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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03 15:48:48

로제(안녕하세요. 반한 사람에게 사랑의 묘약을 의뢰받은 마녀입니다.)

파일:반한 마녀 로제.jpg
1. 개요2. 상세
2.1. 외견2.2. 성격2.3. 생활
3. 작중 행적
3.1. 1권3.2. 2권3.3. 3권3.4. 4권
4. 인간 관계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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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안녕하세요. 반한 사람에게 사랑의 묘약을 의뢰받은 마녀입니다.의 여주인공.

2. 상세

2.1. 외견

파일:반한 마녀 캐릭터 디자인 - 로제.jpg 파일:반한 마녀 13화 표지.jpg
평소 복장 로브 속
분홍 머리에 녹안, 미디엄 헤어+미역머리 속성을 지닌 호수의 마녀. 복장은 어두운 초록색의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지만 로브 속에 하얀 원피스를 입는다.

2.2. 성격

사람들과 접촉도 피하면서 살고 표정도, 말도 조심하면서 살았다. 그래서인지 말투가 무뚝뚝하고 쌀쌀맞아 보이기도 하지만 이 점은 마녀의 약점을 들키지 않으려고 한 것이다. 하리주는 선을 긋는 로제를 보고 매정하다고 평했는데 이건 로제가 거짓말을 못하는 마녀인지라 이 점을 숨기려고 하는 것. 게다가 하리주가 마녀로 인해서 피해보는 걸 싫어하기에 선을 긋는 언행도 자신에게 멀어지라는 의미에서 일부러 그랬다. 그래서인지 귀족이자 기사로 일하는 하리주에 비하면 인간관계가 협소하다.[1] 이렇게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다보니 소꿉친구인 티엔을 제외하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잘 나오질 않는 편이다. 1권 4화에서는 하리주가 손을 내밀어 줄 때,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준 것도 참 오랜만이야.'라면서 멍 때리고 있었다.

그렇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신경써주는 점에서 기뻐하거나 사과버터 바른 빵을 먹고 좋아하는 점을 보면 자기 감정에 솔직하다.

마녀에 대해 나쁘게 말한 사람들의 시선이 큰지라 늘 '착한 마녀'라고 자기 자신을 소개한다. 마녀로서 차별을 받아온 안타까운 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 실내에서도 후드를 눌러쓰는데 이는 자신의 감정을 감추기 위함이지만 차별로 인한 상처로 위축되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 하리주 앞에서 잘 드러난다.

2.3. 생활

왕도 변두리에 숲속 깊숙한 곳에 호수로 둘러싸인 작은 섬에 오도카니 있는 낡은 집에서 살고 있다. 이 집은 돌아가신 어머니와 할머니가 산 집이며 어머니가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나 할머니와 살았지만 그 할머니는 본편 시점 4년 전에 타계를 해서 혼자 산다. 아버지와 형제자매는 얼굴도 모른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소꿉친구이자 자신의 가족을 잘 알고 지냈던 상인인 티엔 콘이 종종 챙겨준다.

로제가 사는 곳에는 사람이 오는지 알려주는 종이 있는데 이 종은 옛날에 위대한 마녀가 마법을 걸어서 방문자가 호수 건너편 나뭇배에 다가오면 울린다. 그걸로 로제는 손님이 오는지 학인한다. 집에는 지하에 숨을 수 있는 간이 방이 있으며 로제는 수상한 사람이 찾아오면 곧잘 거기로 숨는다.

어머니와 할머니가 마녀인지라 태어날 때부터 마녀였다. 그래서 특별한 효과가 깃들어있는 마녀의 영약을 조제하는 가업을 이어서 로제 본인 역시 영약을 만들면서 근근히 입에 풀칠하면서 살고 있다. 마녀의 영약이 비싼지라 잘 팔리지 않아서 '머리에 바르고 한동안 방치하면 생기가 살아나는 약'이라든지, '몸에 바르면 따뜻해지는 약' 같이 일상에서 쓰는 약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단골 손님에게 판다. 그리고 가격 책정은 티엔이 해준다.

생활 패턴이 뭐 살 거 없으면 웬만해서 밖에 안나가는 히키코모리이며[2] 혼자 사는지라 식사도 제대로 신경쓰질 않는다. 밥도 제대로 안 챙겨먹어 양상추를 뜯어 먹는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요리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자신의 요리는 맛있게 느껴지질 않아서 '배가 고파지지 않는 약'을 개발하고 싶을 정도로 요리를 식사를 귀찮아했다. 그래도 하리주와 엮이면서 제대로 된 식사 생활을 하면서 많이 개선이 되고 있다. 이런 히키코모리 생활 탓에 세상 물정도 어두우며 매일 찾아오겠다는 하리주가 유급과 휴가라는 단어를 언급하자 알아듣질 못했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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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권

1화- 비라우라 왕녀의 경호를 담당하는 하리주 아즈무가 찾아와 마녀의 영약 의뢰를 부탁하러 온다. 하리주에게 연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라 그런 마음을 감추기 위해서 쓰고 있는 후드를 눌러쓴다. 사랑의 묘약의 의뢰를 한 하리주 앞에서 주식인 양상추를 뜯어먹으면서 약의 재고가 없다고 알려준다. 비싸고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알려주지만 오히려 물러서지 않는 걸로도 모자라 거부권이 없다고 단호하게 나가자 사랑의 묘약으로 실연했다고 독백한다. 묘약을 만들기 위해 하리주에게 이것저것 시켜 재료를 조달시킨다.

그에게서 재료를 받아 탁상에 늘어놓는데 너저분한 탁상 상태를 본 하리주가 질겁한다. 다른 재료를 부탁하자 하리주가 지금까지 힘들게 공수한 재료들[3]을 일일히 열거하면서 빡쳐하자 당황하다가도 하리주의 외모에 눈이 부셔서 오히려 좋아했다. 속으로 연심을 하리주가 누군가에게 묘약을 쓰는 건지 궁금해하다가도 좋아해달라고 할 수는 없어도 조금이라도 기억해달라는 마음을 독백한다.

그리고 하리주에게 무지갯빛 귀뚜라미의 더듬이를 반드시 보름달이 뜨는 밤에 가지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런데 하필 보름달이 지난 주에 떴는지라 구하는데도 또 오래 걸려서 하리주가 눈을 부릅뜨고 한가한 사람이 아니라며 불평한다. 그리고 그런 하리주에게 한숨 쉴때 미리 말해달라고 부탁하며 미남의 한숨은 재료로 쓸 수 있다고 뻔뻔스럽게 대꾸하자 하리주는 누가 말할까 보냐면서 성질을 낸다.

2화-약을 만들고 있는 도중, 하리주를 알게 된 4년 전일을 회상한다. 조합에 쓸 재료가 떨어져 처음으로 혼자 왕도를 갔을 때였으며 언제나 할머니랑 같이 갔었지만 이제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라서 자주 가는 가게가 어디있는 지 몰라 당황했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려고 해서 다들 바빠서 말도 걸지 못했다.[4] 이런 소란스러운 시내에 움츠러들었을 때 술집에서 호수의 마녀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말소리가 향한 곳을 본다. 200년은 살았다고 들었다는 말에 정정하려고 그 손님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할머니의 부고에 안심해도 되겠다며 기뻐하자 크게 상처를 받는다. 할머니는 사람들에게 해코지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두려움을 사고 천대받는 걸 알자 속상해한다. 그 말을 듣고 어느 인물이 이렇게 대꾸한다.
사람이 죽었는데 안심하다니, 답답하군. 마녀도 사람일텐데.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들어서 그 말을 한 사람인 하리주를 본다. 하리주는 두 손님에게 마녀에게 해코지도 당하지 않았으면서 이들에게 이렇게 일침한다.
나라면 자신이 죽었다고 기뻐하는 사람을 저주할 텐데. 그 사람이 [ruby(착, ruby=·)][ruby(한, ruby=·)] [ruby(마, ruby=·)][ruby(녀, ruby=·)]이길 빌어야겠군.
그 말을 듣고 하리주에게 고마움을 표하려고 했지만 마녀라고 증명할 방법이 없어 가는 뒷모습만 바라본다. 그 모습에 사랑에 빠져 연모하게 된다. 회상이 끝나고 이런 식으로 재회할 줄 몰랐다며 감개무량해하는데 종소리가 울리자 나룻배에 손님이 왔나 싶었지만 알고보니 숲 근처에 사는 사슴이라서 안심한다. 그 순간 입고 있는 로브가 문에 걸려서 낡았다는 사실을 눈치 채자 집 밖으로 나가서 빨래를 한다. 집 밖에 있는 밭에 물을 주고 로브를 벗어 '데이트 전에 뿌리는 약'과 '찌든때를 없애는 약' 두 개를 가져와 로브가 담긴 대야에 뿌려서 빤다. 빨면서 머리가 떡진 걸 보고 머리를 감는데 다른 뜻은 없다며 합리화하지만.....종소리가 울리자 누구냐며 궁금해하자 하리주가 왔냐며 기대를 한다. 그러나 아까 그 사슴이 씻는 자신을 한심하게 보자 열받을 대로 열받아 하리주과 와도 상관은 없다며 급발진을 한다. 제풀에 지쳐서 원피스를 입은 채로 호수에 들어간다. 그리고 하리주가 '자신'을 만나러 오는게 아닌 '마녀'를 만나러 온다는 걸 알고 확실히 선을 긋는다.

