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넬家 메이드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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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
작가 | 로안(Roan) |
연재처 |
네이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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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간 |
2014. 12. 16. ~ 2015. 05. 10. 2016. 12. 06. ~ 연중 (리메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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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완결작
1.1. 개요와 특징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 리그에 연재 중인 소설. 일반적인 양판소의 오리지널
제목이 좀 가벼워서 그렇지 이 작품은 여러 가지 타입의 신사숙녀들이 부딪히는 좌충우돌 에피소드식 모에물이 아니며, 떡밥 회수와 스토리 꼬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흔히 한국 양판소에서 많이 일어나는 현상인 '떡밥 대량 투척 후 잊어버리기'에서 최대한 탈피하려는 흔적을 보이며, 그 때문에 초창기 PC통신 시절 소설동아리 출신 작품들의 서사 구조와 흡사한 패턴을 보인다.
물론 기본적인 히로인 속성이나 서비스신을 외전 등과 섞어 넣으므로, 이것이 메이드물의 탈을 쓴 복잡한 판타지라는 논쟁의 씨앗을 잘라버렸다. 이를 한국 양판소의 한계점이라 보기보다는, 작가의 필력이 높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 메이드라는 소재의 목적이 어디까지나 스토리가 지나치게 무거워질 가능성과 암울해질 가능성을 최대한 막아주는 지지대 역할을 하며,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한 독자들도 흥미롭기 때문에 계속 읽는 등 지루해지는 것과 독자들의 이탈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1.2. 지형
작중 나라의 이름은 아란디에 왕국으로, '외벽'이라는 아직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호받고 있다. 크게 5개의 구역으로 구분된다. 각 구역당 영맥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성물을 유지&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그 성물을 보관하는 구역을 벗어나면 원칙적으로 힘을 잃고 잠들어버리지만, 그거야 힘을 공급하면 되니 그리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1.2.1. 서부 무리아스
레이넬 가의 본거지이자 영지로, 현재 전대의 권력공백으로 혼란이 많이 있었지만 미로하의 과격한 정리방식으로 안정화되었다. 엘라한에게 깽판을 당해 폭망하는 것이 아니었나 했지만, 미래를 대비해 건설한 방공호와 벙커, 피난로 등으로 인명피해는 전무. 파괴된 건물 등은 레이넬 가에서 전액 지원을 통해 왕성히 복구되고 있다. 유일하게 주력순환석이 설치되어 있는 지역이며, 레이넬 가의 성물 '다자의 무한한 솥' 이 있다. 다른 성물과 다르게 이 성물은 버젓이 설치되어 있는 건축물이므로 이곳에 서술한다. 사람들의 외모는 대부분 갈색머리에 초록빛의 눈동자이다. 외적은 악귀이지만, 현재 미로하가 무슨 수를 썼는지 활동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1.2.2. 남부 팔리아스
