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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리버스: 1999)/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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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별편 '별'2. 메인 스토리
2.1. 챕터 6: 별은 빛나건만2.2. 챕터 7: 고독의 노래

1. 특별편 '별'

마지막에 루시가 보여주는 서류에서 그레타 호프만과 함께 파견된 조사원으로 사진이 나온다.

2. 메인 스토리

2.1. 챕터 6: 별은 빛나건만

루마니아의 고아원 출신 마도학자. 챕터 6 당시에는 2급 조사원이며, 사용하는 마도술은 세상을 책처럼 덧씌워서 마치 책을 읽는 것처럼 대상의 정보를 '읽어' 능력과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다. 인물은 물론 사물을 투시하거나 미술품의 특색을 읽어내는 것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능력이다. 다만 능력의 부작용인지, 본인의 성격인지 뭔가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분석, 고민하며 몰입하게 되는 듯하다.

과거 1912년 폭풍우 당시 성 파블로프 재단에서 구출됐으며, 플라난 군도 아이린모어 섬을 취재하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재단에 정식으로 입단해 교육받은 후 재단 본부 소속 조사원이 되어 발령 대기 상태에 있었다. 폭풍우로 시대가 1914년으로 향하자 자신의 시대를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에 파견 신청서를 냈다.
파일:마커스시작.png
마커스는 이전에 그녀를 구출한 바 있는 라플라스 과학 연구소 소속 베테랑 조사원 그레타 호프만에게 동행인으로 지명받아 함께 1914년 시간대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수도 으로 파견되어 첫 조사 임무를 맡게 된다.

빈에 도착하고 호프만이 선물한 오스트리아 명물 케이크 자허토르테를 맛보다가 경비병으로부터 마도학자라는 이유로 불시검문을 받게 된다. 빈은 최근 러시아의 간첩 사건[1]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져 있던 데다가, 마도학자들에게 일일히 허가서를 발급하고 감시하는 등 강도 높은 차별 정책을 시행하고 있던 것. 골렘과 침묵 주문까지 동원해 공격해오는 경비병들에게 봉변을 당할 뻔했던 마커스는 호프만의 도움으로 간신히 벗어나게 된다.

호프만과 마커스는 최근 자살한 예술가 테오필 폰 디터스트로프가 재건의 손 간부와 접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시작한다. 테오필은 생전 '서클'이라는 마도학자 단체에 가입해 있었으며, 분리파 전시관에서 자주 모였다는 정보를 입수해 전시관으로 향하나 그곳에서 테오필을 추모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던 이졸데의 갑작스런 발작으로 인한 유령 소동[2]에 휘말리게 된다. 현장에 있던 의사 카카니아가 이졸데를 진정시킨 뒤, 이졸데에게 비윤리적인 전기 치료를 가한 인간 의사 슈바르츠 박사에게 따지러 떠나자 마커스는 테오필의 유작들과 이졸데를 능력을 통해 분석한다. 이때 마커스는 유일하게 불에 타지 않고 멀쩡하게 남은 '구원'이라는 그림을 눈 여겨보게 된다. 다른 테오필의 작품의 화풍과는 달랐기 때문.

이후 마커스는 카카니아라는 이름에 대해 수상하게 여기고 조사한다. 카카니아는 1930년에 쓰인 로베르트 무질의 소설에서 처음 등장한 이름이기 때문에, 1914년 빈에는 있을 수 없는 이름이었던 것. 이에 마커스는 카카니아가 폭풍우를 견디고 시대를 넘나들 수 있는 재건의 손과 관련된 인물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녀를 추적한다. 한편 카카니아는 슈바르츠 박사와 권총 결투를 신청하고 있었는데, 마커스는 마도학 능력으로 카카니아가 받은 결투용 권총이 조작된 것[3]을 눈치채고 끼어들어 결투를 막는다. 이윽고 빈 경비병들이 사적 결투를 막기 위해 난입하자 카카니아는 마커스를 이끌고 골목길로 달아난다.