3화-어린 시절 소꿉친구이자 상인인 티엔이 찾아와 자신이 만든 약을 사들이는데 로브가 낡은지라 티엔에게 로브가 없냐며 묻는다. 티엔이 그걸 듣고 없다고 하자 금방 가져오겠다고 하는데 그 다음날 바로 로브를 많이 가져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이것저것 알려준다. 티엔이 너무 튀는 색의 로브를 가져와 추천해주는 모습을 보고 투덜거리는데[5] 티엔이 어머니 옷을 입을 수 있다며 꾸미는데 관심없어 한 로제가 먼저 로브를 찾자 신경써서 가져온거라고 한다.[6] 귀여운 걸로 하나 하라는 티엔에게 아직도 어린애 취급하냐며 툴툴거린다. 로브를 구경하던 도중 하리주의 망토색과 똑같은 로브로 고를려고 했지만 결국은 하리주를 신경쓴다는 티를 낸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그런 로제를 위해서 티엔은 비리디언 블루색 로브를 추천하고 메리트를 설명해준다.[7] 쑥스러운 나머지 딱히 예쁜 로브를 남에게 보여줄 일은 없다고 대꾸하지만 티엔은 없더라도 상품을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반박한다. 티엔이 분과 연지도 사면 어떻겠냐고 권유하자 질색하면서 일하러 가자며 무시한다.

티엔이 찾아오고 며칠 뒤에 하리주가 찾아온 걸 눈치챈다.[8] 하리주가 오자 준비를 한 뒤에 그를 맞는다. 하리주에게 부탁한 물건과 짐을 받으면서 '언제봐도 얼굴이 좋아.'라며 속으로 황홀해한다. 하리주가 가지고 온 재료를 확인하던 도중 그가 산만하게 늘어져 있는 테이블을 보자 한숨을 쉰다. 피곤하냐면서 기운이 나는 약을 권유하자 거절당한다. 서랍에 달린 미닫이 서랍장을 열려는데 휘청거린 나머지 서랍에 머리를 부딪힌다.(...) 그걸 듣고 하리주가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지 않았냐고 묻자 찔끔거린다. 하리주가 조금은 정리하며 살라고 타박하고 자신이 먹었던 며칠 전에 먹었던 상해서 먹을 수 없는양배추 그릇을 보고 굳는다. 하리주가 항상 양상추만 먹는 이유를 묻자, 텃밭에 심은 채소가 양상추 뿐인데다가 양상추는 조리하지 않아도 그냥 먹는데 편하다는 식으로 대꾸한다. 양상추만 먹는다는 대답에 하리주가 기가막혀했고 결국 그가 로제의 팔을 확인해보니 살집이 거의 없다는 걸 확인한다. 하리주는 닭다리가 더 살집이 있겠다고 디스한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했지만 다시 침착하게 약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한 달 뒤에 다시 와달라고 알려준다.

4화-호수에서 슈미즈를 뺀 옷을 다 벗어서 빨랫줄에 널은 다음에 슈미즈를 입은 채로 호수에 들어가서 하리주에 대한 감정으로 상념에 젖어 있다가 날씨도 좋다보니 슈미즈를 빨려서 몸을 일으켜 슈미즈를 벗는다.

슈미즈를 빨던 도중 종이 울리는 걸 듣고 자길 비웃은 사슴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하리주였고 하리주 앞에서 알몸을 보이자 당황하게 된다. 하리주 역시 당황했는지라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렸고, 본인 역시 얼굴이 빨개져 밖에 널려져 있는 옷을 재빨리 가져가서 집으로 들어간다. 민망한 나머지 어쩔줄 몰라했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티엔이 사준 로브라도 입은 뒤에 하리주를 맞이한다.

하리주가 아까 건에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아뇨, 저야말로 설마 하리주 님이 오실 줄 몰라서..."라고 얼버무리려고 했지만 하리주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걸 알게 되자 당황한다. 그래도 정신을 다 잡으려고 침착하게 대꾸하려고 하지만 4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게 되고, 계속되는 하리주의 추궁 끝에 중요한 사실을 털어 놓는다.
마녀는 마법을 쓰는 대가로 거짓말을 못해요!

결국 정신이 나갈 대로 나가서 집 벽에 머리를 찧은 뒤에 자책한다. 다른 마녀들에게 미안해하면서 자기 몸은 알아서 지키라는 독백을 하고는 수치스러운 나머지 찬장에 있는 독약을 꺼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하리주가 재빨리 저지하는데 이게 덮치는 자세가 되는 탓에 부끄러워한다. 하리주가 한 쪽 장갑을 벗어 자신을 일으켜주고 의자에 앉히는데 한쪽 무릎을 꿇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비밀에 대해서는 함구하겠다고 맹세해준다. 로제가 왜 자기가 독약을 꺼냈냐는 걸 알았냐고 궁금해하자 하리주는 기사 일을 하다보니 그런 눈빛이 익숙해져서 였고 궁지에 몰린 용의자는 그런 얼굴로 도망친다고 대답한다. 하리주가 빵 몇 개와 사과 버터를 담은 바구니를 보여주자 감격한다.[9] 먹으려고 했지만 하리주에게 저지받고 그가 너저분한 탁상을 치우라고 하자 이 말을 듣고 "이래서 귀족은..."이라고 투덜거린다. 다 들린다고 하리주가 태클 걸자 들으라고 한거라고 대꾸한 건 넘어가자

탁상을 치우고 식탁보를 깐 다음에 바구니에 있는 내용물을 놓고 자리에 앉는다. 하리주와 서로 마주보고 식사할 날이 오자 감개무량해한다. 하리주가 빵에다가 사과 버터를 발라줘서 건네자 먹는다. 한 입 베어먹자 맛있어한다. 그 모습을 본 하리주가 잘 가져왔다며 뿌듯해한다. 하리주가 혼자 사냐며 묻자 그렇다고 대답하고는 그가 걱정한다. 손님도 많이 없기도 하고 수상한 사람이 들어오면 지하실에 숨는다고 대답한다. 지금껏 그래왔냐는 하리주의 질문에 아무렇지 않게 "네, 그런데요."라고 대답하자 그가 눈을 크게 뜨고 놀란다. 그 다음날에도 찾아온 하리주를 보고 여기 놀러오는 데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는 오히려 신경쓰지 말라고 대꾸한다. 하리주에게 음식 바구니를 받으며 바구니를 생각해서라도 용서하자고 한다.(...) 바구니 안에 있는 타르트 타탱을 보고 예쁘다고 감탄한다. 하리주에게 찻잎은 많이 넣으라는 말을 듣자 차를 대접한다는 생각이 없었다면서 멍때린다. 찻잎을 찾다가 곰팡이가 핀걸 보는데 하리주가 흠칫한다. 그가 확인하는데 얼굴이 굳는다. 하리주가 찻잎을 내일 가져오겠다고 알려주자 내일도 오냐며 당황한다.[10] 찻잎 취향이 없다고 하자 인상을 쓴다. 자주 오시는 것 같아서 일은 괜찮냐고 물으니 하리주는 괜찮으니까 오는 거라며 기사단에서 대규모 재배치가 있어서 부하에게 유급을 쓰라고 혼났다고. 하루를 통으로 쉬지 않는 대신에 점심 휴식을 길게 잡았다고 알려준다. 그런데 세상 물정에 어두운지라 잘 알아 듣질 못했다. 하리주가 로제네 집으로 보이는 호수와 숲을 좋아한다고 하자 자신 역시 좋다고 맞장구를 친다.

5화-같이 타르트 타탱을 먹는데 홍차가 맹탕인건 넘어가고 타르트 타탱을 먹자 행복해한다. 로제 曰 여기 신이 있어 다 먹고 그릇을 치우려는데 자기가 쓰던 식기만으로 부족하다며 할머니가 쓰던 식기를 꺼내려는데 하리주가 도와주려고 한다. 찬장이 열리지 않자 하리주가 심상치 않아하는데 물러나라고 한다. 찬장에서 식기들이 떨어지자 하리주가 하나도 안 깨트리고 다 받자 훌륭하다고 칭찬한다(....)

하리주가 뭐가 필요하냐며 찾는데 요구사항이 많자 답답한 나머지 직접 로제를 들어서 찾게한다. 그러자 부끄러워 하면서 찾는 물건을 꺼낸다. 하리주가 자신을 들면서 아직 살집이 붙지 않았다며 툴툴대자 속으로 여자로 인식하지 않냐며 부끄러워했다. 새 식기를 하리주에게 보여주자 그 역시 색깔이 곱다고 좋아했다. 하리주에게 '당신이 쓸 식기로 삼으려고' 말하려고 했지만[11] 말을 멈추고 손님이 늘었으니 쓸 식기를 늘리겠다고 돌려 말한다. 하리주가 자신의 얼굴을 보려고 후드를 내리자 당황한 나머지 안보이게 하려는 거라며 화를 낸다. 하리주가 얼굴도 안보이고 장사를 하냐고 물어보는데 마녀의 영약은 수수께끼와 비밀로 만들지만, 방범 대책도 있기에 설명한다. 그러나 하리주는 지금은 가릴 필요가 없다며 진지하게 대꾸하자 그를 연모하는 로제 입장에서 당신 때문에 가리는 거라고 말할 수 없어서 로제 曰 있다고요! 가장 큰 필요가! 왜 얼굴을 보여야하냐며 묻는다.

