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젤로서 제국 최강이라는 이름에 집착한 나머지
검성 에나 황후에게 몸을 아끼지 않고 3번이나 도전했는데 처음에는 팔, 두 번째는 다리, 마지막은 팔다리를 남겨서 공격하기 위해 몸을 들이대서 심장이 날아가 버렸다. 뭐니 얘는. 진짜... / 어머나~ 죽어버렸나? 이때는 눈에 광기가 가득했는데 에나는 리리의 검에는 형태가 없어서 자신도, 카이엔마저도 방심할 수가 없었다고 말하면서 한숨을 푹 쉬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아들 지크가 처음으로 만나자고 하자 이에 감동, 사자머리 헤어스타일에 한껏 멋을 내고 문스타에 등장. 지크가 약속을 잡기 전까지는 본성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었는데, 아들과의 약속 때문에 일도 미루고 와 봤더니
처음 보는 여자애와 이야기한다면서 상처받는 모습을 보여줘서 두 고등학생을 기겁하게 만든다. 물론 지크와 이야기하던 여자애의 정체를 일찌감치 알아채고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도 경계하지 못하게 하는 무서운 아이라고 하지만 지크의 몇 마디에 바로 아들바보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지크는 어머니가 변했다고 하지만 리리는 지크가 자신을 변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 말은 하지 말아줘... 엄마 기절할 것 같구나... 다이 그가
크리스틴 V한테 "엄청 과격하시고 금세 화를 내신데다 막 깨무시거든...(깨, 깨무신다고요?)", 스틸 쿠프 박사가 "원, 리리도 닭살돋게! 언제나처럼 '영감탱이! 얼른 어떻게든 해봐!일끝나면 후딱 꺼지고!' 하질 않고! / (눈물 그렁그렁)그치만... 그치만.... 달리 의지할 사람이 없었단 말야 / 와하하하하! 그렇게 울먹이면 내가 다 곤란하지!" 걸 보면 왈가닥 기질은 죽지 않은 모양.
나트륨 푼푸트에게
에라뉘스 다이 그 필모어가 혼담을 위해서 란을 방문한다는 정보도 흘려 줬으며, 지크와 이야기 한 뒤에는 '일'을 하러 나가는데 그것은 다이 그와 푼푸트의 혼례 지지선언. 문스타에서 나카카라로
소닉붐으로 지나가는 길에 있는 집 창문들 다 깨먹고 10분만에 도착하는데 너무 위험해서 기사들이 조종 못하고 오데트가 대신 조종했다고 한다. 도착한 직후
트라이튼과
브루노가 깜짝 놀란 것은 덤. 여담으로 그 사자머리를 모자에 넣느라고 호위 기사들이 진땀 뺐다는 후문이...[2]
2018년 연재분에서는 아들
노르간 지크보와 같이 있던
욘 바인첼에게 기술을 전수해 주었다. 이후 그녀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원래는 듀란스 고등학원에 재학 중이었지만 품행불량으로 퇴학당한 뒤 성궁
란 교도학원에 거기에서도 란의 신관과 AP기사들도 감당이 안된다고 고개를 저었을 정도로 날라리 생활을 하던 중 법대생 쇼캄과 만나게 되고 티격태격하다가 애인 사이가 돼서 결국 아이까지 갖게 된다. 그때 푼푸트가 예의 사정으로 시녀 직을 사임하게 되면서 그녀의 주선으로 애들러의 발란셰 저택에 의탁하게 된다. 그곳에서
크롬 발란셰에게 쇼캄의 병이 가란드마저도 치료할 수 없는[3] 신경반응감퇴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후 발란셰 저택에서 임종을 맞게 된 쇼캄은 자신이 리리의 정체를 알고 있었으며, 자신 또한 필모어 왕가의 일원임을 밝힌다. 둘은 지크보를 검성
에나 다이 그 필모어와 그녀의 손자
에라뉘스 다이 그 필모어를 맡기게 되며 발란셰 저택에 머무는 중에 태어난 둘째 나리는 발란셰가 맡게 된다. 나리는 이후 왕가들 간의 조정과 원로원을 담당하는 바르바로사 왕가의
바실 바르바로사 휘하에 들어가게 되며 정식 이름은
나리 볼가 레다, 별칭 라스트 커튼, 삼색의 처녀, 블랙 프린세스라고도 불린다.
15권 내용에서는 지크보에게 손을 댄
아드 바르바로사 왕과 원로들에게 격분했지만 지크보의 말에 분노를 삭인다[4].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도와준
욘 바인첼에게 답례라고 하긴 뭣하다고 하지만 필모어의
무수 같은
비기와 역대
흑기사의 검술 같은 자신이 알려줄 수 있는 검기를 가르쳐 주기로 한다. 그만한 강자로, 디자인즈 4권에 실려 있는 해설에 의하면 그 힘은 인간 중 아이샤 코단테와 더불어 공동 3위라고 한다. (1위와 2위는 각각 매드라와 에나)
[1]
검성
에나 태황태후는 제외
[2]
여기서 노르간 지크보의 어머니와 동일인물이라는 복선이 나오는데, 생김새는 같은 사람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르게 묘사되었지만 지크를 만났을 때와 같은 샌들을 신고 있다.
[3]
이때 크롬은 실로 그다운 행동을 취하는데, 리리의 신분과 쇼캄의 정체를 다 알고 있음에도 초면에 대뜸 "이 남자인가? 이번의 연구대상이라는 게?"라고 말해버린다.
[4]
하지만 지크보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고, 그래서 이 피가 싫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