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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류현진의 2010년 활약상을 담은 문서다.2. 시즌 전
2010년 전지훈련에서는 윤석민의 슬라이더 그립을 배우려고 하는 등 전부터 슬라이더의 위력을 높이려고 노력했으나, 전부 위력적인 공이 안 나와서 습득 후 쓰지 않았다고 한다. 윤석민에게 배운 슬라이더도 윤석민의 손가락 기럭지가 나와야 쓸 수 있는 그립이라 포기했다고 한다. 크보의 상귀요미 류딸...[1]3. 페넌트레이스 등판성적
- 2010시즌 최종 성적 (2010.3.30 - 9.2)
경기 | 이닝 | ERA | WHIP | 승 | 패 | 탈삼진 | QS(QS+) | 완투(완봉) |
25 | 192⅔ | 1.82 | 1.01 | 16 | 4 | 187 | 23(22) | 5(3) |
3.1. 4~5월
등판 일자 | 상대팀 | 경기결과 | 이닝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결과 | 승패여부 | 비고 |
3/30 | 롯데 | 13:3 | 7 | 6 | 3 | 3 | QS+ | 승 | |
4/04 | 삼성 | 1:2 | 7 | 5 | 1 | 1 | QS+ | - | |
4/10 | 롯데 | 9:2 | 8 | 9 | 1 | 1 | QS+ / DS | 승 | |
4/16 | 넥센 | 5:4 | 8 | 5 | 4 | 3 | QS+ | 승 | |
4/22 | 삼성 | 6:1 | 8 | 10 | 1 | 1 | QS+ / DS | 승 | |
4/29 | 두산 | 1:3 | 8 | 3 | 2 | 2 | QS+ | 패 | |
5/05 | KIA | 0:4 | 7 | 6 | 3 | 3 | QS+ | 패 | |
5/11 | LG | 3:1 | 9 | 17 | 1 | 1 | QS+ / DS | 승 | 완투승/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
5/16 | KIA | 6:1 | 7 | 3 | 1 | 1 | QS+ | 승 | |
5/25 | 넥센 | 2:0 | 9 | 9 | 0 | 0 | QS+ / DS | 승 | 완봉승 |
해가 지날수록 떨어지는 성적 때문에, 야구 팬들은 류현진이 초반에만 반짝했다 그저그런 평범한 투수가 될 것을 우려했다. 한화팬들도 꼴찌를 했던 2009년보다 더욱더 악화된 팀사정으로 인해 '올시즌에 10승이나 제대로 챙기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나 지난해 오프시즌에 데뷔한 지 처음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가진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부터 7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4월 4일 삼성전에서는 7이닝 5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4월 10일 롯데전에서는 8이닝 7피안타 9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고 특히 전날 경기가 이런 경기였기에 더 빛났다. 직구의 최고 구속은 147km/h였으며, 본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완투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4월 16일 넥센전에서는 8이닝 5삼진 4실점을 기록했으나, 자책점은 3점이어서 퀼리티스타트를 달성하였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날 류현진은 2회까지 좋은 피칭을 선보이다가 3회에 들어 급격히 흔들리면서 3점을 내주더니, 4회에도 1점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경기를 펼쳤다. 이후 류현진은 다시 안정을 되찾아 5회부터 8회까지 단 1안타만 내주며 호투를 펼쳤다. 이날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8km/h, 110km/h까지 떨어지는 커브에 체인지업까지 현란한 완급조절과 구위를 선보였다.
4월 22일. 삼성전에서 8이닝 128구 끝에 10K 1실점을 기록하면서 한화를 3연패에서 구원한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그저께부터 성준 코치님이 조금 변형해서 그립 잡는 법을 알려주셨는데 그게 잘 먹힌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성준 코치는 그 모습을 보고 식겁했단다.