하리주가 의도치 않게 마녀의 비밀도 알았겠다 말하기 싫은 것이 얼굴에 드러나도 티가 나니 솔직히 말할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며 얼굴을 가릴 필요가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 말에 로제는 이렇게 독백한다.
설마 아무한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내 유일한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려는 걸까? 그래서 오늘은 의미도 없이 여기를? 우연히 들은 책임을 지려고? 나 혼자 말실수 한 건데. 그런 이유라면 거절할 수 없어.

결국 하리주에게 후드로 가리지 않겠다고 하며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는게 오랜만이라 실수할 수도 있다고 화답한다. 그 미소를 본 하리주가 얼굴이 귀엽다고 칭찬하자그린 라이트 부끄러운 나머지 다시 후드를 쓰게된다.깜빡이 좀 키고 들어오지 결국 다시 후드를 쓰자 하리주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소용이 없었다. 이런 젠장! 여기서 나온 나레이션이 가관인데
어딘가 다른 세상의 주문. '리얼충 폭발해라'는 아마도 이런 식으로 죽는 거라고, 로제는 생각했다.

3.2. 2권

파일:반한 마녀 2권 초반.jpg
오렌지와 레몬을 한 번 뜨고, 두 번 뜨고. 마사라는 마당 남쪽 두 번째 바위에 달린 뿔의 반. 시나몬도 반을 덜어서 막자사발 속에서 빙글빙글. 얼만큼? 이만큼. 그래, 고래가 잠들 정도로. 단 설탕을 듬뿍.
6화-어린 시절 누군가가 부른 노래를 떠오르며 하리주가 가져온 홍찻잎으로 홍차를 우려서 그에게 대접한다. 후드로 얼굴을 가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다음 날 후드를 벗으며 하리주를 마주본다. 하리주가 먹는 거에 신경을 쓰고는 텃밭에 거의 약초만 있냐는 질문에 빵을 먹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하리주가 항상 수상한 약만 만드는건 아니고 그걸로 뭘 만드냐면서 궁금해하는데, 그 질문에 손님이 그 수상한 약 구하러 왔다면서 속으로 어이없어했다. 하리주에게 약의 종류[12]를 알려준다. 하리주가 약들 중 몇 개는 기사단에서 쓴 적이 있다고 떠올린다.

그러고는 하리주는 양상추만 가득한 밭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밭에 심은 양상추는 마녀의 영약에 쓰인 적은 거의 없고, 마녀로서의 스승인 할머니가 양상추는 심으라고 했었으며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유지해라'라고 생전에 자신에게 말씀하신 걸 떠올린다. 그 말을 들은 하리주가 자신의 할머니가 혼자 남을 자신을 걱정하신거라며 예상한다. 덧붙여서 그토록 맛있게 먹는 식사도 차마 못 볼 정도로 엉성하다고 깐 건 덤. 하리주에게 그렇게 심하냐고 묻는데, 양상추는 잘 챙겨 먹는다고 말을 잇지만 하리주는 양상추는 자신의 조모가 낸 꾀라고 예리한 가설을 낸다. 예리한 가설을 내면서 약초를 키워야 한다면 하는 수 없이 양상추를 돌보고 자라면 먹어야 아깝지 않을거라는 뼈있는 근거를 내놓는다. 그걸 듣고 할머니의 애정을 깨달아서 기뻐한다. 하리주가 사과버터를 바른 빵을 더 대접해주고 자신이 아까 부른 노래가 귓가에 남는다며 그 노래도 로제의 할머니가 부르셨냐고 묻는다. 자신의 할머니는 노래를 부르시는 분이 아니었다며 누가 아까 그 노래를 불렀냐면서 가족 중에 누가 불렀는지 생각하는데 그 인물은 단 한사람, 로제의 어머니였다.[13] 자신이 어머니도 기억하고 있었다는 반응을 본 하리주가 표정이 딱딱하다며 얼버무리냐고 묻는다. 마녀의 비밀을 알면서도 자신의 이야기 상대가 되려고 하는 하리주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행복감을 맛본다.

7화-티엔이 찾아오고 그가 깔끔한 집안 모습을 보자 집을 잘못 찾아왔냐며 놀린다.[14] 자기도 모르게 하리주가 올 줄 알았다면서 실망해한다.(...) 티엔이 가을이 다 되었다면서 시간이 흐르는 걸 언급하자 하리주를 만나면서 계절이 바뀌는 걸 실감한다. 티엔이 하리주의 자리에 앉자 못 앉게 하려고 하는데 그냥 앉게한다. 티엔이 나가자 그를 배웅하는데 그가 자신의 후드를 아무렇지 않게 벗기자 화를 내는데 이 모습을 호수 건너편에 있는 하리주가 보게 된다. 그 직후 하리주가 오자 그가 다짜고짜 티엔에 대해 묻는다.

다른 손님에 대해 언급을 피하는데 하리주가 말없이 다가와 손에 든 바구니를 자신에게 넘긴다. 바구니 안에 구운 사과랑 빵을 눈치채는데 갑자기 하리주가 자신의 이름을 부른다. 그 반응에 깜짝 놀라서 하리주가 그렇게 부르겠다고 하지만 안 된다며 칼대답을 한다. 그 대답에 심술이 난 하리주가 바구니 돌려내라고 하는데 설마하는 반응을 보인다. 농담이라고 얼버무린 뒤에 자신의 집으로 들어온 하리주가 식탁보와 자리에 티엔을 대접했다는 흔적을 본다. 그가 거북해하는 반응을 보이자[15] 속이 거북하다는 반응에 '거북한 속을 풀어주는 약'을 대접한다.

8화-어느 날 도시에서 산 재료를 들고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데 아이들이 못된 마녀 취급하고는 진흙을 던진다. 몰꼴이 말이 아니게 된 상태에서 하리주를 만난다. 열받은 하리주가 아이들을 잡아오고, 거기서 그에게 잡혀오지 않은 아이들 몇몇이 부모를 불러서 로제의 호숫가로 같이 간다. 아이들 중 하나가 로제를 마녀 취급하자 충격을 받아 죽은 눈이 된다. 아이들이 도시에 가서 나쁜 짓을 했다며 누명을 씌우려고 하는데 아이들 중 부모들이 그들을 말리면서 사과한다. 그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독백을 한다.
대체 마녀가 뭘 했다고 이러는 걸까? 영원한 잠에 빠뜨리는 마법이나 순식간에 개구리로 만드는 마법을 쓴다고 생각하는 걸까? 4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 마녀는 역시 마녀인 거야.
위대하지 않다고 중얼거리는 자신을 보고 하리주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이렇게 일침한다.
이 사람을 추켜올려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지 마라. 위대하든 마녀든 상관없다. 사람에게 흙을 던져서는 안된다.
하리주가 마녀를 나쁘게 말하는 아이에게 무슨 나쁜 짓을 했냐고 질문한다. 그 질문에 아이는 대답을 하질 못한다. 하리주는 사람은 약하며 모르는 걸 두려워하는 법이라고 일침한다. 하리주가 자신이 만드는 약을 말해도 되냐고 동의를 구하자 그 질문에 동의한다. 하리주는 로제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약[16]을 만든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하리주는 로제에게 신세진 사람들도 있을거라며 죄도 없는 사람에게 따지는 건 최악이라고 평하고는 아이들에게 사과를 요구한다. 끝까지 사과를 하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본 하리주가 호수에 빠뜨릴려고 하자 만류한다. 그가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자신의 눈으로 분별하는 힘을 키우라고 일침한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려가고 긴장이 풀린 나머지 몸을 떤다. 하리주가 자신의 외투를 걸쳐주는데 사양하려고 하지만 하리주가 쓰고 있으라는 말에 얌전히 쓴다. 하리주가 자신의 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평화가 깨지면 힘을 보태겠다고 한다. 하지만 도와주셔서 감사하지만 지금까지 혼자서 해결해왔다며 거절한다. 하리주를 언제까지고 의지할 수 없는 사람으로 보고 더 이상 받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선을 긋는다. 오늘 일에 감사를 표하고는 서둘러서 사랑의 묘약을 완성한다.

9화-가게를 찾아온 하리주에게 약을 완성시켰다고 알려준다. 약을 그에게 건네주고는 약의 효능을 설명하는데 하리주는 알겠다면서 설명을 끊는다. 하리주가 약을 구했는데 무뚝뚝한 표정을 짓는 걸 본다. 이어서 그에게 상대를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게 되며, 그 기억이 영원히 남는데다가 마음과 몸에 지워지지 않는 얼룩으로 남아서 계속 성장한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그걸 들은 하리주가 저주라고 평한다.

