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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09:37:58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8강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wiki style="margin: -10px -10px; word-break: keep-all"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000a2b>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경기 일정
}}}
플레이-인 그룹 (9/25 ~ 9/28)
녹아웃 (9/29 ~ 9/30)
그룹
(10/3 ~ 10/11)
A조 B조 C조 D조
녹아웃 8강 (10/15 ~ 10/18)
4강 (10/24 ~ 10/25)
결승 (10/31)
결산 | 논란 및 사건 사고


1. 개요2. 리그별 진출 팀
2.1. LPL(중국): 3/42.2. LEC(유럽): 2/42.3. LCK(한국): 3/32.4. LCS(북미): 0/32.5. PCS(태평양 연안): 0/22.6. LCL(독립국가연합): 0/1
3. 대진 편성4. 경기 진행
4.1. 1경기 DWG vs DRX
4.1.1. 경기 내용
4.1.1.1. 1세트4.1.1.2. 2세트4.1.1.3. 3세트
4.1.2. 총평
4.2. 2경기 SN vs JDG
4.2.1. 경기 내용
4.2.1.1. 1세트4.2.1.2. 2세트4.2.1.3. 3세트4.2.1.4. 4세트
4.2.2. 총평
4.3. 3경기 TES vs FNC
4.3.1. 경기 내용
4.3.1.1. 1세트4.3.1.2. 2세트4.3.1.3. 3세트4.3.1.4. 4세트4.3.1.5. 5세트
4.3.2. 총평
4.4. 4경기 GEN vs G2
4.4.1. 경기 내용
4.4.1.1. 1세트4.4.1.2. 2세트4.4.1.3. 3세트
4.4.2. 총평
5. 8강 총평6. 둘러보기

1. 개요


캡션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8강에 관한 문서이다. 5판 3선승제 싱글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며 승리팀은 4강으로 진출한다.

10월 1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총 4일 동안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 리그별 진출 팀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8강 진출팀
그룹 A조 B조 C조 D조
1위 파일:Suninglogo_square.png 파일:DAMWON.png 파일:Gen.G 로고.svg 파일:TES 로고 2019.svg
파일:LPL_2020_icon.png SN 파일:240px-LCK_2018_logo.png DWG 파일:240px-LCK_2018_logo.png GEN 파일:LPL_2020_icon.png TES
2위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JD_Gaming.png 파일:Fnatic 로고.sv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lec 심볼.svg G2 파일:LPL_2020_icon.png JDG 파일:lec 심볼.svg FNC 파일:240px-LCK_2018_logo.png DRX

결국 작년에 이어 또 다시 LPL/LEC/LCK가 8강의 자리를 나눠먹는 상황이 되면서 '3대 리그' 판도가 변하지 않았음을 다시금 증명하였다. 작년과 다른 점이라면 LPL 2/LEC 3/LCK 3에서 LPL 3/LEC 2/LCK 3으로 변화한 것 뿐.

여담으로 롤드컵 직전 ESPN이 선정한 파워 랭킹 1~8위까지 해당하는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했다. ESPN이 8강에 진출한 8팀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다.

2.1. LPL(중국): 3/4


체급이 낮다고 평가받은 4시드 LGD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지만, 대부분의 예상대로 다른 3팀이 모두 8강에 진출했다. TES는 건재했고 쑤닝도 어찌어찌 1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징동 역시 8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담원과 1승 1패를 하고도 PSG에게 지고 2위가 되는 바람에 LPL 내전 가능성을 높였다며 온갖 쌍욕을 먹고 있는 상황.

그리고 결국 징동과 쑤닝이 만나는 내전이 성사되면서 팬덤이 뒤집어지고 있다. 심지어 TES도 같은 4강 풀에 들어가서, 8강-4강의 2연 내전 가능성까지 열려 있는 상황.

결국 당해 압도적인 최강의 리그를 상징하는 결승 내전은 이루어지지 못했다.[1] 애초에 3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 1위를 했으면 충분히 생각해볼만 했지만 이제 와서는 의미 없는 이야기. 1, 2시드인 담원과 DRX가 8강에서 붙는 LCK보다는 2, 3시드인 징동과 쑤닝이 붙는 LPL쪽이 좀 낫긴 하다. 결국 3시드인 젠지가 LEC 1시드 G2를 상대로 싸우게 되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과 TES는 프나틱에게 쉬운 승리가 점쳐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2.2. LEC(유럽): 2/4


작년 G2의 활약을 통해 얻은 추가 시드가 무색하게, 4시드 MAD는 메이저 시드 팀 최초로 마이너 리그 팀에 패하여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탈락당하는 굴욕을 맛봤고, 3시드 로그는 B조의 두 우승 후보에게 얻어터진 끝에 PSG에게도 완패하고 조 꼴찌로 떨어지면서 돌고 돌아 G2와 프나틱이 나란히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는 형세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두 팀 모두 2위인지라 내전을 피하게 되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2]

내전을 피했다곤 하나 프나틱은 우승 후보 1순위인 TES를 만나게 되었고 승리한다 해도 쑤닝 - 징동전 승자를 잡는 괴력을 보여줘야 결승행이 가능한 상황. G2 역시 아무리 LCK 킬러라지만 젠지와 담원 - DRX전 승자를 연속으로 꺾어야 하는 상황. 설령 결승에 올라도 결승 상대는 담원(프나틱)/TES나 징동(G2)이 유력하기에 현재 프나틱/G2의 폼이라면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중론.

LEC 팀이 결승에 진출하려면 한 지역의 두 팀을 연속해서 꺾어야 하는데, 만약 어느 팀이든 결승 진출에만 성공한다면 대진 핑계 없이 특정 지역의 위상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게 되었다. 그러나 만약 거꾸로 두 팀다 8강 혹은 4강에서 쓰러진다면 유럽 위상에 타격을 입게 되는 상황이다.

2.3. LCK(한국): 3/3


작년에 이어 다시 한번 LCK 세 팀이 진출에 성공했다. 담원은 예상대로 우승 후보급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사전 예상에서 다소 낮은 평가를 받은 DRX 역시 TES를 상대로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볼만하다. 젠지 역시 5승 1패로 2018 시즌 대비 괜찮은 성적으로 1위 진출.

다만 올해 2시드인 DRX는 밴픽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케리아가 침묵하고 있는 게 불안 요소이며 3시드인 젠지는 마지막 프나틱과의 경기에서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그 전까지는 LGD에게 앞도어 역전패를 당할뻔하다 겨우 이기고 심지어 TSM에게도 5천 골드 열세를 기록하는 등 경기력이 매우 들쭉날쭉하고 불안한 상황이다. 특히나 LPL과 LEC가 다전제에서 강점을 보이는 만큼, 그룹 스테이지의 결점을 보완하여 8강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DRX가 D조 2위로 진출하게 되어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8강에서 LCK 내전 가능성이 생겨버렸고, 결국 서머 결승전 매치업이었던 DRX와 담원이 8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LPL과 LCK 둘 다 내전에 LEC 팀이 1개씩 낀 상황에서,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는 1시드 TES가 프나틱을 상대하는데 비해 3시드 젠지가 LEC 1시드 G2를 상대해야 하는 LCK 쪽이 뒷맛이 쓴 편이다. 하지만 젠지가 G2를 꺾고 4강에 올라갈 수 있다면 LCK에서 결승전 한 자리는 확보할 수 있게 된다.

2.4. LCS(북미):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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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PCS(태평양 연안):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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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LCL(독립국가연합):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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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진 편성

파일:2020worldKnockout.png
2018, 2019 롤드컵의 결승전 MVP인 IG FPX 티안이 8강 대진 추첨자로 나왔다.

LCK와 LPL 팬덤에게는 대체 누가 조 이따위로 짰냐는 소리가 나올 만한 역대급으로 환장할 대진이 나왔다. LPL 팀은 위 블록에 몰아서 배정받았고, LCK 팀은 아래 블록에 몰아서 배정받아서 무조건 LCK/LPL은 자국 3팀 중에 1팀이 탈락하고 시작하는 내전 파티가 양쪽 블록에 모두 발생해 버렸다. 과장 좀 해서 이러다가 내전 방지 규칙도 나올 지경. 대신 LPL 팀은 결승까지는 LCK 팀을 만나지 않고, LCK 팀도 결승까지는 LPL 팀을 만나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결승에서 같은 리그 내전은 유럽(프나틱 vs G2)을 제외하면 나올 수 없다. 즉 LPL은 프나틱, LCK는 G2만 제압하게 되면 자국 리그의 한 팀을 확실히 결승에 올려보낼 수 있다.

그리고 결국 유력한 우승 후보인 TES와 담원의 대결은 결승에서나 성사될 수 있게 되었다. 단순히 사전 예상대로 이 둘이 올라가게 된다는 가정 하에 결승전 흥행 면에서는 호재인 셈.[3][4]

위에서 언급했던대로 LCK와 LPL은 결승전 이전까지는 서로 만나지 않는 대진표가 완성되기도 했고, 각자 팀마다 얽힌 인연도 많다 보니[5] 리프트 라이벌즈와 MSC처럼 서로 경쟁하기보다 오히려 서로 훈훈한 모습을 대외적으로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반면 LEC 팬덤에게는 8강 진출팀이 LPL과 LCK로 나뉘면서 프나틱과 G2가 한 리그씩 맡게 되었기 때문에, "결승에서 만나자"의 구도가 되어버렸다. 이 주제를 가지고 커뮤니티에서 온갖 밈이 쏟아져나오는 중이다.

어쩌다 보니 LPL과 LEC 중의 승자가 그 반대편에서 올라오는 LEC와 LCK 중의 승자를 상대하는 구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해설진들은 이 구도를 보며 LCK가 아래서부터 도전하러 가는 챌린저라고 평했는데, 현재 3부 리그로 평가받는 LCK의 입장을 생각해본다면 실로 정확한 표현이 아닐 수가 없다. 대진부터가 8강이나 4강에서 LCK팀들 중에 어느 한 팀이라도 LEC의 G2를 이기지 못한다면 2부 리그로 올라설 수 없고, G2를 이겨도 결승에서 LPL 팀 혹은 프나틱을 이기지 못한다면 1부 리그가 될 수 없다. 결국 LCK 입장에서 이번 롤드컵은 한 단계씩 상위 리그에 도전해가는 셈이다.

대진별 체급 차이에 따른 승자 예측을 제외하고 생각해본다면, 8강부터 잔여 일정을 관통하는 큰 핵심은 밴픽적으로 유리하다고 평가 되는 블루 진영 상대로 레드 진영으로 스타트 하는 조 2위팀들이 어떤 대책을 들고 나왔느냐가 될 것이다.[6]

여담이지만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시작 약 9일전 해외 배당에서 1~8등을 한 팀이 그대로 8강에 올라왔다.

또한 그림자 검을 장비한 챔피언이 정글 식물을 터뜨리면 리스폰되지 않는 버그가 있어서 핫픽스된 버전이 사용된다고 한다. 기사에서 지적된 경기는 신드라 궁 버그 논란으로 시끄러웠는데, 정작 그건 관전상에서만 문제가 있던 것이었지만 엉뚱한 데서 버그가 나온 셈이다. #

4. 경기 진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8강 대진표
{{{#!wiki style="margin: -10px -5px"
DWG
B조 1위
파일:DAMWON.png
3
DRX
D조 2위
파일:DRX 로고(2020~2022).svg
0 }}} {{{#!wiki style="margin: -10px -5px"
SN
A조 1위
파일:Suninglogo_square.png
3
JDG
B조 2위
파일:JDG Old logo.png
1 }}}
{{{#!wiki style="margin: -10px -5px"
TES
D조 1위
파일:TES 로고 2019.svg
3
FNC
C조 2위
파일:Fnatic 로고.svg
2 }}} {{{#!wiki style="margin: -10px -5px"
GEN
C조 1위
파일:Gen.G 로고.svg 파일:Gen.G 로고 화이트 골드.svg
0
G2
A조 2위
파일:G2 Esports 로고.svg
3 }}}
연두색: 4강 진출

4.1. 1경기 DWG vs DRX

DAMWON Gaming DRX
파일:DAMWON.pn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파일:2020Worlds_DWGvsDRX.jpg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성승헌 김동준 이현우 이서행[객원]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이정현 남태유 김배인
2017 시즌 결승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LCK 내전. 한 달 전 LCK 결승에서 만났던 두 팀이 롤드컵 8강에서 다시 맞붙는다. LCK 팬덤이 적어도 8강에서는 보고 싶지 않았던, 특히 DRX 팬들 입장에선 최악의 대진이 성사되고 말았는데 2, 3시드간 내전을 벌이며 상대적으로 꿀빠는 LPL[8][9]과 달리 1, 2시드인 두 팀 중 한 팀이 8강이라는 다소 낮은 무대에서 탈락한다는 게 씁쓸하게 느껴질 것이다.

담원 입장에서는 DRX는 꽤나 수월한 매치업으로 느껴질 수 있다. 최근 전적이 2:0, 3:0으로 앞서고 있으며 경기 내용도 골드 차, 오브젝트, KDA 모든 면에서 단 한 번의 역전없이 굉장히 일방적이고 원사이드하게 담원이 압도하였다. DRX는 최근 TES와의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서도 블루, 레드 사이드 모두 패배를 기록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밴픽상의 의아함과 초반의 약우세가 있었음에도 대놓고 눕는 TES를 끝내 일으켜 세우지 못하고 결국 쓸려버리는 등 운영 상의 약점도 노출하였다. 물론 DRX도 엄연히 기본 체급은 있는 우승 후보 바로 아래급의 강팀인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게다가 담원은 1등이 확정된 이후의 경기이기는 했으나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징동과의 마지막 경기를 할 때 아예 없어진 줄 알았던 단점이 마지막 한타에서 다시 드러나기도 했다. 즉 뜬금포 업셋의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서머 결승전처럼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감정적으로 하지 말고 최대한 이성적으로 해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할 필요가 있으며 DRX를 어떤 방식으로 이기느냐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사실 그룹 스테이지 징동과의 경기를 통해 담원이 국제전에서도 최상위권의 저력을 갖추었다는 것은 이미 증명했다고 볼 수 있으며 전문가와 토토 사이트 등을 통해 담원, TES, 징동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팀이니만큼 단순히 이기고 지고보다도 얼마나 깔끔한 경기력을 보이며 약점을 노출하지 않고 4강으로 진출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담원은 DRX와의 최근 전적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고, 건강 이슈로 우려하던 너구리의 폼은 정규시즌보다 오히려 더 오른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경기력도 좋았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업셋을 막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번 롤드컵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블루 사이드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호재. 정규시즌에도 블루 사이드 전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담원 입장에서는 많은 면이 웃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DRX가 유의미한 변화를 이루지 못하고 대부분의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간다면 이번 경기의 정배인 LCK 서머 결승과 같은 3:0으로 끝날 것이다.

반대로 DRX 입장에서는 서머 2라운드 0:2 완패, 결승전의 0:3 완패로 쐐기가 박혀버린 담원과의 상성을 다시 뒤엎을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비록 모든 지표가 담원에게 압도적으로 웃어주긴 하나, 롤드컵 다전제는 그야말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곳이라 충분히 희망을 걸어볼 수는 있다. 물론 그때의 패배팀인 롱주가 DRX의 전신이라는 점이 묘한 일이다. 지금이야 프론트부터 선수까지 다 바뀌었기에 큰 의미는 없지만. 웃어주는 징크스도 없는 것은 아닌데 이전까지 롤드컵 8강에서 LCK 팀이 내전을 벌인 건 2015 시즌의 KT와 KOO, 2017 시즌의 롱주와 삼성으로 둘 다 조 2위 팀이 승리하고 올라갔다. 심지어 롱주는 당시 엄청난 파괴력과 한타력으로 조별 리그 전승을 하고 유력 우승 후보를 넘어서 메타를 무시하는 수준의 절대강자란 평가를 받았음에도 0:3 완패로 탈락했다.[10]

우선 그룹 스테이지에서 TES전 2패로 확실히 드러난 밴픽의 개선과 바텀 듀오의 폼 회복이 절실하다. 항상 DRX는 밴픽이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LCK 서머 2라운드와 그룹 스테이지에서 담원과 TES의 스마트한 밴픽에 제대로 휘둘리면서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특히 빠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 밴픽의 애매함도 마찬가지지만, 김대호 감독의 전술이 상당히 정형화 되어있고 생각외로 다양한 픽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DRX의 치명적인 약점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선수들의 공격적인 성향이나 라인전 체급, 그리고 잊을만하면 나오는 그 실험실 밴픽 때문에 묻히긴 하지만, 김대호 감독의 밴픽 전술 자체는 큰 틀에서 오히려 고전적인 LCK식 5:5 한타/운영 수행 능력을 선호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보통 리그나 플옵에서는 선수들의 체급과 폼을 믿고 한 번 게임이 굳어지면 역전각이 잘 나오지 않는 고전적인 탑 탱/변수 만들기 좋은 정글/안정적인 AP 미드/이니시 가능한 서포터와 안정적으로 딜이 가능한 원딜 챔을 주로 활용한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다전제 세트나 결승전에서는 깜짝픽을 꺼내서 허를 찌르려고 하는 경향이 눈에 띄는데, 문제는 잦은 결승 진출과 리그 내 다전제 경기에서 이 패턴이 거의 매번 나오다 보니 LCK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해외 리그 관계자들 또한 이런 김대호 감독의 성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김대호 감독은 상대에 대한 치밀한 준비와 전술로 상대를 카운터치는 것에는 약한 반면, 선수들의 체급과 성향을 파악함과 동시에 리그에 흥하는 정석 챔프들을 매칭해주면서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찍어누르는 정석적인 운영을 선호하며 이에 적합한 팀을 길러내는 데 강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운영은 선수들의 강한 체급을 바탕으로 약팀을 잡아내고 상위권이 되기에는 적합하지만 담원은 체급, 운영면에서 DRX보다 한 급 높다고 평가받기에 최상위권 팀을 상대로 변수를 만들어내기엔 한계가 있는 방법이다. 물론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어 이런 패턴과 약점을 극복하려는 독특한 픽이나 조합을 중요한 분기에 써보지만, 정석을 선호하고 전술에 대한 감독의 입김이 강한 팀의 성향과는 잘 맞지 않아 숙련도가 떨어져서 되려 역효과만 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탑의 경우 너구리와 도란은 LCK에서도 서로 많이 붙어봤는데, 서머 2라운드 이후로는 도란이 솔킬을 한 번 낸 것을 제하면 확연히 너구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11] 롤드컵에서 보여준 모습까지 봤을 때는 압도적인 너구리의 우세가 점쳐진다. 너구리가 작년과는 달리 너구리 말리기 작전에 쉽게 넘어가지 않고 다인 다이브에도[12] 오히려 적절한 역공으로 솔킬까지 내며 상대팀의 설계를 찢어버리고 성장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준 만큼 도란이 고점을 찍어도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워보인다.

그리고 캐니언 - 쇼메이커와 표식 - 쵸비의 미드 정글 듀오 역시 우위를 점하는 쪽이 게임을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굴리기 더 편해질 것이다. 캐니언과 표식은 모두 절정에 달한 폼을 자랑하고 있지만 쇼메이커와 쵸비 모두 갈리오를 사용할 때 약간 고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 불안 요소인데, 이런 모습이 만약 DRX 상대로도 나온다면 담원도 예상 외로 크게 고전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담원이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은 이후의 경기였던 점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고, 굳이 이기지 않더라도 결승전처럼 DRX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쵸비를 라인에 묶어놓거나 아니면 서머 2라운드처럼 작정하고 미드를 말리는 전략을 쓴다면 쵸비의 시팅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표식도 말리게 되고, 나머지 라인전의 우세로 담원이 가볍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바텀 듀오인 고스트 - 베릴과 데프트 - 케리아는 전자의 확연한 우위가 점쳐진다. 정규시즌에 고스트 - 베릴 듀오에게 데프트가 솔킬을 당한 적이 있는 것과 데프트 - 케리아의 폼이 2020 스프링에 비해 많이 하락한 것이 크다. LCK 서머 결승에서도 DRX가 밴 카드를 모두 바텀에 썼으나 고스트가 드레이븐을 꺼내 캐리하면서 너구리와 함께 결승전 MVP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최근 그룹 스테이지 TES전에서 케리아는 막판 패배의 쐐기를 박는 궁 활용을 보여주었다.

