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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00:40:35

말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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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타
Maletta
파일:언니내왕 말레타.jpg
소설 웹툰
프로필
<colbgcolor=#EB6C33><colcolor=#B7C96C> 국적 에트루스칸 왕국
가족관계 산차 (여동생)
신분 평민
직위 데 마레 가문의 하녀[1]
머리색 주황색
홍채 녹색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평가

[clearfix]

1. 개요

언니, 이번 생엔 내가 왕비야의 등장인물. 이사벨라 데 마레의 심복인 하녀. 본래는 랑부예 구휼원에서 여동생 산차와 함께 죽어가던 빈민이었으나, 봉사를 위해 방문했던 이사벨라에게 사정해서 여동생을 냅다 버리고 하녀로 들어간다.

2. 특징

외모는 붉은 머리카락에 주근깨가 가득한 평범한 얼굴이지만 통통하고 육감적인 몸매를 가졌다.[2] 이를 부각하기 위해 상의 목둘레를 깊게 파고 블라우스를 비치는 재질로 만드는 등 하녀복을 자기 마음대로 개조했다. 출세욕이 엄청나다 못해 자신이 반드시 출세할 거라 믿는 근자감의 소유자인지라 하녀라는 별 볼일 없는 사회적 위치임에도 작중 웬만한 귀족 뺨치는 매우 오만하고 건방진 성격의 소유자이다. 막 회귀한 아리아드네보다 한두살 정도 위라고 하는 언급이 있어 이사벨라 또래로 추정된다.

3. 작중 행적

전생에서는 실제로 이사벨라의 측근 하녀가 되어 남작 한 명을 꼬신 뒤 임신해 남작의 정부로 들어앉았다.

이사벨라가 왕자비가 된다면 자신도 신분이 상승할 것이라 기대하고 더욱 그녀에게 찰싹 붙어 입안의 혀처럼 굴지만, 하녀 소생으로 농장에서 자라다 들어온 아리아드네 데 마레는 무시한다. 아리아드네가 처음 추기경 저택으로 들어왔을 때 '막말로 내가 내일 당장 추기경 예하의 눈에 들면 아가씨나 내 자식이나 그게 그거'라며 개드립을 치면서 아리아드네를 무시하다가 8화에서 호되게 맞는다. 맞아도 싸다 이 일을 루크레치아에게 알렸다가 오히려 아리아드네의 술수에 넘어가 매질당하고, 반성을 빌미로 아리아드네의 손에 이끌려 5일간 랑부예 구휼원에 가는 수모만 겪는다. 그 이후로도 산차를 루크레치아에게 밀고하여 매맞게 하거나 이사벨라에게 알랑거리며 아리아드네를 곤란하게 만들려다가, 이사벨라와 루크레치아가 근신 처분을 받자 말단 하녀들이 하던 일을 떠맡게 된다.
이폴리토가 본가에 돌아온 후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담당 시녀 겸 애인(?)이 되자 본부인이 된 것 마냥 으스대며 다른 사용인들을 얕보며 태업하고 이폴리토에게 온갖 사치품을 뜯어내다가 루크레치아한테 찍혀[3] 구박받는다.

이폴리토의 아이를 임신해 데 마레 일가의 안주인 자리를 꿰차려는 헛꿈을 꾸고, 임신에 좋다는 음식을 챙겨먹고 임신공격을 한 끝에 105화에서 실제로 이폴리토의 아이를 임신하는 데 성공하지만 매질당하고 쫒겨난다.[4] 그나마 아리아드네와 산차의 자비로 랑부예 구휼원에 의탁하나, 본인의 처지가 어떤지 생각도 못하고 이폴리토의 안주인이 되겠다는 망상에 시달리다가[5] 멋대로 외출하는 바람에 루크레치아에게 위치를 들키고 만다. 결국 110화에서 이폴리토가 보낸 부랑자들에게 끔살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6] 웹툰에서는 그렇게 탈출하려고 애를 쓴 구휼원 대문을 눈 앞에 둔 채 죽어가면서 주마등을 보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4. 평가

회귀 전이나 후에서 이성관계가 문란하고 아랫사람에게 상냥할 리 없는 이사벨라와 이폴리토를 잘 구슬리며 모셨던 것으로 보아 여성으로써의 매력이나 일처리 능력은 나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그 장점을 모조리 말아먹을만큼 자신의 역량에 맞지도 않는 허영심, 분에 넘치는 출세욕, 모난 성격과 짧은 안목 때문에 파멸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그저 잘 살고 싶었으나 신분이 받쳐주지 않아 불쌍하게 죽었다는 의견도 있으나, 가족을 버린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은데다가 산차한테 한 짓이[7] 있어 그다지 동정은 받지 못한다.

