 7월에 징역 7개월과 이등병으로 계급 강등 선고.
- 마이클 와그넌 상병(Spc. Michael Wagnon): 2011년 2월에 군 검사가 공소 취하.
크고 작은 가담 혐의자나 관리소홀 혐의로 기소되었던 여타 관계자들도 모두 기소가 취하되거나 3개월 미만의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역형 혹은 불명예 전역, 기타 징계조치만 받고 끝났다.[2] 재판이 마무리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미군 병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또 한 차례 대형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다. 칸다하르 학살 사건 문서 참조.
2013년 애덤 윈필드 상병의 재판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킬 팀'이 나왔다. 현재 한국 넷플릭스에서 19세 인증 후 시청 가능하다. 링크 윈필드 상병이 처음에는 민간인 살해를 거부하며 부모에게 상황이 잘못되었음을 알렸으나 결국 기능하지 않는 내부고발 체계, 그리고 깁스 하사를 주축으로 계속되는 살해협박 등 내무부조리에 굴복하여 결국 자신도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인을 하게 되었다는 내용이 상세하게 나온다.
3. 영화화
2019년 이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도 만들어졌는데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신병이 가혹한 상사의 지시에 따라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는 과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