이후 2경기에서 연속 패전 투수가 되는 악조건 속에서 2010년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9이닝동안 1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완투승을 기록하였다. # 9이닝 17K는 역대 최고 기록. 9이닝 이하 종전 기록은 최동원, 선동열, 이대진이 가지고 있었던 16K였고, 1경기로 범위를 확장시키면 선동열이 13이닝 18K를 기록한 적이 있긴 하다.[2] 선발 타자 전원 삼진+ 매 이닝 삼진으로 치면 선동열, 이대진에 이어 3번째. 이를 기념하는 한정판 티셔츠도 나왔다. 재미있는 건 나중에 1대10 인터뷰에선 '이 당시 컨디션이 그다지 썩 좋은건 아니었는데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경기를 보면 초반에는 시속 130km/h대에서 140km/h대 초반 직구들을 던지다가 막판에 구속을 거의 150km/h까지 확 끌어올리는 걸 볼 수 있다. 이날도 긴 이닝을 소화하려고 초반에 설렁설렁 던졌다는 것. 그래도 이런 스탯을 찍었다. 유일한 1실점은 5회초 작뱅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었다.
2010년 5월 16일 7이닝 1실점한 류현진에게 이런 글이 올라오고 있다. 팬들이 그에게 가지고 있는 엄청난 기대감을 알 수 있는 부분. 그런데 기대가 커질만도 한게...
그리고 그 기대감에 걸맞게 5월 25일에 펼쳐진 넥센전에서는 압도적인 피칭으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렇듯 데뷔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앞에 서술되어 있는 팬들의 걱정들을 불식시킨다.
25일 등판에 앞서 5월 23일 SK전에 상대 선발 투수로 김광현이 선발 등판 예정이었기에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을 수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이 경기가 우천취소가 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3.2. 6월
등판 일자 | 상대팀 | 경기결과 | 이닝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결과 | 승패여부 | 비고 |
6/01 | SK | 3:0 | 9 | 13 | 0 | 0 | QS+ | 승 | 완봉승 / 2경기 연속 완봉승[3]/ 통산 70승 달성 |
6/08 | LG | 0:3 | 6 | 3 | 2 | 1 | QS | 패 | 통산 800탈삼진 달성 |
6/16 | KIA | 1:8 | 7 | 10 | 4 | 3 | QS+ | 패 | |
6/22 | 롯데 | 2:3 | 8⅓ | 8 | 2 | 2 | QS+ | - | |
6/27 | LG | 7:2 | 8 | 10 | 2 | 2 | QS+ | 승 |
2010년 6월 1일 SK전에서 무려 9이닝 13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었다. 이날 기준으로 현재 시즌 전 경기 QS+(7이닝 이상/3 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근데 그중 1경기는 승패없고 2경기는 졌다. 이러면 정말 2010년 시즌에 제대로 무언가를 보여줄 페이스이다.
결국 6월 8일, 6이닝 2실점 1자책으로 교체되면서, 11경기 연속 QS+ 로 기록을 마감하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1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라는 기록을 진행중이다. 그런데 오히려 류현진의 방어율은 0.01 낮아진 1.65가 되었다. 그리고 이 경기는 졌다.
6월 12일자 자막. 기록 차이가 눈에 띈다.
김태완이 복귀한 이후에는 최진행이 살아나면서 타선지원을 제대로 받아 완봉승까지 다시 챙기고 있었는데, 5월달에 들어서면서 부터 다시 득점지원이 빈약해지면서, 3점이상 실점하면 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실제로 득점 지원률을 보면 다른 한화 투수들과 함께 최하위권에 놓여있다. 김태완이 부진하면서 득점지원은 점점 떨어져서, 4/16일 넥센전 이후 9경기에서의 득점지원률이 1.88이 될 정도로 뚝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6월달에 들어서는 완봉승을 거둔 SK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가 LG전에서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되었다.
6월 27일 QS+를 기록하며 올시즌 17경기, 작년 마지막 6경기(8월 19일 삼성전 - 9월17일 두산전)까지 해서 총 23경기 연속 QS를 기록했다.