항상 푹푹 찌는 날씨를 가진 곳으로, 파디크 가의 본거지이자 영지이다. 풍부한 자원과 산지로 중앙집권화 보다는 소규모 공동체가 널리 퍼져 있는 형태이고 사람들의 외모는 구릿빛 피부에 남녀 가릴 것 없이 체격이 크다. 외적은 마수들로,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활동이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그래서 마수의 활동이 시작되면 일반적인 생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잠시 마수를 사냥하는 식으로 병력이 활용되며, 마수 활동 바로 전 시즌에 가장 큰 장터가 열린다.1.2.3. 북부 핀디아스
발더 가의 본거지이자 영지인 곳으로, 거의 항상 혹한의 날씨가 휘몰아치는 곳이다. 가장 활동이 왕성한 외적인 야만족들이 활동하기에 민간인 통제구역이 많으며, 그로 인해 볼거리나 즐길 거리는 많지 않다. 사람들의 외모는 흑안과 흑발에 가늘고 호리호리한 체형이다. 약육강식이 모토인 곳으로 이곳의 전사들은 일당백의 최고의 전사로 손꼽힌다. 왕국 내 최고의 기사단으로 손꼽히는 특무기사단 아케트라브의 본산이다.1.2.4. 동부 고리아스
카덴 가의 본거지이자 영지인 곳으로, 사람들의 외모는 붉은 머리와 대조되는 푸른 눈이다. 현재까지 작중에서 묘사가 가장 적은 곳이지만 유일하게 밖과 교역하는 곳이며, 외적은 해적들인 것으로 보아 해안 지형으로 추측된다. 국경 밖과의 유일한 교역으로 인해 가장 많은 물류와 돈이 오가는 곳이다.1.2.5. 중앙
왕궁과 제레인트 가, 스펜서 가, 아라운 가가 존재하는 곳으로, 왕국의 수도이다. 작중 가장 무시받는 지역. 이야기가 왕이 아닌 가문들 중심으로 가다 보니 현재 왕이나 왕실의 대한 묘사가 매우 적다. 아라운 가의 성지가 존재하는 곳이다.1.3. 일곱 가문
실질적으로 외벽을 지키는 4대 가문.그리고 중앙으로부터 왕과 함께 상기의 네 가문을 지원하는 3대 가문을 통틀어 부르는 호칭으로
일곱 가문이 한데 모여 '7인 의회'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국가가 운영된다.
1.3.1. 레이넬 가
서부에 본거지를 둔 주석술의 명가. 가문들 내에서 지원들 담당하는 최약층에 있으나, 이들의 주석술 연구가 없으면 게임이 안될 정도로 엄청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시는 당할지언정 내쳐지지는 않는 가문이다. 전 가주 데미안의 정치 실패와 피살로 위신이 땅에 떨어졌었지만, 현 가주인 미로하의 대대적인 개혁으로 빠르게 권한과 지위를 되찾고 있으며, 7인 의회 이후 확고하게 자리를 굳히면서 지급되지 않았던 기술에 대한 대가로 위태위태한 재정을 회복하였다. 얼마나 위태위태했냐면 임금줄 돈이 없어 저택의 사용인들에게 소유하고 있던 사업체를 나눠주고, 저택 내의 모든 장식품과 미술품을 팔아치웠으며, 말 그대로 파산 직전까지 갔었다. '다자의 무한의 솥' 을 보유하고 있다. 성물의 마개조를 통해 합성석 등을 만들어냈다고 한다.1.3.2. 카덴 가
동부에 본거지를 둔 무역 가문. 별명이 해상왕이다. 유일하게 외벽 바깥의 세상과 교역이 가능한 점을 통해 엄청난 금전적 이익을 얻고 있으며, 거함 쿠훌린 등을 운용하고 있는 해상무력이 가장 강한 곳. 카덴 가의 가주가 가장 나이가 많아 가문들끼리에서도 윗사람 대접을 받고 있지만, 후계자의 죽음으로 전대 가주가 되었어야 할 현 가주가 아직 은퇴를 못한 상황이다. 왕의 자질을 판단하는 '리아 파르'를 소유하고 있지만 용도가 오직 대관식에 쓰는 것인 만큼 상징적이기만 한 성물을 가지고 있다.1.3.3. 발더 가
북부에 본거지를 둔 검의 명가. 약육강식을 모토로 가진 북부기사단의 총수이며, 그 누구도 결투를 통해 상대를 꺾으면 상대의 지위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역사상 발더 가의 가주도 몇번 바뀌었다는 모양. 최강의 특무기사단 '아케트라브'를 소유하고 있으며, 압도적인 무위로 가장 강력한 가문 중 하나. 정치를 하지 않아 동급에 놓여있지 중앙에 진출한다면 다른 가문과 급이 달라질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무위를 자랑한다. 마검 '클라우 솔라스'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발더 가주가 야만족의 족장을 죽이고 족장의 저주를 받아 죽으면서, 야만족의 저주로 인해 파괴되었다. 현재 레이넬 가로 가문의 후계자를 보내 클라우 솔라스의 레플리카 혹은 복원품을 습득했다.1.3.4. 아라운 가