하리주가 복용법을 묻자 약을 사용자의 체액과 함께 먹어주고, 먼저 입을 댄 잔에 약을 떨어트린 다음에 상대에게 먹이는게 일반적이라며 설명해준다. 하리주가 알았다며 남이 주는 잔은 먹지 말아야겠다며 화답하자 그 미소에 기쁨을 느낀다. 그렇지만 하리주를 보는 날이 마지막이라는 걸 알고 이제 볼 일이 없다며 체념한다. 효능이 걱정되는 하리주에게 시약품을 가지고 오는데 그가 먹어주는 거냐며 묻는데 당황한 나머지 시약을 떨어트릴 뻔한다.(...) 자기가 먹어야 하냐며 소리치는데 하리주는 본인이 먹을 리가 없다며 천연덕스럽게 맞받아친다. 자신은 변화가 없어서 상관없다고 태연하게 말한다. 그래서 차가 있는 잔을 하리주에게 대접해서 그의 타액을 받고는 묘약을 타서 마신다. 약을 먹고 난 뒤에 두근두근거리며 이토록 좋아하는 상대인 하리주에게 연심이 커져버린 걸 느낀다.
어쩜 이렇게 멋진 사람이 마녀 따위를 걱정하고 신경을 써주다니
평소라면 태연히 넘길 수 있었지만 연모하는 하리주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 못해 후드로 얼굴을 가린다. 하리주가 본인 쪽을 보라고 말해도 듣지 않자 그가 자신의 상태를 직감하고는 나를 좋아하냐며 묻는다. 그 직설적인 질문에 대답하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결국 긍정의 대답을 한다. 부끄러운 나머지 아무것도 못하자 하리주가 의자에 앉혀준다. 그가 약을 먹은 자신을 걱정해주는데 가슴이 아프다고 대답한다. 하리주에게 당신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기대하게 하지 말라고 본심을 폭로한다. 그걸 들은 하리주는 본인이 직접 쓰려는 게 아니라고 직접 털어놓자 눈물이 맺힌채 기뻐한다. 그래서 하리주의 손을 잡고 손과 손가락에 키스를 한다. 이어서 그에게 로제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서로 얼굴이 가까워질 무렵에 하리주의 입을 막아서 만족하셨냐며 묻는다. 이때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떨어져있었는데 약의 효과가 사라졌다는 걸 의미한다. 하리주에게 돈을 받고 그가 나가는 걸 보는데 괜히 시약했다며 자책한다.[17] 하리주의 손에 키스한걸 떠올려서 바닥에 머리를 찧고는 이젠 하리주가 다음 날부터 가게에 안 올거라고 생각하고는 하리주의 흔적을 지우려고 한다. 하리주가 두고 간 바구니에 쿠키가 있는데 한입 먹어보니 아무 맛도 못느낀다.

10화-며칠이 지나 하리주가 찾아오자 당황한다. 의뢰도 끝났겠다 싶었지만 문제라도 있는지 확인하려고 하지만 이미 약은 하리주 손에 떠난 지라 그가 효능에 관해서는 잘 알려줬다고 알려준다. 약을 시험했던 일은 잊어달라고 부탁하지만 하리주가 식탁에 테이블보가 없는 걸 보고는 로제의 이름을 부른다. 당황한 나머지 이름은 약 때문이라면서 대꾸하려던 찰나에 테이블보를 치운 이야기를 한다. 테이블보를 소중한 거면 돌려드리겠다고 하는데 하리주는 그걸 이야기하는게 아니라며 식사를 잘 챙기라며 바구니를 건넨다. 하리주에게 돈은 받을 수 없다며 사양하는데 그런 자신에게 그는 사랑의 묘약을 부탁하고 싶다고 한다. 본인이 쓰냐고 묻자 하리주는 손님 비밀 알아내는 게 마녀 취미냐며 놀린다. 결국 의뢰를 받아들이고는 시간이 걸릴거라고 하는데 하리주는 오히려 바라던 바라고 화답한다. 하리주의 개운한 표정을 보고 어리둥절해한다.

특별 단편 만화 '마녀의 집과 말하는 의자'-할머니가 살아계셨을 무렵, 어린 시절 티엔과 로제의 모습이 나온다. 티엔이 신데렐라 이야기를 듣는 도중 마녀가 대가도 없이 신데렐라에게 잘해주냐고 묻는다. 티엔은 머리를 쓰다듬고는 신데렐라가 착한 아이라서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고 마녀가 착한 마녀였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착한 마녀라는 말에 마녀는 착하고 나쁘고가 없다면서 그저 대가를 받고 소원을 들어준다고 대답한다. 티엔이 귀여워서 볼을 꼬집는다.로제:하지 마

다시 시점이 현재로 돌아가면서, 티엔이 많은 양의 약을 의뢰하자 하는 수 없다면서 호수의 착한 마녀라고 지칭하자 티엔이 눈을 휘둥그레 뜬다. 저 말이 누구의 영향인지 눈치를 챈 티엔이 딸을 키우는 기분으로 어른이 다 되었다며 우는 시늉을 하자 째려본다. 티엔이 아빠 마음 타령을 하자 언제 애가 생겼냐며 퉁명스럽게 군다.

3.3. 3권

11화-한창 월동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는데 종소리가 울리자 하리주가 또 왔냐며 신경쓰여한다. 그렇지만 하리주나 티엔이면 알아서 올거라고 생각하기에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준비를 하던 도중 날이 완전히 저문걸 보고 경치를 구경하던 도중 아까 울린 종소리가 신경쓰여서 집 근처 나룻터로 간다. 그런데 누군가가 쪼그러 앉아있는 걸 보고는 손님이냐며 묻는다. 손님이 묻는 말에 후드를 벗고는 로제를 직접 대면한다. 손님의 입술이 새파란걸 보고 죄책감을 느껴서 집으로 들인다.

너저분한 집안꼴을 보고 신을 찾는 손님을 보고 할말을 잃는다. 손님을 침대에라도 걸터 앉게하고 그녀는 나쁘지 않다고 평한다. 손님이 자신을 라우라고 소개하고는 서로 자기소개를 한다. 추워하는 라우를 위해 난로의 불을 지피고 족욕도 해준다. 라우의 발을 보고 부드러우면서 발이 부르튼걸 보고 죄책감을 느낀다. 라우가 본인이 누구인지 안 묻냐고 묻자 마녀는 기본적으로 손님을 알려고 하거나 남에게 말하지 않는다며 마녀의 영약을 찾는 분들은 본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절실한 소원이 있다고 대꾸한다. 그 말을 듣고 라우가 "절실한 소원만 있다면 사람의 마음을 뒤트는 약을 원하는 것도 용납하는 건가?"하고 빈정거린다. 절실하게 살기를 원해 죽음에 저항하는 환자에게 약사가 지은 약을 주는 것도 주저할 거냐며 예시를 들고는 자신은 그 경우와 마찬가지라며 이어서 이렇게 말한다.
마음과 몸에 특별한 효과를 주는것⋯ 그것이 약이에요. 그리고 마녀에게는 이 집을 찾는 분이 모두 [ruby(돈, ruby=·)] [ruby(많, ruby=·)][ruby(고, ruby=·)] 소중한 손님이니까요.
그 말에 라우가 웃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라우는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는다.[18] 라우의 결혼 상대는 본인보다 40살이나 더 많은 홀아비였으며, 소중한 이들을 데려갈 수 없다면 뭐라도 하나 의지할 것이자 자신이 바라는 것인 로제가 만든 사랑의 묘약이라도 가져가겠다고 털어놓는다. 라우가 결혼 상대를 사랑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애쓰려고 하지 않겠냐며 그럴려고 본인이 반하기 위해 로제의 사랑의 묘약을 쓰려고 했던 것이었다. 라우를 보면서 사람들이 멸시하고 자기 목적을 위해 쓰는 마녀의 영약을 희망처럼 말해준다며 손님의 도움이 된게 자랑스러워 했다. 영광이라고 기뻐하자 라우가 아까 본인의 비아냥에 잘 말했다고 뿌듯해한다. 라우가 마음에 드는 길을 것는 것과 혼자 있는 것도 너무 신기한 나머지 날이 저물었는지라 그탓에 로제의 집에 온 것이었다.

집 안에 있는 종이 울리자 로제가 손님이냐며 창 밖을 본다. 하리주가 찾아온걸 보고 라우에게 아는 사람이 온 것 같다면서 돌려보낸다고 말해놓고는 배를 몰고 하리주가 있는 곳으로 간다. 하리주가 호위 대상인 왕녀 비라우라가 없어져서 사라진 물건을 찾는 약이나 점수리 없냐며 황급하게 묻는데, 라우가 밖으로 나와 하리주를 부른다. 하리주가 비라우라를 부르자 라우의 정체가 비라우라 왕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난로의 불을 떼면서 하리주가 비라우라를 혼내는 걸 본다. 비라우라가 그를 안심시키고는 자신의 집에 나서려고 하는데 티엔에게 받은 선물인 부츠를 비라우라에게 선물한다.

비라우라가 떠나고 하리주가 사과하면서 얼굴을 가까이하자 부담스러워 한다. 그런 하리주에게 두 번째 사랑의 묘약의 제작을 비라우라가 시집가기 전에 빨리 만드는 게 낫겠냐며 튕기는 말투를 하자[19] 그가 오해하고 있는 자신에게 그런걸 묻는 자신을 신기하다면서 웃는다. 하리주가 금방 다시 오겠다며 안심시킨다. 그리고 그 모습을 비라우라가 웃으면서 지켜보고 있었다.