3.3. 7월
등판 일자 | 상대팀 | 경기결과 | 이닝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결과 | 승패여부 | 비고 |
7/03 | 넥센 | 7:2 | 8 | 8 | 0 | 0 | QS+ | 승 | |
7/08 | LG | 4:1 | 9 | 8 | 1 | 1 | QS+ | 승 | 완투승 |
7/14 | SK | 8:5 | 7 | 5 | 1 | 1 | QS+ | 승 | |
7/21 | 롯데 | 1:0 | 9 | 9 | 0 | 0 | QS+ | 승 | 완봉승 |
7/28 | 삼성 | 2:3 | 7 | 5 | 2 | 2 | QS+ | - |
7월 3일 넥센에게 8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또 한 번 QS+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0년 출장한 16경기 중 QS+를 기록한 경기는 무려 15경기. 기록하지 못한 한 경기도 1이닝이 모자라 QS를 기록했다. 한화 팬들에겐 아깝게 QS+를 기록하지 못한 6월 8일 경기가 더욱 아쉬워졌다. 또 넥센과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2010년 7월 3일부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분에서 1위를 마크하여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 중이다. 또한 7월 8일 LG전에서 완투를 하면서 7월 중반만에 풀타임 정규이닝(133이닝)을 채우게 되었다. 또한 이 경기에서 겨울에 박찬호에게서 배운 커터를 던져서 더욱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7월 8일 LG에게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어김없이 QS+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방어율도 0.05 낮아진 1.69가 되었다. 만약 류현진이 트리플 크라운 + 1점대 방어율로 시즌을 마감하면 최하위 팀에서 시즌 MVP가 나오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당시 타격부분에서 홈런과 타율 1위를 기록 중인 이대호가 4할 타율 or 50홈런 이상을 기록하지 않는 이상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로 여겨졌었는데...[4]
7월 14일 SK전에서는 초반에 위기를 겪었지만 결국 7이닝 1실점으로 QS+를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에게 너무나 창피하다.라는 인터뷰를 남겼다.
7월 21일 롯데전에서 9이닝 9K 완봉승을 거두었다.
특히 1점 차로 이기고 있는 9회 초 2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2010시즌 최고의 타자 이대호를 삼진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내는 장면은 명장면. 그리고 한화는 이날 경기로 롯데의 무 영봉패 기록을 깼다.[5] 그리고 방어율도 무려 1.5점대까지 낮추게 되었다.
QS가 공식적으로 기록되는 수치가 아니어서 그래서 주목받고 있지 못하지만 류현진의 연속 QS기록은 이미 세계신기록을 넘어섰다. KBO 비공식 기록은 조계현과 권명철의 17경기, 메이저리그 기록은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2경기. 2010년 7월 현재 MLB와 NPB를 통틀어서 전 경기 QS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팬들은 퀄리티 스타트 대신 류리티스타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놓은 상태.[6]
7월 21일 롯데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2010시즌 전 경기 QS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게 다른 선수들이 말하면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깔만한 목표인데, 류현진이라 가능할 것 같다는 게 야빠들의 의견. 참고로 현재 세계 모든 리그를 통틀어서 시즌 전 경기 QS를 달성한 선수는 없다. 무엇보다 류현진의 가장 공포스러운 점은 최악의 공격력을 가진 한화 타선을 만나지 않고 만든 기록이라는 점이다. 만약 한화 전력이 강했더라면 류현진은 지금 이상의 포스를 가지고 있을 듯 하다.
7월 23일 KBO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는 홈런 1개를 쳤다.
7월 28일 삼성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여줬다. 천적인 박석민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화 타선은 7이닝 동안 1점밖에 점수를 얻지 못했고, 결국 류현진은 2:1 상황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그 후에 최진행이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려서 패전은 면하게 되었다.
