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K 와이번스 신영철 前 사장[1]의 발언에서 나온 말.이제 SK가 얄밉다는 이미지만은 벗고 싶다. 어딘가 빈틈도 있어 보이고
막걸리 냄새 나는 팀컬러를 추구하고 싶다.
2009년 한국시리즈 마지막 7차전에서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 한 방에 패배의 고배를 마시며 우승을 KIA에게 아깝게 내주고 그로부터 10일이 지난 11월 3일에 나온 신영철 사장의 발언. 신영철 비판기사, 신영철 옹호기사
2. 발언의 부적절함
날짜를 보면 앞서 말했듯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KIA 타이거즈와 3승 3패를 주고 받으며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배한 지 보름[2]도 안돼서 나온 말이다.이 발언에 대해 항의가 격하게 일어났다. 그야말로 일어나지 않는 게 이상할 수준의 발언이었기 때문인데, 구단의 이미지가 안 좋거나 할 경우에 그것에 대해 옹호를 하고 실상이 이렇다 하고 언플을 해야 하는 것이 프런트 일인데 스스로 앞장서서 자기 팀의 야구가 나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에 관해서
성적이 좋아진 만큼 구단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지길 바란다는 입장에서 말한 것뿐이다. 최고의 감독인
김성근 감독을 교체할 의사는 전혀 없다. 근거 없는 비난이다
라고 신영철 사장은 이야기를 했지만... 결과는 다들 알다시피.........
3. 팬들 간의 의견 대립
김성근 전 감독은 당시에는 명감독이라 평해졌지고, 특유의 완벽주의적 성향과 취향을 많이 타는 야구 스타일, 거침없는 발언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인물이며 그로 인한 유명한 사건이나 구설수가 많아 팬, 타팀팬에는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구단에서 커버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다.그러나 구단에 대한 이미지를 만드는 건 프런트가 해야 할 일이며 공개적으로 구단 이미지가 나쁘다 어쩌다 말하는 건 프런트가 할 일이 아니다. 타팀 팬들이 부정적으로 인식하지 않는 구단이 과연 KBO에 있는가? 열성적인 (타팀팬들이 보기에 과격한) 팬들이 많아 비난을 자주 당하는 구단도 아니고 성적이 안 나와 비웃음을 당하는 구단도 아닌데 이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 건 직무유기라는 주장도 있다.
프로야구판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타팀 팬들에게 인기 있는 구단"은 얼핏 들어보면 왠지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로 좋은 게 아니다. 우선 어느 스포츠에서든 타팀 팬들에게 욕먹지 않는 강팀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면 이 말이 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시쳇말로 ' 리즈 시절'의 해태 타이거즈가 타팀 팬들에게 얼마나 욕먹고 까였는지는 말하면 입만 아플 수준이고, 2011년 이후 크보 최강팀으로 등극한 삼성 라이온즈 역시 오만가지 지역드립과 개드립으로 욕먹고 까이는 게 일상이다.
게다가 기업이 운영하는 구단의 이미지가 부정적인 것과 기업 이미지가 부정적인 것의 연관은 그다지 크지 않다. 당장 롯데 자이언츠의 경우 구단의 이미지 보다는 애시당초 롯데그룹 이미지 자체가 부정적인 면이 있는 점도 한 몫 했고, 이 항목에 해당되는 SK그룹의 경우도 SK 와이번스와는 무관하게 그룹 스스로 문제를 일으킨 사례도 차고 넘친다. 또한 한국에서 대기업의 이미지가 그렇게 좋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수익성은 제로에 가까운 프로스포츠단 운영 사업이 기업 이미지 마저 깎아먹는다는 소리를 들으면, 프런트가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도 논란이 생기게 된다. SK가 이것저것으로 오만 욕은 다먹고 있는 상황에서 야구단 하나 줄여보자고 그런 걸수도 있다. 응원하는 야구팬과 돈주고 운영하는 쪽의 관점은 다를수 있기 때문.
문제는, 언론에 대놓고 얘기를 했다는 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소위 막걸리 야구가 이뤄지고 있다면 저런 얘기를 할 리가 없지 않은가.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와 코칭스탭에 굉장히 큰 실례를 범한 것이며, 이후 프런트는 더 큰 실례를 범하게 된다.
4. 이후
이후 막걸리 야구는 SK 와이번스 팬들이 프런트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 할 때 나오는 말이 되었다. 어감도 그렇고 참 까기 좋은 말인 듯....2013년에 전년도 한국시리즈 진출팀이 포스트시즌 탈락을 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면서 SK 프런트는 막걸리 야구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2013년 9월 24일에는 2,587명이라는 굴욕적인 관중수도 기록했다.
2014년 4월 9일 공금횡령 혐의로 신영철 사장이 입건되었다. 팬들은 돈 빼돌려 막걸리 마시려 한 거냐며 비아냥거리는 중.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2015년부터 3년간 타 구단에서 처참하게 실패하고 쓸쓸히 리그에서 퇴장하게 되자 재평가를 받는다고 하는데, 애초에 김성근의 몰락은 몰락이고, 이 발언이 결코 좋은 의미가 담긴 건 아니니 재평가는 그냥 농담이나 마찬가지.
5. 관련 문서
[1]
이 항목이 생성되었을 땐 사장이었지만
2013년
2월 7일, 사장직에서 물러나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에 임명되었다.
기사
[2]
한국시리즈 7차전은 10월 24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