12화-하리주가 진짜 금방오자 어이없어한다. 하리주가 비라우라를 보호해준 거에 감사를 표하고 호수로 가려는 로제의 행색을 본다. 하리주가 비라우라에게 준 부츠는 예비용이라는 걸 알려주고 옷과 비라우라가 쓴 부츠가 선물 받았냐고 묻자 출처를 의심하는 거냐며 놀란다. 따라오려는 하리주와 함께 호수까지 배를 타고 달빛 아래 비치는 호숫물[20]을 빈 유리병에 뜬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사랑의 묘약을 만드려는 데 하리주가 빤히 보니 부담스러워한다. 자신이 마법을 쓰는 모습을 보고 하리주가 마법을 쓰는 모습을 처음 본다고 중얼거린다. 그 말에 남에게 보여주도 득이 될 건 없다며 대꾸한다. 하리주는 로제가 손님이 오는 건 아냐면서 궁금해한다. 그에게 숲 나룻터에 이 기둥에 달린 종이 울리도록 마법을 걸었다고 알려준다. 네가 종잡을 수 없다고 디스하는 하리주에게 천만하다고 물 흐르듯 대꾸하고는 하리주가 종이 언제 울리는지 궁금해하자 시간 상관없이 울린다고 알려준다. 하리주가 멀쩡하게 잔 적 없냐고 묻는다. 수면을 취해도 금방 일어날 수 있게 하는 루틴인걸 알려주자 하리주는 그건 멀쩡하게 잔다고 하지 않는다며 벌떡 일어나서 자신을 침대에 눕히고는 "자라."고 수면을 종용한다.

그 말에 얼굴을 붉히고 당황한다. 하리주는 가녀린 몸에 몸에 독도 되는 약을 다루면서도 밥도 변변찮게 먹지 않고 밤에도 멀쩡하게 안자냐며 잔소리를 한다.[21] 기사인 손님(하리주)도 마찬가지 아니냐며 반박하지만 하리주 본인은 휴가가 있다면서 말을 이으려고 하지만 시선이 마주친 나머지 거리를 둔다. 하리주가 잠든 틈을 타서 행패부리지 않겠다고 하자 그건 안다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하리주가 한숨을 쉬고는 종이 울리면 배로 마중을 나가겠다고 하고선 수면을 종용하자 푹 잔다.

잠에서 깨고는 자신의 컨디션이 한동안 안 좋았다는 걸 깨닫는다. 하리주가 일어난 로제에게 샌드위치를 대접한다. 정리하라고 잔소리 하는 하리주를 무시하고는 맛있어 보이는 샌드위치에 넋을 일어서 할머니의 생전을 떠올린다.[22] 하리주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는 홍차를 대접받는다.[23] 하리주의 정성어린 마음에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아침식사라고 기뻐하며 잘 먹겠다고 인사한다.

13화-사랑의 묘약을 완성시키자 너무 빠르다고 하리주가 태클을 건다. 지난 번 묘약 때 혼합액을 많이 만들어서 조정만 하면 되었었고, 재료는 지난 번에 남은 걸로 썼다고 설명해주고는 돈은 사양한다. 하리주가 돈은 내겠다고 하지만 대금 건은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선 사랑의 묘약을 내밀며 선을 긋는다. 선을 긋는 태도를 본 하리주의 매정하다는 말을 들은 적 없냐는 말에 멈칫하다가 지금까지 그런 말을 들은 적 없다고 반박하려고 했다. 그런데 집 문에 종이 울리자 창문을 바라보는데 경비병 둘이 집에 다가오는 걸 하리주와 목격한다.[24] 시내 경비병들이 다가오자 나라를 지키는 귀족이자 왕녀의 검이 마녀의 집에 있으면 욕먹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기가 숨는 간이 지하실에 하리주를 숨긴다.

시내 경비병 둘이 집에 찾아오고 그들을 맞는다.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묻자 올백 머리 경비원인 카프 비젤이 불쾌한 마녀의 약에 볼일이 있겠냐며 초면에 짜증을 내자 그 태도에 기분이 나빠져 문을 닫으려고 한다. 카프가 계속 무례한 태도로 굴자 다른 경비원인 나자 하사라가 그를 말리고는 절도 사건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으며 그 절도범이 하리주와 비슷하다며 설명하자 경악한다. 거짓말 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인지하고 이를 어쩌나 하면서 그들을 집에 들일지 망설여하는데 카프가 그런 자신을 무시하고 집에 침입한다. 카프가 집을 보더니 너저분하다며 갑질이란 갑질은 다 해대자 짜증을 낸다.

카프가 이 집에 드나드는 젊고 키가 큰 회색머리의 남자는 못 봤냐는 질문을 들고 눈을 크게 뜬다. 몇 번을 생각해도 하리주가 이 집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냐면 안된다는 생각에 거짓말을 시도한다. 그러나 마녀는 거짓말을 못했는지라 결국 혼절 직전까지 몰리는데 보다 못한 하리주가 자신에게 다가온다. 자신이 무리한 걸 본 하리주가 침대에 눕히겠다고 했지만 고개를 젓는다. 그걸 보고 하리주가 의자에 앉아서 본인의 무릎에 로제를 앉힌다.

하리주가 두 경비병들에게 관등성명을 묻고는 무례한 태도를 지적한다. 그가 자신이 몸이 아파서 쓰러질 정도로 무서워했다면서 그들의 잘못을 제대로 알게 한다.[25] 그 둘은 아르나브 스루프파 경비단을 소속이라고 관등성명을 댄다. 이어서 하리주 역시 관등성명을 대고는 그들에게 자신이 뭘 신경쓰는지 알겠냐며 노려본다. 하리주의 포스에 눌린 경비병들은 물러서려고 했지만 카프 비젤이 왜 여기에 있는지 조서 운운한다. 그 말에 자신은 남자고 마녀님은 여자이며 그것 말고도 이유가 필요하면 자신이 직접 경비단에 출두하겠다고 확실히 말하자 그 포스에 경비병들은 경례구호를 하고는 재빨리 로제의 집에 나간다.

당황한 로제가 하리주를 손님이라고 부르면서 화를 내는데 그 태도에 달링이라고 부르면서 다시 하리주라고 부르라고 뻔뻔하게 나오는 하리주가 압권. 왜 저들에게 우리가 연인인거마냥 거짓말을 했냐면서 따지는데 되려 하리주는 왜 하지도 못하는 거짓말을 했냐고 묻는다. 그 말에 하리주가 여기 있는 게 알리기 싫을 거 같다면서 거짓말을 처음 해보는 거라 몸이 이렇게 아플 줄을 몰랐다고 해명한다. 숨기려고 했는데 유유히 등장한 것과 이름을 솔직히 말한 건에 대해 따진다. 하리주는 공주님은 열흘 뒤에 시집을 가니 자신도 더 이상 공주님의 호위기사일 이유가 없다보니 호위기사 직에서 물러나고 국경으로 배웅한 뒤에 성에서 놀겠다며 태연히 대꾸한다. 손님과 자신이 연인인거마냥 군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자 하리주에게 떨어질려고 한다. 그가 꼼짝도 안하자 부끄러워서 열받아서 그를 집 밖으로 쫓아낸다.

14화-하리주가 공주님의 결혼식으로 바빠지는지라 자신의 집안의 사용인인 사피나를 보내서 식사를 챙겨준다. 그 호의에 부담스러워서 거절하려고 했지만 사피나가 받지 않으면 일자리를 잃는다며 간곡하게 부탁하자 식사를 받는다. 게다가 하리주가 로제가 식사를 다 먹을 때까지 집에 돌아오지 말라고 사피나에게 엄명을 내렸는지라 그걸 보고 사피나에게 댁의 주인을 저주하는 약은 안 필요햐냐고 물었다.(...) 로제는 처음에 사피나를 어색해했지만 자주 찾아오자 그런 부담은 덜었다. 하지만 자신의 식사를 챙겨주는 사람인 만큼 보답으로 '비비면 따뜻해지는 약'을 준다.

왜 이렇게 까지 하냐며 묻는 데, 사피나는 주인 어른인 하리주가 이런 억지를 쓰는 건 처음이라면서 기뻐한다. 사피나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불편하시지만 주인어른인 하리주가 돌아올 때까지라며 부디 하리주의 억지와 이 늙은이의 기쁨을 용서해달라고 말하고는 로제에게 '호수의 착한 마녀'라고 부른다. 하리주가 4년 전 자신의 할머니가 죽었을 때 좋아하는 이들을 깠을 때의 말을 떠올리고는 자신의 인생지침으로 삼고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한다. 그렇지만 하리주의 친절이 과도해서 그가 무슨 생각인지[26] 궁금해했다. 시내 쪽이 떠들썩하자 사피나가 비라우라의 결혼식이 있다고 알려주고는 저녁 때 가보는 게 어떻겠냐며 권유한다.

축제에 가보자 떠들썩하고 즐거운 분위기에 감탄한다.[27] 다람쥐가 바구니를 갉아먹어서 망가진 탓에 새바구니를 사자 뿌듯해한다. 상인들이 구경하고 가라는 소리가 많자 바구니 안이 꽉 찰 정도로 쇼핑을 한다. 그런데 과일 장수가 자신을 부인이라고 부르면서 사과를 사가라고 한다. 부인이라는 말에 화내기 직전까지 간다.[28] 상인이랑 경사스러운 축제날 인지라 사과를 5개 사는 흥정에 성공한다. 그런데 과일 가게 근처에 붙어있는 수배서를 보고 상인이 이런 남자 본 적 없냐고 묻는다. 자꾸 부인부인 거리는 상인에게 미혼이라고 딱 잘라서 알려준다. 상인이 미안한 나머지 사과 하나 더 던져주는 건 덤(...) 축제 분위기로 지쳐한 나머지 이제 돌아가자고 하는데 비라우라가 마차를 타고 근위 기사들과 함께 퍼레이드를 선보이자 구경하러 간다. 앞으로 가서 구경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많은 탓에 앞으로 가진 못한다. 비라우라가 창문으로 손짓하는 모습을 보고 하리주의 기사 복장을 보고나서 얼굴을 붉힌다.(...)

