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루실 레드메인의 작중 행적을 기록한 문서이다.1.1. 첫 등장
이단심판관이라서 그런지 첫 등장부터 아주 화려하기 짝이 없는데, 제 5사도 무형의 시로코와의 결전이 끝난 직후, '레미디아 카펠라'에서 ' 레미디아 바실리카'에 보낸 서한을 대주교 ' 메이가 로젠바흐'에게 루실이 직접 전달하면서 처음으로 등장한다.[1] 서한의 내용은 시로코의 기운에 노출된 프리스트들의 보호 중단 및 그들을 파문한 뒤 당장 '이단심문소'로 넘기라는 것. 루실은 '레미디아 바실리카'로 거의 쳐들어오다시피 들어와서는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대주교인 '메이가 로젠바흐'에게 어째서 사도의 기운에 오염된 프리스트들을 보호하고 이단심문소에 넘기는걸 거부하는 지 해명하라며 아주 강압적으로 나온다.물론 이는 루실 레드메인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루실이 속해 있는 '레미디아 카펠라'의 높으신 분인 '안토니오 마르셀' 주교가 지시한 것이다.[2] 이런 불경하기 짝이 없는 '레미디아 카펠라'와 '루실 레드메인'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때 마침 자리에 있던 모험가에게 '메이가 로젠바흐'는 혼돈의 오즈마와 그 휘하의 위장자들이 일으켰던 검은 성전으로 인해 '펠 로스 제국'이 쇠락해 멸망했는데 루실이 그 피해자들의 후손이나 마찬가지인 데 로스 제국인이기에 사도에 대해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옹호해주긴 한다.
문제는 사도의 기운에 오염된 이들의 정화 과정이 끝나면 돌려보내겠다 했으나 모험가 캐릭터인 이단심판관의 대사나 설정 스토리를 보면 그 정화 작업이란게 " 그냥 모조리 체포해서 성화를 놓아보자. 만약 그자가 이단이 아니라면, 레미디오스님의 보호를 받는다면 살 것이고 아니면 죽을 것이다." 라는 정신 나간 논리이다.[3] 모험가와 이야기를 마치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억지를 쓰고 강짜를 부리지만 메이가 로젠바흐가 나서서 중단시킨다.
그렇게 퇴짜맞은 이후 어디로갔나 했더니 노스마이어에 있었다. 어떤 목격담이 신경쓰인 나머지 조사하러 왔는데 루실이 제국인이기에 벨 마이어 공국 내에서 여러가지 눈치가 보인 탓에[4] 본래 원했던 조사 권한과 범위가 축소당해 전전긍긍하던 중 때 마침 나타난 모험가의 도움을 받게된다. 모험가는 녹색도시 그로즈니를 조사하던 중 도주하는 위장자들을 발견하고 역추적하여 위장자들의 쌓여진 시체를 발견한다. 모험가의 보고와 안내로 루실도 현장을 확인하자 그녀가 조사하려던 내용이 다름아닌 두 뿔과 갑옷을 입은 위장자가 같은 위장자를 죽인 소문이었다는 것이었다.
1.2. 추방자의 산맥
추방자의 산맥 시나리오에서 공국 회의에 초청되어 참석한 인물로 첫 등장한다. 이단심판관으로서 광신과 위장자에게 철저하게 무자비한 모습을 보여준다.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온건파인 오베리스 로젠바흐와는 서로가 서로의 성질 긁는 모습을 자주 보이며, 반면 강경파인 테이다 베오나르하고는 서로간의 대화가 아주 잘 통하는 모습을 보인다.평소와 전투 중일 때 사람이 완전히 달라져서 모험가는 그녀가 인격이 달라진다고 평하고선 전투 중의 그녀와 평소의 그녀를 별개로 본다. 철저하게 이단과 위장자의 심판을 위해 움직이나, 오직 그것만을 신경쓴 탓에 어린아이가 전장에서 발견되었을 때 아이의 구조보다도 상대하고 있던 ' 밤의 감시자 K'의 심판을 우선 외쳤다.[5] 다행히 검은 교단의 '밤의 감시자 K'도 어린아이를 발견하자 싸움을 멈추고 이탈했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엄한 애까지 잡을 뻔 했다. 신의 섭리 밖의 존재인 사이퍼도 그녀에겐 처분대상이지만[6] 다행히 주변 눈과 인식을 신경쓰고 있기 때문에 말로만 끝났다.