혈육임에도 남보다도 못하고 특히 언니가 여동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점, 자매가 공통된 능력은 가지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성품이 운명에 영향을 준 점,[8] 회귀 전에는 언니가 여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승승장구했지만[9] 회귀 후에는 반대로 동생이 잘 나갈 때 언니가 파멸한 점 등 산차-말레타와의 관계가 아리아드네-이사벨라 자매와 유사한 점이 많다.

[1] 회귀 전에는 이사벨라의 측근 하녀로서 궁정에까지 따라가 어느 남작의 정부가 된다. [2] 가슴과 엉덩이가 상당히 크고 살집이 있어 퉁퉁한 느낌이나 허리는 잘록 들어갔다. 전생에는 이사벨라 따라 들어간 왕궁에서 관리 꼬셔서 정부로 들어가 팔자 고치고, 현생에는 이폴리토를 꼬신 걸로 봐선 매력은 있는 모양이다. [3] 소설에서는 경고성 협박과 장신구 다 떼라는 명령과 함께 귀를 잡히는 것으로 끝났으나, 웹툰에서는 루크레치아가 그 자리에서 온갖 욕설과 함께 진주 목걸이를 시작으로 말레타의 장신구를 손수 뜯어버린다. 장신구를 뜯길 때 말레타가 비명을 지르는데, 직접 묘사는 안됐지만 정황상 심하게 긁히거나 손찌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4] 봉급은 다 써버렸고 짐도 챙길 겨를 없이 갑자기 쫒겨나는 바람에 땡전 한 푼도 없이 길거리에 나앉는다. 정작 이폴리토는 부정의 증거인 말레타를 죽이고 귀족 영애와 결혼할 생각밖에 없었다. 사실 하녀 신분으로 주인 집안의 남자와 엮였다가 불행해진 선례가 다름아닌 아리아드네의 어머니인데, 말레타도 이것을 알고 있어 초반에 아리아드네한테 기어오르려고 했으면서 정작 본인은 똑같은 짓을 했다(...). 여기에 아리아드네의 어머니는 순전히 피해자인데다가 상대방이 유부남인 것을 감안했을 때 미혼인 주인 집안의 후계자를 적극적으로 꼬신 말레타가 결말이 영 좋지 못할 것은 예정된 셈이다. [5] 정말 망상이나 다름없는 것이 이폴리토는 추기경의 친자가 아닌 뻐꾸기인데 본인도 그걸 똑똑히 들었음에도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 이폴리토가 아리에 의해 뻐꾸기라는 게 밝혀져 가문에서 제명되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설령 이폴리토의 아내가 되는데 성공했다고 해도 말레타 역시 이폴리토와 함께 제명되었을 것이다. [6] 심지어 루크레치아가 부랑자들이 말레타를 죽인 게 맞는지 확인하려 했기에 머리까지 잘리는 고인드립을 당한다. 하필 착실하게 살던 착한 처녀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살해당하기까지 해, 말레타는 비참하게 죽었음에도 오히려 '죽는 순간까지 민폐'라며 실컷 욕먹었다. [7] 산차는 그래도 가족이라고 언니와 함께 하고 싶었으나 말레타는 산차를 병이 있고 손버릇 나쁜 아이라고 모함하고 돈 벌어서 생활비 주겠다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았다. 전생에는 산차가 그대로 아사했기 때문에 사실상 말레타가 죽인 거나 다름없고, 현생에서 산차와 마주했을 때 소설에서는 얼버무렸고 웹툰에서는 모르는 사람 취급한다. 이렇다보니 나중에 산차와 말레타의 입지가 역전됐을 때 동정심에 호소하다가 '네가 지키지 않은 도덕적 잣대를 나에게 들이지 말라'며 냉대당한다. [8] 산차-말레타는 둘 다 모험심이 있어 고향에서 굶어죽는 것은 피했지만 산차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줄 아는 반면 말레타는 기다리는 법을 몰라 섣불리 행동하다가 화를 당한다. 아리아드네-이사벨라는 여러 계산을 통해 전략적으로 행동할 줄 알지만,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아리아드네와 다르게 이사벨라는 장기적인 안목이 부족하고 당장의 결과만 노리다가 더 큰 손해를 본다. [9] 다만 이사벨라가 왕비가 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나라가 멸망했다는 언급이 나온 것을 통해 회귀 전 이사벨라의 최후도 매우 비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암시도 나오면서 말레타 또한 비슷하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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