결국 모든 라인에서 담원의 우세가 예상된다. 이는 이번 롤드컵 메타가 블루 사이드에게 굉장히 유리하며 조 1위인 담원이 블루 사이드로 시작하는 것, 대부분 신인으로 이루어진 DRX에 비해 모든 멤버가 몇 년간 프로 생활을 하며 운영에도 우위를 가지고 있는 점, 이재민 감독의 밴픽 능력에 김대호 감독이 완벽히 말렸던 전적까지 더해서 담원의 우세를 점치게 한다. 도인비, 클템, 포니 등 관계자들도 담원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13]

게다가 대진 확정 이후 DRX의 사기가 굉장히 낮아져있다는 것이 큰 악재. 어떤 팀 앞에서도, 심지어 TES와 같은 조에 걸리고도 어지간하면 약한 소리는 하지 않던 그 김대호 감독이 "도저히 승산이 없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위축되어 있었으며[14] 그룹 스테이지 통과의 1등 공신인 표식마저 "그냥 망했어요. 조 추첨할때 사실 담원만 안 만나길 바랐다. 담원이 누구 만날지 궁금했는데 그게 우리가 될 줄 몰랐다"라고 밖에 못할 정도로 선수단 전체에 자신감 저하가 퍼진 것이 눈에 보이는 상황이다. DRX의 입장에선 어떻게든 내부 결속을 통해 8강 경기까지 멘탈을 회복해야하는 것이 급선무인데 하필이면 그룹 스테이지 폐막전을 치르고 4일만에 바로 8강 첫 경기를 뛰어야 해서 일정도 빠듯하다. 여러모로 DRX에게는 최악에 최악이 겹친 상황이라고 할 만하다. 그래도 어렵게 올라온 무대이니만큼 밴픽과 체급으로 담원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더라도 할 수 있는건 다 해봐야 최소 유종의 미, 혹은 그 이상의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4.1.1.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1경기
(2020. 10. 15. 19:00)
DAMWON Gaming 3 0 DRX
- - × × × - -
4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영]
<rowcolor=black> 허수
(ShowMaker)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한]
1세트 2세트 3세트
조건희
(BeryL)
장하권
(Nuguri)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8강 1경기 라인업
파일:DAMWON.png <colbgcolor=#000a2b>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AMWON Gaming DRX
<colbgcolor=#607a93><colcolor=#fff> 장하권
(Nuguri)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fff><colcolor=#2f5ff7> 최현준
(Doran)
김건부
(Canyon)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홍창현
(Pyosik)
허수
(ShowMak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정지훈
(Chovy)
장용준
(Ghos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김혁규
(Deft)
조건희
(BeryL)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류민석
(Keria)
4.1.1.1. 1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1경기 1세트
WIN 38:14 LOSS
9/3/17 DWG DRX 3/9/5
72.5k 60.1k
<rowcolor=white> DAMWON Gaming DRX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lillia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lux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blitzcrank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leona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kindred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caitlyn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캡션
김동준: 바텀 2레벨 딜 교환이 지금까지 쭉 굴러가고 있는 거예요.
이서행: 원래 CC 없는 조합을 하려면 실수를 하면 안 돼요. 근데 지금 실수가 나왔고, 그럼 이제 뭔가 해보려고 해도 손 들 사람이 없어져요.
담원은 그레이브즈 - 신드라 - 진에 레오나, 케넨으로 단단한 한타 조합을 구성했고, DRX는 킨드레드 - 케이틀린 - 오리아나에 룰루까지 얹어 돌진형 이니시 에이터만 뽑으면 완벽한 시너지들을 갖춰놓았으나 막픽 제이스라는 묘한 선택을 해서 라인전을 이기고 포킹 화력으로 이기는 단 하나의 윈 플랜만을 남기는 선택을 했다.

2레벨에 베릴이 천공의 검을 맞추며 딜교를 걸었고 갑작스러운 기습에 당황한 데프트가 풀 스펠을 다 썼는데 사실상 여기서 게임이 끝나버렸다. 막강한 라인전을 보고 뽑은 케이틀린 - 룰루 조합이 진 - 레오나 조합에게 오히려 바텀 라인전을 지는 구도가 나와버렸고 바텀이 지자 아랫쪽 정글은 거의 그레이브즈의 것이 되어버렸다. 와디드는 "여기서 게임이 끝났다. 사실 케이틀린이 라인전에서 거리 조절에 실패해서 생 천공의 검에 맞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첫 전령 교전에서 담원이 일방적으로 2킬을 챙기고 레오나의 발이 완전히 풀리면서 10분도 되기 전에 DRX의 윈 플랜은 깔끔하게 사라졌다. 이후 김대호 감독은 방송에서 이 장면에서 데프트가 천공의 검에 반응을 못한 게 아니고 투망으로 대응했는데 투망이 안 나갔다고 밝혔다. 데프트가 투망을 안 찍었었기 때문. 상대 스킬을 보고 스킬을 찍으려고 놔뒀었는데 그걸 깜빡하고 있다가 천공의 검이 날아오니까 반사적으로 E를 눌렀는데 투망이 안 나가니까 당황했고 이 때문에 스펠 반응도 늦어서 정화 혹은 점멸만으로 충분히 빠져나갈 타이밍을 놓쳤고 스펠 두 개를 모두 써야 했다고 한다.

그냥 그룹 스테이지 B조 2경기의 로그전처럼 경기 시간만 38분이고 실상은 담원이 시작부터 끝까지 DRX를 쥐고 흔들며 완전히 압살했다. 담원은 실수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조차 해프닝으로 만들 정도로 CC기 한 번 걸리면 골로 보내는 조합의 특성을 잘 살려서 철저하게 DRX가 숨을 쉴 여지를 주지 않고 괴롭혔고, DRX도 뭘 안 하려고 하지는 않았지만 전 라인 주도권을 전제로 한 조합에서 바텀이 라인전을 진 시점에서 뭘 해볼 수단이 없었고 결국 돌고 돌아 충격파 대박 이야기만 나올 수밖에 없게 된 시점에서 이미 DRX의 승산은 없어졌다. 그리고 보통 이런 40분 근처의 게임은 지는 팀이 악착같이 붙고 늘어지면서 게임을 비비거나 한타 한 번으로 승부가 갈린다고 할 정도의 팽팽한 구도에서 나오는 게 대부분인데 담원은 38분 동안 단 한 번도 DRX에게 비빌 기회조차 주지 않을 정도로 무력/지력 양면에서 완전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DRX는 기본적으로 전 라인이 주도권을 잡고 밀어넣는 구도 속에서 킨드레드가 표식을 무난히 쌓으며 컸고, 유리함을 잡고 먼저 자리를 잡으며 퍼붓는 조합을 가져왔고 실제로 도란이 진을 폭사시키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상체 쪽에서는 픽의 의미를 잘 보여줬다. 그러나 케이틀린-룰루라는 거의 라인전 최강 조합을 뽑아놓고도 바텀 딜교 실패로 불리하게 출발하면서 레오나의 발이 풀린 게 치명적이었다. 베릴이 계속 먼저 위로 올라오다 보니 담원이 미세하게라도 골드를 앞서나갔고, 오브젝트도 담원이 가져갔고 캐니언의 동선은 더 자유로워지게 되었다. 어떻게든 템이 뽑히고 DRX도 해볼 만해진 후반으로 왔지만 먼저 자리를 잡는 권한은 이미 빼앗겼고 대치 구도에서 오히려 신드라의 적군 와해에 쫓겨나게 되는 등 조합의 의미가 사라져 버렸다.

패배 후 인터뷰에서 데프트는 "1세트 때 주도권 있는 라인전을 생각하고 플레이했었는데 제가 잘 못해서... 결과로 잘 안 나와서.." 라고 해당 실수를 크게 자책하며 팬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4.1.1.2. 2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1경기 2세트
LOSS 36:14 WIN
7/12/18 DRX DWG 12/7/35
59.8k 67.9k
<rowcolor=white> DRX DAMWON Gami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lilli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caitlyn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jax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김동준: 정말 강하네요. 담원.
이서행: 진짜 너무 말하기 조심스러워지는데... DRX가 너무 아쉬운 게 밴픽이 너무 난이도가 어려운 게 아닌가... CC도 없고.
담원은 이전 경기에 비해 더욱 확실하게 드러눕는 조합을 구성했고 DRX는 잭스 - 갈리오로 트페의 사이드 운영을 견제하며 한타에서는 니달리 - 세나의 2힐로 유지력을 확보하는, 밸런스는 괜찮지만 한타에서 이니시가 애매한 조합을 구성한다.

극초반에 너구리가 잭스를 잡아내려던 찰나 쵸비의 빠른 텔 합류로 오히려 오른만 전사하며 퍼블이 나온다. 담원도 곧바로 바텀 교전에서 갈리오만 일방적으로 잡아내고 첫 용을 챙기며 반격에 성공했고, 이에 DRX는 바텀 듀오를 탑으로 올려 첫 전령과 함께 포블을 따냈으나 담원도 곧바로 바텀 1차를 날리며 만회했고 이후 2번째 전령과 용은 반대로 챙기는 가운데 담원이 2번째 용이 나가는 사이 미드 1차를 밀며 주도권을 조금씩 뺏어온다.

그렇게 담원이 서서히 DRX 측 정글을 잠식해 들어가나 싶었던 찰나 베릴이 초시계를 그냥 날리는 장면이 나왔는데, 곧바로 이어진 6시 쪽 정글에서 레드를 카정하려던 그레이브즈가 물려 한타가 일어나면서 이 초시계가 스노우볼로 굴러갔다. 그레이브즈가 곧바로 폭사한 뒤 쓰레쉬도 초시계 없이 폭사하며 순식간에 3:5 구도가 되었고 너구리의 4인 에어본과 쇼메이커가 잭스와의 1:1을 간신히 이겨내며 다른 구도가 나오는 듯 했으나 여지없이 오른과 아펠리오스가 죽고 트페마저 포위되어 전사, DRX가 순식간에 5킬을 쓸어담고 3번째 용을 확보한다.

그런데 연이은 4번째 용 앞 대치전에서 DRX가 순간적으로 쓰레쉬를 물어 죽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너무 몸이 앞으로 쏠린 나머지 담원의 광역 딜에 DRX 챔피언들이 우수수 딸피가 되었고[17] 결국 추격전 끝에 니달리를 제외한 전원이 전사해 버렸다. 마지막 생존자인 표식은 담원 본대가 바론을 챙기는 사이 몰래 드래곤이라도 먹으려고 했으나 사냥을 끝내기 직전에 걸려서 추격전 끝에 전사, 담원이 드래곤 - 바론을 모조리 독식하며 또 다시 게임은 순식간에 역전된다.

담원이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DRX의 모든 2차 포탑을 날리고 5번째 용 대치전에서도 DRX가 한타를 여는 것을 포기하며 용 점수를 3:2로 맞춘 가운데 2차 바론 대치전이 열렸다. DRX도 탐 켄치의 세이브 능력을 활용해 어떻게든 바론 쪽 강가로 뚫고 나가려고 했으나 결국 미드 쪽 부쉬에서 덜미를 잡혔고 그대로 니달리와 갈리오가 전사, 담원이 그대로 미드로 고속도로를 뚫고 들어가며 DRX의 최후의 저항을 짓밟아 버리고 넥서스를 파괴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간다.

수준이 높은 팀들 간의 경기에서는 작은 실수가 큰 스노우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첫 대규모 한타에서는 베릴의 초시계가 스노우볼로 굴러가 담원이 1:5 대패, 네 번째 용을 앞둔 한타에서는 DRX가 쓰레쉬에게 눈이 팔린 나머지 상대의 광역 딜에 노출되기 딱 좋은 진형이 갖춰져서 DRX가 1:5로 대패하고 바론에 용까지 내줬다. 담원은 베릴이 단순히 초시계 한 번 잘못 쓴 걸로 경기를 완전히 내줄 뻔했지만 DRX가 거기서 한 번 더 실수를 하면서 결국 경기는 담원에게 넘어가 버렸다.
4.1.1.3. 3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1경기 3세트
LOSS 25:48 WIN
7/21/8 DRX DWG 21/7/34
40.4k 51.4k
<rowcolor=white> DRX DAMWON Gami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caitlyn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velkoz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kindred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이현우: DRX가 싸움을 차~암 좋아합니다! 물론 전혀 도움되지 않습니다. 아니 그냥 좀 누워도 되는데 왜 이걸 계속! 베개랑 이불도 다 준비돼 있는데...
이서행: 안 해도 되는데 굳이 계속 해 가지고... DRX가 다 잡았는데 뭔가 하려다가 그냥 졌네요.
DRX 측에서 본인들이 TES에게 당했던 것처럼 게임을 풀어나가보겠다고 마음먹은 것인지 오른을 내주고 블라디미르를 가져오는 도박수를 두고 오리아나의 카운터로 벨코즈를 꺼내는 등 브라움이 엄호하는 포킹 조합을 짜며 과감한 밴픽을 꺼내든다. 반면 담원은 베릴의 시그니처 픽인 판테온과 오른 - 오리아나라는 안정적인 조합을 챙겨간다.

한 번 잡은 우세를 느긋하게 굴리면 됐던 DRX였지만 이미 멘탈이 날아갔는지 조급함을 못 이기고 연달아 실책을 저지르면서 망한 경기. 블라디가 3킬을 먹고 잘 크고 있었고, 이대로 잘 눕기만 하면 TES가 보여주었듯 후반 블라디의 캐리력으로 이길 가능성도 있었다. 막말로 아무것도 안하고 블라디 푸쉬하는 라인에 시야만 먹어줬어도 됐는데, 선수들 모두 자꾸 안 싸워도 될 상황에서 싸우러 나왔다 죽으면서 게임이 역으로 굴러가버렸다. 리플레이를 본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 정도로 아무 의미 없는 싸움을 자꾸 걸었다가 손해만 쌓이고[18] 그게 30분을 넘겼던 이전 세트들보다도 훨씬 빠른 25분대에 DRX의 2020 시즌 마지막 넥서스를 무너뜨려버린 것.

앞에 펼쳐진 1, 2세트는 이니시가 없는 밴픽이라는 핑계거리라도 있었지만 3세트는 밴픽의 문제를 넘어서 누가 범인이냐고 물을 것도 없이 다섯 명 전부[19] 조급한 플레이를 하다가 무참히 박살나버렸다. 반면 담원은 본인들의 장기인 '대각선의 법칙을 무시하는, 동시다발적으로 이곳저곳에서 다 싸우는데 신기하게 모든 곳에서 이기는' 담원 특유의 피지컬 플레이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특히 너구리는 '오른으로 말파이트 코스프레하기'의 정석을 보여주겠다는 듯 박는 족족 다인 에어본을 띄우며 한타를 캐리했으며, 탱커 챔피언인 오른으로 딜량 1등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담원은 3경기 평균 경기 시간 약 33분 25초, 분당 골드 약 1,919, 분당 골드 차 약 322, 경기당 킬 14, 경기당 데스 5.66, 경기당 없앤 타워 9, 경기당 잃은 타워 2.33, 경기당 드래곤 처치 3.33, 15분 골드차 120[20], 분당 CS 약 35.3, 분당 데미지 약 2,058.2라는 높은 지표로 승리했다.

4.1.2. 총평


캡션

이변은 없었다. LCK 서머 결승전과 마찬가지로 담원은 또 다시 DRX에게 3:0 스윕승을 거두었다. 담원의 장기인 초반 공세 능력은 여전했으며, 오히려 담원 쪽에서 중후반을 바라보는 게임을 하며 운영 능력을 과시하고 그룹 스테이지에 이어 다양한 승리 공식을 자랑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때 DRX가 담원의 상성이 아니냐는 말이 돌고는 했지만, 최종적으로 올해는 12:9로 담원이 우세한 전적을 남기게 되었고 DRX는 결국 대 담원전 세트 8연패 끝에 올해를 마무리했다.

기본적으로 담원은 한군데도 구멍이 없는, 전 라인이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팀으로써 이번 매치에서도 누구 하나 모자람 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단연코 돋보였던 선수는 서포터 베릴과 탑 너구리.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면서도 모든 라인에 개입하고, 특유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보여주는 베릴은 명불허전이었다. 시그니처 픽인 판테온을 밴 카드로 빼는 것도 밴픽적으로 상대팀에게 부담을 주며, 실제로 판테온이 풀린 3세트에서는 판테온을 픽해 종횡무진 활약했다.[21] 너구리는 2, 3세트에서 오른을 잡고 경이로운 스킬샷과 스킬 연계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칼챔만 선호하던 작년의 너구리가 아니라는듯 모든 세트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 줬다. 그 외에도 시팅형 원딜이든 캐리형 원딜이든 어떤 원딜을 내세워도 상대 원딜과의 라인전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고스트도 인상적이었다.

대진이 결정됐을 때부터 모두가 열세일 것이라 예측했던 DRX는 내전 끝에 8강에서 짐을 싸게 되었다. 분명 잭스와 블라디미르 등 다양한 노림수를 들고 담원의 허를 찌르려 했으나, DRX가 부족했던 부분은 끝내 서머 2라운드부터 불안감을 노출하던 바텀 듀오가 스프링~서머 1라운드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점이다. 명백히 도란, 표식은 이번 롤드컵 기간 내내 기대치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애초에 기대치 자체가 담원의 너구리 - 캐니언, TES의 369 - 카사 같이 최상위권을 기대하기란 힘들었다. 충분히 좋은 활약이었으나 롤드컵 최상위권 강팀 탑 - 정글 듀오를 상대하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졌고, 그렇기에 데프트 - 케리아가 본인들의 고점을 찾아가야했으나 결국 서머 2라운드 이후부터 끊임없이 DRX의 바텀 듀오는 저점의 주사위를 띄웠고 LCK 결승 - 롤드컵 8강에서 이어지는 담원과의 다전제 연전에서 패배에 기여한 비중은 바텀이 제일 높았다. 고점을 띄웠을 경우에 TES조차도 경기내내 무섭게 몰아칠수있는 잠재력이 있는 팀이었지만 결국 꾸준히 최상위권 선수들과 겨룰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선수는 미드의 쵸비뿐이었고, 그 쵸비마저 실수가 나오자 DRX는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TES의 나이트나 담원의 쇼메이커와 같이 쵸비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선수를 보유한 최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는 끝내 롤드컵 기간 내내 1세트도 따지 못하는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결과로 롤드컵 여정을 끝냈다.

바텀의 폼도 문제였지만, 3세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면서도 조급하게 싸움을 열려고 하는 것도 하나의 패인이였다. 분명 담원은 강팀이나, 유리한 상황에서 DRX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면 못 이길 경기도 아니었다. 그러나 신인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서인지, 담원을 정신없이 몰아붙여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필요없는 전투로 상대에게 많은 것을 내준 점에서 DRX의 약점이 나타났는데, 롤드컵에 들어와서 생각보다 운영 능력이 다른 능력치에 비해 높지는 않다는 점이다. 스프링에서 케리아의 폼이 절정일 때, 완벽한 로밍과 오더를 보여주던 때와는 달리 현재 케리아의 폼이 스킬샷을 비롯해 많이 떨어져있고, 데프트는 원딜이라는 특수한 역할군 때문에 베테랑이지만 오더에 관여하기 힘들다. 본인 역시 폼이 떨어진 탓에 더더욱 오더에 신경쓰기 힘들었기도 하고. 도란과 표식은 뇌지컬보다는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들인데다 쵸비 역시 강한 라인전과 많은 CS 수급을 통한 캐리력이 돋보이는 선봉장에 가깝지 운영 능력이 특출난 지휘관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1, 2세트에서는 바텀의 라인전 패배로 인해 운영을 할 여유가 없었지만, 블라디가 무난하게 크던 3세트에서 운영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점이 또다른 패인이 되었던 것.[22]

담원이 승리하면서 4강에서 G2 또는 젠지와 겨루게 되었다. G2가 올라온다면 작년 8강전 리매치가 이루어지고, 젠지가 올라오면 최소한 결승전 1자리를 3년 만에 LCK 팀이 차지하게 된다.

4.2. 2경기 SN vs JDG

Suning JD Gaming
파일:Suninglogo_square.png 파일:JD_Gaming.png
파일:2020Worlds_SNvsJDG.jpg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이현우 강승현 송의진[객원]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윤수빈 하광석 허원석
1일차에 LCK가 무조건 1팀 탈락했다면 2일차에는 LPL이 무조건 1팀 탈락한다. LPL 팬덤이 우려하던 상황이 현실로 벌어졌는데 게다가 여기서 이기고 올라가도 그룹 스테이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낸 TES가 기다리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더욱 절망적이다. 그나마 자국 리그에서 TES를 가장 몰아붙였던 팀이 징동이란 점이 위안거리라면 위안거리. 그래도 1, 2시드끼리 내전 벌이게 된 LCK와 달리 비교적 경쟁력 낮은 2, 3시드끼리 내전을 벌이게 되어 어차피 둘 다 탈락할지도 모르는 팀들[24] 중 한 팀은 올려보내게 됐으니 이득인 부분도 있다.