중앙에 본거지를 둔 왕국의 국교인 갈리아 교단의 가문. 아라운 가의 가주는 갈리아 교의 교주이며, 구성원이 전부 사제와 성인, 성기사로 이루어져 있다. 성인의 안위와 갈리아 교의 중흥이 목표이며, 힐러 포지션인 만큼 레이넬 가와 동급의 후방지원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제 2수도 등 큰 이권을 줄 수 있는 권한이 있어 그리 무시당하는 편도 아니다. 성인만이 사용할 수 있는 성검 프라가라흐를 소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프라가라흐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리 영향은 없다. 다만 모든 성물을 관리하고 그에 관련한 지식 등을 검열하는 권한이 있다.1.3.5. 파티크 가
남부에 본거지를 둔 대자원을 소유한 가문. 남부의 엄청난 자원으로 나름 풍족하지만, 산지가 많아 교통이 불편 점 등 발전을 그리 하지는 못한 편이다. 성물 브류나크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미로하와 거래하여 브류나크를 넘겨준다.1.3.6. 제레인트 가
중앙에 있는 기사단을 대표하는 가문이다. 스펜서 가와 라이벌이며, 발더 가의 기사단은 결투를 통해 승급과 입단이 결정되는 말 그대로의 약육강식의 세계라면 이쪽은 군대와 마찬가지로 기수가 있고 엄격한 상하관계가 있는 식. 개인별 무력을 북부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양적으로 우세하며, 중앙의 기후가 훨씬 온화한 만큼 더운 지방에서는 우위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1.3.7. 스펜서 가
중앙에 있는 군사령부를 대표하는 가문이다. 왕국은 특이하게도 가문이 소유한 기사단과 군대가 분리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협력한다는 개념이 강하다. 아무리 일곱 가문의 가주라도 군대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형식상의 '동의'를 거쳐 활용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일곱 가문이 군부보다 우선하기는 하지만(서부사령부의 직책 임명 권한이 미로하에게 있고, 첩보부대 등이, 아니 서부사령부가 사실상 미로하의 직속이다. 다만 기사단이 없는 서부만 이런 것일수도 있다) 그렇다고 힘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닌 군부를 대표하는 가문. 기사단과 군부가 서로 경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제레인트 가와 라이벌이다.1.4. 주석술
세월이 흐르며 영맥의 흐름선상에 있던 보석들이 영맥의 힘을 머금게 된 것을 가공하여 젬(Gem)으로 만들어어떠한 술식의 매개체로 사용하는 기술. 기본적으로 얼마나 정순한 힘을 머금었는지에 대해 등급이 나뉜다.
가공 방식에 따라 젬은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게 되는데 이것은 술식의 운용방식에도 큰 영향을 준다.
이 밖에도 몇가지 법칙이 존재하는데. 기본적으로 1형부터 4형까지의 체계가 존재한다.
1형(사물 혹은 객체), 2형(술자 본인), 3형(타인 혹은 타 생명체), 4형 (일정 지역) 으로 술식의 한계가 정해진다.
1.4.1. 인스턴트 스펠
젬의 기능을 온전히 순간적인 힘을 발산하는 것으로 가공한 형태.젬을 완전히 소모해버리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힘을 내며, 또 주석술에 대한 기본 이해가 없는 상태이더라도
젬만 보유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기에 대중적으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술식의 형태이다.