'샨트리'에 위장자 군단이 침범했을 때 전투 중에 피의 저주가 남은 '드루이드 미아'가 위장자의 힘을 억제하고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위장자와 동행할 수 없다며 개별 행동으로 전선을 유지했다. 검은 교단의 음모를 파해치기 위해 추방자의 산맥에서 보이지 않던 동굴에 위치한 ' 우시르 교단'과 '네메시스의 성채'인 것을 알자 이단으로 심판을 외치지만[7] '오즈마'의 부활에 필요한 '카잔'의 시체를 지키고 있었다는 것과 '검은 교단'을 막고자 하는 모습에서 현실과 타협해 '검은 교단'을 저지하려고 하는 등. 이단을 철저히 배제하고자 하지만 상황파악까지 못하는 눈먼 양이 아닌 모습 또한 보여준다.
'카잔'의 시체가 안치된 '소멸의 안식처'에 이르러서는 ' 순혈자 데바스타르'와의 결전이 벌어졌는데 상극이던 '오베리스'와 합심하여 함께 싸워 호각지세의 싸움을 보여주며 대심판관의 직책에 걸맞은 거짓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두 사람이 시선을 끌어준 틈 덕분에 眞:인파이터가 난입해 진 각성기 정의 집행 : 레미디오스의 성좌로 '순혈자 데바스타르'를 일격에 분쇄하며 승리한다. 하지만 시간을 멈추고 난입한 사도 '혼돈의 오즈마'의 심복인 '공포의 아스타로스'로 인해 '카잔'의 시체는 강탈되고 말았다. 남은 소득으로 시체가 남은 '순혈자 데바스타르'의 시체라도 회수하여 조사하고자 하지만 그 피의 담긴 사도 '오즈마'의 기운 때문에 사악한 기운을 정화하기 전에는 건들 수 없어서 결국 살살 성질 긁는 오베리스(…)와 굴욕적인 협상을 할 수 밖에 없었다.[8][9]
위장자 잔당 문제로 샨트리에 잔류하는데 위장자의 배제에 대해선 성향이 비슷한 테이다와 화기애애하게 인사하며 헤어지고,[10] 모험가하곤 함께해서 영광이었다며 언젠가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며 헤어진다.
외전 퀘스트에서 위장자를 추적한답시고 방한 대책 없이 샤르나크 설산으로 돌입한 무모함을 보인다.[11] 게다가 반투족과 제국은 스트루 산맥을 두고 영토분쟁중이기 때문에[12] 위장자를 쫓다가 '눈사태 라비나'에게 걸려 하마터면 설산에 묻힐 뻔 했는데[13], 오베리스의 연락을 받고 온 모험가가 이를 발견하고 즉시 달려가 라비나를 제지시켜 루실을 구조한다. 비록 제국인이지만 모험가가 동행하고 책임을 진다고 한 덕분에 별다른 트러블 없이 설산으로 도망간 위장자를 처리하고 하산하는데 성공한다.[14] 루실은 이런 모험가에게 도움에 빚을 졌다고 감사한다. 또한 모험가가 '레미디아 카펠라' 소속인 자신을 신용해 준 만큼 마찬가지로 상응한 믿음과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한편, 어벤저와 미스트리스의 경우 신을 등진 자들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빚을 진채로 있을 수 없다며 '레미디아 카펠라'의 고위 사제들에게 수여된 장식물을 건내주며 '레미디아 카펠라'에 방문할 경우 의심의 눈초리를 누그러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타락할 경우를 대비해 지켜보겠다는 엄포도 덧붙힌다. 그리고 시로코의 기운에 오염되었던 프리스트 신병 인도 문제로 대립한 '레미디아 바실리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지 '이단과 타락한 힘에 심취한 자들을 감싸는 바실리카' 라며 씹어댄다.