마커스를 도와주긴 했지만, 접근 의도를 의심하며 경계하는 카카니아[4]. 마커스는 단서를 얻어내기 위해 카카니아의 치료소로 향한다. 그러나 치료소에 도착하자 마커스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던 카카니아는 내면을 비추는 거울 마도술을 건다.[5] 마커스는 관찰력을 통해 이를 이겨내자, 카카니아는 겉모습만 보고 내제된 의미를 알아낼 수 있는 마커스를 몹시 마음에 들어하며 호의를 갖게 된다.[6]

카카니아는 자신이 '서클'의 설립자라는 것을 밝히는데, 재단의 의심과 달리 서클은 재건의 손 관련 단체가 아니라 그저 마도학자 처우 개선에 관심이 있는 예술가들의 소모임일 뿐이었다. 마도학자 권리에 관심이 많은 카카니아는 발칸 반도에 갑자기 나타난 마도학자의 섬[7]에 대해 묻고, 재단이 그곳에 있는 마도학자들에게 관심이 있긴 한 건지 의심한다.[8] 발칸 반도에 있는 이 섬이 세계 열강으로부터 무기 시험장이 되고 있었는데, 재단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 이에 마커스는 발끈해 기밀 의무도 어기고 재단은 마도학자의 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페이론 학파의 섬에 대한 정보를 무심코 흘리고 만다.

한편 마커스와 떨어져 행동하던 호프만은 재단 동료인 제멜바이스로부터 하인리히란 마도학자가 폭풍우를 넘어온 인물이자, 재건의 손과 관계가 있단 정보를 전달 받는다. 카카니아에게 분리파 전시회의 초대권을 받은 마커스는 서클 소속이었던 하인리히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호프만은 아페이론 학파의 섬에 대해 언급해버린 마커스를 타이르며[9] 재단 조사원은 외부인과의 접촉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틀날 마커스는 호프만과 함께 분리파 전시관에서 하인리히를 체포할 준비를 한다. 그런데 이때 추모회를 주도하던 이졸데가 아페이론 학파의 섬을 도와야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진행하다 마도학자가 연합해 자신들만의 왕국을 세워야 한다는 폭탄 발언을 하고 만다. 카카니아와 상담을 진행하면서 그녀에게 깊게 매료된 이졸데가 마도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카카니아의 사상을 자기 식으로 왜곡시켰고, 이를 당국에 대한 선전포로 만들고 만 것. 이에 호프만은 하인리히 뿐만 아니라 이졸데도 체포 대상에 포함하고 행동을 지시하나, 그 순간 하인리히 또한 골렘을 이끌고 나타나 현장을 혼란에 빠뜨린 끝에 둘 다 체포에 실패하고 만다.

이졸데의 선언이 빈에서 탄압받던 마도학자와 이민자 무리를 자극시켜 도시가 폭동에 휩싸인다. 마도학자들이 크리터를 마구 소환하고 정체불명의 포션을 기화시켜 거리에 마구 뿌리기 시작하자 호프만은 가스를 피해 마커스를 피신시킨다. 마커스는 자신이 카카니아[10]에게 전해준 아페이론 학파의 섬의 정보가 이졸데의 선동으로 이어져 빈을 혼란으로 밀어넣었다고 자책한다. 자신을 충동적이고 비이성적이고 통제가 안 되는 마도학자라고 비하하는 마커스에게 호프만은 지금은 혼란스러운 시기[11]고, 이졸데가 아니었더라도 재건의 손은 어떻게든 세계를 혼란시켜 폭풍우를 일으킨 뇌관을 찾아냈을 거라며 위로한다. 이어 호프만은 1912년의 세상을 잃었다가 1914년으로 돌아온 마커스에게 지금 시대가 얼마나 의미가 큰 지 안다며, 마커스는 충동적인 것이 아니라 성장 중인 것이라고 격려해준다.[12]

