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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31 22:38:33

맨해튼의 유령

맨해튼의 유령
The Phantom of Manhattan
파일:맨해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II) 한국어판 표지.jpg
원서 표지 ▼
파일:ThePhantomOfManhattan.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팬픽, 스릴러, 미스터리, 로맨스
원작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저자 프레더릭 포사이스[1]
옮긴이 이옥용
출판사 Bantam Books (영국)
St. Martin's Press (미국)
리즈앤북 (대한민국)
최초 발행 1999년 11월
국내 출간일 2009년 9월 11일
쪽수 ○○
ISBN ○○

1. 개요2. 스토리3. 주요 등장인물
3.1. 전작 등장인물3.2. 오리지널 캐릭터
4. 어그로 요소5. 2004년 오페라의 유령 영화에 반영된 설정6. 뮤지컬 Love Never Dies와의 내용상 차이점

[clearfix]

1. 개요

영국의 작가 프레더릭 포사이스가 쓴 오페라의 유령 팬픽션. 국내 제목 오페라의 유령2...

가스통 르루의 원작보다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버전의 후속작이다. 즉 3차 창작.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이 소설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한 듯 호평을 했으며, 자신이 참여한 영화판에도 이 작품의 설정을 넣었고, 뮤지컬 Love Never Dies의 원작으로 삼기도 했다.(하지만 포사이드가 좋아하는 캐릭터인 지리 부인이 LND에서는...)[2]

국내에는 오페라의 유령2:돌아온 에릭이라는 제목으로 나와있다. 어쩐지 책이 더럽게 재미가 없더라

전개가 다소 특이한데 여러 명의 인물이 한 챕터 씩 돌아가며 화자를 맡아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건 원작도 비슷하다. 단 원작은 중간에 전지적 작가 시점도 섞여 있다. 다양한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은 재미있지만 주요 줄거리와는 별로 상관없는 엑스트라인물[3]들이 많이 나와서 산만한 감도 있다.

2. 스토리

'오페라의 유령'의 마지막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자신을 추격하는 이들을 피해 도망쳐 숨어있던 그를 지리 부인이 발견, 그녀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밀입국 하게 된다. 부랑자들과 함께 지내던 에릭은 몰몬의 신자 다리우스라는 소년을 만나고 그를 대리인으로 내세운 후 온갖 사기와[4] 사업으로[5] 떼돈을 벌어 성공한 사업가가 된다. 고층 빌딩 꼭대기에 펜트 하우스를 짓고 살며 코니 아일랜드에 세워진 거대 놀이동산들의 지분과 오페라 하우스 등을 소유로 가지고 있다.

한편 프랑스에서 죽어가던 지리 부인은 에릭에게 편지를 보내어 크리스틴과 라울이 결혼했지만 라울은 고자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며[6] 그들 사이의 아이는 사실 에릭의 아이라는 사실[7]을 알려온다. 편지를 받은 에릭은 크리스틴과 재회하는 한편 자신의 아들을 되찾아 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마침 에릭은 오스카 해머스타인과 합작하여 오페라 극장을 짓고 있었는데[8], 이 소식을 접한 후 본래 진행되던 개막작을 취소하고 직접 작곡한 오페라 '샤일로의 천사'를 올리도록 지시한다. 한편 이는 유럽에서 명실공히 '오페라의 여신'으로 자리매김하여, 머나먼 미국에서의 모든 러브콜을 거절하던 크리스틴이 그 작품성에 감동하여 마음을 돌리게 한다. 아무리 큰 돈으로도 움직일 수 없는 디바로 유명했지만 결국 에릭의 재능에 이끌린 셈이었다.

크리스틴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아들 피에르를 데리고 미국에 도착한다. 에릭은 과거 오페라 하우스에서 있었던 가장 무도회 노래의 곡조를 연주하는 오르골 박스를 보내어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한편 에릭의 동료이자 하수인으로 살며 에릭의 재산이 곧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던 다리우스 역시 피에르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3. 주요 등장인물

3.1. 전작 등장인물

3.2. 오리지널 캐릭터

사람 이름이 많이 나오긴 하는데 비중이 높은 인물만 적음.

4. 어그로 요소


저자의 필력이 있는지라 소설 자체는 읽을 만 하다. 하지만 이는 잘 읽힌다는 의미이지 진부한 플롯이나 진저리나는 전개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오페라 극장 지하의 유령을 굳이 맨하탄의 대낮으로 끌어낸 시점에서 이미 재미있는 소설이 되기는 틀린 셈이다. 유령의 천재적이고 뒤틀린 광기나 오페라 극장 지하의 음산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는 원작에서 이미 볼장을 다 본 요소이자 원작이 보유한 매력이었기 때문이다. 스포츠 도박에서 사기를 쳐서 돈을 벌고 대낮에도 거리를 돌아다니며 빌딩에서 먹고 자는데다 광기마저 상실한 유령은 '오페라의 유령' 후속작의 주인공은커녕 훨씬 덜떨어진 소설의 주인공이 되기에도 모자라 보인다. 따라서 이 작품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뒤틀리고 군데군데 구멍이 났지만 나름의 신비스러운 매력이 있었던 원작에 쓸데없는 헐리우드식 재해석과 사족을 덧붙인 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의 도서 서평사이트 Goodreads(굿리즈)에서는 5점만점에 3점조차 안된다. 링크. 호불호 갈리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트와일라잇도 이 소설보다는 평가가 높다. 가히 불쏘시개인 수준.