1.3. 계시의 밤
소멸의 안식처에 있던 데바르스타의 피를 정화하던 프리스트들과 연락이 끊겨 오베리스와 함께 이를 조사하고자 출동했다. 때마침 추방자의 산맥에서 사악한 기운을 느끼고 조사중이던 모험가와 미쉘, 그리고 그 옆에 또 한번 위장자가 된 미아를 죽이려 들었다. 그나마 미아가 제어가 가능한 덕분이기도 했고 더 급한 일이 있었기에 다시 한번 융통성을 발휘하여 일단은 넘어간다. 추방자의 산맥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반야와 갑옷입은 위장자가 싸우던 중 반야가 도주, 갑옷입은 위장자는 자리를 피하기 전에 '저렇게 참지 못하고 도끼에 불을 붙이는 자들이 있는 한... 우리는 적에 더 가깝겠지'라는 디스를 먹지만, 오히려 광기에 젖은 눈빛으로 닐바스의 말을 인정하며 단죄의 마음가짐을 불태운다.버려진 안식처에 진입하여 어찌저찌 순혈자 계승 의식이 일단락된 뒤, 정화작업을 진행하다 연락이 끊긴 프리스트들이 참혹하게 살해 당한 모습을 보고 깊은 분노에 빠진다. 스크립트에서도 '루실의 얼굴은 여전히 차분했지만, 이전에 보았던 광기가 아닌 분노의 기운이 어른거리고 있었다.'라고 묘사되고, 일러스트 또한 어벤저로 대화를 걸었을 때의 냉정한 표정이 된다. 단죄에 대한 결의를 다시 한번 다잡을 정도로 큰 충격이였던 탓에,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피의 저주는 남은 미아에 대한 처단을 일단 미루고, 다만 또 폭주하면 그 때는 가차없이 단죄하겠다는 으름장을 놓으며 경고한 뒤 귀환한다.[15]
1.4. 검은 연옥
검은 교단에서 신원불명의 순혈자가 이단심문소에 침입해 순혈자 데스페로를 탈출시켜 조사 중에 아예 위장자의 군대가 체스트 타운이 점령당하자 프리스트 교단과 함께 위장자를 뒤쫒으며 대사건의 흐름을 조사한다. 사건 속에서 검은 대지의 강림 전조와 이단심문소에서 신원파악이 불가능했던 마지막 순혈자인 티모르를 발견하고 심판하려고 하지만 실패. 도주한 티모르를 쫒아가니 그곳에서 티모르로 변장했다가 정체를 밝힌 공포의 아스타로스를 쫒아 난입한 닐바스를 발견한다. 아스타로스의 도주로 닐바스를 구속하려고 들었는데, 혼돈의 문이 열려 아라드에 검은 대지가 재림하기 일보 직전인 절박한 상황에서도 딱히 적의도 없는 닐바스에게 이빨을 드러내는 대책없는 모습에 모험가가 직접 말리기까지 한다.[16]1.5. 제2차 검은 성전
오즈마 레이드 스토리에서는 혼돈의 기운이 점점 강해지자 프리스트 교단에선 레미디아 바실리카, 카펠라, 크리소스까지 무려 1~3위계의 정예들을 체스트 타운에 총 집결시킨다. 여기에 데 로스 제국의 엄선한 정예들, 검은 성전의 재발을 느끼고 참전을 결심한 우시르 교단의 다크템플러 군대, 마지막으로 모험가까지 토벌단에 합류하게 된다.검은 대지에 진입하고, 입구에서 신성력을 머금어 성자의 땅을 만들어낸 성안의 미카엘라의 십자가를 발견하자 성인이 아닌, 사도의 유물로서 조사 후 처분을 진행하고자 하지만, 여기에 역정을 낸 오베리스가 사도가 아닌, 성인의 유물로서 보관해야 한다고 반발한다. 싸우기도 전에 내분이 일어날 것을 본 레미디아 크리소스의 알렌 그랜트가 일단 제국이 보관한 후 프리스트 교단에서 차후 십자가의 처우를 결정하자면서 일단락 짓는다.[17]
루실과 이단심판관 부대, 테이다, 오베리스, 모험가[18]는 검은 대지에서 엘레리논의 서쪽 성문을 공략하기 위해 이동한다. 루실은 과거 검은 성전에서 전과를 쌓은 고대의 위장자들이 존재했고 그 중 자신의 선조인 '지옥불의 사자, 라미에르 레드메인'과 싸웠던 '쫓아오는 드라우그, 장난스런 프리그' 와 조우하게 된다. 프리그는 처음엔 루실의 기운이 익숙해서 서로 면식이 있지 않느냐 묻고, 만약 그랬다면 지금 여기에 둘 중 하나는 없었을 것이라는 루실의 단호한 말이 돌아온다. 프리그가 영 찝찝해서 기억을 더듬은 결과 과거 새끼 드라우그를 도륙했던 원수, 라미에르의 후손임을 알아채고 전투를 벌이며 루실의 도끼가 쫒아오는 드라우그를 참살함으로서 과거의 악연에 결판을 내게 된다.