호프만의 응원에 의욕을 되찾은 마커스는 전시회에서 본 테오필의 유작 '구원'에서 느꼈던 특이한 영감을 떠올리며, 카카니아를 찾아 도움을 받는다면 '구원'에 담긴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혼란 속에서 간신히 카카니아와 재회한 마커스와 호프만 셋은 이졸데를 막기 위해 그녀가 ' 토스카'를 공연하는 오페라 하우스로 향한다. 최고의 오페라 스타인 이졸데는 귀족들의 비호를 받아 지명수배를 받지 않았고, 공연이 취소되지 않는 한 이졸데는 반드시 올 것이며, 하인리히도 함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 때문.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공연이 시작되고, 호프만이 하인리히를 수색하는 사이 마커스는 이졸데를 감시한다. 그때 열연을 펼치던 이졸데가 토스카의 2막에 이르러 악역 스카르피아를 칼로 찌르는데 무대 위에 흐르는 피는 연출이 아니라 진짜였다. 이졸데가 스카르피아 역을 재단의 빈 지부장인 칼로 대체한 뒤 실제로 죽여버린 것.[13] 마커스와 카카니아 모두 경악하는 가운데 재건의 손이 이날 하루만에 암살한 그리스 국왕, 프란츠 대공 등 유명 인사들의 살해 뉴스가 무대 위로 눈처럼 뿌려지고, 마도학 포션 가스도 무대에서 피어올라 관객들을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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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졸데의 연기에 몰입한 관객들의 얼굴이 유화 그림처럼 녹아내리고, 현실과 오페라를 구분하지 못하게 된 이들이 단도를 들고 서로를 학살하기 시작한다. 이윽고 시대의 불안정성이 임계점에 다다르며 1914년 폭풍우가 시작된다.

아페이론 학파의 섬에 있던 타임키퍼 버틴이 폭풍우까지 24시간 남았다는 경보를 울린 가운데, 민간인과 재단 직원, 군인들을 가리지 않는 상잔이 벌어지며 오페라 하우스는 아비규환이 된다. 마커스는 조금이라도 사람들을 구해보려고 비상 통로 문을 열어보려고 하나, 호프만이 지금 당장 철수해야 한다며 제지한다. 마커스는 이 모든 연쇄 반응의 시작이 아페이론 학파에 대해 누설한 자신이었다며 흐느낀다. 이에 호프만은 폭풍우는 항상 있었고 마커스의 탓이 아니라며 어서 대피할 것을 종용한다. 그때 마커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재건의 손이 보유한 폭풍우 면역 주문을 찾아내는 것이란 호프만의 말을 듣고대피까지 남은 시간 동안 함께 이졸데와 하인리히를 찾기로 한다.

이때 하인리히가 공격해오며 마커스와 호프만은 카카니아와 떨어져 무대로 추락하게 된다. 호프만은 하인리히를 테러리스트 혐의로 구속해 재단으로 이송하겠다고 하지만, 하인리히는 인간 주제에 마도학자를 어떻게 테러리스트로 부르냐며 역정을 낸다. 하인리히는 1914년 이후 제1차 세계 대전이 벌어져 수많은 예술가 마도학자들이 전쟁터에서 죽었던 시대에서 재건의 손에 가입한 뒤 폭풍우를 거쳐 세계 대전 발발 직전의 1914년으로 돌아온 마도학자였던 것.[14]

갑자기 호프만이 쓰러지고, 마커스 또한 심신에 이상이 생긴다. 하인리히가 미리 포겟미낫이 조제한 탕약나무 포션 가스를 사방에 뿌려놨던 것.[15] 마도학자의 피가 증폭돼 감정이 고양되고 이성을 잃어가는 마커스에게 하인리히는 단검을 던져주며 호프만을 죽이고 이어 재건의 손으로 들아와 자신이 누구인지, 왜 보육원에 버려졌는지 알아내라고 유혹한다.[16]