3.4. 8월
등판 일자 | 상대팀 | 경기결과 | 이닝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결과 | 승패여부 | 비고 |
8/03 | 넥센 | 6:2 | 8 | 6 | 1 | 1 | QS+ | 승 | |
8/08 | 롯데 | 4:2 | 7⅓ | 13 | 2 | 2 | QS+ | 승 | |
8/17 | LG | 2:2 | 9 | 8 | 2 | 2 | QS+ | - | 연장전 |
8/26 | 넥센 | 6:4 | 7 | 5 | 4 | 4 | - | 승 | 연속 QS 기록 마감 |
8월 3일 넥센전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7회까지 넥센 고원준의 호투로 1:1로 팽팽한 상황이 계속되었지만, 8회 초 투수가 니코스키로 바뀌며 한화의 타선이 폭발, 5점을 뽑아내었다. 2회 말 1사 3루에서 강병식이 류현진의 직구를 머리에 맞는 일이 일어났다. 목 뒤쪽 헬멧에 공을 맞고 그 자리에 쓰러진 강병식은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일어서지 못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병원진단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팀에 복귀했다.[7][8]
2010년 8월 8일까지 류현진의 방어율은 1.60 초반대이다. 거의 선동열 해태 투수 시절급 방어율. 아닌 게 아니라 이정도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경우 류현진의 조정방어율은 통산 7위. 그 위에는 선동열밖에 없다. 이미 올타임 레전드급 시즌.
8월 8일 롯데전에서 7⅓이닝 2실점 호투를 보이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7회 까지 팀타율이 3할인 롯데 타선을 상대로 12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9] 4번 타자 이대호와의 승부도 삼진 2개와 외야 플라이[10]로 승리를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7회까지의 투구 수가 120개에 다다를 정도로 류현진의 체력이 떨어진 상태. 류현진은 8회에도 올라왔으나, 무사 상황에서 조성환의 타구가 류현진의 다리를 맞았고, 류현진이 뒤늦게 송구를 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뼈에 무리는 없겠지만 멍은 들고 남을 타구일 정도로 꽤 강력했기 때문에 류현진의 표정이 매우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다음 타자인 홍성흔을 삼진으로 잡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대호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2실점. 결국 8이닝에 2아웃을 남기고 내려가게 되었다.
8월 17일 LG전에서는 무려 7명의 투수를 상대하며 9이닝을 완투했지만 한화의 물타선은 9안타 5볼넷에 실책 하나 묶어서 겨우 2점을 뽑는데 그치며 에이스의 승리를 날려버렸다. 특히 상대적으로 어려운 삼성전을 거르고 표적등판 논란까지 감수해가며 낸 거라 더 문제였다.
그러나 리그 1위 SK전에 1번의 완봉승을 포함 오직 1실점만 허용하며 2승을 챙기고 10년 최강타선 롯데전에 무려 5번이나 등판해 완봉승 포함 1점대 방어율 39.2이닝 45삼진 4승을 거둔 선수가 2010년의 류현진인 걸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논란이고, 한대화 감독의 로테이션 파괴가 오히려 타고투저 시대에 리그를 씹어먹고있는 투수에게 짐을 준 셈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대화 감독은 원래 가장 가까운 등판일인 수요일 두산전을 거르고 목요일 넥센전에 류현진을 낸다고 발표하여 더더욱 논란에 불을 지피는 중이다. 류현진의 올 시즌 초/중반 성적이 딱히 팀을 가려가며 기록한 것이 아닌 것과, 선수 본인도 다승보다 방어율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감독이 지나치게 다승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물론 선수의 기록 달성을 돕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선발 로테이션의 파행[11]은 오히려 선수의 기록 달성에 오점을 남길 우려가 있을 뿐더러, 나아가 발목잡는 일이라 많은 팬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26일 넥센전에서 7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하여 승리 투수가 되었지만 시즌 전경기 QS 및 24경기 연속 QS에는 실패하였다. # 1회 수비에서 류현진은 김민우와 김일경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유한준의 우측 평범한 뜬공을 우익수 이상훈이 조명탑에 가린 공의 방향을 놓치며 실책성 안타로 2점을 내주었다. 계속된 위기에서 강귀태의 적시타를 허용하며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결국 7회 강귀태에게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아 4번째 자책점을 내주며 QS 기록이 깨지게 되었다.