그래도 올해 내내 쑤닝을 상대로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냈던 징동 쪽에 더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는 것은 현실이다. 쑤닝은 19 담원을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무력은 가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운영과 경험이 부족한 팀이라 서머 내내 최상위권 수문장 노릇을 했다. 반면 징동은 본인들의 제일 큰 장점인 유기적인 움직임을 이용해 그런 류의 팀을 대처하는 데에는 확실히 도가 텄기 때문에 스프링과 서머 내내 쑤닝을 상대로 승수를 착실히 쌓아올렸다.[25]

결국 쑤닝만 억울하게 된 것이, 기껏 본인들의 힘으로 타이 브레이커까지 끌고 간 끝에 전 대회 준우승팀 G2를 또 한 번 꺾고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했는데, 2위랍시고 걸린 대진 상대가 하필이면 LPL 내에서도 그들의 담당 일진으로 통하는 징동이 되어버렸다.반면 본인들이 조 2위로 내려버린 G2의 상대는 결승 이전에는 만날 수 없는, 본인들을 제외하면 조 1위 진출팀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받는 젠지다.[26] 게다가 G2는 최근 LCK 상대로도 매우 강해서 오히려 G2가 쑤닝에게 이겨줘서 감사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되어버린 셈.

쑤닝은 자신들의 무력으로 징동의 운영을 무너뜨리고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줬던 한타 집중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의 예상으로는 쑤닝의 상체, 특히 빈과 소프엠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는 부분에서는 쑤닝이 강점을 가져갈 것이고, 반대로 바텀에서는 로컨 - 뤼마오가 환펑 - 소드아트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줌 - 카나비 역시 정규시즌에서부터 빈 - 소프엠을 상대로 우위를 가져갔다는 점이 징동의 우위를 점치는 의견에 힘을 실어준다.

LPL 해설진들은 사전 예상에서 의외로 쑤닝와 징동 간의 대결 결과를 반반으로 평가했다. 쑤닝이 이긴다면 접전 끝에 이기고 징동이 이긴다면 가뿐하게 이긴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아 징동을 높게 평가하는 건 맞지만 쑤닝이 일방적으로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객원 해설에 정규시즌을 끝마치고 귀국하여 한국에 머물고 있는 IG의 미드 루키가 참여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4.2.1.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2경기
(2020. 10. 16. 19:00)
Suning 3 1 JD Gaming
× - × × × -
4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영]
<rowcolor=black> 탕환펑
(huanfeng)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한]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쩡치
(Yagao)
레꽝주이
(SofM)
천쩌빈
(Bin)
탕환펑
(huanfeng)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8강 2경기 라인업
파일:Suninglogo_square.png <colbgcolor=#000a2b>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JD_Gaming.png
Suning JD Gaming
<colbgcolor=#0081cc><colcolor=#fff> 천쩌빈
(Bin)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d61619><colcolor=#fff> 장싱란
(Zoom)
레꽝주이
(SofM)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서진혁
(Kanavi)
샹타오
(Angel)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쩡치
(Yagao)
탕환펑
(huanfeng)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이동욱
(LokeN)
후숴제
(SwordArt)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쭤밍하오
(LvMao)
4.2.1.1. 1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2경기 1세트
LOSS 38:37 WIN
13/20/38 SN JDG 20/13/46
66.3k 73.7k
<rowcolor=white> Suning JD 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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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캡션

쑤닝은 갱플랭크 - 갈리오의 글로벌 궁극기 조합에 뤼마오의 필살기인 바드를 빼앗아온다. 이에 맞서 징동은 릴리아 - 조이와 진이라는 난전 위주의 조합을 구성했다.

극초반 전령 앞에서 벌어진 신경전에서 징동이 전령을 챙긴 직후 한타가 열렸다. 퍼블 자체는 쑤닝이 레오나를 잡아내며 챙겼으나 곧바로 그레이브즈와 갱플랭크가 전사하며 징동이 막대한 이득을 챙겨왔고 그대로 징동이 첫 용까지 손쉽게 가져오나 싶었던 찰나 쑤닝도 갱플랭크의 포탄 세례 - 갈리오의 텔을 활용해 바텀을 덮쳐 2킬을 챙기고 바텀 1차 퍼블을 내면서 역습에 성공한다. 이후 징동은 2번째 용과 전령을 챙겨왔으나 3번째 용 앞 교전에서 쑤닝이 징동의 무리수를 잘 받아치며 조이와 릴리아를 잡아내고 용까지 챙기며 교전 대승,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다. 그런데 내친 김에 쑤닝이 바론까지 트라이하자 징동은 과감하게 3:5로 한타를 거는 판단을 내렸고 킬 자체는 2:1로 교환되었으나 결국 바론을 저지하는 데에는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이 바론을 두고 대치하면서 서로의 미드 1차가 날아간 가운데 4번째 용 교전에서 용 자체는 징동이 챙겼으나 쑤닝이 또 다시 2킬을 만들어 내면서 다시 한 번 바론을 칠 기회를 잡았고, 징동은 또 다시 3:5 대치전에 나서는데 여기에서 쑤닝은 일부는 바론을 치고 일부는 징동의 챔피언들을 물며 콜이 갈린 끝에 오히려 그레이브즈와 갈리오만 일방적으로 전사하며 쑤퍼 타임이 나와버렸고 결국 징동이 역바론에 성공하고 진과 갱플랭크 - 미스 포츈을 추가로 교환하며 게임은 다시 징동의 우위로 역전된다.

쑤닝은 이어지는 징동의 바론 버프를 동반한 공세에 이를 악물고 갱플랭크를 백도어로 보내며 버텨보는 도박수를 던져봤으나 빈이 바텀 2차를 밀고 5번째 용을 챙기는 동안 자신들의 탑 2차 - 억제기 - 쌍둥이 포탑 중 하나가 날아가는 불공정 거래에 당하며 극심한 손해를 봤다. 결국 35분 경 6번째 용과 바론이 모두 걸린 한타에서 쑤닝이 3:1 교환을 내주며 게임이 급격하게 기울어졌고 징동은 그대로 바론에 4용까지 폭식한 뒤 그대로 쑤닝의 미드 - 탑 억제기를 돌려깎고 쑤닝의 마지막 저항을 짓밟아 버리며 넥서스를 파괴, 1세트를 선취한다.

쑤닝이 징동을 상대로 결코 밀리지 않는 한타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비비는 듯 했으나 바론 앞에서 쑤퍼 타임이 나오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징동은 야가오가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조이로 종횡무진 활약했고 카나비는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귀신 같이 복구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4.2.1.2. 2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2경기 2세트
WIN 26:49 LOSS
26/8/67 SN JDG 8/26/21
56.4k 43.0k
<rowcolor=white> Suning JD Gami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caitlyn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kennen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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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양 팀이 탑/정글에서는 우틀않을 시전했고 미드와 바텀에서는 미스 포츈의 파트너만 바드에서 세트로 바뀐 채 전 세트에서 상대가 썼던 픽을 뺏어 니픽쩔을 시전하는 기묘한 밴픽이 완성되었다.

1세트에 이어 쑤닝이 바텀 교전 과정에서 퍼블을 챙겼으나 곧바로 전령이 나오기도 전에 윗쪽 강가에서 서포터까지 동반해 모여든 한타에서 징동이 2:1 교환으로 이득을 챙기고 첫 전령을 챙기며 반격에 성공한다. 그리고 징동은 이 전령을 곧바로 탑에 풀어 갱플랭크를 다이브로 잡아내고 8분 만에 포블을 내버리며 징동이 1세트보다 더욱 큰 초반 우위를 점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진 탑 쪽 한타에서 갈리오가 멀어진 사이 소드아트의 좋은 이니시로 쑤닝이 일방적인 3킬을 챙겨오며 순식간에 게임을 비벼버렸고 그대로 쑤닝이 첫 용도 챙겨온다. 연이어 2번째 전령 쪽 교전에서는 징동이 한타를 먼저 열었지만 소프엠의 슈퍼 플레이와 엔젤의 기가 막힌 어그로 핑퐁으로 역으로 쑤닝이 에이스를 띄우며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 5천 차이로 게임이 급격하게 쑤닝 쪽으로 기울어져 버렸다.

쑤닝이 미드 1차를 밀어낸 직후 징동도 탑 쪽에서 교전을 열어 2:1 교환을 챙기며 어떻게든 반격을 모색해 보려고 했으나, 이어지는 3용 대치전에서 징동이 먼저 용 쪽에서 뭔가 해보려다가 릴리아의 점멸이 허무하게 빠지고 한타가 시작되었는데 소프엠이 세트를 물었다가 텔포를 타고 온 줌에게 폭사하기는 했으나 그 사이 본대 대 본대 싸움에서 징동의 딜러 라인이 싹 쓸려나가며 4:1 교환이 나오며 징동이 치명상을 입어버렸다. 결국 이 뒤로는 징동이 바텀 듀오가 시야가 없는데도 앞으로 나왔다가 물리며 한 번 에이스가 떴고 세트를 앞세워 어떻게든 도박수에 가까운 이니시를 열어봤다가 또 다시 에이스가 뜨며 26분 만에 쑤닝이 징동의 넥서스를 파괴, 세트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맞춘다.

쑤닝이 마치 전성기 IG를 연상케 하는 압도적인 한타력을 보여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에 성공했다. 징동 역시 특유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맞받아치려고 했으나 조이의 기동성과 변수를 야가오가 막지 못하며 패배했다. 또한 24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적 본진에 들어가서 아래쪽으로 커튼 콜을 열어버린 후안펑의 모습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중이다.
4.2.1.3. 3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2경기 3세트
LOSS 32:52 WIN
7/17/16 JDG SN 17/7/40
55.2k 68.1k
<rowcolor=white> JD Gaming Suni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jax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leona_portrai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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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캡션

쑤닝이 1세트와 2세트의 조합을 섞은 듯한 갱플랭크 - 갈리오 - 진 - 바드의 글로벌 궁극기 조합을 구성하자 징동도 트페 - 이즈리얼 - 판테온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궁극기 조합으로 맞받아치며 치열한 난타전 구도가 예고되었다.

양 팀이 약속했다는 듯 인베 과정에서 윗쪽 강가에 몰려들었는데 징동이 이즈리얼 없이 선공에 들어갔다가 미리 부쉬에 박혀있던 와드에 적발되었고 쑤닝은 5명이 모두 모여 바로 반격에 나선다. 그렇게 열린 4:5 교전에서 사파이어 수정으로 스타트를 한 갱플랭크가 퍼블을 포함해 더블 킬을 주워먹고 곧바로 광휘의 검을 사오는 초대형 사고가 터져버렸고, 이로 인해 줌이 탑에서 텔포를 일방적으로 쓰고도 CS를 20개씩 밀리면서 아무것도 못해보고 탑이 터져나가기 시작한다. 징동은 어떻게든 릴리아와 판테온을 동원해 미드를 압박하려고 했으나 쑤닝의 대처에 귀신 같이 막혀버렸고 기어이 카나비가 꾸역꾸역 바텀을 찌르며 바드를 잘라냈지만 뤼마오가 시야를 잡다가 잘리며 쑤닝이 첫 용을 가져간다. 야가오가 미드에서 한타를 열어봤지만 진의 커튼 콜에 이즈리얼과 함께 빈사 상태가 되며 그대로 밀려난다. 결국 12분 교전에서 징동이 트페와 판테온의 목숨을 대가로 바드를 잡아낸 것 외에는 아무런 추가 득점도 하지 못한 채 쑤닝이 킬, 포탑, 오브젝트를 모두 쓸어담으며 20분 만에 글로벌 골드 9천 차이를 벌려 사실상 게임을 터뜨리는 구도까지 나오는 듯 했으나, 여기에서 쑤닝이 바론을 치는 척 하다가 대뜸 볼리베어를 잘라먹기 위해 미드로 바드의 차원문을 타고 달려들었다가 오히려 징동의 유기적 대응에 하나 둘씩 잘라먹혀 5:2 교환으로 대패하는 쑤퍼 타임이 나와버렸고 그대로 징동이 바론을 확보, 갑자기 분위기가 차게 식어버린다.

그래도 바론을 먹고 빠져나가던 징동의 뒤를 들이쳐 2킬을 얻어내며 쑤닝이 여전히 글로벌 골드 5천 차의 우위를 점했고 4번째 용까지 확보하며 바람 용의 영혼을 확보한 상황에 바텀 2차 앞까지 나와있던 볼리베어가 잘리며 쑤닝이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는 데에 성공한다. 징동은 이런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트페의 궁극기 - 볼리베어의 텔포를 활용해 쑤닝을 추격하는 패기를 보였으나 교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결국 쑤닝이 변수 없이 정비를 마치고 장로 대치전에 나서게 된다. 시야 장악 과정에서 볼리베어의 궁극기가 빠졌음에도 징동은 굴하지 않고 교전을 시도했으나 결국 갱플랭크의 포탄 세례 - 진의 커튼 콜에 얻어맞으며 후퇴해야만 했고 장로에 바론까지 쑤닝이 독식, 또 다시 글로벌 골드 격차는 9천 차이로 벌어진다. 결국 장로 - 바론을 동반한 쑤닝의 공세에 징동의 3억제기가 날아간 가운데 징동은 이를 악물고 쌍둥이 포탑을 끼고 장로의 종료까지 버텨냈으나, 이어진 한타에서 쑤닝이 킨드레드의 양의 안식처 - 바드의 운명의 소용돌이 연계 후 광역 딜로 징동의 앞 라인을 폭살해 버리며 마지막 저항을 무너뜨렸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 쑤닝이 2:1로 매치 스코어를 선점하게 된다.

극초반 미드 위쪽 부쉬 와드에서 굴러간 탑 스노우볼이 엄청났던 경기. 빈의 갱플랭크는 경기 내내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준 반면 줌은 중요한 시점마다 궁극기를 생존용으로만 사용하면서 한타 구도를 계속 망가뜨렸다. 거기다가 주요 라이너인 볼리베어와 트페가 서포터인 판테온보다 영향력이 너무 없었던 것 또한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야가오의 트페와 줌의 볼리베어 둘 다 뤼마오의 판테온보다 딜량이 낮았을 정도.
4.2.1.4. 4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2경기 4세트
LOSS 26:58 WIN
7/13/17 JDG SN 13/7/36
45.1k 47.7k
<rowcolor=white> JD Gaming Suni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leona_portrait.png 파일:bard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caitlyn_portrait.png 파일:aphelios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blitzcrank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kindred_portrait.png 파일:zoe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캡션

결국 징동은 갱플랭크를 밴 카드에 추가한 후 그레이브즈 - 트위스티드 페이트 - 레넥톤 순으로 상체를 구성했고, 쑤닝은 진 - 조이로 포킹 조합의 뼈대를 쌓은 후 킨드레드로 따라간다. 징동이 레오나 - 바드, 쑤닝이 케이틀린 - 아펠리오스를 밴하자 쑤닝은 진의 파트너로 쓰레쉬를 선택했고, 징동은 사실상 애쉬를 강요받은 가운데 블리츠크랭크라는 강수를 던졌고 쑤닝은 막픽으로 단단한 볼리베어를 선택한다.

극초반에 뤼마오가 날린 로켓 손에 소드아트가 점화로 답하며 빠져나오는 장면이 나온 후 탑에서 빈이 라인을 밀어넣고 바위 게 장악을 도와주기 위해 오버 파밍 포지션을 잡다가 포탑에 2대 얻어맞는 실수가 나왔으나 그대로 쿨하게 텔을 써서 합류해 주면서 소프엠이 쌍 바위 게 컨트롤에 성공한다. 이에 카나비는 탑 갱으로 볼리베어를 잡아내며 징동이 퍼블을 냈으나 쑤닝도 곧바로 바텀 다이브에 들어가 1:1 교환으로 다이브 자체는 성공하지는 않았으나 그 사이 소프엠이 첫 용을 챙겨온다. 징동은 이에 굴하지 않고 블리츠크랭크를 동원해 2번째 블루 카정에 들어갔고, 쑤닝이 포위망을 펼쳐 강경 대응에 들어가자 곧바로 합류전에 들어가 3:2 교환으로 이득을 챙겨온다. 쑤닝도 빈이 합류하지 않아서 탑 성장을 챙겨오기는 했으나 징동은 곧바로 첫 전령을 확보해 버렸고 그대로 미드 1차에 전령을 풀어 포탑 방패를 짭짤하게 채굴한다. 쑤닝은 곧바로 볼리베어를 동원한 강경 대응으로 트페를 잘라버렸고 연이어 2번째 용도 빠르게 확보했으나 징동도 곧바로 트페의 궁극기 합류에 블리츠크랭크의 로켓 손을 연계해 킨드레드를 폭살하며 반격하는 등 10분 초반까지 치열한 난타전이 일어났고 징동은 글로벌 골드 3천 차의 우위, 쑤닝은 용 점수 2:0의 우위를 점한다.

게임의 분기점이 될 만한 3번째 용 대치전, 치열한 한타 끝에 그레이브즈가 먼저 죽고 소프엠은 줌의 위협을 간신히 뿌리친 뒤 레넥톤마저 전사했고 이어지는 추격전에서 트페마저 전사하며 3번째 용까지 쑤닝의 몫이 된다. 연이은 4번째 용 대치전에서도 뤼마오와 카나비가 킨드레드를 낚아먹으며 징동이 유리한 구도를 만드는 듯 했으나 소프엠은 기어이 양의 안식처를 쓰고 살아버렸고, 이어지는 대치전에서도 볼리베어가 고립되는 듯 했으나 오히려 레넥톤과 그레이브즈를 끌어들여 한타를 여는 구도가 나오며 애쉬와 레넥톤이 딸피가 되며 징동이 후퇴하게 된다. 카나비의 스틸 시도마저 후안펑이 막타를 치며 저지되어 쑤닝은 바다 용의 영혼을 확보했고 그대로 2킬을 추가로 올린 후 바론까지 확보, 기어이 글로벌 골드마저 쑤닝의 우위로 역전된다. 징동은 최고의 장점이라던 운영마저 멘탈 붕괴로 흔들리게 되었고 그렇게 쑤닝이 업셋을 이뤄내는 데에 성공했다.

왜 야가오가 징동의 전력을 깎아먹는 주범인지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 자연스럽게 스노우볼을 굴려나가는 상황에서 굳이 앞점멸로 수은 장식띠에 미카엘까지 있는 킨드레드를 무리하면서까지 물려다가 진영이 붕괴되어 한타 대패를 야기했고, 이후 멘탈이 나간 건지 들어가면 안 되는 타이밍에 운명을 써서 들어갔다가 한 방에 터지고 존야가 나온 뒤에 들어가서 어그로를 끌어줄 수 있는 상황에서는 안 들어갔다가 볼리베어를 무는 어처구니없는 판단까지 나오며 야가오의 역캐리에 징동 선수들 전원이 휩쓸리면서 징동은 8강 탈락이라는 쓰디쓴 결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4.2.2. 총평


캡션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으나 어쨌든 이변이 일어났다. 물론 경기 전부터 LPL 해설진이나 전문가 측에서는 무력이나 개개인 포텐이나 고점 자체는 쑤닝을 더 높게 쳐주기는 했으며 승패 예측마저도 전부 반반으로 나뉜 만큼 쑤닝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결국은 징동의 저점과 쑤닝의 고점이 동시에 나오면서 쑤닝은 정규시즌 내내 열세였던 징동을 선수들 개개인의 슈퍼 플레이와 단단한 한타력으로 격파하며 창단 첫 4강에 진출했으며 무려 796일 만에 징동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징동은 야가오가 조이를 제외하면 존재감이 없었고 캐리 역할을 맡았던 카나비 역시 같이 침묵하면서 쑤닝의 저력을 막지 못했다. 게다가 갱플랭크와 진을 3연속으로 내주며 비슷한 조합에 계속 당하는 등 밴픽 면에서도 패착을 드러냈다. 또한 징동 역시 LPL 스프링 우승팀은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가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또한 8강 첫 경기였던 담원 vs DRX전이 운영과 소규모 난전 위주의 플레이를 보여준 것과 달리 작년 4강 IG vs FPX전과 유사하게 빠른 합류와 거친 이니시를 통한 난타전이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스코어와 상관없이 경기 자체는 많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게임 내용과는 별개로 객원 해설로 나온 루키의 상당히 많은 멘트 양으로 인해 여러 가지 재밌는 상황이 나왔다.[29] 일명 '송 찬호'. 이에 루키의 말이 너무 많아서 팀원들이 루키의 콜을 무시하고 플레이를 한다는 밈이 생성되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쑤닝의 다음 상대는 담원과 더불어 최강의 우승 후보인 TES가 될 예정인데, 과연 이번 승리의 기세를 이어 업셋을 한 번 더 일으킬 수 있을지가 관건일 듯 하다.