마커스는 단검을 집어들자 하인리히는 함께 '우리들의 시대'로 돌아가자며 환호한다. 그러나 마커스는 호프만을 찌르는 대신 '나의 시대'는 이미 왔었으며 당신들이 없애버린 1914년이 그것이라고 절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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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는 재건의 손은 마도학자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파멸로 또 다른 파멸을, 죽음으로 또 다른 죽음을 대신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왜 그저 자신의 시대를 한 번 다시 보려는 작은 소원까지 짓밟느냐며 하인리히에게 달려든다.[17]

한편 카카니아를 만나 함께 폭풍우 이후의 신세계로 함께 떠나자고 설득하고 있던 이졸데는 카카니아가 망설이는 이유를 자신이 재단의 사람을 죽이고 재건의 손과 함께 했기 때문이냐고 묻고는, 그렇다면 실수를 만회하겠다고 선언한다. 재건의 손 소속인 하인리히도 자신이 죽이면 공평하지 않겠냐는 이졸데에게 깜짝 놀란 카카니아는 그녀를 막으려 하지만 이졸데는 이미 자리를 뜬다.

하인리히는 격하게 단검을 휘두르는 마커스를 제압하지만, 갑작스레 등장한 이졸데가 쏜 총탄에 부상을 입는다. 카카니아가 개입해 즉사를 면한 하인리히는 이졸데를 향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며 저주를 퍼붓지만, 이졸데는 개의치 않고 하인리히를 끝장내려고 한다. 하인리히가 죽게된다면 폭풍우 면역 주문을 얻을 길이 사라지는 상황. 이때 빈사 상태였던 호프만은 필사적으로 최선의 수를 고민한 끝에 총구 앞으로 뛰어들고, 이졸데의 마도학으로 강화된 총탄은 하인리히와 호프만을 동시에 관통하고 만다.

마커스는 절규하며 죽어가는 호프만의 곁으로 가지만, 하인리히는 결국 사망해버린다. 그러나 호프만은 개의치않고 마커스에게 카카니아와 함께 재단으로 피난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이졸데라면 카카니아와 함께 있는 마커스를 해치지 않을 테니 마커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고, 어차피 빈사 상태였던 자신의 자리를 카카니아에게 양보하려고 처음부터 계획했던 것. 이어 호프만은 마커스가 자란 루마니아의 보육원의 연락처를 그녀에게 건내준다.[18]

마커스는 어떻게든 호프만을 살리기 위해 카카니아에게 애원하고 호프만의 몸을 읽어보는 등 필사적으로 발버둥치지만 결국 호프만은 "미래는 당신들의 것"이라는 유언과 함께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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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가 흐느끼는 가운데 이졸데는 잠시의 애도를 남긴 뒤 카카니아의 대답을 기다리겠다며 자리를 뜬다. 간신히 몸을 추스른 마커스는 카카니아에게 함께 재단으로 도피하자고 권유하지만, 절망에 빠진 카카니아는 차라리 폭풍우에 몸을 던져 죽겠다며 거부한다.

그러나 마커스는 죽어가면서도 침착함을 유지했던 호프만을 떠올리면서 임무를 계속해나간다. 카카니아가 떠나기 전 중얼거린 테오필의 유작 시를 듣고, 테오필 또한 절망에 빠졌으면서 어째서 마지막으로 남긴 그림에는 '구원'이란 제목을 붙였는지 의문을 떠올리며 단서를 잡는다. 결국 마커스는 그간 수집한 정보와 하인리히의 언행을 통해 마커스는 '구원' 작품 안에 폭풍우 면역 주문이 담겨있을 것이란 추리를 해낸다. 떠나려던 카카니아를 붙잡은 마커스는 아직 모든 것을 만회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설득한다.
파일:마커스단서.webp

한편 이졸데는 포겟미낫을 만나지만, 동료를 죽인 것은 눈 감아줄 수 없다며 분노하는 그를 무시하고 카카니아를 기다리기 위해 잠시 혼자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때 나타난 카카니아가 이졸데가 옳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하자 이졸데는 감격해 눈물을 흘린다. 카카니아는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구세계를 함께 보고 싶다며 이졸데를 진료소로 이끈다.