1.4.2. 로드 스펠
젬의 능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고 주석술에 깊은 이해를 가진 주석술사들만의 방식으로, 인스턴트 스펠이 말 그대로 '인스턴트' 라면 이쪽은 말 그대로 부하를 가하는 방식이다. 필요한 상황에 젬의 능력을 전부 소모하는 것이 아닌, 일정량 배분하여 사용하는 술식법으로, 시전 시간이 다소 필요하며 조율 역시 무척이나 까다로운 편이다. 젬의 가공능력에 따라 술식에서 차이가 생겨난다. 시전시간이 다소라고는 하지만 빛을 내는 가장 간단한 술식을 위한 시전시간이 10분 이하로 내려가면 전국구급 실력이며, 그로 인해 전시에 사용이 거의 완벽하게 불가능하기에 사장되었다. 그로 인해 주석술사들만이 알고 있으며, 술식의 변형을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기에 이론용으로나 사용된다고 할 수 있다.1.4.3. 인스턴트 로드 스펠
말그대로 인스턴트 스펠 방식과 로드 스펠 방식을 적절히 융합한 방법이다. 가장 최근에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방법으로 대표적인 사용자는 미로하이다. 그 밖에도 몇몇 지인들에게 전하긴 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사용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인스턴트 스펠이 가진 폭발적인 힘과 로드 스펠이 가진 까다롭지만 조율이 가능한 점을 살려 복합적인 술식을 사용하는데 주로 쓰이며 다수의 젬을 사용하므로써 그 힘을 더해 완전히 새롭거나 확연히 상위에 있는 술식들을 구현해 낼 수 있다.
1.5. 성물
1.5.1. 다자의 무한한 솥
레이넬 가의 성물. 용도와 목적을 알 수 없고, 미완성되어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미 레이넬가에서 몰래 잘 써먹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사실 이 솥은 단지 이름이며, 진짜 정체는 레이넬 저택이다. 용도는 게임의 리스폰 지점과 같이 죽어도 다시 살아나게 하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미로하는 아무리 죽어도 멀쩡히 저택 안에서 다시 살아나며, 죽은 몸은 일정한 규칙을 거쳐 발로르와 그 가족이 사용하게 된다.
완전하지 않아 부작용과 의도치 않은 오작동, 효율이 나쁜 것으로 추정된다.
1.5.2. 클라우 솔라스
발더 가의 성물. 별명은 '만물을 불태우는 마검'. 과거의 발더 가주가 야만족의 족장을 죽이고 족장의 저주를 받아 죽음과 함께, 그 저주로 인해 파괴되었다. 능력은 저항을 무시하고 모든 것을 불태우는 기능이다. 발더 가문의 후계자인 린이 레이넬 가문에서 일하게 되며 클라우 솔라스의 레플리카 혹은 복원품을 습득했으며, 개조를 통해 린의 취향에 부합하는 대검의 형태가 되었다. 발동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팔찌의 형태로 존재한다.1.5.3. 브류나크
파디크 가의 성물. 별명은 '빛을 쏘아내는 광창'. 파디크 가가 요긴히 사용하고 있는 창이다. 창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거리와 위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마음대로 요격할 수 있다고 한다. 능력은 '전달' 로, 어떤 기능 따위를 거의 빛과 같은 속도로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1.5.4. 리아 파르
카덴 가의 성물. 별명은 '떠오르는 대지의 요람'. 원래 용도는 공중에 부양하는 요새였지만 카덴 가에서 파괴해 조각내 버렸다. 대관식 때 왕의 자질을 판단하는 이상한 용도로 사용되는 중으로 동부의 거대함선 쿠훌린이 그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건조되었다.1.5.5. 프라가라흐
아라운 가의 성물. 별명은 '생각보다도 빠른 성검'. 유일하게 실체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성인이 발현시키는 성물로, 말 그대로 생각보다 빨라서 불순한 생각을 하기도 전에 그 상대를 베어버린다고 한다. 능력은 '색적'으로서 스스로 적과 아군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1.6. 종족
1.6.1. 인간
1.6.2. 그림자
1.6.3. 짐승
1.6.4. 전사
1.7. 이야깃거리
- 작가의 댓글의 대한 피드백이 매우 활발하다. 항상 드립이나 감상평을 달면 이삼일 안에 곧바로 리플이 올라온다.