다 죽어가는 드라우그 옆에 눈물을 흘리는 애처로운 프리그의 모습에 그녀답지 않게 도끼를 쉽사리 들어올리지 못하는데, 프리그는 인간들은 그들이 세운 기준에 미달한 녀석은 인간 취급을 안해주니 자신은 혼돈의 신을 선택하고 위장자가 되었다며, 인간이 위장자보다 더한 악마라고 저주하며 자살하는 모습에 루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사색에 잠긴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엔 콜링 제이드의 혼돈의 계시가 간섭해오기 시작한다. 프리그의 말에 정의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 틈을 타 혼돈의 기운으로 전조도 없이 이단심판관들이 위장자로 변해버린 것. 방금전까지 함께한 부하가 위장자가 된 모습에 루실도 도끼를 휘두를 생각을 못하지만, 테이다의 질책에 각오를 다잡고 도끼를 들어올린 순간 또 갑자기 아무런 전조도 없이 위장자가 된 이단심판관들이 인간으로 회복하게 된다. 검은 대지에 혼돈의 기운이 만연해 전조없이 위장자로 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진행해야 할 단계 없이 위장자로 변한 것이라 정신력이 강하면 손쉽게 인간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19]
안식의 무덤에서 3인의 암흑기사와 비견되는 전과를 선보인 '절개하는 스칼펠' 이 덤벼오자 격퇴하고, 추악하게 도망치는 모습에 루실이 추격하지만, 스칼펠이 죽기 전에 무기에 담아놓은 기운을 폭발시키는 바람에 부상을 입게 된다.[20] 오베리스가 치료하려고 하지만 그곳에서 ' 드러난 파멸의 베리아스'가 습격해온다. 알고보니 스칼펠은 도주한 것이 아니라 전차에 탑승한 베리아스가 공격하기 쉽도록 유인했던 것. 루실의 부상으로 전선이 온전하지 못하자 모험가가 미끼를 자처하며,[21] 루실은 가장 위험한 순간을 회피하고 부상을 무사히 회복한 후 베리아스를 쓰러트린 모험가와 이를 도와준 아드라스와 재회하게 된다.
모험가는 무사했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이 다친 탓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루실에게 아드라스는 루실 혼자 책임을 질 필요가 없으니 괜찮다고 위로한다. 오베리스도 아드라스의 말을 거들며 함께 다독여주고, 루실은 마음의 짐과 긴장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게 된다.
훈훈한 분위기 속에 콜링 제이드가 또다시 혼돈의 계시로 간섭해 계시의 탑 엘리노스로 초대하고, 주변 지형을 먼저 조사하고 있던 아드라스의 안내로 계시의 탑에 도착. 최초의 위장자이자 용과 비견되는 거대한 덩치를 가진 엠페르누아와 콜링 제이드의 불쾌한 기운이 전신을 엄습하고, 아드라스는 적의 정보를 잘 알고 있다고 검을 겨눈다. 이에 루실도 그녀의 옆에서 사이좋게 도끼를 겨누고, [22] 다른 이들도 호응해 엠페르누아와 콜링 제이드에게 무기를 겨눠 두 위장자를 격퇴한다. 하지만 콜링 제이드는 자신의 목적이 오즈마의 최후의 봉인이 해제되는 동안 시간을 끌고 있었음을 밝히고,[23] 시급함을 느낀 토벌대는 빠르게 이동한다.
아드라스와 같이 카잔과 맞붙는 루실 |
미카엘라의 결계로 향하는 길목인 '공포의 성지, 그라우벤'에서 ' 소멸의 신 카잔'이 토벌단을 막아세운다. 생전에도 사후에도 세상이 어찌되든 친구만큼은 두 번이나 잃을 수 없다며 포효하는 카잔. 단순한 포효에도 강력한 위압과 기백을 느끼고, 그럼에도 아드라스와 함께 카잔을 공격하지만 통하지 않고 카잔의 검에 둘이 같이 베이기 직전에 모험가가 막아내고 카잔을 쓰러트린다.
하지만 카잔 단 한명에게 토벌단 전체의 발이 묶였던 탓에 미카엘라의 결계까지 해제되고 만다. 더 이상 오즈마를 막는 장애물이 없어졌음에도 오즈마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토벌단의 진격을 주시하기만 한다. 이를 호기로 여긴 토벌대는 최후의 결전 장소인 '비극의 도시 엘레리논'으로 진격을 개시한다.
최후의 목적지인 엘레리논 성에 도착해 돌입, 그곳은 혼돈의 기운이 넘쳐나 시공간이 어긋나 있었다. 프리스트 루트(남/여)로 진행 시 루실과 제국군은 '거울의 미궁 아르미스'로 전이되어 파멸과 절망의 순혈자 피를 흡수하고 혼돈의 기운을 이해하는 작업 중이던 '혼돈을 탐하는 반야'와 조우하게 된다. 반야는 극락정토의 구현으로 인간의 구원을 바란다 주장하지만, 그 실체는 개인의 오만과 독선으로 비틀린 헛소리에 불과했다. 토벌대는 이를 무시하고 공격하지만 오즈마의 낌새를 느낀 반야가 도주해버리고, 할 수 없이 미궁의 출구로 나간다.
