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yland Rodatrain
1. 개요
영국의 트럭 제조사인 레일랜드가 1980년부터 1990년까지 브리티시 레일랜드 산하에서 생산한 대형 트레일러 트럭이다. 레일랜드 로드러너와 더불어 레일랜드 최후의 트럭 라인업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2. 역사
레일랜드 로드트레인은 로드러너 7.5톤 트럭, 프라이터(Freighter) 리지드 트럭[1], 컨스트럭터(Constructor) 건설 중장비 트럭, 크루져(Cruiser) 경트랙터 트럭 전부를 일컫는 "T45" 차기 트럭 라인업들 중 최상위 라인업으서 기존의 AEC, 알비온(Albion), 스캐멜(Scammell) 등의 서로 다른 브랜드로 판매되던 동급의 트럭들을 한 차종으로 통합할 후속차로서 개발이 진행되었다. 캡 디자인은 "C40"이라는 코드명으로 BRS, 오글 디자인(Ogle Design), 레일랜드의 협업으로 디자인되었으며 당대로서는 디자인이 빼어난 편이였다.
1980년에 출시되었을 당시, 로드트레인에는 AEC에서 개발한 기존의 TL12 엔진과 롤스로이스 이글 265/300 엔진, 커민스 290 L10 및 14리터 350 엔진이 스파이서(Spicer) 및 이튼(Eaton)제 변속기와 조합되어 제공되었다. 캡 디자인으로서는 슬리퍼캡과 데이캡이 높은 캡과 낮은 캡으로 세분화되어 판매되었고, 스캐멜 트렁커의 오래된 차대를 재활용한 6x2 버전은 하이캡 버전만 제공되었으며, 로드트레인의 중장비 버전인 컨스트럭터는 스캐멜 루트맨의 8x6 차대를 새로운 캡이 들어갈 수 있도록 개량한 뒤 다른 종류의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1986년에는 장거리용 사양으로서 캡의 실내공간 높이를 6피트(약 182.9cm)으로 높인 "로드트레인 인터슬레이트(Roadtrain interstate)"를 최고급 사양으로 추가했다.
로드트레인은 훌륭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엔진 및 변속기 선택권, 쉬운 정비 및 유지라는 장점으로 1981년 "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되었으며, 1980년대 내내 테스코, 블루 서클(Blue Circle), BRS같은 영국의 주요 화물 운송 업체에서 애용하기도 했다. 특히 켄트의 로체스터에 위치한 스웨인(Swain) 사에서는 1990년대 말에 DAF 85를 도입할 때까지 로드트레인을 애용하기도 했지만 1986년에 제고처리를 위해 공장 가동이 중지될 정도로 판매량은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다. 이후 레일랜드를 인수한 네덜란드의 트럭 업체인 DAF에서는 로드트레인의 낮은 캡과 레일랜드 O 680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11.6리터 DAF 330 ATi 엔진을 활용해 DAF 80을 1993년에 DAF 85가 출시되기 전까지 판매하기도 했다. 1990년에 단종되었다.
현재 영국에서는 노후화와 캡의 부식 문제로 인해 많은 수의 차량들이 퇴역했으며, 일부 개체가 지방에서 대형 견인차로 현역으로 남아 있다. 군용차 버전으로 생산된 8x6 버전은 영국 육군에서 최근까지도 후크 로더(hook loader)로서 운용되다가 MAN제 트럭에게 자리를 내주는 중이다.
참고 가능 링크
2.1. 레일랜드 크루져(Cruiser)
크루저는 레일랜드/AEC에서 1960년대부터 판매했던 버팔로 2(Buffalo 2)의 후속으로 개발되었으며, 28톤 중량의 경량 트랙터 트럭으로서 버팔로 2의 차대와 엔진류를 활용해 만들었다. 데이캡 및 슬리퍼캡 옵션은 프라이터와 같이 사용했고, 엔진으로는 레일랜드 TL11 210~230마력 터보디젤 엔진과 TL11C 260마력 엔진이 생산 기간동안 풀러(Fuller) RTO 변속기와 같이 적용되었다. 당시 영국에서 자주 쓰인 트럭 중 하나였으며, DAF와의 합병 과정에서 단종되었다. ( 링크)
2.2. 레일랜드 프라이터(Freighter)
복서와 클라이드데일(Clydesdale)의 후속으로 개발되었고, 복서/클라이드데일의 차대를 사용하되 차축을 개조하는 등의 수정이 이루어졌다. 포드와 같이 발을 담그고 있었던 11~16톤 트럭 시장에 대한 대응으로, 엔진으로는 160마력을 내는 레일랜드 400 시리즈 엔진을 사용했다.