그러나 진료소에 도착한 카카니아는 기습적으로 '구원'을 이졸데에게 보여주고 어떤 기억이 떠오르냐며 그녀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카카니아는 이졸데에게 동감한 것이 아니라 마커스와 함께 마지막 도박에 나선 것. 내면을 들여다보는 카카니아의 마도술과 정보를 읽어내는 마커스의 마도술을 합치면 이졸데의 기억 속 폭풍우 면역 주문을 읽어낼 수 있단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건 것이다. 사실 '구원'은 테오필 폰 디터스트로프가 아니라 그 여동생인 이졸데가 덧칠해 완성한 작품이었다. 실제로도 구원에는 과거 이졸데, 테오필이 만났던 재건의 손 수장 아르카나가 보여준 폭풍우 면역 주술[19]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카카니아와 마커스가 온힘을 다해도 이졸데의 기억을 끌어낼 수 없자, 카카니아는 어떤 일이 있어도 환자에게 쓰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최면술까지 동원하게 된다. 이졸데는 그런 카카니아에게 절망하면서도, "이것이 당신의 구원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최면에 빠져든다.

그렇게 마커스는 카카니아가 이끌어낸 이졸데의 기억 속 폭풍우 면역 주문을 읽어내고 이를 라플라스 과학 연구소에 전송하는데 성공한다. 폭풍우가 본격적으로 닥치기 전 22시간 동안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낸 것.

이후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니아, 이졸데와 함께 재단으로 귀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챕터 7에서 다뤄진다.

2.2. 챕터 7: 고독의 노래

카카니아와 함께 힘을 합쳐서 이졸데의 기억 속 폭풍우 면역 주문 정보를 얻어내어 이를 본부에 전송한다. 이후 마커스는 재단 직원들이 자신을 데려오기 전까지 자책하는 카카니아를 달래보려고 하며, 카카니아에게도 같이 가자는 제안을 하지만, 그녀는 마커스의 제안을 거절하고 남아서 최대한 사람들을 살리기로 한다. 결말부에 재단이 면역 주문을 사용할 방법을 알아내면서 폭풍우 면역을 실체화 시킬 수 있는 매듭[20]과 밸런스 우산을 받게 된다. 이때 재단 직원이 그녀를 4급 조사원으로 언급하면서 진급하였다는 사실이 나오며, 공로가 크기에 휴가를 신청해도 된다는 제의를 받는다. 마커스는 대신 외출 신청을 하며 자신의 시대는 지나갔지만 그걸 가지고 신세계로, 미래로 가 볼 것이라고 답한다. 이후 잠시 하늘을 보며 호프만과의 추억을 회상하였는지 '자허토르테는 여전히 그 맛 그대일까요?'라는 말을 남기고, 우산을 소중하게 끌어안은 채 퇴장한다.