미궁에서 탈출하자 그곳에선 4인의 대신관과 아스타로스의 전투 중에 난입해 아스타로스의 처단에 일조한[24] 갑옷입은 위장자, 닐바스 그라시아를 목격하게 된다. 4인의 대신관을 통해 자신이 지금까지 쫓았던 갑옷입은 위장자의 정체가 그 유명한 닐바스 그라시아임을 듣게되자 소문을 통해 닐바스[25]는 굉장히 올곧고 신념이 강한만큼 위장자가 되었으니 동생, 동료들, 레미디아 바실리카에게도 피해가 갈 것이라 스스로 자제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루실도 만약 자신이 위장자가 되었다면 닐바스처럼 강인하게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가치관에 대해서 다소 혼란스러워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신념을 관철할 것을 다시금 다짐한다.
아스타로스의 죽음으로 이제 오즈마에게 향하는 길을 막아내는 장애물은 모두 사라졌다. 험난한 전투를 헤치고 토벌대는 드디어 엘레리논 성 꼭대기 혼돈의 왕좌에 앉아있던 오즈마와 대면하게 된다.
혼돈의 왕좌에 가만히 앉아있다 입을 연 오즈마는 싸움에 들어가기 앞서 프리스트들에게 '어떻게 너희들이 미카엘라의 정체인 사도에 대해 알게 되었겠느냐'며 묻고 프리스트들이 그제서야 오즈마가 미카엘라의 정체를 알린 장본인임을 눈치채자 '미카엘라는 겨우 이딴 버러지들을 위해 이 헛고생을 한거냐' 고 미카엘라를 동정하면서도 자신의 간계에 넘어간 프리스트들을 조롱한다.
싸움이 시작되자 오즈마가 혼돈의 기운을 앞세워 토벌단을 공격해오고 토벌대 전원 이를 격파한다. 오즈마는 한낱 벌레같은 인간과는 다르다고 칭찬하더니 모험가에게 죽은 파멸, 절망, 공포의 기사들의 기운을 흡수하여, 진정한 악마의 모습을 드러낸다. 성자의 땅에서 받은 미카엘라의 가호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혼돈의 기운에 모험가를 제외한 토벌단 전체가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짓눌린다. 모험가를 제외한 인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모험가와 오즈마의 싸움을 지켜보는 것 뿐이었다.
악전고투 끝에 모험가의 칼날에 오즈마가 베여 소멸함으로써 토벌대가 승리한다. 그러나 오즈마는 죽기 직전에 그 자신이 소멸해도 사라지지 않을 혼돈인 피의 저주를 흩뿌리고, 지금까지 혼돈의 힘에 지탱되었던 검은 대지가 통째로 붕괴되는 비상사태에 토벌단 전체가 황급히 검은 대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이동한다. 엘레리논 성 근처에서 닐바스를 만나 그의 안내로 탈출 속도를 붙이지만, 검은 대지의 붕괴가 너무 빨라 혼돈의 문도 폐쇄 직전인 것을 닐바스가 남은 기력을 쥐어짜 억지로 열어젖히면서 다른 인원들을 모두 탈출시킨다. 이로써 제2차 검은 성전은 프리스트 교단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하지만 승리 이후에 전후 처리가 남아있었다. 검은 대지로 향했던 토벌대 중에서 위장자에게 상처를 입고 위장자 감염 초기 증상을 일으키는 환자들이 있어 이를 구분하고 처리해야 할 큰 문제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이를 구별하고 처리하기엔 전쟁이 끝난 직후라 다들 기력도 없고, 상부에 보고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 각자 함께한 전우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지기로 한다.
그렇게 모두가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질 때, 루실은 아드라스에게 이번 싸움에서 그녀와 함께하며 이단자에 대해서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고 감사하며, 또한 서로 부딪힐 일이 앞으로 없길 바란다며[26] 직접 작별인사를 전하고 헤어진다.
어벤저나 미스트리스로 레이드를 치른 뒤 대화를 하면 다소 까칠한 말투이긴 해도 처음으로 적이 아닌 영웅으로서 인정해준다.[27]
1.6. 고해소의 비극
종전 이후 어느날의 시간대를 배경으로한 웹소설 ' 고해소의 비극'에선 예상대로 이단심문관들 사이에서도 위장자가 발생하고 그들의 시신과 감염자들에 대한 문제로 오베리스와 갈등을 빚고 있다. 검은 성전을 겪고 나서 위장자의 처우에 대하여 온건하게 바뀌던 중, 위장자가 된 이단심문관이 고해소에서 고해 중 동료를 해하는 사건을 다시금 겪자 처음의 그 마인드로 회귀한 모양.메이가에게도 윽박지르듯 레미디아 카펠라와 크리소스의 입장을 빌어 시신을 내놓으라 따지지만, 메이가는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수장답게 유연하게 대처하여, 표면상으로는 시신을 돌려준다고는 했으나, 위장자의 시체가 아닌 이단심판관의 시신으로써 시신을 양도한다는 뜻을 넌지시 비췄다.[28] 이에 루실은 반박하지 못한채 고개를 숙이고 돌아서고, 이후 대신관직을 사퇴하고 바실리카를 탈퇴한 테이다와 같이 이단심판관의 시신을 가지고 카펠라로 돌아간다.