4.3. 3경기 TES vs FNC

Top Esports Fnatic
파일:TES 로고 2019.svg 파일:Fnatic 로고.svg
파일:2020Worlds_TESvsFNC.jpg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전용준 이현우 김배인 장경환[객원]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이정현 남태유 허원석
이번 8강 경기 가운데 가장 전력 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예측되는 매치이다. 실제로 대다수 해외 도박사에서도 8강 진출팀 가운데 TES가 가장 낮은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고 반대로 프나틱이 가장 높은 배당률을 기록할 정도로 승부 예측이 뻔히 보이는 매치. 과장 좀 보태자면 TES 입장에서는 한 끼 식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상대지만 최근 LPL 팀들은 결승이 아닌 곳에서 꼭 의외의 팀들에게 태클을 먹는 케이스가 발생한 적이 있다.[31] 또한 작년 우승팀이 FPX라서 그렇지 LPL 1시드 팀들은 그동안의 월드 챔피언십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경우가 많았다.[32] 그렇기에 지나친 방심은 금물.

TES는 예상대로 조 1위로 8강에 올라왔고 그 과정에서 나이트의 폼은 건재했고 재키러브 역시 IG 시절 그 이상의 폼을 보여줬다. 특히 DRX전에서 상대의 모든 노림수를 완벽하게 흘리고 반격하는 무서운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약점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프나틱에게 암울한 점이다. 그리고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보여줬듯이 깜짝 픽을 또 준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변수 창출에서 고점의 프나틱에게 밀릴 이유는 없다.

프나틱은 4년 연속으로 8강에서 LPL 팀을 만나게 되는 기묘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33] LPL이 우승한 지난 2년 동안 프나틱을 이긴 팀이 결국 우승했는데[34] TES도 가능할지 관심이 쏠리는 매치. 지금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는 TES도 징크스가 하나 있는데, 카사가 월드 챔피언십만 되면 LEC 팀을 상대로 탈락을 한다는 것. 과연 이 징크스가 이번에야말로 청산될지 아니면 계속 유지될지도 볼 만한 부분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카사만 다소 오락가락한 부분도 없지는 않기 때문에 프나틱도 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셀프메이드에게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프나틱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FLY가 TES를 상대로 보여줬던 서포터의 플레이 메이킹을 필두로 한 바텀 장악으로 최대한 변수를 많이 창출할 필요가 있어 보이기 때문에 힐리생을 필두로 한 고점의 프나틱이 보여주는 창의성이 얼마나 나올지가 승부의 추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 잊을 만하면 사파 픽을 꺼내는 브위포도 역시 어떤 방식으로 변수를 만들 수 있는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여기에서 TES가 이긴다면 작년에 이어 4강 LPL 내전이 성사되며 3년 연속 LPL의 결승행이 확정된다. 또한 LCK, LPL 서머 준우승팀이었던 DRX, 징동과 마찬가지로 LEC 서머 준우승팀인 프나틱도 8강에서 탈락한다. 반면 프나틱이 이변을 일으키는 데에 성공한다면 2018 월드 챔피언십 8강 이후 2년 만에 LEC의 대 LPL 다전제 전패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고[35] 그룹 스테이지 D조 출신은 8강에서 모두 탈락하게 된다.

객원 해설은 마지막 현역 시기를 TES에서 보낸 마린이 맡았다.

4.3.1.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2020. 10. 17. 19:00)
Top Esports 3 2 Fnatic
× × × × ×
4강 진출 결과 탈락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영]
<rowcolor=black> 훙하오쉬안
(Karsa)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한]
1세트 2세트 3세트 4세트 5세트
지드라베츠 갈라보프
(Hylissang)
훙하오쉬안
(Karsa)
줘딩
(knight)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8강 3경기 라인업
파일:TES 로고 2019.svg <colbgcolor=#000a2b>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Fnatic 로고.svg
Top Esports Fnatic
<colbgcolor=#000><colcolor=#ff3e24> 바이자하오
(369)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000><colcolor=#fff> 가브리엘 라우
(Bwipo)
훙하오쉬안
(Karsa)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오스카르 보데렉
(Selfmade)
줘딩
(knight)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팀 리포프섹
(Nemesis)
위원보
(JackyLove)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마르틴 라르손
(Rekkles)
량자위안
(yuyanjia)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지드라베츠 갈라보프
(Hylissang)
4.3.1.1. 1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1세트
LOSS 33:42 WIN
5/15/11 TES FNC 15/5/45
45.1k 47.7k
<rowcolor=white> Top Esports Fn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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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장경환: 오늘 TES가 그동안 봐왔던 경기 중에서 가장 안 좋은 거 같아요.
허원석: 재키러브 선수가 이름값에 취했구나. (중략) TES 상체 선수들은 억울할 거 같아요.
프나틱은 너네 오른 가져가라는 스탠스를 취하면서 탑을 끝까지 숨겼는데, TES가 오른을 가져가자 레드 막픽으로 신지드를 꺼내는 초강수를 둔다. 집에서 관전하던 강퀴 싱글벙글[38]

TES는 안정적인 그레이브즈의 선 블루를 369가 빡세게 도와주며 정글에 힘을 실었고, 카사는 그대로 프나틱의 레드와 양 바위 게를 컨트롤했는데 중간에 킨드레드의 점멸이 빠져버렸다. 탑에서도 브위포가 줄타기에 실패해 점멸을 빼며 조커 픽이 망하는 길을 걷나 싶었던 찰나, 뜬금없이 바텀에서 상성을 거슬러 프나틱이 이즈리얼을 잡아 퍼블을 내는 이변이 일어난다. 연달아 신지드 역시 카사와 나이트의 갱을 당해 죽었으나 이후 일어난 미드 교전에서는 인원 수가 불리함에도 신지드와 오른이 교환되더니, TES가 첫 드래곤을 챙겨온 직후 일어난 바텀 교전에서 킨드레드와 TES의 바텀 듀오가 교환되며 프나틱이 추가 이득을 챙겼고 그동안 브위포가 2차 너머에서 오버 파밍을 하다가 오른 - 그레이브즈 - 조이 - 레오나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는 등 10분까지 프나틱이 TES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연달아 2번째 드래곤이 나오기 직전 셀프메이드가 바텀 갱을 성공시켜 이즈리얼에게 3데스를 적립시키고 드래곤 스택을 1:1로 맞추며 프나틱이 앞서가나 싶었던 찰나, TES 역시 전령 강가 앞에서 줄타기를 하던 브위포를 킨드레드와 쌍으로 잡아내며 반격에 성공했고 그대로 전령을 챙겨 바텀 포블과 3번째 드래곤을 확보한다. 그동안 미드 1차를 대가로 받아온 프나틱은 연이어 미드에서 뜬금없이 적진 중앙에 브위포가 순간이동으로 떨어진 후 절묘한 초시계 활용으로 어그로를 빼 오히려 그레이브즈와 오른을 일방적으로 잡아내는 이득을 챙겨 글로벌 골드 차이를 좁히는 데에 성공, 20분까지 팽팽한 싸움이 이어진다.

게임의 중요한 분기점이었던 4용 대치전에서 이즈리얼이 힐리생에게 이니시를 당해 폭사하며 TES는 패퇴했고, 그대로 그레이브즈와 레오나까지 전사하자 프나틱은 드래곤을 거르고 바론으로 향한다. 나이트가 어떻게든 포킹을 하며 분전했으나 변수 없이 바론은 프나틱의 몫이 되었고, 프나틱은 그대로 글로벌 골드 5천 차 우위를 점한다. 대신 3용 스택을 확보한 TES는 철저한 웅크리기에 들어가 5번째 드래까지 버텨봤으나, 2번째 바론이 나온 시점에서는 대치전에 나설 수밖에 없었고 이 바론 한타에서 기어이 조이를 제외한 전원을 쓸어버리며 프나틱이 TES의 본진을 장악해 1세트를 선취한다.

재키러브의 하드 쓰로잉과 힐리생의 라칸 하드 캐리가 돋보였던 경기. 재키러브는 혼자 따로 놀면서 잘리고 라인전에서도 솔킬을 따이는 등 혼자서 온갖 환장할 방법으로 쓰로잉을 한 끝에 6데스를 하면서 완벽하게 역캐리를 했고, 나이트는 혼자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혼자서 상황을 뒤집기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4/0/0 노데스 패배로 숨 쉰 채로 발견되었다.

프나틱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TES가 DRX전에서 오른을 상대로 블라디미르라는 깜짝 픽을 꺼냈듯이 오른을 내주고 신지드를 가져오며 허를 잘 찔렀다. 초반에 삐걱거리기는 했지만 고점의 힐리생이 등판하며 바텀에서 승전보가 터져나왔고, 그에 힘입어 조합의 강점인 난전 구도로 경기를 이끌어냈고 LEC 특유의 하나 주고 둘 뜯어가기 운영으로 TES에게 치명타를 날렸다.

조합을 창의적으로 짠 것도 상당히 유효했는데, 얼핏 보면 TES가 한타가 강하고 밸런스가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극후반 유통기한이 오는 조이와 이즈리얼이 세나의 유지력과 킨드레드의 캐리력을 감당해야 하는 조합이었다. 세나가 오른을 상대로는 좋지 못하다는 것이 정설이지만, 프나틱은 신지드 - 갈리오 - 라칸으로 오른이 탱킹을 하든 말든 무시하고 딜러진을 헤집어 버리는 식으로 공략했다. 결국 드래곤 스택을 3스택까지 쿨하게 주면서도 난장판 싸움 구도를 만들면서 밴픽대로 게임을 잘 굴렸다.
4.3.1.2. 2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2세트
LOSS 36:06 WIN
6/17/18 TES FNC 17/6/38
59.8k 68.2k
<rowcolor=white> Top Esports Fn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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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캡션
전용준: 교수님! 총장님! 학장님! 다 나오겠는데요 지금!!
이현우: 아니 " 교수님 진도가 너무 빨라요."가 아군에서 나와야 하는데 상대인 그 테스형이 그 말을 하고 있어요!
김배인: 앞 세트 패배 때문인지 TES 밴픽 너무 이상해요. 나이트가 미드 AP 하드 캐리 하기엔 사일러스는 애매하고 자르반은 또 왜 나온 건지 싶고.
장경환: 앞 세트에선 재키러브 선수가 죽기 바빴는데 이번 세트에선 재키러브 선수는 안 죽는데 다른 선수들이 골고루 돌아가며 죽어주네요.
남태유: 서포터의 발이 풀리기 시작한 지점인 경기 중반부터 프나틱의 운영이 좋았고 무엇보다 그냥 서포터 차이가 났죠?
허원석: 프나틱이 이런 경기를 보여준다고 상상도 못했어요.
결국 라칸이 밴 카드에 오른 가운데 TES는 재키러브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세나와 탐 켄치를 이례적으로 빠르게 뽑아왔고 오리아나의 맞상대로 사일러스를 가져온다. 이에 프나틱은 애쉬 - 오리아나 - 브라움 - 오른까지 가져와 든든하게 국밥을 들이켰는데[39], 레넥톤과 니달리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TES는 갱플랭크 - 자르반으로 오히려 한타 밸런스를 따라갔다. 프나틱은 막픽으로 킨드레드까지 가져와 든든함 그 자체인 한타 조합을 완성해 해설진은 TES가 바텀을 위한 선픽을 몰아줬다가 밴픽이 꼬인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전 세트의 영향인지 TES의 바텀 듀오가 딜교에서 다소 손해를 보는 장면을 연발하자 프나틱은 노골적으로 바텀 갱을 노렸으나, TES가 먼저 순간이동을 다 쓰며 강경 대응했고 프나틱도 곧바로 따라붙었다가 3:1 교환으로 대패하며 TES가 기분 좋게 출발한다. 프나틱은 개의치 않고 첫 드래곤을 챙겨온 후 재차 바텀 갱에 들어가 탐 켄치를 또 잘라냈고, 교전을 이어나가지 못한 TES는 그 대신 블루를 카정한 뒤 탑에서의 우위를 살려 전령을 챙겨왔으나 유엔지야가 아예 솔로킬까지 내주며 3데스를 적립해 바텀의 균형이 프나틱 쪽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기어이 2번째 드래곤을 앞둔 대치전에서도 탐 켄치가 또 다시 포위당해 죽은 뒤 자르반까지 휘말려 전사해 TES는 2번째 드래곤을 내줬고, 리플레이가 재생되는 동안 셀프메이드의 갱에 탐 켄치가 또 죽으며 12분 만에 5데스를 적립, 바텀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이후 3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힐리생과 셀프메이드가 바텀 2차 앞에서 사일러스를 노려봤으나 점멸과 킨드레드의 궁극기가 교환되었고, 이로 인해 이후 드래곤 교전에서 양의 안식처 없이 대치를 해야 했던 프나틱은 결국 오른의 궁극기를 교환한 후 빠지는 것을 선택해 TES가 드래곤 점수를 2:1로 맞추며 한숨 돌리게 된다.

이후 프나틱이 탑 1차를 공성하는 가운데 TES는 바텀에 있던 오른을 다이브로 잘라냈으나, 그 사이 프나틱은 미드 1차를 무너뜨리고 탑 2차까지 반파하며 이득을 교환했고 이 과정에서 점멸이 빠진 갱플랭크가 바텀 1차 잔해 앞으로 나오자 오른과 킨드레드로 이를 조여들어간다. 나이트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는 가운데 TES의 본대는 강가에서 브라움을 포착해 달려들었으나 바텀 2:2 교전은 레클레스가 날린 마법의 수정화살이 사일러스에게 적중하며 사일러스 혼자 전사, 힐리생 역시 가고일 돌갑옷으로 버텨내는 사이 오리아나의 충격파가 자르반과 탐 켄치에게 적중하며 프나틱의 본대가 합류하는 시간을 벌어줬고 그대로 자르반과 탐 켄치가 전사해 3:0 교환으로 프나틱이 대승을 거둔다. 프나틱은 그대로 바론 버프를 확보하며 기어이 글로벌 골드마저 1천 차 우위로 역전했고, 연달아 4번째 드래곤 대치전에서도 TES를 밀어내며 3용 스택까지 선점한다.

바론 버프를 두른 채 프나틱이 날개를 펼치자 TES는 이를 악물고 9시 쪽 정글에서 브라움을 물어봤으나, 브라움은 또 다시 아슬아슬하게 딸피로 살아돌아갔고 그 사이 TES의 미드 - 바텀 2차가 날아가 버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TES는 오른을 잡을 딜이 아예 없는 노딜 조합이 되어버렸고, 이어진 5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애쉬가 없는 상황임에도 오히려 브라움과 자르반이 일방적으로 교환되며 프나틱이 화염의 드래곤 영혼을 확보한다. 연달아 바론 앞 대치전에서도 압도적인 탱딜 차이에 자르반이 또 다시 전사하며 2번째 바론까지 프나틱의 몫이 되며 글로벌 골드 격차는 5천 차이로 벌어진다.

TES는 궁지에 몰린 와중에 순간적으로 오른이 없을 때 미드에서 툭 튀어나온 애쉬를 잘라내며 시간을 잘 벌어 게임이 끝나는 것은 막았으나, 결국 장로 드래곤 앞 대치전에서도 이변 없이 프나틱이 장로를 챙긴 후 세나를 폭사시켜 버린다. TES는 귀신같이 3방향으로 흩어져 도망치며 시간을 벌기는 했으나 말 그대로 시간 끌기였을 뿐이었고, 프나틱은 그대로 미드에 고속도로를 뚫으며 넥서스를 파괴해 2:0으로 매치 스코어까지 확보한다.

이 시점에서 영어 중계를 맡고 있던 샥즈는 기쁨에 찬 나머지 분석 데스크를 진행하다 말고 레클레스의 인생 역정과 노력을 다룬 긴 일장 연설을 했다. 대회 최고의 우승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눈앞에 둔 프나틱에게 헌사하는, 내용만큼은 멋진 스피치였으나 그 다음 경기부턴...
4.3.1.3. 3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3세트
WIN 29:44 LOSS
16/6/34 TES FNC 6/16/16
58.6k 46.9k
<rowcolor=white> Top Esports Fn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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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TES는 라칸 대신 레오나를 밴한 후 결국 오리아나를 1픽으로 뺏어오는 선택을 했고, 프나틱이 진-오른을 챙겨가자 사이온과 이즈리얼을 가져와 함께 드러눕자를 시전한다. 이에 프나틱은 3픽으로 1세트의 승리 픽 라칸을 챙긴 후 이즈리얼의 파트너가 될 만한 유미와 바드를 잘라냈고, 킨드레드가 잘려나가자 벨코즈를 4픽으로 챙겨온다.[40] 이에 TES는 리 신과 이즈리얼의 전통의 파트너 카르마로 2서폿 이즈리얼 하드 캐리 조합을 완성했고, 프나틱은 리 신의 카운터로 준비한 듯 카직스를 픽하며 밴픽을 마무리한다. 이렇게 3세트 연속으로 니달리와 릴리아가 밴도 픽도 되지 않았다.[41][42]

셀프메이드가 탑 갱으로 빠르게 점멸을 뺐고, 카사도 쌍 바위 게를 컨트롤한 뒤 탑 갱으로 점멸을 뺐다. 그런데 여기서 369가 광휘의 검 선템으로 오른을 솔로킬내는 슈퍼 플레이를 터뜨렸고, 연달아 전령이 나오기 직전 카르마를 동원해 프나틱 측 칼날부리에서 카직스를 잘라버리며 TES가 모처럼 굉장히 기분 좋게 출발한다. TES가 그대로 전령을 챙겨온 가운데 사이온이 빠르게 얼어붙은 건틀릿이 나오며 탑 균형을 무너뜨리던 찰나, 프나틱도 바텀으로 다이브를 치는 결단을 내려 라칸과 바텀 듀오를 교환해 첫 용을 가져오며 반격에 성공했다.

그런데 TES는 여기서 전령을 풀어 탑 포블을 낼 수 있음에도 굳이 힘으로 탑을 밀면서 바텀 듀오를 미드로 돌리는 선택을 했고, 브위포가 궁극기로 라인을 지우며 시간을 끄는 사이 바텀에서 일방적인 이득을 챙겨온다. 그러나 프나틱은 여기서 바텀 1차는 날리지도 못했는데 미드에서 벨코즈-카직스로 카르마를 한 번 잡아보려다가 오히려 카직스만 일방적으로 전사, 탑 2차를 지키던 오른도 전사하고 2차를 밀어낸 오리아나를 잡으려고 했으나 순간이동 귀환으로 잡아내지 못하는 등 대각선 손해를 봤고 연달아 바텀의 사이온 vs 벨코즈 구도에서 카사의 갱킹까지 성공하며 그대로 글로벌 골드는 4천 차이까지 벌어진다.

프나틱은 어떻게든 드래곤 스택이라도 쌓기 위해 2번째 드래곤에 미리 5명이 모여 드래곤을 챙겨왔으나, 후속 한타에서 라칸과 벨코즈가 전사하며 드래곤 값을 치러버렸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자 그냥 성장 자체가 너무 큰 차이가 난 프나틱은 모든 라인 2차가 밀려버리며 점점 밀려났고 곳곳에서 잘라먹히기를 당하며 무난하게 밀리는 듯 했다. 그런데 TES가 대놓고 바론을 치는 것을 보고 3용을 챙기러 가는 무브먼트로 TES가 별동대를 파견하게 유도하더니, 3용도 챙기고 힐리생의 번개 같은 이니시로 오리아나와 사이온을 폭사시키며 또 다시 반격에 성공했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오른이 죽기는 했으나 카직스와 리 신을 교환한 뒤 3명이 딸피로 살아나가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경기는 완전히 기울어져 있던 상황이었고, 프나틱은 대자로 누워있다가 4번째 드래곤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역시나 걸려들었고 힐리생이 앞에서 시선을 끄는 동시에 셀프메이드는 솔방울로 빼는 척하다가 점멸과 점프를 사용해서 드래곤을 스틸하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전사해 버린다. TES는 자연스럽게 바론을 챙긴 뒤 프나틱의 미드 부쉬 쪽 매복도 오른과 라칸의 궁극기를 흘려내며 회피했고, 그대로 미드 - 바텀 억제기를 돌려깎은 뒤 쌍둥이 포탑째로 프나틱의 마지막 저항을 밟아버리며 세트 스코어를 하나 만회하는 데에 성공했다.