15화-하리주가 안오고 나서 한 달, 복잡한 마음[29]을 차분하게 하려고 고구마를 굽는다. 한창 고구마를 굽는데 호수 건너편에 자신에게 마녀라고 박해한 아이들을 보고 미운 놈 떡 하나 준 심정으로 배에 고구마를 실어 아이들에게 나눠준다.

종이 울리자 하리주가 온 줄 알고 난로에 불을 붙이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하리주가 평소에 등불을 챙기는데 등불 없이 집으로 다가오자 불길함을 느껴서 다시 호수를 본다. 배의 진로를 바꾼 걸 보고 하리주가 아닌 걸 알아차려서 도움이 될 약을 찾으려고 하는데 실수로 약이 들어있는 약병을 깨트린다. 그 소리 탓에 자신이 잠들지 않았다는 걸 알려주는 신세가 되서 간이 지하실에 입을 막고 숨는다. 이런 무서움 속에 살기 바라는 이유가 하리주와의 시간을 다시 보내고 싶었다며 독백한다.

이윽고 도둑이 들어와 행패를 부리며 큰 돈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 큰 돈이 로제가 숨은 지하실에 있었다. 두려운 나머지 발로 하리주한테 받은 큰 돈이 담긴 자루를 실수로 건드리자 그 소리를 도둑이 로제가 있는 지하실을 가려고 한다. 근데 무언가가 부숴지는 요란한 소리가 나자 두려운 나머지 입을 막고 있는데 누군가가 지하실 문을 여는데 그 누군가는 하리주였다. 하리주가 미안하다면서 안아주며 위로를 해준다.
파일:아이고 발이 미끄러졌네.jpg
그리고 그가 제압한 범인을 냅다 걷어차면서 실수했다면서 움직이려고 했는데 발이 걸렸다고 무덤덤하게 말하는 게 압권. 범인의 얼굴을 보고 축제 때 본 수배서의 나온 범인이라는 걸 알게 된다. 하리주가 곁에 있어주고 싶어도 도둑을 연행하고 오겠다며 사피나가 올때까지 누가 와도 문을 열지 말라며 당부한다.

하리주의 옷이 젖어있다는 걸 알고 겨울 호수를 헤엄쳐서 건너왔냐며[30] 놀라고는 추워서 죽을 수도 있기에 그에게 옷을 벗어달라고 몸을 따뜻하게 해달라며 난로에 불을 지핀다. 범인이 로제에게도 걷어차였지만 넘어가고 하리주가 범인이 깰 수 있을까봐 신경쓰는데 범인에게 수면약을 먹이고 마취약을 뿌려놨다고 알려준다. 하리주가 자신의 고집에 못 이겨 젖은 옷을 널고 불을 때운 난로에 몸을 녹히는데, 기사단 복장을 떠올리고는 겉옷이 없다고 묻자 하리주가 걷옷은 숲에 벗고 왔다며 알려주자 배를 찾아서 건너편 숲에 벗어놓은 하리주의 짐을 챙기고 집으로 돌아온다. 옷이 다 말랐다고 이젠 간다고 하는 하리주에게 겉옷을 건네준다. 하리주에게 어째서 여기 있냐며 절도범을 쫓아왔냐는 질문을 한다. 그 질문에 그는 불이 켜졌으면 잠시 들를까, 불편한 건 없는지 몸이 아프지는 않을 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걱정했다며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는다. 범인을 들춰업고 가려고 하는 하리주를 불러서 구해주셔서 고맙다며 진심으로 감사해한다. 그런 로제를 본 하리주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가는 길을 서두른다.

특별 단편 만화 '글자를 먹는 마녀'편-책 정리를 하는데 정리를 마치면 홍차를 내겠다고 하리주에게 일러준다. 책을 보다가 읽다가 만 책인 걸 알고 열중한다. 하리주가 부르든 말든 책에만 열중하자 거기에 빡친 하리주가 가져온 빵을 다 먹는다. 맛있는 냄새가 나도 책에만 신경썼다. 하리주가 자신의 옆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몰래 땋는데[31] 이제야 정신을 차려서 홍차를 내오겠다고 하는데 머리가 땋아져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한다. 바구니 안에 빵이 없는 걸 보고 너무하다고 항의하는데 뾰로퉁한 하리주가 너무한게 누구냐며 반응한다. 그렇게 목이 말랐냐면서 묻자 그 물음에 하리주가 할 말을 잃는다.(...)

3.4. 4권

16화-한바탕 소동이 난 뒤에 충격을 받은 탓에 엉망이 된 집 정리도 못하고 있었다. 사피나가 집으로 찾아오고 그가 대신 집 정리를 대신 해준다. 청소해 준 사피나에게 감사해서 약을 줘서 보내자고 생각할 때, 집에 달린 종이 울려서 하리주가 또 왔나 해서 창문을 본다. 그런데 하리주가 사용인에게 부축을 받은 모습을 보고 사피나가 맞으러 간 사이에 약을 준비하려고 한다. 하리주가 축 늘어진 채로 색색거리자 사피나가 맞으러간다. 그가 맞으러 간 사이에 약을 준비하려는데 하리주가 시종들을 호통치는 걸 보고 그의 상태가 약에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하리주가 자신만이 해독을 할 수 있다며 부축한 시종을 데리고 돌아가라는 지시를 내리자 사피나는 자신에게 하리주를 맡긴다. 그런 그에게 자기 목숨을 걸고 하리주를 낫게 하겠다고 한다.

17화-하리주가 자신에게 사랑의 묘약을 실수로 먹었다고 알려준다. 그걸 듣고 잠시 굳다가 실수로 먹을 게 아니라며 황당해한다. 하리주가 마법이 불안정하니 더더욱 고통스러워한 나머지 테이블 위에 로제가 마신 홍찻잔을 깨트린다. 놀란 나머지 하리주의 몸상태를 확인해서 괜찮다는 걸 알고 안심해하는데 이때 손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자 그가 "'하리주'라고 불러."라고 말하며 얼굴을 가까이 하려고 한다. 하리주의 손에 입술이 막히자 어디선가 본 상황이라며 당황한다.

그가 고통스러워하며 자신의 어깨를 기대는데 그 와중에 하리주가 부드럽게 자신을 만진다. 그 행위에 심장박동이 미친듯이 콩닥콩닥거려서 하리주의 얼굴을 보자 얼굴이 빨개진다. 하리주가 그런 로제의 얼굴을 보면서 귀엽다고 하자 안 틀렸다고 부정하고는 떨어져달라고 그에게 부탁한다. 그런 말에 하리주는 떨어질려고 해도 떨어질 수 없다고 태연하게 나온다. 그리고 로제는 먹은 약이 접착제가 아니라고 툴툴댔다. 하리주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라고 끈즐기게 몰아세우자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하리주 님'으로 부르기로 한다.

하리주가 얼굴을 가까이 대자 부끄러워서 눈을 감는다. 하리주가 입맛을 다시며 눈을 감지 말라고 부탁한다. 얼굴이 가까워서 부담스러워 한 찰나에 자신을 박해한 아이들이 하리주와의 애정행각을 목격한다. 그거에 당황한 나머지 귀엽다고 하는 하리주에게 안 귀엽다고 소리치고 무슨 짓이냐며 승질을 낸다. 하리주가 책임을 지겠다고 하자 그에게 사랑의 묘약이 당신같은 신분의 사람에게 그런 언질을 받으려는 약이라며 화를 내며 설명한다. 순간 말실수를 했는지라 당황해서 울음을 터트린다. 하리주가 무엇이든 할 테니까 울음을 그치라고 부탁한다. 그에게 훌쩍이며 정상으로 돌아와 달라고 부탁하지만...하리주가 오히려 뻔뻔하게 자기가 정상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이게 정상일 리가 있냐

그러면 하리주에게 떨어져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떨어지려고 했어도 안 떨어지자 화를 낸다. 하리주 曰:안 돼 이게 한계야. 로제 曰:뭐든지! 뭐든지! 한다고! 했으면서! 하리주가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서 정말 싫냐고 눈물을 닦아준다. 그에게 하리주 님[32]이 참아주지 않으니까 눈물이 안 멈춘다고 하자 누가 봐도 칭찬할 정도로 하리주 본인은 잘 참고 있다며 말하자 로제가 어이없어한다. 하리주가 죽기 살기로 마음대로 만지고 싶다는 걸 참고 있다고 하자 그의 단호한 눈빛에 다리에 힘이 빠져서 주저앉는다. 하리주가 본인의 허벅지에 자신을 받쳐준다. 하리주의 어깨에 기대는데 너무 편해서 눈을 감자 그가 자면 안된다고 깨운다. 하리주가 본인을 처음 봤던 4년 전 일을 이야기하자 그 때의 일을 이야기한다.