2021년 12월에 진행되었던 ' 선택과 운명 - 남겨진 혼돈' 이벤트 퀘스트에서 오베리스와 같이 등장한다. 그리고 오베리스와의 대화에서 테이다가 자신들이 속한 레미디아 카펠라로 이적했음을 언급한다.
1.7. 성자 전쟁
전쟁이 벌어진 이후에도 루실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미카엘라를 죽이려 하며 결국엔 오베리스와 진심으로 서로의 무기를 부딪힌다.베리콜리스가 무너지기 시작할 때 미카엘라를 찾기 위해 단독 행동을 했던 루실은 마침내 미카엘라와 조우하고 그를 죽이려고 달려들다가 아드라스가 그녀를 막아서면서 아드라스와 다시 재회한다. 미카엘라를 지키려는 아드라스를 보고 루실은 이단은 이단이었을 뿐이라고 실망하며 같이 죽여주겠다고 하지만, 역으로 아드라스가 서로 분열하여 신이 내린 성자를 죽이려는 너희들과 신의 계시를 따라 다른 교단의 성자를 지키려 하는 자기들중 누가 이단이냐 질문하자, 루실은 동요하다가 이내 마음을 다잡고 한번 더 미카엘라를 죽이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자신의 선조이자 이단심판관의 시초인 라미에르 레드메인의 영혼이 난입하여 미카엘라를 죽이려는 자기 후손의 성화를 순식간에 소화시켜 저지한다. 이에 루실은 "아니야, 당신마저 날 부정한다면...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야... 나는..."이라며 크게 충격받지만[29] 도리어 미카엘라는 그녀에게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고 모두 자신의 잘못이며, 단지 시기상조였기에 라미에르가 당신의 성화를 잠시 껐을 뿐이라 위로함과 더불어 올곧은 신념으로 성화를 세상을 밝힐 불빛이 될 수 있게 망설임이 없어질때까지 자신의 신념을 고찰하라는 조언을 던진 후 아드라스와 함께 베리콜리스를 탈출한다. 이를 들은 루실의 충격이 매우 컸는지 성자 전쟁이 끝날 때까지도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으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고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자 전쟁 시나리오에서 보스 몬스터로 처음 조우하면[30] 체력을 다 깎아도 죽지 않는데 이때 주변에 생성되는 약점 속성을 습득해서 무력화 게이지를 깎은뒤 마저 패야 한다. 시즌 8들어 처음 생기는 무력화 게이지 시스템을 체험 시켜주는 역할이다.
1.8. 균형의 중재자
초월자 아이데르가 모험가를 주시해왔다는 설정으로 인해 던전 배경에 비춰진 모습들 중 하나로 나온다. 이때 비춰진 모습은 성화를 발화시키는 모습.
[1]
프리스트 교단은 유일한 1위계인
레미디아 바실리카와 2위계인 '레미디아 카펠라', '레미디아 크리소스' 그리고 '레미디아 캄파넬라', 3위계인 '이단심문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루실'이 속해있는 3위계인 '이단심문소'는 2위계인 '레미디아 카펠라'에 속해있다.
[2]
참고로 '레미디아 카펠라'에서 보낸 이 서한은 '레미디아 카펠라'와 마찬가지로 2위계에 속한 '레미디아 크리소스'와 '레미디아 캄파넬라'까지 총 3명의 주교들의 동의 하에 작성되었다. 즉 2위계에 속한 '레미디아 카펠라'의 '안토니오 마르셀' 주교, '레미디아 크리소스'의 '핸드릭스 그랜트' 주교, 그리고 '레미디아 캄파넬라'의 '클로체' 주교까지 3명의 동의를 받은 서한이다. 그런데 클로체 주교는 이단과 위장자들도 진정으로 신의 뜻을 헤아릴수 있다고 믿으며 세상에서 버림 받은 이들을 모두 품어주었다. 그래서 캄파넬라 교구는 버려진 자들의 교회라 불린다. 이 설정을 보건데 카펠라의 안토니오와 크리소스의 핸드릭스가 억지로 동의하게 만들거나 서한의 내용을 속였거나 애초에 클로체의 동의도 없었는데 했다고 뻥을 친듯하다.