5. 2004년 오페라의 유령 영화에 반영된 설정


6. 뮤지컬 Love Never Dies와의 내용상 차이점


[1] Frederick Forsyth, 소설 자칼의 날의 작가. [2] 러브 네버 다이즈 항목에는 이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항목 참조. [3] 중간에 크리스틴을 환영하는 행사에는 줄거리와 상관없는 당대 미국의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계속해서 언급된다. 심지어 당시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즈벨트 그의 조카 사위까지 나오니...... [4] 무료 발송되는 관광엽서에 요금 지급필 도장을 찍어 팔고, 도박장에서 자신이 건 선수가 이기도록 상대 선수에게 해코지를 하는 등... [5] 자신의 건축 쪽 재능을 살려 놀이기구를 디자인해주고 기구 이용수익의 일부를 받았다. 이후 직접 놀이동산을 건립하며, 이 놀이동산의 거울미로와 기념품점은 스토리의 주요 스팟이 된다. [6] 강도가 발사한 총알이 영 좋지 않은 곳 복부 아래쪽에 맞아서 혈관이 파열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랑을 느낄 수는 있지만 관계는 할 수 없는 몸이라고. 흠좀무. 총격당한 라울을 도운 것도 지리 부인이었다. [7] 에릭이 크리스틴을 납치한 직후, 추격대가 몰려오기 전에 일을 쳤다는 모양(...). 크리스틴은 겁에 질려있어 거의 정줄을 놓고있었다고... [8] 메트로폴리탄 극장 박스석을 구하려 했으나, 신분 확인을 위한 인터뷰를 요구하자 거절하고 해머스타인과 합작하여 직접 지었다. 후일담에 해머스타인의 후손이 오페라 작곡가가 되었다고 하는데...그 후손이 누구인지는 자명하다(...) [9] 에릭의 성은 이 소설에서만 있는 설정으로 원작이나 뮤지컬과는 전혀 무관하다. 원작 팬들에게는 대대적인 어그로 요소로 까이고 있다. [10] 1센트짜리 엽서에 도장을 찍어 2센트에 파는 말도 안되는 사기로 초기 자금을 벌었다고 한다(…) [11] 사망 전 병자성사를 받으며 고해를 하는데, 이 고해가 걸작이다. "제가 어린 시절 학대 당하던 에릭을 만나 그에게 먹을 것을 주었습니다" "자매님, 그건 죄를 지은 게 아니라 사랑을 베푼 건데 어떻게 짓지도 않은 죄를 사해 줄 수 있겠습니까?" "사실 그 날 밤 제가 학대당하던 에릭을 몰래 풀어주었습니다. 그건 죄가 아닐까요?" "글쎄, 나라의 법으로 보면 죄겠지만 하나님의 시각에서 보시면아마 죄가 아닐 겁니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에릭이 오페라의 극장 사건을 일으킨 뒤 그가 프랑스에서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건 명백한 죄입니다. 고해하셔야겠습니다." [12] 전혀 다른 인물이지만 이름 자체는 원작 소설에도 있다. 페르시아인의 하인...정도. [13] 마몬이라는 신을 모신다(…) [14] 심지어 에릭은 다리우스가 자기 뒤통수 까기를 시도하거나 할 경우를 대비해 다리우스가 마약쟁이라는 등의 약점을 알면서도 묵인했다. 자기 뒤통수를 까려 들면 그 약점으로 역관광 시켜줄 생각이었던 것. [15] 노래만 잘부르는게 아닌 듯하다. 주머니칼로 인형을 분해하고 조립하고...에릭의 재능+크리스틴의 미모와 목소리+라울의 자상한 성격을 물려받은 최강 종합체. [16] 가스통 르루의 설정구멍을 있는대로 깠던 작가지만 스스로도 마잔가지였다. 초반 조지프 신부는 피에르에게 그녀가 공연하는 동안 뉴욕을 둘러보자고 했다. [17] 에릭의 가면을 벗기고, 얼굴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아버지는 결국 어머니 크리스틴과 함께했지만, 완전히 혼자인 에릭의 고독을 이해하고 곁에 있기로 결심한 듯 보인다. [18] 불어를 알아듣지 못하자 '스위스에서 온 찰리는 불어가 될거야'하며 고급 레스토랑 주인을 찾아갔고,그를 통해 아르망의 사정을 들었다. 그런데 그 찰리가 에릭을 알고 있었고 거주지까지 알려줬다! 찍기의 신이다ㄷㄷ서울서 김서방을 찾은격. [19] 그녀가 환영식장에서 물웅덩이를 건너지 못해 망설일 때, 에릭이 건네준 망토를 들고 프레스 라인을 뛰어넘어 그녀의 발치에 깔아주었다. 이 역시 순전히 운... [20] 또한 원숭이 오르골을 보고놀란 그녀에게 그 판매처가 스티플체이스 파크인 것을 알려주고, 겨울이라 휴업중인 공원을 방문할 수 있게 다리를 놔주었다. 오오 알게모르게 능력자ㄷㄷ 그후로도 꽤 활약했다. [21] 본명이 찰스이고 콜리가 별명 혹은 애칭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22] 게다가 이 양반 라틴어 문구를 듣고는 영어로 이를 써둔다. 발음만 써둔 것이지만 이것도 설정구멍이라면 설정구멍. [23] 총 316페이지, 작가의 말+본문 17챕터+역자후기인 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