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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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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정규 시즌
2019년 2020년 2021년
1. 오프시즌2. 정규시즌

1. 오프시즌

소시아를 떠나보낸 첫 해였던 2019년, 에인절스는 새 감독으로 브래드 아스머스와 3년 계약을 맺고, 특히 약하다고 평가되었던 투수 쪽에서 여러 단기계약들을 체결했다. 빼어나진 않지만, 바라는 대로 터져만 주면 실속 있는 선수들이라고 평가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하나같이 대차게 망했다. 트레버 케이힐(5.98), 맷 하비(7.09), 크리스 스트래튼(8.59)[1], 코디 앨런(6.26) 모두 망하면서 약 $30m이 증발했다. 고질적인 투수 줄부상의 저주도 이어져, 팀 내 100이닝을 넘게 던진 투수가 케이힐(102.1) 하나뿐이었고, 20경기 이상 나선 선발투수가 전무했으며(1위 앤드류 히니 18선발) 무려 31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7월에는 타일러 스캑스가 돌연 유명을 달리하는 아픔도 있었다.

처참한 투수진에 가려졌을 뿐, 타선도 심각하기 그지없었다. 플레처, 칼훈, 오타니, 푸홀스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도루 중 엄지손가락 골절로 시즌 일부를 날렸던 트라웃은 올 시즌 막판에도 오른 엄지발가락 수술이 필요하게 되었고, 팀의 가을야구가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코칭스태프가 자체적으로 잔여 시즌을 이탈시켰다. 시몬스는 시즌의 40% 정도를 부상으로 날리면서 루키 렌히포가 많은 경기에 나섰고, 전반기에 반짝 도약했던 토미 라 스텔라 역시 부상으로 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루크로이와 더스틴 가노가 지키는 홈플레이트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고, 저스틴 업튼은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푸홀스 시즌 2를 찍고 있다(.215 .309 .416). 부상에까지 시달리면서, 제4의 외야수 브라이언 굿윈이 졸지에 주전 자리를 꿰찬 시즌이 됐다.

결국 2019년은 72승 90패로 마감. 전반기는 45승 46패로 이 악물고 버텼지만, 역시 후반기는 무리였다. 트라웃의 막판 시즌아웃 이후 19경기 5승 14패라는 성적은, 이 팀이 트라웃과 나머지임을 다시금 간접 증명하는 꼴이 됐다. 물론 이만큼 작살난 스쿼드로 더 나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였지만, 조 매든 감독이 컵스와 계약연장이 되지 못하자 에인절스와 급속도로 링크가 났고, 아스머스 본인은 해임설을 일축했지만 결국 팀은 매든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이후 메츠 감독이었던 미키 캘러웨이를 투수코치로 데려오고, 매든 사단의 일부였던 팀 버스(퀄리티 어슈어런스 코치)와 브라이언 버터필드(3루 코치)를 데려왔으며, 호세 몰리나를 포수코치로, 이어서 토니 라 루사를 상임고문으로 모셨다.

2019년 11월 5일에는 팀에서 8년 간 헌신한 콜 칼훈의 2020년 $14m 팀 옵션을 해지했다.

투수 보강이 시급했던 만큼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잭 윌러 등 FA 시장에 나온 대어들의 영입 후보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윌러(5년 118m 필라델피아), 스트라스버그(7년 245m 워싱턴 잔류) 등을 모두 놓치고, 아르테 모레노가 '영입하려면 무슨 수든 쓰겠다'고 공언했던 콜마저 양키스와 9년 324m이라는 경악할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놓치자, 갑자기 앤서니 렌던과 강하게 링크되기 시작하더니, 결국 7년 245m 계약으로 애너하임에 데려왔다! # 팀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뽑은 유격수 유망주 윌 윌슨까지 끼워주며 잭 코자트의 남은 1년 $12.6m 계약을 샌프란시스코에 처분하며 페이롤을 확보했던 바 있다. 한편 렌던과의 계약은 첫 2년 동안, 즉 푸홀스의 계약 종료 시점까지는 매년 약 $25m 가량을 받고, 푸홀스 계약이 끝난 이듬해에 $35m, 나머지 4년 간은 매년 $38m을 주는 계약이다. 금액을 조정하여 페이롤 여유를 확보하려는 계산.

야수 보강이 완료된 에인절스는 선발투수 보강으로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존 그레이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하며, 케반 스미스를 논텐더하여 무주공산이 된 포수 대안으로는 로빈슨 치리노스, 제이슨 카스트로를 노리고 있다. 또한 클리블랜드와 코리 클루버,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고도 한다. 12월 5일에는 마이너리거 4명을 내주고 볼티모어에서 딜런 번디를 데려왔다.