프나틱이 나름 저항을 해봤고 TES의 운영이 생각보다는 덜 매끄러웠던 탓에 시간이 좀 끌리기는 했지만, 되지도 않는 카직스-벨코즈 픽 + 하드 쓰로잉으로 프나틱은 자멸하고 말았다. 오로지 리 신의 카운터 / 오리아나의 카운터를 보고 뽑은 두 챔피언은 각각 난전에 좋은 암살자 / 정식 한타에 좋은 포킹형 AP로 완전히 역시너지가 나는 듀오였고, 인게임에서도 줄타기를 하다가 떨어지기만 하는 죽는 메뚜기와 뚜벅이라서 아무것도 못하는 꼴뚜기로 전락하며 완벽히 망해버렸다.
4.3.1.4. 4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4세트
LOSS 26:48 WIN
13/18/26 FNC TES 18/13/47
47.2k 53.6k
<rowcolor=white> Fnatic Top Esports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braum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sion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프나틱은 오늘 처음으로 블루 진영에서 시작해 그레이브즈-애쉬-세트를 가져왔고, TES는 선픽 세나-니달리에 검증된 상체 조합 레넥톤을 가져오려는 듯하다가 탐 켄치로 전환하고 브라움과 라칸을 밴한다. 프나틱이 레넥톤과 카밀을 잘라내자 TES는 여차하면 미드로 돌릴 수 있는 제이스를 선택했고, 프나틱은 안 고를 이유가 없다는 듯 탑 오른-미드 갈리오로 2국밥을 들이킨다.[43] TES는 막픽으로 사이온을 선택해 제이스를 미드로 돌렸고, 결국 이니시 수단을 다수 갖춘 프나틱 vs 포킹과 유지력에 강점이 있는 TES의 구도가 완성된다.

힐리생이 그레이브즈의 선 블루에 발을 맞춰 점멸을 써가면서 바텀에서 딜교를 강하게 걸어봤으나 결국 다이브로 이어지지는 않은 가운데, 셀프메이드는 오히려 빠르게 귀환한 후 곧장 미드로 달려 마나가 빠진 제이스를 잡아내며 퍼블을 챙겨온다. 프나틱은 그대로 네메시스의 뒷텔을 활용해 세나까지 잡아내며 추가킬에 첫 용까지 챙겨오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연달아 바텀 2:2에서 레클레스가 세나를 솔로킬낸 후 다이브로 탐 켄치까지 잡아내며 1, 2세트처럼 바텀의 균형을 무너뜨리기 시작한다.

프나틱은 연달아 그레이브즈의 궁극기를 활용해 바텀을 습격했으나, 셀프메이드가 전령을 챙기는 상황에서 오히려 TES가 제이스와 니달리를 동원한 강경 대응으로 세나만 내준 뒤 3킬을 쓸어담으며 반격에 성공한다. 프나틱의 바텀 듀오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상대 바텀 듀오를 물었고, 또 다시 카사의 개입에 2명이 전사했으나 셀프메이드가 득달같이 달려와 탐 켄치와 니달리를 잡아버리며 2:2 교환이 이뤄졌고 그대로 전령을 바텀에 풀어 프나틱이 1차 포블을 챙겨온다.

기세가 오른 프나틱은 오른까지 불러 미드를 들이쳐 제이스의 점멸을 뺐고, 여기서 브위포가 따라서 앞점멸을 쓰는 급발진을 하고 죽는 쓰로잉을 저지르는 듯했으나 그 사이 남은 챔피언들이 탐 켄치를 잡아내고 딸피로 빠지며 반반 교환에 성공한다. 이후 프나틱은 세트를 제외한 전원이 돌아가며 귀환하고 합류하며 바로 2번째 드래곤을 쳤고 TES도 물러서지 않고 대치전에 나섰는데, 여기서 딸피가 된 힐리생이 용감하게 R-E-W로 이니시를 열고 브위포와 네메시스도 빠꾸 없이 정글을 헤집어 놓으며 3:2 교환이 일어나는 등 15분 만에 12:9의 킬 스코어가 나오는 난타전이 일어난다.

2번째 전령을 챙겨온 프나틱은 탑에 힘을 꽉 줘서 1차-2차-억제기 포탑 3꽝을 했고, TES는 그동안 제이스를 바텀으로 돌려 1-2차를 밀어낸다. 여기서 프나틱은 탑을 막고 있던 369를 향해 바텀 듀오가 한 번 더를 시도해 사이온을 잡아내기는 했으나 TES의 본대에 포위당해 2:1로 교환 손해를 봐버렸고, 이에 프나틱은 바텀 2차를 공성한 뒤 3번째 드래곤을 내주는 판단을 한다. 그런데 4번째 드래곤 앞에서 사이온과 탐 켄치로 이뤄진 앞라인부터 공략하는 이니시를 열었다가 TES의 유지력에 오히려 프나틱의 탱 라인만 모조리 쓸려나가며 3:0 교환으로 대패를 떠안았고, TES는 그대로 드래곤 대신 바론을, 프나틱은 별 수 없이 3번째 드래곤 스택을 찍게 된다.

프나틱의 운영과 아이템 선택이 아쉬웠던 경기였다. 서로 1AP 조합인 만큼 AP를 잘 키워주는 것이 키포인트였으나, TES는 카사가 킬과 어시를 쓸어담으며 템을 잘 갖췄으나 프나틱은 네메시스가 애초부터 성장을 포기하며[44] 서포터 역할을 하느라 딜러로서 제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갈리오가 못 컸다면 AD 딜러 라인에서 블클, 몰락한 왕의 검 등 탱커를 뚫어낼 아이템을 빠르게 맞췄어야 했지만, 레클레스와 셀프메이드 모두 탱커를 대비하지 않았고 결국 탱 라인을 녹이는 속도에서 월등한 차이를 보인 끝에 한타 때마다 연패를 거듭하고 말았다.

또한 1세트와 달리 갈리오가 또 한 번 함정 픽임이 증명되었다.[45] 챔피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조합상의 문제라고 봐야 하는데, 갈리오는 태생이 딜탱에 가까운 챔피언이라서 딜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 그런데 갈리오가 패배한 게임을 보면 꽤 많은 경우 갈리오의 궁극기와 연계해 진입할 챔피언도 거의 없고 데미지 조합도 갈리오에게 1AP를 맡기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4AD 1AP 조합의 개념 자체가 사거리가 길고 꾸준히 안정적인 딜이 가능한 AD를 다수 채용하되, 상대방 탱커가 올방템을 올리는 걸 견제하기 위해 마방템이 없는 탱커를 녹일 AP 폭딜러를 하나 채용하는 조합이라는 걸 생각하면 딜이 약한 갈리오를 1AP로 기용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였다. 실제로 갈리오가 활약한 1세트는 궁극기와 연계할 신지드 - 라칸이라는 파트너도 있었으며, 딜 배분 역시 신지드와 갈리오가 각각 AP 딜탱을 담당하면서 AP 데미지를 분담했다.
4.3.1.5. 5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3경기 5세트
LOSS 25:22 WIN
4/13/7 FNC TES 13/5/24
40.6k 50.1k
<rowcolor=white> Fnatic Top Esports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yuumi_portrait.png 파일:sion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kindred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gangplank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vladimir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leona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프나틱은 다소 의외의 룰루 밴을 선택하더니 1픽으로 세나를 챙겨왔고, 이에 TES는 이즈리얼에 리 신을 선픽으로 챙겨온다. 프나틱은 1세트 승리 픽 라칸과 TES가 풀어준 트페를 물었고, TES는 트페의 카운터가 될 만한 카드를 우수수 보여주다가 사일러스를 챙겨온다. 프나틱은 2페이즈에 사이온 밴을 선택한 가운데 TES는 레오나를 선택했고, 프나틱은 다소 의외의 갱플랭크 선픽에 리 신의 상대로 자주 나오는 그라가스를 선택한다. TES는 갱플랭크의 전통의 카운터인 블라디미르로 막픽을 선택해 후반을 든든히 챙겼다.

카사의 미드 3레벨 갱이 그대로 적중하며 트페가 점멸까지 빼고 전사했고 프나틱에게 초장부터 암운이 드리운다. 자연스레 카사가 첫 드래곤을 손쉽게 챙기는 찰나 첫 귀환 전 활발한 딜교로 딸피가 된 블라디미르가 셀프메이드의 칼같은 점멸 - 배치기 콤보를 맞고 전사해 버리며 프나틱도 첫 킬을 챙겨온다. 연달아 프나틱은 카사의 미드 갱을 받아치기 위한 무빙을 쳤는데, 여기서 셀프메이드가 미드를 봐준 탓에 트페가 전사하는 공교로운 그림이 나오며 트페가 2데스를 적립했고 기어이 첫 전령까지 TES의 몫이 된다. 만약 그라가스가 없었으면 트페는 완전 포탑 허깅을 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운도 따르지 않았다고 봐야 할 듯하다. 게다가 전령 싸움에서 셀프메이드가 급발진을 한 뒤 전사한 건 덤.

결국 미드-정글 주도권이 완전히 무너지며 프나틱이 글로벌 궁극기 난타전 조합을 들고도 전방위로 압박당하는 그림이 나오기 시작했고, 트페가 또 한 번 잘려먹히더니 미드에서 이즈리얼을 노린 상황에서 셀프메이드가 땅바닥에 술통을 던져 이즈리얼을 살려버린다. 그렇게 프나틱이 천천히 무너지나 싶었던 찰나 대뜸 탑에서 브위포가 블라디미르를 상성을 거슬러 가며 솔킬을 내더니, 연달아 세 번째 드래곤 앞 교전에서도 TES의 바텀 듀오가 라칸과 그라가스에게 물려 폭사하면서[46] 프나틱이 드디어 반격에 성공했고 드래곤 점수를 1:2로 따라가는 데에 성공한다.

4번째 드래곤을 앞두고 대치전이 벌어지기 전 힐리생과 유엔지야가 번갈아서 궁극기를 땅바닥에 갖다 버리는 기묘한 그림이 나온 가운데 TES가 먼저 드래곤을 치기 시작했고, 여기서 프나틱은 시야가 없음에도 갱플랭크부터 밀어넣어 들어가려다가 갱플랭크와 라칸만 무기력하게 전사, 바론까지 퍼주는 쓰로잉을 범해 TES가 바론을 확보하고 글로벌 골드 5천 이상의 우위를 점한다. 그리고 이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밀고 당기는 눈치 싸움 끝에 TES가 바텀 억제기 앞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패패승승승 역전을 확정지었다.

프나틱은 최대 불안 요소로 뽑히던 네메시스가 결국 제대로 터져버리면서 게임의 주도권을 상실한 것이 치명적인 패인이었다. 초반을 버리고 중반 이후에 힘이 실리는 TES의 조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뻔한 갱을 당하면서 리 신의 발이 풀려버렸고, 그 이후 셀프메이드를 시작으로 프나틱 선수들 전원이 어처구니없는 판단을 계속하다가 지속적으로 실점을 해버렸고 그 결과 재키러브가 대놓고 앞비전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하고 역으로 몰살당하는 엔딩을 맞이했다.

4.3.2. 총평


캡션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최초의 역스윕이 나왔다. 2020 시즌까지 온 나름 역사가 깊은 월즈인데 패패승승승이 나온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도 꽤나 흥미로운 사실.

TES는 홈 그라운드에서 정말 역대급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으나 지옥 끝에서 간신히 살아돌아왔다. 1, 2세트에서는 그야말로 바텀 듀오가 맛이 단단히 가버린 경기력을 보이면서 이대로 역대급 업셋이 나올 뻔했으나, 3세트에서 프나틱이 자멸한 것을 시작으로 기세를 잡아 프나틱을 1, 2세트 때 당한 것을 배로 응징하고 겨우 4강행을 확정지었다. 특히 질 때든 이길 때든 굳건했던 나이트와 3세트와 5세트에서 리 신으로 성장형 정글러 메타의 맹점을 제대로 후벼파고[47] 4세트에서 니달리로 사실상 올 AD가 된 상대의 조합의 약점을 찌르며 19 RNG 시절의 복수에 성공한 카사가 역전승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재키러브가 저점을 제대로 찍은 데다가, 원딜이 부진하면 그냥 원딜을 손절하고 그나마 해볼 만한 상체에라도 걸어야 할 유엔지아는 원래부터 LPL 상위권 팀의 서포터치고는 플레이메이킹이 부실하다는 평가를 뒤집지 못하고 같이 망하는 등 바텀의 상태가 매우 안 좋았다.[48] 게다가 TES는 기존 LPL 스타일의 팀들과는 다르게 이번 시리즈에서 스노우볼링이 느릿했고, 오히려 프나틱의 똑똑한 운영과 먼저 들어오는 교전 설계에 흔들리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 더욱이 풀세트까지 끌리면서 여러 카드들을 노출한 것도 TES를 상대해야 하는 팀들에게 꽤나 긍정적인 점이다. 이번 다전제를 통해 상당히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기에 완전무결한 팀의 이미지는 깨졌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경기인 쑤닝전에서는 더 단단해져서 다시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줄지, 아니면 쑤닝의 무력에 무너질지는 TES 본인들에게 달렸다.

0:3 셧아웃을 당할 것이라는 예측을 비웃기라도 하듯 프나틱은 TES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특히 바텀 듀오의 활약이 눈부셨는데, 힐리생은 연속적으로 고점을 터뜨리면서 맹활약을 하면서 자신의 고점이 얼마나 막강한지 과시했고 레클레스는 유체원의 명성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브위포는 강승현 해설도 극찬할 정도의 높은 신지드 숙련도를 보여주었으며 마지막 5세트에서도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솔킬을 내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월즈 시작 전부터 지적되었던 셀프메이드의 AP 정글러 숙련도 문제와[49] 네메시스의 저점의 경기력 및 좁은 챔피언 폭을 끝까지 극복하지 못하면서 이번 월즈의 최대 업셋을 손아귀에 쥐기 직전에 놓치고 말았다. 셀프메이드는 프나틱의 핵심 플레이어로 뽑히는 선수이고 이번 경기에서도 꽤나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현 메타에 대한 챔피언 폭은 매우 안 좋았다. 현 메타 정글 3대장으로 뽑히는 니달리, 그레이브즈, 릴리아 중 그레이브즈밖에 할 줄 몰랐으며 해설진에게 혹평을 받은 1, 2세트에서의 밴픽을 제외하면 TES가 릴리아와 니달리를 밴하지 않아도 되어서 밴픽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었다. 3세트에서는 미드/정글에 캐리형 딜러가 필요한 시점에서 카직스를 꺼냈으나 패배의 원흉이 되었고[50], 5세트에서는 AP 정글러를 뽑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왔고 릴리아와 니달리가 다 살아있는 상태였으나 결국 숙련도 문제로 그라가스를 픽할 수밖에 없었다.

네메시스는 셀프메이드 이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데, 오리아나와 루시안 외에는 위협적이지 않다는 세간의 평가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3세트에서의 벨코즈와 4세트에서의 낮은 CS 갈리오는 팀적인 밴픽, 전략적으로 그레이브즈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할 수는 있으나 이번 월즈의 미드 중 핵심으로 평가받는 트페를 TES가 대놓고 풀어주었음에도 그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기는 커녕 점멸을 아끼다가 카사의 3레벨 갱에 당해버리며 팀의 패배에 일조했다.[51] 오리아나가 막혀버린 이후부터 존재감을 왜 자신이 프나틱의 약점으로 지목되었는지 그 이유를 보여준 셈인지라 더욱 뼈아픈 결과였다. 역스윕 내내 존재감을 뽐내었던 나이트와 비교하면 더욱 쓴맛이 느껴질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전날 징동의 야가오 역시 조이를 잡았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극명하게 경기력이 갈리며 징동이 패배했는데 네메시스도 동일한 입장이 되어버린 셈.

결과적으로 프나틱이 3세트에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패배하면서 LPL은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고 최소 준우승을 확보했다. 또한 결승전에서의 LEC 내전 가능성은 사라졌다. 특히 카사는 매년 월즈에서 LEC 팀에게 막히는 지독한 잔혹사를 본인의 손으로 청산했다.[52] 그리고 재키러브는 페이커, , 울프[53] 이후로 월즈 4강을 3년 연속으로 간 역대 4번째 선수[54]가 되었다.

4.4. 4경기 GEN vs G2

Gen.G G2 Esports
파일:Gen.G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2020Worlds_GENvsG2.jpg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중계진
캐스터 해설자
성승헌 김동준 강승현 박종익[객원]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분석 데스크
아나운서 분석가
윤수빈 하광석 남태유
승리 예측의 대부분이 한방향으로 쏠리는 이번 8강 대진 중에서 유일하게 박빙일 것으로 예측되는 대결.

작년 한 해 동안 LCK의 담당 일진[56]이었지만 LPL에게는 2년 전의 4강부터 계속 호구잡힌 G2에게 다시 한 번 천운이 따라주었다. 작년에도 담원과 T1을 만나는 등 LPL 팀을 철저히 피하고 LCK 팀들만 상대로 승리를 따내서 결승까지 갔던 G2였는데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결승전 이전까지 LPL 팀을 피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8강 상대로 최악의 수인 TES나 담원을 교묘하게 피해 8강 진출팀 중 약체로 평가받는 젠지가 걸려서 축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얀코스는 조 추첨 결과가 너무 기뻤는지 재작년과 작년에 자신에게 비수를 꽂은 닝과 티안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트윗을 올렸고 원더는 '한국팀 맛집'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는 LPL 팬들의 열렬한 G2 응원과 G2의 탈락을 응원하는 LCK 및 타 팀 팬들의 도가니탕이 되었다. 젠지도 이에 질세라 계좌 딱 대라는 반격을 날렸다.

젠지 입장에서도 나쁘지는 않은 게, 사실 2위 팀이라고 올라온 팀들 중에 쉬운 상대는 하나도 없기 때문에 본인들이 이겨본 적이 있고 만나보고 싶었다고 했지만 엄연히 우승후보 중 한 팀이라고 평가받는 징동이나 정글 메타가 웃어주고 그룹 스테이지 경기 내용도 괜찮았으며 무엇보다도 정규시즌 내내 고전한 상대였던 DRX보다는 차라리 LCK 킬러이기 전에 당장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준 G2가 그래도 2위 팀 중에서는 제일 수월한 상대라고 느낄 것이다. 즉 그룹 스테이지 성적과 별개로 자신들의 고점의 경기력을 아직 보여주지 못한 두 팀에게 있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최선의 매치업이라고 생각할 만하다.

또한 G2 본인들 역시 2년 전에 조 편성 직후 이렇게 축제 분위기였던 유력 우승후보 RNG를 물먹인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젠지의 잠재력은 C조 최종전인 프나틱전에서 드러난 바 있어서 조 편성 설레발을 떨었다가 본인들이 RNG를 집으로 되돌려 보냈던 업보를 고스란히 되돌려 받을 수도 있다. 과거의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G2는 젠지의 전신인 삼성과 2번 만나서 2번 다 털렸었고 G2가 LCK 킬러로 불릴 때와는 LCK의 성향이 정반대가 되어 운영보다는 적극적인 교전으로 이득을 챙기는 성향으로 바뀌었는데 G2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젠지와 거의 비슷한 성향을 지닌 쑤닝에게 사실상 0승 3패 수준으로[57] 압도당했던 만큼 아무리 다전제의 G2라고 하더라도 그들 역시 마음을 푹 놓을 수는 없는 매치업이다. 젠지가 담원과 TES만 못한 것이지 어쨌든 단순 체급만으로도 그룹 스테이지에서 G2를 엿먹인 쑤닝급의 전력을 지닌 것은 사실이기에 G2 입장에서도 더 긴장의 끈을 조일 수밖에 없다.