1.8. 신과 왕
옛날 아주 먼 옛날. 지고의 땅. 인간들의 낙원에는 왕이 있었습니다. 지금껏 단 한번도 멈추는 일이 없던 전쟁을 종식시킨 왕은 너무도 뛰어난 존재였습니다. 왕은 최강이라 불리던 검사를 단 일격에 쓰러트렸고, 최고라 불리던 현자를 단 몇마디 말로 회유해냈습니다. 그 밖에도 왕은 일일히 나열하기에도 어려운 수많은 업적들을 아주 간단히 세워나갔습니다.
이윽고 왕은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고, 그 누구보다 뛰어난 존재로써 사람들 위에 군림했습니다. 왕의 통치를 받는 인간들은 서로 싸우지 않았고, 왕의 명대로 평등하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왕은 여전히 건장했고 사람들은 평화로웠습니다.
하지만 왕의 얼굴은 그렇게 잊혀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백성들은 물론, 왕을 보필하는 신화들도, 심지어 왕비와 그 자식들마저도 왕의 얼굴을 감히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바라보기에 왕은 너무도 위대한 인간이었으며 살아있는 신과도 가까운 존재였으니까요.
왕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사랑스러운 가족들이 있고, 뛰어나고 충성스러운 신하들이 있고, 세상에 모든 재보들은 모두 왕의 것이었게이 왕은 아무 부족함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분명 그래야 했습니다.
하지만 종종 지루함을 느끼긴 했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의 주인이었고, 그 누구도 이룩하지 못했던 이상의 땅의 만들었는데도 무엇인가가 빠져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종종 찾아오는 변덕과도 같은 것이었기에 왕은 그저 그려러니 했습니다.
어느덧 년에 딱 한 번, 공식석상에서 왕의 모습을 알현할 수 있는 축제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모든 이가 고개를 조아리는 가운데 딱 한 명. 누군가 왕의 앞에 당당히 서서, 어느 날인가부터 잊히고 말았던 왕의 얼굴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이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광인이었습니다. 왕은 누구에게나 공평했지만 사람들은 그 광인만큼은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했습니다. 당연히 미쳐있었으니까요. 특별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광인은 아주 당연한 역사의 굴레를 답습했습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왕과 광인은 검을 뽑았고, 광인이 이겼습니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왕이 되어 세상을 다스렸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질 못할 만큼 왕은 뛰어난 존재였습니다. 단지 광인이 더 뛰어났을 뿐입니다.
왕의 자식들은 그때가 되고서야 깨달았습니다. 못 오를 나무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보다 뛰어난 광인, 그 광인보다 자신이 뛰어나다면, 그렇게 된다면 저 절대자의 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이윽고 왕은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고, 그 누구보다 뛰어난 존재로써 사람들 위에 군림했습니다. 왕의 통치를 받는 인간들은 서로 싸우지 않았고, 왕의 명대로 평등하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왕은 여전히 건장했고 사람들은 평화로웠습니다.
하지만 왕의 얼굴은 그렇게 잊혀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백성들은 물론, 왕을 보필하는 신화들도, 심지어 왕비와 그 자식들마저도 왕의 얼굴을 감히 쳐다보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바라보기에 왕은 너무도 위대한 인간이었으며 살아있는 신과도 가까운 존재였으니까요.
왕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사랑스러운 가족들이 있고, 뛰어나고 충성스러운 신하들이 있고, 세상에 모든 재보들은 모두 왕의 것이었게이 왕은 아무 부족함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분명 그래야 했습니다.
하지만 종종 지루함을 느끼긴 했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의 주인이었고, 그 누구도 이룩하지 못했던 이상의 땅의 만들었는데도 무엇인가가 빠져 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종종 찾아오는 변덕과도 같은 것이었기에 왕은 그저 그려러니 했습니다.
