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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9 09:44:14

리투아니아 농구 국가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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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LIETUVA
연맹 FIBA 유럽
협회 리투아니아 농구 협회 (LKF)
FIBA 랭킹 10위
감독 카지스 막스비티스 (Kazys Maksvytis)[1]
올림픽 출전 6회, 동메달 3회
월드컵 출전 4회
유로바스켓 출전 12회, 우승 1회
용품 스폰서 나이키

1. 개요2. Tie-Dye Shi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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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투아니아 농구 국가대표팀. 유럽에서 몇안되는 축구보다 농구가 더 인기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리투아니아에서 농구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주요 선수로는 NBA 올스타 빅맨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NB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요나스 발렌슈나스등이 있다.

소련시절부터 농구 국대에는 늘 리투아니아 선수들이 주도하고 있었고 독립하고 얼마안돼 참가한 1992 올림픽과 1996, 2000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동메달, 2004, 2008 올림픽에선 4위를 차지했다. 즉 올림픽 농구 5회 연속 4강을 기록했다.



FIBA 농구 월드컵에서는 1998년 처음 출전해 8강(7위)를 기록했다.8강전에서 대회 준우승한 러시아에게 67-82로 덜미를 잡혔는데 2번째 출전한 2006 월드컵에서도 8강(7위)를 기록했다. 여기서는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에게 8강전에서 67-89로 패했다. 그리고 2010년 터키에서 열린 FIBA 농구 월드컵에서는 미국-터키 다음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2014 FIBA 농구 월드컵 스페인에서도 4강에 진출했다. 다만 2회 연속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한 탓에 2010대회에서는 74-89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2014대회 4강전에서 또 만난 미국에게 설욕하나 했더니 4년전보다 더한 68-96 참패를 당하며 결승전에 나가지 못했다. 그래도 2회 연속 농구월드컵 4위를 차지했다.

유로바스켓에선 역대 4번 결승에 진출하여 2003년 스웨덴 대회에서 스페인을 93-84로 이겨 우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머지 3대회는 준우승했는데 95년 그리스 대회에선 유고슬라비아에게 패해 준우승, 2013년 슬로베니아 대회에선 준우승, 2015년 프랑스-크로아티아-독일-라트비아 공동개최 대회에서 준우승) 그래도 2회 연속 준우승으로 역시 농구 강호 면모를 보여줬지만 2017년 대회에선 그리스에게 16강전에서 64-77로 져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렇게 농구로는 세계적인 강호.

단 2011 유로바스켓에선 자국에서 열린 안방경기임에도 약체라던 마케도니아에게 67-65로 역전패하여 4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그나마 이 대회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2장, 그리고 최종예선 진출 티켓이 4장 걸려 있는데 5~8위 결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이기며 5~6위전에 진출하여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이나마 겨우 따냈다. 그리고 최종예선에선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와 같은 조를 이뤘다. 안방팀인 베네수엘라에게 졌으나 나이지리아를 이기며 8강에 진출 푸에르토리코와 격전 끝에 4점차 진땀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4강전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109-83으로 뭉개고 3위권에 들면서 독립 이후로 6회 연속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그러나 런던 올림픽에선 8강에서 러시아에게 74:83으로 패하면서 독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4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최종순위 8위)그리고 러시아가 남자농구 동메달을 받았는데 리투아니아로선 한국이 일본에게 8강전에서 지고 일본이 동메달을 받는 걸 보는 느낌. 이렇게 부진해진 게 그동안 이끌던 감독 및 주전들이 은퇴하면서 벌어진 공백 탓이 컸다. 그래도 유망주들이 넘치는 만큼 오래갈 부진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절치부심하여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유로 2013에는 10년만에 결승에 올라갔으나 토니 파커의 맹활약에 밀려 66:80으로 패하면서 역대 2번째 우승에 실패했고 대신 프랑스의 첫 유로 바스켓 우승제물이 되었다. 그리고 2014 농구 월드컵 3,4위전에서 프랑스와 맞붙게 되었는데 93-95로 지면서 1년전 패배 설욕을 하지 못했다. 2015 유로바스켓 결승에 올라 2회 연속으로 결승에 올랐지만 2000년대 이후 이 대회 최다 우승을 거둔 스페인에게 80:63으로 지면서 또 준우승했다.

그리고 2016 리우 올림픽은 8강전에서 호주에게 64:90으로 대패하며 탈락하고 만다. 공교롭게도 16년전 시드니 올림픽 3,4위전에서 홈팀 호주를 89-71로 이기고 동메달을 받았던 리투아니아가 16년만에 호주에게 올림픽에서 제대로 설욕당한 셈이다.

2017 유로바스켓에서는 16강에서 그리스에게 77:64로 져서 일찍 탈락했다.