젠지는 고점이 터질 경우 그 담원과도 치열히 싸울 정도의 엄청난 무력과 체급을 선보이지만[58] 선수들의 기복은 월드 챔피언십 들어서 더 심해졌고 유동적인 대처나 지능적 전략이 다소 부족하며 상대의 전략 픽에 은근히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필 G2는 그러한 경직된 팀을 상대하는 능력 면에서는 가히 최고로 손꼽히기 때문에 무력에서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전략이나 게임 설계가 통째로 찢어지는 사고만 나지 않는다면 G2가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G2가 작년 MSI와 월드 챔피언십에서 SKT를 상대로 했던 것처럼 젠지를 운영적으로 압도하거나 뒤흔드는 그림이 또 나온다면 젠지에게 굉장히 어렵게 경기가 흘러갈 수 있다.[59] 현재 G2의 최대 약점인 얀코스를 마크해야 할 클리드의 폼이 그닥인 것도 불안 요소.

G2 입장에서 불안한 점이 있다면 젠지의 성향과 체급 자체가 G2를 이기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쑤닝과 꽤 닮아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장된 체급을 앞세워 G2식 운영을 지독하게 돌리던 작년 전성기 때와는 달리 선수들의 폼이 이번 시즌에는 이상하게 오락가락하며 정글 쪽 설계가 한 번 망하면 좀체 회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기에 자칫하면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의 프나틱처럼 초반부터 두들겨 맞을 경우 설계고 뭐고 그냥 갈려나갈 수도 있다. 젠지도 우승후보인 담원과 호각을 이루던 선수들의 본래 폼이 돌아와서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4강에서 LCK 내전을 만들고 3년 만에 LCK의 월드 챔피언십 결승 진출을 이루어 낼 수도 있다. 또한 젠지가 유독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력이 개판을 치고 선수들이 부진해서 게임이 길어지고 운영당하는 그림이 나와도 탑과 바텀의 높은 체급을 앞세워 어찌저찌 끌고 가서 결국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는 것도 LCK 팀들을 특유의 질척한 운영으로 괴롭히던 G2가 반길 만한 내용은 아니다.[60]

해외 도박사들이나 LPL 관계자들, 팬덤까지 하나같이 의견이 반반으로 갈리는 황금밸런스 매치이다.[61] 이 정도까지 사전 예측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경기는 손에 꼽는 수준. 젠지가 그룹 스테이지를 조 1위로 통과하기는 했지만 C조 팀들의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빠진 모습이었고 G2도 아무리 전통적으로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약했다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걸 감안해도 뭔가 허술한 면을 많이 노출해서 승패 예측은 반반으로 갈리는 편이다. LPL 측 8강 대진 결과 예상으로는 2:2 동률이지만 공통적으로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예상하고 있다. 양 팀 모두 기복이 있는 모습을 그룹 스테이지에서 보여주었기 때문에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이 밴픽에서 재미를 많이 볼 가능성이 높다. 젠지 입장에서는 조 1위로 8강에 올라갔기에 진영 선택권을 갖게 된다는 점도 호재일 테지만 1세트 이후에는 패배한 쪽에서 계속 진영 선택권을 갖게 되는 만큼, 또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블루 진영이 압도적으로 유리했지만 8강 들어서는 오히려 레드 진영이 더 유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참고로 각 팀의 원딜인 룰러와 퍽즈는 각자의 팀에서 유일하게 남은 1학년 5반 동창생이기도 하다. 또한 퍽즈가 월드 챔피언십에서 잔혹사를 쓰던 2016, 2017 시즌에는 룰러가 월드 챔피언십 1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을 기록했고[62] 반대로 퍽즈가 이런 지독한 잔혹사를 본인 손으로 청산하며 LEC의 희망으로 떠오르던 2018, 2019 시즌에 룰러는 월드 챔피언십 최저 성적을 기록하고 아예 선발전도 못 오는 등의 부침을 겪었다. 여기서 둘 중 하나는 꺾인다는 점도 감안하면 둘의 전성기가 겹칠 일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둘 다 원딜로 직접 만난 적은 이번이 처음임에도 참 기묘한 악연. 또한 얀코스와 클리드는 작년 월드 챔피언십 4강에 이어 다시 한 번 다전제에서 맞붙게 되었다. 그리고 룰러는 당시 스플라이스 소속의 원더, 미키엑스와 2016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서, H2K 소속의 얀코스와 2016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만나서 승리한 경험이 있으며 비디디는 롱주 시절 2017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서 당시 프나틱 소속이었던 캡스를 상대로 2번 모두 승리했다.

4.4.1. 경기 내용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2020. 10. 18. 19:00)
Gen.G 0 3 G2 Esports
× × × - - - -
탈락 결과 4강 진출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Series[영]
<rowcolor=black> 라스무스 뷘터
(Caps)
파일:OPPO 로고 화이트.svg Player of the Game[한]
1세트 2세트 3세트
라스무스 뷘터
(Caps)

캡션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8강 4경기 라인업
파일:Gen.G 로고.svg <colbgcolor=#000a2b>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파일:G2 Esports 로고.svg
Gen.G G2 Esports
<colbgcolor=#aa8a00><colcolor=#000> 김광희
(Rascal)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colbgcolor=#fff><colcolor=#ee3d23> 마르틴 한센
(Wunder)
김태민
(Clid)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마르친 얀코프스키
(Jankos)
곽보성
(Bdd)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라스무스 뷘터
(Caps)
박재혁
(Ruler)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루카 페르코비치
(Perkz)
김정민
(Life)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미하엘 메흘레
(Mikyx)
4.4.1.1. 1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1세트
LOSS 30:04 WIN
4/19/8 GEN G2 19/4/49
49.6k 61.6k
<rowcolor=white> Gen.G G2 Esports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lillia_portrait.png 파일:azi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taric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강승현: 젠지는 드래곤 쌓아나가면 좋은 조합이긴 한데, G2가 글로벌 스킬이 워낙 많다 보니까 시야를 잡기가 너무 힘든 조합이었어요. 투박한 조합을 꺼내왔는데, 그게 좀 트렌디하지 못했죠.
복한규: 트페 니달리 카밀 판테온이 한 팀에 있다는 게 소름 돋는다. 어떻게 저 다섯 챔피언이 한 팀에 들어가 있을 수 있는 거냐? 기부천사인가?
서로 트위스티드 페이트 - 그레이브즈와 레넥톤 - 니달리의 파츠를 하나씩 잘라놓은 가운데 젠지는 다소 의외의 선픽 릴리아에 볼리베어와 칼리스타를 선택했고 G2는 안 할 이유가 없다는 듯 카밀 - 니달리 -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가져온다. 4픽에서 판테온까지 더해 화끈한 스노우볼 조합을 완성한 G2에 대해 젠지는 칼리스타 - 타릭 조합에 비디디의 시그니처 챔피언인 아지르로 강한 라인전 및 오브젝트 싸움과 5:5 한타에 치중한 조합을 구성했고, G2는 막픽으로 상체에 힘을 주기 좋은 진을 뽑으며 G2가 상체에서 얼마나 스노우볼을 굴리고 사이드 운영으로 상대를 흔들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시작부터 라스칼이 인베 방어 과정에서 점멸을 빼버렸으나 젠지가 오히려 위쪽 바위 게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대 교전을 대비했고 기어이 캡스의 첫 텔을 동반한 탑 공세도 볼리베어를 주는 대신 니달리와 트페를 잘라내는 이득 교환을 해낸다. 바텀에서도 젠지의 바텀 듀오가 선 2레벨 딜교로 판테온을 집으로 보내며 강하게 압박하는 등 젠지가 대각선으로 이득을 보며 좋은 초반 흐름을 이어나간다. 이를 바탕으로 젠지가 첫 용을 챙겨왔고 그 사이 G2는 트페의 운명을 동원한 탑 갱으로 볼리베어에게 2데스를 적립시켰으나 추가 이득은 거두지 못한 채 바텀을 먼저 전령 쪽으로 돌린 젠지에게 전령을 내주게 된다.

G2는 바텀의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미드를 노려봤으나 비디디는 이를 잘 의식해서 피했고 이에 G2는 역으로 바텀을 덮쳐 칼리스타를 잡아낸다. 젠지는 그 사이 미드를 두들겨 12분이 되기 직전에 전령을 풀어 미드 포블을 냈고 그 사이 얀코스는 탑 갱을 시도했으나 여의치 않아 그냥 포기하면서 2번째 용까지 젠지가 가져온다. 결국 미드 1차의 시야 차이로 인해 G2는 난전 유도에 어려움을 겪으며 3번째 용까지 젠지에게 내줬으나 직후 G2가 발 빠른 6시 쪽 정글 개입으로 릴리아를 잘라내며 킬 스코어를 추가한다.

그러나 20분이 되자마자 젠지가 바론 앞 시야를 잡던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글로벌 궁극기로 합류하는 G2의 챔피언들에 의해 릴리아와 타릭이 물리는 사고가 터졌고 여기에 아지르까지 휘말려 전사하며 드디어 G2의 난전 조합이 빛을 발한다. 그렇게 G2는 바론을 확보한 데에 이어 미드 2차를 공성하던 룰러까지 잘라내며 킬 스코어 8:2의 우위를 점했고 그대로 4번째 용까지 확보한다. 전황이 불리해졌다고 판단한 젠지는 4용을 앞두고 룰러가 운명의 부름으로 타릭을 던지며 시비를 걸었는데, 본대가 못 쫓아가는 상황에서 오히려 타릭 혼자 던져진 그림이 되어 타릭은 무적이 떨어지기도 전에 순식간에 녹았고 추격하는 G2에 의해 싹쓸이를 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부활한 젠지는 도박수를 던지는 셈으로 바론을 쳤는데 이미 충분히 성장한 캡스의 트페에 의해 칼리스타가 삭제되며 5:2 교환으로 에이스가 나왔고 그대로 G2가 무주공산이 된 젠지의 본진을 무너뜨리며 1세트를 선취한다.

작년 내내 LCK를 끈덕지게 괴롭혔던 G2식 운영에 젠지가 호되게 혼쭐난 경기. 젠지는 스프링에 쏠쏠히 써먹었던 칼리스타와 아지르를 주축으로 한 오브젝트 한타 조합을 뽑는 선택을 했으나 강승현 해설의 말대로 '트렌디하지 못한 낡은 조합이었다. 한타용으로 뽑은 궁극기들은 게임 내내 몇 번 써보지도 못하며 R키에 먼지만 쌓여있는 채로 왜 이 조합이 낡은 조합인지만 증명하는 씁쓸한 패배를 떠안았다. 오브젝트도 먹고 나름 잘 이득 본 거 같으면서도 막상 골드는 끈덕지게 따라오고 있었고 G2의 데스는 크게 영향이 없었는데 젠지의 데스는 게임을 내주는 것으로 이어지는 2019 시즌에 SKT가 G2에게 무너져내린 패턴과 소름 돋을 정도로 완벽하게 똑같았다. 이어지는 세트에서 이를 제대로 피드백하지 못하면 원사이드한 경기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젠지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4.4.1.2. 2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2세트
LOSS 29:03 WIN
11/28/18 GEN G2 28/11/65
48.9k 61.0k
<rowcolor=white> Gen.G G2 Esports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thresh_portrait.p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camille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leona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lillia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_Dragon_Soul_buff.png


캡션
김동준: 아니 (사일러스) 뭔 대미지예요?! 아니 대미지가! 와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강승현: 위성 폭격이었어요, 방금은...... (중략) 핵폭발. 말 그대로 흑점이 폭발했습니다.
메자이 25 풀스택 + 라바돈의 죽음모자를 간 캡스의 사일러스의 경악스러운 흑점 폭발의 피해량를 본 중계진의 반응[65]
복한규: 저 탐 켄치 픽이 너네가 생각하는 거 이상으로 블루팀의 밴픽을 진짜 망가뜨리는 픽이야. 블루팀이 하고 싶은 걸 다 막아![66]
젠지는 오른과 레넥톤이 잘리자 1픽으로 카밀을 뺏어오고 니달리 -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가져와 니픽쩔을 시전했고 이에 G2는 릴리아에 LEC를 상징하는 탑 쉔을 선택한 뒤 트페의 상대로 사일러스를 선택한다. 4픽으로 G2가 진을 선택하자 애쉬에 탐 켄치를 만지작거리던 젠지는 막판에 레오나로 선회했고 이에 G2는 젠지의 이니시를 받아치기 좋은 탐 켄치를 막픽으로 가져온다. 전반적으로 두 팀 모두 글로벌 궁극기를 다수 보유한 가운데 이니시의 젠지 vs 받아치기에 특화된 G2의 구도가 되었다.

초장부터 인베 과정에서 레오나의 점멸이 빠진 후 탑과 바텀에서 활발한 딜 교환으로 난투가 벌어진다. 탑에서는 1:1 킬 교환이 나왔고 바텀에서는 얀코스가 갱을 들어갔으나 오히려 진과 탐 켄치가 애쉬와 2:1로 교환되는 갱승사자가 나왔다. 그러나 연달아 탑에서 벌어진 싸움에서는 오히려 G2가 릴리아를 대가로 카밀과 트페를 잘라내는 이득 교환을 해냈고[67], 이에 젠지는 트페의 궁극기로 바텀을 노렸으나 트페와 탐 켄치가 교환되며 손해를 봤고 이어지는 캡스의 바텀 로밍에 애쉬와 니달리가 일방적으로 전사하며 7분 만에 12킬이 나오는 난타전 끝에 G2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다.

불리한 상황에 놓인 젠지는 바텀 손해를 감수하면서 레오나를 탑으로 돌려 첫 전령을 챙겨왔고 여기에서 얀코스가 골드 카드 거리를 주고 전사하는 실수가 나오며 젠지도 반격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어지는 미드 한타에서 젠지가 먼저 사일러스를 덮쳤음에도 G2는 모든 걸 예상했다는 듯 합류하고 기다렸다가 받아치는 데에 성공하였다. 트페의 존야로 진을 빨아들이며 동수교환으로 한타를 마무리하는가 싶었는데 젠지 바텀 듀오의 잘못된 판단으로 재차 싸움을 걸었다가 추가로 바텀듀오가 죽으면서 4:2 킬 교환으로 다시 한 번 G2가 큰 이득을 챙겨온다. 이후 양쪽 팀의 본대가 탑에게 사이드 수비를 맡기고 서로를 덮치는 구도가 나와 G2의 탑, 젠지의 바텀 1차가 무너진 뒤 G2가 주도권을 살려 전령과 2번째 용을 모두 독식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메자이의 스택을 쌓으며 킬을 독식한 캡스의 사일러스와 난전 구도에서 보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미키엑스의 탐 켄치로 인해 젠지는 점점 운영을 하기 힘든 시점에 몰렸고 뭔가 해보려고 해도 G2에게 반격을 두들겨 맞으며 일방적으로 손해만 보는 구도가 이어진다. 결국 26분 만에 킬 스코어는 9:20으로 벌어졌고 G2가 바론을 확보하며 글로벌 골드는 8천 차이까지 벌어진다. 젠지도 3시 쪽 정글애 매복해 있다가 탐 켄치를 잘라내고 연달아 릴리아까지 잘라냈으나 메자이 25스택 - 데캡이 나온 사일러스가 흑점 폭발로 딸피인 레오나를 잡고 애쉬와 트페의 반피를 빼는 미친 폭딜을 보여줬고, 이후 4번째 용을 챙기고 정비를 마친 G2는 그대로 젠지의 본진으로 돌입해 젠지의 마지막 저항을 짓밟아 버린 뒤[68] 넥서스를 파괴, 2:0으로 빠르게 매치 스코어를 선점한다.

G2 입장에서는 1세트가 운영으로 젠지를 이긴 경기라면 2세트에서는 체급 차이로 젠지를 박살내 버린 경기. TES가 생각날 정도로 전 라인을 다 터트려 버린 G2와 전 라인의 하드 쓰로잉으로 자멸을 자초한 젠지였다. 심지어 젠지는 1세트에서의 상대방의 픽들을 다수 가져왔는데 그건 너희가 쓸 만한 픽이 아니라는 듯 박살내 버린 것이 포인트. 특히 캡스는 사일러스를 들고 젠지 각라이너들의 잘못된 판단마다 차곡차곡 킬을 주워먹고 최종 KDA 11/0/11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젠지는 마지막까지 탐 켄치 픽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레오나로 바꾸고 그 탐 켄치를 막픽으로 G2가 가져갔는데 결과적으로 이게 젠지의 가장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복한규 감독의 분석으로는 카밀 - 니달리 - 트페를 뽑아놨으면 탐 켄치 밴만 하면 엄청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데 탐 켄치를 풀어줘서 카밀의 사이드 운영은 탐 켄치의 궁극기에 막히고 트페의 골드 카드,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 레오나의 흑점 폭발 이니시 등은 전부 집어삼키기에 막히므로 팀 컨셉 자체가 전부 서포터 하나에 막혀서 경기가 어그러졌다. 가져오기 싫었으면 차라리 막밴으로 쓰레쉬를 밴하지 말고 탐 켄치를 밴 카드에 올렸어야 했다.
4.4.1.3. 3세트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8강 4경기 3세트
WIN 32:15 LOSS
23/14/63 G2 GEN 14/23/35
59.5k 55.2k
<rowcolor=white> G2 Esports Gen.G
파일:sett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nidalee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ornn_portrait.png 파일:lillia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pantheon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sylas_portrait.png 파일:jhin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volibear_portrait.png 파일:kindred_portrait.png 파일:twistedFate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tahmKench_portrait.png

파일:Elemental_Drakes_icon.png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캡션
복한규: 조합 난이도가 높은 게 아니고 그냥 트페의 장점이 아예 없는 밴픽이야. (중략) 1, 2세트에서 한타 원툴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한타에 안 좋은 트페를 뽑아놓고, 그 트페를 굴릴 픽을 같이 안 뽑은 게 이해가 안 되는 거야.[69]
김동준: 라칸 궁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어떻게 잘 비벼보나 싶었는데 클리드가 씁... 앞에 좀 더 들어갔다가...
강찬용[70]: 계속 그런 실수가 계속 나오니까... 막 그 라칸 궁에다가 킨드레드 머리를 들이밀지를 않나...
클리드가 혼자 옆구리에서 치고 들어오다가 미키엑스에게 덜미를 잡혀 양의 안식처를 허무하게 쓰는 플레이가 나온 이후. 이는 젠지가 한타에서 합이 전혀 안 맞는다는 모습을 여실히 드러낸 씁쓸한 장면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8강에서 패배한 팀들은 전원 블루 진영을 선택했는데 젠지는 패배한 팀 최초로 레드 진영을 선택했고, 젠지는 프나틱이 TES를 상대로 세트를 따낸 원동력이었던 그레이브즈를 주고는 전 세트에서 압도적으로 털리는 원인을 제공했던 사일러스를 풀고는 킨드레드를 가져오는 밴픽을 구사했다. 이 밴픽은 심각한 문제가 있었는데, 트페 vs 사일러스 구도면 후반으로 갈수록 사일러스가 훨씬 좋고 캡스가 사일러스를 잘 다룬다는 것은 바로 이전 2세트에서 확인했다. 그러면 트페를 뽑았을 때는 트페가 궁극기를 이용해서 초반에 다른 라인을 이득을 보게 하고 그것을 굴려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젠지는 1픽에 트페를 뽑아놓고는 나머지 픽으로 탑에는 탱커인 볼리베어[71]를, 바텀에는 초반 라인전이 약하다고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이즈리얼 - 탐 켄치를 뽑았다. 결국 트페가 다른 라인을 가봤자 뚫을 수가 없게 됐으니 트페는 이렇게 되면 당연히 할 일이 없는데 그냥 무난히 라인전을 하면 사일러스가 훨씬 좋다. 정리하자면 젠지가 할 건 없는데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손해를 보는 수준의 심각한 하자가 있는 창조 밴픽이었다.

미키엑스가 미드 부쉬에서 화려한 등장으로 넘어가서 대기하는 바람에 트페가 점멸이 빠지고 시작했고, 이 때문에 젠지는 이번 시리즈 내내 전부 다 1레벨에 점멸이 빠지면서 출발하게 된다. 이후 G2 측 정글에서 벌어진 정글러 간의 대치전에서 클리드가 두꺼비를 리셋시키는 정도의 작은 이득만 보고 빠지며 동선 손해를 봤으나 연이어 양 정글러가 레드 측 카정을 들어간 상황에서 라스칼이 마나가 빠진 그레이브즈의 돌거북 사냥을 방해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바텀에서 라이프가 G2의 귀환을 방해해 보려다가 캡스의 텔 로밍에 덜미를 잡혀 전사, 기어이 퍼블은 G2의 몫이 된다.