어느덧 년에 딱 한 번, 공식석상에서 왕의 모습을 알현할 수 있는 축제의 날이 다가왔습니다. 모든 이가 고개를 조아리는 가운데 딱 한 명. 누군가 왕의 앞에 당당히 서서, 어느 날인가부터 잊히고 말았던 왕의 얼굴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이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광인이었습니다. 왕은 누구에게나 공평했지만 사람들은 그 광인만큼은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했습니다. 당연히 미쳐있었으니까요. 특별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광인은 아주 당연한 역사의 굴레를 답습했습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왕과 광인은 검을 뽑았고, 광인이 이겼습니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왕이 되어 세상을 다스렸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이해받질 못할 만큼 왕은 뛰어난 존재였습니다. 단지 광인이 더 뛰어났을 뿐입니다.
왕의 자식들은 그때가 되고서야 깨달았습니다. 못 오를 나무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보다 뛰어난 광인, 그 광인보다 자신이 뛰어나다면, 그렇게 된다면 저 절대자의 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남자가 사는 세상은 이상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생각도 아니었습니다. 태어나, 자라나,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느꼈습니다. 청년이 되었을 무렵에는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남자를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남자는 미친 사람으로 취급되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을 들여 남자는 이해자를 찾았지만 그러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뒤였습니다. 남자는 스스로에게 아무 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는 빠르게 지식들을 습득해나갔습니다. 다가올 날을 위하여, 남자는 많은 것들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성검, 프라가라흐.
만물을 불태우는 마검, 클라우 솔라스.
빛을 쏘아내는 광창, 브류나크.
떠오르는 대지의 요람, 리아 파르.
그리고 무한을 담아내는 솥.
아직 솥을 만들던 도중이었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때가 도래했습니다. 이세상 모든 이가 허리를 굽히는 때. 남자는 당당히 어깨를 펴고 세계를 다스리는 왕과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왕은 이 세상 모든 것을 꿰뚫는 세 번째 눈을, 인간이 가져선 안 되는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남자에게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왕은 남자와 싸웠습니다. 그리고 패배했습니다. 왕은 죽기 전, 남자에게 세 번째 눈을 빼앗겼습니다. 그것으로 남자는 왕위를 계승하였습니다.
죽은 왕의 이름은 세 번째 눈의 ‘발로르’. 새 왕의 이름은 모든 것을 통달한 왕, ‘일다나’.
하지만 그 누구도 새 왕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역시. 왕은 훗날에도 계속 될 전쟁을 위해 후세에 오직 자신만의 무구들을 남겼습니다. 세 개의 무구와 요새. 그리고 아직 미완성인 솥을.
하지만 그런 남자를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결국 남자는 미친 사람으로 취급되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을 들여 남자는 이해자를 찾았지만 그러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뒤였습니다. 남자는 스스로에게 아무 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는 빠르게 지식들을 습득해나갔습니다. 다가올 날을 위하여, 남자는 많은 것들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생각보다 빠른 성검, 프라가라흐.
만물을 불태우는 마검, 클라우 솔라스.
빛을 쏘아내는 광창, 브류나크.
떠오르는 대지의 요람, 리아 파르.
그리고 무한을 담아내는 솥.
아직 솥을 만들던 도중이었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때가 도래했습니다. 이세상 모든 이가 허리를 굽히는 때. 남자는 당당히 어깨를 펴고 세계를 다스리는 왕과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왕은 이 세상 모든 것을 꿰뚫는 세 번째 눈을, 인간이 가져선 안 되는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남자에게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왕은 남자와 싸웠습니다. 그리고 패배했습니다. 왕은 죽기 전, 남자에게 세 번째 눈을 빼앗겼습니다. 그것으로 남자는 왕위를 계승하였습니다.