변속기는 기존의 터너(Turner)에서 만든 올 싱크로[2]를 사용했고, 차축도 알비온이나 모즐리(Maudslay)에서 제작한 것을 사용했다. 브레이크도 앞바퀴 허브를 비롯해, 로드트레인에서 쓰던 부품을 활용해 제동력이 개선되었다. 캡은 데이캡과 슬리퍼캡을 제공했다. 세던 엣킨슨(Seddon Atkinson)에서는 16톤 버전을 기반으로 하는 2-11 버전을 출시했으며, 퍼킨스가 개발한 페이셔(Phaser) 디젤엔진을 얹어 당시로서는 경제적이고 출력도 잘 나왔다.
포드 카고를 비롯한 경쟁 업체들의 동급 트럭들과 1980년대 중반에 경쟁했으며, 당대 가장 잘 팔리는 트럭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특히 1980년대 중순에 베드포드가 트럭 사업을 철수하면서 카고와 양대 산맥을 이루었는데, 동시에 벤츠 등의 외제차들이 남은 자리를 차지해갔다.
1986년에는 레일랜드의 트럭 사업부가 DAF로 매각되면서 커민스 B-시리즈 디젤엔진이 추가되었고, 1987년에는 기존의 레일랜드 400 엔진을 단종시키고 대신 180마력 커민스 엔진을 장착했다. 후기형 퍼킨스 엔진 사양은 터보 인터쿨러가 추가되면서 210마력까지 출력을 뽑아낼 수 있었으며, 터너제 변속기도 ZF600 6단 반속기로 교체했다. 이 시기에는 18톤 버전이 당대 가장 연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고, 1990년대 초반에는 DAF의 명칭 체계를 도입하면서 레일랜드-DAF 50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전반적인 품질부터 구성까지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으며, 1994년에 DAF 65 시리즈가 등장할 때까지 만들어졌다. ( 참고 자료)
2.3. 레일랜드 컨스트럭터(Constructor)
바이슨과 버팔로의 후속 차종으로 개발되었고, 바이슨/버팔로의 차대를 기반으로 개량 작업을 거쳤다. 주로 브레이크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 신경을 썼으며, 새 캡을 씌우기 위해 차대 앞부분을 대폭 손보았다. 엔진으로는 이전의 레일랜드 500 시리즈 OHC 엔진을 대신해 레일랜드 680 시리즈 엔진을 현대화해서 사용했으며, 비록 680 시리즈 엔진이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구식 설계이긴 했으나 500 시리즈 대비 낫다는 판단에서 결정이 내려졌다. 차축 수에 따라 컨스트럭터 6과 8로 라인업이 나누어졌으며, 컨스트럭터 6은 새로 개발된 TL11 181~209마력 6기통 디젤엔진을 사용했다.[3]
컨스트럭터 8은 롤스 220이나 가드너 6LXC-T230 엔진이 제공되었으며, 모든 라인에는 이튼 400 변속기를 기본 장착하되 컨스트럭터 6을 구입할 경우에는 풀러제 8단 변속기를, 컨스트럭터 8을 고를 경우에는 스파이서제 10단 변속기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했다. 뒷차축은 이전 것을 가져다 사용했는데, 내구성이 약해 격한 작업 도중에 하프 쉬프트에 문제가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했고 휠 스터드(wheel stud)에 균열이 가거나 설계 때문에 6륜 버전의 라디에이터에 손상이 가기도 했다.
실내는 카펫을 푹신하게 까는 대신 두꺼운 고무로 마감했고, 실내도 비닐로 마감했다.[4] 컨스트럭터 8은 나중에 가면 커민스와 퍼킨스제 엔진이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었으며, 최고 출력이 300마력까지 나와 당시로서는 출력이 가장 좋은 편이었다. 새 엔진을 장착하면서도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레일랜드에서는 기존의 뒷차축을 이튼 제품으로 교체했다. DAF 인수 후에는 레일랜드 680 시리즈를 개량한 11.6L 300~330마력 엔진이 제공되었으며, 뒷차축도 훨씬 견고한 록월(Rockwell) 구조로 바꾸었다. 모델명도 레일랜드-DAF 60 시리즈로 바꾸었으며, 1994년에 DAF 85/CF 시리즈에 자리를 내 주고 단종되었다. (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