연달아 캡스와 얀코스는 탑 다이브로 볼리베어를 잡아낸 후 젠지의 텔레포트를 우수수 뽑아먹으며 레넥톤만 준 채 빠져나갔고[72] 이를 바탕으로 바텀 다이브로 2킬을 일방적으로 챙겨온 뒤 첫 용까지 가져오며 특유의 난전 운영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후 G2는 첫 용, 젠지는 전령을 챙긴 직후 용 앞 강가에서 G2가 먼저 볼리베어를 물면서 소규모 교전이 나온 상황에서 비디디의 빠른 궁 합류를 통해 역으로 레넥톤을 잡고 이후 그레이브즈와 한발 늦게 합류한 캡스의 사일러스마저 잡아내며 비디디가 트리플킬을 올리고 게임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젠지는 그대로 트페와 탐 켄치의 궁극기를 활용해 탑에서 전령을 풀며 공세를 시도했으나 G2가 아슬아슬하게 전원이 빠져나가는 데에 성공하며 추가 이득을 챙기는 데에는 실패했다.

양 팀이 제법 대등한 구도에서 시작된 2번째 용 대치전, 젠지가 탐 켄치의 세이브를 활용해 상대의 이니시를 잘 흘려내는 듯 했으나 클리드가 대책없이 혼자 옆구리에서 상대 5명에게 치고 들어가다가 라칸의 매혹의 질주의 끝자락에 걸리고 점사당해서 양의 안식처를 땅바닥에 던지는 하드 쓰로잉을 범했고 여기에 트페까지 휘말려 탐 켄치와 함께 세트로 전사하며 G2가 3킬에 용을 일방적으로 챙겨온다. 젠지는 곧바로 귀환 타이밍이 어긋난 것을 노려 미드 1차 다이브로 진을 잡아냈으나 빠져나오던 과정에서 트페와 킨드레드가 전사했고 킬 스코어는 9:5로 벌어졌고 G2가 글로벌 골드 2천 차의 우위를 점한다.

3번째 용이 나오기 직전, 젠지는 미드에서 홀로 나와있던 퍽즈를 노리고 달려들었으나 2코어 + 수은이 있었기에 간신히 살아돌아갔고 오히려 킨드레드만 휘말려 전사하며 G2가 칼 3용을 확보한다. 연달아 바론 위 쪽 정글에서는 트페가 캡스와 얀코스에게 물려 전사하며 추가 손해가 누적되었고, 그렇게 젠지가 천천히 무너지나 싶었던 찰나 12시 쪽 정글에서 트페와 진이 동시에 물렸는데 비디디는 궁으로 상대를 핑퐁하며 살아갔고 퍽즈 쪽에서는 라스칼이 진을 물어 죽인 뒤 어그로를 다 끌어주고 라칸까지 마무리하는 슈퍼 플레이가 나오며 4:0 교환으로 젠지가 대승, 바론을 확보하며 다시 한 번 게임이 비벼진다.

양 팀의 명운이 걸린 4용 교전, 젠지가 사일러스를 물어 딸피로 쫓아내 버리며 우위를 점하는 듯 했으나 연이은 용 싸움에서 강타 싸움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룰러와 라스칼만 벽 건너로 넘어갔고, 기어이 G2가 드래곤 영혼을 획득하는 데에 성공하며[73] 젠지는 사상자를 우수수 내며 패퇴한다. 룰러와 비디디는 어떻게든 후퇴에 성공했고 이어지는 미드 억제기 앞 한타에서도 앞 라인이 다 죽어나가면서도 사일러스를 잡아내며 젠지는 게임이 끝내는 것만은 막았고 이어지는 추격전에서도 레넥톤과 진을 추가로 잡아낸다.

하지만 바론을 걸고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캡스와 라스칼이 서로의 본대를 물고 시간을 끌던 와중에 비디디가 앞에서 골드카드로 상대 본대를 건드리며 탐켄치를 통해 빠져나가는 줄타기 플레이를 하다가 한번에 진입하려는 G2의 플레이에 클리드가 양의 안식처를 소모하는 결과를 맞이했고, 라스칼 역시 진입하기도 전에 타겟팅을 당해버리면서 볼리베어가 먼저 전사했고 양의 안식처가 있는 사일러스를 상대로 무리하게 진입하던 클리드가 한 번 더 물리면서 이어지는 4:4 한타에서 앞 라인의 부재로 젠지의 챔피언들이 쓸려나가며 치명상을 입게 된다. 마지막 생존자인 룰러는 안간힘을 써가며 수비를 해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그대로 G2가 미드에 고속도로를 뚫어버리며 넥서스를 파괴, 3:0 셧아웃을 확정지었다.

결과적으로는 젠지가 오만한 판단으로 경기를 거저 준 것으로 봐도 이상하지 않았으며 추격하는 와중에 두 번의 하드 쓰로잉으로 두 판 연속으로 사일러스에게 메자이의 스택을 아낌없이 쌓아주는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비디디는 초반에 3킬을 몰아먹었지만 팀적인 운영의 부재로 유리한 타이밍을 제대로 굴리지 못하며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4.2. 총평


캡션
Gen.G is Cheaper version of DAMWON[74]
"젠지는 그냥 담원의 싸구려판이다."
G2의 정글러 얀코스[75]
"연습 과정은 좋았다. 따로 준비한 전략이나 카드는 없었다.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경기 이후 주영달의 인터뷰
체급 차이준비의 부족 이란 말로 정리가 가능한 경기. 젠지가 체급은 앞설 것이라는 예측과 다르게 G2가 젠지를 체급으로 압도해 버린 경기였다. 젠지의 불안 요소였던 고질적인 밴픽과 그룹스테이지에서 지적되던 비디디의 후반운영과 클리드의 폼은 끝내 침체된 채 올라오지 못했고 G2는 1레벨단계에서부터 준비해온 설계와 후반 운영, 교전 면에서 젠지보다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오늘 모든 세트에서 POG를 차지한 캡스의 활약은 말 그대로 눈부셨고 젠지는 캡스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2017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프나틱 소속이었던 캡스가 당시 롱주 소속의 비디디에게 2패를 했던 걸 생각하면 느낌이 묘하다.

결국 젠지 입장에서는 작년부터 LCK 킬러로 군림했던 G2의 플레이 스타일을 공략하지 못하고 당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그야말로 LCK 스프링 결승이 떠오르는 침체된 경기력. 안 그래도 그룹 스테이지에서부터 힘겹게 승리를 쌓아가는 등 불안한 면을 드러낸 젠지였기 때문에 더더욱 패배가 와닿지 않았었나 싶다. 특히 클리드와 비디디는 약속이라도 한 듯 차례로 폼이 떨어졌으며 본인들도 자각하고 있었는지 계속 움츠러든 모습으로 평소처럼 라인전을 잘 수행하고도 스노우볼을 굴리는 플레이를 전혀 하지 못했다. 든든하던 라스칼과 라이프마저도 중반부터는 자신들이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쫓기기라도 한 듯 생각없이 무리하게 이니시를 열다가 역으로 폭사하는 안타까운 그림을 연달아 보여줬다. 룰러도 자신의 몫은 잘 해주는 모습이었으나 그 뿐이었고 결국 3세트부터는 라인전단계부터 밀리며 한계를 드러내었다.

그리고 선수들의 폼이 엉망이면 최소한 상대팀 연구를 철저히 해왔어야 됐는데 젠지는 G2를 맞아 대체 어떤 준비를 한 것인지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젠지는 공통적으로 G2의 1레벨 인베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였고 3연속으로 1레벨에 점멸을 빼고 출발했다. 비디디의 약점으로 거론된 후반 운영에 비해 좋은 평을 받던 라인전이 이 1레벨 인베로 인해 반감되며 G2는 젠지식 스노우볼의 핵심인 비디디의 라인전 힘 빼놓기 전략이 시리즈 내내 성공하게 된다. 그랩즈는 "오늘 1레벨 인베 전략을 짜는 데 도와준 분석가가 매 경기마다 전략 제시할 때마다 혹시나 젠지가 이전 경기를 보고 대응 전략을 준비할까 봐 매우 걱정했다. 그런데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트위터에 올리며 젠지의 무대응을 돌려서 깠다. G2가 1단계를 넘어서 2, 3단계까지 수를 보고 상대의 대응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젠지는 0단계에서 아직 출발조차 안 했던 것.

밴픽 역시 지적받을 만했다. 8강에서 패배한 다른 팀들을 봐도 프나틱은 신지드, DRX는 잭스나 블라디미르, 징동은 블리츠크랭크 등 경기를 위해 준비한 조커 픽이 있었고 실패한 경우도 있었지만 선택의 이유만큼은 보여줬다. 승리 팀까지 보면 담원은 탱커를 안 할 것 같은 너구리가 서머 결승전부터 오른을 준비하더니 서머 결승전과 월드 챔피언십 8강 모두 국밥 뚝배기로 DRX를 뚫어버렸고, 쑤닝은 리그 내에서 본인들을 호구잡던 징동을 상대로 빈이 3연속 갱플랭크로 줌을 상대로 패기를 보여줬고 그 패기를 플레이로 증명해내며 상대 전적 열세를 청산했고 TES도 갱킹형 정글러가 사장된 메타에서 카사가 본인이 잘 쓰는 리 신을 0:2로 밀린 상황과 2:2 단판 승부에서 꺼내는 초강수를 적중시키며 역스윕을 만들어냈다. 그룹 스테이지로 가면 더 넓어지는데 담원과 PSG의 탑 룰루, DRX의 탑 퀸, TES의 미드 녹턴과 탑 블라디미르, FLY의 블리츠크랭크 등 셀 수도 없이 많다. 챔피언 뿐만 아니라 인게임 전략도 준비해온 팀들이 많았다. 로그는 핀과 너구리가 맞라인을 서면 절대로 못 이길 거라고 판단하고 비록 실패로 돌아가기는 했어도 라인 스왑 전략을 준비해왔고 TL은 G2의 1AP 얀코스를 후벼파는 인베 전략을 꺼내 쑤닝과 G2의 순위 결정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젠지는 마치 2020 스프링을 떠올리게 하는 것처럼,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오늘 밴픽과 전략 그 무엇도 준비한 게 없었어요'라고 광고를 했다. 1세트에서는 자신들이 늘 쓰던 올드한 조합을 꺼내면서 상대에게 메타 챔피언을 다 공짜로 줬고[76] 2, 3세트에서는 메타 챔피언들을 가져왔으나 상대가 그에 대한 카운터를 칠 수 있는 핵심 픽을 너무 쉽게 내줬고 인게임 플레이조차도 조합의 맛을 못 내며 자신들의 조합에 대한 이해도 부족만 드러냈다. 인게임 플레이 역시 변함없이 룰러 캐리라는 원 패턴이었고[77] 중반 뇌절이라는 약점도 보완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인터뷰에서도 "연습 과정은 좋았다.", "따로 준비한 전략이나 카드는 없었다.", "우리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등 아직까지 패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우틀않을 보여주면서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78] 어찌나 준비를 안 한 게 눈에 띄었는지 관계자들은 전부 입을 모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워딩으로 젠지를 날카롭게 비판했는데, 강승현 해설은 실망했다는 표현을 썼고 분석데스크의 빛돌 - 리라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계속 비판적인 분석을 날렸으며 도인비는 경기를 보면서 화가 났다고 했다.[79] 밴픽 이야기를 잘 안 하기로 유명한 복한규 감독도 아예 열 받아서 방송을 켜고 2시간을 떠들었고 웬만하면 프로 팀을 잘 안 까는 이현우 해설마저도 대놓고 밴픽이든 뭐든 다 별로였다고 젠지를 디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G2는 분명 선수들 개개인의 무력이 작년에 비해 명백히 퇴보해 특히 퍽즈와 얀코스가 꾸준히 게임이 뒤집어질 만한 쓰로잉을 범했음에도 팀 단위로는 탐 켄치, 트페, 쉔, 진 등 장거리 합류와 지원이 가능한 픽 위주로 순간적인 수적 우위로 상대를 잡아먹는 엇박자 노림수와 잘라먹기를 기반으로 한 난타전 운영의 정수를 보여주며 다전제의 G2라는 것을 다시금 입증해 보였다. 특히나 이날 승리의 주역은 캡스로, 때로는 라인을 버리면서도 스스로 로밍각을 만들고 그 로밍을 대부분 성공시키며 게임을 하드 캐리해 3연속 POG에 선정되며 왜 자신이 유럽의 왕, 로밍형 미드의 완전체인지를 여실히 입증해했다.

0:2로 밀리자 어제의 기적을 다시 재현해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젠지는 TES처럼 상체가 단단한 팀도, 한 방이 있는 팀도 아니었고 멘탈 측면에서도 TES는 벼랑 끝에서도 다시 일어섰지만 젠지는 완전히 무너졌다. 사실 다전제는 코치진을 갈아넣다시피 해서 상대를 나노 분석하고 그걸 스마트하게 수행할 수 있는 선수들이 합쳐져서 만들어진다는 게 정설인데 젠지는 준비와 인게임 경기력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패배한 것. 정리하자면 폼에 운영으로 졌다는 평이다. 강한 라인전 메타에 룰러와 라스칼은 강한 픽을 쥐어준 것을 토대로 이득을 많이 쌓았으나 비디디는 라인전에서 벌어둔 이득을 정글과의 시너지로 치환하지 못하였고 라인전에서 운영단계로 이어주는 역할을 해야 했던 클리드가 갱킹형 정글 메타의 몰락으로 침묵함과 동시에 운영에서 매우 많은 허점이 드러나자 라인전보다 운영에서 특히 강세를 보인 G2에게 간단히 무너져 버린 것이다.

이로써 젠지는 MSC에서는 LPL에게,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LEC에게 각각 0:3 패배를 당했다.[80] 또한 캡스, 퍽즈, 원더, 얀코스는 페이커, 뱅, 울프, 재키러브에 이어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4강을 간[81] 역대 5, 6, 7, 8 번째 선수들이 되었다. 또한 얀코스는 월드 챔피언십 4강 4회라는 대업을 페이커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달성했다.[82] 또한 흥미롭게도 가장 전력 차이가 크게 날 것으로 보였던 TES vs 프나틱 경기는 5세트까지 간 반면 전력 차이가 가장 적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던 이 경기는 3:0 셧아웃으로 끝나는, 사전 예상과는 다른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5. 8강 총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팀
파일:DAMWON.png vs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240px-LCK_2018_logo.png DWG 파일:lec 심볼.svg G2
파일:TES 로고 2019.svg vs 파일:Suninglogo_square.png
파일:LPL_2020_icon.png TES 파일:LPL_2020_icon.png SN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LPL이 두 팀, LEC와 LCK가 각각 한 팀 씩 4강에 진출하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롤드컵 조편성 이후부터 그룹 스테이지가 끝날때까지 꾸준하게 나왔던 C조가 최약체라는 평가는 8강에서 젠지와 프나틱이 떨어짐으로써 증명되었다.