죽은 왕의 이름은 세 번째 눈의 ‘발로르’. 새 왕의 이름은 모든 것을 통달한 왕, ‘일다나’.
하지만 그 누구도 새 왕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도 역시. 왕은 훗날에도 계속 될 전쟁을 위해 후세에 오직 자신만의 무구들을 남겼습니다. 세 개의 무구와 요새. 그리고 아직 미완성인 솥을.
성물은 전부 발로르와 그 자식들을 대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다나의 작품이었고, 합성석은 성물과도 같은 신을 상징하는 세 번째 눈이었다.
1.8.1. 왕
창조주가 종족을 다스리기 위해 만든 가장 뛰어난 개체. 각각의 종족인 전사, 짐승, 그림자, 인간의 왕이 있다. 가장 뛰어난 개체인 만큼 왕으로 선정된 이들은 그 종족에서도 유독 뛰어난 능력을 지니게 된다. 작중 밝혀진 것으로 짐승의 왕은 그 휘하에 있는 각 짐승의 종(種)을 거느리는 왕들을 거느릴 권한이 있다, 이 종의 왕은 짐승의 왕의 휘하일 수도 적대자일 수도 있다.1.8.1.1. 짐승의 왕
보통 짐승의 경우 몸집이 매우 크고 본디 숲의 현자라 칭해질 만큼 뛰어난 지능을 가지고 있다. 종의 왕들은 자신이 속한 종족의 권속들을 피, 혹은 울음소리 등에서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각 종마다 왕이 있으며, 공통적으로 위의 특징을 가진다. 종의 왕들에게는 어느 정도 자율권이 있어 공격 정도는 알아서 한다.1.8.1.2. 인간의 왕
한 종족임에도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공석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최초의 인간의 왕인 발로르를 시작으로 인간들의 왕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스스로 신으로 승격된 뒤 공석이 된 자리를 발로르의 자리를 그의 넷째 아이, 비아와 발로르 이후로 시작되는 선정된 인간들의 왕 누아다가 그 자리를 놓고 다퉜다. 누아다가 승리했지만 이후 발로르를 따르지 않고 갈라져 나와 인간들의 파벌은 크게 누아다와 비아를 따르는 이들로 나뉘었다. 후에 인간들의 왕에게는 여러가지 칭호가 붙었는데, 그 중에서도 누아다의 업적을 기려 '모든 것을 통달한 왕자' 라는 '일다나'의 칭호를 함께 계승하게 되었다.1.8.1.3. 그림자들의 왕
발로르의 둘째 아들. 엘라한이 왕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명은 '그림자를 두르는 심연과 나락의 왕'. 이름처럼 직접적으로 그림자를 이용해 다양한 능력을 선보인다. 그림자들은 본디 형체가 불규칙한 존재이지만, 과거 그림자들을 따르던 추종자 '파일리니스'를 이용해 강력한 병사로 만들어 다루기도 한다.1.8.1.4. 전사들의 왕
북부 야만족들의 왕이다. 발로르가 만든 전사들의 왕은 인디히. 현재 작중에서는 묘사가 되지 않고 있으며 행동불능, 혹은 죽어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8.2. 발로르
인간의 왕에서 신의 자리에 올라간 자. 가장 능력이 출중하다 못해 아무런 응답이 없는 창조주를 대신해 신의 자리에 오르고 세 번째 눈을 얻었지만, 일다나와의 전투에서 패배해 눈을 잃고 실체를 봉인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일 당시 자신의 자식이자 인간, 그림자, 짐승, 전사들의 왕을 만들었으나, 자연적으로 탄생한 인간의 왕과 발로르가 만든 왕 비아가 대결해 결국 비아가 패배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인간의 왕의 칭호인 일다나의 이름을 계승하지 못한 비아는 열세에 몰리게 되었으나, 일다나의 이름을 계승하게 된 누아다가 '일개 왕이 신을 정할 수 있느냐' 라고 말해 결국 창조주를 따르는 일부 왕들과 인간들을 데리고 떠나버리자 그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1.8.3. 창조주