2019 농구 월드컵에서는 유럽 예선 1라운드를 6승 무패로 가볍게 통과하며 예선 2라운드 마저 11승 1패로 1위를 기록하며 농구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였다.본선에서는 H조에 배정되어 세네갈,호주,캐나다와 한 조가 되었다.조별리그 1차전에서 약체 세네갈을 101:47로 꺾었고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캐나다마저 92:69로 꺾은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그러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또다시 호주에게 82:87로 패하며 조별예선 2위를 기록했다.2차 라운드에선 호주,프랑스,도미니카 공화국과 함께 L조에 배정되었으나
프랑스에게 75:78로 패했다.물론 도미니카 공화국을 74:55로 꺾었지만 호주에게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0 올림픽 플레이오프에선 돈치치의 압도적인 활약에 무너지며 슬로베니아에게 85-96으로 패하면서 독립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22 유로바스켓은 예선 3라운드에서 4승 2패로 C조 2위를 기록하며 유로바스켓 본선에 진출하였다.

유로바스켓 본선에서는 B조에 배정되어 헝가리,슬로베니아,프랑스,독일,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한 조가 되었다. 본선에서는 3연패를 당하며 탈락위기에 몰렸으나 헝가리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꺾으면서 간신히 조 4위로 16강에 진출했으나 스페인한테 패하며 탈락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또한 푸에르토리코한테 일격을 당하면서 2대회 연속 진출에 실패했다.

그나마, 2024 파리 올림픽/3X3 농구 남자대회에서 동메달을 받으면서 농구 종목으로 24년만에 4번째 올림픽 메달을 받았다.

2. Tie-Dye Shirt



1988년 서울 올림픽 남자 농구 4강전에서 미국 대표팀을 꺾고 금메달까지 차지한 당시 소련 국가대표팀에는 소련의 위성국가였던 리투아니아 출신 4명의 스타 선수가 있었다. 아비다스 사보니스와 사루나스 마르시울리오니스,발데마라스 쇼미시우스,리마스 쿠르티나이티스. 이들은 팀이 금메달을 따서 시상대 위에 올랐을 때 마음 속으로는 흡사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 붙은 유니폼을 입고 금메달을 땄을 때 느꼈던 그 심정과 같았을 것이다. 위의 영상에서도 나온 바와 같이 사루나스는 '이 대회를 끝으로 더 이상 소련 유니폼을 입을 일이 없을 것이다'고 다짐했을 정도. 그리고 이들은 소련의 붕괴로 가장 먼저 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 대표팀 자격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만, 러시아의 지속적인 압박과 독립후 무너진 경제기반등 모든 사정이 악화되어 대표팀을 꾸릴만한 여건이 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구 소련 소속 대표팀들에게 이번 한 번만 연합팀으로 참가하면 지원을 해 주겠다고 약속한 상황이었으나, 리투아니아 대표팀은 '붉은 유니폼을 입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Better Dead Than Red)며 러시아의 회유를 완강히 거부했다. 그래서 당시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진출해 식스맨으로 활약하던 마르시울리오니스가 조국 리투아니아의 바르셀로나 올림픽 출전을 위해 열심히 지역사회와 주변에 도움을 청했고, 마침 자유와 히피의 상징이었던 샌프란시스코의 록 그룹 그레이트풀 데드와 연이 닿아, 그들의 주선으로 약간의 후원금과, 그들의 제안으로 대표팀의 연습용 티셔츠를 제작하게 되었다.

파일:lithuania tie dye.jpg


Tie-Dye 셔츠란. 위 영상과 같이 흰색 순면 티셔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고 묶고 구겨서 고정시킨 뒤 거기에 염료를 풀어서 제대로 물이 들었을때 펴서 말리는 방식으로 색깔을 입히는 염색 방식이다. 그레이트풀 데드의 멤버들은 히피 출신답게 히피들이 즐겨 입던 이 티셔츠에 리투아니아의 삼색기를 이용한 디자인에 덩크를 꽂는 해골 그림을 그려 리투아니아 농구 대표팀에 선물했다. 그 셔츠를 올림픽 기간 내내 입고다닌 리투아니아 농구대표팀 선수들로 인해 신생 독립국으로써 공산주의에 맞서 자유를 찾아 투쟁한 리투아니아의 대외 이미지 선전에 큰 효과를 얻었고 리투아니아의 자유를 상징하는 이 티셔츠는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이 되었다.

파일:lithuania basketball.jpg
이런 전세계적인 관심과 후원을 등에업고 리투아니아는 당시 독립국가연합이라는 팀으로 참가한 과거 소련 대표팀을 상대로 예선에서는 패했지만 끝까지 살아남아 동메달 결정전에서 예선의 패배를 설욕하여 동메달을 획득했고 모두 시상대에 이 유니폼을 입고나와 전세계에 리투아니아를 알리는 큰 족적을 남긴다. 그 때문에 리투아니아 대표팀은 현재까지도 이 상징을 이어가는 Tie Dye 컬러를 대표팀 유니폼으로 이어가고 있다.


[1] BC 잘기리스와 겸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