3.5. 9월
등판 일자 | 상대팀 | 경기결과 | 이닝 | 탈삼진 | 실점 | 자책점 | 결과 | 승패여부 | 비고 |
9/02 | 삼성 | 2:8 | 5 | 3 | 2 | 2 | - | - | 통산 900탈삼진 달성 |
- 29경기 연속 (2009시즌 6경기 + 2010시즌 23경기) QS[12]
9월 2일 삼성전에서 다시 선발등판했으나 그동안의 무리로 인한 부상으로 시즌 최소 이닝인 5이닝만을 소화했다. 이날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8km/h를 찍으며 5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수 9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2개에 불과했고, 5사사구를 무려 허용했다. 16승 4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이 20승 고지에 오르기 위해 4승을 추가해야 하지만, 부상을 입은 데다가 잔여경기가 13경기이기 때문에 20승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결국 피로누적으로 인한 부상으로 9월 2일 경기가 올시즌 마지막 등판이 되면서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적색등이 켜졌다. 그리고 9월 19일, SK의 좌완투수가 시즌 17승을 따내며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실패하게 되었다.
게다가 김광현의 등판이 1경기 남은 상황에서 탈삼진 격차가 9개로 줄어버려 탈삼진왕 자리마저도 위협을 받게 되었다. 게다가 상대는 삼진 1위인 한화 타자들. 한화팬들은 결국 한화 타자들이 김광현의 탈삼진왕 탈환을 도와줄 것이라며 자조했다. 그런데 경기를 치르자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한화 타자들이 김광현을 7이닝 동안 4점이나 내면서 삼진은 5개밖에 안 당했던 것이다.[13] 결국 한화 타자들 덕에 탈삼진 타이틀은 지켜서 탈삼진-평균자책점 2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26일 KIA전 최종전을 앞두고 동료 선수들에게 30만원어치 치킨을 쐈다. 탈삼진왕 타이틀을 지켜준 동료 선수들에게 하는 감사 인사인 셈. 선수들은 이거 먹고나서 준비된 식사에는 손도 안 댔다고.
4. 시즌 후
2010년 11월 13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야구 예선 1라운드 대만전에서는 컨디션이 시즌 중만큼 좋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상대 타선을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막으며,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11월 19일 결승전 대만과의 리매치 경기에서도 상태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위기마다 대만타자를 탈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꾸역꾸역 막으면서 4회까지 3실점으로 할만큼은 하고 내려갔다. 더불어 한국의 타선이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져주었기에 경기 자체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결국 승리를 거두면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23연속 QS, 1점대 방어율이라는 성적을 냈지만 이대호의 엄청난 활약과 시즌 막판의 부상으로 인한 트리플 크라운 실패로 시즌 MVP는 이대호의 손에 넘겨줘야 했고, 골든글러브 수상에 만족해야 했다.[14] 그래도 개인 기록으로나, 한국 야구 기록으로나 자타가 공인하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시즌 후 연봉 4억원에 계약했다. # 이로써 7년차 이대호의 3억 2000만원(2007년)을 갈아치웠다.
5. 총평
단 25경기만 등판하여 192.2이닝[15], ERA 1.82[16], ERA+ 253.6[17], RA9-WAR 10.63[18][19]을 기록하며 KBO 리그에서의 커리어 하이, 21세기 KBO 투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역사적인 시즌이 되었다.무려 25경기 중에 22경기를 QS+를 기록하였고 2009년부터 QS 기록을 이어가며 2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라는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였다. 또 5월 11일 그 악명높은 청주 야구장에서 LG를 상대로 9이닝동안 1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종전 기록인 보유자였던 최동원, 선동열, 이대진을 제치고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을 달성했다.
아쉽게도 MVP를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타격 7관왕을 달성한 이대호보다 더 높은 WAR를 기록했다는 것이 대단한 부분.