[3]
현실에서 흔히 인식되는 이단 심문의 스테레오 타입적 모습이라 보면 된다.
오베리스 로젠바흐의 말로는
이단심문소에 들어갔던 프리스트들이 되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한다. 다만 실제 역사에선 이 정도의 과격한 재판은 아니었고, 가령 중세 이단 심문에서 '알비파(Albigenses)'로 의심되는 피고인이 죄를 인정하지 않을 때 가장 전형적으로 쓰던 시험 방법은 고기를 먹이거나 맹세를 시키는 것이었다. '알비파(Albigenses)'에서 육식과 맹세를 금기시했기 때문. 초기의 이단 심문관들은 창작물에서의 광신도 이미지가 익숙한 사람이 보면 놀랄 정도로 온건했다. 물론 이단 심문과 마녀 사냥이 뒤로 갈수록 점점 과격해지기는 했다.
[4]
벨 마이어 공국,
수쥬국,
반투족,
펜네스 왕국, 심지어 천계의
지벤 황국까지 모두 제국의 정복 사업에 경계를 하고 있다. 특히, 공국은 잦은 내정간섭으로 인해 많이 시달려서 제국 관련 첩보를 수시로 받고, 감시원들의 수를 더 많이 늘리는 등 제국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제국 소속인 사람들이 공국에서 활동하는데 제약이 많은 편이다. 거기다 공국의 지도자
스카디 여왕마저 제국의 제1 황녀
히리아에게 암묵적으로 위협당해서 제국에 대한 경계가 더 심해졌다.
[5]
반대로 오베리스는 아이가 위험할 수 있으니 전투를 중단하자고 하였다.
[6]
모험가를 포함한 보통의 사람들은 던파의 세계에서 상식내에 있는 힘을 갈고 닦아 사용하는 것이지만,
사이퍼는 당사자의 강약에 상관없이 상식 밖의 힘인 초능력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자세한건 해당 문서 참고.
[7]
眞:다크템플러로 진행 시 이때 구조된
아드라스가 모험가를 보더니 대뜸 네메시스의 이름을 부르짖는데, 오베리스는 갑작스런 도움으로 그녀가 네메시스를 찾는다고 생각하지만, 루실은 옆에 있던
무저갱과도 같은 어두운 기운을 두른
모험가에게 시선을 보내자 모험가가 이런 시선을 무시하는 묘하게 개그스런 분위가 연출된다. 아드라스는 뒤늦게 분위기와 사정 파악하고 모험가의 눈치보며 입을 여는게 또 백미다.
[8]
오베리스가 '레미디아 카펠라'는 '이단심판관' 중심이라 정화 능력이 뛰어난 사제가 없다며 놀려댔다. 또한 정식으로 요청한다면 레미디아 바실리카의 크루세이더 사단의 사제를 지원하겠다고 오베리스가 제안하자 루실은 어쩔 수 없겠다면서 말끝을 흐렸다.
[9]
공홈 만화인 소환사 나오는 만화(작가: 눅쓰)에서는 오베리스가 지금 시너지가 아라드 1티어 버퍼를 거르냐고 비꼰다.
[10]
오베리스는 자기와는 온도가 너무 다르지 않냐고 푸념하지만 이를 옆에서 들은 모험가는 당연히 한귀로 듣고 흘려선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11]
상황을 보면 위장자를 추적하다 앞뒤 생각안하고 망설임도 없이 설산에 돌입한 모양.
[12]
2차 충돌인 눈빛 전투 때 많은 반투족들이 전사해서 반투족의 인구가 대폭 줄었다.
[13]
루실이 다짜고짜 "나는 제국인이다. 그러니 저리 비켜라" 라며 나오니 반투족 입장에선 그저
시비거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오히려 라비나의 화만 돋궈버린것이다.
[14]
루실은 모험가의 등장으로 일이 쉽게 풀리는 것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인다. 외지인이라면 닥치고 배척하는 반투족이 순순히 물러나는게 루실 입장에서도 상당히 의외였던 모양. 정황상 루실은 모험가가 반투족들과 같이 설산에서
냉룡 스카사를 포함한 문제들을 해결하여 서로 친해진 사실을 모르는 듯 하다.
[15]
체스트 타운으로 몸을 옮겼는데 그 대신 미아를 계속 감시하고 언제라도 보고 할 수 있게 자신의 측근인 부관 헬가를 샨트리에 파견했다.
[16]
어벤저와 미스트리스는 닐바스의 정체를 알고있어서 직접 무력행사까지 했다.
