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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Robotic surgery, Robot-assisted surgery
1. 개요
의료용 로봇을 통해 수행하는 수술. 주로 다빈치라는 특수 수술 로봇을 사용한다.한국에선 2005년부터 수술용 로봇이 도입되기 시작하여, 201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활발하게 시행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기술이나 문물 도입에 적극적인 한국 스타일답게, 2019년 기준, 국내 도입 불과 15년 만에 누적 수술 사례 10만건을 달성했다고 한다. 2020년 기준, 국내에 도입된 다빈치 로봇이 96대에 달한다고 한다.
2. 특징
이름과는 달리(?) 로봇 부품을 박는 시술은 아니며,[1] 의사 없이 로봇이 혼자서 프로그램에 따라 수술을 하거나, 의사와 다른 지역에 사는 환자를 원격으로 수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의사가 수술대에서 3~5m 거리에 떨어진 곳에서 화면을 보면서 레버를 통해 로봇팔을 정밀 조종하며 수술을 하는 것이다.- 장점
- 복강경 수술은 복강경 구조 상 관절이 없지만 로봇팔은 관절(articulation)이 있어서 췌장 뒷부분 등 복강경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영역까지 수술할 수 있다.
- 미세조정을 할 수 있으면서도 손떨림이 없도록 한다는 게 장점이다. 의사의 미세 조정을 받아들이도록 설계되어있지만, 손떨림은 알아서 커트한다. 이 때문에 사람 손으로 하는 것보다 수술이 쉽고 실수가 적다.
- 영상으로 보는 복강경/흉강경 등의 수술보다 시야가 자유롭다. 입체 화면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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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작다. 적게 째기 때문에 환부가 작다는 장점도 있다.
전립선암 수술은 개복수술시 골반강 깊숙히 위치해 있는 장기를 드러내야하는 탓에 필연적으로
발기에 필수적인 신경을 제거하게 된다.
발기부전 VS 암으로 죽기그러나 로봇수술은 신경을 살려가면서 수술할 수 있는데, 이 탓에 보험 적용이 되는 개복수술에 비해 수십배 차이가 나는 로봇 수술을 선호하는 환자가 많다고 한다. 그 외에도 전통적 방법들은 바깥으로 보이는 피부에 칼자국이 남기 때문에, 자영업 등 호감을 주어야 하는 외모를 중요시하는 직업에서는 전통 방식을 쉽게 선택하기 힘들다. 반면 로봇을 이용하면, 환부를 작게 절개해서 들어간다. 이러면 칼자국도 작아져서 통증도 덜하고 미용에도 여러가지 이점이 있어 재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 - 단점
- 첫번째 단점은 비용이다. 병원 입장에서는 기계의 가격 및 유지비용이 많이 들며, 이로 인해 진료비가 매우 비싸다. 2014년 기준 한 대에 15억원~20억원 정도 하며, 수술 때마다 150만원~200만원의 유지비가 나간다. 환자 입장에서는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암 수술 ( 근치적전립선적출술) 비용은 상급종합 3백만~1,210만, 종합병원 5백만~1,400만이었다.[2]
- 가격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종합병원 이상급에서나 기기를 구비해 둘 여력이 되므로 수술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매우 한정된다. 또 조종에 숙달되지 않은 의사에게는 효용이 떨어지며, 수백만원에 달하는 회당 수술 비용 때문에 로봇 수술의 조종에 숙달된 의사가 되려면 실질적으로 대학병원 정규직 교수가 아니면 어렵다.
- 이렇게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흉강경 등의 내시경 영상 이용 수술에 비해 크게 나은 점이 무엇인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있다. 일부 암종에서는 보통의 개복 수술 방식에 비해 수술 후 후유증의 빈도나 수술 성공률의 차이도 별로 없는데, 비용만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이다. 차라리 안전성이 확실히 보장되고, 임상 사례나 의료진의 훈련 정도가 충분히 누적되었으며, 비용도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한 전통 개복/개흉 방식 수술이나 내시경 수술이 어떤 면에선 훨씬 더 낫다는 의견도 많다. 그럼에도 췌장암의 일부 상황에서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보다 좋은 예후를 보여주긴 해서 존재 이유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