[1] 이른바 레들 대령 사건. 오스트리아 간첩 대응 조직의 수장이었던 레들 대령이 러시아로 중요 군사 기밀을 빼돌리다 들키자 자살한 사건이다. [2] 이졸데는 어릴 적부터 교령회에 다니며 유령과 접촉한 강력한 영매다. 오빠인 테오필을 위한 추모문을 낭송하다 트라우마를 자극 당해 떠돌이 유령들을 끌어모은 것. [3] m1910의 규격에 맞지 않는 탄환이 장전되어 있어 발사하자마자 폭발하는 상태였다. 슈바르츠 박사는 전에도 이런 비겁한 방법으로 상대를 이겨왔던 것으로 드러난다. [4] 마도학자 허가증과 의료 허가증을 검사하러 재단에서 보낸 인력이라고 여긴 것. 카카니아는 마도학자 허가증은 있지만, 의대를 중퇴해서 의료 허가증은 없는 상태다. [5] 해칠 생각은 아니었고, 심중을 떠보기 위해 분신을 생성하며 접근해온다. [6] 정신과 의사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는 등, 몸에 비해 옷이 너무 크다며 재단에서 학대받고 있는 게 아니냐는 등, 나중에는 조수로 들어오라는 권유까지 한다. 다만 마커스는 상사인 호프만은 무척 상냥한 사람이라고 변호해주며 이를 거부한다. [7] 챕터 5에서 나온 아페이론 학파의 섬. [8] 오스트리아 빈 지부의 재단은 부패할 대로 부패해 마도학자의 권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상태다. 이에 카카니아를 비롯한 현지 마도학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9] 재단 외근 파견 수칙에 따라 조사원은 폭풍우나 미래 시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외부인과 공유해선 안 된다. 아페이론 학파의 섬은 폭풍우에 휩쓸리지 않는 별도의 공간이기 때문에, 언급해서는 안 되는 것. [10] 카카니아 본인도 서클의 공개적인 설립자인데다, 뒷배경 없는 중산 계급의 마도학자라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지명수배 당해 도망자 신세가 된다. [11] 1914년 초의 빈은 사라예보 사건으로 촉발되는 제1차 세계 대전을 코앞에 둔 시기였다. [12] 호프만은 시대가 역행하면서 과학 기술보다 개인의 실력이 더 중요한 마도술, 그리고 마도술을 사용하는 마도학자가 더욱 강성해지고 인간의 시대는 끝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언젠가 자신이 사라질 경우를 대비해 제자인 마커스가 홀로 설 수 있도록 훈련시키려 한 것. [13] 이졸데가 칼을 살해한 직접적인 이유는 카카니아의 사상을 억누르는 권력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칼은 어린 이졸데가 식사 예절 교육 때 손을 살짝 떨었다는 이유로 100번이 넘는 숟가락질 연습을 강요하는 등 아동학대에 가까운 강압적인 교육을 일삼아온 장본인이기도 했기에 부정적인 감정을 품을 이유는 충분했다. [14] 하인리히는 본인이 직접 경험해서(친구들이 전쟁에 동원되고는 잃어버린 대가들을 빠짐 없이 얘기할 정도.) 이졸데는 미래에 사망하게 될 1차 세계 대전 전사자들의 유령들을 봤기에 조만간 세계대전이 발발하리란 것을 알고 절망에 빠진 상태였다. 그래서 사라예보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폭풍우를 일으키려던 것. [15] 순혈 마도학자의 마도학 능력을 활성화하지만, 인간 혼혈종에게는 피에 섞인 마도학자 혈통을 폭주시켜 사망케하는 치명적인 독이다. 피가 옅은 인간 혼혈종들은 대부분 자신을 인간으로 여기고 호프만 또한 마찬가지인데, 하인리히는 이들을 인간에게 붙은 배신자로 간주해 '선별'하려는 용도로 살포한 것. [16] 이때 마커스는 인간의 조직을 위해 목숨 걸 필요 없다고 외치는 메아리를 들었다. [17] 평소의 선량하고 소극적인 모습과 완전히 달라진 사나운 모습으로 죽여버리겠다고 외치는데, 마커스 또한 인간보다 훨씬 감정적인 마도학자인데다 포션의 영향으로 마도학 혈통이 더욱 증폭됐기 때문. [18] 호프만이 자신의 시대를 그리워하는 마커스를 위해 개인적으로 조사해뒀던 것. 원래는 마커스가 조수를 졸업했을 때 선물로 준비한 것이었다. [19] 손가락으로 그린 원형의 주문진으로 묘사된다. [20] 아들러 호프만이 자신의 누나이자 마커스의 멘토였던 그레타 호프만을 기리기 위해 호프만 매듭으로 이름을 지어달라고 요청하였고, 마커스는 그 사실을 듣고 매듭을 받으면서 감동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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