12월 초에, 애너하임 시와 협상한 결과 2050년까지 애너하임에의 잔류가 결정됐고, 2050년 이후 15년간 팀이 옵션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

12월 13일, 클루버 트레이드 시장 철수를 선언했고, 곧이어 16일에 클루버는 텍사스로 트레이드되었다. 텍사스가 내준 선수는 외야수 드쉴즈와 불펜투수 클라세로, 텍사스 관계자들도 놀랄 정도로 그 대가가 생각보다 적어 에인절스 팬덤은 팀이 이 정도 카드도 못 맞춰줬냐고 충격을 받았다. 일설에 따르면 투수가 급한 에인절스의 사정을 노린 클리블랜드가 많은 대가를 요구했다고도 하며, 다른 썰에 의하면 데이빗 플레처를 카드로 요구했다고도 한다. 잔여계약이 1+1년 남은 선수에게 큰 대가를 지불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클루버가 텍사스로 가고 싶어해서 적은 대가로 넘겼다는 소리도 들린다.
한편 같은 날, 범가너는 애리조나 디백스와 5년 $85m 계약($15m 지불유예)을 맺었다. 총액이 세자릿수도 아닌 데다가 지불유예도 있을 정도로 결코 비싼 금액은 아니었으나, 에인절스는 그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는 점이 걸렸던 모양이다. 이제 웬만한 투수자원은 새 팀을 찾았고, 후보군에는 류현진, 카이클, 프라이스 정도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12월 20일, 애틀랜타 소속이었다가 FA가 된 우완 선발 훌리오 테헤란과 1년 $9m 계약을 맺었다. 한편 류현진, 카이클의 에이전트인 보라스와도 꾸준히 이야기는 진행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다음 날 카이클은 화이트삭스로 갔고(3년 보장 $55.5m) 그 다음날 류현진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m 계약을 맺었다. LA 타임즈에서는 투수 보강 제대로 안했다고 에인절스를 깠다. # 이영미 기자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류현진에게 오퍼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 나중에 밝혀진 이유가, 일본에 진행 중이던 아시아권 시장 마케팅이 한국에 분산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임이 밝혀져 또 빈축을 샀다. 물론 이는 기자가 자신만이 알고 있는 류현진의 주장일 뿐, 현지 비트라이터 등의 소스는 이를 부정했다. 하지만 이 때문인지 엠스플은 에인절스 투수진을 소개하며 다음과 같은 자막을 선물했다.

파일:에인절스근자감.png
에인절스가 과연 이런 희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이 투수진 공을 받아줄 포수 1옵션이 휴스턴 벤치를 달구던 맥스 스타시라는 것도 절망적이다.

다행히도 해가 바뀌어 1월 3일, 미네소타에서 뛰었던 포수 제이슨 카스트로와 1년 $6.85m 계약을 맺으며 주전 포수 고민은 해결하였다.

한편 클리블랜드와 마이크 클레빈저 트레이드 썰도 있었으나, 클리블랜드가 조 아델을 요구하면서 진작에 틀어졌다. 팀은 당연하게도 아델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클리블랜드는 앞서 다저스의 린도어+클레빈저 문의에도 개빈 럭스+더스틴 메이를 요구한 바 있다.

1월 7일, 마이너 포수 조 에스트라다를 마이애미에 넘기고 우완 불펜 카일 켈러를 받아왔다.

1월 15일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애리조나에서 맷 앤드리스를 데려왔다. 대가는 팀 유망주 랭킹 18위의 우완 불펜 제레미 비즐리.

1월 16일, 前 화이트삭스 투수이기도 했던 딜런 액셀로드를 피칭 코디네이터 자리에 앉혔다.

1월 22일, 두 우완투수 제이콥 반스, 제이크 톰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2019년 롯데에서 잠깐 뛰었던 그 톰슨이다.

2월 2일, 2014년 지구우승 당시 불펜 멤버이기도 했던 우완 마이클 콘과 재결합했다.