[17]
당장은 혼돈의 문으로부터 위장자가 진군해오는 것을 차단하고 토벌단에게도 혼돈의 기운을 막아줄 임시 거처를 제공해줬기 때문에, 과격한 루실조차 '성전이 끝난 후' 십자가를 처리하자고 말했지 당장 파괴하자고는 안 했다. 이 십자가는 미카엘라가 오즈마와 싸울 이들에게 혼돈의 기운에 조금이라도 대항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설치한 것이기 때문에, 만약 당장 파괴했으면 토벌단의 처참한 패배는 자명한 것이였다.
[18]
모험가는 기본적으로 서쪽 루트지만, 프리스트(남/여)는 제국군, 레미디아 크리소스와 함께 동쪽을 공략하기로 하면서 별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된다.
[19]
어디까지나 개인의 정신력의 강함으로 회복했기에 정신력이 약한 자들은 그대로 위장자가 되었다. 특히 동쪽 루트인 제국군과 레미디아 크리소스에선 모험가나 이단심판관들 같은 정신력을 가진 자들이 많이 없었기에 엄청난 피해가 나왔다.
[20]
위장자로 변하는 조건 중 하나가 위장자의 공격으로 인한 상처임을 생각하면 스토리에 따라 루실의 신변이 크게 위험할 수 있는 내용이다.
[21]
테이다도 나름 베리아스와 싸우려고 했지만, 혼돈의 기운으로 힘을 회복한 베리아스가 부리는 파멸귀들과 싸우는 것만으로도 벅찰 지경이라 모험가가 스스로 미끼를 자처했고, 단순 무식한(…) 베리아스는 그대로 모험가의 의도를 알고 추적을 개시했다.
[22]
오베리스는 설마 저 두 사람이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게 될 줄 몰랐다고 놀란다.
[23]
카잔의 소멸의 사슬, 검은 대지의 차원 격리, 미카엘라의 결계로 3중 봉인이 되어 있었으나, 그림시커로 소멸의 사슬이 약화, 아스타로스가 혼돈의 문으로 아라드와 검은 대지를 연결, 마지막으로 미카엘라의 결계를 파훼하고 있었다.
[24]
아스타로스가 시간정지로 그란디스를 위장자로 만들어 그라시아 가문을 풍비박산 내려던 것을, 타임로드의 권한을 가진 다크나이트와 비록 모작이지만 그 안에 흐르는 힘과 규칙은 진짜와 동일한 창조의 아티펙트를 가진 크리에이터가 난입하여 저지시키고, 아스타로스의 피로 위장자가 된 닐바스도 시간정지 속에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 여기에 가세해 크리에이터와 함께 아스타로스를 구속. 그 틈에 다크나이트가 진:자각으로 습득한 최강의 기술인 '디 엔드 오브 타임'으로 아스타로스를 베어냄으로서 승리했다.
[25]
닐바스에 대해서는 상당히 존경하고 있었던 듯 하다. 안면은 없지만 닐바스의 위치와 강인함은 이단심판관들에게 귀감이었다고 하며 위장자가 된 것에 동요하며 닐바스 '님'이라는 존칭을 쓴다.
[26]
아드라스의 '우시르 교단이 모습을 드러내는건 세상에 큰 위협이 다가왔다는 뜻이니 부디 서로 만나는 일 없길 바란다'는 작별인사에 대해 루실도 이를 이해하고 자기 나름대로 알맞는 작별인사를 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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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만한게 원래부터도 아라드의 영웅으로 인정받고 있었고, 루실의 표현으로 얘기하면 그릇된 신체로 위장자들의 근원이자 프리스트 교단의 불구대천 원수인 오즈마를 쓰러트렸는데 아무리 위장자의 힘을 가졌다고 해도 적대시할 이유가 없다.
[28]
루실이 수긍하면 이단심판관들의 시신이지 위장자의 시신이 아니므로 다짜고짜 시신을 불태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거부하자니 자기 동료의 시신을 매정하게 내버리고 가는 사람이 될 게 뻔했다. 거기에 추가타로 카펠라와 크리소스가 계속 위장자 처우에 대해 계속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 우리도 가만히 있지 않을거라고 경고도 날렸다. 노련하고도 강하게 바실리카의 입장을 전달한 것. 게다가 바실리카는 미카엘라가 직접 창설한 레미디오스 교단의 첫번째 교단이라 유일무이한 1위계 교단이라서 2위계인 카펠라, 크리소스, 캄파넬라와 3위계 이단심문소가 함부로 할 곳이 아니다.
[29]
다른 이도 아닌 자기 조상님이자 이단심판관의 시초께서 친히 강림해 자신을 저지하니 자신의 길이 완전히 부정당했다고 여긴 듯하다.
[30]
바실리카 루트 선택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