21세기 최고의 투수 시즌으로 불리는 시즌을 23세의 젊은 투수가 기록했기에 어마어마한 임팩트라는 평가를 받으며,[20][21] 이 시즌에 김광현도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21세기 KBO에서 손에 꼽히는 몬스터 시즌을 보냈는데 류현진이 워낙 압도적이라 묻혀버렸을 정도.[22]
그리고 1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KBO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1점대 ERA 선발투수는 나오지 않고 있다. KBO보다 상위리그인 MLB와 NPB에서는 근래에 1점대 ERA를 달성한 선발투수가 나온바 있다.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와 2023년 오릭스 버팔로즈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그 주인공.[23]
‘2010년 최고의 팀은 어디인가?’ 라고 물었을 때 1위 SK 와이번스가 아닌 류현진이 선발로 나온 한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강렬한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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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짤방은 윤석민이 아니라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배우려다가 안 던진다고 포기하는 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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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이 뛰던 시절의 리그 수준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기록은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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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이 역투할 때마다 카메라는 김광현(+ 답답해미치는 SK팬)을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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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대호는 4할도 50홈런도 치지 못했지만, 무려 타격 7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MVP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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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이전인 6월 22일 경기에서도 깰수 있었으나 가르시아의 홈런으로 무산. 참고로 롯데가 1점도 내지 못한 경기는 이날 경기와 9월 12일 경기 두 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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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리티스타트 조건은 8이닝 1실점 10K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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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이전 같았으면 류현진은 여기서 그대로 연속 QS 행진이 종료되었을 것이다. 이전 규정에서는 이유불문하고 선수의 머리에 공을 던진 투수는 그대로 퇴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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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규정은 2004년 단 한 해에만 적용되었던 규정으로 영 부작용이 많았던지라 바로 다음해부터 주심의 재량으로 완화되었다. 그리고 2014년부터 패스트볼에 한하여 머리에 맞았을 경우 즉시 투수를 퇴장 조치하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어떻게 보면 2004년 규정이 반쯤 부활하게 된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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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7회에 3루수의 실책과 전준우의 안타로 무사 2, 3루 상황에서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고 그뒤에 문규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에서 가르시아를 삼진, 김주찬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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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2루타성 타구를 최진행이 훌륭한 호수비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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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감독 스스로도 이번 잔여경기 등판 일정을 얘기하면서 "2경기 정도는 4일 등판이 된다"고 시인했다. 반대로 예고된 넥센전은 이전 경기인 LG전 이후로 9일째에야 등판하는 상황. 어떻게 따져봐도 정상적이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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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3일 경기에서도 8⅓이닝 2실점을 했으나 은퇴식을 갖는 송진우 선수를 위해 그날 선발자리를 양보해 선발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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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7이닝을 먹어버리면서 결국 1이닝 차이로 이닝 1위는 내주게 되었다. 결국 류현진은 KBO 최고의 이닝이터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7년동안 이닝 1위를 한 번도 못하게 되니 아이러니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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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든글러브는 2024년 현재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 배출한 마지막 투수 골든글러브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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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7.71이닝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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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규정이닝을 소화한 선발투수 가운데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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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다음으로 역대 한국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높은 조정 평균자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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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유일의 WAR 10을 넘긴 투수이며 9를 넘긴 투수도 07 리오스 한 명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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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까지 통틀어도 03 심정수, 15 테임즈, 22 이정후만 추가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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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에 KBO 리그 역대급 시즌을 기록한 선수는 류현진 말고 양준혁, 이승엽, 이종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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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24시즌 기준 이 해 류현진의 나이는
소형준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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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즌 김광현은 21세기 국내투수 sWAR 2위, ERA+ 4위, 탈삼진 7위, 평균자책점 7위를 기록했으나 류현진은 용병까지 모두 포함하여 21세기 sWAR, 평균자책점, ERA+를 기록했다. 김광현 입장에서는 운이 없었던 것이고, 그런 김광현을 콩라인으로 밀어낸 류현진의 포스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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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2022년
SSG 랜더스의
김광현이 시즌 종료 직전까지 1.99의 ERA를 유지하며 KBO에서도 12년 만의 규정이닝 1점대 투수가 나오는가 하였지만, 시즌 최종 등판에서 6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2.13의 ERA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고, 1점대를 유지하는 식이 아니라 평균자책점을 꾸준히 내린
안우진이 타이틀을 가져가게 되었다. 그리고 2023년
에릭 페디가 ERA 1.9963으로 마무리했으나 반올림 규정때문에 2.00으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