2월 5일, 다저스의 베츠-프라이스 트레이드 영입 오피셜이 뜨던 날, 이 계약과는 별개로 에인절스는 다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작 피더슨을 데려오고 반대급부로 루이스 렌히포를 보냈다. 다저스는 베츠 영입으로 주전 경쟁력이 떨어진 피더슨을 보내면서 외야 교통정리를 했고, 에인절스는 칼훈의 빈자리를 피더슨으로 채울 수 있게 됐다. 이 영입이 아니었으면 개막전 주전 우익수는 브라이언 굿윈이었을 것이다. 유망주 렌히포가 조금 아쉽지만, 렌돈 영입과 라 스텔라 컴백으로 다시 풍족해진 내야진 교통정리 차원이라고 생각하면 출혈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딜에 선발투수감 하나가 더 포함되어 있다는 썰이 있었는데, 2월 6일 로스 스트리플링 트레이드 합의 소식이 떴다. 에인절스는 반대급부로 유망주 둘을 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일이 틀어지게 생겼는데, 보스턴이 미네소타로부터 받을 투수 유망주 브루스더 그라테롤의 몸상태에 의문을 제기하며 다른 대가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만약 이 트레이드 자체가 엎어져 버리면 다저스-에인절스의 피더슨 등 트레이드도 파토나게 된다. 다저스가 베츠를 받는다는 전제 하에 피더슨 트레이드가 이뤄진 것이기 때문. 게다가 피더슨은 연봉조정신청 대상자로, 다저스와 조정위원회까지 가서 패소했다. 이에 피더슨은 '어차피 다른 팀 갈 건데 뭐하는 짓이냐' 하며 반발. 뿐만 아니라 마에다의 거취도 안갯속으로 들어갔고, 선수노조와 스캇 보라스 등도 트레이드 무산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결국 2월 10일, 삼각 트레이드의 내용이 약간 수정되었다. 본래 보스턴으로 가기로 했던 그라테롤은 다저스로 가고, 대신 다저스는 보스턴에 내야 유망주 지터 다운스를 보내기로 합의. 이에 다저스-에인절스 트레이드도 원안대로 진행되게 되..는 줄 알았으나, 돌연 트레이드가 취소되었다는 보도가 떴다(디 애슬레틱). 삼각 트레이드 내용 수정으로 다저스의 양자 트레이드 필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썰, 안 그래도 삼각 트레이드에 의존 중이던 양자 트레이드가 질질 끌자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빡쳐서 트레이드를 걷어찼다는 썰도 있다. 존 헤이먼 등 트윗에 따르면, 속사정이 어찌됐든 트레이드를 중단 지시한 것은 구단주 모레노라고 한다. 트레이드 진행상황에 '인내심을 잃었다(grew impatient)'는 것이 기자들의 공식 표현. 아쉬운 쪽은 어디까지나 에인절스 쪽이고, 다저스 측에서 요구하는 유망주도 무리한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 구단주 개인이 시쳇말로 '빡쳐서' 트레이드를 쫑낸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위. 준수한 외야수와 선발을 싼값에 보강했다고 좋아하던 에인절스 팬덤은 절망에 빠졌다. 빌리 에플러는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려면 많은 요소가 만족되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 요소가 모두 만족되지 못했다. 트레이드 설의 당사자들에게 공정을 지키기 위해 여기서 말을 줄이겠다'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3월 5일 클럽하우스 매니저 브라이언 하킨스를 해고했다. 내부 조사 결과 하킨스는 상대 투수들에게 파인타르와 송진을 제공해온 것이 드러났다. 공식적으로는 에인절스가 하킨스를 해고했다고 보도됐지만, MLB 사무국의 입김이 들어간 조치라고 해석하는 현지 의견도 있다. 톰 버두치는 “MLB는 투수들과 코치들에게 출장정지와 해고의 위협을 예고했다. 에인절스가 해고했다고 보도됐지만, 하킨스는 그저 첫 번째 해고 사례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MLB 사무국은 지난달 27일 공에 끈적한 물질을 묻히는 투수들의 행위를 더욱 엄중하게 단속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금지 규정이지만 암암리에 사용되고 있는 파인타르가 경기에 공정성을 위배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

2. 정규시즌

8월 21일 현재 8승 17패 서부지구 4위를 기록하면 탱킹레이스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진들의 줄 붕괴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고 타선에서는 업튼과, 오타니, 예정된 졸스신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투타 엇박자마저 심해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개막전 이전까지만 해도 꼴지후보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무난히 제치고 서부리그 3위를 차지할것으로 보였으나 그 최약체 시애틀이 3위이다. 위에 언급하다 시피 투수진의 부진이 너무 심각하다. 타선진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을 지닌채 뛰다가 부진끝에 시즌아웃이 된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랜던 등 9명중 4명이 2할 9푼이상에 중장거리 타자를 보유한 덕에 서부리그 팀 공격력 중에서는 2위, 아메리칸 리그 15개팀중 평균급 타율을 자랑하지만 공격이 이러면 뭐하나 투수진들이 방화만 저지르는데...

현재 2점대 방어율로 유일한 에이스 역할 중인 딜런 번디와 4점대 초반 앤드류 히니만 로테이션을 돌고 있고 나머지 자리는 아직도 테스트 중이며 테스트 받은 선수들이 난타를 당하면 불펜이 어느정도 막아줘야하는데 불펜은 더더욱 퐈이어를 하면서 답이 없는 투수진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번 시즌에도 참혹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마지막 원정 3연전 스윕패 직후 빌리 에플러 단장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해임 형식으로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1] 5선발감으로 데려와서는 7경기(5선발) 고작 29.1이닝을 던지며 거둔 성적이며, 이후 피츠버그로 이적해서는 불펜으로만 나와서 28경기 3.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