작중 상황에 따르면 다자가 창조주일 확률이 90%다. 2016년 4월 8일에 업로드된 내용을 보면, 세 번째 눈과 상극인 다자의 힘을 미로하가 사용한다고 나온다. 거기에 발로르에 반기를 든 일다나가 가장 먼저, 공을 들여 만든 것이 바로 '다자의 무한을 담는 솥' 인것을 확인하면... 게다가 분명 선조들이 다자님 이라는 칭호를 사용한 것과 이들이 일다나를 따라 창조주를 섬기기로 결정하고 떨어져 나온 것을 생각하면 확실하다. 그리고 다자라고 밝혀진 거신이 전에 '무한을 수렴하는 솥의 주인'이라는 외식을 사용하면 등장한다는 것과 그 외식은 미로하의 마지막으로 숨겨둔 패이고, 복원지점을 잃어버릴 정도로 완전히 기존 신체가 손상되거나 신체의 일부를 잃어야만 발동된다는 것, 제1모이투라, 즉 첫번째 전쟁에서 누아다가 팔을 잃고 백은의 의수, 아케트라브를 장착했다는 것, 펜릴이 린에게 신검 클라우 솔라스를 대신 휘두르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와 왕위를 찬탈하려 하는 이가 온다는 것, 모든 것이 반복된다는 언급, 재현 협정 등을 생각하면 바로 견적이 나온다. 즉 발로르 측과 미로하, 일다나 중 아무 쪽에서나 조건을 충족시킨 채 신체의 일부를 잃으면 미로하, 즉 일다나 측은 다자의 힘을 사용할 수 있고, 발로르 측은 본신의 제약이 풀리는 것으로 추측된다.켈트 신화를 참고하면, 모든 것은 확실해진다. 다자( 다그다 모르)는 투아하 데 다난의 왕이었고, 그의 가장 귀한 보물이 다자의 솥이다. 발로르는 투아하 데 다난의 적인 포모르의 왕이다. 다난 족이 포모르의 압제를 견디다 못해 도망친 자들의 후손이고, 발로르는 그들을 침공하여 그 당시 다난의 왕인 누아다의 팔을 잘랐으나, 누아다가 은 의수를 달고 다시 싸워 승리하고, 선조들이 지나가듯 언급한 덜떨어진 일다나인 루 라와더가 모종의 행동을 했으며, 발로르가 루에게 죽었다는 것을 보아 루가 성물들을 만들고 봉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모르의 왕 인데히와 브레스, 엘라한 등이 다 나온 것으로 보아 켈트 신화만 알면 한큐에 이해가 가능하나 워낙 유명하지 않은 신화라서..
2. 리메이크작
2.1. 전작과의 차이
일단 전작과 전체적인 틀은 비슷하지만 주인공들에 대한 너프와 복잡했던 인물심리에 대한 묘사의 완화, 조연과 배경의 더욱 적절한 활용 등으로 확실히 부드러워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인물 비중도 린이 전폭적으로 강화되었으며, 썸도 타고 있다!! 하지만 작가의 말에 따르면 썸을 타는 것은 통수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같은 상황이므로 주의할 것. 오그마 영감이 눈물날 정도로 너프를 먹었다. 전작에서 미로하의 든든한 부하이자 조언자, 지원자에 연륜이 뚝뚝 묻어나는 인물이었다면 지금은... 미로하에게 징징거리고 늙어서 거의 골골거리는 할배가 되어버렸다...그리고, 분량이 무지막지하게 늘어났다 !! 스토리 전개는 느려졌지만 상황묘사와 플롯이 배는 더 탄탄해져 부드러워졌으므로 좋아지는 상황이다.
2019년 1월 22일 이후 연중.