그룹 스테이지까지만 해도 블루팀이 매우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1경기 블루팀 3전 1승(DWG) 2패(DRX), 2경기 블루팀 4전 2승(JDG 1승 SN 1승) 2패(JDG), 3경기 블루팀 5전 1승(TES) 4패(TES 2패 FNC 2패), 4경기 블루팀 1승 2패(GEN)로 오히려 레드팀의 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현상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는 지는 팀이 진영 선택권을 가지는 규칙상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지는 팀은 젠지의 3세트를 제외하면 빠짐없이 공통적으로 블루 사이드를 선택하는걸로 보아 블루 사이드가 유리하다는 건 맞지만, 체급이나 컨디션 차이가 나는 상황에선 진영 위치가 승패를 가를 정도의 요소가 되지는 않는게 당연할 뿐. 그리고, 어쩌다 보니 작년과 동일한 LPL 1, 3시드의 대결, LCK 1시드와 LEC 1시드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쑤닝에게 패배한 징동을 제외하면 기존 각종 예측에서 4강으로 분류됐던 팀들이 대부분 생존하는 그림이 나왔다.[83]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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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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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의 모든 팀이 조별 리그를 1위로 통과한 2016 시즌은 4강 3팀 및 결승 내전이 이루어졌고, 2015, 2017 시즌은 8강에서 내전이 이루어졌음에도 남은 두 팀이 결승에서 내전을 벌였다. [2] LEC 내전의 경우의 수가 없는 건 아닌데, 두 팀이 기적을 일궈내어 결승에 모두 진출하면 결승전에서 LEC 내전이 성사된다. [3] 2018 시즌에는 우승팀 IG가 8강에서 RNG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KT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후 결승전은 그야말로 학살극이었고, 2019 시즌은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토너먼트 경기에서 3:1 스코어가 나오다가 결승전만 3:0 스윕이었기 때문에 결승전의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말이 돌았다. 물론 사전 예상대로 이 2팀이 올라가더라도 스윕 스코어가 안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참고로 롤드컵 결승전은 2016 시즌에 3:2로 LCK 팀 간 피 튀기는 접전이 나온 이후 3년간 쭉 스윕이 나왔다. [4] 또한 4강에서 G2와 담원이 만나서 담원이 G2를 꺾은 후 결승에서 TES/징동을 꺾고 우승한다면 롤드컵에서는 역대 최초로 3번의 다전제에서 LCK(DRX), LPL(TES/징동), LEC(G2)를 각각 한 번씩 다 이기고 우승한 팀이 된다. TES도 만약 우승을 한다면 8강에서 LEC(프나틱), 4강에서 LPL(징동/쑤닝), 그리고 결승에서 LCK(담원)를 꺾게 되므로 담원과 상황이 매우 비슷하다. [5] 데프트는 LPL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기도 했고, 클리드는 이전 소속팀이던 징동, 표식과 나이트는 솔랭에서의 인연이, 카나비는 씨맥과 얽힌 기묘한 인연이 있다. [6] 8강의 1세트는 조 1위팀이 진영 선택권을, 이후 세트는 패배한 측이 진영 선택권을 갖는다. 4강부터 1세트는 코인 토스, 이후 세트는 8강과 동일하다. [객원] 객원해설 [8] LPL처럼 2, 3시드 간 내전이었다면 담원과 G2가 싸우고 DRX와 젠지가 맞붙는 그림인데, 확실히 그게 좀 더 보기 좋다. G2가 담원 입장에서 살짝 껄끄러운 상성이 있을 수 있지만 어찌됐든 원래 대진이라도 4강에서 만났을지도 모르는 상대다. 그리고 똑같이 무력으로 승부한다는 점에선 젠지보단 담원이 G2에겐 더 무서울 수 있다. 물론 LPL도 결승 내전의 가능성은 완전히 소거되었고, 1시드나 2시드 중 하나가 8강에서 무조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최악의 경우만 면한 대진이라 분위기가 초상집인 건 마찬가지지만. [9] 사실 이 대진은 DRX에게는 가혹하지만, 담원과 젠지에겐 달가운 대진이라고 할 수 있다. 담원 입장에서 가장 경계되는 TES를 결승 전까지 만나지 않고, 젠지는 징동, G2, DRX 중 최악의 대진이라고 할 수 있는 징동을 만나지 않게 되었다. 또한 젠지가 G2만 잡아내면 LCK가 확정적으로 결승에 올라갈 수 있으며 2017 시즌 이후 3년만에 4강에 LCK 2팀이 올라간다. [10] 다만 KT는 지금의 담원이나 롱주처럼 막강한 우승 후보로 꼽힐 정도는 아니었다. KOO와 삼성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조금 고전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충분히 저력이 있었고 인게임 플레이가 명확한 팀으로 평가받았었다. DRX가 17 삼성을 재현하려면 앰비션과 큐베가 각성해서 롱주의 메인 캐리 라인을 틀어막은 것처럼 담원의 캐리 라인들을 이겨낼 정도로 팀 단위의 사이어인급 각성이 필요한데 그게 잘 될지가 미지수. [11] 특히 결승전 3세트 내내 팀을 캐리해서 결승 MVP까지 수상했다. [12] 특히 이번 그룹 스테이지 PSG전에서는 3인, 4인, 5인 다이브로 너구리 말리기를 시도하였으나 그 중 2번 솔킬을 내고 이후 성장하여 시팅을 받고 잘 큰 룰루를 솔킬 내며 POG를 받기도 하였다. [13] 도인비는 아예 3:0을 예상하며 DRX가 미리 비행기 표를 싸게 예약하라는 말도 하였다. [14] 차후 DRX 글로벌 라이브 방송에서 "저 솔직하게 말할게요 오늘 저 솔직 모드에요. 저는 담원이 롤드컵 나온 팀중 가장 잘한다고 생각해요. 우승할꺼라 생각해요. 담원이 해외팀 상대로 5판 3선을 질꺼라는 상상이 안가요. 담원이 이번 롤드컵 우승해서 LCK의 위상을 높여줄거라 생각해요. 근데 우리가 담원을 잡을수도 있다 생각해요. 근데 문제는 우리는 해외 팀한테도 질 수 있다 생각해요. 그니까 우리가 담원을 이기는것도 힘든데 만약에 기적적으로 이겼다 해도 우리가 해외 팀한테 지면... (말 흐림)" 라고 밝혔다. 그러니까 있는 카드 없는 카드 다 써가면서 쇼부를 보면 DRX가 담원을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게나마 있는데, 그렇게 올라가봤자 해외 팀에게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서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 담원만 아니기를 빌었다고 한다. [영] Riot Games 채널에서 선정한 Player of the Series [한] LCK 한국어 중계에서 선정한 Player of the Game [17] 리라는 점멸과 초시계가 없어서 사망 확정인 쓰레쉬에게 Q로 달려들었다가 반피가 날아가고 반격이 빠진 도란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만약 체력을 보전하고 반격을 아펠리오스에게 붙어서 사용했다면 구도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18] 심지어 만약 첫번째 한타에서 패배하였을 때 그대로 멈추고 누워버렸어도 후반가면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DRX 조합의 중심인 블라디는 무럭무럭 잘 크고 있었다. 특히 블라디를 막을 수 있는 타겟팅 CC가 판테온의 W 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블라디의 웅덩이는 판정으로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후반에 담원이 잘 큰 블라디의 진입을 막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었다. [19] 특히 상대 정글과 성장 격차를 충분히 벌려두었던 표식과 케리아의 무리한 이니시로 인한 잘못이 컸다. [20] 마지막 경기 때는 DRX가 오히려 15분 골드에서 꽤 앞섰다. [21] 특히나 체력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궁으로 전선에 합류해 킬을 내는 장면은 대담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 [22] 생각해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는 '좋은 교전이 좋은 운영을 만들고 좋은 운영이 좋은 교전을 만든다'는 말처럼 기본적으로 인게임 상황이든 심리적으로든 여유가 있는 쪽이 주도권을 잡기가 쉽다. 담원은 원딜을 제외하면 같은 라인업으로 작년 LCK와 롤드컵 모든 경기를 뛰면서 경험이 축적되었기에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평소대로 운영을 했으나 DRX는 큰 경기 경험이 없는 신인들이 다수였던지라 불리한 상황에서 순간 침착한 판단을 하지 못했고 이게 두 팀의 운명을 갈라놓은 것. 3세트 경기에서도 이 경기만큼 DRX가 운영 싸움을 하기에 가장 여유로웠던 적이 없었지만 정작 선수들이 멘탈이 나가 이를 다잡지도 못하면서 결국 게임을 내주게 되었다. 어찌 보면 신인 위주의 로스터의 한계가 여기서 나온 셈이다. [객원] 객원해설 [24] LCK마냥 1, 2시드간 내전이 벌어졌다면 TES와 징동이 맞붙고 쑤닝과 프나틱이 맞붙게 되는데, 그야말로 예측불가능한 멸망전이다. [25] 스프링 때는 징동이 2:1, 서머 때는 2:0으로 승리했다. [26] 젠지를 제외하면 남는 팀이 담원과 TES여서. [영] Riot Games 채널에서 선정한 Player of the Series [한] LCK 한국어 중계에서 선정한 Player of the Game [29] 대회에 참여한 객원 해설들 중 해설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김정균 감독, 노페나 닳을 대로 닳은 은퇴 선수인 빠른별, 앰비션 등을 제외하고 현역 선수 객원 해설들은 대부분 말수가 적은 것이 일반적이었다. 경험이 많은 일반 해설진들 사이에서 말할 찬스를 조율하는 게 쉽지 않고 개인 성향에 따라 몇 시간씩 쉴 새 없이 이야기하는 게 힘든 경우도 많기 때문. 이렇기 때문에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전용준 캐스터가 지휘 역할을 맡으며 '~~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질문하는 식으로 대화를 유도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왔다. 반면 루키는 그런 오더가 필요없을 정도로 현역 해설 분량에 맞먹는 멘트를 쏟아냈다. [객원] 객원해설 [31] 2018 월드 챔피언십 8강에서 RNG가 G2에게 탈락, 2019 MSI 4강에서 IG가 TL에게 탈락, 2019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서 RNG가 탈락. [32] 2014 EDG(8강 탈락), 2015 LGD(그룹 스테이지 탈락), 2016 EDG(8강 탈락), 2017 EDG(그룹 스테이지 탈락), 2018 RNG(8강 탈락) [33] 2017 RNG, 2018 EDG, 2019 FPX, 2020 TES. 심지어 진출에 실패한 2016년 이전인 2015년에는 EDG를 만났었다. [34] 2018년에는 IG가 결승에서 프나틱을 꺾고 우승했으며 2019년에는 FPX가 8강에서 프나틱을 꺾고 우승했다. [35] 2018 시즌 4강 G2 vs IG 0:3, 2018 시즌 결승 FNC vs IG 0:3, 2019 시즌 8강 FNC vs FPX 1:3, 2019 시즌 결승 G2 vs FPX 0:3으로 패배. [영] Riot Games 채널에서 선정한 Player of the Series [한] LCK 한국어 중계에서 선정한 Player of the Game [38] 이 조합을 보자마자 강승현 해설은 트위치 채팅으로 신지드 - 킨드레드 조합이 개사기라고 평했다. 경기 후 분석 방송에서 말한 바에 따르면 1차원적으로는 양의 안식처 밖으로 꺼내는 플레이도 있지만, 양의 안식처 안에서 무적이 된 이후 모든 적에게 가스를 묻히면 정복자 + 굶사로 인해 체력이 쭉쭉 찬다고 한다. 또한 조합적으로도 신지드는 오른의 이니시를 카운터칠 수 있으며, 신지드의 최대 약점인 이니시의 부재를 라칸과 갈리오를 통해 채우는 등 상당히 준비를 잘해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39] 엄밀히 말해서 애쉬는 후반이 강한 원딜은 아니지만, 라인전이 강하다는 점과 CC기가 있다는 점 때문에 웬만해서는 1인분은 하는 게 가능하다. 또한 TES가 이니시가 부족한 조합이었기에 딜링은 좋지만 생존력이 떨어지는 애쉬가 후반에 힘이 덜 빠지는 환경이기도 했다. [40] 경기가 끝나고 DRX와의 스크림에서 벨코즈가 좋다는 것을 발굴하여 미리 준비한 픽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DRX도 벨코즈를 기용했던 것을 보면 양 팀 중 어느 쪽이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미드 AP 딜러가 신드라, 오리아나, 트페 정도밖에 없는 현 메타에서 고정 피해를 얹은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탱커를 녹여버리는 벨코즈가 충분히 쓸 만한 조커 픽이라는 인식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사거리 면에서도 오리아나의 카운터 격이기도 하고. [41] 결과적으로 프나틱에게는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지만 밴픽 시점 당시에는 이해가 되는 선택이었다. 현재 리 신은 1티어 정글러라고 보기는 어렵고, 이전 세트에서의 카사의 폼을 생각하면 카직스로도 상대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할 만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 벨코즈는 탑에 탱커를 먼저 뽑은 데다가 셀프메이드는 AP 정글러를 안 하기 때문에 갈리오를 뽑기에는 AP 딜이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리고 이 선택은 4세트에서 피드백되어 미드 갈리오를 AP 담당으로 뽑는 최악의 선택 두 번째로 스노우볼이 이어진다. [42] 프나틱 입장에서는 밴픽 1페이즈 때 아직 살아있던 킨드레드를 픽하지 않고 진을 뽑은 게 결정적인 실책이었다. 2페이즈에서 애쉬, 세나, 진 셋 중 하나는 무조건 픽할 수 있었기 때문에 1페이즈에서 원딜을 선점할 이유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픽 기회를 낭비한 셈이 된 것. 이전 세트에서 잘 사용했던 픽을 놔두고 여유를 부리며 이런 픽으로도 이길 수 있다는 듯 대놓고 꼴픽을 한 것이 명확하게 드러난 부분이었다. [43] 밴픽 당시에 중계진도 지적했지만, 정글이 그레이브즈였기 때문에 AP 딜을 갈리오가 혼자 다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게임을 길게 끌면 안 되는 조합이 되어버렸다. LCK에서 자주 나오는 오른-갈리오 조합은 릴리아나 니달리가 AP 딜을 담당하지만 프나틱의 조합은 1AP가 탱커이기까지 해서 후반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이 선택은 다시 5세트에 부족한 AP 딜을 고려하여 정글 그라가스를 뽑는 것으로 피드백된다. [44] 20분에 네메시스의 갈리오의 CS는 채 100개가 되지 않았다. [45] 갈리오의 밴픽률은 미드 챔피언 중 최상위권이지만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녹아웃 스테이지까지의 승률은 꾸준히 50% 미만이었다. [46] 이전 세트에서도 나왔던 재키러브의 앞비전이 결정적이었다. [47] 물론 이는 되지도 않게 육식 정글러로 맞불을 놓으려고 한 프나틱의 실책이기도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카사의 리 신은 명불허전이었다. [48] 사실 재키러브는 서머 내내 고점은 말도 안 되게 높기는 하지만, 저점은 그와 반대로 어마어마하게 낮다는 점에서 TES의 발목을 여러 번 잡았다. 당장 TES가 정규시즌에 당한 3패 중 재키러브가 저점을 안 찍은 판이 없다는 것, 그리고 그 3팀들이 그나마 IG 정도를 제외하면 확연한 언더독 팀들(V5, RNG)이었던 걸 생각해 본다면 재키러브의 저점이라는,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도 발목을 잡힐 수 있는 확연한 약점이 다시 드러난 건 TES 입장에서 악재라고 볼 수도 있다. [49] 현 메타에서 핵심이 되는 니달리와 릴리아를 거의 사용하지를 않는 모습을 보였다. AP 정글러 중에서 그나마 썼던 것이 바로 이블린. [50] 헤카림이 풀려있었기에 왜 고르지 않았냐며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어쨌든 회심의 카드 카직스가 처참하게 실패한 반면 카사의 리 신은 협곡을 날아다녀 버린지라 더욱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51] AD 트페지만 작년 월즈에서 네메시스를 상대로 트페는 거의 필밴이었던 때를 생각해보면 더 안타까울 따름이다. [52] 같은 조에 유럽 팀이 없던 2016 시즌을 제외하고는 전부 LEC 팀에게 일격을 맞고 탈락했다. 한 팀에게 당한 게 아니라 2015 시즌에는 오리진(8강), 2017 시즌에는 미스피츠(그룹 스테이지), 2018 시즌에는 G2(8강), 2019 시즌에는 프나틱(그룹 스테이지)에게 돌아가면서 당해 LEC에게 커리어가 막히는 굴욕을 당했다. [53] 2015, 2016 시즌 우승 및 2017 시즌 준우승 [54] 2018 시즌 우승, 2019 시즌 4강 [객원] 객원해설 [56] 지난해 G2는 MSI와 월드 챔피언십에서 LCK 팀과의 다전제 전승을 기록했다. MSI 4강 vs SKT 3:2 승, 월드 챔피언십 8강 vs DWG 3:1 승, 4강 vs SKT 3:1 승 [57] 이긴 한 경기도 장로를 먹고 뇌절하면서 장로를 먹은 팀이 5:0 에이스를 당하는, 상식적으로 나오기가 힘든 이길 생각은 있는지 의문이 드는 플레이를 보여줬음에도 엔젤이 넥서스 앞에서 앞점멸을 쓰는 하이퍼 쓰로잉을 저지르며 G2에게 승리를 떠먹여줬다. [58] 실제로 담원이 그룹 스테이지 징동전 패배 이전에 마지막으로 패배한 상대가 바로 젠지였다. 경기 자체는 담원의 2:1 신승이었지만 2세트에서 탑과 바텀의 체급 차이가 역으로 두드러지면서 완패를 당했다. 서머 상대 전적만 놓고 봐도 세트 기준으로는 3:3, 경기 기준으로는 1:1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으며 2020 시즌 전체만 놓고보면 오히려 젠지가 훨씬 우세하다. [59]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운영적으로 몇 번 흔들렸는데 이를 대표하는 경기가 바로 2라운드 첫 경기 LGD전이었다. 시간이 끌리는 상황에서 용을 쳤는데 갑자기 LGD 선수들 전원이 미드로 달려서 곧장 쌍둥이 포탑으로 진격해 들어갔고 다행히 이전에 바이탈리티에게 데인 경험이 있는 젠지였기에 늦지 않게 들어가서 빈집털이를 하려던 LGD를 응징하고 에이스를 띄워 간신히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현우 해설이 만약 LGD의 원딜이 진이 아니었다면 경기가 끝났을 것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간발의 차이였다. 운영적인 면에서 충분한 보완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60] 실제로 룰러는 원딜러 캐리력 대결이 절정에 이른 2017 시즌의 향로 메타에서 우승에 더해 결승전 MVP까지 수상한, 국제전 경력이나 고점의 파괴력 모두 2019 시즌 당시의 뉴클리어와 테디를 명백히 능가하는 최상급의 원딜러다. 퍽즈가 작년 같은 세계구급 원딜러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면 순수 2:2 바텀 라인전은 크게 밀릴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 게다가 룰러는 삼성 시절부터 이렇게 징그럽게 길어지는 게임에는 도가 튼 선수다. 당장 작년 결승전만 봐도 Lwx라는 체급 높은 원딜러가 나오니 G2는 라인전부터 중후반 한타까지 크게 흔들렸다. 그리고 탑의 경우 원더는 넓은 챔피언 폭을 바탕으로 팀에게 유리한 밴픽을 가져다 주고 자기는 또 그걸 들고 캐리를 해 줄 수 있다는 건데 이 부분은 라스칼이 기존에 가지는 장점과 일맥상통하며 개개인 체급으로 따지면 라스칼이 한 수 위라고 봐야 한다. [61] 해외 배당률도 다른 팀들에 비해 확실히 큰 차이가 없다. 링크 [62] 특히 2017 시즌 때는 둘이 같은 조였는데 G2가 당시 삼성에게 2패를 했고 퍽즈 본인도 이걸 기억하고 있다는 걸 트윗으로 말했다. [영] Riot Games 채널에서 선정한 Player of the Series [한] LCK 한국어 중계에서 선정한 Player of the Game [65] 레오나의 흑점 폭발은 AP 계수가 0.8이나 되는 스킬이다. 레오나는 탱커 서포터인지라 써봤자 대미지가 얼마 나오지 않지만 AP 템을 엄청나게 스택한 사일러스가 스킬을 빼앗아 쓰자 어마어마한 대미지가 나온 것. 풀피였던 애쉬가 GLP + 흑점 폭발 콤보에 반피가 됐다. [66] 탐 켄치 하나가 카밀의 사이드 운영을 궁극기로 카운터치고 트페의 골드 카드,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 레오나의 이니시를 삼키기로 모조리 카운터치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67] 이 과정에서 클리드가 상당히 의아한 판단을 했는데, 릴리아를 자른 상태에서 원더와 캡스가 위아래에서 조여오자 혼자만 바론 둥지로 빠져버렸다. 릴리아를 잡은 직후의 상황은 둘 다 풀피인 데다가 마나도 절반 이상이 차 있었고 레벨도 같았으며 심지어 릴리아를 트페가 잡았기 때문에 둘 다 레드 버프를 들고 있었다. 충분히 2:2 싸움을 진행해 볼 만한 상황임에도 너무 빨리 이탈한 바람에 릴리아를 잡느라 점멸을 소모한 비디디만 억울하게 죽어버렸다. [68] 이때 캡스가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을 훔친 뒤 니달리의 핵창을 존야로 피하고 그대로 니달리에게 수정화살을 꽂았는데, 아까 흑점 폭발보다도 높은 1.0 AP짜리 화살을 맞히자마자 니달리는 반피가 빠지며 거의 빈사 상태가 되었고 후속 Q 한 방에 전광판으로 갔다. [69] 이때 젠지는 트페를 뽑아놓고도 정작 전 라인 주도권이 없거나 로밍 호응이 힘든 밴픽을 구성한 상태였다. 그마저도 G2가 트페를 상대로 하필 사일러스를 가져온 바람에 트페의 빠른 로밍 이점을 전혀 보지 못하게 되었다. [70] 개인 방송 [71] 탑은 레넥톤의 카운터인 볼리베어를 뽑아야 할 만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건 템이 어느 정도 나오는 중후반 이야기이고 초반 전투력은 레넥톤이 우위인 상성이다. [72] 이 당시 트페는 궁극기가 있어서 오히려 탑에 로밍을 가면 역으로 잡아낼 기회가 있었는데 비디디는 호응이 어려운 이즈리얼이 있는 바텀에 로밍을 갔고 그마저도 진을 잡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를 두고 앰비션은 개인 방송에서 "이건 아니지 생각 들더라"라고 할 정도였다고. [73] 클리드는 강타 싸움이 일어나기 전 사일러스를 물 때 이미 강타를 썼고 두 번째 강타 쿨이 돌기 전에 강타 싸움이 끝나버렸다. 자세히 보면 클리드가 용이 죽기도 전에 언덕을 넘어 도망가는 걸 볼 수 있다. [74] 젠지가 롤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을 정확하게 표현한 발언이다. 20 젠지는 따지고 보면 무력 원툴 팀이었던 19 담원과 유사한데, 롤드컵에선 19 담원만큼의 무력조차도 보여주지 못했다. [75] G2의 다른 선수들(원더, 퍽즈)처럼 얀코스도 트래쉬 토크에 능하지만 LCK에게는 호의적인 편이다. 분명히 LCK 팀들이 G2보다 약세였던 2019 시즌에도 특히 얀코스는 SKT와 담원을 고평가하는 멘트들을 자주 보였고 올 시즌도 담원을 고평가하면서 LCK 팀들의 스타일 변화에 호평을 해왔는데 얀코스가 이 정도로 디스할 만큼 젠지는 모든 면에서 실망적이었다. 그리고 G2는 겉으로는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언동을 하면서도 뒤로는 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나름대로 눈앞의 상대를 인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면모도 갖춘 팀이다. [76] 특히 1세트는 아지르에 칼리스타-타릭 조합까지 마치 2020 스프링에서 주로 보던 조합이었다. 말 그대로 반 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밴픽이었던 것. 당연히 G2는 현재 트렌디한 픽들을 미친 듯이 가져가면서 카밀 - 니달리 - 트페 - 판테온이 같은 팀에 있는, 현재 시점에서는 있을 수 없는 밴픽을 탄생시켰다. [77] 웃기게도 조합 자체는 바텀 캐리를 위한 조합이 아니라 상체 싸움을 위한 조합이었다. 분석가들도 차라리 상체가 폼이 별로라는 걸 인지하고 아예 노골적으로 바텀 캐리 조합을 구성하는 게 나았을 거라고 하기도 했다. [78] 잘 생각해 보면 한때 전 세계를 발밑에 뒀지만 이제는 도전자의 입장인 LCK의 3시드가, 아무리 리그 전체 수준에 대한 의문이 나오기는 해도 2018 시즌 이후로 엄연히 LPL 다음가는 리그인 LEC의 1시드를 상대로 우리가 더 강하니 우리 할 거만 잘 하면 된다는 오만함을 보여준 것이다. 정작 그 LEC의 1시드 G2는 LCK의 3시드 젠지를 잡기 위해 밴픽부터 인게임 전략을 준비해 온 건 기본이었고 막혔을 때를 대비한 플랜 B까지 준비해 온 치밀함으로 도발은 그저 입을 터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 [79] 아예 "젠지 코치진이 내일 당장 잘려도 이상하지 않다."라며 매우 강도 높은 비판을 더했고 "월드 챔피언십 시작 전 한 달 동안 미드와 정글이 뭘 했는지 궁금하다"라며 비디디와 클리드를 깠다. [80] 특히 TES와 G2 둘 다 한국인 용병이 없다는 점이 젠지에게는 뼈아픈 사실이다. [81] 캡스는 2018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2019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퍽즈, 원더, 얀코스는 2018 월드 챔피언십 4강, 2019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 [82] 소아즈도 월드 챔피언십 4강을 4회 간 건 사실이지만 2018 월드 챔피언십 당시에는 주전이 아니었기에 사실상 3회로 본다. [83] 단 승부의 신에서는 생존자들 중 비율이 쑤닝 56 : 징동 44로 쑤닝 쪽이 정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