약의 효과가 끝나고는 아쉬워하는데 그런 하리주가 폭탄발언을 한다.
하리주:로제.
로제:네.
하리주:나와 결혼해줘.
로제:네⋯-에?
18화-왜 그런지 당황하다가도 약에 낳은 감정에 마음이 지배당했다고 생각하고는 하리주가 행복해졌으면 한다며 거절한다. 하리주는 선을 긋는 로제에게 로제와 결혼하면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확답한다. 그게 진심이어도 마녀라서 안된다며 거절한다. 이유를 궁금해하는 하리주에게 마녀는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지라 사람들이 정한 법도 따르지 않는데 나라를 위해 기사직을 받은 하리주가 나라에 속하지 않은 마녀인 자신을 아내로 삼겠냐며 묻는다. 하리주가 법과 종교가 다른 나라 사람끼리 결혼하는 경우는 흔하다고 담담히 대꾸한다. 자꾸 선을 그으려는 자신을 본 하리주에게 기사의 소임과 당신의 윤리관으로 저를 심판해야 할 때 무죄가 되는 걸 용납할 수 있냐며 묻자 그는 그때는 자기 마음대로 정하겠다고 당당하게 대답한다.

하리주가 본인을 배려하는 걸 눈치채고 아까부터 왜 그런걸 묻냐며 궁금해하자 그에게 마녀는 기본적으로 결혼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한다. 하리주가 로제 본인의 출생에 대해 묻자 어머니나 할머니나 증조할머니나 누군가에게 씨를 받아서 태어났다고 솔직하게 대답한다. 그는 그게 자신이라고 해도 상관없으며 천천히 결혼하면 된다고 아무 걱정없이 대꾸한다. 결국 말이 안 먹히자 하리주에게 마녀는 죽어도 사람들이 기뻐하는 존재라고 소리친다. 그 말을 한 로제 역시 당황해 입을 막는다. 그 발언에 하리주가 4년 전 일을 떠올린다. 하리주가 그렇다면 불편한 걸 물어봤다며 자신을 배려해준다. 하리주의 배려에 감사하며 4년 간 동경했던 사랑을 끝을 내겠다고 다짐했지만 하리주는 오히려 "나는 마녀인 로제가 좋다."는 고백을 한다. 하리주가 약에 지배당해서 생긴 감정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제 도둑 소동 때 입은 기사차림을 떠올린다. 하리주는 이렇게 고백한다.
마녀는 아주 성가실 정도로 친절한 마음에 나를 위해 거짓말하려는 걸지도 모르지만 남자가 목숨을 걸 때는 때때로 흑심이 있는 법이지. 반하지도 않은 여자를 구하려고 겨울 호수에 뛰어드는 남자는 없다.
하리주가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와 손을 얹는다. 하리주가 나를 좋아하냐며 묻는 데 그 대답에 머뭇거리다가 이렇게 대답해준다.
거짓말하기 싫으니까 말하지 않을래요.
그 대답에 하리주는 고집이 쎄다면서 얼굴을 더 가까이하는데 로제에게 진흙을 던졌던 아이가 하리주에게 진흙을 던지자 놀라서 굳는다. 그 아이는 하리주가 자신을 괴롭힌다고 오해한 탓에 하리주에게 진흙을 던진 것이었다. 그 아이에 이어 다른 아이들과 부모들이 같이 오자 하리주가 자신을 끌어당겨 해명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 아이는 하리주에게 진흙을 던진다.(...)

19화-나고 자란 집이 범죄에 노출되자 하리주의 도움을 받아서 자물쇠를 바꾸거나 순찰을 늘리게 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으며, 좌물쇠 달린 우편함 역시 설치했다. 하리주가 걱정이 끝이 없어서 그의 집에서 식객으로 머물게 된다. 약혼자가 아닌 식객인 건 하리주의 배려가 있어서라고. 하리주의 구혼에 답하지 않은 건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도 있었지만[33] 나고 자란 집을 버릴 수 없었기에 밤에만 하리주의 저택에서 신세지기로 한 것이다.

하리주와 같이 마녀의 집으로 오는데 그에게 휴일마다 같이 안 와도 괜찮다고 하지만 그는 쉬려고 하니까 문제 없다며 덤덤히 대꾸한다. 그래서인지 하리주는 휴일마다 로제의 집에서 쉬는 게 일상이 되었으며 티타임이나 식사를 할 때 앉는 자리가 지정석이 되었다.

우편함을 여는 열쇠를 꺼내려고 하는데 항아리에 신발을 부딪혀 아파한다. 그걸 본 하리주가 걱정하지만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우편함으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다. 우편함에 있는 우편을 보고 보낸 사람이 라우(비라우라 왕녀)라고 하리주에게 알려준다. 하리주는 편지가 자주 오냐며 묻는데 태연하게 세 번째라고 말한다. 그 말에 하리주가 전하[34]가 아시면 운다고 대꾸한다. 편지를 자세히 읽어보니 비라우라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받는다.

비라우라의 시집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는데 니프리트의 왕이 마르샨을 방문했을 당시 비라우라를 보자 죽은 자신의 아내를 그녀와 겹쳐보았다. 비라우라가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린 왕은 젊은 그녀에게 많은 걸 남길 수 있게끔 나라를 통해 정식으로 구혼했다. 여기서 반전은 왕은 연예 관계를 원한 게 아니었던 것이었다. 왕의 헌신적인 사랑에 목이 마른 비라우라가 사랑의 묘약을 마시겠다고 협박을 하자 왕은 그 약을 독극물로 알았다. 왕은 오랫동안 원한 아내가 죽어서는 안된다는 생각[35]에 그 약을 단숨에 들이켰다.

비라우라가 왕과의 관계가 원만하다는 소식을 듣고 왕에게도 주문이 들어올지도 모르니 준비하기로 한다. 장사꾼 마인드 문에 달린 종이 울려서 누군가 했더니 티엔이 혼수품을 잔뜩 싸들고 손을 흔들고 있었다. 하리주가 티엔을 질투해서 돌려보내겠다면서 필요한 게 있다면 본인에게 말하라며 다른 남자가 주는 선물을 받지 말라고 말한다. 결국 부끄러운 나머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는 티엔이 부모처럼 구는 거라며 자신의 혼수품이라고 설명한다. 그 말에 하리주가 반드시 행복하게 해준다며 결의에 찬다. 그의 단호한 모습에 부끄러워하면서 부들부들 떤다.

20화-19화 시점 전에 있었던 일으로, 하리주가 자신의 집에서 살겠다는 폭탄발언을 하자 영문을 몰라서 축 쳐저있는다.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걸 하리주가 척척 해줘서 감사함을 느낀다. 하지만 손님도 뜸해지고 장사도 망헸어도 하리주와 함께 있으면 행복을 느꼈다. 마음이 통하기 했어도 로제 자신의 마음의 준비가 전혀 안되서 연인다운 일은 되도록 피하고 있으며 하리주 역시 로제가 좋아하는 걸 눈치챘는지라 매섭게 애정 공세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하리주와의 애정행각을 떠오라 부끄러워하자 그가 자신이 괜찮은지 살펴본다. 바닥에서 약을 만들자 하리주가 자신을 일으켜세운다. 잘생긴 모습에 얼굴을 붉혀서 하리주와 거리두기를 한다. 허름한 집에 머물게 할 수 없다며 말하지만 하리주는 오히려 원정 때는 더 누추한 여관에 머물거나 노숙한다며 괜찮다고 한다. 그러면서 로제의 집보다 깔끔하다고 말한 건 넘어가고 침대도 하나 밖에 못두는데 함께 자는 건 무리라고 궁시렁거리자 하리주가 "아직 무리라면, 나중에 되는 건가?" 하고 묻자 놀란 나머지 집에 있는 도구에 발을 부딪힌다.

하리주는 자신의 집이 좋다면서 기사니까 내 일은 알아서 할 수 있고 로제를 방해하지 않겠다면서 편하게 마녀의 일을 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도 할 말을 하질 못해 우물쭈물 거리고 있엇다. 하리주가 동거 이야기는 관두고 자신을 끌어당겨서 이마에 키스를 한다. 하리주는 본인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애정 행각을 벌이자 부끄러운 나머지 하리주 님이라고 부른다. 결국 두근거려서 쭈그려 앉는다. 얼굴이 너무 좋다고 하자 자뻑하는 하리주 그가 셔벗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하자 가자며 눈을 반짝인다. 같이 시내에 가는 마차를 타면서 하리주는 로브를 벗은 모습을 보고 아이들에게 해코지를 당할 때랑 비라우라의 결혼 행렬 때를 떠올린다. 하리주의 훈훈한 미소를 보고 양손으로 외모가 눈이 부시다는 이유로 그의 얼굴을 밀어댄다.(...)

시내를 걷는데 마을 사람들이 하리주를 알아보고 인사를 한다. 그리고 그가 동행이 있다면서 자신의 어깨를 감싼다. 마을 사람 중 하나가 자신의 외모를 보고 평범하다고 하자 말이 많다고 째려본다. 하리주가 귀엽다고 평하자 부끄러운 나머지 그 자리를 피한다. 하리주가 재빨리 붙잡고 갑자기 위험하다고 하지만 속으로 누가 더 위험하냐며 툴툴거린다. 자신과 하리주 사이에 연인 사이인 남녀 둘이 손을 잡고 다정하게 있자 하리주가 손을 잡고 싶다며 제안한다. 로제는 부끄러운 나머지 그런 걸 왜 물어보냐며 투덜거리고는 말하기 싫다면서 하리주의 손을 잡는다.

