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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강백 作희곡. 2000년에 초연되었다.2. 줄거리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 마요르카 섬에 근거지를 둔 마피아 조직이 애국가의 작곡자인 안익태가 1965년에 마요르카에서 타계하자, 안익태의 최종 국적이 스페인이므로 따라서 애국가의 저작권은 스페인에 귀속된다는 것을 내세워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저작권료를 뜯어낼 음모를 꾸민다. 이에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입양된 입양아 출신인 안토니오(한국명 김태기)를 통역으로 고용, 원정대를 한국으로 파견하여 한국 국회의원을 매수하고 그를 통해 박정희를 만나 교섭을 시도했으나 퇴짜를 맞고 만다. 그 후 1979년 2차 원정대를 파견하여 다시 박정희와 협상을 시도하나 10.26 사태가 일어나 박정희는 이미 서거했고 전두환 신군부가 등장하면서 또다시 교섭이 불발되고 만다. 그러다가 1987년 3차 원정대를 파견하지만 이번에는 6월 항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었고, 1995년 4차 원정대를 파견했으나 이번에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에 휩쓸리기까지 한다. 1998년 5차 원정대를 파견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이 IMF 구제 금융을 받게 된 지경이라 한국 정부는 그들이 요구하는 금액을 지불할 수 없었고 결국 목표액을 대폭 낮춰 3천만 달러를 뜯어 내는 선에서 대충 합의를 보고 한국을 떠난다.원작의 줄거리는 여기까지인데, 2000년 초연 당시에 때마침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어 통일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라 말미에 한국 정부에서 파견한 대표단이 마요르카로 찾아와 마피아 보스에게 한국 정부는 앞으로 통일 시대를 대비하여 새로운 국가를 제정할 예정이니 이전에 지불한 저작권료를 환수하러 왔다고 말하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기본적으로는 풍자적 해학극으로 작중 내내 코미디 같은 상황이 이어지지만 한편으로 당사자인 안익태의 유족도, 스페인 정부도 아닌 일개 지역 마피아 조직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애국가의 저작권료를 챙기겠답시고 나서는 꼴이며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국회의원과 그들에게 어이없게 휘둘리는 한국 정부의 모습, 그리고 마피아 원정대가 한국에 올 때마다 터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마냥 넋놓고 웃으며 볼 만한 것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