셔벗을 파는 상점에 가서 그와 같이 셔벗을 사서 벤치에 앉는다. 셔벗을 보고 눈을 반짝이며 신기해하다가 맛있게 먹는다. 그런데 남매로 보이는 아이들이 셔벗을 사지 못해 여자애 쪽이 울고 있자 하리주가 그 아이들에게 자신의 셔벗을 준다. 그런 하리주에게 안 준다고 했지만 두 남매의 모습에 그에게 한 입 정도 나눠준다. 어둑어둑해지고 밤이 되자 하리주의 등에 업혀있었는데, 그 모습에 놀란다. 돌아오는 마차에 피곤해서 하리주의 어깨에 기댄 탓에 로제를 업고 가는 것이었다. 버둥버둥거려서 무겁게하려고 하는데 하리주는 끄떡없이 걷고 있었다.(...) 자신이 깃털마냥 가볍다고 하는 하리주에게 사람은 금방 거짓말한다고 대답한다. 하리주의 웃는 소리를 듣고 웃는 모습이 안보인다면서 심장 고동이 차분한 틈을 타서 그를 하리주 씨라고 부른다. 그 부름에 하리주는 얼굴이 귀까지 빨개진다. 마을 사람들이 하리주 씨라는 호칭을 듣고 그가 쌓아온 신뢰의 증거라는 걸 알고 훈훈해한다. 그런 그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로제:밤에만 거기서 신세를 져도 되나요?
하리주:(얼굴이 빨개지며)몰론이지⋯.
이 대화 뒤에 로제는 하리주의 등에서 잠이 든다. 그렇게 해서 하리주의 집에서 밤마다 신세지는 식객이 된 것이었다.

4. 인간 관계

4.1. 하리주 아즈무

짝사랑하는 기사.

사람들이 마녀를 안 좋게 볼 때 오히려 그런 마녀를 두둔해주었다. 그 영향으로 자신을 소개할 때 착한 마녀라고 소개하고 있다. 차별 받는 마녀를 사람으로 두둔해 준 점이 너무나도 고마워서 짝사랑을 하고 있었다. 그림의 떡으로만 취급하던 그를 4년 뒤에야 다시 만났으며 그런 그가 찾아오자 기뻐했지만 사랑의 묘약을 찾는다는 말에 실연했다고 단정지었다. 하지만 그런 하리주가 사랑의 묘약을 필요로 하는 이유가 비라우라가 필요해했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된다.

하리주에 대한 연심이 있는지라 그가 부담스럽게 들이대면 부끄러워하는 묘사가 많다. 그렇게 미묘한 거리감을 유지하다가 하리주가 식사도 챙겨주고 사랑의 묘약을 시험한 해프닝도 겪으면서 그와 점점 가까워져 갔다. 특히나 사랑의 묘약 해프닝 때는 참디참은 자신의 연심이 터졌으며 하리주에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했다. 그런데 그 이후에 하리주가 찾아오자 그 일을 잊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지만 하리주는 로제의 선을 그으려는 태도를 보고 열받아서 오히려 로제의 이름을 부르는 등 로제의 속을 긁었다.

하리주 역시 로제를 탐탁치 않게 여겼어도 그런 그녀가 똑같은 사람인 걸 알고 걱정해주었으며 식사를 챙겨주러 로제의 집에 들락거렸다. 그렇게 로제를 챙기면서 하리주 자신도 로제를 여자로 볼 수 있었고 그런 그녀에게 호감이 생겼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로제의 상황이 막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식사도 변변치 않게 먹는 건 물론이요, 마법을 쓰는 대가로 거짓말도 못하는 신세에, 아이들은 마녀라고 진흙을 던지며 박해를 하지, 시내 경비병으로부터 갑질을 당하는 등 막장 상황들을 목격했다. 그래서 먼저 나서서 로제를 지켜주고 아이들이든 시내 경비병이든 함부러 굴지 말라는 일침을 했었다.

로제가 워낙에 마녀로서 차별을 많이 받아왔다 보니 하리주가 자신 때문에 피해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선을 그엇다. 그에게 무미건조한 말투로 하리주를 대한 것도 그 이유였던 것이다.[36] 그래서 이름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손님'이라고 불렀다.[37] 그렇지만 로제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하리주는 이름으로 불리길 원했고 '하리주 님'으로 불렀으나 이제는 '하리주 씨'라고 부른다. 그와의 관계에 진전이 생기다보니 묘약으로 차였다고 착각한 상대와 마음이 통해서 감개무량함을 느꼈다.

4.2. 그 외

5. 기타



[1] 역대 마녀들 역시 로제와 마찬가지였으며 로제의 히키코모리 성격 역시 이 점에서 비롯되었다. [2] 줄거리에서도 양상추가 주식인 방콕이 마녀라고 나와있다.(...) [3] 절벽에만 피는 꽃의 꽃나무, 하늘에서 처음 떨어지는 빗방울, 끔찍한 비명을 지르는 약초의 뿌리를 언급한다. 구하는 과정 보면 화낼 만했다. [4] 게다가 할머니에게 가업과 집안일을 이어받았는지라 의뢰인의 신용도 못 구하고 집안일도 서툴러서 필사적이고 불안했다. [5] 속으로 '집구석에 두면 까맣게 빛나는 마물의 시체가 보이는 약'을 입에 쑤셔넣고 싶다고 생각했다.(...) [6] 로제가 할머니의 뒤를 이어 '호수의 마녀'가 되었을 때도 티엔이 그토록 권했지만 옷을 새로 안했다고 한다. [7] 천을 짤 때 금실을 엮어서 램프 불빛이 닿으면 더 예뻐보인다고 설명한다. [8] 옷장에서 티엔에게 산 로브를 꺼내려는데 갑자기 로브를 바꾸면 '당신이 와서 새로 지었습니다.'같은 걸로 생각해 들뜬 마녀로 기억하기 싫다면서 갈아입질 않았다. [9]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을 신경써줘서 한 행동에 이 감정이 기쁨이라고 느낀다. [10] 좋아하는 사람이 근처에 오래 있는지라 심장 반응 탓에 속으로 당황했다. [11] 로제는 하리주가 과자를 가져온다고 희망을 무의식적으로 품고 있었기에 말을 돌렸다. [12] '타박상에 붙이는 약', '눈에 틱 들어갔을 떄 넣는 약', '피부가 따가울 때 바르는 약'을 알려준다. 여자들의 호감을 사는 약도 있지만 달라고 하면 싫으니까 일부러 말하진 않았다. [13] 이번 화 첫 장면에서 어린 로제가 노래하는 젊은 여자를 끌어안고 있었는데 그 인물이 바로 로제의 어머니였다. [14] 그 와중에 티엔이 하리주가 준 식탁보를 힐끗 본다. [15] 하리주는 자신이 마련한 식탁보에 다른 남자가 앉아 대접받았다는 걸 보고 자신만이 특별한 줄 알았다는 생각을 했다. [16] 농사에 도움되는 약, 벌레 죽이는 약, 허리 아플때 쓰는 약. [17] 공교롭게도 하리주 역시 무슨 짓을 했냐며 자책했다.바보커플 [18] 본인이 사랑하고 지킨 이 땅을 밟을 수 없다는 생각에 분통을 터트리는 라우를 본다. [19] 이런 말을 하면서도 그만두라고 독백했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말했다. [20] 사랑의 묘약에 쓰는 재료다. 로제는 하리주에게 비밀이니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21] 그리고 이 잔소리를 할머니한테도 자주 들었던 잔소리였다. [22] 할머니를 언급하다가 하리주가 바라보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고개를 흔든다. [23] 홍차의 향기가 자신이 내는 홍차의 향기와 비슷하다는 걸 알았다. [24] 하리주가 로제의 집에 갈 수 있는 배를 하리주가 줄을 감아서 집 반대편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걸 들은 로제가 무시할 수 있었다며 괜한 짓 했다고 속으로 짜증냈다. [25] 로제가 그 말을 듣고 어리둥절해서 반박하려고 했지만 하리주가 로제를 꽉 안았는지라 아무 말도 맛했다. [26] 심지어는 하리주가 마녀와의 연줄을 만들고 싶냐고 추측했다. [27] 할머니의 생전에는 할머니가 사람 많은 곳을 꺼려서 가본 적이 없었다. [28] 사실 상인 입장에서는 로제의 피곤한 얼굴에 낡은 로브 때문에 나이가 조금 있어보이고 가득찬 바구니 때문에 오해한거다. [29] 하리주가 찾아오질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가다고 하리주가 사피나와 같이 감사 인사를 전하면 혼자인 시간도 잊을 수 있을 거라면서 더는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고는 평화롭게 호수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고 독백한다. [30] 차가운 밤의 호수는 얼음이 생길 정도로 차가우며 실수로 빠지면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다. [31] 그의 여섯 살 조카들이 떼를 써서 머리 땋기를 익혔다고 한다. [32] 손님이라고 부르려고 했지만 하리주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라고 정정한다. [33] 자신을 괴롭힌 아이들과 시내 사람들이 자신에게 우호적으로 구는 걸 보고 나쁘지 않은 변화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 [34] 비라우라와 나이가 비슷한 둘째 왕자이자 하리주가 근위기사로 모시고 있다. [35] 비라우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 결혼이 그녀를 몰아붙였다는 생각에 왕은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자신이 죽어야 겠다고 생각한 것. [36] 특히 시내 경비병들이 집으로 다가올 때, 하리주가 박해 받는 마녀의 집에 있으면 안 좋은 소리를 들을까봐 그를 간이 지하실에 숨겼다. [37] 하리주가 로제의 전라를 목격한 뒤에 로제가 다시 옷을 입고 그를 다시 만났는데 무의식 적으로 하리주 님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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